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monium

1 # 촌평[ | ]

[정철, mailto:zepelin@hanmir.com, 2001.5]

저도 비교적 좋아하는 밴드이고...
확실히 이땅의 컬트밴드가 될만한 요소도 많지만...
왠지 과대평가되었다는 느낌도 지우긴 어렵습니다.

그래도 가끔 이들의 착한 음악을 들으면 좋을 때가 있지요.
얼마전에도 고가의 수입시디로 깔린 올타임베스트셀러입니다.
소품을 좋아하시는 분은 1,2집을, 대작을 선호하신다면 2,3집을 추천.

74 Harmonium ★★★☆ 75 Si On Avait Besoin D'une Cinquieme Saison ★★★★ 76 L'heptade(2LP) ★★★ 77 En Tournee(2LP Live)

[이응민, 93]

매혹적인 목소리의 주인공 Serge Fiori가 이끌었던 카나다 출신 그룹Harmonium의 음악세계를 여러분께 펼쳐드리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간략하게 이 그룹에 대해 소개해보도록 하죠. 이들은 1974년 리더 Serge Fiori(기타,풀룻,리드보컬)를 중심으로 Michel Normandeau(기타,보컬), Louis Valois(베이스,피아노)의 3인조 편성으로 결성됩니다. 포크를 음악적 기반으로 해서 샘물 같이 맑고 투명한 음악을 우리들에게 선사해준 정겨운 그룹입니다. 이들이 우리에게 알려진 것은 그들의 최고명작이자 아트록사에 길이 남을 걸작인 두번째 앨범 <Le cinq saisons>이 국내에 소개 되면서부터 였습니다.
특이한 것은 이들 3장의 앨범들은 모두가 다른 색채를 갖고 있다는 것인데, 1집 은 포크록에 가까운 앨범으로, 포근하고 정감어린 연주와 노래가 따스한 인상을 남겨줬고, 2집 <Le Cinq Saisons>은 건반악기주자 Serge Locat와 관악기주자 Pierre Daigneault가 참여하여 아름답고 환상적인 심포닉록을 들려줍니다.
그리고 이들의 마지막 스튜디오 앨범이자 3번째 앨범 <L'heptade>은 더블앨범으로서 타악기주자 Denis Farmer가 참여하여 박력넘치고 확장된 사운드를 펼쳐주는데, 대곡위주의 곡 구성과 클래식, 퓨전재즈를 음악에 도입하여 이들의 기존 앨범들과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나갑니다.
그룹 해산 후에 리더 Serge Fiori는 카나다의 포크록 그룹 Seguin의 78년 앨범 <Deux cents nuits>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리고 키보드주자 Serge Locat도 같은 해에 솔로앨범을 발표합니다.

2 # Harmonium[ | ]

등록자 : 최정현[1] 등록일 : 1994/06/16 조회수 : 253 추천수 : 0 [추천하기]

캐나다의 매혹의 그룹 "HARMONIUM"

우리가 카나다그룹하면 쉽게 떠올릴수 있는 아트록 그룹들이 사 실 그리 많지 않다. 고작해야 KLAATU정도일 것이다. 하지만 KLAA TU에 비해서는 어떨지 모르지만 또하나의 카나다 그룹인 HARMONI UM은 정말 매혹적인 그룹임에 틀림없다.

SERGE FIORI가 이끄는 이 그룹의 1집은 2집에 비해 다분히 포크 적인 색채가 강하다. 2집보다는 좀 떨어지지 않나 하는 느낌은 다분이 있지만, 그래도 2,3집과는 비교할 수 없는 나름대로의 정 서가 담겨있지 않나 한다.

1집에 참여한멤버는 보칼과 기타를 담당하는 리더인 SERGE FIORI 그리고 기타와 아코디온 등을 맡고 있는 MICHEL NORMANDEAU, 그 리고 베이스와 피아노를 담당하는 LOUIS VALOIS 이렇게 세명이다

그들의 셀프타이틀인 1집에 실려있는 곡들을 보면 총 8곡이고 어느곡 하나 빼놓을수 없는 정말 정감어린 곡 들이다. 전체적인 SERGE FIORI의 보컬과 멤버들의 화음이 정말 압권이고 특히 앞면 첫곡인 그들의 그룹송 HARMONIUM은 후반부의 관악연주가 압권인 이 앨범의 백미가 아닌가 싶다.

전체적으로 포크에 간간히 훌륫과 관악기 그리고 건반악기가 가 미되면서 조용한 시골길에서의 흥얼거림과 같은 친숙함과 정겨움 을 전해주는것 같다. 특히 카나다출신 이면서도 퀘벡주 출신이라 불어로 노래하는 이들이 왠지 귀에 익은 영어보다도 더 애정을 가게만드는 요소가 아닌가 싶다.

아무튼 이들의 1집은 비록 2집에 비해선 그 음악성이 좀 떨어진 다 싶지만 그래도 포크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정말 꼭 들어보시 라고 권해드릴 만큼 진짜 괜찮은 앨범이라 생각됩니다.

                                            [정현]

[이 글은 하이텔 언더그라운드 동호회 아트락 게시판(under 14)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저자에게 있으며 삭제나 수정을 원하실 경우 mailto:정철zepelin@hanmir.com에게 요청하세요.]


[이응민]

01. 2집에서 풍성하고 다채로운 사운드의 핵심이었던 관악기주자 Pierre Daigneault와 건반악기주자 Sergi Locat가 참여하지 않은 3인조 구성으로 제작된 이 앨범은 포크록에 기반을 둔 맑고 투명한 연주를 들려줍니다.
앨범 자켓에서 풍기는 이미지와 같이 너무도 순박하고 정겨운 사운드가 듣는이의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죠. 자신들의 그룹송이자, 이 앨범의 대표곡인 "Harmonium"을 비롯하여 어린아이들의 앙증맞게 뛰어노는 모습을 연상시키는 [Aujourd'hui, je dis bonjour la vie], 아름다운 피아노와 풀룻연주가 매력적인 [Vielles courroies], 슬프거나 우울할 때 들으면 커다란 위안을 줄 것같은 흥겨운 곡 [Pour un instant] 등 이쁜 곡들로 가득차있는 아름다운 앨범입니다.[이응민]

3 # Si On Avait Besoin d'Une Cinquieme Saison[ | ]

『HoPE (Progressive Rock)-호프 음악이야기 (go SGGHOPE)』 401번 제 목:[퍼온글]아르모늄 올린이:무생 (전창호 ) 97/05/05 22:05 읽음:130 관련자료 없음


안녕하세요 무생입니다.
이건 퍼온 글인데요 참고 하시길 앗! 참 유니텔 GO MUSIC 에서 입니다.^^

[ Harmonium의 2번째 앨범 ]


- 게 시 자 : air(김진겸) 게 시 일 : 97/02/27 13:28:39 수 정 일 : 97/02/27 13:31:00 크 기 : 3.0K 조회횟수 : 94

[Harmonium, Si on avait besoin d'une cinqueme saison, 1975, Canada]

아래 보니 꾸마님께서 이 앨범을 어렵게 구하셨군요.
저도 메트로의 파워 스테이션에서 아주 ~ 어렵게 구했지요.

캐나다 출신의 포크락/아트락 그룹인 Harmonium의 2번째 앨범입니다.
불어를 잘 몰라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제5의 계절이 있다면' 라고 그러더군요.

구하긴 어려운 앨범인데도 주위에 아트락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어떻게 구해서 가지고

들 있나 봅니다.

Harmonium은 74~77년에 1년에 1장씩 모두 4장의 앨범을 내놓고 해산했습니다.
1집은 거의 정통 포크에 가까우면서도, 깨끗한 연주, 보컬이 돋보였고, 2집은 상당히 아트락적인 요소가 강한 포크음악을 했고, 3집에서는 퓨전적인 느낌이 강하고, 4집은 3집의 라이브앨범입니다. (3,4집은 더블앨범이지요.)

( 1,3,4집은 아트록 매거진과 앨범을 갖고 있는 분의 느낌을 참조했습니다. )

Harmonium의 Si on avait besoin d'une cinqueme saison앨범의 특징을 한마디로 말하

자면 서정적인 아름다움 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우선 앨범 전체에 일체의 타악기가 사용되지 않은 점이 매우 특이하지요.
포크인 만큼 어쿠스틱 기타,연주가 매우 아름답고, 플루트, 피아노, 피콜로, 멜로트론

(아트락에 필수적인 악기지요.)등이 담백하면서도 깨끗한 연주를 해주고 있습니다.
박력있는 연주는 아니지만 절제된 아름다움이 가득합니다.

수록곡은 ...

1.Vert (5:34) 2.Dixie (3:26) 3.Depuis l'Automne (10:25) 4.En pleine face (4:51) 5.Histoires sans paroles (17:21)

5곡밖에 수록되어 있지 않지만, 전체시간은 40분이 넘습니다. 3,5번곡이 위에서 보시다 시피 10분이 넘는 대곡들이기 때문이죠. 대곡이지만 전혀 길거나 지루하게 느

껴 지지는 않습니다.

