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자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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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Frank Zap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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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1] 연대기 [2]

1.1 # The Lost Episodes & Mystery Disc : Frank Zappa

IMG:align=left   IMG:align=right   (Frank Zappa, February 1996)

자파 사후 첫번째로 공개된 컴필레이션인데 매우 중요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 58년부터 70년대 초반까지의 녹음들이 모여있어 자파의 데뷔 이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50년대에는 동네 친구인 돈 반 블리엣Don Van Vliet(이후 캡틴 비프하트CaptainBeefheart라고 불리게 되는)과 함께 블루스락을 연주하곤 했다. Mount St. Mary's Concert Excerpt를 들어보면 이미 63년에 현대음악에 가까운 연주를 했으며 We're only in it for the money에 실린 Take Your Clothes Off When You Dance가 이미 61년에 녹음되었음을 알 수 있다. 자파는 언제나 작곡을 해왔고 그 곡들은 필요할 때 녹음되거나 공연되곤 했던 것이다. 59년에 작곡한 영화음악인 Run Home Slow의 테마를 들어보면 자파는 데뷔 십여년 전에 이미 관현악에 관심이 있었음에 놀라게 된다. 가장 시기가 늦은 곡은 I Don't Wanna Get Drafted라는 반전 곡으로 79년 녹음이다.
이 외에 몇몇 자파 곡들의 초기 버젼이 주로 실려있으며 몇몇 트랙들은 여기서 처음 공개되었다. 11초에서 11분까지 30곡이 올망졸망하게 담겨있는 독특한 모음집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모음집과 유사한 음반으로 Mystety Disc가 있는데 이것은 자파가 자신의 박스셋인 The Old Masters 시리즈를 발매하면서 보너스로 제공했던 미공개 짜투리 곡 모음집을 자파 사후에 CD로 재발매 한 것이다. 즉 Lost Episodes가 Mystery Disc의 속편격이라고 볼 수 있는데 자료적으로는 Lost Episodes가 더욱 의미가 있다. -- 거북이 2003-3-16 22:28

  1. The Blackouts 0:22
  2. Lost In A Whirlpool (Vliet/FZ) 2:46
  3. Ronnie Sings? 1:05
  4. Kenny's Booger Story 0:33
  5. Ronnie's Booger Story 1:16
  6. Mount St. Mary's Concert Excerpt 2:28
  7. Take Your Clothes Off When You Dance 3:51
  8. Tiger Roach (Vliet/FZ) 2:20
  9. Run Home Slow Theme 1:25
  1. Fountain Of Love (FZ/Collins) 2:08
  2. Run Home Cues, #2 0:28
  3. Any Way The Wind Blows 2:14
  4. Run Home Cues, #3 0:11
  5. Charva 1:59
  6. The Dick Kunc Story 0:46
  7. Wedding Dress Song (Trad., arr. by FZ) 1:14
  8. Handsome Cabin Boy (Trad., arr. by FZ) 1:21
  9. Cops & Buns 2:36
  10. The Big Squeeze 0:43
  11. I'm A Band Leader 1:14
  12. Alley Cat (Vliet/FZ) 2:47
  13. The Grand Wazoo 2:12
  14. Wonderful Wino (FZ/Simmons) 2:47
  15. Kung Fu 1:06
  16. RDNZL 3:49
  17. Basement Music #1 3:46
  18. Inca Roads 3:42
  19. Lil' Clanton Shuffle 4:47
  20. I Don't Wanna Get Drafted 3:24
  21. Sharleena 11:54

Produced by Frank Zappa

UMRK Transfer & Remix Engineer 1992-1993: Spencer Chrislu Liner notes by Rip Rense Congeniality by Jill Christiansen Illustrations by Gabor Csupo Package design by Steven Jurgensmeyer

(Frank Zappa, September 1998) (Originally from The Old Masters Box One, April 1985, and Box Two, November 1986)

  1. Theme from "Run Home Slow" 1:23
  2. Original Duke Of Prunes 1:17
  3. Opening Night at "Studio Z" (Collage) 1:34
  4. The Village Inn 1:17
  5. Steal Away (Hughes) 3:43
  6. I Was A Teen-Age Malt Shop 1.10
  7. The Birth of Captain Beefheart 0:18
  8. Metal Man Has Won His Wings 3:06
  9. Power Trio from The Saints 'n Sinners 0.34
  1. Bossa Nova Pervertamento 2:15
  2. Excerpt from The Uncle Frankie Show 0:40
  3. Charva 2:01
  4. Speed-Freak Boogie 4:14
  5. Original Mothers at The Broadside (Pomona) 0:55
  6. Party Scene from "Mondo Hollywood" 1:54
  7. Original Mothers Rehearsal 0:22
  8. How Could I Be Such A Fool? 1:49
  9. Band introductions at The Fillmore West 1.10
  10. Plastic People (Berry/FZ) 1:58
  11. Original Mothers at Fillmore East 0:50
     Why Don'tcha Do Me Right? 2:40 (vinyl only) (on Absolutely Free)      Big Leg Emma 2:32 (vinyl only) (on Absolutely Free)
  1. Harry, You're A Beast 0:30
  2. Don Interrupts 4:39
  3. Piece One 2:26
  4. Jim/Roy 4:04
  5. Piece Two 6:59
  6. Agency Man 3:25
  7. Agency Man (Studio Version) 3:27
  8. Lecture from Festival Hall Show 0:21
  9. Wedding Dress Song/The Handsome Cabin Boy (Trad., arr. by FZ) 2:36
  10. Skweezit Skweezit Skweezit 2:57
  11. The Story of Willie The Pimp 1:33
  12. Black Beauty 5:23
  13. Chucha 2:47
  14. Mothers at KPFK 3:26
  15. Harmonica Fun 0:41

All tracks produced by Frank Zappa

1998 CD re-issue credits: Aditional liner notes: G. Whillikens Package design & Switzerland: Cal Schenkel Graphic Engineer: Steven Jurgensmeyer Archival Ephemera: David Baker Key Witness: Jill Christiansen Keening: Gail Zappa Mastered by Toby Mountain

1.2 # Freak Out! : The Mothers of Invention

IMG:align=left   (The Mothers Of Invention, June 1966)

초기의 락음악이라는 것이 으례 그렇듯 이 음반도 블루스의 향취가 가득 담겨있다. 하지만 66년이라면 비틀즈가 Revolver를 내어 이제야 락음악이라는 것을 해보려던 시기였고 킹크스Kinks나 롤링 스톤즈RollingStones정도가 겨우 락큰롤이라는 것에 맛을 들이던 시기였다. 그 때 데뷔작에서 이런 구조적 컨셉트 앨범을 완결지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몇몇 위대한 아티스트들의 데뷔작들의 공통점이라면 이후 음악의 싹을 분명히 보여주고있다는 점인데 여기에 이미 자파의 모든 스타일의 원형이 담겨있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두장의 LP로 공개되었던 이 음반의 첫번째 장은 당시 스타일의 락큰롤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이 기존 다른 아티스트들과 다른 점이라면 키취적인 스타일을 음악속에 이미 구현하고 있다는 점이며 이것은 자파의 위악적인 보컬과 난데없이 끼어드는 괴성이나 서커스 음악을 연상시키는 브라스 연주따위에서 드러난다. 하지만 '이게 뭐야!'라고 쉽게 말할 수 없는 것이 이들의 음악은 무척 멜로디어스하며 구조적으로 완결성을 가지고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두번째 장은 앞면과는 조금 느낌이 다르다. 곡의 길이나 스타일로 보았을 때 이들은 명백히 잼세션을 지향하고 있으며 특히 한곡으로 이루어진 마지막 면은 혼돈의 연주로 마무리짓는데 이후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이런 형식으로 앨범을 끝내곤 했다. 이것은 당시 히트 싱글 위주의 음반시장에 대한 명백한 테러라고 할 수 있으며 비틀즈가 이 앨범을 듣고 컨셉트 앨범을 만들 생각을 했다는 것은 결코 과장된 언사가 아닌 것이다. 혹시 자파를 우스운 아티스트라고 생각하신다면 이 두번째 장부터 들어보시는 것이 좋으리라.
프릭 아웃!이라는 타이틀은 무척 의미심장하게 들린다. 이 말은 마음에 두지 말고 하고싶은 것을 밖으로 다 표출하라는 뜻일게다. 이후 자파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괴물freak로 인식되었으니 스스로에 대한 자긍심 내지는 커밍 아웃 정도로 이해해도 좋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아직도 자파가 말한 수지 크림치즈가 무슨 뜻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 거북이 2003-2-27 0:20

Sunset-Highland Studios of TTG March 9-12, 1966

Produced by: Tom Wilson Director of engineering: Val Valentin The world's most patient engineers: Ami Hadani & Tom Hidley

Cover design: Jack Anesh Cover photo: Ray Leong

The Mothers of Invention:

Frank Zappa Musical director, guitar & vocals Ray Collins Lead vocalist, harmonica, tambourine, finger cymbals, bobby pin & tweezers Jim Black Drums (also sings in some foreign language) Roy Estrada Bass & guitarron; boy soprano Elliot Ingber Alternate lead & rhythm guitar with clear white light

Hungry Freaks, Daddy 03:29 I Ain't Got No Heart 02:36 Who Are The Brain Police? 03:33 Go Cry On Somebody Else's Shoulder 03:41 Motherly Love 02:46 How Could I Be Such A Fool 02:13

Wowie Zowie 02:53 You Didn't Try To Call Me 03:19 Any Way The Wind Blows 02:56 I'm Not Satisfied 02:39 You're Probably Wondering Why I'm Here 03:38

Trouble Every Day 05:50 Help, I'm A Rock 08:39

The Return Of The Son Of Monster Magnet 12:20

1.3 # Absolutely Free : The Mothers Of Invention

IMG:align=left   (The Mothers Of Invention, June 1967)

전작에서 블루스와 락큰롤의 영향이 많이 느껴졌다면 이 앨범에서는 좀 더 스타일의 혼돈이 시작되었다. 즉 전작의 2번째 LP와 유사한 스타일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즉흥연주들로 이루어졌다거나 그렇진 않다. 조금 더 자파 본연의 스타일에 가까와진 것이다.
크레딧에는 A면과 B면이 각자 하나의 교회 극음악oratorio이라고 적혀있는데 마냥 웃을 수만도 없는것이 자파는 음악의 내용 뿐 아니라 형식에서도 신랄한 비판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것이야말로 진짜 실력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언더그라운드 히피들의 싸이키델릭 오라토리오라고 해도 좋을 구성이다. 전체적으로는 짧은 곡들이 많지만 이것들이 자연스럽게 브릿지 곡들에 의해 이어져있어 전체적으로 컨셉트 앨범의 모습을 유지한다.
첫곡 Plastic People은 리처드 베리Richard Berry의 곡 Louie Louie를 완전히 재편곡한 것이며 여기에 스트라빈스키의 The Rite of Spring 일부를 뒤틀어서 집어넣기도 했다. A면과 B면에는 각 사이드를 대표할만한 7분짜리 대곡이 담겨있는데 여기서 들리는 마더즈의 연주는 정말 출중하다. 싸이키델릭 풍이 느껴지는 질주하는 리듬파트 위에 깔리는 기타 솔로는 '어린 호박의 초혼과 제례 춤'Invocation And Ritual Dance Of The Young Pumpkin이라는 제목이 무색하지 않을 명연이다. Brown Shoes Don't Make It은 단막 오페라라고 할 수 있는데 이미 자파는 데뷔작을 만들기 전에 영화음악 Run Home Slow(1959), The World's Greates Sinner(1961)을 작곡해왔으니 그리 어색한 시도는 아니다. 그리고 이후 그는 지속적으로 다양한 오페라적 양식을 사용하는데 그것의 단초로 이해할 수도 있다.
여전히 자파는 수지 크림치즈를 외치고 있다. -- 거북이 2003-2-27 13:25

  • "Absolutely Free" : 1st in a series of underground oratorios

Plastic People 3:42 The Duke Of Prunes 2:13 Amnesia Vivace 1:01 The Duke Regains His Chops 1:50 Call Any Vegetable 2:20 Invocation And Ritual Dance Of The Young Pumpkin 7:00 Soft-Sell Conclusion 1:40

Big Leg Emma 2:32 Why Don'tcha Do Me Right? 2:37

  • "The M.O.I. American Pageant" : 2nd in a series of underground oratorios

America Drinks 1:53 Status Back Baby 2:54 Uncle Bernie's Farm 2:11 Son Of Suzy Creamcheese 1:34 Brown Shoes Don't Make It 7:30 America Drinks & Goes Home 2:46

Sunset-Highland Studios of TTG November 15-18, 1966

Produced by: Tom Wilson Director of engineering: Val Valentin Recording Engineer: Ami Hadani Remix Engineer: David Greene

Cover art, layout, notes, design, etc.: Zappa Front cover photo: Alice Ochs

The MOTHERS today:

Frank Zappa guitar, vocals Ray Collins vocals, tambourine, PRUNE Jim Fielder guitar Don Preston keyboards Bunk Gardner woodwinds Roy Estrada bass, vocals Jim Black drums, vocals Billy Mundi drums, percussion

1.4 # We're Only in It for the Money : The Mothers of Invention

IMG:align=left  

(The Mothers of Invention, March 1968)

Lumpy Gravy보다 조금 늦게 녹음되었지만 먼저 공개된 이 마더스의 세번째 앨범은 흔히 알려져있듯 비틀즈의 Sgt.Pepper(1967)를 노골적으로 조롱하고 있는 앨범이다. 비틀즈는 걸작 Sgt.Pepper를 자파의 Freak Out!에 자극받아 만들어졌다고 하니 예의바른 부르주아들에게 자파는 한방 먹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Sgt.Pepper의 재킷을 패러디한 재킷은 러틀스Rutles등 꽤 여러종이 있는데 역시 이 앨범만한 것은 없다. 물론 음악적으로는 그다지 Sgt.Pepper와 관계가 없다.
아마도 이 앨범은 가장 신랄한 이들의 앨범중 하나일 것이다. 대부분의 보컬이 장난스러운 이펙팅처리가 되어있으며 그것은 조롱조로 들린다. 가사 또한 미국사회를 신랄하게 꼬집고 있는데 Concentration Moon에서의 파우, 파우, 파우 라는 총소리는 섬찟하기까지 하다. 그는 심지어 무기력한 싸이키델릭 문화까지도 이죽이죽 씹어댄다.
이 앨범은 지금까지 마더스 앨범들이 가지고 있던 느슨한 구조에서 완전히 탈피하여 전체적으로 매우 의도적으로 구성되었다. 곡의 배치는 물론이고 스튜디오 수정을 통해서 매끈하게 사운드를 뽑아내었으며 짧은 곡들을 유기적으로 나열하여 귀에 매우 잘 들어온다. 여기 녹음된 일부 곡은 Lumpy Gravy에서 다시 사용된다.
이 앨범은 레코드회사에 의해 검열당하기도 하여 84년 자파에 의해 일부 재녹음과 편집이 이루어졌는데 그 덕에 사운드가 많이 달라졌다. Lumpy Gravy와 함께 발매된, 비틀즈 패로디 커버 CD가 오리지날 믹스이고 이후 나온, Lumpy Gravy와는 따로 발매된 멤버 얼굴이 크게 찍힌 오리지널 커버 CD가 재녹음이다. 팬들은 오리지날 녹음을 주로 선호한다. -- 거북이 2003-2-28 0:45

  1. Are You Hung Up? 1:24
  2. Who Needs The Peace Corps? 2:34
  3. Concentration Moon 2:22
  4. Mom & Dad 2:16
  5. Telephone Conversation 0:48
  6. Bow Tie Daddy 0:33
  7. Harry, You're A Beast 1:21
  8. What's The Ugliest Part Of Your Body? 1:03
  9. Absolutely Free 3:24
  1. Flower Punk 3:03
  2. Hot Poop 0:26
  3. Nasal Retentive Calliope Music 2:02
  4. Let's Make The Water Turn Black 2:01
  5. The Idiot Bastard Son 3:18
  6. Lonely Little Girl 1:09
  7. Take Your Clothes Off When You Dance 1:32
  8. What's The Ugliest Part Of Your Body? (reprise) 1:02
  9. Mother People 2:26
  10. The Chrome Plated Megaphone Of Destiny 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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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사진

Basic sessions: Mayfair Studios, NYC August-September, 1967 Engineer: Gary Kellgren

Final recordings & re-mix: Apostolic Studios, NYC October, 1967 Engineer: Dick Kunc

Orchestral segments: Capitol Studios, Hollywood February, 1967

Produced by Frank Zappa Executive producer: Tom Wilson

Photography: Jerrold Schatzberg Fashions: Tiger Morse Plaster figures & all other artwork: Cal Schenkel

