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도는 늘 이름이 없다.
소박하고 비록 작지만,
천하의 그 무엇도 (도를) 신하 삼을 수 없다.
만약 왕후가 이를 지킬 수 있으면,
모든 것이 스스로 따를 것이다.
하늘과 땅이 서로 모여, 단 이슬을 내리듯,
백성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가지런히 한다.
(무언가를) 만들기 시작하면, (그에 걸맞는) 이름이 생기니,
이미 이름이 있다면,
무릇 멈출 줄 알아야 하고,
멈출 줄 알면 위험하지 않다.
도가 천하에 있는 것을 비유하자면,
계곡물이 강과 바다를 향하는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