1번곡 Vert(초록빛)는 겨울이 지난후 새로운 생명이 기지개를 켜는 생동감으로 가득 한 봄의 정경을 표현하고 있어요.
봄날 대지의 상큼함과 생동감을 느끼게 하면서도 아지랭이가 피어나는 듯한 나른한 현기증도 느끼게 되는 묘한 곡입니다.

2번곡 Dixie는 매우 흥겨운 곡입니다. 비온후의 여름날씨와도 같은 느낌이고, 마치 어린시절 포크댄스를 추던 때( 하하 ~ 언제 그랬지 ? )의 느낌도 들지요.

3번곡 Depuis l'Automne은 가을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곡입니다. 낙엽이 지는듯한 스산한 느낌, 쓸쓸한 느낌을 주지만, 정말 아름다운 곡입니다.

4번곡 En Pleine face는 어쿠스틱기타, 아코디언 소리로 가득하지요. 창밖에 흰눈이 가득 덮인 겨울날을 연상시켜주지요..

5번곡은 이 앨범의 백미입니다. 17분이 넘는곡의 전반9분정도가 연주이지요. 짧은 보컬이 이어지고 다시 연주가 계속 됩니다. 모두 5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l'isolement(고독), l'Appel(부름, 유혹), la rencontre(만남), l'union(일치), e grand bal(장대한 무도회)로 되어 있고 이 곡의 제목은 '말 없는 이야기'라고 합니

다.
긴 곡이지만 완벽하고 치밀한 구성이 돋보이고,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연주가 뛰어난

곡입니다.

결국 4계절 +a 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런 구성이라면 마그나 카르타의 Seasons앨범도 생각나게 하네요.

캐나다 출신의 훌륭한 프로그레시브/아트락 밴드가 많습니다.
대중적으로 성공을 거둔 Rush, "Hope"로 유명한 Klaatu가 있고, 오늘 얘기한 Harmonium도 있습니다.

"아모늄"의 2번째 앨범은 ....
종종 클라투의 "HOPE"와 비교가 되기도 하는 아트락의 대표적인 앨범이고, 아트락 동호회인 [예바동]의 상당한 지지를 받는 앨범이라고도 합니다.

)

등록자 : 심윤보[2] 등록일 : 2001/12/03 조회수 : 37 추천수 : 0 [추천하기]

어느덧 맹렬했던 여름도 안녕을 고하고, 가을의 공기가 거리마다 사근거리고 있습니다. 가끔씩 지나가다 죽은 매미의 사체를 보는데, 그 투명한 날개 속에서나 잠깐씩 폭염의 여름을 기억할 뿐입니다. 이제 Novalis의 Sommerabend(여름저녁)앨범을 여러분들의 턴테이블에 내려놓을 때가 되었지요.

어떤 책에서, "인간은 여름에 제 인생을 즐기고, 가을에 가장 인간다워지며, 겨울엔 인간다움으로 인해 고뇌하다가, 봄에 그 인간됨을 앓는다."는 구절을 본적이 있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가장 인간다워진다는 가을입니다. 좀 더 외로움의 색깔도 진해지고, 자기 자신을 깊은 눈을 갖고 응시하기도 하는 계절입니다.

이러 저러한 이유로 그제부터, 가을 분위기를 품고 있는 곡들을 중심으로 듣고 있습니다.
Edgar Winter group의 'Autumn', The Enid의 'Autumn', Strawbs의 'Autumn', Magna Carta의 'Autumn Song', Peter Hamil의 'Autumn', Los Canarios의 Ciclos중에서 가을부분, PFM의 'Impressioni Di Settembre', IL Giardino Dei Semplici의 'M'innamorai(나는 사랑에 빠졌습니다)'까지 꺼내서 듣고 있습니다. ( 이 곡에는 "해변 위로 어둠이 드리워지고 포도를 보면서 당신을 벌써 9월이 되었다고 말했죠,"라는 가사가 나옵니다.게다가 아시다시피 자켓이 참으로 가을 분위기 아닙니까? )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가을에 어울리는 곡은 Harmonium의 2집'Si On Avait Besoin D'une Cinquieme Saison(만약 제5계절이 필요했다면..)(1975)'중,3번째 트랙곡 Depuis L'Automne(가을 이래로)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Harmonium의 2집'Si On Avait Besoin D'une Cinquieme Saison(만약 제5계절이 필요했다면..)(1975)'의 앨범 리뷰를 해봅니다.

(리뷰):

Track 1 :Vert-(초록) 초록색은 아시다시피 우리가 만질 수 있고 직접 지각할 수 있는, 모든 성장하는 사물들과 관계되는 삶 혹은 식물의 색이죠. 계절로 치자면, 당연히 봄을 연상시킵니다.
봄날의 아지랑이처럼, 흔들리는 풀륫 소리로 음악은 시작됩니다. Fiori의 목소리는 봄 햇살처럼 투명하고요. 듣고 있자니, 땅으로부터 올라오는 봄 흙냄새가 진동하는 듯하군요. 후반부에 갈마드는 Jazz적 어프로치가 상큼하고 맛깔집니다. 뒷부분은 가사가 거의 없고, 다라라라라-디리리리 하면서, 듣는 이에게 리듬감을 주는가 싶더니, 어느새 은은한 풀륫소리가 멜로디에 틈입을 하고, 대뜸 찰랑거리는 어쿠스틱 기타소리가 귓속으로 뛰어듭니다.

Track 2: Dixie-(딕시)

원래 딕시(Dixie)란 미국의 남부를 가리키며, 딕시랜드라 하면 뉴올리언스와 그 주변의 늪지대를 뜻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1910년대 발생초기의 뉴 올리온즈 재즈를 이렇게 불렀다고하는데, 보통 딕시랜드 재즈를 줄여서 '딕시'라고 한다고 합니다.
딕시랜드 Jazz적인 특성(Two beat Jazz)을 살려서 2/4박자 느낌의 빠른 템포로 연주되는 이 곡은 Harmonium의 곡들중 가장 이색적인 것이 아닌가싶습니다. 특히 데뷔작이었던 1집(Harmonium)의 조용 조용한 곡들과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지요.
듣고 있으면, 절로 감각적이고, 풍부한 리듬감에 몸이 들석거리게 되는군요. 신들린듯한 관악기 연주와 경쾌한 기타멜로디, 그리고 다분히 재즈적인 피아노 텃치가 생동감을 전달해 옵니다.
중반부에는 Fiori의 스켓이 일품이지요. 4계절로 분류하자면 여름에 해당하는 파트로 자주 듣게 되는 멋진 곡입니다.

Track 3: Depuis L'Automne-(가을이래로)

쉽게 조용해지는 나의 빈 손바닥 위에 가을은/ 둥글고 단단한 공기를 쥐어줄 뿐/ 그리고 나는 잠깐 동안 그것을 만져볼 뿐이다/ 나무들은 언제나 마지막이라 생각하며/ 작은 이파리들을 떨구지만/ 나의 희망은 이미 그런 종류의 것이 아니었다/-기형도,중

개인적으로 앨범의 백미로 꼽고 싶은 곡으로 이 곡을 배경으로 기형도의 시들 (10월, 포도밭 묘지1,2)등을 여러번 읽었던 기억이 저에게는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이 곡을 들으면 기형도의 시가 생각나고, 기형도의 몇몇 시를 읽으면 이 곡이 떠오릅니다. 그런 이미지가 어느새 내 뇌리에 잘 떨어지지 않는 청테이프처럼 들러 붙어 있나 봅니다.
CD의 내지에 보면 이 곡명에 대한 부연 설명을 멤버들이 적어놓은 것이 있는데, 그것을 우리말로 옮기면, "가을과 많은 것들의 떠남-가을 이래로(L'automne et le depart de beien des choses-Depuis L'Automne)"입니다.
"몬트리올이 축제의 분위기에 빠져있을 때, 가을은 뒷문으로 들어와 모든 집들의 등불을 꺼뜨린다.....어떤 이는 무도회복을 찢어버리고, 잔류자들은 이 슬픈 의식(儀式)을 뒤따른다. 어떤 이는 오래된 옷과 깨진 병의 아랫부분을 그(가을)에게 가져간다....그리고 그녀(여름)는.. 그녀를 좀더 계속 유지하지 못하고, 침묵 속에서 절규한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확실히 알길 없이, 그것의 신경들은 그녀를 강한 환상의 세계로 이끈다. 그리고 그것은 코마(coma) 속으로 가라앉는다." ""의 글은 1975년 2월에 S.Fiori가 쓴 이 가을 파트의 설명부분 인데, (CD내지에 보면, Fiori가 미친듯이 필기체(불어)로 써내려간 부분) 이런 정서(情緖) 속에서 그는 이 곡을 만든 모양입니다.
이런 부연설명처럼, Serge Fiori의 목소리는 촉촉히 젖어 있습니다. 흡사 비맞은 가을 낙엽같은 분위기라고 할까요...많은 것들이 상실되어가는 것을 아쉬워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축제분위기의 화사한 여름이 끝나고, 진록의 푸르름이 낙엽으로 변해버리는 슬픈 의식을 너무나도 완벽하게 재현해 내고 있습니다.
2집부터 참여하기 시작한 Serge Locat의 넘치는 멜로트론 연주가 가을의 청명함과 비장함을 동시에 전달해 주고 있는데, 올드 몬트리올 근처의 커피숍에서 결성된 초기 3인조때와는 확연히 다른 느낌입니다. (그러나, 1집(Harmonium),2집 모두 퀘벡 지역에선 플레티넘을 기록했지요.)