THE MOTHERS TODAY: Frank Zappa guitar, piano, lead vocals, weirdness & editing Ian Underwood piano, woodwinds, wholesome Don Preston keyboards Euclid James Motorhead Sherwood soprano & baritone saxophone, all purpose weirdness Bunk Gardner all woodwinds, mumbled weirdness Roy Estrada electric bass, vocals, asthma Billy Mundi drums, vocal, yak & black lace underwear Jimmy Carl Black Indian of the group, drums, trumpet, vocals Pamela Zarubica aka Suzy Creamcheese telephone Dick Barber SNORKS + Arthur Barrow 1984 mix new bass tracks Chad Wackerman 1984 mix new drum tracks

ALSO: Gary Kellgren creepy whispering Dick Kunc cheerful interruptions Eric Clapton has graciously consented to speak to you in several critical area Spider is the one who wants you to turn your radio around Ronnie Williams backwards voice Vickie Zarubica telephone

ORCHESTRAL SEGMENTS conducted by Sid Sharp

1.5 # Lumpy Gravy : Frank Vincent Zappa

IMG:align=left  

(Frank Vincent Zappa, May 1968)

마더스가 아니라 프랭크 빈센트 자파라는 본명으로 발매한 첫번째 앨범으로 앞면과 뒷면이 각각 한 곡으로 이루어진 오케스트레이션 꼴라쥬 극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재킷에 "이 앨범은 We're only in it for the money의 두번째 모습인가?"라는 멘트가 담겨있고 실제로 레코딩이나 구상시점이 비슷한 것으로 보아 데뷔작 Freak Out!이 곡과 잼세션으로 나뉜것처럼 기획된 음반으로 생각된다. 국내에서는 CD재발매시 합본으로 발매되기도 했다.
사실 이 앨범은 그가 어린시절 영향받았다고 하는 에드가 바레세EdgardVarese(1883-1965)나 스트라빈스키IgorStravinsky(1882-1971)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데 확실히 무조성은 스트라빈스키, 그리고 일렉트로닉 노이즈 꼴라쥬는 바레세의 그림자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모든 것은 자파에게로 들어가서 뒤섞여 그저 자파의 것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되었다.
가끔 피아노 연주가 뚱뚱거리며 나오다가 피아노 인간들이 나와서 떠드는 것이 전부인, 구매를 극구 말리고 싶은 음반이라고 할 수 있겠다. 혹자는 자파가 음악적 재능이 없었더라도 만담가로 잘 살았을 거라는 말을 했다는데 그의 가사 사용은 확실히 위트가 있긴 하지만 이 앨범은 그다지 재미있지 않다. -- 거북이 2003-2-27 23:56

Orchestra: Capitol Studios, Hollywood February 13 & March 14-16, 1967

People inside the piano: Apostolic Studios, NYC October, 1967

Produced by Frank Zappa Original sessions produced by Nick Venet Engineered by: Joe, Rex, Pete, Jim, Bob, Gary & Dick Kunc

Liner put together by Cal Schenkel

The ABNUCEALS EMUUKHA electric SYMPHONY orchestra & CHORUS with maybe even some members of the mothers of invention

Lumpy Gravy, part 1 15:49 Lumpy Gravy, part 2 15:50

1.6 # Ahead Of Their Time

IMG:align=left   (Mothers Of Invention, April 1993)

68년 10월 28일에 가졌던 오리지널 마더스의 실황인데 이 공연은 당시 이들의 음악인 시니컬 개러지 락큰롤이 '아니다'. 이 공연의 앞부분서 자파는 심리극 '진보냐?'Progress?를 공연하고 있다. 즉 이후 수없이 시도하게되는 극형식의 초기형태를 담고있는 것이다.
음반의 앞부분 20분 정도를 Progress?가 차지하고 있는데 극음악이라는 점에서는 Joe's Garage나 Thing-Fish를 연상시키긴 하지만 무조적인 연주가 많이 담겨있어서 Lumpy Gravy나 Civillization Phaze III에 더 가깝기도 하다. 브레히트를 비롯한 독일 심리극의 영향이 엿보이는 이 작품에서는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관현악 연주를 맡고있다. 오케스트레이션을 받아들인 동시기의 락밴드들, 예를들어 핑크 플로이드PinkFloydAtomHeartMother(1970)정도의 작품을 내놓은 것을 생각해보면 자파는 전위중에 전위에 서 있었던 것이다. 물론 핑크 플로이드와 자파가 클래식에 대해 접근한 방식은 차이가 있긴 해도 말이다.
그리고 나머지 부분은 자파 밴드의 연주가 담겨있는데 이 연주가 또한 당시 그들의 스타일인 시니컬 개러지 락큰롤이 '아니다'. 여기서 기본적으로 보컬은 배제되어있고 장난스럽기보단 진지한 재즈락을 연주하고 있다. Help I'm a Rock이나 Let's Make The Water Turn Black같은 귀에 익숙한 곡들을 연주하지만 원곡들의 개성들은 진지하게 치환되거나 변주된다. 역시 가장 중요한 트랙은 마지막을 장식하는 The Orange County Lumber Truck인데 이 연주에서 자파는 이미 70년대 중반에 본격적으로 진행할 The Grand Wazoo스타일의 단초를 들려주고 있다.
언제나 그렇지만 자파의 특이한 점은 자신의 모든 가능성이 언제부터 바뀌어 발현되는 것이 아니라 한군데에 모두 담겨있다는 점이다. 이미 데뷔 이전에 그는 자신이 이후 죽을때까지 시도한 모든 실험을 녹음으로 남겨두었다. 그리고 이 공연의 전반부에서 이미 그의 최후작이라고 할 수 있는 Civillization Phaze III를 연상시키는 것이다. 나머지 부분은 88년 실황인 Make a Jazz Noise와 비슷한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 거북이 2003-5-21 12:21 pm

Prologue 3:07 Progress? (Preston/Underwood/Gardner/Tripp/Sherwood/FZ) 4:44 Like It Or Not 2:21 The Jimmy Carl Black Philosophy Lesson (Black/FZ) 2:01 Holding The Group Back (Estrada/Underwood/FZ) 2:00 Holiday In Berlin 0:56 The Rejected Mexican Pope Leaves The Stage 2:55 Undaunted, The Band Plays On 4:34 Agency Man 3:17 Epilogue 1:52 King Kong 8:13 Help, I'm A Rock 1:38 Transylvania Boogie 3:07 Pound For A Brown 6:50 Sleeping In A Jar 2:24 Let's Make The Water Turn Black 1:51 Harry, You're A Beast 0:53 The Orange County Lumber Truck (Part I) 0:47 Oh No 3:22 The Orange County Lumber Truck (Part II) 10:40 Produced & Arranged by Frank Zappa

re-mix engineer: Bob Stone re-mix facility: UMRK

cover art by Cal Schenkel

Recorded at: Royal Festival Hall, London October 25, 1968

THE MUSICIANS: Frank Zappa Guitar & Vocals Ian Underwood Alto Sax & Piano Bunk Gardner Tenor Sax & Clarinet Euclid James Motorhead Sherwood Baritone Sax & Tambourine Roy Estrada Bass & Vocals Don Preston Electric Piano & Odd Noises Arthur Dyer Tripp III Drums & Percussion Jimmy Carl Black Drums

assisted by members of The BBC Symphony Orchestra

1.7 # Cruising With Ruben & The Jets : The Mothers Of Invention

(The Mothers Of Invention, December 1968)

자파의 가장 팝적인 음반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앨범은 모두 두왑곡으로만 이루어져있다. 자파는 그의 전 생애에 걸쳐 두왑이나 서프 뮤직 스타일의 5-60년대의 팝 뮤직에 대한 사랑을 감추지 않았는데 실험적인 곡이나, 재즈락, 관현악 그리고 락큰롤 곡들이 아닌 그의 보컬곡들은 거의 모두 이 당시 풍의 곡이라고 보면 된다. 자파는 이런 두왑 곡들을 들으며 성장했고 어린시절 두왑 레코드를 모았다.
리듬 앤 블루스, 아메리칸 팝/락, 두왑 등이 뒤섞인 곡들인데 초기 마더스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양양거리며 장난기 가득하다못해 조롱조에 서커스 음악마저 연상시키는 남성 코러스가 거의 전 곡에 나오며 이 곡들이 자파의 두왑이라는 것을 되새긴다. 리드 보컬 레이 콜린스의 감미로운(?) 보컬 뒤에 '두~두~두~두~~'하며 깔리는 능청맞은 코러스야말로 이 시기의 트레이드마크이다. 흥겨운 첫곡 Cheap Thrills, Freak Out!에 실렸던 Anyway the Wind Blows나 You didn't Try to Call Me의 슬로우 버젼, 비치 보이스BeachBoys를 연상시키는 서프 분위기의 Deseri, 블루스 기타 솔로가 한번 깔려주는 Stuff Up The Cracks등 듣기좋은 곡들로 가득 차 있는 앨범이다.
하지만 이 앨범은 자파의 한 면만을 담고 있으므로 이것으로 자파를 판단해선 안되며 초기 마더스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Freak Out!이나 We're Only in It for the Money를 먼저 들어봐야 할 것이다.
자파는 마더스의 스타일을 확립시킨 3장의 앨범을 발매한 후 이렇게 자신의 개인적 취향을 반영한 독특한 앨범을 하나 만들고 마지막으로 Uncle Meat이라는 전위적인 앨범을 내놓은 다음 초기 마더스가 해산된다. -- 거북이 2003-4-16 9:55 am

Cheap Thrills 2:20 Love Of My Life 3:17 How Could I Be Such A Fool 3:33 Deseri (Collins/Buff) 2:04 I'm Not Satisfied 3:59 Jelly Roll Gum Drop 2:17 Anything (Collins) 3:00 Later That Night 3:04 You Didn't Try To Call Me 3:53 Fountain Of Love (FZ/Collins) 2:57 "No. No. No." 2:27 Anyway The Wind Blows 2:56 Stuff Up The Cracks 4:29

Apostolic Studios, NYC December, 1967-February, 1968

Produced by Frank Zappa Engineered by Dick Kunc

Cover by Cal Schenkel

Ray Collins lead vocals Frank Zappa low grumbles, oo-wah and lead guitar (plus uncredited drums, piano & bass) Roy Estrada high weazlings, dwaedy-doop & electric bass Don Preston redundant piano triplets Ian Underwood redundant piano triplets & tenor and alto sax Motorhead Sherwood baritone sax & tambourine Bunk Gardner tenor and alto sax Jimmy Carl Black lewd pulsating rhythm Arthur Dyer Tripp III lewd pulsating rhythm + Jay Anderson 1984 mix new string bass tracks Arthur Barrow 1984 mix new bass tracks Chad Wackerman 1984 mix new drums tracks

1.8 # Uncle Meat : The Mothers Of Invention

IMG:align=left   (The Mothers Of Invention, April 1969)

어느정도 역량이 쌓이면 음악인들은 자신의 모든 것이 흘러 넘쳐 쌓인 음반을 만들고 싶어하는 듯 하다. 비틀즈Beatles에게 (white album)(1968)이 그랬다면 자파에게는 바로 이 앨범 Uncle Meat이 그 꼴인데 이 앨범은 소수의 멜로디 경향의 곡들과 다수의 잼세션 곡들 그리고 관현악이 뒤섞인 연주곡들로 두장의 LP를 꽉 메우고 있다. 사실 자파는 이후 이런 음반을 하나 더 기획하는데 그것이 결코 생전에 출반되지 못했던 비운의 앨범 Lather이다.
이 앨범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여러 변주곡들이다. Uncle Meat, Dog Breath 그리고 King Kong이 몇가지 변주를 담고있는데 동일한 멜로디를 두왑식으로 부르거나 키보드 연주로 담는다거나 하는 것이다. 특히 본격적으로 변주되는 것은 King Kong으로 무려 7개의 버젼이 담겨있다. 특히 King Kong은 각 버젼들이 마지막에 붙어있는데 마치 한 곡을 듣는 것같은 느낌을 준다. 재즈에서 한가지 주제를 여러 독주자가 나와서 연주하고 들어가곤 하는 곡들이 있는데 그런 느낌이다. 이러한 변주의 추구는 자파가 무엇을 하고싶어하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라 아니할 수 없다.
이 앨범은 자파의 음반들 중에서도 특히 혼란스러운데 보컬곡, 장난스러운 연주, 재즈락, 변주, 라이브, 아방가르드한 연주, 영화 OST부분 등이 마구 뒤섞여있는데다가 앨범이 컨셉트나 방향성이 전혀 없는 탓에 음반을 들으면서 맥락을 발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앨범을 다 들었을 때 그다지 힘들다거나 뭔가 허탈하다거나 하는 느낌은 별로 들지 않는다. 군데군데 전형적인 초기 마더스 곡인 The Air나 Cruising for Burgers같은 곡들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비교적 재즈적 경향이 덜했던 초기 마더스의 재즈락 연주들임에도 불구하고 이후 재즈락 시대의 연주에 비해서도 떨어지지 않는 멋진 연주들이 지루함을 날려준다.
원래 영화 OST형식으로 만들어진 음반이라 CD버젼에는 영화에서 부분 부분을 떼어 넣은 40분 분량의 보너스 트랙이 담겨있다. 비교적 난해함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지대한 사랑을 받고있는 앨범. -- 거북이 2003-4-16 1:17 am

disc 1 Uncle Meat: Main Title Theme 1:55 The Voice Of Cheese 0:26 Nine Types Of Industrial Pollution 6:00 Zolar Czakl 0:54 Dog Breath, In The Year Of The Plague 3:59 The Legend Of The Golden Arches 3:27 Louie Louie (At the Royal Albert Hall in London) (Berry) 2:18 The Dog Breath Variations 1:48 Sleeping In A Jar 0:50 Our Bizarre Relationship 1:05 The Uncle Meat Variations 4:46 Electric Aunt Jemima 1:46 Prelude To King Kong 3:38 God Bless America (Live at the Whisky A Go Go) (Berlin) 1:10 A Pound For A Brown On The Bus 1:29 Ian Underwood Whips It Out (Live on stage in Copenhagen) 5:05 Mr. Green Genes 3:14 We Can Shoot You 2:03 "If We'd All Been Living In California . . . " 1:14 The Air 2:57 Project X 4:48 Cruising For Burgers 2:18

disc 2 Uncle Meat Film Excerpt Part I 37:34 Tengo Na Minchia Tanta 3:46 Uncle Meat Film Excerpt Part II 3:51 King Kong Itself (as played by the Mothers in a studio) 0:51 King Kong (it's magnificence as interpreted by Dom DeWild) 1:19 King Kong (as Motorhead explains it) 1:45 King Kong (the Gardner Varieties) 6:17 King Kong (as played by 3 deranged Good Humor Trucks) 0:33 King Kong (live on a flat bed diesel in the middle on a race track at a Miami Pop Festival . . . the Underwood ramifications) 7:25

Apostolic Studios, NYC August 1967-February 1968

Produced by Frank Zappa Engineer: Richard "Dick Dynamite" Kunc

Percussion overdubs at Sunset Sound, LA March-April, 1968 Engineered by Jerry Hansen

Package designed by Cal Schenkel

THE MOTHERS at the time of this recording were:

Frank Zappa guitar, low grade vocals, percussion Ray Collins swell vocals Jimmy Carl Black drums, droll humor, poverty Roy Estrada electric bass, chesseburgers, Pachuco falsetto Don (Dom De Wild) Preston electric piano, tarot cards, brown rice Billy (The Oozer) Mundi drums on some pieces before he quit to join RHINOCEROS Bunk (Sweetpants) Gardner piccolo, flute, clarinet, bass clarinet, soprano sax, alto sax, tenor sax, bassoon (all of these electric and/or non-electric depending) Ian Underwood electric organ, piano, harpsichord, celeste, flute, clarinet, alto sax, baritone sax, special assistance, copyist, industrial relations & teen appeal Artie (With the Green Mustache) Tripp drums, timpani, vibes, marimba, xylophone, wood blocks, bells, small chimes, cheerful outlook & specific enquiries Euclid James (Motorhead/Motorishi) Sherwood pop star, frenetic tenor sax stylings, tambourine, choreography, obstinance & equipment setter-upper when he's not hustling local groupies

Special thanks to: Ruth Komanoff who plays marimba and vibes with Artie on many of the tracks, and Nelcy Walker the soprano voice with Ray & Roy on Dog Breath & The Uncle Meat Variations

Uncredited: Pamela Zarubica as Suzy Creamcheese

1.9 # Hot Rats : Frank Zappa

IMG:align=left  

(Frank Zappa, October 1969)

