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명반백선

거북이가 매달 나가고 있는, 벌써 십년가까이 매달 음악감상회를 하는 프로그레시브 락 모임 아일랜드에서 선정한 프로그레시브 락 백선에 관한 코멘트. 이것도 진짜 옛날에 썼던거다. 96년쯤?

1 # 아일랜드 선정 백선[ | ]

아일랜드에서 97년에 '아일랜드 선정 음반 100선'을 뽑았습니다.
그것에 대해 세사람의 평을 모아보았습니다.

[정철, mailto:zepelin@hanmir.com, 98년 2월]

  • 표시는 사람들에게서 지지를 많이 받은 것들입니다.

[유영재, mailto:espiritu@hitel.net, 98년 2월, 이 양반은 별만 달았습니다.]

다음은 작년에 실시되었던 아일랜드 선정 음반 100선에 대한 개인적인 별 튕기기 입니다. 몇년 전에 한바탕 별 튕기기 열풍이 불었던 것도 생각나고 해서... 순전히 주관적인 평점이니 욕하진 마시길...뭐 앨범 하나를 그런 식으로 간단하게 점수화 하냐고도 욕하진 마세요...순전히 심심해서 튕긴거니까요... 만약 아래의 앨범들을 지금 이순간 다시 자세히 들어본다면 별갯수가 달라질수도 있겠지만...평상시에 제가 아래 앨범들에 가지고 있는 개인적인 호감도라고 보시면 될거 같네요. 요아래 조모군과 같은 짤막 리뷰는 조만간 올려보죠...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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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그지발싸개 같은 앨범
  • ★ - 본전 생각 나는 앨범
  • ★★ - 그냥저냥 그런 앨범. 좋지도 않고, 싫지도 않고... 좋은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 ★★★ - 꽤 괜찮은 앨범.
  • ★★★★ - 대단히 좋은 앨범. 추천 대상
  • ★★★★★ - 죽을 때까지 좋아하리라 생각되는 앨범.
  • ☆ - ★의 1/2

※ - 앨범의 전곡을 다 못들어봤거나 아예 들어보질 못해서 평가할 수 없는 앨범.

[조영래, mailto:cynical@hitel.net, 98년 2월]

1997년 4월경에 선정했던 아일랜드 프로그레시브 음반 100선입니다. 리스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프로그레시브 록이 아닌 앨범도 간간히 숨어 있습니다. 사실 원래 제목은 '아일랜드 선정 음반 100선'이었지요. 소모임 게시판에 미처 올리지 못한 듯하여 제가 불현듯 올렸습니다.(잠이 안와서 심심해하다가 그만.....)
이 앨범 선정은 전적으로 회원들에 의해서 이루어졌던 것이고, 1년이 지나가는 지금 선정하면 달라진 아일랜드 모습만큼이나 다른 양상을 띄게 되겠죠. 하튼 저처럼 심심하신 분들께는 그래도 읽을만한 꺼리가 되지 않을까 싶고, 아트록은 하나도 모른다..라고 하시는 분들께도 어느선에서는 가이드(?) 구실도 하리라 믿습니다. 특히 이 선정의 특징은 회원들이 실제로 소장하고 있는 음반이냐 아니냐가 알게 모르게 중대한 영향을 끼쳤기 때문에, 아마 노력만 하신다면 여기 소개된 100장의 앨범중 상당수는 구입하실 수 있을 것이라는 '실용성'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환율때문에 좀 힘든 얘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
유영재군이 별튕기기를 했더군요. 한때 심심삼아 유행삼아 번졌던 별튕기기가 다시 재현된 것을 보니 많은 분들이 반감을 사실 것이 우려됨에도 불구하고 저도 동참해보기로 했습니다. 뭐 별튕기기의 재미라면 남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이뤄논 결과물을 무참하게 점수화함으로써 얻는 사디스트적 쾌감이 아닐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도 드는군요... 기준은 유영재군과 저도 같습니다.

◇ 아일랜드 선정 음반 100 ◇

001 Amon Duul Ii - YETI ★★★☆[cynical, espiritu]

독일의 대표적인 크라우트 록 그룹의 하나인 아몽 듈 쯔바이의 무수히 많은 앨범 중 이들의 두 번째 앨범인 예티만이 100선에 끼이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사실 이들의 전성기는 초기 1,2,3집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 정설이고, 그중 가장 들을만한 앨범이 본작인 '예티'라는 것도 기존 관념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아무튼 프로그레시브 록사상 보기 드믄 초보적이고도 엉성한 연주력과 음악적 수련을 쌓은 멤버들로 출발한 아몽 듈 쯔바이이지만, 이들의 자유분방한 상상력과 듣는 사람을 무시해 버린 독자성은 이들을 독일 크라우트 록의 대표 주자로 꼽게 하는데 전혀 손색이 없을 것입니다. 예티에는 캔과 같은 몰입적인 최면성도, 파우스트와 같은 천방지축, 예측불허의 아방함이 주는 신선함도, 구루구루의 뿅가는 즉흥 연주도 다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티'에는 '예티'가 있습니다. 아몽 듈 쯔바이라는 가장 황당했던 그룹이 말이죠.. (뭔 소리냐)[cynical]
좋지요. 참 원시적인게 맘에 듭니다. 역시 이런게 독일애들이 다른 애들보다 확실히 잘할 수 있는 쪽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Phallus Dei나 Tanz der Lemminge도 비슷한 완성도를 갖는다고 생각합니다. A-[zepelin]

002 *Anekdoten - VEMOD ★★★★[cynical, espiritu]

아일랜드에 어느날 몰아닥친 스웨덴 그룹들의 침략은 참 신선했습니다. 몸은 90년대를 살면서 음악은 고리타분한 70년대에 파묻혀있던 섬개구리들에게 90년대의 스웨덴 그룹들은 세상이 얼마나 넓은가를 새삼 일깨워 줬습니다. 그 중에서도 아넥도텐은 강렬한 자극, 오컬트적인 사악함, 그리고 섬개구리들의 대표적인 아이돌 스타인(-_-;) 킹 크림슨틱한 사운드로 아일랜드를 맹폭격했습니다. 이제는 이들도 슬슬 지나간 추억의 한 켠으로 자리잡은 것이 아쉽습니다. 다시 한 번 그런 신선한 충격이 왔으면 싶네요.[cynical]
요즘 하는 애들중에서는 아무래도 최고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샤프하고 부뉘기 있는 사운드입니다. 2집이 좀 꿀꿀하지만 메틀팬들과 심포닉팬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다고 봅니다. B+[zepelin]

003 *Angelo Branduardi - CANTA YEATS ★★★[cynical] ★★★★[espiritu]

한때 섬두꺼비였던 이모님이 100선 선정의 자리에 있었다면, 안젤로 부란두와르디의 앨범이 달랑 한 장만 선정되는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해냈습니다. (감격..감격..)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즐겨듣지 않는 안젤로이고, 또 그이 목소리는 지나치게 과장되어 오히려 분위기를 망친다고까지도 했던 저이지만, 가끔 구석에 처박혀 있는 이 앨범을 들으면 세세한 곳까지 배려한 듯한 포근한 사운드가 싫지만은 않습니다. 그러나 아직 저에게 이런 음악은... 이르다 싶군요 ^^;[cynical]
정말 편안한 포크라고 할 수 있죠. 저처럼 예민하지 못한 사람은 곡이 구분되지 않는다는게 단점이긴 하지만 사람 마음을 어루만져줍니다. B+[zepelin]

004 Anglagard - HYBRIS ※[cynical] ★★★★[espiritu]

저에겐 아넥도텐에 가려서 인정 받지 못한 비운의(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선 더 인정받은) 앙글라가드의 데뷔 앨범. 이제는 좀 구하기 힘들어진 앨범의 하나입니다. (어쩌면 절판되었을지도) 이 앨범은 구입도 하지 않았고, 다 들어본 적도 없기 때문에 뭐라고 말 할 껀덕지도 없군요.[cynical]
역시 요즘하는 애들중에서 아넥도텐보다 잘한다고 느껴지는 유일한 애들인데 아쉽게도 해산했죠. 뭐 대곡자체가 철저한 기승전결 구도를 가지고 있거나 하진 않아도 그냥 연결연결이 자연스럽고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느끼게 합니다. 한정반으로 뿌리고 재킷도 꽤 신경써서 만들었다는 것도 이미지 형성에 도움이 되었죠. 역시 요새는 이미지의 시대같습니다.

2집과 1집은 매우 긴밀하게 연계되어있다고 생각해요. 1집이 오만[hybris]이었는데 2집은 오만이 가져온 종결[epilog]이라고나 할까요. 90년대를 살았던 우리들이 다음 세대들에게 자랑할 수 있는...그런 사운드라고 생각합니다, A-[zepelin]

005 Aphrodite's Child - 666 ★★★★[cynical, espiritu]

짐승의 수를 제목으로 한 앨범 타이틀때문에 이상무씨의 만화에 악마의 음악이라고까지 등장했던 문제의 그 앨범입니다. 확실히 반젤리스 답지않게, 아마겟돈의 그 최후의 날을 그로테스크하고도 적나라하게 그려냈습니다. 그래도 악마 음악이라는 것은 좀 심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이레네 파파스가 함께한 인피니티를 처음 들었을때의 끔찍했던 기분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악마를 몰아냅시다... ^^;[cynical]
사실 좀 주접스러운 음반이라는 느낌이 드는데 뭐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투시딘데 누가 만원에 판다면 저는 사지요..하핫. B-[zepelin]
헛 제가 이런 말도 썼었군요...언젠가 싸게 시디로 구입할 기회가 있어서 샀었는데...역시 도로 팔아먹었습니다...-.-[zepelin, 2001년 1월]

005 ARACHNOID ★★☆[cynical] ★★★☆[espiritu]

킹 크림슨의 사생아중 하나인 아라크노이드는 '거미'라는 그룹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오컬트적인 냄새를 풍겼던 밴드입니다. 이들의 유일작의 사방에서 킹 크림슨의 자취가 묻어나는 아류적인 면모가 여실함에도 불구하고, 또 이들의 앨범을 명반이라고 추켜세우던 80년대로부터 꽤 지난 시점에서도 꾸준히 지지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 오컬트적인 냄새때문이 아닌가 하단 생각이 드는군요. 아일랜드 회원들은 괴기감을 퍽이나 즐기는 모양입니다. 호호호[cynical]

006 * Area - Crac! ★★★★[cynical] ★★★★☆[espiritu]

007 Arti E mestieri - TILT ★★★★★[cynical] ★★★★☆[espiritu]

개인적으로는 이탈리아 재즈록 중에서 여전히 최고작으로 꼽고 싶은 앨범입니다. 사실 질풍노도의 시기, 열에 들뜬 아이처럼 이탈리아 록에 골몰하던 때와 달리 지금 들으면 상당수의 이탈리아의 프로그레시브 음악들은 '빈티'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예외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앨범에 '빈티'라고는 찾아 볼 수 없습니다. 무척이나 세련되고 몰입적이고 촘촘한 구성은 이 앨범을 처음부터 끝까지 단숨에 듣고 말게 합니다. 이럴 때 압도적이라는 형용사를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cynical]

008 * Art Bears - The World As It Is Today ★★★★[cynical, espiritu]

아트 베어스의 마지막 앨범이자 가장 선명한 앨범입니다. 직설적으로 부르조와들을 공격하고 있고, 프롤레따리아의 각성을 촉구하고 있습니다.(메시지 자체는 예전에 비하면 유화되었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여튼 이전작들에 비하면 좀 단순해진 앨범이긴 하지만, 여전히 듣기엔 까다롭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정된 이유는 프리덤에서의 다그마 크라우제의 소름끼치는 절규 (동명이곡에서 레이지 어겐스트 더 머쉰의 자크 델 라로차의 절규도 만만치 않습니다만... 그 절절함과 암담함에선 역시 다그마가 한 수 위라고...)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헨리 카우 패밀리 중에서 아일랜드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그룹이 아트 베어즈였단 생각이 드는데, 아무래도 보컬이 가세함에 따른 필연적인 '노래화'가 알게 모르게 진행되었기 때문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물론 많은 사람들이 반문하겠지만요.. (이게 노래냐?)[cynical]

009 * Art Zoyd - SYMPHONIE POUR LE JOUR OU BRULERONT LES CITES ★★★☆[cynical] ★★[espiritu]

이 앨범이 선정된 이유는.. 아트 조위드의 앨범을 하나 선정하긴 해야겠는데, 앨범이 한 두 장이 아니고, 또 여러 장을 선정하자니 지명도가 떨어진다고 판단한 주최측의 농간이 아닐지... 사실 데뷔작인 본작에서 아트 조위드 특유의 사운드가 이루어졌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초기의 앨범들은 후기의 앨범들의 미니멀화되고, 신디사이저와 스트링의
기묘한 조화로 이뤄내는 드라마틱한 아트 조위드의 사운드와는 조금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여타 데뷔작들이 그렇듯이 이 앨범에서도 초기에서만 가질 수 있는 거칠지만 과감하고, 역동적인 힘이 살아 있습니다. 듣기엔 좀 거북살스럽긴 하지만요..[cynical]
사실 저는 얘네들의 음반이 잘 구분이 안됩니다. 뭐 리프자체가 전혀 기억에 남지 않거든요. 확실히 잘하기는 하는데...정신건강에는 그다지 좋지 않죠. A-[zepelin]

010 * Atoll - L'ARIGNEE-MAL ★★★[cynical, espiritu]

암튼 프랑스의 예스라고도 하는 아똘의 2번째 앨범은 '거미' 앨범은 프랑스의 여타 프로 록 밴드들이 장기로 내세웠던 음울한 극적 긴장감을 매력 포인트로 한때 많은 프로 록 팬들을 유혹했던 앨범이기도 합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예스의 클로즈 투 디 엣지와도 같은 청명한 키보드 위주의 전개중에 돌출되듯이 튀어나오는 그로테스크한 전개가 난삽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그러한 점이 본작의 최고 매력 포인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아쉽다면 Imaginez Le Temps~Le Cimetiere De Plastique로 이어지는 메들리는 개인적으로는 즐겨듣는 곡이긴 하지만 외려 본작 특유의 그로테스크함은 많이 감퇴되어버려서 평범하게 다가서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뭐 여러모로 후발 주자가 가지는 핸디캡을 아똘도 톡톡히 안고 시작했다고 할수도 있겠지요.[cynical]
아똘은 정말 실력으로 말해주는 멋쥔 밴듭니다. 끝까지 뽕을 빼는 연주력은 일품이죠. 프랑스 밴드라고, 재킷이 후지다고 무시해서는 안될 밴듭니다. A-[zepelin]

