올바름으로 나라를 다스리고, 전략으로 군대를 이끌며,
아무것도 하지 않아 천하를 잡는다.
나는 어찌하여 그러함을 아는가? 이로써이다.
천하에 꺼리고 피하는 것이 많아지면 백성들은 두루 가난해지고,
백성들에게 물건이 많아지면 나라는 더욱 혼미해지고,
사람들이 재주가 늘고 교활해지면 기이한 물건은 더욱 생겨날 뿐이고,
법과 명령이 명백해지면 도적이 늘어날 뿐이다.
그리하여 성인이 말하길,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 백성은 스스로 변하고,
내가 고요함을 좋아하니 백성은 올바르게 되며,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니 백성은 스스로 풍족해지고,
내가 욕심을 내지 않으니 백성은 스스로 순박해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