마더스를 해산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내놓은, 자파의 실질적인 솔로 데뷔작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앨범은 장르의 혼돈이던 기존 앨범들과는 달리 재즈락에 치우친 연주를 담고있다. 그리고 이 앨범은 재즈락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명반이 되었다.
두번째곡 Willie the Pimp에 담긴 학창시절의 친구 캡틴 비프하트CaptainBeefheart의 짧은 보컬을 제외하면 모두 연주곡으로 채워져있는데 마더스 해산 직후에 녹음된 것 치고는 전체적으로 구성이 치밀하여 평소에 자파가 얼마나 열심히 곡을 쓰는가 내지는 자파의 편곡, 재배열의 수준이 얼마나 높은가라는 생각을 하지않을 수 없다. 이언 언더우드Ian Underwood의 건반연주와 슈거케인 해리스Sugarcane Harris의 바이올린 연주를 들어보면 마더스라는 밴드 구성원들의 연주력의 출중함에 다시한번 놀라게 된다. 재즈락은 각각의 악기 포지션들이 연주력을 보여주기 좋은 장르라서 그들의 연주력을 새삼 느끼게 되는 것이다.
가볍게 시작하는 앞면에서 연주력의 절정을 보여주는 트랙은 Son of Mr.Green Genes다. 리믹스와 현대음악으로 범벅이 된 카오스적인 명작 Uncle Meat에 수록된 Mr.Green Genes에서 더 악상을 전개해 만든 곡인데 자파는 종종 이런 식으로 곡을 늘려서 새로운 곡으로 만들곤 한다. 뒷면의 The Gumbo Variations는 16분이라는 길이답게 잼세션의 절정을 들려주는데 여기서 자파와 슈거캐인이 주거니받거니 하면서 끌고가는 연주는 정말 일품이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유머러스함 대신 기교적 연주가 들어간 캔터베리 사운드라는 느낌이 드는데 브리티쉬 재즈락과는 아무 연계가 없는 미국 본토에서 그것도 혼자 이런 재즈락 명반을 만들어 낸 것은 자파의 천재성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라고 하겠다. -- 거북이 2003-2-28 10:27 am

Peaches En Regalia 3:37 Willie The Pimp 9:16 Son Of Mr. Green Genes 8:29 Little Umbrellas 3:03

The Gumbo Variations 16:57 It Must Be A Camel 5:16

T.T.G., LA; Sunset Sound, LA; Whitney Studios, Glendale July-August, 1969

Produced by Frank Zappa Engineers: Dick Kunc--Whitney Studios Jack Hunt--T.T.G. Cliff Goldstein--T.T.G. Brian Ingoldsby--Sunset Sound

Photo: Ed Caraeff Cover design: Cal Schenkel

1.10 # Burnt Weeny Sandwich : The Mothers of Invention

IMG:align=left   (The Mothers Of Invention, February 1970)

자파는 마더스 해산 이후 마더스의 편집음반을 두 개 발매하는데 이것은 그 첫번째이다. 컴필레이션의 완성도가 이정도라니 마더스가 얼마나 저력있는 밴드였는지를 다시한번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두왑풍의 첫곡 WPLJ는 포 듀씨즈4 Dueces의 곡을, 마지막곡 Valarie는 재키 앤 더 스타리Jackie & the Starli의 곡을 커버한 것이다. 모두 50년대 히트 곡들인데 이는 자파의 관심사가 정말 다양함을 보여주는 사례라 하겠다. 나머지 곡들은 사실 실내악 풍이 강하고 현대음악적인 면이 많아 실험의 극치를 보여주었던 전해의 Uncle Meat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이것이 편집앨범이니 아마 비슷한 시기에 녹음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Uncle Meat와 이 앨범, 그리고 재즈락의 명반 Hot Rats를 연속해서 낸 것을 보면 자파는 한동안 정교한 음악을 추구해왔음을 알 수 있다.
짧은 브릿지곡 Igor's Boogie는 자파가 스트라빈스키에게 바치는 오마쥬라고 할 수 있을것이다. 그리고 그 브릿지들 다음에 나오는 Overture To A Holiday In Berlin, Holiday In Berlin, Full-Blown은 이 앨범의 앞면을 낭만적 실내악 풍으로 채워넣는다.
반면 뒷면을 가득 메운다고 볼 수 있는 The Little House I Used To Live In에서는 각 멤버들의 솔로연주 및 자파 밴드의 잼세션이 담겨있다. 미국 밴드들의 신들린듯한 잼세션 연주는 자파와 그레이트풀 데드GratefulDead에서 그 기원을 찾아도 좋으리라.
We're only in it for the money이후 꾸준히 재킷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 칼 셴켈CarlSchenkel의 최고 걸작 재킷은 바로 이 앨범이 아닌가 싶은데 그 키취적이면서 혼란스러운 이미지로 자파의 음악을 훌륭하게 이미지화하고있다. -- 거북이 2003-2-28 23:36

WPLJ (Dobard/McDaniels) 2:52 Igor's Boogie, Phase One 0:37 Overture To A Holiday In Berlin 1:27 Theme From Burnt Weeny Sandwich 4:32 Igor's Boogie, Phase Two 0:37 Holiday In Berlin, Full-Blown 6:23 Aybe Sea 2:46

The Little House I Used To Live In 18:42 Valarie (Lewis/Robinson) 3:14

Produced and conducted by Frank Zappa

Cover art by Cal Schenkel Album design by John Williams

THE MOTHERS OF INVENTION SINCERELY REGRET TO INFORM YOU

Frank Zappa guitar, vocals Lowell George guitar, vocals Roy Estrada bass, vocals Don Preston keyboards, mini-moog Ian Underwood keyboards, clarinet, piano Buzz Gardner trumpet Bunk Gardner woodwinds Motorhead Sherwood saxophone, vocals Jimmy Carl Black drums, trumpet, vocals Art Tripp drums, percussion Sugar Cane Harris violin solo on Little House I Used To Live In Gabby Furggy (Janet Ferguson) sings "Dit-Dit-Doo-Way-Doo" on WPLJ

1.11 # Weasels Ripped My Flesh : The Mothers Of Invention

IMG:align=left   (The Mothers Of Invention, August 1970)

마더스 해산 이후 내놓은 두번째 모음집으로 67-69년 사이의 녹음들이지만 69년에 가진 라이브 음원들의 비중이 큰 음반이다. 블루지하면서도 락적인 훅이 담긴 음원들이 조금 있어 속기쉽지만 사실 스타일은 다양하며 프리재즈 곡들도 있다. 자파가 데뷔 이후 68년까지는 주로 싸이키델릭과 당시의 전형적인 락큰롤을 통해 사회비판적인 메시지를 구현했다면 69년부터는 재즈락과 음악적 형식에 대해 주로 탐구하기 시작한다. 어쨌거나 이 앨범은 1기 마더스의 연주력을 확인해보기도 좋고 또 대부분 여기서 처음 공개된 곡들이기 때문에 앨범으로서의 가치도 있다.
My Guitar Wants To Kill Your Mama같은 나름대로 히트곡은 무척 관습적이고 귀에 박히는 락 스타일인가 하면 The Eric Dolphy Memorial Barbecue같은 지독히 분방한 재즈연주도 있다Didja Get Any Onya?는 첫곡 주제에 아주 실험적이고 그런가하면 바이올린 연주가 깔려 원곡의 형태를 찾기 어려운 리틀 리챠드LittleRichard의 Directly From My Heart To You등 정말 여러가지 스타일이 담겨있다. 역시 자파를 규정하는 것은 한마디로 말할 수 없는 다원적인 측면이라고 할 수 있을것이다.
자 이것으로 초기 마더스의 앨범이 끝난다.

이 시기와 그 이전의 라이브가 You Can't Do That On Stage Anymore Vol. 5의 첫번째 디스크에 실려있다. -- 거북이 2003-3-19 23:21

Didja Get Any Onya? 6:51 Directly From My Heart To You (Penniman) 5:16 Prelude to the Afternoon of a Sexually Aroused Gas Mask 3:48 Toads of the Short Forest 4:48 Get a Little 2:31

The Eric Dolphy Memorial Barbecue 6:52 Dwarf Nebula Processional March & Dwarf Nebula 2:12 My Guitar Wants To Kill Your Mama 3:32 Oh No 1:45 The Orange County Lumber Truck 3:21 Weasels Ripped My Flesh 2:08 Produced by Frank Zappa

Cover art by Neon Park Art direction by John Williams

Frank Zappa Lead Guitar and Vocal ("My Guitar") Ian Underwood Alto Sax Bunk Gardner Tenor Sax Motorhead Sherwood Baritone Sax and Snorks Buzz Gardner Trumpet and Flugel Horn Roy Estrada Bass and Vocal ("Gas Mask") Jimmy Carl Black Drums Art Tripp Drums Don Preston Piano Organ and Electronic Effects Ray Collins Vocal ("Oh No") Don "Sugar Cane" Harris Electric Violin and Vocal ("Directly From My Heart To You") Lowell George Rhythm Guitar and Vocal ("Didja Get Any Onya?")

1.12 # Chunga's Revenge : Frank Zappa

IMG:align=left   (Frank Zappa, October 1970)

초기 마더스 해산 이후 자파는 곧이어 멤버들을 재구성하여 두번째 마더스를 만드는데 그 두번째 마더스의 첫 앨범이다. 터틀스의 보컬인 플로 앤 에디FloAndEddie를 참여시켜 만든 첫번째 앨범이기도 하다. 확실히 둘이나 보강되어 보컬파트가 힘이 있다. 그리고 이들 탓인지 앨범이 전체적으로 더욱 락큰롤적이 되었으며 화끈한 블루스 락을 연주하고 있다. 재킷에 자파 핏대오른 것을 보시라.
첫곡 Transylvania Boogie는 이 앨범을 확실하게 대변해주는 곡이라고 할 수 있는데 테크니컬하게 짜여진 연주와 훵키함이 공존하는 이 곡은 이 앨범이 스트레잇한 블루스 락큰롤 앨범임을 알려주고 있다. 언제나처럼 빠지지 않는 것은 Chunga's Revenge나 The Nancy & Mary Music 같은 연주곡들로 자파 앨범들에서 들을 수 있는 이런 기타솔로는 자파의 메인 포지션이 기타임을 항상 생각나게 한다. 이런 모습은 마이크 올드필드MikeOldfield와 유사한 고집이다.
Rudy Wants to Buy Yez a Drink같은 곡은 플로 앤 에디가 확실히 터틀스의 영향을 자파 밴드에 심었음을 보여주는 곡이다. 물론 그것은 자파가 스스로 흡수한 것이며 이 곡의 코믹한 요소는 자파 특유의 것이니까. 자파 밴드에서는 수많은 보컬들이 거쳐갔지만 대체로 비슷한 느낌을 준다. 그것은 자파가 비슷한 색깔의 보컬들을 썼기도 하지만 그의 곡 구조나 보컬과 연주와의 어울림 등이 자파 스타일의 걸쭉함속에 녹아있기 때문이다. Sharleena는 이후 Lost Episode앨범에 두배 이상 길이의 연주로 담기는데 이 연주보다는 그 연주가 확실히 잼세션 밴드인 자파에 어울리는 것이다. 여기 실린 버젼은 좀 어눌하다.
이 앨범에서 초기 마더스와 완연하게 차이나는 것은 밴드가 미끈해졌다는 점이다. 이들은 이제 예전처럼 어딘가 빈티나는 연주는 거의 하지 않는다. 플로 앤 에디가 소리를 지르면서 법석을 떨어도 질서정연하고 힘있는 연주를 보여준다. 60년대는 지나가버린 것이다. -- 거북이 2003-4-1 0:04

Transylvania Boogie 5:01 Road Ladies 4:10 Twenty Small Cigars 2:17 The Nancy & Mary Music 9:27 part 1 2:42 part 2 4:11 part 3 2:37 Tell Me You Love Me 2:33 Would You Go All The Way? 2:29 Chunga's Revenge 6:15 The Clap 1:23 Rudy Wants To Buy Yez A Drink 2:44 Sharleena 4:03

Produced by Frank Zappa Special help on production: Dick Barber Engineers: Dick Kunc, Stan Agol, Roy Barker

Cover design: Cal Schenkel Front cover photo: Phil Franks

1.13 # Frank Zappa's 200 Motels : Frank Zappa

IMG:align=left   (Featuring The Mothers of Invention and The Royal Philharmonic Orchestra, October 1971)

자파는 극음악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당연히 영화에도 관심이 있었다. 하지만 이 영화 200 Motels이후 그는 그저 라이브 필름이나 만들 뿐 다시 영화를 시도하진 않았다. 이 영화는 투어중인 밴드가 겪는 잡동사니 일들을 그냥 보여주는 줄거리를 가지고 있다는데 스토리라고 할만한 것이 없는 거의 공연 다큐멘터리같은 것이라 한다. 이 줄거리는 원래 마더스의 멤버였던 제프 시몬스Jeff Simons의 실화에 기반한 이야기이다.
전체적으로 따라가기게 상당히 버거운, 온갖 스타일이 혼재된 음반인데 로열 필하모닉과 함께한 관현악곡이 나오다가 갑자기 플로 앤 에디의 보컬이 스토리를 진행하는 락큰롤이 나오다가 하는데 이게 90분 가까이 진행되면 아무래도 따라가기가 쉽지 않다. 이 어수선한 분위기는 초기 마더스의 전형적인 분위기라서 즐겁다. Strictly Genteel같은 곡이나 Lonesome Cowboy Burt, What Will This Evening Bring Me This Morning같은 곡들은 꽤 인기를 얻기도 했다.
자파가 미국인이라는 것을 명백하게 보여주는 것은 그의 B급문화적인 이미지인데 그 B급문화적인 이미지가 가장 잘 드러난 앨범은 바로 이 작품이다. 가사를 보면 온갖 지저분한 이야기들이 나오며 이 앨범의 어수선하고 비정형적인 음악들이 또한 그러하고 이 앨범의 재킷이나 아트웍들이 가지고 있는 요란하고 엉성한 이미지들을 보면 그러하다. 이러한 모습은 지적인 체 하는 영국이나 유럽의 그것들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 락키 호러 픽쳐 쇼Rocky Horror Picture Show의 OST와 이 앨범을 함께 두고 보면 뭔가 통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자파의 대단한 점은 그 와중에서도 음악적 엄격함을 버리지 않는다는 점이고 이런 모습이야말로 문화적 저력이라고 할 것이다. 뭐 이렇게 정말 실력이 있다는 사실은 그다지 B급문화적이지 않은 것이지만 말이다. -- 거북이 2003-4-4 23:49

disc 1 Semi-Fraudulent/Direct-From-Hollywood Overture 1:59 Mystery Roach 2:32 Dance Of The Rock & Roll Interviewers 0:48 This Town Is A Sealed Tuna Sandwich (prologue) 0:55 Tuna Fish Promenade 2:29 Dance Of The Just Plain Folks 4:40 This Town Is A Sealed Tuna Sandwich (reprise) 0:58 The Sealed Tuna Bolero 1:40 Lonesome Cowboy Burt 3:59 Touring Can Make You Crazy 2:52 Would You Like A Snack? 1:23 Redneck Eats 3:02 Centerville 2:31 She Painted Up Her Face 1:41 Janet's Big Dance Number 1:18 Half A Dozen Provocative Squats 1:57 Mysterioso 0:48 Shove It Right In 2:32 Lucy's Seduction of A Bored Violinist & Postlude 4:01

disc 2 I'm Stealing The Towels 2:14 Dental Hygiene Dilemma 5:11 Does This Kind of Life Look Interesting To You? 2:59 Daddy, Daddy, Daddy 3:11 Penis Dimension 4:37 What Will This Evening Bring Me This Morning 3:32 A Nun Suit Painted On Some Old Boxes 1:08 Magic Fingers 3:53 Motorhead's Midnight Ranch 1:28 Dew On The Newts We Got 1:09 The Lad Searches The Night For His Newts 0:41 The Girl Wants To Fix Him Some Broth 1.10 The Girl's Dream 0:54 Little Green Scratchy Sweaters & Courduroy Ponce 1:00 Strictly Genteel (the finale) 11:10

200 MOTELS PROMOTIONAL RADIO SPOTS:

"Coming Soon!..." 0:55 "The Wide Screen Erupts..." 0:57 "Coming Soon!..." 0:31 "Frank Zappa's 200 Motels..." 0:13 Magic Fingers (Single Edit) 2:58

Pinewood Studios, London January 28-February 5, 1971

Overdubs at Whitney Studios, L.A. Summer 1971

Produced by Frank Zappa

live recording facilities: The Mobile Rolling Stones live recording engineer: Bob Auger over-dub & re-mix engineer: Barry Keene reduction facilities: Whitney Studios road manager: Dick Barber technicians: Paul Hoff & Dave O'Neil

album package & book design: Cal Schenkel cover/poster design & illustration: Dave McMacken

The Royal Philharmonic Orchestra conducted by Elgar Howarth

The MOTHERS on this particular occasion: FZ guitar & bass Mark Volman vocals & special material Howrd Kaylan vocals & special material Ian Underwood keyboards & winds Aynsley Dunbar drums George Duke keyboards & trombone Martin Lickert bass Jimmy Carl Black vocal on LONESOME COWBOY BURT Ruth Underwood orchestra drum set Jim Pons voice of the "Bad Conscience"

The Top Score Singers conducted by David Van Asch Phyllis Bryn-Julson soprano Classical Guitar Ensemble supervised by John Williams Narrated by Theodore Bikel

1.14 # Fillmore East, June 1971 : The Mothers

IMG:align=left   (The Mothers, August 1971)