012 * Il Balleto Di Bronzo - YS ★★★★★[cynical, espiritu]

이탈리아 록의 여러 작품중 가장 현란하고 화려하고, 무엇보다도 박진감 넘치는 전개하면 떠올리게 되는 앨범 YS입니다. 자켓을 장식하고 있는 풍만하다 못해 비만스러운 여성(여신?)의 모습이 앨범의 컨셉과는 좀 안 어울린다 싶기도 하지만, 여튼 쟌니 레오니를 주축으로 톱니바퀴 돌아가듯 촘촘하게 앨범을 메운 청동 발레의 재능은 놀랍기만 합니다. 워낙에 유명한 앨범이라 다들 한번씩은 들어보셨을 듯 싶구요, 의외로 싫어하시는 분도 꽤 많으신 거 같더군요. ^^;[cynical]
뭐 더 말하면 뭐하겠습니까. 일단 이런 스타일의 밴드는 얘네밖에 못봤고 정말 이탈리아적인 싸이키델릭이라는 느낌입니다. A+[zepelin]

014 * Banco Del Mutuo Soccorso - IO SONO NATO LIBERO ★★☆[cynical] ★★★★[espiritu]

반코의 대표작으로 흔히들 본작과 '최후의 만찬'을 많이 꼽고는 있습니다만... 저 개인적으로는 데뷔작이나 두 번째 앨범 'Darwin!'쪽에 훨씬 더 손이 자주 가더군요. 물론 이 앨범의 타이틀곡은 반코의 곡중에서 가장 훌륭한 곡이라고는 생각합니다. 이탈리아 프로 록중 꽤 날린다 싶은 곡들이 가지고 있는 변화무쌍한 리듬과 오밀조밀하면서 클라이막스를 향해서 치닫는 섬세한 구성력등이 10분 발휘된 명곡이랄 수 있는 곡이겠지요. 그러나 앨범의 다른 곡들은 솔직히 좀 별로다 싶습니다. 그것이 이 앨범을 잘 듣지 않게 하는 요소인 것 같네요. (CD가 아니고 LP로 가지고 있다는 것이 더 큰 이유라곤 생각합니다만...)[cynical]
빌려들은 기억에 의하면 전형적인 방코스타일(키보드 붕붕깔고 뚱띵이가 우아우아 이러는)이었는데 제가 들은 Canto Di Primavera, Darwin!, ...Ultima Cena 보다는 나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zepelin]

015 Barclay James Harvest - GONE TO EARTH ★★★[cynical] ★★★☆[espiritu]

버클리 제임스 하베스트의 기라성같은(?) 초기작들을 제치고 당당히 본작이 선정된 이유는 역시 'Hymn'과 'Poorman's Moody Blues'라는 불멸의 히트곡(?)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무디 블루스의 'Nights Is White Satin'의 이미지 카피라는 의혹을 품고 있는 'Poorman's Moody Blues'는 저의 의혹스런 눈초리와는 관계없이 아직도 간간히 FM을 누비는 듯 합니다. 그만큼 사람들을 꼬시고 있다는 소리도 되겠지요. 개인적으로는 'Hymn'쪽에 더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사악한 악동들이 드글대는 프로 록계에 버클리 제임스 하베스트는 어딘지 맑고 선량한 이미지를 풍기고 있는데, 'Hymn'은 그러한 이들의 이미지의 결정판이 아닌가 싶군요.[cynical]
어 이게 왜 끼었지? 사실 명반이라는 느낌은 안드는군요. 오히려 얘네들의 일집(B+)이 서정성도 있고 대곡도 뛰어나고 그런 느낌인데요. 사실 이 앨범은 별 느낌도 안들었어요 제게는. 뭐 다들 Once Again이 좋다그러던데 저는 일집이 좋아요(그러니까 일이집 합본시디를 사면 장땡이죠). B0[zepelin]

016 * Lucio Battisti - UMANAMENTO UOMO:IL SOGNO ★★★★[espiritu]

매우 이탈리아적인 정서를 가진 뛰어난 음반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누가 가장 한국적인것이 가장 세계적인거라고 했던거 같은데 맞는말 같아요. 좀 특이한 뭐 괜히 이태리 노래라고 아트락이라고 그러지 말고 이건 그냥 좀 특이한 이태리 가요라고 생각하면 무난할듯 합니다. 덤덤한 바띠스띠의 목소리가 따뜻한 음반입니다. A0[zepelin]

017 * The Beatles -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cynical] ★★★★[espiritu] 설명이 필요 없는 유명한 앨범이죠. 사방에서 록사상 최고의 명반이라고 게거품을 물고 칭송하는 바로 그 앨범입니다.[cynical]

올 뮤직 가이드 투 락이라는 백과사전이 있는데 거기보면 전작이 별 다섯개인 밴드가 바로 비틀즈입니다. 좀 심하다 싶은 평이지만 정말 비틀즈는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 아트락만 좋아하고 수준 높다고 생각하는 분이 아직도 있을렁가 모르겠지만 아트락뿐 아니라 어떤 밴드도 비틀즈를 넘어서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A+ [zepelin]

018 * The Beatles - ABBEY ROAD ★★★★★[cynical, espiritu]

역시 별 말이 필요 없는 앨범이라고 생각됩니다. 최근 폴 매카트니가 클래식 곡을 작곡했다고 해서 화제인데, 애비 로드에서 들려준 폴의 곡들을 고려해본다면 충분히 예상 가능하기도 합니다. 애비 로드가 정말 멋진 이유는 이 앨범의 곡들은 하나 같이 너무 좋다는 것이고, 그 감각이 시대를 훌쩍 뛰어 넘어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파득댄다는 것입니다. 지나친 아부가 될지도 모르지만, 20세기초까지의 사람들에 비해서 20세기 후반 사람들이 좋은 점 하나는 록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것이고, 여기에 비틀즈가 일등공신이라는 데 이의를 달 사람은 없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애비 로드가 그 중 최고작이라고 한다면 다른 의견도 꽤 많이 나오겠지만서도요....)[cynical]
그런데 비틀즈 음반중에서는 저는 White를 빼놓을수 없다고 생각하고 그다음이 Abby랑 Pepper, 그리고 Revolver, Rubber Soul이 빠져선 안된다고 생각해요. 아 Magical Mystery Tour도. 위대한 밴드의 한 면을 보여줍니다. A+[zepelin]

019 Camel - STATIONARY TRAVELLER ★★☆[cynical] ★★★[espiritu]

감상적인 연주곡 스테이셔너리 트래블러와 도회 감각이 풍기는 날카로운 연주곡 프레셔 포인트.. 솔직히 이 앨범에선 이 두 곡 말곤 좋은 곡을 못 찾겠습니다.[cynical]
사실 카멜도 이 앨범 외에 Mirage나 Moon Madness가 비슷한 완성도를 지닌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참 차분하고 뭐랄까 그냥 친근하기로는 아무래도 이게 제일 낫죠. A-[zepelin]

020 Can - SOUNDTRACK ★★★★★[cynical] ★★☆[espiritu]

캔의 초기 앨범들은 말할 나위 없는 원초적 본능의 환타지들입니다. 이들만큼 본능적이면서도 냉정한 그룹을 찾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이들이 영화에 제공된 곡들을 모은 본작은 여타 초기작들처럼 야수성에 충만한 앨범들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훨씬 더 붙임성 있는 곡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쉬 브링스 더 레인과 같은 중장년풍의 차분한 넘버에서 탱고 위스키 맨과 같은 애잔한 곡까지(과연 몇 명이나 이 말에 동의하실지 저 자신도 퍽이나 의문스럽긴 하지만), 또 캔 특유의 롱-타임 무한 발광의 블랙홀로 이끌어주고 있는 마더 스카이등등, 단 한장의 앨범으로 캔을 맛보고 싶다면 역시 이 앨범이 가장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cynical]
이건 뭔가 술수가 있었던 모양인데 사실 이거는 앨범적 구성이 전혀없는 모음집일 뿐입니다. 음악 자체로는 처음에 접하기 딱 좋기는 하지만요. Monster Movie는 A+, Future Days는 A0, Ege Bamyasi는 A-주겠습니다. A-[zepelin]

021 * Can - Tago Mago ★★★★★[cynical] ★★★★☆[espiritu]

캔의 여러 앨범들 중에서 가장 발작적인 앨범이라면 역시 본작과 이들의 데뷔작 '몬스터 무비'를 꼽을 수 있다. 주지하다시피 '몬스터 무비'가 히피 사이키델릭에 아프로 비트를 결합한 앨범이라면, '타고 마고'는 캔의 왕성한 실험 정식과 광기로 짓이겨놓은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아프로 비트도 여전하지만, 타고 마고의 위대함은 이 앨범에서 이후 캔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앰비언트와 파우스트와 같은 우연성 음악과 같은 시도가 녹아들어 있다는 것이다. LP로 2장 분량이라는 만만찮은 런닝 타임을 통해서 들려 주는 음악은 사실 광기의 소산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치밀하게 짜여진 각본에 의한 의도된 '미친 척'이라고 느껴진다. 자신의 뇌를 먹고 있는 자켓또한 이 앨범의 음악을 잘 표현하고 있다.[cynical]
캔은 독일에서 가장 위대한 밴드는 아닐지몰라도 어느 밴드에 못지않은 대그룹입니다. 개인적으로 Tangerine Dream이나 Klaus Schulze수준으로 보고있지요. 중반기까지 고른 완성도에 끊임없는 자유연주에의 몰두, 부유감, 그러면서도 말랑말랑한 짧은 곡들. 매우 인상적인 밴드입니다. 그렇지만 여기서 하는 지랄은 좀 거북하죠. 뭐 다른 음반보다 비범하다는 느낌도 안들고. A-[zepelin]

022 Caravan - If I Could Do It All Over Again, I'D Do It All Over You ★★★[cynical]★★★☆[espiritu]

캐러번은 분명 캔터베리 밴드이지만, 이들의 매력은 의외로 예쁘장한 멜로디 라인에 있다고 주장하는 본인으로선 본작이야말로 캐러번의 여러 앨범 중 가장 맘에 드는 것이다. 부유감과 즉흥 연주를 통한 몰입적 환각이 캔터베리 음악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캐러번은 공이 그것에 '웃음'의 향기를 더한 것처럼 '아름다움'의 소스를 발라주고 있다.[cynical]

023 Cervello - MELOS ★★★[cynical]★★★☆[espiritu]

오잔나의 다니로 루스티치의 동생인 꼬라도 루스티치가 중심이 되었던 체르벨로에서 가장 튀는 것은 역시 다니로의 존 맥나플린틱한 기타 연주와 오컬트적인 분위기다. 이탈리아의 록에서도 프렌치 록처럼 괴기스런 오컬트성의 작품을 발표한 그룹이 있는데, 대표적이라면 체르벨로의 유일작인 본작과 삐에르 루나이레의 구드런을 뽑을 수 있을 것이다. 구지 비교하자면(아니 비유하자면) 구드런이 히치콕 스타일의 스릴러스런 긴장감을 유발한다면, 체르벨로는 온갖 잡귀들과 피범벅으로 가득찬 호러물을 연상시킨다.[cynical] 언젠가 들어본 기억에 의하면 오산나 패밀리중에서는 최고였다는, 오산나보다도 나았다는 느낌이었죠.[zepelin]

024 * Circus - Movin' On ★★☆[cynical] ★★★★☆[espiritu]

킹 크림슨의 아류 밴드라고도 하지만, 나로선 그닥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다. 물론 이들의 음악이 초기 킹 크림슨틱한 드라마틱함과 유사한 점이 있기는 하지만, 그런식으로 따지자면 한도 끝도 없을 것이고... 본작의 깔끔한 연주와 드라마틱한 대곡 취향은 아트 록 팬들에게 분명 어필할 요소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사실 부담이 가는 편이다. 은근히 몰개성하고 비자극적인 것도 내 취향은 아닌듯 싶고.[cynical]
요거도 빌려들은 기억이 나는데 여기 낄 수준은 못된다고 봅니다.[zepelin]

025 Earth & fire - Atlantis ★★☆[cynical] ★★★★☆[espiritu]

까놓고 말하자면 어쓰 앤 파이어의 아틀란티스는 지루하다. 아트 록에 유난히 대곡이 많은 편이라서 20분에 달하는 이런 곡을 듣는 것이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전혀 부담이 안 가겠지만, 이 앨범을 대표하는 타이틀곡은 다소 엉성하게 지어진 오두막집을 연상시킨다. 개인적으로는 칭송이 자자한 타이틀곡보다는 앞면의 중단편에 더 점수를 주고 싶다. (컨셉트 앨범을 이런식으로 나눠서 말해도 될까 싶긴 하지만.)[cynical]

026 The Enid - IN THE REGION OF THE SUMMER STARS ★★[espiritu]

에니드는 아트락이 클래식과의 융합을 추구한다고 주장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딱 알맞은 잰드죠. 뭐 세미클레식같은 연주가 흘러다닙니다. 그런데 저는 좋더라고요. B+[zepelin]

027 Brian Eno - Here Come The Warm Jets ★★★★★[cynical] ★★★★[espiritu]

앰비언트 음악의 선구자중의 하나로서 브라이언 이노의 위치를 깍아내리고 싶은 마음은 절대 없지만, 사실 이노가 그런 지루한 음악에 지나치게 매달리지만 않았다면, 개인적으로는 본작과 그의 두 번째 앨범 '테이킹 타이거 마운틴(바이 스트레지)'와 같은 알찬 음반을 더 들을 수 있다는 생각에 조금은 아쉽기도 하다. 본작을 통해서 이노는 뛰어난 팝 감각 과 예의 그로테스크한 면모를 모두 드러내고 있다. 역시 난 인물은 난 인물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앨범.[cynical] 이노가 초기에 글램락을 했는데 이게 그때 음악이죠. 이거 정보없이 처음들으면 이게 뭐야하고 눈물이 주루룩 나올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들어보면 상당히 센스있는 음반이죠. B+[zepelin] 이노 처음 들을때 했던 생각이네요. 그는 앰비언트의 파이오니어지만 훌륭한 락커에요. 글램이라는 장르에 넣을 필요도 없이 말이죠. 지금이라면 A0[zepelin, 2001년 1월]