참고로, 각 곡명의 부연설명을 올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봄과 색(色)들의 도착 -초록(Vert) 2. 여름과 열기의 도착- 딕시(Dixie) 3. 가을과 많은 것들의 떠남- 가을 이래로 (Depuis L'Automne) 4. 겨울과 많은 사람들의 떠남- 얼굴 가득히 (En Pleine Face) 5. 제 5계절- 무언(無言)의 이야기들(Histoires Sans Paroles)

Track 4: En Plein Face-(얼굴 가득히)

네 번째 곡은 '겨울과 많은 사람들의 떠남'이라는 소제목을 가지고 있는 '겨울'에 관한 소품이죠. Neil Chotem Live에서 Serge Fiori가 불렀던 Blues d'hiver(겨울 블루스)를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곡입니다. 앨범 속지에 보면, Louis-Pierre Bougie가 그린 삽화들이 있는데, 잎을 다 떨군 나무와 눈내린 들판에 흰색 토끼들이 웅크린 그림이 이 곡의 분위기를 대변하는 것 같군요. 후반부의 아코디언 연주가 인상적어서 귓가에 멤돕니다.

Track 5: Histoires Sans Paroles (무언(無言)의 이야기들)

제목처럼, 이 곡에는 가사(lyric)가 없습니다. (중간부분에 스켓부분이 있을뿐이죠.) S.Fiori가 23살의 나이에 작곡한 이 곡은, 젊은날 Fiori의 감수성이 섬세하고 촘촘히 직조(織造)되어 있고, 이 앨범 타이틀인 제 5계절에 대한, 구체적인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혼수상태에서 누군가가 들려주는, 제 5계절 대한 이야기는 실로 근사합니다.
17분에 달하는 연주곡인 이 곡의 각각의 테마는 다음과 같습니다.
(1) L'isolement -고립 (2) l'appel -부르짖음,호소 (3) la rencontre-해후,만남 (4) l'union-결합 (5) le grand bal-멋진 무도회

곡의 서두부분인 고립(L'isolement)부분에서 넘실거리는 파도가 해안가를 부드럽게 핥는 모습과, 끼룩거리는 갈매기 소리가 눈에 선명하게 투영됩니다. 멋진 인트로입니다.
곧이어, M.Normandeau의 어쿠스틱기타와 Pierre Daigneault가 연주하는 풀룻소리가 어우러지는데, 이 부분이 뭐랄까, 말할 수 없이 아름답습니다.
불완전한 글로는 도저히 표현 할수 없다,는 이 진부한 표현 밖에 쓸 수 없는 근사한 멜로디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Serge Locat의 건반연주는 듣는 이를 숨막히게 하기 충분합니다.
이 멜로디는 맨 끝부분의 Le grand bal부분에서 반복됩니다.
특히 중반부의 Fiori의 스켓부분은, 감동을 증폭시키기에 충분한 힘을 가졌다고 여겨지네요.

Harmonium은 1980년에 S.Fiori와 M.Normandeau가 떠남으로서 해체됩니다.
걸작 'L'heptade'발표이후, 음악적 중압감이 굉장히 강해져서 그랬다는 설이 있습니다.
총 4장의 앨범을 남기고 음악필드에서 사라졌지만, 해체이전에, Neil Chotem과 함께 한 Live(1979-Au El Casino)와, Seguin과 함께 만든 Deux cents nuits a l'heure(-Two hundred nights per hour-1978)을 통해서 Serge Fiori의 투명한 음색을 들을수 있지요.
(특히 Richard Seguin과 발표한 앨범은, 전형적인 Serge Fiori의 목소리를 보존하고 있고, L'heptade앨범 당시의 멤버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어 들어볼 가치가 있는 앨범입니다. 팔리기도 많이 팔렸고, 상복도 있었던 앨범이라고 합니다.) 그후 1986년에 Serge Fiori는 Fiori라는 타이틀로 앨범을 내기도 합니다.
근자에 들어 Serge Fiori는 그의 여자친구와 바(Bar)에서 나오다가, 4명의 여성에게 공격을 당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약간의 물리적 충돌이 있어서 법정에 출두하는 등의 스켄들에 휘말리기도 했습니다.

가끔씩은 Harmonium이 국내에서 왜 이리 인기가 있을까,하고 쓸데 없는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그 중 한가지가, 퀘벡 주 특유의 불어 억양 덕도 보고 있지 않은가,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예전에 이스라엘에 있을 때, 퀘벡 출신의 친구 2명과, 벨기에 출신의 친구 2명과 특별히 친하게 지냈는데, 지내다 보니, 이들의 발음이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프랑스식 불어의 발음도 또 다른 세계의 언어지요.

(특히, 저는 벨기에 여자에게 불어를 조금 배웠던 적이 있는데, 그때, 제가 갖고 있던 불어 발음 테잎은 프랑스식으로 되어 있어서, 억양면에서 조금 혼란을 느꼈던 적이 있습니다.) 자주 들어오던, 조르주 무스타키나, 장자크 골드만의 불어 억양과는 다른, 미묘한 퀘벡주의 억양은 매우 참신하게 들립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Harmonium이 사랑받는 것은 Fiori의 서정적인 음색에 있는 것이라고 저는 감히 단언합니다. 그것은 무엇인가 단순치 않은, 깊이있는 서정성입니다. 베리메닐로우처럼 설탕을 듬뿍듬뿍 바른 그런 류의 서정성하고는 사뭇 다르다고 느껴집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베리메닐로우 팬들께는 죄송할 따름입니다.) 지금 저는 Lumier De Vie (from 3집'L'heptade')를 들으며 이글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풍금'이라는 그룹명을 가지고 있는 이들의 곡들은 그야말로 저에게는 "내 마음의 풍금"입니다. 가을의 냄새가 이 곡에도 뭍어 있군요.
진한 커피한잔이 그리워지는 밤입니다.

심윤보 올림


[유영재, mailto:espiritu@hitel.net, 92.11]

며칠전에 전혀 에기치 못했던 변두리의 모 레코드점에 우연히 들렀다가 그토록 오랜동안 갖고싶어했던 음반 한장을 발견할 수 있었다. 너무나 뜻밖이고 한편으로는 너무 기뻤으나 그날 돈이 없었는지라... 3일동안 꾸역꾸역 모아서 오늘 다시 그 레코드점엘 갔더니, 아뿔싸... 어제 팔 렸다니... 변두리의 무명 레코드점이라 이런 음반 찾을 사람도 없을거 같았기에 3일 정도 여유는 괜찮을줄 알았는데 너무 방심을 했나...? '이럴줄 알았으면 주인아저씨한테 사정을 해서라도 찜해둘걸...'하는 때 늦은 후회를 하면서 무지무지하게 허탈한 마음으로 발길을 돌려서 집으로왔는데, 생각할수록 너무 안타깝고 열이 받는지라... 이 가슴앓이를 무엇 으로 달래려나...생각하다가 아주 효과좋은 약을 발견했으니 바로 캐나다 그룹 Harmonium의 두번째 앨범 [ Les Cinq Saison ]이다.
이 앨범을 한마디로 표현하지만 '아름다움의 극치'라고 할 수 있겠다. 전편에 수놓아지는 어쿠스틱 기타와 플룻, 그리고 멜로트론... 불어로 읊조리는 가 사... 4계절 외에 제 5계절이란 가상의 계절을 주제로 한 이 작품은 광활한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음악적으로 거의 완벽하게 표현한듯 싶다. 총 5곡의 수록곡중 어느 하나 빼놓을 것이 없는데, 전원적 향취를 물씬 풍기는 플룻 연주가 멋진 'Vert', 정말이지 세상에 이보다 더 기분 좋은 음악이 있을 까 생각될 정도로 신나고 경쾌한 'Dixie', 10여분에 이르는 곡으로서 멜 로트론 음향이 파도처럼 밀려드는 'Depuis L'Automne', 후반부의 낭만적 인 멜로디와 연주가 인상적인 'En Pleine Face' 등 매곡을 거칠때마다 전 원의 풍경을 머릿속에 그리게 하는 멋진 곡들이다. 그리고 이러한 감정은 마지막곡 'Histoire Sans Paroles'에서 극에 달하게 되는데, 17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동안 듣는 이의 넋을 빼놓는 작품이다. 마치 눈앞에 광활 한 대자연이 펼쳐지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드는, 몇년전 이 곡을 추천 해 주시며 '백만불 짜리 곡이다!'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던 모형의 말처 럼, 정말로 꿈결과 같이 아름답고 포근한 곡이다.
오늘 비록 아쉬운 날이긴 하지만 Harmonium의 음악은 그런 아쉬움을 말끔 히 씻어주기에 충분하며, 정말 이 음반이 내 곁에 있기에 나는 행복하다 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몇안되는 앨범중 하나이다.
많은 분들께 적극적으로 권해드리고 싶은... 그런 Harmonium.