자파가 플로 앤 에디Flo & Eddie와 발매한 첫번째 라이브 음반이다. 가뜩이나 자파도 만담가적 기질이 있었는데 이 재미있는 개그맨들이 참여한 덕분에 자파의 라이브는 완전히 3인의 만담쇼가 되어버렸다. 이 공연 실황은 나름대로 컨셉트 앨범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테마는 바로 지저분한 농담따먹기다. 물론 성적인 부분도 빠지지 않는다. 셋이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싱얼롱까지 유도해 이 음반을 듣고있는 나는 소외감까지 느껴질 지경이다. 아마도 이들의 농담이라는 것이 나에게는 별로 살갑게 와닿지 않는 것이라서 소외감이 느껴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
어쨌거나 플로 앤 에디가 원래 터틀스Turtles 멤버라서 그런지 이 시기는 조금 블루지한 느낌이 강하다. 자파는 원래 장르를 가리는 사람이 아닌지라 블루스 락 또한 능숙하게 연주한다. 그리고 다른 라이브에 비해서 이 앨범은 보컬파트가 강한 편인데 전담 보컬이 둘이나 있으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이다. 터틀스의 명곡 Happy Together가 여기서 처음 실리는데 이 곡 하나가 왕자웨이(王家衛) 감독의 영화 해피 투게더(春光乍洩, 1997)에 실려 국내에서 히트했고 덩달아 자파의 베스트 음반에 원래 없던 Happy Together를 포함하여 라이센스화했던 것이다. 우리는 자파에게 더이상 줄 수 없는 모욕을 준 것이나 진배없다. 여기 실린 Happy Together는 원 보컬리스트가 마더스같은 훌륭한 밴드의 연주 위에 노래를 하기때문에 단연 최고의 버젼이긴 하다. 이 곡에서 공연을 끝내려고 능청피우는 멘트가 나오는데 괜히 끝내는척 하면서 앵콜을 유도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라이브 밴드들의 영 고약한 버릇이다.
이상하게 LP에는 버젓이 실려있던 Willie The Pimp Part Two가 CD화되면서 빠져버렸다. -- 거북이 2003-3-13 22:07

  1. Little House I Used To Live In 4:41
  2. The Mud Shark 5:22
  3. What Kind of Girl Do You Think We Are? 4:17
  4. Bwana Dik 2:21
  5. Latex Solar Beef 2:38
  6. Willie The Pimp Part One 4:03
     Willie The Pimp Part Two 1:54
  1. Do You Like My New Car? 7:08
  2. Happy Together (Bonner/Gordon) 2:57
  3. Lonesome Electric Turkey 2:32
  1. Peaches En Regalia 3:22
  2. Tears Began To Fall 2:46

Fillmore East, NYC June 5-6, 1971

Produced by Frank Zappa Engineered by Barry Keene Mixed and Mastered at Whitney Studio starring Toby Foster

Cover by Cal Schenkel (he made me do it)

Players: Frank Zappa Guitar & Dialog Mark Volman Lead Vocals & Dialog Howard Kaylan Lead Vocals & Dialog Ian Underwood Winds & Keyboard & Vocals Aynsley Dunbar Drums Jim Pons Bass & Vocals & Dialog Bob Harris 2nd Keyboard & Vocals Don Preston Mini-Moog

1.15 # Just Another Band From L.A. : the Mothers of Invention

IMG:align=left   (Las Mothers, March 1972)

이 앨범은 71년 8월 7일 LA의 파울리 회관the Pauley Pavilion에서 가진 실황을 담은 것으로 플로 앤 에디가 참여한 마지막 작품이 된다. 플로 앤 에디는 플로 앤 에디라는 듀오명으로 72년에 데뷔앨범을 내었다.
A면을 가득 채우는 Billy the Mountain은 플로 앤 에디의 즉흥 만담곡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것은 이후 Studio Tan에 실리는 The Adventures of Greggary Peccary같은 곡을 연상시킨다. 이런 뮤지컬을 작곡하는 자파의 역량도 역량이지만 이렇게 소화해내는 플로 앤 에디 역시 대단한 친구들이다. B면의 곡들은 신곡 둘, 구곡 둘인데 연주도 훌륭하면서 플로 앤 에디의 역량 또한 잘 살리도록 편곡되었다. 플로 앤 에디의 장기중 하나는 바로 흉내내기 인데 곡들 사이사이에 유명한 곡들, 홀스트의 행성이나 미국 국가 등이 삽입되고 이들은 종종 장난기 짙게 따라부르곤 한다. Magdalena같은 곡을 들어보면 플로 앤 에디는 미국의 서수남과 하청일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 것이다. 그 와중에도 Call Any Vegetale같은 곡에서는 죽여주는 기타 솔로가 삽입되어 마더스라는 밴드의 진가를 들려준다. 락적인 면에서 두달 전의 공연인 Fillmore East, June 1971보다는 밀도가 떨어지지만 Billy the Mountain같은 곡들 때문에 그 공연과는 상호 보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공연이다.
이후 자파는 호되게 고생을 하는데 12월에 가진 몬트뢰Montreux 공연도중 불이 나서 기자재가 모두 타버리는가 하면 며칠 뒤의 영국 공연에서 관객에게 맞아 큰 부상을 입었다. 기타를 만지기 시작하는 중고생이라면 누구나 연주하는 그 유명한 소절이 담긴 딥 퍼플DeepPurple의 명곡 Smoke on the Water의 가사는 이 화재사건을 다룬 것이다. 이 날의 공연은 부틀랙도 남아있는데 공연 도중에 들리는 불이야Fire!라는 외침은 거 참 실감난다. -- 거북이 2003-4-5 0:27

Billy The Mountain 24:47

Call Any Vegetable 7:22 Eddie, Are You Kidding? (Seiter/Volman/Kaylan/FZ) 3:09 Magdalena (Kaylan/FZ) 6:24 Dog Breath 3:38

Pauley Pavilion, UCLA, California August 7, 1971

Produced by Frank Zappa

Cover by Cal Schenkel Burger by Sherm Thompson Cholo by Limon

The Mothers exist of:

Frank Zappa Guitar & Vocals Mark Volman Lead Vocals Howard Kaylan Lead Vocals Ian Underwood Winds, Keyboards & Vocals Aynsley Dunbar Drums Don Preston Keyboards & Mini-Moog Jim Pons Bass & Vocals

1.16 # Waka/Jawaka : Frank Zappa

IMG:align=left   (Frank Zappa/Hot Rats, July 1972)

플로 앤 에디Flo & Eddie가 자신들의 음악 활동을 위해 빠져나가고 내놓은 첫번째 음반. 재킷 그림에 담긴 수도꼭지에 Hot, Cold대신 Hot Rats라고 적혀있듯 이 앨범은 그가 Hot Rats앨범을 의식하며 다시 재즈락으로 방향을 잡고 내놓은 앨범이다. 당시 자파는 71년 12월 10일에 팬으로부터 입은 부상때문에 휠체어에 앉아있어야 했고 그는 스튜디오에서 작곡에 몰두했다. 그리고 그 결과가 이것이다. 멤버구성은 전작과 죠지 듀크George Duke, 애인슬리 던바Aynsley Dunbar정도가 겹치지만 다음작 Grand Wazoo의 그랜드 와주 오케스트라로 가는 과도기적인 구성으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전체적으로 관악파트가 강조된 재즈인데 대곡들에서는 이후 Grand Wazoo앨범에서 들을 수 있는 대편성 브라스 재즈락의 느낌이 많이 든다. 여기서는 자파 특유의 혼란스러운 즉흥연주가 별로 없고 단정한 솔로 연주나 정제된 합주가 많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많은 재즈락이 가지고있는 목적의식 불분명한 지루한 연주가 이 앨범에는 조금 엿보인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다건너 캔터베리 씬에서 만연하던 그 지루한 연주에 비해 자파의 그것은 덜 장황하다.
뒷면에 있는 짧은 두 곡은 당시 분위기인 블루스 락인데 역시 스튜디오 녹음답게 단정하다. 유머감각이 빠져도 자파는 곡을 멋지게 잘 만들지만 아 왠지 배신감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 거북이 2003-3-1 14:10

  1. Big Swifty 17:22
  2. Your Mouth 3:12
  3. It Just Might Be A One-Shot Deal 4:16
  4. Waka/Jawaka 11:19

Produced by Frank Zappa

Paramount Studios, LA April-May, 1972

Engineered by Kerry McNabb (Under the thoughtful supervision of Marshall Brevitz)

Cover illustration by Marvin Mattelson (The idea for the sink courtesy Sal Marquez) Cover photo by Philip Schwartz Packaging by Cal Schenkel

This album is dedicated to Paul Hof & Barry Keene

1.17 # The Grand Wazoo : The Mothers

IMG:align=left   (The Mothers, November 1972)

전작 Waka/Jawaka에서 작곡 위주의 재즈락을 시도했던 자파는 그것을 더욱 확장하여 The Grand Wazoo를 내놓는다. 전작처럼 몸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녹음한 것이라 자파의 연주자적인 모습보다는 작곡가, 음악감독으로서의 역량이 드러나는 앨범이다. 곡들마다 참여한 사람들이 다양하긴 하지만 20명 정도가 동시에 연주했는데 그 결과는 글쎄 밴드 시절과 크게 다르진 않고 오히려 전작에 비해 정제된 감이 있다.
훵키한 연주가 돋보이는 대곡 Grand Wazoo는 대편성이면서도 솔로 연주와 그것을 잘 받쳐주는 밴드의 연주가 잘 어울리는 명곡이다. 반면에 For Calvin은 실험적인 면이 많은 프리 재즈에 가까운 브라스락이니 역시 자파는 재즈락을 추구하면서도 다양한 스타일을 녹여내는데 힘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뒷면은 앞면에 비해 대편성으로 녹음되지 않았다. 장난기어린 인트로 트랙Cletus Awreetus-Awrightus으로 시작되는 뒷면은 캔터베리 사운드를 연상시키는 전형적 재즈락 절정 연주가 담긴 Eat That Question과 Blessed Relief로 나뉘어져 있다. Eat That Question에는 Grand Wazoo의 테마가 변주되며 이 시기의 연주중 최고로 꼽을만 하다. Blessed Relief는 앞 곡의 격정적 연주에 비해 느긋한 연주로 앨범을 마무리 짓고있다.

자파는 대편성 연주로 뭔가 다른 것을 시도해보려 했지만 그 성과는 그다지 좋았다고는 볼 수 없다. 이후 그는 이언 언더우드Ian Underwood를 비롯해 몇몇 멤버들과 함께 새로운 마더스를 결성하여 다시금 밴드 특유의 재즈락 사운드로 돌아간다. -- 거북이 2003-3-1 15:15

  1. The Grand Wazoo 13:20
  2. For Calvin (And His Next Two Hitch-Hikers) 6:06
  3. Cletus Awreetus-Awrightus 2:57
  4. Eat That Question 6:42
  5. Blessed Relief 8:00

Produced by Frank Zappa

Paramount Studios, Hollywood April-May, 1972

Engineer: Kerry McNabb Special Technical Assistance: Paul Hof

Cover Illustration: Cal Schenkel Photography: Barry Feinstein & Tony Esparza

1.18 # Over-Nite Sensation : Frank Zappa and The Mothers

IMG:align=left   (The Mothers, September 1973)

자파가 플로 앤 에디 시대를 거쳐 대편성 재즈락을 시도한 다음 다시 짧은 락으로 돌아왔다. 허나 지금의 자파는 당연히 60년대의 자파가 아니다. 73-75밴드는 자파의 음악여정에서 가장 파워풀한 연주력을 지녔던 밴드로 알려져있는데 그 명성에 걸맞은 음악이 담겨있다.
전체적으로 재즈톤을 버리지 않았지만 기본적으로는 락큰롤에 가까우며 곡이 치밀하게 짜여있다. 마더스는 항상 멤버가 많았는데 이 시기는 드물게 몇명 안되는 밴드를 이끌어 꽉 찬 연주보다는 조금 사운드적인 여백이 있는 음반에 속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절정기교적인 연주와 앙상블은 여전하다. 짧은 음반인데도 연주는 상당히 느긋하고 조금은 블루지하다.
Camarillo Brillo나 Fifty-Fifty같은 곡은 싱글로 내어도 꽤 인기가 있을것 같은 곡인데 오히려 자파의 기타솔로가 많이 담긴 I'm the Slime이 싱글로 컷트되었다. Dinah-Moe-Hum에서 자파의 훵크 기타사운드는 이 노래의 질퍽한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데 티나 터너TinaTurner가 코러스를 해주고 있는것도 의미심장하다. Zomby Woof같은 곡을 들어보면 자파의 예측 불가능한 곡 구조는 정말 독특하다고 생각된다. 자파가 한단계 성숙해졌고 동시에 대중성을 더욱 얻어가게 되는 시기의 첫 단추에 해당하는 음반이라 하겠다.

  1. Camarillo Brillo 3:59
  2. I'm The Slime 3:34
  3. Dirty Love 2:58
  4. Fifty-Fifty 6:10
  5. Zomby Woof 5:10
  6. Dinah-Moe-Hum 6:02
  7. Montana 6:33

Produced, arranged & conducted by Frank Zappa

Recorded at Bolic Sound, Whitney and Paramount Studios, LA March-June, 1973

Engineers: Barry Keene, Terry Dunavan, Fred Borkgren & Steve Desper Re-mix: Kerry McNabb Technicians: Paul Hof, Jay "Dunt" Sloatman, Kanzas J. Canzus

Cover illustration: David B. McMacken Graphics: Cal Schenkel Photography: Emerson-Loew

Frank Zappa guitar & vocals Ralph Humphrey drums Sal Marquez trumpet & vocals George Duke keyboards & synthesizer Tom Fowler bass Bruce Fowler trombone Ruth Underwood marimba, vibes & percussion Ian Underwood flute, clarinet, alto & tenor sax Jean-Luc Ponty violin & baritone violin

1.19 # Apostrophe (') : Frank Zappa

IMG:align=left   (Frank Zappa, March 1974)

전작과는 달리 이번에는 밴드가 아닌 솔로형식으로 음반을 만들었다. 이 시기에 스튜디오에서 만들어진 짧은 곡들은 자파가 라이브 뿐만 아니라 스튜디오 뮤지션으로서도 얼마나 뛰어난 역량을 가졌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전작 Over-nite Sensation과 이 앨범은 합본 CD로 발매되기도 했다. 이 앨범에서 자파는 드디어 골드 디스크를 따내 상업적으로도 약간의 성공을 맛보았다.
St.Alponzo's Pancake Breakfast와 Father O'Bilvion의 접속곡을 들어보면 자파 특유의 코미디 락이 이젠 거의 경지에 이르렀음을 알 수 있다. 훵키하면서도 멜로디어스하고 절제하면서도 능청스럽게 자기 하고싶은 연주를 다 하는 대가의 모습이 엿보인다. 뒷면은 앞면에 비해 긴 연주 위주의 곡들이 놓여있는데 이것은 수많은 자파 앨범들이 보여주는 특성이라고 하겠다. 자파는 자신의 음악에서 잼 세션이나 긴 기타 솔로를 놓은적이 거의 없다.

이 시기의 구성을 보면 자파를 거쳐간 뮤지션들은 거의 클랜을 만들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공Gong의 멤버들이나 자파 밴드의 멤버들은 언제고 이합집산이 되고있어서 잊을만하면 모여서 연주를 한다. 90년대들어 힙합 그룹들이 그런 스타일로 활동하곤 했는데 자파는 그런 면에서도 대선배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장 뤽 퐁티JeanLucPonty나 잭 브루스JackBruce등의 낯익은 이름들이 보인다.