028 Brian Eno - Another Green World ★★★★[cynical] ★★★[espiritu]

앰비언트의 효시적인 앨범으로 이름이 높은 본작이지만, 이때까지만해도 이노의 구름잡기 음악이 과도하게 썰렁하지는 않았다. 앰비언트 음악을 들으면 스피커를 통해서 찬 바람이 불어오는 듯한 썰렁함을 접하게 되는데, 본작에서 부는 바람은 약산 습한기가 도는 미풍 정도라고나 할까? 바람을 타고 전달되는 사운드가 듣는 사람을 살짝 몽롱하게 만드는, 기분좋게 취할 수 있는 앨범이다. 앰비언트 팬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즐겁게 들을 수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된다.[cynical] 이거는 없지만 역시 앰비언트라면 잘 했겠죠. Music For Airport같은 경우는 A+줍니다. 뭐 이노의 다른 앰비언트 작품들과 비교를 못해봤지만 그가 시도한 앰비언트라는 방법론은 가히 혁명적이죠. 비트를 배제하고(글쎄 배제라기보다는 늦추었다는 말이 맞겠죠) 음악자체를 몸에 맡겨버리는...딴짓하다가 불현듯 귀에, 몸에 들어오는 음악. 청자에게 전혀 다른 태도를 요구하는 것이지요.[zepelin] 흠 지금은 가지고 있는데요...전체가 앰비언트 작품은 아닌 과도기적인 음반입니다. 하지만 이미 어떤 식으로 갈 것인가는 정해졌다고 볼 수 있지요. A0[zepelin, 2001년 1월]

029 * Esperanto - Last Tango ★★☆[cynical] ★★★★☆[espiritu]

최강의 록 오케스트라라는 별명이 있긴 하지만, 강렬한 스트링으로 쏟아붓듯이 하는 사운드는 사실 식상감도 못잖은 것 같다. 비틀즈의 '일레노아 릭비'의 화려한 리메이크 버전은 주목할 만 하지만, 창작곡에서는 어딘지 뻥 빈 듯한 허전함을 느끼게 한다. 이를테면 보기엔 군침돌지만 막상 먹어보면 별로 맛 없는, 지나치게 조미료를 많이 친 육개장 같은 앨범.[cynical]
과평가되었죠.[zepelin, 2001년 1월]

030 Faust - Faust ★★☆[cynical] ★★★☆[espiritu]

파우스트의 급진적인 실험 정신은 무시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 본작에선 너무했다라는 생각이 안 들 수 있다. '너 왜 당근 안먹어(Why Don't You Eat Carrots?)'에서 들려오는 것은 음악이라기 보다는 라디오 잡음에 가깝다는 것이 본인의 솔직한 느낌. 오히려 이들의 다음 앨범들은 어느 정도 정제된 감각을 가지고 있어서 더 좋게 들리는 반면, 이 앨범은 들을 때마다 의문이 드는 것 어쩔 수 없다. '이게 음악이..........냐? 아니냐?'[cynical]
이 음반의 방법론은 혁명적이었습니다. 아방한 태도를 견지하려는, 항상 깨어있고자 하는 이들에게 귀감이면서 동시에 엿을 멕여버리는 이 음반은 음악 꼴라쥬임에도 불구하고 무척이나 들을만합니다. A+[zepelin, 2001년 2월]

031 * Formula 3 - LA GRANDE CASA ★★★☆[cynical] ★★★★★[espiritu]

뽀물라 3는 루치오 바띠스띠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본 적이 거의 없는 밴드이다. 이들의 초기 2장의 앨범은 대부분의 곡이 바띠스띠 - 모골 컴비의 작품이고, 3번째 앨범의 타이틀곡은 바띠스띠의 리메이크이다. 그리고 비로소 멤버들의 자작곡만으로 채워진 본작의 경우는, 그 분위기와 경향성에서 바띠스띠의 작품들과 상당히 유사하다. 어쨌든 뽀물라 3는 바띠스띠와 좋은 짝을 이루었고, 그것이 이들의 독창성이나 창조력을 의심받게 하는 것이 될지라도, 그들의 음악(특히 본작에서의)이 이태리 록의 여러 그룹들 것중 가자 정감어린 것의 하나라는 것까지 부정하게 할 수는 없다.[cynical]
역시 발랄한(?) 이태리 팝송인데.. 그냥 좋은 팝송입니다. A-[zepelin]

032 * Fusion Orchestra - Skeleton In Armor ★☆[cynical]★★★★[espiritu]

상당히 시원스러운 사운드를 뿜어내고 있긴 하지만, 에스페란토의 경우에서와 마찬가지로 가슴을 두드리는 맛은 결여된 듯하다. (어디까지나 본인의 생각이지만) 이건 아무래도 치장이 화려한만큼 반드시 더 튼튼해야할 원곡이 부실한 까닭은 아닐까...하는 의심이 조금 든다.[cynical]
씩씩한 여자보컬과 역시 힘찬 연주가 돋보이는 상쾌한 음반입니다. 역시 음악이든 뭐든 찌를때 잘 찌르고 뺄때 잘 빼는게 좋은거 같아요. 이거는 그런 음반입니다. A-[zepelin]

033 Peter Gabriel - Peter Gabriel ★★☆[cynical]

피터 가브리엘은 셀프 타이틀로 레코드사를 달리 해서 3장의 앨범을 발표해서, 소비자들을 상당히 헷갈리게 했는데, 100선에 선정된 앨범은 '비코'가 수록된 그의 3번째 앨범이다. 일반적으로는 1, 2집에 비해서 피터 가브리엘의 독자성과 시사성을 겸비한 대표작으로 꼽히지만, 개인적으로는 프립과의 파트너쉽이 뛰어났던 2번째 앨범이나, 더 편안해진 So쪽이 더 낫다. 그래도 2개 반은 내가 생각해도 좀 짜다는 생각이 든다. '비코'도 좋은 곡이지만, 객원 보컬일 때 더 멋지게 노래하는 케이트 부쉬와 함께한 '게임스 위다웃 프론티어' 역시 훌륭하다.

034 * Genesis - Foxtrot ★★★★[cynical, espiritu]

그 유명한 '너저리 크라임'을 제치고 이 앨범이? 라고 의아하게 생각하실 분이 많을 것 같다. 물론 '너저리 크라임'에서부터 제네시스 스타일이 본격적으로 확립된다고 할 수 있겠지만, '서퍼스 레디'의 매력이 '너저리 크라임'을 누른 결과라고 볼 수 밖에 없을 듯. 개인적으로 제네시스의 곡중 가장 좋아하는 '서퍼스 레디'는 20분이 넘는 런닝 타임으로 큰 맘 먹고 들어야 하는 부담감이 있긴 하지만, 제네시스 사운드의 결정판이라고 생각될만큼 짜임이 좋아서 지루함이 없다.[cynical]

035 * Genesis - Selling England By The Pound ★★★★☆[cynical, espiritu] '너저리 크라임'이 알파라면 본작은 그 정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댄싱 위드 더 문릿 나잇', '퍼쓰 옵 핍쓰', '더 시네마 쑈'등은 본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이고, 더불어 '서퍼스 레디'와 함께 제네시스의 곡중 가장 좋아하는 곡들이기도 하다. 나머지 곡 역시 제네시스 특유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뭐라고 해야 할 지 도저히 모르겠지만 이 즈음의 제네시스 음악을 들어보면 누구나 느낄거라고 생각되는, 제네시스틱한 그것...흑. 무슨 소리래) 곡들은 매력 만점이다.

036 Gentle Giant - GENTLE GIANT ★★[cynical]★★☆[espiritu]

젠틀 자이언트는 그와 비슷한 음악을 구사하는 그룹을 찾기 힘들만큼 독특한 음악 세계를 펼쳤던 그룹이다. 개인적으로는 그것이 별로 매력적이진 못하지만...[cynical]
이것도 얼핏 들어봤을때 다른 앨범과 큰 차이는 없었다고 생각되는데 가지고 있는 Octopus(A-)나 Three Friends(B+)같은 경우 역시 참신한 밴드라고 할 수 있겠죠. 역시 이런 밴드는 다른 어디서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뭔가 빈 곳이 많은듯하면서도 상큼한 느낌을 주죠.[zepelin]

037 Gong - CAMEMBRET ELECTIQUE ★★★☆[cynical]★★★[espiritu]

제일 웃기는 밴드중의 하나인 공의 실질적인 데뷔작. 마치 옛날 이야기하는 만담가처럼 이야기를 풀어내는 능력은 공에게만 주어진 특권인것 같다. 사이키델릭과 유머 감각의 정밀한 조화는 소프트 머쉰도 도전해보긴 했지만, 역시 '웃기는' 재주만큼은 단연 공이 우위이다. (비디오를 보니 좀 추하게 늙긴 했지만..)[cynical]
상당히 개그적인 음악을 하는 밴든데 이거야 좋지만..하하..다른건 더이상 집고싶지 않군요. 사실 프로그레시브 락이라는게 뭐 특별히 진보적이라기 보다는 특이한 락을 한다고 보는게 무난하다면 이놈들은 확실히 프로그레시브 락을 하는 것이지요. 특이하면서도 들을만하면 뭐 장땡아니겠습니까? A-[zepelin]
왠지 공의 평가가 짜군요. 저는 아주 좋게 생각합니다만. 좀 더 들어봐야겠지만 지금까지 들어본 바에 의하면 래디오 놈 인비저블 3부작[Flying Teapot, Angel's Egg, You]가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왜 앰비언트 밴드들이 You앨범 트리뷰트 앨범을 내었는지는 이해가 안가고 있습니다...-.- [zepelin, 2001년 2월]

038 * Guru Guru - Kanguru ★★[cynical]★★★☆[espiritu]

구루구루하면 역시 끝도 안보이는 자아도취적인 즉흥 연주가 떠오르게 된다. 유에프오와 힌텐에서 인내심을 시험하듯이 쏟아지던 즉흥연주는 술취한 사람의 잠꼬대처럼 끝날 줄을 모르고 이어졌다. 본작에서도 구루구루(폭넓게는 독일의 크라우트 록 그룹들)의 장황한 사이키델리아는 여전하지만, 이전작들에 비하면 그래도 많이 수그러든 느낌. 러나 개인적으로는 구루구루에게 어울리는 것은 역시 끝을 알 수 없는 장황함이라고 생각한다.[cynical]
사실 여기서는 비교적 정제된 느낌을 주는데 마이너인 Ohr에서 발매한 UFO(A-)나 Hinten(A+)에서 들려주는 어처구니없는 독일식 싸이키델릭이 저는 더 맘에 듭니다. 정말 맛이 가지요. 얘네들은 분명히 진지하게 하는데 그게 들을수록 어처구니가 없어 웃음이 나온단 말입니다. 독일식 유머감각(?)이죠. B+[zepelin]

039 Steve Hackett - Voyage Of Acolyte ★★☆[cynical, espiritu]

피터 가브리엘 탈퇴이후 점점 소박해지는 제네시스에서 스티브 해킷이 꿈꾸었던 것은 아마 본작과 같은 서사시였던 것 같다.(이후 GTR에서의 연주를 생각해보면 나이 들어가면서 그도 점차 담백한 미학을 추구했던 것 같지만.) 이 앨범의 단점은 압도적으로 밀어대는 뒷면의 드라마틱한 전개에 비해서, 앞면이 상대적으로 허전하게 느껴진다는 것이라고 생각된다.[cynical]

040 * Hawkwind - The Warrior On The Edge Of The Time ★★★☆[cynical]★★★★[espiritu]

브라이언 이노만큼은 아니더라도, 최근의 앰비언트-테크노 밴드들에게 알게모르게 영향을 준 호크윈드의 대표작. 호크윈드의 앨범은 이거나 저거나, 언뜻 들으면 좀 비슷한 고만고만한 것이라는 것이 불만스럽긴 하지만, 그만큼 호크윈드의 독자성 또한 두드러진 것이라 하겠다. (같은 스타일로 여러 장의 앨범을 발표하더라도 그룹 활동을 이어나갈 만큼
은 벌었단 소리일테니깐.) 다듬어지지 않는 거칠은 사운드는 질주하듯이 달려들고, 이것은 마치 주사바늘을 앞세운 닥터 필굿과 같은 기세.[cynical]

041 * Harmonium - SI ON AVAIT BESOIN D'UNE CINQUIEME SAISON ★★★★★[espiritu]

Klaatu, Miriodor과 함께 제가 가장 좋아하는이라기 보다는 사실 이들외에 캐나디언 프로록은 별로 들어 본 게 없습니

다. 헐헐... 어쿠스틱 악기가 중심이 된 서정적인 아트록 계열의 음반중에선 손꼽히는 수작이며, S.Fiore를 중심으로 한 비단결 같은 멜로디와 보컬 하모니등은 FM의 올타임 리퀘스트가 되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입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더라도 두고두고 사랑받을 수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되며, 단순히 서정적인 밴드만이라고 치부할 수 없는 만만찮은 임프로바이제이션 세트도 갖추어진 앨범입니다.[cynical]
남성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서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A0[zepelin]

042. Heldon - Stand By ★★★★☆[espiritu] Richard Pinhas의 원 맨 프로젝트인 엘동은 본작외에도 Un Reve Sans Consequence Speciale, Interface등이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처음 이들의 음악을 들었을 때는 Fripp의 기타 + 저먼 일렉트로닉스 + 프렌치 프로그레시브의 꿀꿀함의 믹스라고 생각했지만, R.Pinhas의 기타를 구지 Fripp의 그것의 카피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이 바닥에서 이처럼 공격적인 기타웍을 - 그것도 펜타토닉과 유리된 - 구사하는 기타리스트들이 많지 않은 까닭에 엉겁결에 그런 결론을 내리지 않았난 하는 생각. 튼간에 Magma와 함께 프렌치 록 씬에서 가장 주목받는 - 근래들어 - 밴드가 아닌가 싶습니다. 참고로 어그레시브한 Heldon의 작품과는 달리 R.Pinhas의 솔로 앨범은 아주 졸립더군요 -_-;[cynical]

아 이거 딸라 오르기 전에 샀어야 했는데..흑. 대신 Un Reve Sans...(A+)이랑 Interface(B+)가 있으니 다행이지요. Un Reve...는 정말 가공할만한 음반입니다. 그냥 기타리프와 키보드의 기계적 반복인데도 요즘의 왠만한 테크노는 뺨칠만한 중량감과 파워를 보여줍니다. Interface는 좀 비리비리해졌지만요. 전자음악계에서 뺄 수 없는 독보적인 밴드라는 생각입니다.[zepelin]
지금은 가지고있죠. 역시 전성기 음반은 좋아요. A-정도?[zepelin, 2001년 2월]