등록자 : 최정현[3] 등록일 : 1994/06/17 조회수 : 221 추천수 : 0 [추천하기]

카나다의 매혹적 그룹 "HARMONIUM" 2집

밑에 올린 카나다의 그룹 HARMONIUM 1집에 이어 그들의 두번째 앨범 SI ON AVAIT BESOIN DUNE CINQUE'ME SAISON 은 첫번째 앨범 보다 더 아트록쪽에 가깝지 않나 합니다. 1974년 셀프타이틀로 1 집을 발표할당시에는 포크록에 약간의 아트록 성향을 가미하여 발표했는데 그 다음해인 1975년 2집은 두번째곡인 DIXIE를 제외 한다면 거의가 아트록 성향이 짙게 깔려있지 않나 합니다.

1집에 비해 2집에 특기할만한것은 훌륫,피콜로,색소폰,클라리넷 등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는 PIERRE DAIGNEAULT와 피아노, 멜로트 론,신저싸이저등 건반악기를 다루는 SERGE LOCAT의 가입입니다.

일단 이들 둘의 가입은 1집에 비해 좀더 다양한 연주와 창의성등 1집에서 나타내지 못한 건반악기와 관악기 들을 좀더 효과적으로 다루고 있지 않나 합니다.

2집에 담겨있는 곡들을 살펴보면 다섯곡입니다. 물론 1집에 비한다면 적은곡이 담겨있지만 그 내용면에선 오히려 1집은 능가하는, 아니 그들의 앨범중에서 가장 빛나는 앨범이 아닌가 합니다.

MICHEL NORMANDEAU의 작품인 첫곡 VERT는 훌륫의 도입부가 정말 멋지고 이어오는 S.FIORI와 M.NORMANDEAU의 멋들어진 화음과 너 무나 자유스러운 노래로 그들에게 빠져들게 합니다. 두번째곡인 DIXIE는 1집과 유사한 분의기의 포크곡으로 정말이지 흥겹다 못 해 어깨춤을 하게 만드는 곡이 아닌가 합니다. 누군가 이곡 DIXI E를 두고 세상에서 가장 흥겨운 곡이라고 까지 했던걸로 기억합 니다. 그리고 세번째곡은 약간은 몽롱한 듯한 분위기의 신디로 시작하여 역시 다분히 포크적인 색채로 일관하고 - 어떤분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아마 이곡이 이 앨범에서 가장 좋다고 하는 분이 있었습니다 - 네번째곡은 아주 상큼한 과일을 먹는듯 한 그리고 가뿐한 산보를 하듯 느껴지고, 마지막곡은 17여분에 이르는 정말이지 모라 말할수 없을 정도의, 정말로 표현이 어려 운...그런 곡이 아닌가 합니다. 백만불짜리 곡이라고 칭할정도 로 이 그룹에서 가장 대표적인 명곡이 아닌가 합니다. 다른 그 룹들의 곡과 비교하고 가늠질해봐도 정말 어느곡에 빠지지 않는 대곡이고 들으면 들을수록 사람을 매료시키는 대곡이 아닌가 합 니다.

2집에서는 전체적으로 계절에 관한 -정확히는 모르지만 -주제를 가지고 쓰여진거 같고요 자켓도 화사한 분위기에 꽃들이 피어있 고 나비가 날아다니며 토끼들이 옹기종이 모여있고 멀리는 구름 과 그 사이로 무지개가 떠있고 동산에는 다섯명의사람들 - 아마 멤버들이 아닐까 합니다 -이 나비가 그려진 옷을입고 있고. 더욱 이 수채화의 느낌으로 그려저 정말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아무튼 제가 이 HARMONIUM의 2집을 구한것은 정말 행운이었고, 아직 라이센스화 된다는 말은 없지만, 아무쪼록 많은 분들이 어 렵지 않게 구하셔서 들어보실수 있기를 바라고, 끝으로 이 앨범 을 구해준 현아일랜드 회장님이신 이응민님께 정말로 감사드리는 바입니다.

                                           [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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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 이응민[4] 등록일 : 1993/08/30 조회수 : 500 추천수 : 0 [추천하기]

안녕하세요! 이태리의 La Bottega del'Arte의 데뷰앨범, I Pooh의 [Parsifal]에 이어 "서정파 아트록 시리즈" 세번째 주인공은 캐나다 출신 Harmonium입니다. 오늘은 그들의 두번 째 앨범 [Le cinq saisons]을 소개해드리죠.

이 앨범의 음악적 특징을 단 한단어로 표현한다면 그것은 "서정적 아름다움"입니다. 일체의 타악기를 배제시키고 어쿠 스틱기타,멜로트론,피아노와 풀룻,피콜로 등의 다양한 관악 기의 사용으로 박진감 넘치다기 보다는 절제된 고도의 서정 성을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들에 대한 자세한 소 개는 다음에 이들의 세번째 앨범 L'heptade(더블앨범)을 소 개할 때로 미루도록 하죠.

1.Vert (5'34)

날아갈 듯 가볍고 여린 풀룻의 인트로, 간주 부분에 색스 폰,스캣, 육중한 베이스 음의 어우러짐이 상쾌하다. 신선한 아침공기와 자욱한 안개를 연상시키는 곡으로 후반부 풀룻 솔로와 앙증맞은 끝맺음이 인상적이다.

2.Dixie (3'26)

초록빛을 감싸안은 드넓은 초원과 푸른 하늘에 사뿐히 걸 려있는 무지개, 코 끝을 간지르는 신선하고 상쾌한 산들바 람, 천진난만하게 뛰어노는 어린아이들, 그들의 맑고 깨끗한 모습, 호기심 어린 눈으로 쳐다보고 있는 산토끼들의 동그랗 고 빨간 두 눈, 그 흥겨운 광경에 취해 할일을 잊은 듯한 하 늘빛 나비들.(앨범자켓을 표현한듯 함, 물론 제 생각, 쩝!) 흥겹고 유쾌하고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고픈 우리들의 마음 을 표현하고 있는 듯한 너무도 사랑스러운 곡.

3.Depuis l'Automne (10'25) 빛바랜 잎사귀들이 하나둘 힘없이 땅위로 떨어지고, 조금 은 스산한 바람이 제법 한기를 느끼게 하는 쓸쓸한 가을 저 녁. 인적 없는 거리에 갈 길을 잊어 버린 듯 서성이는 고도 한 방랑자. 쓸쓸한 낙엽의 빛깔을 담고 있는 듯한 Serge Fiori의 보컬, 한줄기 비라도 내릴 듯 찌푸린 하늘 같은 음 울하게 울려퍼지는 코러스, 겨울을 예고하는 듯 스산하게 들 려오는 바람소리 같은 멜로트론의 슬픈 음향.
이 모두가 이 곡의 쓸쓸함을 아름답게 채워주고 있다. 구 슬픈 스캣과 멜로트론의 투명한 슬픔이 정말 아름답다. 비 오는 가을 저녁, 우산도 없이 목적지도 없는 길을 나설 때 따스한 위안이 되어줄 오랜 친구 같은 곡이 아닐까!

4.En pleine face (4'51) 잔잔한 어쿠스틱기타, Serge Fiori의 따뜻하고 정감어린 보컬, 간간히 등장하는 아코디언과 이름도 모를 다양한 관악 기들, 그리고 고조되어가는 환상적인 보컬하머니.

새하얀 눈이 차가운에 대지에 내려앉은 나른한 겨울 오후, 허름한 카페 구석에 어둠을 밝혀주는 빨간 촛불과 뎅그라니 던져진 담배갑, 노란 표지의 "노르웨이의 숲"이 생각나는 따 스한 곡.

5.Histoires sans paroles (17'21) 한적한 겨울바다, 잔잔하게 밀려드는 파도, 외로운 갈매기 들의 처량한 울음소리. 나즈막하게 들여오는 풀룻의 서글픈 흐느낌, 그 슬픈 흐느낌을 따스하게 감싸주는 멜로트론과 어 쿠스틱기타, 아! 너무도 아름다운 곡!, 이게 바로 천상의 음 이 아닐까!