전작을 내놓은지 6개월만에 또 스튜디오 음반을 내놓고 얼마 지나지 않아 라이브 음반을 내놓는 자파의 왕성한 창작력에는 정말 경의를 표할 수 밖에 없다. -- 거북이 2003-3-14 0:04

  1. Don't Eat The Yellow Snow 2:07
  2. Nanook Rubs It 4:37
  3. St. Alfonzo's Pancake Breakfast 1:51
  4. Father O'Blivion 2:18
  5. Cosmik Debris 4:13
  6. Excentrifugal Forz 1:33
  7. Apostrophe' (FZ/Bruce/Gordon) 5:50
  8. Uncle Remus (FZ/Duke) 2:44
  9. Stink-Foot 6:34

Produced, Arranged & Struggled with Frank Zappa

Studios: Electric Lady, NYC Bolic, Inglewood Paramount, Hollywood

Engineers: Steve Desper Terry Dunavan Barry Keene Bob Hughes Kerry McNabb

Graphics: Cal Schenkel Front Photo: Emerson-Loew

DRUMS: Jim Gordon Johnny Guerin Aynsley Dunbar Ralph Humphrey BASS: Jack Bruce Erroneous Tom Fowler FZ KEYBOARDS: George Duke VIOLIN: Sugar Cane Harris Jean-Luc Ponty PERCUSSION: Ruth Underwood SAXOPHONE: Ian Underwood Napoleon Murphy Brock TRUMPET: Sal Marquez TROMBONE: Bruce Fowler BACK-UP VOCALS: Ray Collins Kerry McNabb Susie Glover George Duke Debbie Lynn Napoleon Murphy Brock Ruben Ladron de Guevara Robert "Frog" Camarena [Tina Turner & The Ikettes] LEAD VOCALS & ALL GUITARS: FZ (except Tony Duran rhythm guitar on APOSTROPHE' )

1.20 # Roxy & Elsewhere : Frank Zappa & the Mothers

IMG:align=left   (Zappa/Mothers, September 1974)

재즈락 시대를 지나서 자파는 다시 특유의 짬뽕락을 연주하였는데 그 시기의 라이브로 원래는 2LP로 공개된 것이나 CD로는 한장에 나왔다. 특유의 만담보다는 테크니컬한 연주가 강하며 브라스가 많이 사용되고있고 재즈락적인 색체가 여전히 남아있다. 일단 자파 특유의 대편성인 그룹에서는 거의 어김없이 재즈락이 흘러나온다. 듣다보면 캔터베리 뮤직이 생각난다. 대서양의 양쪽에서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음악을 한 것을 보면 재미있다. 영국에서는 수없는 연주자들이 나와 씬을 형성했지만 미국에서는 거의 자파 뿐이었다.
타이틀처럼 대부분 락시 클럽에서 연주된 곡이고 Dummy Up, Son of Orange County, More Trouble Every Day만이 다른 공연장의 연주다. 대부분은 이 공연 실황에 처음 담긴 곡들이며 몇곡만이 자파의 예전 곡이다. 자파는 예전곡도 예전처럼 연주하지 않는다. More Trouble Every Day는 완전히 브라스락으로 재편곡되어있어 데뷔앨범의 그 장난기짙은 연주는 도저히 찾을 수 없다.
전체적으로 출중한 연주를 담고있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것은 너무 매끈하다는 데서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나에게 있어 자파의 스타일중 대표적인 것은 역시 60년대 말의 깔끔하진 않아도 쭉쭉 늘려 연주하던 그 잼세션이다. 이전에도 그랬지만 이 공연에서 자파가 들려주는 연주는 기교파 연주자virtuoso들의 그것이다. 그래도 이정도 미친듯 연주해서 듣는 이를 트랜스 시킬 수 있다면 그것은 결코 대단한 흠이 아니다.

이 시기이지만 1년 뒤의 연주가 You Can't Do That On Stage Anymore Vol. 2에 담겨있다. -- 거북이 2003-3-13 23:25

  1. Penguin In Bondage 6:48
  2. Pygmy Twylyte 2:12
  3. Dummy Up (FZ/Simmons/Brock) 6:03
  4. Village Of The Sun 4:17
  5. Echidna's Arf (Of You) 3:53
  6. Don't You Ever Wash That Thing? 9:40
  7. Cheepnis 6:31
  8. Son Of Orange County 5:53
  9. More Trouble Every Day 6:00
  1. Be-Bop Tango (Of The Old Jazzmen's Church) 16:41

Produced by Frank Zappa

Overdubs at Bolic Studios & Paramount Studios, Hollywood Roxy remote recording by Wally Heider Re-mix engineer: Kerry McNabb Road tapes engineer: Bill Hennigh

Design & Graphics by Cal Schenkel Cover Photography by Sherwin Tilton Liner Photography by Sherwin Tilton, Coy Featherston & Steve Magedoff

FZ lead guitar, vocals George Duke keyboards, synthesizer, vocals Tom Fowler bass Ruth Underwood percussion Jeff Simmons rhythm guitar, vocals Don Preston synthesizer Bruce Fowler trombone, dancing (?) Walt Fowler trumpet Napoleon Murphy Brock tenor sax, flute, lead vocals Ralph Humphrey drums. Chester Thompson drums

(additional back-up vocals on Cheepnis by Debbi, Lynn, Ruben, George & Froggy)

1.21 # One Size Fits All : Frank Zappa and The Mothers of Invention

IMG:align=left   (Frank Zappa and The Mothers of Invention, June 1975)

여성용 스타킹 광고에나 어울릴만한 앨범 타이틀을 달고나온 이 앨범은 자파의 앙상블중 최고라고 할만한 73-75 밴드의 마지막 앨범이다. 역시 절정연주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 앨범에서는 캔터베리적인 재즈락적 색체는 옅어졌지만 보컬곡과 연주 위주의 곡들이 뒤섞여있어 3기 자파 입문용으로는 아주 그만이다.
각 곡들은 당시 라이브에서 자주 연주하던 곡들인데 그것들을 스튜디오에서 다시 녹음했다. 이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자파는 라이브에서 연주하던, 아주 인기있는 곡들도 스튜디오 앨범에 남기지 않는 것이 보통이었다.
Inca Roads와 Pa-Joma People의 절정연주는 듣는이를 낚싯줄처럼 땡겼다가 놓았다가하는 마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 사이사이에 들어가있는 Sofa나 Evelyn, A Modified Dog과 같은 짧은 브릿지 곡들이 사이사이 호흡을 가다듬게 한다. 전체적으로는 매우 스트레잇한, 물론 자파 특유의 짬뽕 락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자파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반 중 하나로 자파 메일링 리스트에서 자파의 모든 음반을 놓고 토너먼트를 진행한 결과 이 앨범이 1등을 먹었으니 믿고 구매해도 될 것이다. -- 거북이 2003-3-14 23:23

  1. Inca Roads 8:45
  2. Can't Afford No Shoes 2:38
  3. Sofa No. 1 2:39
  4. Po-Jama People 7:39
  5. Florentine Pogen 5:27
  6. Evelyn, A Modified Dog 1:04
  7. San Ber'dino 5:57
  8. Andy 6:04
  9. Sofa No. 2 2:42

Produced by Frank Zappa

The Record Plant, LA; Caribou, Nederland, Colorado; Paramount Studios, LA December, 1974-April, 1975

Cal Schenkel Design & Fresco Lynn Lascaro Sofa Upholstery

THOSE WHO PLAY THIS: Frank Zappa all guitars, lead vocals on Po-Jama People, Evelyn and Sofa No. 2, bg vocals on other tunes George Duke all keyboards & synthesizers, lead vocals on Inca Roads, Andy and Sofa No. 2, bg vocals on other tunes Napoleon Murphy Brock flute and tenor sax, lead vocals on Florentine Pogen and Andy, bg vocals on other tunes Chester Thompson drums; gorilla victim Tom Fowler bass (when left hand is not broken) Ruth Underwood vibes, marimba, other percussion James "Bird Legs" Youman bass (on Can't Afford No Shoes) Johnny "Guitar" Watson flambe vocals on the out-choruses of San Ber'dino and Andy Bloodshot Rollin' Red harmonica when present

1.22 # Bongo Fury : Zappa/Beefheart/Mothers

IMG:align=left   (Zappa/Beefheart/Mothers, October 1975)

75년 봄에 자파는 어릴적부터 친구였던 캡틴 비프하트CaptainBeefheart와 합동 공연에 나선다. 그리고 그 결과물로 이 앨범을 내놓는데 이 앨범은 전체적으로 자파와 마더스의 공연에 비프하트가 게스트 뮤지션으로 낀 형태를 띠고있다. 이 둘은 고등학교때부터 친구였는데 이런 사람들끼리 서로 통했던 것을 보면 유유상종이라는 말이 틀리지 않음을 알수있다.
73-75 시기의 특징적 사운드였던 강한 색서폰 연주와 재즈락적인 색채는 별로 나타나지 않고 전체적으로 블루지하고 60년대식 잼세션 연주가 많이 연주된다. 조금은 느긋하고 남부적인 느낌이 강한데 아마도 비프하트와 함께 연주한 공연이라서 그의 영향도 좀 있는듯 하다. 비프하트는 자파보다도 더욱 어수선하고 극단적인 음악을 추구한 편이지만 그 둘은 블루스를 들으면서 함께 자란 사이이기도 하다. Debra Kadabra나 Sam With The Showing Scalp Flat Top같은 곡에서 질러대는 비프하트의 보컬은 자파와는 또 다른 비프하트만의 맛을 들려준다.
Advance Romance에서 자파의 장기중 하나인 긴 솔로를 들을 수 있는데 역시 이런 연주를 하는것을 보면 그레이트풀 데드GratefulDead에서 피쉬Phish로 이어지는 미국식 잼세션 밴드의 계보에 자파도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명곡 Muffin Man에서의 기타 솔로 또한 놓치기 아까운 명연이다.
이 시기부터 명 드러머 테리 바지오TerryBozzio가 자파 밴드에서 활동하기 시작한다.-- 거북이 2003-3-26 15:04

Debra Kadabra 3:54 Carolina Hard-core Ecstasy 5:59 Sam With The Showing Scalp Flat Top (Vliet) 3:21 Poofter's Froth Wyoming Plans Ahead 2:32 200 Years Old 4:32

Cucamonga 2:24 Advance Romance 11:17 Man With The Woman Head (Vliet) 1:28 Muffin Man 5:33

Produced by Frank Zappa

Overdubs and mixing at The Record Plant, L.A. Engineered by Kerry McNab, Mike Braunstein, Kelly Kotera, Mike Stone, Davey Moire and Frank Hubach

Photography by John Williams Design: Cal Schenkel

MUSIC SUPPLIED BY: Frank Zappa lead guitar, vocals Captain Beefheart harp, vocals, shopping bags George Duke keyboards, vocals Napoleon Murphy Brock sax, vocals Bruce Fowler trombone, fantastic dancing Tom Fowler bass, also dancing Denny Walley slide guitar, vocals Terry Bozzio drums, Chester Thompson drums (on 200 Years Old and Cucamonga)

1.23 # Orchestral Favorites : Frank Zappa

IMG:align=left   (Frank Zappa, May 1979)

사지절단된 앨범 Lather의 마지막 조각으로 발매된 앨범으로 오케스트라에 대한 자파의 관심이 본격적으로 드러난 첫번째 앨범이기도 하다. Lumpy Gravy로 대변되는 60년대의 것이 습작에 가까왔다면 이 앨범은 밴드와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딥 퍼플DeepPurple의 Concerto For Group & Orchestra(1969)와 유사한 면이 있다. 하지만 딥 퍼플이 오케스트라의 중후함에 기대려했다면 자파는 소편성 실내악과 밴드를 조화시키려고 했던 모습이 보여주고 있다.
Absolutely Free에 수록되었던 Duke of Prunes나 200 Motels에 수록되었던 Strictly Genteel, Bogus Pomp같은 익숙한 곡들은 오케스트라에 의해 오리지널 이상의 아우라를 얻어내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단정하지만 락적인 맛을 잃지 않은 연주라고 할 수 있다.
이후 자파는 지속적으로 현대음악, 클래식과의 공존을 염두에 두게되는데 그 발자취를 따라가보면 뚜렷한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어 진정 진보적 음악인이었던 자파의 면모를 느낄 수 있다. 이 앨범은 그 징검다리라고 할 수 있다.
피카소의 그림 풍을 따라한 재킷은 Studio Tan보다는 낫지만 역시 조악하다. 자신의 허락도 얻지 않은 채 이런 조악한 재킷으로 앨범을 발매했으니 자파가 자신의 레이블을 따로 설립한 것이 이해 안가는 바도 아니다. -- 거북이 2003-4-3 0:27

Strictly Genteel 7:04 Pedro's Dowry 7:41 Naval Aviation In Art? 1:22

Duke Of Prunes 4:20 Bogus Pomp 13:27

Produced by Frank Zappa Original art by Gary Panter

Royce Hall, UCLA September 19, 1975

The Abnuceals Emuukha Electric Orchestra according to Bill Lantz:

FZ guitar Mike Lang keyboards Andre Lewis organ Pamela Goldsmith viola John Wittenberg violin Bobby Dubow violin Jerry Kessler cello Bruce Fowler trombone Glenn Ferris trombone Jock Ellis trombone Don Waldrop trombone Dana Hughes bass trombone Earl Dumler oboe Malcolm McNabb trumpet Mike Altschul woodwinds David Duke french horn Ray Reed flute David Shostak flute Lou Anne Neill harp Tommy Morgan harmonica Emil Richards percussion Alan Estes percussion Tom Raney percussion John Bergamo percussion Dave Parlato bass Terry Bozzio drums

Conducted by Michael Zearott

1.24 # Sleep Dirt : Frank Zappa

IMG:align=left   (Frank Zappa, January 1979)

Lather의 세번째 조각으로 원래는 SF오페라인 Hunchentoot을 위한 녹음들인데 여기에 몇곡이 더 포함되어 워너가 자파의 허락없이 발매했다. 자파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자파의 첫번째 연주곡 앨범이 되었던 이 앨범은 74-76년에 기본적인 트랙들이 녹음되었으며 CD로 재발매될 때 자파에 의해 보컬과 드럼이 오버더빙되었다. 나중에 Lather가 CD화되면서 포함된 트랙들은 LP시절과 같은 연주곡이다. 이 앨범의 몇곡은 원래 Zoot Allure를 위해 녹음되었으나 더블앨범으로 기획되었다가 나중에 싱글앨범으로 나오는 바람에 빠졌다.
여튼 우여곡절이 있는 앨범이지만 여러가지로 의미가 있는데 이 앨범은 이후 자파가 Joe's Garage에서 본격적으로 시도하는 락 오페라와 Grand Wazoo시절의 브라스 뒤섞인 극음악 형태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락적인 요소가 많이 드러나 있는 편인데 Filthy Habits나 The Ocean Is The Ultimate Solution 와 같은 곡에서는 자파 특유의 기타솔로를 유감없이 들을 수 있다.
자파의 가장 큰 특징중 하나가 바로 장르의 하이브리드라고 했을 때 이 앨범은 극음악, 재즈락, 기타 지향적인 락 등의 여러가지의 모습을 한번에 볼 수 있는, Lather의 축소판 정도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워너가 독단적으로 발매한 다른 앨범들 Studio Tan, Orchestral Favorites와 같이 조악한 재킷을 담고있다. -- 거북이 2003-4-4 12:42

Filthy Habits 7:33 Flambay 4:54 Spider Of Destiny 2:33 Regyptian Strut 4:13

Time Is Money 2:49 Sleep Dirt 3:21 The Ocean Is The Ultimate Solution 13:20

Produced by Frank Zappa UMRK overdubs recording engineer Mark Pinske Original art by Gary Panter

1.25 # Studio Tan : Frank Zappa

IMG:align=left   (Frank Zappa, September 1978)

비운의 앨범 Lather의 두번째 조각으로 발매된 앨범인지라 재킷도 자파의 앨범재킷중 가장 쓰레기같은 이미지를 담고있는데 그 음악은 커버와는 전혀 다르다. Lather재발매 CD에 모두 포함되어있기도 하다. 대부분 75년에 녹음된 음원을 담고있다. 원곡은 라이브 트랙들이고 그 위에 스튜디오 작업과 오케스트레이션 작업을 덧입혔는데 하여간 자파는 자신의 의도를 최대한 음반에서 관철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A면은 한곡으로 이루어져있는데 The Adventures of Greggery Peccary는 꼬마돼지 그레고리 페커리의 모험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곡은 자파가 플로 앤 에디와 함께 했던 만담쇼 이후 극음악에 대한 관심의 수준에서 벗어나 악극 창조의 수준으로 넘어가게되는 본격적인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것에 Grand Wazoo시절에 사용했던 관현악과 재즈 파트를 포함시켜서 더욱 확장시켰다. 이후 이런 모습은 Joe's Garage나 Thing-Fish등에서 본격적으로 오용된다. 오케스트레이션 파트가 나중에 오버더빙된 것임을 생각해보면 자파의 실험은 영국에서 벌어진 헨리 카우HenryCow와 그의 일당들이 벌인 스튜디오의 실험 못지 않은 것이다. 자파는 그 자신 혼자에서 모든 것을 이루어내었으니 실로 미스테리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겠다.
B면은 Lemme Take You to the Beach라는 조금 방정맞은 노래 하나와 두개의 연주곡이 담겨있는데 Revised Music For Guitar And Low-Budget Orchestra는 자파가 종종 시도하던 무조적 작곡이 담겨있는 곡이며, RDNZL은 그것에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재즈락 트랙이다. 멤버들이 Roxy & Elsewhere과 거의 일치하고있다.
전체적으로 보아 자파가 70년대 중반에 하던 각종 실험의 결과물이 담긴 앨범이라고 할 수 있으며 재킷만 보고 포기하기엔 그것의 질은 상당히 높다. -- 거북이 2003-3-25 1:26

The Adventures Of Greggery Peccary 20:34

Revised Music For Guitar And Low-Budget Orchestra 7:36 Lemme Take You To The Beach 2:44 RDNZL 8:13

Produced by Frank Zappa Original art by Gary Panter

74.12-76

1.26 # Zoot Allures : Frank Zappa

IMG:align=left   (Zappa, October 1976)