043 Henry Cow - UNREST ★★★[espiritu]

헨리 카우는 모경호님께서 C프로그램으로 알려주셨듯 좀 들어봐야지 알만한 밴드라는 생각입니다. 불안이라는 앨범타이틀대로 앞면은 잔잔하지만 그 안의 부조화가 느껴지고 뒷면은 정말 개망나니짓으로 떡칠을 해놓은 음반이지요. 이걸 즐기는 짓은 자학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합니다만 앞면은 왠지 들을수록 끌리는 맛이 있습니다. A-[zepelin]

044 Henry Cow - IN PRAISE OF LEARNING ★★★☆[espiritu]

Unrest는 이런 리스트에 끼이기에 딱 적합한 음반입니다. 본격적인 RIO와 헨리카우 음악의 시작을 알린 작품이라고 생각되는군요. 그러나 감상용으로는 그다지... 손이 안 가는 앨범입니다. 솔직히 너무 암울해서 - 억지로 찾아보면 나름대로 웃기기도(?) 합니다만 - 자주 곁에 두고 들을 수는 없지만, 또 없으면 무지 아쉬워질 음반이기도 합니다. 그에 비하면 In Praise Of Learning은 헨리 카우의 음반중 가장 친근하면서도 다이내믹한 작품이라고 생각되네요. 헨리 카우라는 이름에서 연상되는 선입견과는 가장 유리되어 있는 앨범이지만, 그 뜻은 거꾸로 이 앨범이 그만큼 듣기엔 부담없단 소리도 되겠죠. 시작은 In Praise Of Learning으로, 그리고 Legend를 거쳐 Unrest에 이른다면 자신이 헨리 카우에 적응할 수

있을지 없을지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소견입니다.[cynical]
이 음반은 노골적으로 좌파적 성향을 드러낸 음반이라고들 하니 가사를 좀 읽어봐야 알겠지만서도 사실 이런 음반이 일반인들에게 어필할 리가 없는 만큼 중요한 것은 아니지요. 정말 예술을 위한 예술 이상의 역할을 못해내는 겁니다. 뭐 상업화를 다들 욕하지만 상업화 없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는 불가능한 것입니다. 헨리 카우가 이것을 발매한 것은 그냥 자위행위 이상의 것은 못되는 거지요. Rock In Opposition도 그냥 아티스트들에게 자극을 주었다는 의미는 있겠지만 역시 큰 의미는 찾기 힘든 것입니다. 존재 자체가 의미를 갖는 정도지요. 다그마 크라우제가 정말 있는대로 성질을 긁어놓는..그다지 착하지 못한 음반입니다. 이것보다는 Legend(A+)가 실렸더라면 좋았겠군요. 평가불가.[zepelin]

045 Hoelderin - TRAUM ★★★★[espiritu]

독일의 이미지는 구루구루, 아몽 듈이나 캔의 막가는 싸이키델릭이든 탠저린 드림이나 클라우스 슐쩨의 전자음악이든 싸이코끼라는 이미지가 한 획을 긋고있고 그리고 전원적인 서정성이 아주 특징적인데 횔더린의 꿈은 그 전원적 서정성의 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드는 생각이지만 히틀러가 가졌던 게르만 족의 우월성은 조금 근거있는건지도 모릅니
다. 독일 애들 너무 잘해요 뭐든. A0[zepelin]

046 Jacula - TARDO PEDE IN MAGIAM VERSUS ★★[espiritu]

아일랜드에서 다시 리스트를 작성한다면 퇴출 1순위가 될 음반입니다. 한때 엄청난 희귀 음반이었고, 아마 지금도 희귀할테지만, 90년대 초반까지의 상황과의 차이라면 이제 찾는 사람도 무척 희귀해졌다는 사실입니다. 허풍스런 종교 음악과 고딕의 암울하고 사악한 이미지. 나름대로 들을만한 음반이긴 합니다. 문제는 가격대 만족비겠죠.[cynical]
악마음악은 들을게 못됩니다..하핫.[zepelin]

047 J.e.t. - FEDE SPERANZA CARITA ★★★★[espiritu]

이태리의 Uriah Heep 스타일의 밴드 JET의 유일작입니다. 힘을 앞세운 박력넘치는 연주, 다이내믹한 구성, 자체로 거의 나무랄데 없는 완성도를 보이는 앨범입니다. 이런 스타일의 음반 중에선 단연 베스트 옵 베스트라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cynical]
음 가히 하드 프로그레시브락의 교과서라는 진부한 표현을 써도 될만한 좋은 음반입니다. 뭐랄까 투박하면서도 격렬한데 꽤 이태리적인 촌씨러움과 더불어서 상당히 친근한 음반이라고 할 수 있죠. 뭐 비리비리한 영국애들보다 훨잘해요. A0[zepelin]

048 Jethro Tull - AQUALUNG ★★☆[espiritu]

제쓰로 툴은 아일랜드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무시되는 프로록 밴드 중의 하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라이센스가 발매된 밴드이기도 합니다. 좀 이해하기 힘들지만, 8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국내에서의 지명도가 꽤 높긴 했습니다. 제쓰로 툴의 기라성 같은 여러 걸작을 제치고 Aqualung이 랭크되었습니다.
사실 제쓰로 툴의 앨범은 이거다! 싶을만큼 깊은 감동이나 충격적인 인상을 주는 음반은 들어보지 못한 듯 싶습니다만... 그래도 곱씹어 들어보면 참 괜찮은 밴드다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My God과 Aqualung이 수록된 본작은 제쓰로 툴 입문용으로 많이 권해지는 음반이고, 저 역시 그 의견에 동조합니다. 특징적으로 블루스 록의 전통위에 프로그레시브한 면모를 믹스한 불경스런 음악은 그 가치를 다시 평가받아야만 한다고-외국에선 상당한 평가를 받고 있지만-생각합니다.[cynical]
제가 안좋아하는 대그룹에는 ELP, Yes, Van Der Graaf Generator말고도 Jethro Tull이 포함되죠. 아 정말 진부합니다 음반 하나하나가.[zepelin]

049 Kansas - POINT OF KNOW RETURN ★★★[espiritu]

프로그레시브하다거나 하는 관점에서 본다면 별 볼일 없을 수 있는 앨범입니다만, 팜프록의 산뜻함과 시원 시원한 연주, 올타임 리퀘스트 곡인 Dust In The Wind가 수록되었다는 점에서 빼기도 아쉬운 그런 앨범이군요. 굳이 프로록이라는 선입견 없이 대할 때 더 높은 만족감을 얻을 수 있지않을까 하는 생각, 동시에 이들의 베스트 앨범보다는 차라리 본작이 캔자스의 베스트라고 생각합니다.[cynical]
펌프락이라고 불리는 주류 락씬에서 활동한 이들이 쪼끔 이상한 연주를 했다고 여기에 껴주는거 역시 저는 잘 이해가 안됩니다만 여기에는 Dust In the Wind같은 불굴의 히트곡도 있고 전체적으로 꽤 들을만한 팝송입니다. B0[zepelin]

050 * King Crimson -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 ★★★★★[espiritu]

킹 크림즌이 왜이리 많냐..이건 편파적이다라고 하실지 모르지만 어쩌겠습니까 잘하는데. 별로 말할 필요도 없이 사적으로보나 음악적으로보나 최곱니다. A+[zepelin]

051 * King Crimson - ISLANDS ★★★★★[espiritu]

킹 크림즌의 가장 강점은 바로 음반마다 음악이 다르면서 상당한 완성도를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항상 분열 위기에 있으면서도 음악만은 좋으니 대단한 밴드죠. 이것도 이들의 이색작인데 매우 단아하면서도 격렬함을 잃지 않는..그런 음반입니다. A+[zepelin]

052 * King Crimson - LARKS' TONGUES IN ASPIC ★★★★☆[espiritu]

이 음반과 아방가르드와의 연계를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저는 그건 잘 모르겠고 단순하면서도 프립의 고집이 드러나는 연주곡과 왠지 어색하지만 들을만한 보컬곡으로 나뉘어 있는 작품입니다. A0[zepelin]

053 * King Crimson - RED ★★★★[espiritu]

사실 이 음반은 앨범 구성에 좀 문제가 있는데 뭐랄까 좀 불안하죠. 곡들도 그렀고 배열도 그렇고. 특히 최고 명곡이라는 Starless에서 보이는 장황한 구성은 꽤 듣는이를 슬프게 하는 부분입니다. 그렇지만 슬픈 발라드 Fallen Angel과 여전히 마력적인 Starless가 있는 이 앨범은 필청입니다. A-[zepelin]

054 King Crimson - DISCIPLINE ★★★[espiritu]

전혀 달라지긴 했는데 그 달라진게 뭐냐고 물으신다면 표현하기 좀 힘들군요. 확실히 좀 모던해졌어요. 연주 자체에 치중하는듯한 느낌도 주는...확실히 이질적인 음반입니다. A-[zepelin]

055 King Crimson - THRAK ★★★☆[espiritu]

새로 결성된 6인조 킹 크림즌의 앨범이죠. Discipline시절의 음악이 더욱 날카로워지고 프립의 기타는 이젠 뭘 다르게 해야할지 잘 모르는..그런 느낌을 줍니다. 프립의 기타 스타일이 조금씩 변해왔지만 더이상 변화하지 못하는듯 하군요. 그래서 테크노 밴드들과 같이 노는지도 모르겠지만. 좋은 보컬곡과 여전하다는 느낌을 주는 연주곡이 고루 놓여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짓도 한두번이지 계속하면 좋은 소리 듣기는 힘들겠죠. A0[zepelin]
가장 많은 앨범 (무려 6장!!)을 킹 크림슨이 랭크 시켰습니다. 킹 크림슨에 대한 아일랜드의 지지도를 엿볼 수 있는 순간입니다. 또 이들의 치열한 실험성과 음악성을 감안해 보면 응당한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6장중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과 Lark's Tongues In Aspic을 가장 선호하고, Islands를 제일 별루라 생각하는군요. (그 중에서..) 리스트에 빠지긴 했지만, Starless And Black Bible역시 여기에 선정된 앨범들 못잖은 걸작입니다. Discipline에 대해 부언하자면, 한동안 이 앨범은 킹 크림슨의 졸작으로 매도되곤 했지만, 지금 들어보면

Discipline이야말로 로버트 프립의 진취적인 음악 정신이 생생하게 발휘된 앨범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New Crimson의 음반 중에선 가장 뛰어난 작품이며, 심포닉 록 중독자가 아니라면 이 음반을 함부로 폄하하진 못할 것입니다.[cynical]

056 * Klaatu - HOPE ★★★★☆[espiritu]

비틀즈의 카피 밴드라곤 하지만, Hope에서 들려준 완성도 높은 심포닉 록은 프로록 팬들에게 어필하지 않을 수 없겠죠. 물론 Zeuhl이나 RIO 매니악이라면 또 얘기가 다르겠습니다만... 단일곡으로는 Hope가 널리 알려졌지만 사실 Hope는 따로 들어서는 그 맛이 제대로 안 납니다. 폴리쩨니아의 비극적인 대단원의 마지막에 위치해야 진정한 희망의 빛이 난다고나 할까요...[cynical]
완벽한 심포닉 락입니다. 정말 완벽하다는 느낌이에요. 아주 치밀하고 부드러우며 드라마틱한...누가 뭐라해도 정말 좋은 그런 음반이죠. 누가 들어도 이정도 수준이면 정말 예술이다라고 말할겁니다. A+[zepelin]

057 * Latte E miele - PASSIO SECUNDUM MATTEUM ★★★★[espiritu]

이탈리아의 3인조 라떼 에 미엘레의 데뷔 앨범입니다. 마태 수난곡을 다루었다고 하며, 10대들임에도 불구하고 겁대가리 없이 큰 스케일에 도전했고, 그 결과는 성공적인 것이 사실입니다만... 중론과는 별개로 개인적으로는 너무 무리했다는 생각이 드는 음반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두 번째 앨범인 Papillion을 추천합니다.[cynical]
역시 가장 이태리적인게 가장 세계적이군요. 그들만의 감수성으로 충만한 웅장한 락입니다. 아마 문화적 토양이 비슷하다면 더욱 좋게 느낄수도 있겠죠. A0[zepelin]

058 Leo Nero - VERO ★★★☆[espiritu]

절반은 깐따또레, 나머지 절반은 Balleto Di Bronzo 시절을 연상시키는 하드한 넘버들로 채워진 앨범입니다. 이탈리아의 솔로 아티스트 음반들은 깐따또레 계열이 널리 알려져 있는데, BDB에서 살벌한 키보드 웍을 구사했던 쟌니 레오네의 솔로작이니만큼, 여타 깐따우또레들과는 분명히 구분될 수 밖에 없습니다. Una Gabbia Per Me의 윤택하지 못한 비장미는 세월이 한참 지난 지금도 여전히 감동적입니다.[cynical]

059. Magma - Live Hhai ★★★★[espiritu]

리스트를 다시 작성한다면 마그마의 음반이 이것 하나만 올라올 리는 절대 없다고 생각되는군요. 라이센스로 Khonstarkosz가 나오기도 했지만, 별반 주목받진 못한 것 같습니다. 그렇더라도 Zeuhl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마그마의 음악성은 무시될 수 없는 것이죠. 주지하다시피 라이브에서 더욱 진가가 드러나는 밴드이며, 선정 당시에도 이 점을 강조하여 본작이 뽑힌 기억이 나는군요.[cynical]
멋진 재즈락 밴듭니다. 돌아버리려면 이렇게 돌아버리는 것도 괜찮죠. 코바이아언지 뭔지는 매우 상당히 유치하긴 해도 박력있는 연주는 일품입니다. 분명 재즈락이긴 한데 워낙 분위기가 특이해서 쥴뮤직이라는 명칭이 붙었는가봅니다. A0[zepelin]

060 Manfred Mann's Earth Band -SOLAR FIRE ★★★☆[espiritu]

올갠 록의 대표적인 밴드 맨프레드 맨스 어쓰 밴드의 중기 대표작입니다. 맨프레드 맨스 어쓰 밴드의 경우에도 각각의 앨범들은 걸작이라는 칭송을 받기엔 어딘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Solar Fire를 전후한 시기의 앨범들은 모두 양질의 올갠 록 사운드를 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하필 이 앨범이 선정된 이유는 아무래도 밥 딜런의 곡을 커버한 Father Of A Day, Father Of A Night 때문이겠죠.[cynical]