이 아름다운 인트로에 이어 일렉트릭 피아노의 스산한 멜 로디 위로 어쿠스틱 기타의 차갑고 투명한 연주가 이어지면 서 적막한 분위기를 만들어간다. 얼마간 혼란스러운 음이 이 어지다가 7분 30초가 지나면서 어쿠스틱 피아노의 구체화된 멜로디가 흐르면서 아름다운 멜로트론과 풀룻이 다시 등장하 고 그 위헤 흐느끼는 듯한 스캣. 이 부분에서 한숨이 나오지 않을 수 있을까?

다시 파도소리가 울려퍼지면서 풀룻과 색스폰의 절묘한 합 주가 결말을 예고하듯 고조되어 간다. 이어 어쿠스틱 피아노 의 경쾌한 발걸음에 맞춰 풀룻이 주테마의 멜로디를 재연하 면서 이 곡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이 앨범을 들으면서 나름대로의 감상을 끄적거려봤습니다. 정말 훌륭한 앨범이란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됐고, 개인적 으로도 가장 자주 듣고 가장 좋아하는 앨범 중에 하나입니 다. 더 많은 분들과 이들의 음악을 함께 할 수 있다면...

Per Esperan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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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민]

02.<Si On Avait Besoin D'une Cinquieme Saison> 이들의 최고 걸작으로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아름다움이 이 앨범안에 응축된듯 기분까지 들게하는 앨범. Serge Locat와 Pierre Daigneault의 가입으로 사운드가 윤택해졌으며 Serge Fiori의 보컬도 한층 원숙해졌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이응민]


등록자 : 김웅규[5] 등록일 : 1992/07/05 조회수 : 376 추천수 : 0 [추천하기]

안녕하셔요? 놈팽이입니다. 오늘은 캐나다 프로록 그룹 하모니움 2집을 소개해드립니다.

이 그룹에 대해선 정말루 아무것도 모릅니다. 3장의 앨범을 발표하고 해산했다는 것만 압니다!! 하지만 음악하나는 끝내준다는 사실!

5인조의 구성으로서 기타에 SERGE FIORI, 또 기타에 MICHEL NORMANDEAU, 베이스에 LOUIS VALOIS, 플룻에 PIERRE DAIGNEAULT, 건반에 SERGE LOCAT 요로케 구성되있습니다. 드럼이 없다는 것이 특색입니다. 이 앨범 전체를 통털어서 드럼소리는 들어 볼 수가 없습니다. 불어를 사용한다는 점을 봐서 퀴벡지역 출신의 그룹인것 같아요. 전체적 음악풍은 목가적이고 전원적이라고나 할까요? 통기타의 선율을 강조해서 그런지 FOLK岵?색체가 아주 강합니다! 저 개인적으로 FOLK풍을 좋아해서....듣기가 좋아요. 거칠고 헤비한 이태리쪽과는 전혀 틀린 아주 침착한 그룹이라고 생각되는 군요.

우선 쟈켓을 보면 촌시러운 색깔에 촌시런 맴버모습이 그려져있습니다. 이놈들도 레드제프린 4집처럼 쟈켓에 전혀 글씨를 넣지않은 건방진 짓을 시도했습니다. 더블쟈켓으로, 안을 펼쳐보면 맨밑 귀퉁이에 하모니움이라고 쬐그막케 적혀져있군요.

음~ 제가 듣기에는 B면 마지막곡 HISTORIES SANS PAROLES가 제일 좋게 들립니다. 17분12초의 대곡답게 실험성도 강하고 아름다운 선율들로 꽉 채워져 있습니다. A면 3번째곡 DEPUIS L'AUTOMNE도 아주 아름답습니다. A면 두번째곡 DIXIE는 정말 죽여주게 신나지요!! 전체적으로 빼어난 수준작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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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비교적 들을만한 심포닉-포크 음반으로 짧은 곡과 긴 곡이 공존하는 음반이다. 이들의 음악 색깔은 풀밭위에서 노니는 듯한 발랄한 음악과 얼굴을 연상하면 좀 느끼하기까지 한 고운 목소리의 보컬에 의해 결정된다 하겠다. 착한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절대 추천작이며 대곡에서는 꽤 긴박감까지 느낄 수 있다. 다른 밴드들과는 분명한 차별성을 두고있는 밴드이나 음악이 너무 착한 나머지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다.[정철, 98]

4 # L'Heptade[ | ]

[meddle, 이동훈, mailto:meddle@nuri.net]

harmonium 의 si on avait besoin d'une cinguieme saison 만큼 큰 감동을 안겨준 아트록 앨범도 매우 드물겁니다. 마치 가을에 꽉찬 홍시처럼 무르익은 멜로트론의 몽 환적인 소리와, serge fiori의 멜롱꼴리한 - 마치 프랑스 그룹 pulsar 의 보컬리스트를 연상 시키는, 하지만 연인들의 속삭임 처럼 보다 부드러운 - 음색은 사람의 마음을 설래이게 합니 다.
특히 fiori의 목소리는 마치 잘 다듬어진 하나의 악기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음색을 들려줍니다. 제가 아르모니움을 가장 좋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또한 앨범 전체를 통해서 주된 테마를 설정하는 어쿠스틱 기타와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는 플룻, 여러 관악기들은 소리의 고급화에 일익을 담당합니다. 국내 아트록 메니어들 뿐만 아 니라 전 세계의 아트록 메니어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mellotron을 광적으로 좋아한다는 점인데 요...
멜로트론으로 앨범 전체를 쭈악~~ 도배한 아르모니움의 2집은 언젠가부터 아트록 매니어라면 꼭 들어야할 필수 품목으로 자리매김 했지요. :-) (오죽하면 mellotron 이라는 label 이 있겠어요...)

오늘 소개해 드릴 아르모니움의 3집 l'heptade 는 멜로트론의 사용이 전작보다 매우 줄었습니다.
음.. 줄었다고 하기 보다는 각 곡의 하일라이트 부분에서 거의 쓰이지 않았다고 하는 게 더 정확하 겠군요. 하지만 보컬 부분이 더욱 더 강조되었으며, 어쿠스틱한 사운드가 멜로트론의 빈 공간을 잘 매꿔주고 있어서 완성도 면에서는 오히려 si on avait~~ 를 넘어선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따라서 멜로트론을 사랑하시는 분들께는 첫 시도에서 약간의 실망을 드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분들은 여러번 들어 보십시요. 아마 어쿠스틱 기타와 보강된 코러스, 뛰어난 감 각의 오케스 트래이션이 서서히 귀에 익숙해질 겁니다.

전체적으로 10분 안밖의 곡들로 짜여져 있으며, 곡 사이 사이에 차분한 연주곡들이 2-3분 정도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 조곡들은 neil chotem이 담당하였는데, 영화 dressed to kill 사운드 트랙을 연상시키더군요. 조곡들은 앨범 전체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연결해주 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전작보다는 더 성숙된, 참울해진 분위기이며 fiori의 뛰어난 창작력이 유감없이 발휘되었지요. 얘석한 점은 가사가 불어로 되어있기 때문에 반쪽 감상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최근들어 불어의 아름다움에 감탄을 연발하고 있어요. 물론 아르모니움의 fiori도 그렇지만 풀사의 보컬리스트도 정말 뛰어나고요... fiori와 절친한 친구인 seguin의 목소리도 매우 들 을만 하더군요...
그 밖에 엔냐, 이브 몽땅, 에디뜨 피에프등... 이름 모를 여러 불어권 가수들이 생각 나는군요)

track list

prologue comme un fou sommeil sans reves chanson noire le premier ciel l'exil le corridor lumieres de vie comme un sage epilogue

첫곡 prologue는 앞에서 말했듯이 n.chotem이 작곡한 관현악 소품이라고 보면 타당할 겁니다.
안개처럼 밀고 올라오는 현악기들의 울림과 그 뒤를 잇따르는 오보에와 플룻의 주고 받는 이중 구조 는 마치 노을이 잔잔하게 깔려있는 시골의 저녁 풍경을 연상시킵니다.