자파의 음반중에 아주 독특한 위치를 점하는 이 앨범은 3기 자파의 음악의 연속선상에 있다고 해야하겠지만 그 방법론에 있어서는 좀 차이가 있다. 첫곡인 Wind Up Workin' In A Gas Station이나 마지막 곡 Disco Boy는 온갖 오도방정을 다 떨지만 그 사이에 있는 곡들은 아주 중후하다. 자파는 자신이 마치 쟈니 캐쉬JohnnyCash인줄 아는지 중저음으로 계속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이것이 또 분위기가 있다. 특히 여성 신음소리와 잘 어울리는 명곡 The Torture Never Stops는 이후 라이브에서도 종종 연주되는 블루지한 곡이다. 이 앨범에 담긴 각 곡들은 모두 자파의 기타솔로를 위한 곡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멋진 기타솔로들이 여럿 담겨있다.
그리고 이 앨범의 특징적인 면이라고 한다면 자파 특유의 빅밴드 편성이 아니라 2-5인 정도로 아담한 밴드의 스타일로 연주를 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꽉차있는 느낌보다는 솔로연주 지향적이고 여백이 많은 연주가 담겨있다. 더욱 당혹스러운 것은 실황에서 연주한 것을 가져다가 거의 자기의 연주로 오버더빙을 해서 만든 앨범이라는 사실이다. 그 바쁜 와중에도 이런 시도를 하는 것을 보면 자파의 성실성이란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재킷의 인물은 순서대로 패트릭 오헤언Patrick O'Hearn, 테리 바지오TerryBozzio, 자파Frank Zappa 그리고 에디 잡슨EddieJobson인데 재미있는 것은 이 앨범에 패트릭 오헤언과 에디 잡슨은 단 한곡도 연주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재킷 앞뒷면에는 다른 멤버의 사진은 그대로이지만 자파만 포즈가 달라져있다. 자파는 이 앨범의 주인공인 것이다. -- 거북이 2003-3-25 0:40

Wind Up Workin' In A Gas Station 2:30 Black Napkins 4:15 The Torture Never Stops 9:45 Ms Pinky 3:40

Find Her Finer 4:07 Friendly Little Finger 4:17 Wonderful Wino (FZ/Simmons) 3:38 Zoot Allures 4:12 Disco Boy 5:10 Produced by Frank Zappa

Record Plant, LA c. May-June, 1976 Engineers: Michael Braunstein, Davey Moire Re-mix engineer: Frank Zappa

Photography: Gary Heery Design: Cal Schenkel

1.27 # Zappa In New York : Frank Zappa

IMG:align=left   (Zappa, March 1978)

73-75 시기를 정리하는 라이브로 장 뤽 퐁티JeanLucPonty와 죠지 듀크GeorgeDuke의 빈자리를 에디 잡슨EddieJobson이 메우고 있다. 커브드 에어CurvedAir, 락시 뮤직RoxyMusic을 거쳐 자파 밴드에 잠시 있던 그는 이후 UK로 건너가 음악생활의 정점을 맞이하게 된다. 자파 밴드의 오랜 드러머인 테리 바지오TerryBozzio도 이후 UK에 참여한다.
이 앨범의 연주는 놀랄만큼 훌륭한데 짧고 훵키한 곡들과 길고 즉흥연주로 이루어진 부분들이 적절히 뒤섞여있어 긴 라이브 음반으로서의 템포를 잘 맞추어 즐기기 좋다. 초기 곡인 Big Leg Emma나 무대위의 한바탕 쇼인 Tities & Beer와 같은 곡이 가지고 있는 즐거운 연주들과 Sofa와 같은 관현악에 가까운 구조적 연주곡들과 두배 이상 길게 연주된 The Torture Never Stops같은 곡이 함께 놓여있다.
이후 Baby Snake공연에서도 연주된 Punky's Whips는 원래 LP에서 삭제되었다. 70년대의 B급 하드락 밴드 엔젤Angel의 기타리스트 펑키 메도우Punky Meadow를 놀려먹는 곡이었기 때문이다. 엔젤은 같은 소속사인 워너의 뮤지션이었는데 펑키의 자웅동체 안드로지니같은 외양을 보고 자파와 테리가 '너희 앨범은 쓰레기야!'라는 식으로 신랄하게 공격하고 있었다.
사실 자파는 이 앨범을 비롯해 당시의 작업들을 모아 자신의 스타일을 한번에 보여줄 수 있는 4LP 앨범 Lather를 구상중이었는데 워너가 거절했던 것이다. 그리고 Lather의 일부로 사용될 실황음원이 Live in NY으로 공개된 이후 나머지 곡들중에 오페라적인 곡을 Sleep Dirt에, 스튜디오 곡을 Studio Tan에, 오케스트라 곡을 Orchestral Favorites에 담아 자파의 허락없이 무단 발매한다. 이에 자파는 워너와 법적 소송을 시작한다.
LP에 실리지 못했던 곡들을 모두 복원한 CD버젼은 120분에 달하는 대작 라이브가 되었으며 자파 밴드 최고의 명연중 하나를 확실하게 담고있다. -- 거북이 2003-3-18 0:54

disc 1 Titties & Beer 7:36 Cruisin' For Burgers 9:12 I Promise Not To Come In Your Mouth 3:31 Punky's Whips 10:50 Honey, Don't You Want A Man Like Me? 4:11 The Illinois Enema Bandit 12:41

disc 2 I'm The Slime 4:24 Pound For A Brown 3:41 Manx Needs Women 1:50 The Black Page Drum Solo/Black Page #1 3:50 Big Leg Emma 2:17 Sofa 2:56 Black Page #2 5:36 The Torture Never Stops 12:34 The Purple Lagoon/Approximate 16:40

December 26-29, 1976 The Palladium, NYC Mix & overdubs: Record Plant, LA

Produced by Frank Zappa NYC live remote engineer: Bob Liftin NYC live concert mix: Davey Moire Studio engineers (overdubs): Rick Smith, Davey Moire

Package design: John Williams Cover photo: Dweezil Zappa Other photos: Gail Zappa

Frank Zappa conductor, lead guitar, vocals Ray White rhythm guitar, vocals Eddie Jobson keyboards, violin, vocals Patrick O'Hearn bass, vocals Terry Bozzio drums, vocals Ruth Underwood percussion, synthesizer, and various humanly impossible overdubs Don Pardo sophisticated narration David Samuels timpani, vibes Randy Brecker trumpet Mike Brecker tenor sax, flute Lou Marini alto sax, flute Ronnie Cuber baritone sax, clarinet Tom Malone trombone, trumpet, piccolo

John Bergamo percussion overdubs Ed Mann percussion overdubs Lou Anne Neill osmotic harp overdub

1.28 # Baby Snakes : Frank Zap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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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k Zappa, March 1983

프랭크 자파의 라이브중에서 그다지 좋은 평을 받고있지 못하는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이 앨범이 가지고 있는 그 현장감이나 연주력이나 완성도는 무척 뛰어나다. 하지만 Zappa in New York(76)과 겹치는 곡들이 많아 반드시 구매할 앨범이라고는 볼 수 없다. 이 앨범은 이들의 공연실황을 담은 다큐멘터리 Baby Snakes(79)의 사운드트랙 형식으로 발표되었다. 원래는 픽쳐디스크로 소량발매되었었다.
이 시기는 애드리언 블루AdrianBelew가 기타로 잠시 재적하던 시기이고 드럼에 테리 바지오TerryBozzio가 있던 시절이라 그 앙상블의 파워란 이루 말할수 없이 강렬하다. 애드리언 블루는 종종 노래도 하는데 꽤 훌륭한 보컬이라고 할 수 있다. Titties & Beer에서 자파와 테리가 주고받는 만담은 여전히 재미있고 중간에 워너 브라더스를 욕하는 구절이 나오는 것을 보면 난데없이 곡을 삭제당하던 자파가 얼마나 거대 음반사에 분노해왔는지 잘 느낄 수 있다. 테리는 악마의 탈을 뒤집어 쓴 채 열심히 자파에게 장단을 맞춰주고 있다. 삼각팬티 하나만 입고 미친듯 드럼을 쳐대는 그를 보면 왜 락 팬들이 열광해왔는가를 잘 알 수 있다
원래 영화는 세시간정도 되는 공연실황인데 단순한 실황이 아니라 중간중간에 구역질나는 클레이 애니메이션과 백스테이지의 모습들이 담겨있다. 자파는 개 인형을 들고나와서 지저분한 농담을 하고 백스테이지에서는 자위용 인형을 가지고 장난하는 둥 이들은 여전히 성적 농담을 그치지 않는다. 하지만 자파 밴드의 흥겨운 연주는 거의 예술이라고 할 수 있으며 자파의 솔로를 보고있으면 자파라는 인간에 대한 경외감이 느껴진다. 자파는 이 공연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으며 각 파트를 제어하는 지휘자이다. 자파 밴드를 거쳐간 수많은 쟁쟁한 인물들을 생각해보면 자파에게 이정도 카리스마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 거북이 2003-3-11 0:32

  1. Intro Rap/Baby Snakes 2:22
  2. Titties & Beer 6:13
  3. The Black Page #2 2.50
  4. Jones Crusher 2:53
  5. Disco Boy 3:51
  6. Dinah-Moe Humm 6:37
  7. Punky's Whips 11:29

The Palladium, NYC October 28-31, 1977

Recording engineer: Kerry McNab Remix engineer: Mark Pinske

photography by Norman Seeff & Lynn Goldsmith

Music performed by FZ guitar, vocals Terry Bozzio drums, vocals Roy Estrada gas mask, vocals Adrian Belew guitar, vocals Ed Mann percussion Patrick O'Hearn bass Tommy Mars keyboards, vocals Peter Wolf keyboards + New York's Finest Crazy Persons including: Warren Cuccurullo Brian Rivera

처음부터 그래왔지만 이들의 음악은 도저히 특정 장르에 넣을 수 없다. 하드락인가, 재즈락인가, 프로그레시브락인가. 그냥 쉽게 코미디 락이라고 할까? 60년대부터 가지고있던 풍자정신은 결코 날이 무뎌지지 않았지만 그의 음악은 결코 정체되지 않았다. 60년대의 장난스러운 말장난과 단순한 연주가 즉흥연주와 가사 안에 녹아들어가 더욱 매끈해졌지만 그의 모습은 그대로라고 하는게 옳을 것이다.

1.29 # Sheik Yerbouti : Frank Zappa

IMG:align=left  

(Frank Zappa, March 1979)

'네 방댕이나 흔들어라'Shake Your Booty라는 타이틀을 가진 간만의 대중적 앨범이다. 특별히 대중적일 것도 없긴 하지만 보컬곡이 많고 그나마 보통 락에 가까운 스트레잇한 곡들 위주라서 그런 편이며 자파의 음반중에서는 2LP임에도 불구하고 Apostrophe(')이후 가장 많이 팔리기도 했다. 이 앨범에는 애드리언 블루AdrianBelew가 참여하여 프록 팬들에게는 상당히 관심이 가는 앨범이기도 하다. 그는 아직 실험적은 아니었을지 모르지만 자기만의 필은 분명히 가지고 있는 기타리스트로 보인다. 이후 그는 데이빗 보위DavidBowie 밴드를 거쳐 킹 크림즌KingCrimson에 안착한다. 애드리언 블루의 방정맞은 보컬을 들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시기가 아닌가 싶다. 아 물론 그 방정맞음에는 테리 바지오TerryBozzio 역시 한몫 한다.
한동안 과도기적인 모습을 보이던 밴드는 이 시기부터 어느정도 안정적 라인업을 갖추는데 자파의 음악여정을 살펴보면 아마 이 시기가 가장 재즈적인 느낌이 없고 락적인 느낌이 강한 시기일 것으로 생각된다. 이는 이 시기의 라이브인 Baby Snake를 들어봐도 드는 느낌이다. Rat Tomago나 The Sheik Yerbouti Tango 같은 곡에서 들리는 자파 특유의 솔로는 여전하다.
이 앨범도 라이브 트랙들에 스튜디오 오버 더빙을 통해 만들었으니 자파의 곡들 상당수가 앨범보다 라이브에서 먼저 공개되었을 것이다. 이 앨범은 당시 사회를 무척 잘 반영하고 있는 앨범으로도 유명한데 디스코 문화를 꼬집은 Dancin' Fool나 일 안하는 노동자들을 지판하는 Flakes등이 있는가 하면 게이들의 SM문화를 비꼬는 Bobby Brown Goes Down이나 인종과 성을 동시에 비하하는 아주 질나쁜 가사를 담은 Jewish Princess등으로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자파가 락계의 사회학자라고 불리는 것은 그 신랄함과 적확함 때문이지만 그의 몇몇 가사들은 그리 단순하게 넘기기에는 문제가 있기도 하다. 여성계에서 자파를 매도하는 것은 괜히 그러는 것이 아니다.
어쨌거나 자파의 음반중에서 가장 웃으며 들을 수 있는 앨범중 하나이다. I Have Been in You는 Happy Together처럼 영화 해피 투게더에 삽입되었다. -- 거북이 2003-3-16 21:46

I Have Been In You 3:34 Flakes 6:41 Broken Hearts Are For Assholes 3:42 I'm So Cute 3:09

Jones Crusher 2:49 What Ever Happened To All The Fun In The World 0:33 Rat Tomago 5:17 Wait A Minute 0:31 Bobby Brown Goes Down 2:49 Rubber Shirt (FZ/Bozzio/O'Hearn) 2:43 The Sheik Yerbouti Tango 3:58

Baby Snakes 1:50 Tryin' To Grow A Chin 3:32 City Of Tiny Lites 5:31 Dancin' Fool 3:43 Jewish Princess 3:16

Wild Love 4:09 Yo' Mama 12:35

Produced by Frank Zappa

Engineers for basic tracks: Peter Henderson, Davey Moire, Claus Wiedemann, Kerry McNab Overdub engineer: Joe Chicarelli Re-mix engineers: Joe Chicarelli, Frank Zappa; assistant: Barbara Issak Studio facilities: The Village Recorders

Art director: John Williams Cover photos: Lynn Goldsmith Inside photo: Gail Zappa

Frank Zappa lead guitar, vocals Adrian Belew rhythm guitar, vocals Tommy Mars keyboards, vocals Peter Wolf keyboards, butter Patrick O'Hearn bass, vocals Terry Bozzio drums, vocals Ed Mann percussion, vocals David Ocker clarinets on Wild Love Napoleon M. Brock background vocals Andre Lewis background vocals Randy Thornton background vocals Davey Moire background vocals

1.30 # Joe's Garage : Frank Zappa

IMG:align=left   IMG:align=right  

(Act I: Zappa, September 1979; Acts II & III: Frank Zappa, November 1979)

자파는 항상 극음악에 대해 고민해왔으며 그것은 OST나 연극적 구성을 가진 곡으로 나타나왔다. 이 앨범 '죠의 창고'는 그가 본격적으로 발매한 락오페라이다. 락 오페라야 여러 뮤지션들이 만들어왔고 이 앨범이 발매된 79년은 불후의 락 오페라라고 할 수 있는 핑크 플로이드PinkFloyd의 '벽'TheWall이 발매된 해이기도 하다. 하지만 자파처럼 집요하게 극음악에 대한 탐구를 계속한 이는 후Who의 피트 타운센드PeteTownshend정도나 들 수 있을 것이다.
개러지 락 밴드를 이끄는 죠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있는데 이야기가 긴밀한 편은 아니지만 자파 특유의 사회저항적 가사들이 담겨있다. 분명 반쯤은 자신의 이야기일 것이다. 정부의 검열에 대한 곡도 있는데 이는 이후 자파가 미국 학부모 연합(PMRC)과 싸우게되는 것의 전조라고 할 수 있을것이다. 전체적으로 사이사이 나레이션으로 이어져 있으며 워낙 넉넉한 길이의 앨범이라 보컬곡들에서도 자파가 좋아하는 기타 솔로 연주를 마음껏 들을 수 있다. 특이하게도 이 앨범에서는 라이브에서 녹음한 기타 솔로를 전혀 다른 곡의 스튜디오 버젼에 더빙하는 수법을 사용하기도 했다.
지긋지긋해했던 워너와의 계약이 끝나서 자파는 마음껏 음반을 발매할 수 있었으며 79년에는 무려 앨범 5개, 7장의 LP를 발매하는 엄청난 창작력을 과시한다. 이 앨범은 자파 팬들 사이에서 최고의 애청반(명반이 아니라)으로 꼽힌적이 있다. 원래는 1장의 LP로 1막이 발매되었고 그 두달 뒤 2,3막이 2LP로 발매되었다. 지금은 2CD로 3장의 LP가 함께 담겨있는데 일본에서는 1막과 2,3막을 따로 분리하여 원형에 가깝게 재발매되었다. -- 거북이 2003-3-15 10:42

disc 1 The Central Scrutinizer 3:28 Joe's Garage 6:10 Catholic Girls 4:19 Crew Slut 6:38 Fembot In A Wet T-Shirt 4:44 On The Bus 4:31 Why Does It Hurt When I Pee? 2:23 Lucille Has Messed My Mind Up 5:42 Scrutinizer Postlude 1:34 A Token Of My Extreme 5:29 Stick It Out 4:34 Sy Borg 8:55

disc 2 Dong Work For Yuda (FZ/Smothers) 5:03 Keep It Greasey 8:21 Outside Now 5:49 He Used To Cut The Grass 8:35 Packard Goose 11:31 Watermelon In Easter Hay 9:05 A Little Green Rosetta 8:14