061 * Matching Mole - MATCHING MOLE ★★★☆[espiritu]

서정적인 캔터베리 발라드 O Caroline때문에 덜컥 구입했다간 피눈물을 좍좍 흘리게 만들 위험한 음반입니다. 그 뒤부터는 몽롱함과 나른함, 정신 착란적인 황홀경 사이키델릭으로 점철된 전형적인 캔터베리 아방가르드 사운드가 흘러나오기 때문입니다. 캔터베리 계열의 음악을 선호하는 팬들에겐 필청의 명반으로 꼽히고 있고, 어떤 의미에선 근래의 슈
게이징 사운드와도 어느 정도 통하는 면이 있지 않나 하는 근거없는 생각도 들곤 합니다.[cynical]

062 * Mellow Candle - SWADDLING SONGS ★★★[espiritu]

브리티쉬 포크 록 계열 중에서 프로록 경향을 띤 음반 중의 하나입니다. 이들의 유일작으로 알려져 있으며, 민속 악기등을 대거 사용한 독특한 음색의 연주와 두 명의 여성 보컬리스트의 하모니가 아름답긴 합니다.[cynical]
들을만한 브리티쉬 포크라고 생각합니다. 시완레코드에서 마구 찍어내었던 일군의 브리티쉬 포크락은 왠만하면 살걸 그랬나봐요. 다들 들을만 하거든요. B+[zepelin]

063 * Metamorfosi - INFERNO ★★★☆[espiritu]

단테의 신곡에서 모티브를 따왔다는 음반. JET, Semiramis, Museo Rosenbach, Il Balleto Di Bronzo등과 함께 이탈리아의 박력&다크파 심포닉 록의 대표 음반입니다. 이태리인들치고 가수 아닌 사람 없다고 하지만, 이탈리안 록 음반들을 들어보면 의외로 보컬 파트에서 별반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 이태리인들은 역시 클래식을 해야 하나? - 메타모르포시의 경우는 예욉니다. 굵직한 바리톤 보컬과 심각한 진행, 자칫 유치해질 수 있는 어려움을 이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해결해버렸습니다.[cynical]
꽤 웅장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심포닉 락입니다. 무게 있는 보컬도 잘하고 연주력이나 작곡도 뛰어납니다. 재킷도 괜찮고..이태리 음반중에서는 5손가락 내에 들지 안을까 싶은 쌈쌈한 음반입니다. Vinyl Magic에서 발매한 몇안되는 들을만한 음반. A0[zepelin]

064 * Moody Blues - DAYS OF FUTURE PASSED ★★★★[espiritu]

기념비적인 음반이죠. 심포닉 록의 교과서적인 토대를 마련한 음반이라고 꼽히는 앨범입니다. 오케스트라와 더불은 모든 심포닉 록 음반은 본작의 뒤를 졸졸 따를 수 밖에 없다는 - 단지 그것들이 시기적으로 나중에 등장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 생각이 듭니다. 사실 또 이 앨범만큼 록 밴드와 오케스트라가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있는 프로록 음반도 결코 흔하지않습니다.[cynical]
뭐 사적으로는 꽤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듣기엔 Nights In White Satin이상의 의미를 찾기는 힘든 그런 음반입니다. 게다가 작곡을 그들이 한 것도 아니고 그들의 음반이라고 하기조차 좀 그런 뭐 그런 음반입니다. 무디 블루스의 특징은 음반들이 거의 구분이 안된다는데 있죠. 이 제가 듣기에는요. B0[zepelin]

065 * Mike Oldfield - TUBULAR BELLS ★★★☆[espiritu]

마그마의 크리스티앙 반더는 마이크 올드필드가 자신의 음악을 훔쳐서 이 앨범을 만들었다고 하던데요, 그 말을 듣고 보니 본작의 음계는 어느 면은 마그마의 음악과 유사하긴 합니다. 다만 마그마가 손 댔다면 이렇게 미니멀하게 내버려두진 않았겠죠. 어쨌든 반더의 말이 사실이더라도 마이크 올드필드의 어레인지 능력까지 무시될 순 없겠습니다. 튜뷸라 벨스의 매력은 역시 뫼비우스의 띄처럼 순환되는 미니멀한 전개에 있다고 믿는 저로선 말이죠.[cynical]
혼자 이정도를 뽑아내면 거의 천재라고 봐도 될 듯 합니다. 그리 다양하지 못한 음악세계를 가지고 있다는게 좀 흠이긴 해도 팝송도 잘 만들고 대곡들도 지루하지 않게 잘 만듭니다. 또 거의 자기가 다 연주했다는게 일단 장하지요. 여러군데 발이 넓기도 해서 위에 있는 헨리 카우의 언레스트도 이녀석이 제작을 도와주었죠. 아마 꼴라주하는데 참여했는가 봅니다. Ommadawn(A-)이나 Hegest Ridge(B+)등을 제치고 올라온 것은 아마도 그의 데뷔작이라는 무게때문이 아닌가 싶군요. A0[zepelin]

066 * Museo Rosenbach - ZARATHUSTRA ★☆[espiritu]

이 앨범 들은 지 꽤 오래 되었네요. 80년대말에 저도 꽤 열광했던 음반이긴 한데, 어느 정도는 상당히 과대평가 되었던 면도 없잖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전형적인 심포닉 록 앨범이라고 해야겠죠.[cynical]
역시 이태리 특유의 웅장한 락을 하는 밴드로 Metamorfosi를 연상하시면 무난하지 않을까 싶은데 그에 못잖은 완성도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요새는 이런게 손에 잘 안잡히는 걸까요. A-[zepelin]

067 New Trolls - UT ★[espiritu]

굳이 UT를 선정한 것은 뉴 트롤즈에 대한 예의라고 해야 할까요. 개인적으로는 Concerto Grosso No.2나 Atomic System쪽이 더 좋습니다. UT는 뭐랄까, 상당수의 이태리 록 밴드들이 극복하지 못했던 촌스러움이 여과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cynical]
아 뉴트롤스는 Concerto Grosso 1+2를 사는게 역시 베스틉니다. 저는 정이 잘 안가는 밴드에요.[zepelin]

068 * Opus Avantra - E DONELLA DEL MONACO ★★★★☆[espiritu] 069 Opus Avantra - LORD CROMWELL PLAYS SUIT FOR SEVEN VICES ★★☆[espiritu]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챔버 밴드죠. 실내악과 아방가르드를 조립한, 어떻게 들으면 유치하고, 어떻게 들으면 놀라울 수 있는 음반들입니다. 아무튼 유명한 성악가 마리오 델 모나꼬의 조카딸인 도넬라 델 모나꼬가 함께한 오푸스 아반트라는 프로록 필드에서만큼은 나름대로의 독자적인 오리지널리티를 확보하고 있는 밴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1집이 2집보다 낫네요. 이런 스타일이 맘에 드신다면 벨기에의 Julverne도 들어볼만 하지만, 이들만큼의 만족도를 얻기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cynical]

070 * Osanna - PALEPOLI ★★★★☆[espiritu]

왁자지껄, 떠들썩. 오잔나의 음반 중 가장 실험적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 산만함은 높은 점수를 주기에 꺼리게 합니다. 솔직히 엉성하긴 하더라도 에너지가 펄펄 끓어넘치는 데뷔작 L'Uomo쪽이 더 낫지 않나 싶군요.[cynical]
오산나는 뉴 트롤스와 더불어 왠지 안친해지는 밴든데 상당히 잘한다는 느낌은 듭니다. B+[zepelin]

071 Pagani,mauro - MAURO PAGANI ★★★★[espiritu]

아레아의 데메뜨리오 스트라토스가 협연하기도 한 앨범으로 PFM 출신의 마우로 파가니가 갈수록 인터내셔널 팝 밴드(아 이것은 누구의 별명이거늘..)화 되어가는 PFM을 탈퇴한 후 발표한 첫 번째 솔로작입니다. 이 앨범을 들어보면, 탈퇴하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 마우로 파가니도 발칸 반도의 민속 음악에 관심이 많았는지, 음악적인 색채는 아레아의 그것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만약 그가 아레아에 참가했다면하는 아쉬움을 지울 수가 없군요.[cynical]

072 * Mauro Pelosi - STAGIONE PER MORIRE ★★★★[espiritu]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궁상, 청승파 깐따우또레 마우로 펠로지의 데뷔작. 발레또 디 브론조의 쟌니 레오네가 Suicido에서 전율적인 멜로트론을 연주해주었고, 이 곡은 이탈리언 프로록 중에서도 손꼽히는 소름끼치는 발라드(?) 입니다. 만사 귀찮고 힘 빠질 때 들으면 되려 힘이 솟을 수 있는 음반입니다.[cynical]
얘는 정말 우중충한 목소리로 사람을 기분나쁘게 하는데 마음이 가라앉은 사람에게는 오히려 위로가되는 뭐 그런 가숩니다. 아마 얘는 나보다 더 불행하구나 라는 느낌을 갖게하기 때문인지도 모르지요. 이거보다는 이집(A0)이 더 슬펑다는 느낌이에요. A-[zepelin]

073 * Pierrot Lunaire - GUDRUN ★★★★☆[espiritu]

달에 홀린 광대의 두 번째 앨범입니다. 첫 번째 앨범과는 달린 현저하게 고딕스런 암흑의 미학을 추구하고 있음이 느껴집니다. 처음 들어선 낯설게 느껴지지만, 들을수록 왠지 정이 가는 음반중의 하나죠. 상대적으로 심포닉 록의 강세에 눌린 이탈리아의 아방씬에선 주목의 대상이 되는 음반입니다.[cynical]
삐에로 뤼네르는 정말 뭔기 있어보이는...신비로와 보이는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사실 이건 좀 유치하고 일집(A0)이 더 이교적이죠. 이런 밴드들을 가지고 있으니까 이태리가 강국이라는 소리를 듣는 듯 합니다. A-[zepelin]

074 * Pink Floyd - UMMAGUMMA ★★★★[espiritu]

이거 사실 명반이라고 하기는 좀 안좋은데...컬트적 명반이라고는 할수 있죠. 각각 많아서 한 부분은 사실 소리의 모음이지 그다지 들을거는 못되고 라이브가 죽입니다. 최고의 라이븝니다. A0[zepelin]

075 * Pink Floyd - THE DARK SIDE OF THE MOON ★★★★☆[espiritu]

상업적으로 보나 음악적으로 보나 정말 모든 프로그레시브 락의 모범이 될만한 작품이죠. 아마 주류 락에서도 이 음반 이후로는 락이 예술이라는걸 부인하는 사람은 없어졌으리라 봅니다. 그 긴박감의 연속이란... A+[zepelin]

076 * Pink Floyd - WISH YOU WERE HERE ★★★★★[espiritu]

핑크 플로이드의 진정한 강점은 전작에서 그런 사운드를 뽑아내 놓고 그 다음에 정 반대의 방법론으로 이런 명반을 끌어냈다는 겁니다. 정말 위대하다는 말이 적합한 몇안되는 밴드죠. 슬픈 블루스락입니다. A+[zepelin]

077 * Pink Floyd - THE WALL ★★★☆[espiritu]

로저 워터스가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한 이후로 음악은 음울하고 자아도취적으로 되어버렸는데 특히 이거는 펑크적 색채를 띠고 나온 컨셉트 음반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때 펑크 밴드들은 Kill The Pink Floyd라고 팔에 써놓고 연주하고 있었다는 거죠. 어쨌든 로저 워터스의 작곡이나 가사는 여전히 신랄했고 팬들은 음반을 사주는 것으로 답했습니다. A0[zepelin]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The Piper At The Gates Of Dawn을 추가하고 싶군요. 핑크 플로이드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앨범을 팔아치운 프로록 밴드입니다. 사실 이들의 음악은 초기에는 인간의 광기를, 그리고 중반기 이후로는 인간의 소외감과 현대 사회의 모순을 핵심적으로 꿰뚫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이들이 그럴 수 있었던 것은, 핑크 플로이드라는 집단 자체가 광기와 소외감, 고립으로 점철된 모순된 집단이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R.Waters, D.Gilmour, S.Barret을 둘러싼 그리움과 갈등의 대립이 핑크 플로이드의 음악을 더욱 인간적으로 이끌었다고 생각되는군요. 결국 그것이 문제가 되어 공중 분해되긴 했지만서도......[cynical]

078 * Premiata Forneria Marconi - STORIA DI UN MINUTO ★★★★☆[espiritu]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프로록 밴드 둘을 꼽으라면 단연 Area와 PFM을 들 수 있습니다. 한 쪽은 이탈리아의 재즈 록과 아방씬을 대표하고, 한 쪽은 전형적인 이탈리아의 심포닉 록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물론 중반기 이후의 PFM은 재즈록의 노선을 타긴 합니다만. 데뷔 앨범인 Storia Di Un Minuto는 개인적으로 꼽는 이탈리아 록 최고의 심포닉 록 음반입니다. 각 트랙들의 높은 완성도는 나무랄데 없고, 데뷔작으로서는 보기 드믄 무결점적인 음악을 담고 있습니다.[cynical]

PFM은 이태리 서정파 심포닉락의 대명사라 할만하죠. 하..참 좋습니다. 단정하고 얌전한 음악이죠. A0[zepelin]

079 Premitia Forneria Marconi - THE WORLD BECAME THE WORLD ★★★★[espiritu]

The World Became The World는 Lisola Di Niente의 영어반으로, 데뷔작에 비하면 보다 차가워진 사운드를 담고 있습니다. 국제 시장을 겨냥한 듯한 냉정해진 사운드는 사실 초기의 로맨티시즘과 정열적인 음악에 비하면 좀 정이 안간다 하겠습니다만...[cynical]

아니 이게 뭐야. 왠 영어버젼? 저는 그나라 연주자는 그나라 말로 하는게 제일 좋다고 봅니다. 괜히 안좋은 영어써가면서 할 필요는 없지요. 원작인 위의 음반이 아마 더 좋지 않을까요? 저는 이건 안들어봐서 모르겠네요. 참고로 이들의 이집 Per Un Amico는 A0[zepelin]

080 * Quella Vecchia Locanda -ILTEMPO DELLA GIOIA ★★★★[espiritu]

클래시컬 록이라면 역시 이탈리아를 따라잡을 국가는 없는 것 같군요. QVL의 마지막 앨범이자, 두 번째 앨범인 본작 역시 로맨틱한 클래시컬 록의 모범작이라 할만큼 높은 완성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A Forma Di를 위시한 각 트랙들의 빼어난 형식미는 심포닉 록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지워줍니다.[cynical]