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한번 들으면 그 선율을 잊지 못하는 너무나도 아름 다운 곡... comme un fou가 이어집니다. fiori의 목소리는 2집 때보다 더 나릇 나릇 해졌으며, 여러가지 키보드 웍이 매우 돋보이는 곡입니다. serge locat의 멜로트론, 일렉트릭 피아노, 그랜드 피아노, 신디사이져, 오르간 등... 무려 5가지의 건반악기의 조화는 대단한 것이지요. 또한 여러번 등장하 는 코러스는 곡을 더욱 풍요롭게 해줍니다. 단지 앞부분을 제외한다면 어쿠스틱 기타가 그리 많이 쓰이 지 않았다는 점이 아쉽군요.

sommeil sans reves : 첫곡에 연장선상에 있는 연주곡

chanson noire 는 두 번째 곡과 비슷한 분위기로 시작합니다. 역시 전체적으로 오보에, 플룻, 그랜드 피아노, 어쿠스틱 기타가 매우 잘 조화된 곡이지요. 특히 4분대를 넘어서면서 들려오는 그랜드 피아노에 마춰서 노래를 부르는 fiori의 보컬은 매우 감동적입니다.

le premier ciel 은 후반부의 serge locat 의 키보드웍이 매우 뛰어난 곡입니다. 만약 그의 멀티 건반 연주가 없었더라면 보통의 포크록이 되었을겁니다. 마치 strawbs 에서 rick wakeman 의 신디사이져가 없었다면 평범한 포크록이 되었을 것과 같은 원리지요. 그리고 브라스의 활용도 적절 하군요.

l'exil 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입니다. 서서히 고조되는 곡 구조가 완만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는 완성도 높은 수작입니다. 특히 막 울음을 터트릴것 같은 fiori의 애수 에찬 목소리가 마음속 깊게 다가오는군요. 정말 오랬만에 느껴보는 감동입니다.

le corridor는 monique fauteux 라는 여성이 리드 보컬을 맏고 있습니다. 매우 차분한 곡으로, 그렇게 뛰어난 보컬리스트는 아니지만 곡 분위기에는 매우 적절합니다. serge locat의 몽환적인 신디사이져, 멜로트론 연주와 어쿠스틱 기타와의 조화는 마치 2집 중에서 마지막 곡 인 histoires sans paroles 를 연상시키도 합니다. 또한 마지막 부분의 관현악 연주는 매우 감동적 이기 까지 합니다.

14분에 달하는 lumieres de vie 는 serge locat 의 건반웍이 돋보이는 곡입니다. 8분 대를 지나면서 등장하는 serge locat 의 건반연주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태어난 다니엘 바렌보임과 매우 닮아 있습니다. 냉철함, 진지함을 놓치지 않는 자세가 둘의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서정적인 아름다움, 테크닉에 얽매이지 않고 청중에게 순수한 음악적 오르가즘을 느끼게 해줍니다.
전체적으로 클래식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잔잔한 분위기의 곡입니다.

comme un sage 는 le corridor 와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어느 한 부분이 튀지 않고 모든 소리들이 조화롭게 뭉쳐져 있습니다. 뒷 부분의 오케스트레이션이 매우 감동적이군요.

epilogue : 마지막을 장식하는 연주곡

언제나 느끼는 점이지만 제 글이 감상에 있어서 많은 지장을 주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는군요.

음... 아르모니움의 l'heptade 를 프로그레시브록이라고 할 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물론 컨셉트 앨범이기는 하지만 소리 자체가 우리가 원하는 프로그 적인 색체가 아니기 때 문입니다.
만약 아트록이라는 넓은 개념으로 다가선다면, 보다 열린 마음으로 듣는다면 반듯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거라고 굳게 믿습니다.


[유영재, mailto:espiritu@hitel.net, 93.1]

제가 얼마전에 HARMONIUM의 2집이자 명반인 <LES CINQ SAISONS>를 소개 한적이 있었는데, 이번엔 그들의 1976년도 3번째 앨범이자 더블 앨범인 <L'HEPTADE>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 밴드는 다 아시겠지만 캐나다 밴드로서 전자 사운드와 드럼을 사용하 지 않은 그들의 두번째 앨범 <LES CINQ SAISONS>를 통해 매니아들 사이 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캐나다 프로록을 대표하는 명반임에 틀림 없습니다. 이 앨범으로서 이들이 인정을 받았는지, 다음 앨범인 3집 <L'HEPTADE>는 메이저 레이블인 CBS사에서, 그것도 더블 앨범으로 76년 10월에 발매 했습니다. 이 음반에서는 이전 작품과 여러모로 차이를 보 입니다. 먼저, 이전까지 플룻과 색서폰을 담당했던 Pierre Daigneault가 그룹을 등지고, 대신 Denis Farmer라는 드러머가 합류했습니다. 그래서 2집까지와는 대조적으로 전편에 걸쳐서 박력있는 드럼 연주가 들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키보드와 신디사이저등의 일렉트로닉한 사운드가 상당 히 많이 가미되었으며, Neil Chotem이라는 사람에 의한 오케스트레이션 으로 전보다 웅장한 사운드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이와같이 상당히 의욕 적으로 이 음반을 만들었는데, 2집과 비교해보면 사운드는 보다 다양해 졌고 스케일도 커지긴 �シ습니다만, 곡구성이나 짜임새에 있어서는 2집보 다 뒤진다고 생각되네요. 제 견해로는 2집보다 전체적인 완성도가 좀 떨 어진다고 여겨지긴 하지만, 2집을 염두에 두지 않고 이 음반을 접한다면 꽤 훌륭한 작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앨범의 주제는 확실히는 모르겠 지만, 앨범 재킷 사진으로 보나, 음악을 들어보면 전과 같이 자연을 주 제로 하고 있는것 같군요. (앨범 타이틀을 불어 사전까지 찾아보았지만 나와 있질 않아서...) 앨범 수록곡을 살펴 보죠.

Side 1 Side 2

1. Prologue 1. Le Premier Ciel 2. Comme Un Fou 2. L'exil 3. Sommeil Sans Reves 4. Chanson Noire

Side 3 Side 4

1. Le Corridor 1. Comme Un Sage 2. Lumieres De Vie 2. Epilogue

수록곡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주로 대곡 지향의 음악을 들려주고 있습니 다. 제 개인적으로 이 앨범에서 가장 뛰어난 곡을 뽑는다면 Side 3의 첫 곡인 'Le Corridor'를 꼽고 싶군요. 이곡에서는 무엇보다도 게스트 여성 싱어 Monique Fauteux의 리드 보컬이 너무 너무 매력적입니다. 그 뒤로 이어지는 신디사이저와 어쿠스틱 기타, 바이올린의 잔잔한 선율이 인상 적이죠. 이 음반에서 가장 아름다운 곡입니다. Side 1의 두번째곡'Comme Un Fou'에서의 어쿠스틱 기타를 배경으로 한 보컬은 2집에서의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반면, 중반부에 들려오는 드럼과 신디사이저 연주는 2집 과는 대조적입니다. 하지만 이곡도 좋아요. 후반부에는 Pulsar의 'Hal- loween'을 연상시키는 신디사이저 연주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네번재곡 'Chanson Noire'는 포크와 재즈적인 분위기가 복합된 평범한 곡이고, Side 2의 첫번째곡 'Le Premier Ciel'은 후반부의 키보드 연주가 정말 일품입니다. 연주면에선 앨범 전체에서 가장 훌륭하죠. Side 3의 두번 째곡 'Lumieres De Vie' 역시 후반부의 여성 코러스와 즉흥적인 피아노 솔로가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Side 4의 'Comme Un Sage'는 러닝 타임 15 분여에 이르는 이 앨범의 가장 긴 대곡으로, 그들 특유의 차분한 전개를 펼치고 있으며, 후렴 부분의 코러스와 끝부분의 오케스트레이션이 멋집 니다.
수록곡 대부분이 조용한 분위기에서 서서히 업템포로 이어져 나가는 형 식의 오소독소한 구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빼어난 명반이라고는 결코 말 할 수 없지만, 들어볼 가치가 있는 좋은 앨범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이응민]

03.<L'Heptade> 이들의 3집이자 더블앨범에서는 많은 변화된 사운드를 접할 수 있습니다. 이 앨범의 가장 큰 특징은 타악기주자 Denis Farmer가 새로이 가입하여 박력넘치는 드럼연주를 펼쳐줍니다. 이 밖에도 약간의 멤버교체가 있는데 그동안 작사.곡은 물론 연주에서도 큰 영향력을 행사했던 Michel Normandeau가 Serge Fiori와 공동으로 작사 및 작곡을 맡아주었지만, 대신 연주에는 한 곡에만 참여함으로써 반탈퇴 상태가 아닌가하는 추측을 해볼 수 있네요. 3집은 더블앨범으로서 대곡 위주의 곡 구성과 퓨전화(퓨전재즈는 아님)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박력 넘치는 드럼과 Serge Fiori의 더욱 기교화한 보컬, 풍성한 오케스트레이션 편곡, 세션맨의 대거 도입과 신시사이저의 사용을 중시한 사운드 등 2집앨범과는 많은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2집에 비해서는 대곡이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곡 전개나 구성력이 좀 떨어지는 감을 버릴 수 없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전 앨범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박진감과 웅장한 스케일을 느낄 수도 있을 것입니다.[이응민]


거북이

간신히 뜻을 알아냈다...=.=

우리말로는 제 7 완전수 정도로 이해하면 무방하다.
예언서같은데서 많이 쓰는 말인듯.
heptade로 google.com에서 검색해보시면 대부분 예언서가 뜬다.
7이 되면 꽉찬 느낌을 주나보다.
화학에서는 8이 그런 숫자인데 이것은 원자에서 전자가 얼마나 있을 수 있는가에 관련이 있다. 주기율표와 오비탈을 조금 공부해보시면 금방 아실듯.