Recorded at Village Recorders "B," LA April 1979

Mastered at Ken-Dun "D," LA

Produced by Frank Zappa recording engineer Joe Chiccarelli re-mix engineers Mick Glossop & Steve Nye

cover photo Norm Seeff art director/illustrator John Williams

The Musicians:

Frank Zappa lead guitar, vocals Warren Cuccurullo rhythm guitar, vocals Denny Walley slide guitar, vocals Ike Willis lead vocals Peter Wolf keyboards Tommy Mars keyboards Arthur Barrow bass, guitar (on Joe's Garage), vocals Patrick O'Hearn bass on Outside Now Ed Mann percussion, vocals Vinnie Colaiuta drums, combustible vapors, optometric abandon Jeff tenor sax Marginal Chagrin baritone sax Stumuk bass sax Dale Bozzio vocals Al Malkin vocals Craig Steward harmonica

THE CAST

Central Scrutinizer, Larry, L. Ron Hoover, Father Riley & Buddy Jones Frank Zappa Joe Ike Willis Mary Dale Bozzio Mrs. Borg Denny Walley Oficer Butzis Al Malkin Sy Borg Warren Cuccurullo & Ed Mann Bald-Headed John Terry Bozzio The Utility Muffin Research Kitchen Chorus Al Malkin, Warren Cuccurullo, Dale Bozzio, Geordie Hormel, Barbara Issak & most of the people who work at Village Recorders

1.31 # Shut Up 'N Play Yer Guitar : Frank Zappa

1.32 # Guitar : Frank Zappa

IMG:align=left   IMG:align=right   (Frank Zappa, April 1988)

지금까지 자파의 음악을 살펴볼 때 여러차례 얘기되었던 것중 하나는 자파의 기타리스트로서의 자의식이었다. 그의 앨범중에 기타 솔로가 빠졌던 락앨범은 없다고 말할 수 있으며 기타 솔로들은 항상 여러가지 형태로 들어가있곤 했다. 그것들은 정형화되었다기 보다는 대체로 즉흥이었으며 동일한 곡들도 세션때마다 다르게 연주된 것이 태반이다. 급기야 그는 라이브에서 행해진 기타 솔로만으로 모음집을 발매하기에 이르는데 76-80년 사이의 솔로들(절반 이상이 79년의 연주인)의 모음집이 Shut Up 'N Play Yer Guitar(3LP, 1981)이고 80-84년 사이의 솔로들로 모은 것이 Guitar(2LP, 1988)이다. 이런 식으로 기타솔로만을 모아 5장의 LP를 만들어낸 사람은 적어도 메이저에선 자파 뿐이다. 그는 자신이 잼 세션 뮤지션이고 기타리스트라는 사실을 이런 명백한 물적 증거로 만들어두었다.
자파는 사실 기교파 뮤지션은 아니라고 할 수 있는데 그것은 기교를 못부려서가 아니라 단지 연주를 즐기고 있으므로 절정기교를 담은 기타솔로는 그다지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기타솔로는 지루하거나 과도하게 반복되지 않고 매우 다양한 변주를 담고있다. 그리고 정통 락 스타일 뿐 아니라 레게, 훵크, 블루스 등 온갖 스타일의 기타연주를 들려주므로 듣다보면 자연스럽게 만드는 것이 자파 솔로들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기타리스트들이 당연하게 교과서로 삼는 앨범들이다.
Shut Up 'N Play Yer Guitar는 Shut Up 'N Play Yer Guitar, Shut Up 'N Play Yer Guitar Some More, Return of the Son of Shut Up 'N Play Yer Guitar 로 각각 발매되었는데 이후 2CD로 발매되었다가 지금은 3CD로 재발매된 상태다. 3CD버젼이 아무래도 음질이 좋다고들 한다. Guitar는 2LP이며 2CD인데 CD에 몇곡이 더 담겨있다. -- 거북이 2003-4-2 23:19 disc 1 Sexual Harassment In The Workplace 3:42 Which One Is It? 3:04 Republicans 5:07 Do Not Pass Go 3:36 Chalk Pie 4:51 In-A-Gadda-Stravinsky 2:50 That's Not Really Reggae 3:17 When No One Was No One 4:48 Once Again, Without The Net 3:43 Outside Now (Original Solo) 5:28 Jim & Tammy's Upper Room 3:11 Were We Ever Really Safe In San Antonio? 2:49 That Ol' G Minor Thing Again 5:02 Hotel Atlanta Incidentals 2:44 That's Not Really A Shuffle 4:23 Move It Or Park It 5:43 Sunrise Redeemer 3:58

disc 2 Variations On Sinister #3 5:15 Orrin Hatch On Skis 2:12 But Who Was Fulcanelli? 2:48 For Duane 3:24 GOA 4.51 Winos Do Not March 3:14 Swans? What Swans? 4:23 Too Ugly For Show Business 4:20 Systems Of Edges 5:32 Do Not Try This At Home 3:46 Things That Look Like Meat 6:57 Watermelon In Easter Hay 4:02 Canadian Customs 3:34 Is That All There Is? 4:09 It Ain't Necessarily The Saint James Infirmary (Gershwin/Gershwin/Primrose) 5:15

Produced, arranged & edited by Frank Zappa

Remote facility: UMRK Mobile & 4-track Scully to mix console Recording engineers: Mark Pinske & Klaus Wiedemann Remix facility: UMRK Remix engineer: Bob Stone

Photos by Sergio Albonico Graphics by Jeff Fey

1.33 # Ship Arriving Too Late To Save A Drowning Witch : Frank Zappa

IMG:align=left   (Zappa, May 1982)

자파의 80년대는 60년대나 70년대에 비해 좀 심심한 감이 있는데 그것은 아마도 자파의 사운드가 70년대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스타일의 고착은 확실히 생명력의 고갈이라고도 말할 수 있지만 비슷한 스타일로 꾸준한 완성도의 음반 만들어내는 것만으로도 사실 대단한 것이다. 스타일의 고착은 곧바로 완성도의 악화로 이어지는 뮤지션이 태반이니 말이다.
이 앨범은 앞면은 스튜디오곡, 뒷면은 라이브로 이루어져있는데 앞면의 곡들은 생각보다 상당히 즐길만 하다. 첫곡 No Not Now는 자파 특유의 능글맞은 곡인데 이후 뮤지컬 앨범 Thing-Fish에 일부 포함되기도 한다. 다음곡 Valley Girl은 큰딸 문 유닛 자파Moon Unit Zappa가 리드보컬로 참여한 곡인데 당시 그녀는 14살이었다. 14살이었다는 것을 모르고 듣는다면 누가 들어도 농익어 터질것같은 색녀의 목소리라고 생각할 법 한데 샌 프란시스코의 부자 여학생들의 소비문화를 비판한 이 곡에서 딸아이의 목소리를 집어넣은 것은 역시 자파답다. 미국에서 40위 안에 들었던 곡으로 자파의 싱글챠트 성적으로는 최고다. 상당히 재미있는 곡이라고 할 수 있다. I came from nowhere는 상당히 정교하게 짜여진 곡으로 훵키한 베이스 연주가 돋보인다. 이 세곡은 이후 라이브에서 단 한번도 연주되지 않았다.
뒷면에 담긴 라이브 트랙들은 모두 81년의 녹음들인데 Drowning Witch같은 곡은 여러 라이브 트랙을 스튜디오에서 섞어서 만들었다. 이런 편집 라이브 녹음은 You Can't Do It On Stage Anymore에서 많이 사용되었다. 대곡인데 연주가 변화무쌍하여 무척 독특한 느낌을 자아내는 곡이다. 이보다 1년쯤 뒤의 공연이 You Can't Do That On Stage Anymore Vol. 5의 두번째 디스크에 온전히 실려있다.
고작해야 30분이 조금 넘는 아담한 앨범이지만 간과하기엔 아까운 곡들이 담겨있는 앨범이다. -- 거북이 2003-4-2 23:54

No Not Now 5:50 Valley Girl (FZ/Moon Zappa) 4:50 I Come From Nowhere 6:09

Drowning Witch 12:03 Envelopes 2:45 Teen-age Prostitute 2:41

Live recordings: September-December, 1981 Studio recordings: early 1982

Produced by Frank Zappa Mark Pinske engineer for basics & over-dubs Bob Stone engineer for over-dubs & re-mix UMRK Mobile remote recordings UMRK Central over-dubs & re-mix

Roger Price cover illustration John Vince graphics

Music Performed By:

Frank Zappa Lead Guitar, Vocals Steve Vai Impossible Guitar Parts Ray White Rhythm Guitar, Vocals Tommy Mars Keyboards Bobby Martin Keyboards, Sax & Vocals Ed Mann Percussion Scott Thunes Bass on Drowning Witch, Envelopes, Teen-age Prostitute and Valley Girl Arthur Barrow Bass on No Not Now and the first part of I Come From Nowhere Patrick O'Hearn Bass on the guitar solo in I Come From Nowhere Chad Wackerman Drums Roy Estrada Vocals Ike Willis Vocals Bob Harris Vocals Lisa Popeil Vocal on Teen-age Prostitute Moon Zappa Vocal on Valley Girl

1.34 # London Symphony Orchestra Vols. I & II : Frank Zappa

IMG:align=left   (Zappa, Vol. I: June 1983; Vol. II: September 1987)

Lumpy Gravy는 조금 치기어린 작품이었고 Orchestral Favorites는 자파의 습작에 가까운 (그리고 원래 내려고도 하지 않았던) 작품이었던 것에 비해 이 앨범은 최초의 본격적인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이다. 원래는 두 장으로 나뉘어서 따로 발매되었으나 재발매되면서 순서가 재편집되고 곡들도 조금 다듬어져 더욱 자파의 의도에 맞게 만들어졌다.
일단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라고 하는, 프로 실내악단이 연주하였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그 연주력은 매우 훌륭하다. 어떤 클래식 애호가에게 들려주어도 뭐라할 수 없는 연주가 담겨있다. Bogus Pomp나 Strictly Genteel과 같은 예전에도 실렸고 이번에도 실린 곡들을 비교해 들어보면 명백하다. 그리고 무조적 연주와 멜로디어스한 연주들이 대편성 관현악단의 연주에 실려 스트라빈스키나 무소르그스키를 연상시키는 역동적인 현대음악 작품이 되었다. 그다지 기괴하진 않다.
하지만 자파는 이 거만한 실내악단과 작업을 하면서 많은 트러블이 있었으며 따라서 그의 의도대로 끝까지 밀어붙이진 못했다. 그들은 락밴드가 연주하는 노력에 비해 너무도 안이했으며 연주도 열심히 하지 않았다. 결국 자파는 많은 부분을 스튜디오에 의존해야만 했다. 하지만 자파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으며 결국 십년 뒤 걸작 현대음악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The Yellow Shark를 만들고만다. -- 거북이 2003-4-17 6:22 pm

disc 1 Bob In Dacron, First Movement 5:36 Bob In Dacron, Second Movement 6:34 Sad Jane, First Movement 4:46 Sad Jane, Second Movement 5:04 Mo 'N Herb's Vacation, First Movement 4:47 Mo 'N Herb's Vacation, Second Movement 10:04 Mo 'N Herb's Vacation, Third Movement 12:50

disc 2 Envelopes 4:06 Pedro's Dowry 10:25 Bogus Pomp 24:34 Strictly Genteel 6:56

January 12-14, 1983 Twickenham Film Studio, London

Produced by Frank Zappa Mark Pinske recording engineer Island Mobile remote recording truck UMRK recording facility

John Vince cover design (Vol. I) James Stagnita graphic design (Vol. II) Mark Hanauer cover photo (Vol. II)

The London Symphony Orchestra conducted by Kent Nagano

David Ocker Solo Clarinet Chad Wackerman Drums Ed Mann Featured Percussionist

1.35 # Them Or Us : Frank Zappa

IMG:align=left   (Zappa, October 1984)

아 이거 Studio Tan만큼이나 조악한 재킷으로 구매자의 손길을 막는 앨범인데 이게 사실 그렇지 않다. 79년의 Sheik Yerbouti이후 마땅한 락음반을 내놓지 않던 자파의 회심작이라고 할만한 앨범으로 상당히 들을만한 음반이다. 자파의 특징이자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면 비슷한 스타일로 너무 앨범을 많이 만들었다는 점인데 그것을 제외한다면 나무랄데 없는 락앨범이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이 앨범은 자파의 마지막 스튜디오 락앨범이 되었다.
첫곡 The Closer You Are는 얼 루이스와 채널스Earl Lewis and the Channels의 50년대 두왑송이다. 자파는 초기 마더스 시절부터 이 두왑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데 자파가 하면 왠지 웃음이 나와서 재미있다. 하지만 Ya Honza나 Sinister Footwear II같은 연주를 들어보면 그 웃음은 쏙 들어간다. 자파는 이전에 비해 작곡지향적인 곡들을 이 앨범에서 연주하고 있으며 그 태도는 무척 진지하다. 하지만 그런 모습이 영 탐탁치는 않다. 가벼운 키보드 연주가 곡들의 바닥에 깔리는 것은 80년대식인지도 모르겠는데 그런 깔끔하고 무게잡는 연주는 왠지 자파스럽지 않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하지만 역시 자파의 솔로는 훌륭하며 Sinister Footwear II와같은 독특한 곡은 역시 자파의 실험적인 면을 드러내는 곡이다. 그런가하면 Stevie's Spanking같은 위악적인 곡들도 여전하다. 스티브 바이SteveVai는 자파가 키웠고 이후 기교파virtuoso 연주자로 명성을 날리게 되는데 정말로 자신이 엉덩이를 맞으면 성적 쾌감을 느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노래까지 만들다니 어처구니가 없다고나 할까. 퀸을 연상시키는 Planet Of My Dreams나 두왑 풍의 웃기려고 작정한듯한 Be in my Video도 아주 재미있다. 전체적으로 연주지향적인 곡들과 너무나 스튜디오적이라 조금은 거리감이 생기는 곡들, 하지만 독창적인 요소들이 언제나처럼 넘실거리는 앨범이다.
마지막은 올맨 브라더스AllmanBrothers의 명곡 Whipping Post로 앨범을 끝마치는데 예전에 Burnt Weeny Sandweech에서 이렇게 첫곡과 마지막을 커버곡으로 채운 적이 있다. 이 Whipping Post에는 사연이 있다. 자파가 74년의 헬싱키 공연(이후 You Can't...vol 2에 실리게되는)에서 한 팬에게 들려주려다 못한 곡이 바로 이 곡이었기 때문이다. 창작력이 넘쳤는지 2LP로 내놓았는데 1CD로 재발매가 되었다. -- 거북이 2003-4-1 1:15

The Closer You Are (Lewis/Robinson) 2:58 In France 3:30 Ya Hozna 6:26 Sharleena 4:33 Sinister Footwear II 8:40 Truck Driver Divorce 9:03 Stevie's Spanking 5:24 Baby, Take Your Teeth Out 1:24 Marque-son's Chicken 7:34 Planet Of My Dreams 1:40 Be In My Video 3:39 Them Or Us 5:08 Frogs With Dirty Little Lips (FZ/Ahmet Zappa) 2:46 Whipping Post (Allman) 7:32

Produced and arranged by Frank Zappa

Engineered by Mark Pinske & Bob Stone at the Utility Muffin Research Kitchen

Cover painting by Donald Roller Wilson Graphics by Gabrielle Raumberger, New Age Art Photo by Steve Schapiro

1.36 # Thing-Fish : Frank Zappa

IMG:align=left   (Zappa, November 1984)