PFM에 버금가지만 쫌 더 차분하고 신비로운 음반. A0[zepelin]

081 Roxy Music - SIREN ★★★★[espiritu]

아 왜 달랑 이 앨범 한장만. 생각해보니 더 꼽을 만큼 우수한 앨범이 있는 것도 아니란 생각도 드네요. 록시 뮤직의 음반들은 사실 수준이 고만 고만하고, Avalon은 뉴 웨이브 음반이라 할 수 있겠져. 브라이언 페리의 팝 송과 여타 멤버들
의 전위적인 취향이 아슬아슬하게 공존하고 있던 록시 뮤직은 프로록씬에선 가장 세련되고 퇴폐적인 집단 중의 하나입니다. 보통 본작을 이들 최고의 앨범으로 꼽지만, 개인적으로 그 이유는 Love Is Drug의 히트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작 이전의 Stranded나 Country Life역시 전혀 뒤질 것 없는 빼어난 앨범들이죠.[cynical]

Love Is The Drug이라는 히트곡이 있는 이들의 히트작입니다. 뭐라고 해야하나..좀 특이한 음악이죠 얘들도. Bryan Ferry의 보컬이 인상적이지만 연주 자체도 안정적이고..Phil Manzanera가 뭐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느낌은 안드는군요. 팝송같으면서 글램끼도 있으면서 뭔가 좀 다른... 뭐 그래요. 라이센스 하나 사 보세요. A-[zepelin]

082 Saint Just - LA CASA DEL LAGO ★★★☆[espiritu]

이 음반 선정 기간이 아일랜드로서도 약간의 과도기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문득 드네요. 이른바 심포닉파와 아방파가 공존하던.. 지금은 아방파들이 많이 득세한 느낌이죠. (더불어 아일랜드의 규모도 많이 축소되고.. 비프로록파들이 득세했다고 해야되나?) 아무튼 이탈리아의 전형적인 화려한 심포닉 록 밴드입니다. 커브드 에어를 어딘지 연상시키는 생 쥬스트의 두 번째 앨범으로, 개인적으로는 여기 선정된 앨범보다는 데뷔작이 이들의 개성을 보다 더 잘 드러냈다고 여겨집니다.[cynical]

083 * Soft Machine - THIRD ★★[espiritu]

Birth Of Cool이며 소프트 머쉰이 초기의 사이키델릭 밴드에서 중반기 이후의 재즈 록 밴드로 변신해 가는 딱 그 중간에 위치한 앨범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캔터베리의 몽롱함이 가장 극대화된 앨범이기도 하며, 임프로바이제이션의 장황함 역시 최고점에 달한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솔직히 함부로 권해줄 만한 앨범은 결코 못되는 앨범입니다.[cynical]

이거는 없는데(소니는 빨리 락포레버시리즈로 발매하라~) 1집(A+)이나 2집(A0)은 매우 재미있으면서도 비범한 재능을 느끼게 하는 그런 그룹입니다. 악상을 쥐어 짜내는게 아니라 너무 넘친다는 느낌이랄까요. 대단한 사람들이죠. 캔터베리의 거물일 뿐 아니라 외지에서는 핑크 플로이드와 더불어 프로그레시브 락의 시초로 취급받기도 합니다. 아마 이
거도 좋겠죠 뭐.[zepelin]
소니에서 결국 락포레버로 발매를 안해서리...지금은 BGO수입으로 가지고 있는데요...1,2집과는 전!혀! 다른 앨범입니다. 3집에서부터는 로버트 와이엇보다는 휴 호퍼나 엘튼 딘이 주도권을 가져가서 피곤하고 테크닉에 경도된 재즈락을 시작합니다. B+[zepelin]

084 * Spirogira - BELLS BOOTS & SHAMBLES ★★★★[espiritu]

일전에 이 앨범을 또 다시 들을 기회가 있긴 했습니다만..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듣지 못한 까닭도 있지만, 여전히 보통 대표작으로 꼽는 마지막곡보다는 전반부의 소품들이 전 더 좋군요.[cynical]
처음에 들었던 Barbara Gaskin의 천사같은 목소리와 Martin Cockerham의 악마같은 목소리는 정말 부조화의 극치였는데 듣다보면 묘한 조화감이 있는 아주 요상한 밴드죠. 1(A-),2집(A-)역시 비슷한 분위긴데 다 들을만 합니다. 가끔 또라이 짓 하는것도 들을만 해요. A-[zepelin]

085 * Strawbs - BURSTING AT THE SEAMS ★★★☆[espiritu]

086 String Driven Thing - MACHINE THAT CRIED ★★★☆[espiritu]

놀랍게도 B급 밴드로 치부되는 스트링 드리븐 띵의 앨범이 선정되었군요. 살벌한 바이얼린과 시원스러운 하드 록의 조화, 커브드 에어류의 음악을 좋아하는 락 바이얼린 매니어라면 거부할 수 없는 매력적인 음반입니다.[cynical]

087 Supertramp - CRIME OF CENTURY ★★☆[espiritu]

088 Trace - BIRDS ★★★★[espiritu]

089 * Tudor Lodge - TUDOR LODGE ★★☆[espiritu]

이거 역시 예쁜 포크락 중 하납니다. A-[zepelin]

090 UNIVERS ZERO - HERESIE ★★★☆[espiritu]

확실히 분위기하나는 꽉 잡는 챔버락의 대명사죠. 그런데 얘네는 제발 대곡좀 안만들었으면 좋겠어요. 그 분위기 계속 유지도 못하면서 뻑하면 20분짜리 곡이나 만들고...쯧. 이 음반은 별로 안좋아해요. B+[zepelin]

091 * Univers Zero - UZED ★★★★☆[espiritu]

아마 이거를 처음에 들은 나머지 다른 음반이랑 차이가 너무 나니까 실망해서 안좋아하나봐요. 정말 대단한 작품입니다. 이렇게 강한 긴장을 끌어내는건 정말 아무나 못하는 것이지요. A+[zepelin]
이들의 신보가 드디어 등장한 모양이던데.. 돈이 없어 구입 못하는 것이 한스러울 뿐입니다. -_-; 이들의 음악은 gothic Neo Classical Rock이라고 해야 할까요. 사실 rock이라는 명사는 이들의 음악에 별로 어울리진 않습니다. 아무튼 유니버스 제로는 끔찍하고 소름끼치고, 짜릿한 밴드이며 Heresie와 Uzed는 그 중에서도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Art Zoyd와 함께 neo Classical Rock의 양대 거물이라고 할 수 있죠.[cynical]

092 Vangelis - HEAVEN AND HELL ★★★[espiritu]

반젤리스의 음악은 텐션이 결핍되어 있는듯 해, 개인적으로 별로 호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음반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만, 그래도 그만큼 신써사이저로 인간적인 음색을 뽑아내는 사람은 정말 희귀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너무 유명한 음반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신선도가 극히 떨어진다는 것도 개인적으로는 잘 안 듣게 되는 이유중의 하나입니다. (LP라는 사실이 더 크겠군요 -_-;)[cynical]
이거도 초기에 열심히 듣던..저를 울려주던 음반이군요. 반젤리스는 좀 음반을 덜만들었으면 위대한 아티스트가 되었을지도 모르는데. 사실 얘가 만든 영화음악도 상당히 들을만 하거든요. 솔로작 중에는 종종 유치한게 눈에 띄지만. A-[zepelin]

093 Van Der Graaf Generator - PAWN HEARTS ★★★★[espiritu]

VDGG의 음반 중 로버트 프립이 참가했다는 것이 팬들에겐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선 듯. 하지만 솔직히 프립이 킹 크림슨을 떠나서 솔로 활동말고 남의 집 일에 간섭해서 좋은 결과를 보지 못한 경우도 꽤 됩니다. 대표적인 예로 피터 가브리엘의 두 번째 앨범을 뽑고 있죠. Pawn Hearts는 그정도까지야 아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The Least We Can Do Is Wave To Each Other나 Godbluff쪽이 피터 해밀을 위시한 VDGG의 청승스런 맛이 더 잘 드러난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본작이 후지다거나 하는 말은 결코 아닙니다.(변명..변명..)[cynical]

최근에 누구랑 바꾼 기억이 나는군요..하핫.[zepelin]

094 * Velvet Underground - AND NICO ★★★☆[espiritu]

말이 필요없죠. 기타 팝에서부터 광기어린 사이키델릭, 노이즈, 그리고 프로토펑크까지. 60년대 등장한 여러 앨범 중 후대에 가장 많은 화두를 던진 앨범이기도 합니다. 사실 벨벳 언더그라운드라는 밴드 자체가 혁명적인 집단이었다고 할 수 있죠. 이들은 어설픈 아마츄어리즘과 세련된 미적 감각, 그리고 이단적인 실험성을 겸비했던 전설, 그 자체이니깐요.[cynical]
이건 또 왜 여기 끼었는지 모르겠는데 니코가 여기까지만 하고 나간건 잘한 짓입니다, 여기서도 좀 짜증인데 더 있었으면 좋은 그룹 말아먹을뻔 했지요. 앤디 워홀이름이 크게 써있는게 맘에 안들긴해도 펑크 인디씬은 물론 뉴욕 아방가르드쪽에도 엄청난 영향을 주었다는군요. 음악 자체도 들을만 하지만 글쎄 아트락 팬들은 안좋아하시지 않을까라는 예감이.. A-[zepelin]

095 * Il Volo - IL VOLO ★★★★[espiritu]

날아갈듯한 상쾌한 사운드. 팝 감각이 살아 있는 예쁜 사운드, 세련된 연주. 이 음반은 이탈리아 프로록의 베스트 5안에 끼기에 충분한 걸작입니다.[cynical]

096 Wallenstein - MOTHER UNIVERSE ★★★☆[espiritu]

위르겐 돌라즈에겐 결례가 되겠지만, 이 사람이 노래를 하게 된 것은 밴드에게 비극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유라이어 힙파라고 할 수 있는 올갠과 기타가 중심이 된 헤비 심포닉 록 밴드로, 보컬을 제외한 각 파트의 능력은 유라이어 힙을 능가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왠지, 이런 스타일의 밴드들은 JET정도를 제외하면 하나같이 촌스럽다는 느낌을 줍니다. 발렌슈타인 역시 저에게 예외는 아닙니다.[cynical]

097 * Robert Wyatt - ROCK BOTTOM ★★★★★[espiritu]

캔터베리 계통의 뮤지션중에서 로버트 와이엇은 가장 서정적이고 감수성이 예민한 인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의 솔로작인 Rock Bottom이 켄터베리 사운드의 마취적인 환각성과 아방함으로 채워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끝이 시려오는 애상을 지니고 있음에, 감히 그에게 천재라고 불러 볼랍니다.[cynical]
이거 참 황당한 명반인데.. 사실 너무 이질적인 음악이거든요. 로버트 와이엇의 궁상스러운 목소리도 음악이랑 비교적 잘 섞여있고 내면에 침잠하여 잔잔한 느낌을 주는 그런 음반입니다. 처음부터 좋아지기는 힘든 음반이라는걸 말하고싶군요. A0[zepelin]

098 Yes - CLOSE TO THE EDGE ★★★[espiritu]

아일랜드내에서 Yes는 그닥 인기가 없는 축입니다만.. 왜 그런지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전성기 시절의 예스는 존 앤더슨의 말대로 기악 파트와 보컬 파트의 하모니를 거의 완벽하게 이루어낸 깔끔한 음악성을 구축했고, Close To The Edge는 그 정점에 위치한 작품입니다. And You And I를 듣고 가슴 설레이던 그 때가 기억나는군요..흠흠[cynical]

099 Zamla Mammaz Manna - THE MYSTERY OF POPULAR MUSIC /FOR OLDER BEGINNERS ★★★☆[espiritu]

스웨덴의 RIO 계열 밴드 ZMM의 앨범입니다. 항간에는 Family Crack을 이들의 대표작으로 꼽는 모양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스칸디나비아의 민속 음악적인 접근과 RIO의 아방함, 재즈 록적인 어프로치등 ZMM 음악 전반에 걸친 온갖 다양하고 잡다한 시도가 유머속에 녹아 있는 본작이야말로 이들의 최고작이라고 감히 주장합니다. 문득 본작의 수록곡 The Fate를 감상회때 소개했다가 욕을 디리 먹었던 기억이 스치우는 군요. 험험[cynical]

100 Frank Zappa - WE'RE ONLY IN IT FOR THE MONEY

명성만큼 호감가지 않는 아티스트중의 한 명입니다. 다만, 이 양반은 죽을때 도대체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제 ID만큼 시니컬하고 솔직한 자세가 호감이 가긴 하지만, 솔직히 음악적으로 들리지는 않는군요. 생각난 김에 다시 들어볼까나.....[cynical]
아 얘는 왜 또 여기있담. 뭐 아트락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글쎄요 저는 개그아방이라고나 할까..하핫. 웃어버리기엔 좀 진지하고 진지하게 듣자니 좀 어이없고 그렇다고 음반 다른걸 들어보자니 너무 많고...뭐 보통인간이 아닌거는 확실하죠. A-[zepelin] 그래도 명색이 100선이다 보니 그지 발싸개 같은 앨범인 '■'은 전혀 없군요...하핫...[espiritu]


2 #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필청반 몇개 더[ | ]

Arzachel 골수 싸이키델릭 음반이지만 그 이상의 무언가를 가지고 있습니다. 처 음에 사고 얼마나 성모씨를 원망했었는지... 극을 치닫는 어이없는 연 주가 무척 매력적입니다. A0

Hatfield And The North - Rotter's Club 캔터베리쪽에서 장난기보다는 연주 자체에 치중하기 시작한 밴드중의 하나로 깔끔하고 치밀한 연주로 듣는사람을 벙찌게 만드는 그런 음반입 니다. Richard Sinclare의 보컬도 정감이 있고 Pip Pyle이나 Dave Stewart, Phil Miller등 이쪽의 프로들이 만든 밴드답게 잘합니다. A0

Kraftwerk - Trans-Europe Express 왜 크라프트베르크가 빠졌는지 이상하죠? 저도 그래요. 저는 크라프트 베르크의 인간적인 면때문에 좋아합니다. 왠 인간미냐 하실분도 있겠지 만 애네들 음악을 들어보면 어딘가 빈 티가 팍팍나면서 청자의 참여를 유도합니다. 제가 이거 들으면서 트랜스, 유로, 익스프레스를 따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요. 정말 재미있다니까요. 다 한번 해봐요. 꼭 그것 뿐이 아니라도 이들 음악의 혁신적인 것을 봐도 절대 빠지면 안되죠. A0

Ribeiro, Catherine + Alpes - Paix 아마 그냥 잘하긴 하는데 몸으로 좋아하진 않으셔서 이들이 빠진게 아 닐까요? 정감가지는 않아도 씩씩하게 부르는 노래와 미니멀적인 이들의 음악은...특히 Paix라는 곡은 정말 인상깊습니다. A-

Schulze, Klaus - X 이녀석이 빠진것이야말로 미스테리라고 할 수 있는데 이 괴물이 왜 빠 졌을까요? 아마 인간성이 더러워서? 정말 똑같은 스타일임에도 불구하 고 그렇게 다른 음악을, 황량한 마음을 더욱 황량하게 만드는데도 자꾸 손이가게하는 음악을 하는 이녀석은 정말 난놈입니다. 전자음악을 말하 면서 얘를 지나칠 수는 없겠지요. 참고로 Irrlight(A0), Timewind(B+), Moondawn(A0), Mirage(A+), Body Love(A0). A+

Tangerine Dream - Zeit 제가 비교해 들을 기회가 없어서 다른걸 집지는 못했습니다만...그리 고 너무 괴로와서 많이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이거 괴물 아니면 못내는 소립니다. 후우...평가는 나중에.