Heptad Hep"tad (?), n. [L. heptas the number seven. Gr. , , fr. "epta` seven.] (Chem.) An atom which has a valence of seven, and which can be theoretically combined with, substituted for, or replaced by, seven monad atoms or radicals; as, iodine is a heptad in iodic acid. Also used as an adjective.

http://machaut.uchicago.edu/cgi-bin/WEBSTER.page.sh?PAGE=686

5 # En Tournee[ | ]

등록자 : 심윤보[] 등록일 : 2001/11/26 조회수 : 43 추천수 : 1 [추천하기]

Harmonium -En Tournee(순회 공연)

낮과 밤을 영원히 덮어 버릴 수 있는 사랑에 대해서 내게 말해다오.
(Parle-moi d'amour Assez pour eclipser les deux Pour toujours)
Lumiere De Vie의 가사중.

[이 디스크는 L'Heptade(3집)를 올렸던 무대와 2년간의 순회공연의 대장정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기록이자 그것들을 들을수 있는 추억이다. 우리에겐 이것을 당신과 함께 나누는 것이 중요해 보였다.] 라고, Raido Canada의 방송 PD인 Paul Dupont-Hebrt씨는 앨범 안쪽의 오른쪽 귀퉁이 위에 이렇게 썼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그가 말한 '우리'에는 Harmonium멤버가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멤버들의 동의없이 CBS는 이 앨범을 공개하게 되어 앨범이 전량 수거되는 등의 씁쓸한 사건이 일어난다. 그 결과 이 음반은 탄생부터 축복받지 못한 비운의 음반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러나 P.Dupont-Hebrt씨의 말이 무슨 예언이라도 된 듯, 정말로 이 앨범은 Harmonium의 생생한 라이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유일한 기록이 되어 우여곡절 끝에 우리 앞에 재림(再臨)하고야 말았다.

알려졌다시피, 이 Live앨범은 1976년도에 발표했던 이들의 3집앨범 L'Heptade(7개군(群)의 곡들을 기초로 하고 있다. 7명의 밴드멤버로 구성되었다는 점과 인간양심의 7단계를 컨셉화 한 것 때문에 앨범 타이틀을 그렇게 정했었던 (10곡중 Neil Chotem의 연주곡 3곡을 빼면 7곡이 된다)전작과 이번 En Tourne'e ('순회공연중') 앨범의 수록곡 상의 차이점은 Neil Chotem이 담당했던 곡들을 뺀 후, Introduction을 추가하고, Lumier de Vie를 2개의 파트로 분리시켰다는 점이다. 요컨데, 3집의 주된 일곱 곡 중심으로 이번 라이브를 꾸며간 것이다.
오케스트레이션 중심의 Neil Chotem의 곡들을 배제했다는 사실은 무척이나 의미심장하다. 이 라이브야말로 거품을 뺀 멤버들의 진짜 연주 실력인 셈이다. 그래서 전작 L'Heptade앨범이 여성적이고 섬세한 느낌이라면, 이 작품은 남성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연주를 보여 주는 듯 하다. 곡의 길이는 평균 10분대의 대곡 지향적인데, 이들의 이 앨범에서는 짧은 길이의 곡으로 끝나야할 정도의 곡을 대곡으로 튀겨 내고자하는 억지스러움은 도시 찾아볼 수가 없다. 그만큼 알찬 구성력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다.

Disk 1: 박수소리로 시작하는 도입부분이 끝나면, 두 번째 트랙 Comme Un Fou(미친 사람처럼)이 서막을 연다. 속삭이는 듯한 Fiori의 목소리로 시작하는 이 곡은 [..내가 깨어났을 때부터 나는 꽤나 다른 기분을 느낀다/나는 나 자신을 쳐다볼수 없다. 거울이 나를 배반한다...(중략)/나는 내 영혼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서 어두운 물을 마시고 싶다/내 등에는 기계가 꽂혀 있어서 나의 살갗을 태운다. 이방인이 된것만 같다.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모르겠고, 나는 모든 통제능력을 잃은 듯 하다...]라는 어두운 가사를 품고 있다. 중반부와 후반부에 Serge Locat의 키보드연주가 바람에 일렁이는 바닷 물결처럼 범람하면서 곡의 분위기를 살리고 있으며, 중간중간 긴장감을 조성하기도 한다.

세 번째 트랙의 Chanson Noire(검은 노래)는 풀륫연주가 단연 돋보이는 곡이다. 풀륫소리와 함께 Fiori의 목소리가 멜로디를 사이에 두고, 리듬감있게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있는 듯한 느낌. 중반부에는 재즈적인 분위기로 바뀌면서 섹서폰 소리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마치 음악에 맞춰 무희들이 탭댄스라도 출 수 있을 듯이 느껴진다. 그러다가 다시 조용하고 다잡힌 분위기가 연출되고, 부드러운 보컬로 채색된다. 색채감과 풍부한 리듬감을 바탕으로 어떤 현란함보다는 성숙함을 표출한 듯 하다. [어리석다. 나의 머리는 나를 역겹게 한다/나는 꽃처럼 폭풍이 두렵다./ 나는 어리석어진다. 그리고 나는 갇힌다./공포가 나를 감싼다...(중략) 나는 매일 저녁 검은 노래를 부른다.]와 같이 곡의 밝은 분위기와는 다르게 가사는 조금 어두운 편이다. 이 곡은 "선과 악"과 "하얀 의식을 위해서"의 두 파트로 나누어져 있는데, 전자는 주로 선과 악, 삶과 죽음, 사랑과 미움 등의 이분법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

다음 곡은 앨범전체에서 가장 러닝타임이 긴 곡인 Le Premier Ciel(최초의 하늘)이다. 곡은 캄캄해진 들녁을 서서히 밝혀주는 여명처럼 부드러운 풀륫소리로 시작한다. 제목 탓일까. 연두빛 풍광의 하늘이 떠오른다.(3집앨범 커버의 구름낀 하늘이 떠오르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이 곡은 음악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공유한 멤버들간의 완전한 유기적 결합을 드러내기에 충분하다. 현기증이 날 것만 같은 복잡한 곡 구성과 후반부에 펼쳐지는 연주의 향연은 몇 번을 들어도 싫증나지 않게 만든다. 섹서폰의 독주가 시작되더니 곧 밀려드는 기타연주와 키보드 소리에 절로 고개를 주억거리게 된다. 빠른 템포의 섹서폰의 연주가 곡의 대세를 잡는가 하더니, 맛깔진 보컬과 아름다운 백보컬이 등장한다. 이어지는 풀륫소리와 숨바꼭질을 하다보면, 또다시 섹서폰이 얼굴을 들이민다. 그리고 대미는 예의 Serge Locat의 화려한 키보드가 장식하는데, 마치 오랫동안 이 순간만을 참으며 기다려 왔다는 듯이, 쏟아지는 포탄처럼 작렬한다. 그것은 그야말로 거대한 키보드 음의 폭포아래에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이다.
Disk 2: 두 번째 시디의 첫 번째 트랙인 L'exil(추방)은 가사만큼이나 멜로디도 애절하다. 흐느끼듯 부르는 보컬이 마음에 잔잔하게 스며든다. 생의 공허함, 국외자(國外者)의 외로움, 기억의 주름 속에서 울컥울컥 솟구치는 슬픔, 지울 수 없는 마음의 상흔(傷痕), 교집합 없이 평행을 달리는 사랑... 같은 단어들을 두서없이 생각나게 하는 그런 음악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Fiori의 목소리는 감정이 복받치듯이 그 색깔이 짙어지기도 하는데, 이는 Live앨범만이 줄 수 있는 미덕일 것이다. 중반부의 몽환적인 키보드 연주도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듣고 있으면, 나 자신이 일몰 직후, 땅거미가 덮어오기 직전의 시각에 내동댕이 쳐져 있는 기분이 드는 애잔한 연주다.
기타소리와 함께 시작하는 후반부의 곡 분위기는 전반부와는 달리 밝고 경쾌해지는데 이것은 마치 독립된 또 하나의 곡처럼 여겨질 정도다. 전체적으로 Serge Fiori의 뛰어난 보컬이 십분 발휘된 곡이라 할 수 있겠다.

두 번째 트랙 Le Corridor(복도)는 L'Heptade에 수록된 원곡보다는 곡의 길이가 축소되었지만, 원곡과는 달리 Monique Fauteux의 독창이 아니라, 후반부분을 Fiori와 함께 노래한다. Monique Fauteux의 차분하고 흐트러짐 없는 목소리는 원곡과 비교해 변함이 없지만, Live의 특성상 조금은 다르게 원곡을 0해석해서 부른다. 이렇게 비교하며 듣는 것은 뭐랄까, 거의 비슷하게 그린 두 개의 그림중 틀린 부분을 찾아내는 것처럼 재미있다. 개인적으로 이 곡은 원곡의 단아함에 한표 던지고 싶다.
이 곡은 자연스럽게 다음 곡 Lumiere De Vie(삶의 빛) Part 1로 넘어간다. 3집 앨범의 곡들중 국내에서 가장 사랑 받았던 이 곡은 서정성과 사색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원곡을 너무 기품있게 불러 듣는 이의 기를 죽였다면(너무 깨끗하게 다듬어져 있다), 이 라이브에선 적당히 감정을 드러내며 불러서인지 쉽게 감정이입을 할 수 있게 된다. [삶의 빛,/내가 유일하게 원하는 것은 /빛에 눈을 뜨는 것/그리고 나서 그것(빛)의 일부가 되는 것/밤이여, 낮이여/둘(밤과 낮)을 영원히 덮어버릴 수 있는/사랑에 대하여 내게 말해 다오./새로운 빛을 만들기 위해서/두 고독한 메신저(밤과 낮)는/다시 만나서 함께 결합되었네/우리의 뱃속에서 나왔기 때문에/그들(밤과 낮)은 세월의 빛을 담고 있다네/재와 같은 회색빛을/영원과 같은 하얀빛을...] 가사의 내용도 심오하지만 멜로디의 아름다움, 고역의 단아함 울림, 깔끔한 형식미... 무엇하나 나무랄 곳이 없다.