Waters, Roger - Amused To Death 꾸준히 유아독존적인 음반을 발표해 온 그의 마지막 일기가 되지 않을 까 싶은 작품입니다. 아마 더 낸다고 해도 이 이상의 사운드를 뽑아내 기는 힘들거 같구요. 역시 왕자는 혼자 살아야 합니다..하핫. 그의 염 세적 뷔위기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A0

아마 이 외에도 빠진 좋은 그룹이나 아티스트들이 워낙에 많겠지요. 젠장 일본이나 북구쪽은 음반구하기가 너무 어려워서요. 유럽 본토쪽에 더욱 쌈쌈한 애들이 많을텐데. 에궁 어서 딸라야 떨어져라.

3 # 라이센스 음반 가이드[ | ]

김용석 (demitrio) <종합>라이센스가이드..1-8 12/06 13:41 82 line 라이센스 가이드

1. Omega - Time Robber ★★★ 라이센스로 잘나왔다고 생각하는 앨범 중의 하나이다. 헝가리 그룹으로서 이 들의 스타일은 해설지대로 정통 록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데뷔앨범인 Omeg a에 수록된 White Magic Stone과 함께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곡인 Late Night Show를 담고 있다. 애절하거나 살랑대는 사운드와는 거리가 먼 호쾌한 밴드 중의 하나이다. 프로락의 초보자들이 접근하기에도 좋은 앨범이다. (오렌지 레코드 발매)

2. Triade - 1998 : La Storia Di Sabazio ★★★★ 이태리 그룹인 Triade의 1973년 유일작이다. 3인조 그룹이라고는 믿기지 않 을 정도로 다양하고 풍부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같은 3인조이면서 이태 리 그룹인 라떼 미엘레보다도 난 이 그룹에 더 점수를 주고싶다. 원래 앨범 을 처음 발표하는 그룹들은 사운드가 미약하고 완성도가 떨어지며 어딘가 어 설픈것이 정상이다. 그리고나서 2,3집을 내면서 완숙한 기량을 뽐내게 되어 있는것이 보통인데 이 앨범은 처음부터 아주 정제되고 흠잡을데 없는 서정적 인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뒷면의 첫곡인 Espressione를 주목하기 바란다. (시완레코드)

3. Atoll - L'araign'ee - mal ★★★☆ 그들의 75년두번째 앨범이자 대표작이다. 웬지 형식에 얽매이지 싫은 프리재 즈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고, 연주가 거칠지는 않으나 매우 탄력있다(?) 게스트로 참여한 바이올린 주자 Richard Aubert덕분에 이 앨범의 사운드는 매 우 박진감 있게 변한다. 나 개인적으로는 매우 좋아하는 앨범이나 처음 듣는 분들에게는 권하고 싶지만은 않은 앨범이다. 그러나 여러번 반복해서 듣는다 면 반드시 좋아지리라고 확신한다. 프랑스 그룹인 이들은 Yes에게서 결정적 인 영향을 받았다. 프랑스의 예스로 통하기도 하며 그들의 사운드 역시 예스 의 깔끔함이 많이 베어있다. Le Voleur, D'extase가 가장 알려진 곡이다. (신라레코드)

4. Pulsar - Pollen ★★★★☆ 개인적으로 무식하리만치 좋아하는 앨범이다. 그래서 위의 별은 객관성을 보 장할 수 없다.(다른 앨범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위의 Atoll과 더불어 프랑스를 대표하는 그룹중의 하나이며 역시 75년에 나온 앨범이다. 그들의 데뷔작이다 . 질질 늘어지고 끈끈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으며 곳곳에 이펙트를 첨가하였 다. 음침하고 침울한 앨범이다. Puzzle/Omen은 그들의 대표곡이다. 별은 많 으나 초심자에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신라레코드)

5. Il Balletto Di Bronzo - YS ★★★★★ 라이센스로 나온 앨범 중 가장 비중있는 앨범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매우 매 우 마음에 드는 앨범이다. 그러나 첨듣는 사람들은 음악의 기괴함에 몸서리 를 칠 지도 모르겠다. 이 앨범의 스타일은 처음부터 끝까지 통쾌하게 때려부 수고 쫓아가서 두들겨패고 몽땅 작살내는 스타일이다. 모르긴 해도 이 앨범을 녹음할때 전 멤버들이 한곡이 끝나면 충분히 쉬어야 다음곡을 녹음할 수 있 을 정도로 박진감이 넘치는 앨범이다. 메탈을 즐겨듣는 사람들에게 오히려 쉽게 접근가능하겠고 아름다운 사운드를 기대하는 사람들에게는 실망을 안겨 줄 수 있는 앨범이겠다. 그러나 반복해서 계속 들어보면 그 진수를 느낄때가 올것이고 계속들어도 질리지 않을것이다. 이태리 그룹이고 그들의 두번째 앨 범이며 1972년에 나온앨범이다. (성음 : LP, 시완 : CD)

6. Crystal Phoenix - same ★★ 권하고 싶지 않은 앨범이다. 약간은 조잡한듯 하기도 하고 일관성이 없기도 하다. 앨범쟈켓은 포스터커버로서 훌륭하지만 그 내용은 그에 미치지 못한 다. 곡들은 하나하나가 뭐라고 싸잡아 욕할정도는 못되지만 또한 특별할것도 없다. 라이센스가 나오고 나서야 나도 접한 앨범이다. 여자혼자서 북치고 장구친 앨범인데 기대에 못미쳤다는 표현이 제일 적합할 듯하다. (시완)

7. It's A Beautiful Day - Same ★★★ 지금까지 설명한 앨범중 가장 초보자에게 접근용이한 앨범이다. White Bird 와 Hot Summer Day는 지긋지긋하도록 방송을 많이 탓던 곡이고 또한 부담없이 즐겨들으며 흥얼댈 수 있는 곡들이다. 사실 비중있는 아트락 그룹들의 앨 범들은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앨범들이 적다고 할수있다. 감상용음악이 많 은것이 사실이란 얘기인데 이 음반은 그런 면에서 워크맨을 통해 길가면서 들 을 수 있는 곡들이 많다. 바이올린과 절묘한 남녀보컬의 하모니가 들을 만 하 다. 69년 발표된 앨범이다. (지구)

8. Steve Hackett - Voyage Of The Acolyte ★★★★ 제네시스출신의 기타리스트 스티브 해킷이 75년 발표한 첫번째 솔로앨범이다 . 그는 후에도 많은 솔로앨범을 남기지만 이 앨범만큼은 못했다. 셀리 올드 필드와 필 콜린스가 우정출연해 주고 있다. 박진감 넘치면서도 한편으로는 서정적인 면을 지니고 있는데 곡들은 모두 연결이 되어 있고 처음부터 끝까지 조였다, 풀었다 하는 강약조절이 돋보인다. 처음 판을 걸면 드럼과 기타가 그대로 달려나가다가 이내 플륫과 오보에가 나와서 잠재우고 또 달려나가고 또 잠재우고 하는데 스티브 해킷이 제네시스 출신인지라 결국 자신의 스타 일은 속이지 못하고 있다. 프로그레시브를 설명하기에 아주 적합한 앨범이라 생각되며 개인적으로도 매우 좋아하는 앨범이다. 방송을 유달리 많이 탔던 곡은 샐리올드필드의 보컬이 나오는 Shadows Of Hierophant이다. (EMI)

라이센스 가이드는 계속이어집니다.

demitrio 김용석이었습니다

김용석 (demitrio) <종합> 라이센스 가이드(9-14편) 12/06 22:55 65 line

9. Focus - Best Of Focus ★★★☆ 네덜란드의 프로그레시브를 대표하는 그룹이라 할 수 있는 포커스... 이들의 베스트 앨범은 뭐 좋은 곡만을 모아 놓은 것이니 별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이들이 수많은 앨범을 발표해 오면서 남겼던 주옥같은 곡들이 모두 이안에 실려있다. CD라는 매체의 장점중의 하나가 곡을 80여분 가까이 수록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 앨범 역시 80분을 거의 가득 메우고 있다. 방송을 많 이 탔던 곡인 Hocus Pocus는 언제들어도 익살스럽고 경쾌한 곡이며 그들의 그 룹송이니 Focus시리즈도 흠 잡을 데가 없다. 포커스를 처음 접하거나 굳이 그들의 정규앨범을 모두 구할 사람이 아니라면 이 앨범이 가장 적당할 듯 싶 다. 포커스의 음악은 어렵지않고 현학적이지도 않다. 그러므로 누구나 쉽게 접근가능한 그룹이라고 생각한다. (EMI - CD만 발매)

10. Hunka Munka - dedicato A Giovanna G. ★★★★ 이태리 프로그레시브를 설명하기에 적합한 앨범이 아닐까 한다. 사실 이태리 에는 수준에 전혀 못미치는 그룹들도 구름처럼 많다. 그러나 이 앨범은 꽤 잘만들어 진 수작이라 평하고 싶다. 이 앨범의 내용은 한남자의 하루일과를 시간구성으로 엮은 컨셉트스타일의 앨범인데 곡마다 풍겨나오는 느낌이 다르 면서도 그것이 앨범전체의 밸런스에 영향을 별로 주지 않고 있어 좋다. 역시 이태리그룹들의 특징인 심포닉적인 요소를 가득 지니고 있으며 활기차고 듣 기좋은 앨범이다. (시완)

11. Earth & Fire - Atlantis / Song Of The Marching Children합본 ★★★ ★☆ 네덜란드 그룹 Earth & Fire의 대표작이라면 Atlantis와 Song Of The March ing Children를 꼽을 수 있는데, 이것을 합본하여 한장의 CD값으로 내놓았으 니 별이 많아 질 수 밖에 없다. 이 두앨범의 스타일은 거의 같다. 앨범의 한면은 대곡한곡이고 다른 한면은 소품들의 모음이다. 우리에게 가장 잘 알 려진 곡은 Fanfare인데 사실 난 이곡보다는 다른 소품들을 더 추천하고 싶다 . 그리고 타이틀 곡인 아틀란티스와 Song Of The Marching Children도 지루하 지 않은 대곡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두 앨범을 모두 별다섯개를 주고싶다. 그러나 확실히 이들의 사운드는 힘이 부족하여 별 반개를 제하였다. Atlantis(성음), Song Of The Marching Children(시완),합본(폴리그램)

12. Pink Floyd - The Division Bell ■ 정말 나와서는 안될 앨범이었다. 언젠가 한번정도는 핑크 플로이드 앨범전체 를 평가하겠지만 그 안에 이 앨범을 같이 평가하기가 뭐해서 일부러 따로 빼 서 두들겨 패고자 한다. 정말 실망스러운 앨범이고 이 앨범을 들음으로써 예 전의 핑크플로이드로 돌아가기는 틀렸구나 하고 생각하게 한 앨범이다. 나름 대로 외국의 챠트에서는 잘 개기고 있으나 언더동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컬럼비아)

13. Museo Rosenbach - Zarathustra ★★★ 사실 아무런 원한도 없는 앨범이지만 사실 너무 과대포장된 앨범이기도 하다 . 오히려 해동에서 나온 유럽피안 록 시리즈 중 방코의 다아윈 보다도 못한 앨범이라고 생각된다. (Banco -Darwin ★★★★) 뮤제오로젠바하의 연주는 마 치 과대평가된 앨범의 하나인 줄리앙 제이 사바린의 앨범을 듣는것 같이 촌스 러운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그래도 내용은 꽤 괜찮은 편인데 분위기라도 그 렇지 않았더라면 욕을 먹어도 한참을 먹었을 앨범이다. 아트록을 접하는 사 람이 첨 들으면 좋을법한 앨범이다. 왜냐하면 누구나가 거의 이 앨범으로 이 태리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말이 나온김에 방코의 다아윈 얘기를 하자면 구 성이나 연주력면에서 나무랄데가 없는 앨범이고 방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종 종 방코 최고의 앨범으로 꼽기도 하는 앨범이다. 나 역시 그런 의견에 이의 가 없다. (해동)

14. Matia Bazar - Tournee ★★☆ 사실 마띠아 바자르를 아트 록으로 분류할 이유는 없다. 그들은 이태리 내에 서도 대중성과 상업성을 갖춘 그룹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 앨범은 부담 없이 듣기에는 아주 좋은 앨범임에 분명하다. 이들 목소리의 하모니는 둘째가 라면 서러울 정도이니까... 방송에 많이 소개된 Tram을 주목하기 바란다. 79년 이들의 다섯번째 앨범이고 남녀혼성 하모니가 절묘하다. (서울)

demitrio김용석이었습니다

정종화 (notte ) Notte 의 라이센스 가이드..(1-8) 12/07 01:19 103 line 라이센스 가이드

1. Omega - Time Robber ★★★☆

Omega의 앨범은 국내에서 모두 두장이 라이센스화 되었다. 그들의 대 표적인 앨범이라는 본작과 대강의 주목해볼만한 곡들을 제대로 선곡한 듯한 Best 앨범이 발매되었으며, 거의 모든 앨범이 수입 CD로 소개되 었으니, 관심을 가지고 계신다면 쉽게 이들의 대표적인 앨범을 모두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튼 본작에 수록된 'Late Night Show'는 국 내팬들에게 'White Magic Stone'과 'Silver Rain'등과 함께 가장 사랑 받았던 곡이다. 앨범의 주조를 이루는 몽환적이면서 스페이시한 무그 신디사이져 연주가 독특한 느낌을 주는 앨범이다. 'Late Night Show'도 물론 훌륭하지만, 첫곡으로 수록되어 있는 대곡 'House Of Cards'도 매력적이다. 김용석(demitrio)님의 글에서 나온바와 같이 그렇게 난해하지 않고, 누구나 들어도 매력을 느낄수 있는 'Late Night Show'라는 좋은 싱글이 수록되어 있어 초보자에게도 권할 만한 스타일의 앨 범이다.

2. Triade - 1998 : La Storia Di Sabazio ★★★☆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자주 앨범 전체를 듣는 편은 아니다. 사실 개인 적인 생각에 본작의 앞면은 지독히 지루하다. 아니, 진짜 그냥 듣고 있다는 생각을 못하게 배경음악같이 좀있다보면 턴테이블이 회전을 멈 추고 애타는 눈으로 나를 기다리고 있는걸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뒷 면의 첫곡으로 수록되어 있는 'Espressione'는 진짜 이태리의 서정이 이런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시리도록 아름다운 곡이다. 다행히 이곡뿐 아니라, 이어지는 'Caro Fratello'도 나름대로 괜찮은 느낌의 곡이라 는 생각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전반적으로 심심한 이들의 앨범보다 는 훨씬 화려하고 웅장한 라 에 미에레의 음악을 높이 평가하고 싶 다.

3. Atoll - L'araign'ee - mal ★★★★

아똘은 개인적으로 Pulsar와 함께 프랑스 그룹들중 가장 좋아하는 그 룹이다. 그리고 본작은 이들의 대표작이고, 당연히 무척 좋아하는 앨 범이다. '독거미'라는 타이틀이 말해주듯 상당히 그로테스크한 자켓에 어울릴만큼 전반적으로 무겁고 음침한 음악을 들려주고 있으며, 다분 히 난해한 면도 보인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연주력과 곡의 구성력이 상당히 뛰어난 앨범이다. 첫곡인 'Le Photographe Exorcite'는 분위기,구성력,연주력 모든면에서 완벽에 가까운 멋진 곡이라고 생각된다.

다분히 재즈적인 분위기가 강한 연주곡 'Cazotte N'1'에 이어지는 'Le Voleur, D'extase'에서는 Richard Aubert의 멋진 바이올린 연주를 만 끽할 수 있는 곡이고, 뒷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타이틀곡 'L'araign'e e-mal'또한 간과할 수 없는 실험성과 뛰어난 연주력이 충만되어 있는 곡이다. 초보자용으로 적합하지 못하다는데는 공감하는 바이다.

4. Pulsar - Pollen ★★★★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아똘과 함께 프랑스 그룹들중 가장 좋아하는 그룹이다. 아똘이 영국의 예스와 같은 스타일의 음악을 했다면 뽈사는 개인적으로 핑크 플로이드를 연상시키게되는 그룹이다. 본작은 그들의 데뷰작으로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담은 2부작 접속곡 'Puzzle/Omen'이 담겨있는 앨범이다. 개인적으로는 뽈사의 'Halloween'앨범을 본작보다 더욱 좋아하는데 본작도 역시 훌륭한 앨범에는 이의가 없다. 아름다운 플륫소리가 첨가된 핑크 플로이드...그정도를 연상하면 될것 같다. 아! 물론 핑크 플로이드의 초창기 사운드를 말하는 것이다.

5. Il Balletto Di Bronzo - YS ★★★★☆

본작은 거의 모든 아트록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 수를 받은 작품이다. 솔직하게 말해서 진짜 대단한 명작이다. 하지만, 절대로 초심자용으로는 너무 심한 앨범이다. 지독하게 실험적이고, 지 독하게 강렬하고 지독하게 충격적이고 지독하게 괴상하다. 아무튼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때에 발매되었던-그것도 너무나 중후하고 매력적인 자 켓 디자인과 함께-앨범이며, 약간의 내공이 쌓였다는 자신이 생기면 과 감하게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앨범이다.

6. Crystal Phoenix - same ★★☆

어차피 조금 신세대적이다 싶은 아트록계의 앨범들은 의례히 찬밥 신 세가 되기쉽다. 본작도 역시나 기대하는게 많아서 인지, 너무 예전음 악들의 분위기만을 고집하는 아트록 메니어들의 성향때문인지, 그렇게 환영받지 못했던 앨범같다. 시완레코드에서 특별히 국내 미대생의 도 움을 받아서 만들어 냈다는 포스트커버의 화려함에 비해서, 분명 그렇 게 깜빡 넘어갈만한 뛰어난 작품이라고 생각은 들지 않지만, 굳이 너 무나 큰 기대를 가지지만 않는다면, 전반적으로 괜찮게 들을수 있는 앨범이라는 생각이다.

7. It's A Beautiful Day - Same ★★★☆

본작은 굳이 아트록이라고 분류하기가 상당히 모호한 작품이다. 하드 록적인 느낌과 포크적인 느낌, 사이키델릭한 느낌들이 혼재되어 있으 며, 또한 너무 매력적인 여성 보컬리스트의 목소리도 들어있다. 대표 곡은 역시나 사랑받아 마땅한 아름다운 'White Bird'와 언제나 본작을 이야기할때마다 나오는 이야기지만, 딥 퍼플의 명곡 'Child In Time'의 원곡(?)격인 'Bombay Calling'과 숨쉴 틈없이 몰아붙이는 'Time Is'같은 좋은 곡이 수록되어 있는 앨범이다.

8. Steve Hackett - Voyage Of The Acolyte ★★★★

어떤분들은 어떤 제네시스시절의 앨범보다 더욱 훌륭한 작품이라고 극 찬을 아끼지 않는 스티브 해킷의 솔로 앨범이다. 너무나 사랑받았던 아름다운 2곡의 접속곡 'The Lovers/Shadows Of Hierophant'에서는 마 이크 올드필드의 누이로 알려진 셀리 올드필드의 청아한 목소리에 홀 리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전반적으로 제네시스 시절의 스타일에서 좀더 서정성이 강조된 느낌이며, 대단히 뛰어난 작품이다.

라이센스 가이드는 계속이어집니다.

-Notte-

조영래 (cynical ) 개인적인 청취 경험..라이센스 가이드 12/07 01:49 56 line Omega...Time Robber ★ 신디사이저로 도배해 놓은 듯한 음반, 듣고 나면 뿅뿅거리던 신디 음밖에 기억에 남는것도 없는데다가, Tangerine Dream과도 다른, 신비스런 분위 기같은 것은 기대하기 힘들고, 보컬리스트의 답답한 보컬과 심포닉 록이 라곤 하지만 나로선 전혀 웅장함을 엿들을 수 없는 앨범. 라이센스로 발 매된것에 대해서 무척 다행이라고 생각되는 앨범. - 라이센스 발매덕에 이들의 스타일에 질려버린 사람이라면 비싼 수입판은 더 이상 안 찾게 되 었으니....

Triade..1998 ★★ 앞면은 거의 듣고 싶지도 듣지도 않는 앨범이다. 다만 뒷면의 'Espressione' 와 'Caro Fratello'정도가 만족감을 주는 앨범. 라이센스 앨범에 대한 강 한 불만은 LP 자켓에서 본작의 화려한 금빛이 제대로 살지 못하고 화장실 톤으로 채색되었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는 자켓을 빼면 그다지 많이 남 는다고는 생각되지 않는 앨범이다.

Atoll..L'Araignee-Mal ★★★★ 프렌치 록의 걸작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앨범. 부트랙식으로 발매된 라이센스 에는 후한 점수를 주긴 뭣하지만, 본작 자체의 음악적 만족감에는 후한 점수 를 주고 싶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그로테스크한 앨범으로 '거미'를 소재로 한 여러 앨범중에서도 뛰어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참고로 이 앨범의 바 이얼리니스트는 프랑스의 유명한 전위 밴드인 Komintern출신.

Crystal Phoenix - same ★☆ 글쎄, 여성 로커라는 것은 핸디캡인 동시에 튈 수 있다는 장점을 동시에 지니게 된다. 더구나 크리스털 피닉스의 주인공 미리엄처럼 혼자서 북치 고 기타치고 노래하고 그런식이라면 일단은 대단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 키게 된다. 바로크 메틀풍의 짜증나는 기타 연주는 2~3번 듣다 보면 금 방 사람을 질리게 만든다. 원작의 자켓은 굉장히 촌스런 수준이지만, 바뀐 라이센스 자켓은 그래도 나은 편 It's A Beautiful Day - same ★★★ 본작은 아트록이라기보다는 사이키델릭에 가깝다는 느낌을 준다. FM을 통해 잘 알려진 'White Bird'가 수록되어 있으며, 기타 다소 복고조의 사이키델 릭 록에 흥미가 있는 사람들에게 만족감을 줄만한 곡들을 담고 있다. 나 만의 생각이겠지만, Renaissance와 String Driven Thing이 섞인다면 대략 이런 풍의 음악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Steve Hackett - Voyage Of The Acolyte ★★☆ 솔직히 내게는 이 앨범의 앞면도 지루할 뿐이다. 그러나 뒷면은 압도적이다. 제네시스 시절에도 결코 튀지 않던 기타리스트 스티브 해킷의 솔로작답게 기타에 중점을 두기 보다는 음악 자체에 더 비중을 둔 앨범. 샐리 올리필드 의 청아한 보컬이 삽입된 the Lovers/shadow Of Hierophants는 점증적으로 고조되는 전개, 신비롭기까지한 사운드 메이킹등이 절대적인 호감을 주는 트랙이다.

꼽싸리 껴봤습니다. 참 빠뜨린 것 Pulsar - Pollen ★☆ 난 이 앨범을 몇 번 안 듣고 팔아버린 경험이 있다. 때때로 도입부 - 핑크 플로이드의 Dark Side Of The Moon을 연상시키는 적절한 효과음이 삽입된 - 를 듣게 되면 조금 후회가 되다가도 계속 듣다보면, 역시 팔아버리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프렌치 아트 록신에서 흔히 발견되는 어두운 이미지 의 우울한 앨범으로, 개인적인 취향에 부합될거라고 생각되면서도 끝내 친 해지지 못한 이유는 이들의 단조롭고 건조한 멜로디와 연주때문이 아니었 을까 싶다.

정종화 (notte ) Notte 의 라이센스 가이드 (9-13) 12/07 02:21 65 line 라이센스 가이드

9. Focus - Best Of Focus ★★★

글쎄, 다행히 국내에 이들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나타내줄 수 있는 베 스트 성격의 앨범이 라이센스화 되어서 기쁘긴한데, 게다가 나름대로 훌륭한 선곡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포커스라는 이 그룹은 그냥 요 한장 베스트 앨범 라이센스만으로 그냥 넘어가기에는 아깝디 아까운 그룹이다. 일반적으로 이들의 3번째 앨범 'Focus 3'과 'Live At The Rainbow'그리고 'Hamburger Concert'를 3대 명작으로 치고, 너무나 잘 아실 백만인의 히트곡 'Hocus Pocus'가 들어있는 'Moving Waves'도 들 을만한 앨범이다. 아무튼 선곡잘한 베스트 앨범이지만, 베스트로서 별

3개 이상은 받기 힘든게 보통이고, 이정도로 만족하길 바란다.

10. Hunka Munka - dedicato A Giovanna G. ★★★☆

'대나무로 만든 성당'을 무척 좋아하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대단히 만족한 앨범은 아니다. 물론 이태리의 프로그래시브를 설명하 기에 적합하도록 이태리의 대중음악인 깐쪼네 스타일이 많이 가미된 앨범이며 나름대로 듣기 편하고 멋진 부분이 많이 느껴지는 앨범이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그 정도 이상의 평가는 내리기 힘들다는 생각이다.

11-1. Earth & Fire - Atlantis ★★★★

11-2. Song Of The Marching Children ★★★★

본인은 이들의 앨범을 두장의 합본 CD로 산것이 아니기에 따로이 점수 를 매겼다. 하지만, 둘다 별네개로 같은 점수이다. 둘다, 뛰어난 컨셉 터성을 옅볼 수 있는 앨범이다. 특히 Song Of The Marching Children 의 타이틀곡은 손꼽을만한 멋진 대작이다. Atlantis 앨범에 수록된 'F anfare'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이고 타이틀곡인 'Atlantis'도 좋은 곡이다. 천사같은 목소리의 헤르니 카그맨의 맑은 목소리는 Earth & F ire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고, 시완에서 나온 Song Of The Marching Children 앨범은 초창기 시완레코드에서 상당히 애쓴 흔적이 역력한 포스트와 앨범의 컨셉터를 한눈에 보여주는 게이트 폴드 커버등으로 LP를 구입하는게 훨씬 더 나은 결과를 가져다 줄것으로 믿는다.

12. Pink Floyd - The Division Bell ★★★??

글쎄, 일단 모든면을 따져봐서도 솔직히 그렇게 형편없다는쪽은 아니 다. 그나마 이 정도라도 이끌어와주고 있다는데 대해서 감회가 새롭기 도 하고..하지만 당연히 실망스러울 수 밖에는 없는것도 당연하기도 하고, 어쨌거나 전작의 완전히 데이빗 길모어의 솔로 앨범 성격과 별 반 다를게없는 앨범이었다면, 그동안 침묵을 지켰었던 릭 라이트의 손 길이 담겨있는 이 앨범은 그래도 반가웠다. 아직 평가를 내리기가 어 려워서 충분히 별세개는 될수있는 앨범이라는 생각에 그 정도까지만 두고, 나머지 별의 여부는 몇년 지나가고 생각해 보기로 하자..

13. Museo Rosenbach - Zarathustra ★★★★

김용석(demitrio)님이 꽤나 원한을 가지고 계신 앨범이긴 하지만 본인 은 아직까지 애착을 가지고 있는 앨범이다. 뭐 사실 라이센스로 나온 CD를 구입하지 않고 수입원판을 샀으니 라이센스 가이드에 올리긴 그 렇지만, 아무튼 아직까지 본인은 'Zarathustra' 한곡은 대단히 높이 평가한다. 이태리 아트록사에서 탑클라스에 들만한 곡이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다만 전체적으로 두번째면은 이상하리 만큼 손이 가지 않는 앨범이다.

계속 됩니다.

(방코와 마띠아 바자르의 앨범은 아직 구입을 하지 못했기에 다음으로 미룹니다.) -No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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