다음 트랙은 Lumiere De Vie (삶의 빛) Part 2로서 Harmonium의 음악적 재능을 알기 위해서라면 딱 이 곡 한곡만 들어도 충분하다. 부분적으로 Lumier De Vie의 기본 멜로디를 반복하는 형태지만, 다양한 악기들을 매우 적절히 사용하여 기승전결이 뚜렷한 대곡으로 만들었다. 원곡은 Lumiere De Nuit(밤의 빛),Eclipse(개기일식), Lumiere De Jour(낮의 빛), Lumiere De Vie (삶의 빛) 이렇게 4부작으로 구성되어 Lumieres De Vie(삶의 빛들)이라는 제목으로 3집에서 공개되었었다.
음악이 시작되면 피아노 소리 뒤로, 다시한번 Fiori와 Monique Fauteux가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어내며 Lumiere De Vie의 주테마를 부른다. 이윽고 깔깔한 질감의 기타연주가 한동안 멋진 멜로디를 튕겨낸다. 그리고 장엄한 오르간 소리가 미사를 올리러 가는 사제들처럼 점잖고 조용하게 뒤따른다. 기교적인 키보드 연주가 한동안 이어지고 나면, 피아노 소리와 여자스켓이 살며시 아름다운 멜로디를 직조(織造)해 낸다. 그 뒤를 잇는 단아한 오보에 소리. 이윽고 펼쳐지는 기타와 피아노, 퍼커션, 드럼소리들!! 몇 백, 몇 천개의 음표들이 순식간에 떠다니며 귓속으로 빨려 들어온다. 이 앨범 전체를 통틀어 가장 장엄한 클라이맥스가 방파제를 때리는 파도처럼 걷잡을 수 없이 엄습한다. 자신도 모르게 볼륨을 크게 올리고 말게 되는 아름다운 부분이다. 아름다운 곡의 구성미가 민감한 감수성을 미끄러지듯 스치며, 감동의 문턱으로 우리를 떠밀 때쯤이면, 박수소리와 함께 곡은 이미 끝나있다. Art Rock을 사랑하는 분이라면 필히 일청을 권하고 싶은 곡이다.

마지막 곡 Comme Un Sage(현자처럼)...
초반부는 우아한 목소리의 보컬이, 중반부는 짜임새있는 키보드연주가, 후반부는 완급조절이 훌륭한 합주가 돋보인다. 특히 후반부에 Fiori가 게스트 보컬 Monique Pauteux와 번갈아가며 부르는 노래는 매혹적이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부르는 부분에서 캐나다 포크 록의 아름다움이 절절하게 녹아있다.
끝부분은 예의 모든 악기들이 총동원되며 화려한 피날레를 들려준다. 선이 굵고 장중한 느낌의 제대로 된 마감이다.

주제넘게 이 앨범에 대한 전반적인 평을 하자면, 스튜디오 앨범이었던 전작보단 소리의 풍부함은 조금 사라졌지만 라이브의 현장성과 비트에 실린 강인함으로 인해 저돌적인 리듬을 많이 만들어낸 듯한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개인적으로 전작에서 마지막 트랙을 돌 때쯤 문득 느끼는 '무엇인가 부족하지 않나,'하는 아쉬움을 이 앨범에선 상쇄시킬 수 있었다. 연달아 쏟아지는 재채기처럼 후련한 느낌의 앨범이라는 극히 사적인 견해를 밝히며 서둘러 말가망을 해본다.

깊어 가는 가을 밤, Harmonium의 이 앨범을 듣고 있자니, 어느새 나는 Harmonium을 처음 듣던 그 가을 밤으로 묵묵히 걸어 들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갑자기, 맹렬한 그리움에 사무친다.


정철 ( 2001/11/28 ) [정철님의 다른 리뷰]

다음으로 소개할 작품은 아르모니움Harmonium의 [순회공연En Tournee](1980, 1977년 녹음)이다.
아르모니움은 캐나다의 불어권 밴드로 따사로운 포크락으로 시작해서 시간이 갈수록 재즈적 터치가 덧붙여진 심포닉 락을 했던 밴드이다. 이들의 데뷔작 [아르모니움Harmonium](1974)과 2집 [제 5계절Si On Avait Bensoin d'Une Cinqueme Saison](1975)은 프로그레시브락 팬들이 무척 아끼는 명작들이다.
이 앨범 [순회공연]은 이들이 3집 [7조각의 완성L'Heptade](1976)을 내고 돌았던 투어중 하나를 담은 라이브 앨범으로 방송용으로 녹음된 것이 해적반으로 유통되었던지라 그동안 제대로 공개되지 않다가 M2U를 통해 공식적으로 발매된 음반이다. 전작 [7조각의 완성]이 이전의 뽀송뽀송한 음악들에 비해 재즈적이고 연주지향적으로 조금 변모해서 이 공연 실황 역시 그런 느낌이 강하지만 이들이 들려주는 현장감이란 상당히 수준높은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3집에 비해 질적으로 우수한 연주를 들려준다고 생각한다.
아르모니움의 지명도가 워낙 높은지라 전세계의 프로그레시브 팬들이 애타게 찾던 음반중 하나인 [순회공연]. 일본에서는 자국내 독점 배급권을 갖겠다고 쌈박질까지 하는 중이라니 M2U로서는 이 앨범이 소규모 대박(?)을 터뜨려주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고 있는 야심작이라 하겠다.
조만간 이들의 1,2집이 국내에서 라이센스로 공개될 예정이라 이들의 음반도 대부분 쉽게 청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다.

6 # 삶의 빛 가사[ | ]

앨범의 하일라이트인 <Lumiere De Vie>의 가사 해석을 올려봅니다.

Lumiere De Vie PART I

Lumiere de nuit 밤의 빛
Mon seul point d'appui 나를 지탱해 주는 유일한 중심점
Tu tournes autour de la terre 너는 지구 둘레를 돈다
En portant l'infini 무한을 지닌 채..
Lumiere d'esprit 영(靈)의 빛
Comme je suis petit 나는 어리므로,
reveille-moi comme au dernier jour De ma vie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인 듯이 나를 깨워다오!

Lumiere de jour 낮의 빛
Parle-moi, c'est ton tour 네가 내게 말해 줄 차례가 되었다.
Tu fais tourner la terre 너는 지구를 돌게 한다.
Et moi, je cherche autour Lumiere d'amour 그리고 나는, 사랑의 빛 주위를 찾아 다닌다.
Comme le temps est court Trop court pour retrouver la nuit En plein jour 한 낮에는 밤을 찾기에 시간이 짧구나! 너무도 짧구나!

Quand la rosee fait des etincelles 이슬이 영롱함을 만들 때
Vous etes si belles 그대들은(밤의 빛, 낮의 빛) 그토록 아름답구나
Comme le matin qui s'eveille 아침이 깨어날 때 처럼....
S'emerveille Je vous aime Toutes les deux 나는 그대들 모두를 사랑한다.

Lumieres de vie 삶의 빛
Mon seul point d'envie 내가 유일하게 원하는 것은
C'est naitre a la mumiere 빛에 눈을 뜨는 것
Et puis en faire partie 그리고나서 그것(빛)의 일부가 되는 것
La nuit, le jour 밤이여, 낮이여
Parle-moi d'amour Assez pour eclipser les deux Pour toujours 둘(밤과 낮)을 영원히 덮어 버릴 수 있는 사랑에 대해서 내게 말해다오.

Lumiere De Vie PART II

Pour faire une nouvelle lumiere 새로운 빛을 만들기 위해서
Deux messagers solitaires 두 고독한 메신저(밤과 낮)는
Se sont retrouves et se sont lies ensemble 다시 만나서 함께 결합되었네

Comme sortis de nos ventres 우리의 뱃속에서 나왔기 때문에
Ils ont la couleur des annees 그들(밤과 낮)은 세월의 빛을 담고 있다네.
Gros comme la cendre 재와 같은 회색 빛을
Blanc comme l'eternite 영원과 같은 하얀 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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