자파의 두번째 본격 락오페라라고 할 수 있는 이 앨범은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OST음반 형식으로 공개되었지만 당연히 그 브로드웨이 뮤지컬은 가상의 것이다. 자파의 그 적극적 실험행각들을 보았을 때 이 앨범이 호응을 받았다면 그는 정말로 브로드웨이에 이 작품을 올렸을 것이다. 3LP로 공개되었으며 CD로는 두장이다.
음악적으로 본다면 주로 나레이션과 대화, 화음 등으로 진행되므로 그다지 들을 것이 없다. 지루하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다. 아무래도 내용에 신경을 써야 할텐데 감자 머리에 오리 주둥이를 가진 씽피쉬라는 녀석에 관한 이야기인데 이녀석은 정부의 비밀 프로젝트가 잘못되어 태어난 사생아다. 이 캐릭터는 에이모스 앤 앤디Amos n'Andy라는 코미디언의 캐릭터인 킹피쉬King Fish의 패로디 버젼이다. 여기에 같이 대화를 주고받는 해리와 론다가 나온다. 해리는 게이이고 론다는 극렬 페미니스트를 상징하는 페티쉬즘(서류가방에 대한...-.-) 선호자이다. 그런데 정부의 실수로 에이즈가 퍼지는 바람에 문제가 커진다. 자파는 사회적 소수자들을 동원해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려하지만 그 과정에서 종종 너무 거친 발언을 하거나 오해할만한 발언들을 한다. 아무래도 우리 정서에는 그다지 맞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어쨌거나 Briefcase Boogie라는 곡은 이 론다라는 캐릭터가 서류가방에 흥분하는 장면인데 그 역을 맡은 사람은 데일 바지오DaleBozzio다. 이름에서 예상되다시피 그녀는 테리 바지오TerryBozzio의 부인이다. 자파의 음반에 자꾸 이름이 나오길래 찾아보았는데 그녀는 자파 백밴드의 멤버들로 이루어진 미씽 퍼슨즈MissingPersons라는 뉴웨이브 그룹의 보컬이자 얼굴마담이기도 했으며 타고난 외모와 끼로 허슬러의 모델 노릇을 하기도 했다. 그녀는 당대의 섹시 심볼이기도 했는데 미씽 퍼슨즈의 해산과 함께 테리 바지오와도 이혼을 했다. 그녀는 이 어수선하고 키취적인 앨범의 싸구려 이미지를 잘 살려주는 핵심 요소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Thing-Fish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이 시기의 연주가 You Can't Do That On Stage Anymore Vol. 3과 4에 나뉘어있다. -- 거북이 2003-3-16 21:46

disc 1 Prologue 2:56 The Mammy Nuns 3:31 Harry & Rhonda 3:36 Galoot Up-Date 5:27 The 'Torchum' Never Stops 10:33 That Evil Prince 1:17 You Are What You Is 4:31 Mudd Club 3:17 The Meek Shall Inherit Nothing 3:14 Clowns On Velvet 1:51 Harry-As-A-Boy 2:34 He's So Gay 2:45 The Massive Improve'lence 5:08 Artificial Rhonda 3:29

disc 2 The Crab-Grass Baby 3:47 The White Boy Troubles 3:34 No Not Now 5:49 Briefcase Boogie 4:10 Brown Moses 3:00 Wistful Wit A Fist-Full 4:00 Drop Dead 7:56 Won Ton On 4:18

Recorded c. 1982-84 UMRK

Book & lyrics, music, arrangements, direction of characterizations and album production by Frank Zappa recording engineers: Mark Pinske & Bob Stone

"Thing-Fish" & "Sister Ob'dwella 'X'" prosthetics by Jene Omens costumes by Robert Fletcher cover photo by Ladi Von Jansky

the musicians:

Frank Zappa guitar, synclavier Steve Vai guitar Ray White guitar Tommy Mars keyboards Chuck Wild broadway piano Arthur Barrow bass Scott Thunes bass Jay Anderson string bass Ed Mann percussion Chad Wackerman drums Steve De Furia synclavier programmer David Ocker synclavier programmer + Motorhead Sherwood tenor sax (uncredited on "Mudd Club") Denny Walley slide guitar (uncredited on "The Meek Shall Inherit Nothing") Roy Estrada bg. vocal (uncredited on "Artificial Rhonda," "No Not Now" and "Won Ton On") Donnie Vliet harmonica (uncredited on "Artificial Rhonda") Ruth Underwood synth (uncredited on "Artificial Rhonda")

(Ed. note: the uncredited musicians and the ones listed on each song except for Mr. Barrow who confirmed his participation, are my own guesses)

THING FISH Ike Willis HARRY Terry Bozzio RHONDA Dale Bozzio EVIL PRINCE Napoleon Murphy Brock HARRY-AS-A-BOY Bob Harris BROWN MOSES Johnny "Guitar" Watson OWL-GONKWIN-JANE COWHOON Ray White

1.37 # Francesco Zappa : Frank Zappa

IMG:align=left   (Frank Zappa, November 1984)

이건 보자마자 자파놈이 장난친거구나라고 생각하기 쉽다. 자기가 작곡해 연주해놓고 이름을 프란체스코 자파라고 바꾸어서 앨범을 내었다면 그것은 자파가 했을법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에 캘리포니아 대학 도서관에서 18세기 이탈리아 작곡가인 프란체스코 자파라는 인물을 발견했다는 이야기도 얼마든지 반거짓말로 쓸 수 있는 인물이 자파이니 더더욱 믿기 어렵다. 하지만 자파 열성 팬페이지에서 확인한 결과 이 앨범은 정말 실존인물이었던 프란체스코 자파(Francesco Zappa, ,Italia)의 실내악이라고 한다.
자파는 클래식적인 면을 연주하는데 있어서 신클라비어synclavier를 즐겨 사용했다. 이것은 컴퓨터 전자악기로 건반악기이긴 하지만 음조합되는 방식이 컴퓨터 내부적으로 처리되는 것이라 신세사이저의 다음 세대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TV물 엑스 파일의 작곡가 마크 스노우MarkSnow가 메인 테마에 사용하여 유명해지기도 했다. 이 앨범은 '짖는 호박 디지털 기쁨조'The Barking Pumpkin Digital Gratification Consort에 의해 연주되었다고 적혀있고 버젓이 자신이 지휘자라고 적어두었는데 실상은 자신이 신클라비어로 연주한 것이다.
전체적으로는 바흐Bach나 그 이전 시대에 연주되던 하프시코드 협주곡같은 느낌이 드는데 들어도 별로 감흥이 없다. 이 앨범은 자파의 음악역사에 있어서 아무 의미가 없는 돌출된 음반이라고 생각하는게 옳을 것이다. 자파가 관현악과 현대음악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녹음을 했지만 이 앨범은 그 연속선상에 두기도 문제가 있다. -- 거북이 2003-3-26 15:41

OPUS I No. 1 1st Movement ANDANTE 3:28 2nd Movement ALLEGRO CON BRIO 1:27 No. 2 1st Movement ANDANTINO 2:14 2nd Movement MINUETTO GRAZIOSO 2:02 No. 3 1st Movement ANDANTINO 1:52 2nd Movement PRESTO 1.50 No. 4 1st Movement ANDANTE 2:20 2nd Movement ALLEGRO 3:02 No. 5 2nd Movement MINUETTO GRAZIOSO 2:26 No. 6 1st Movement LARGO 2:05 2nd Movement MINUET 2:01

OPUS IV No. 1 1st Movement ANDANTINO 2:42 2nd Movement ALLEGRO ASSAI 1.58 No. 2+ 2nd Movement ALLEGRO ASSAI 1:17 No. 3 1st Movement ANDANTE 2:22 2nd Movement TEMPO DI MINUETTO 1:58 No. 4 1st Movement MINUETTO 2:07 (Francesco Zappa)

Songlist

Produced and orchestrated by Frank Zappa Synclavier document encryption: David Ocker Engineered by Bob Stone & Mark Pinske

UMRK February-April, 1984

Cover painting by Donald Roller Wilson Collage by Gabrielle Raumberger Graphics by New Age Art

Performed by The Barking Pumpkin Digital Gratification Consort (Frank Zappa, conductor)

1.38 # Does Humor Belong in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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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년 밴드의 실황인데 이 시기의 공연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다른 음원으로는 You Can't Do That On Stage Anymore, Vol. 3의 1번 디스크와 You Can't Do That On Stage Anymore, Vol. 4의 1번 디스크를 들 수 있다. 80년대는 자파가 스튜디오에서 싱클라비어 연주와 기타 잡다한 실험에 골몰하곤 했지만 사실 그 밴드의 연주력은 70년대 못지 않았고 결국 이 멤버 구성이 조금 바뀌어 88년 투어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유머는 음악에 포함되는 것일까?라는 자파다운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이 공연은 사실 그다지 유머러스하진 않다. 유머러스하다면 70년대 초반의 플로 앤 에디 시절의 만담쇼나 아주 오리지널 마더스의 개러지 락 스타일이 더욱 유머러스하다. 하지만 유머는 자파음악의 본질중 하나였으며 여기서도 Penguin In Bondage같은 곡도 여전하고 Tinsel-Town Rebellion이나 Hot-Plate Heaven At The Green Hotel같은 곡에서는 유머와 시니컬함이 결코 다른 것이 아니라는 것 또한 들려주고 있다. 하지만 이 시기는 88년 밴드 못지않게 연주지향적인 성향을 보여주고 있던 시기이며 이것은 명곡 Zoot Allures나 대곡 Let's Move To Cleveland, 그리고 올맨 브라더스의 명곡인 Whippin' Post 등을 통해 첨예하게 나타나고 있다.
억지로 단점을 찾아본다면 스튜디오에서 가공한 덕에 사운드가 너무나 매끈하다는 점이며 이들이 너무나도 기교파적으로 연주하고 있기때문에 왠지 정이 떨어진다고나 할까. 그런 단점아닌 단점을 제외하면 토를 달기 어려운 명연이 담겨있다. 원래는 유럽과 일본에서만 발매되었다고 한다. -- 거북이 2003-5-23 1:05 am

Zoot Allures 5:26 Tinsel-Town Rebellion 4:43 Trouble Every Day 5:31 Penguin In Bondage 6:44 Hot-Plate Heaven At The Green Hotel 6:42 What's New In Baltimore? 4:47 Cock-Suckers' Ball (Trad.) 1:05 WPLJ (Dobard) 1:30 Let's Move To Cleveland 16:43 Whippin' Post (Allman) 8:23 Arranged and produced by Frank Zappa

Recording engineers: Mark Pinske & Thom Ehle Remix engineer: Bob Stone Remote recording facility: UMRK Mobile Remixed at: UMRK

Cover photography by Ebet Roberts Design by Mark Matsuno (1995 CD new cover by Cal Schenkel)

The Musicians: Frank Zappa lead guitar & vocal Ray White rhythm guitar & vocal Ike Willis rhythm guitar & vocal Bobby Martin keyboards, sax & vocal Alan Zavod keyboards (solo on "Cleveland") Scott Thunes bass Chad Wackerman drums (solo on "Cleveland") Dweezil Zappa guitar solo on "Whippin' Post"

1.39 # Frank Zappa Meets The Mothers Of Prevention : Frank Zappa & the M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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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앨범 또한 자파 특유의 유머러스함이 담긴 앨범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앨범 타이틀이 '자파 금지의 엄마들을 만나다'아닌가. 당시 자파는 학부모 음원협회(Parents' Music Resource Center)와 충돌이 있었다. PMRC는 공격적이거나 성적인 가사를 담은 음반들에 '부모의 동의가 필요한 음반'Parental Advisory라는 스티커를 붙이고 판매를 제한해 영화 등급제와 비슷한 효과를 얻기 위해 노력했고 당연히 자파는 그것을 반대했던 것이다. 결국 이 음반 검열법에 반대하기 위해 자파는 미 의회에서 증언을 했으며 그 증언과 자신의 음악을 꼴라주하여 Porn Wars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 곡이 실린 음반이 바로 '자파 금지의 엄마들을 만나다'인 것이다. 자신의 밴드이름이 '창조의 어머니'Mothers of Invention였음을 생각한 기가막힌 타이틀이라고 할 수 있다. 이후 법안이 통과되어 Parental Advisory 스티커는 음반에 붙게되었지만 이 스티커가 붙어있지 않으면 재미없는 음반이라는 인식이 사람들 사이에 생겨 메틀이나 힙합음반에는 이 스티커가 붙어야 판매고가 유지되는 코믹한 일이 발생했다.
음악적으로 보면 자파가 밴드 음악에서 신클라비어음악으로 움직이는 과도기적인 음반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앨범의 상당 부분이 신클라비어만으로 이루어졌거나 밴드의 음악 위에 신클라비어 연주가 오버더빙된 형태로 이루어져있다. 다음 음반 Jazz from Hell이 완전히 신클라비어로 이루어졌으니 그 중간형태라고 보면 되겠다.
신클라비어 곡과 밴드의 곡은 들어보면 바로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신클라비어 곡이 훨씬 산뜻하고 미끈하지만 인간미가 없으니까. 신클라비어의 사용이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역시 자파는 밴드의 음악이 어울린다. 자파의 신클라비어 사용은 자파의 실험욕을 반영하는 그런 상징물일 뿐이다.
미국반에는 Porn Wars가 있었고 그 외의 나라에선 Porn Wars대신 다른 곡 세개가 들어갔었는데 CD화되면서 모두 함께 실려서 발매되었다. 미국외의 음반에서는 흑백이 전환되어 찍혀나왔다. -- 거북이 2003-3-27 13:54

I Don't Even Care (FZ/Watson) 4:39 One Man, One Vote 2:35 Little Beige Sambo 3:02 Aerobics In Bondage 3:16 We're Turning Again 4:55 Alien Orifice 4:10 Yo Cats (FZ/Mariano) 3:33 What's New In Baltimore? 5:20 Porn Wars 12:05 H.R. 2911 3:35

Produced by Frank Zappa Engineered by Bob Stone Live recordings engineer Mark Pinske Computer Assistant Bob Rice Maintenance by Arthur 'Midget' Sloatman Studio: UMRK

Art direction & design Chris Whorf & Jeffery Fey Illustration: John Dearstyne

Voices: Frank Zappa, Johnny "Guitar" Watson, Ike "Thing-Fish" Willis, Ray White, Bobby Martin, Moon, Dweezil, Senator Danforth (R-Missouri), Senator Hollings (D-South Carolina), Senator Trible (R-Virginia), Senator Hawkins (R-Florida), Senator Exon (D-Nebraska), Senator Gorton (R-Washington), Senator Gore (D-Tennessee), Tipper Gore, Reverend Jeff Ling, Spider Barbour, All Nite John, unknown girl in piano Guitars: Frank Zappa, Johnny "Guitar" Watson, Steve Vai, Ray White, Ike Willis Keyboards: Tommy Mars, Bobby Martin Bass: Scott Thunes, Arthur Barrow (uncredited) Drums: Chad Wackerman Percussion: Ed Mann Synclavier: Frank Zappa

1.40 # Jazz From Hell : Frank Zappa

IMG:align=left   (Frank Zappa, November 1986)

재즈하니까 좀 이상한데 퓨젼재즈에 가까우 한곡을 빼놓고는 모두 신클라비어로 연주한 곡으로 모은 앨범이다. 전작 Frank Zappa Meets the Mothers of Prevention에 담긴 신클라비어 연주가 시행착오적이었고 라이브와 뒤섞인 작품들이었다면 이 앨범의 곡들은 신클라비어만으로 연주되었으며 연주의 묘미보다는 작곡에 비중이 있는 작품들이라는 점에서 보다 본격적인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Hot Rats이후 솔로앨범다운 솔로앨범으로는 이것이 처음이 아닌가 싶다. 자파의 솔로앨범들은 말이 솔로지 대부분 마더스라는 거대한 연주인 군단의 멤버들이 돌아가면서 연주한 밴드음악이었다.
질주하는 연주와 반복적인 연주가 많은데 특히 Damp Ankles같은 곡에서는 테크노를 듣는듯한 느낌마저 들게 한다. G-Spot Tornado는 거참 아직도 이런 제목을 좋아하는군 하는 생각이 들긴 해도 이 통통거리는 느낌은 제목과도 나름대로 어울린다. Night School이나 Massagio Galore은 전형적인 퓨젼 재즈 곡인데 듣다보면 마치 90년대 중후반에 등장한 프로그레시브 메틀이나 싸이키델릭 그룹들의 연주와도 비슷한 느낌이 있다.
이렇게 자파는 매우 다양한 스타일의 곡을 신클라비어로 만들어냈으며 따라서 이 음반은 자파의 신클라비어 실험이 정점에 올랐음을 보여주는 앨범이다. 따라서 이 앨범이 그래미 락 악기 연주부분에서 상을 받은것이 결코 무리는 아니다. 그리고 자파는 그 수상을 거부하여 자파다움을 당당히 보여주었다.
하지만 신클라비어 연주는 기계적이고 미끈하기만 하지 따듯한 느낌이 없으며 자파도 그것을 의식했는지 멋진 라이브 트랙인 St.Etienne를 한곡 담아두었다. 자파는 역시 밴드 음악이 어울리는 사람이다. -- 거북이 2003-4-5 1:12

Night School 4:50 The Beltway Bandits 3:26 While You Were Art II 7:18 Jazz From Hell 3:00

G-Spot Tornado 3:17 Damp Ankles 3:45 St. Etienne 6:26 Massaggio Galore 2:31

Produced and arranged by Frank Zappa

Computer assistant: Bob Rice Engineered by Bob Stone Live recordings engineer Mark Pinske Recorded digitally at UMRK

Cover photo: Greg Gorman Art direction: Frank Mulvey

All compositions executed by Frank Zappa on the Synclavier DMS with the exception of St. Etienne

1.41 # Broadway The Hard Way : Frank Zappa

IMG:align=left   (Frank Zappa, October 1988)

자파는 생의 마지막 대규모 공연을 88년에 가졌으며 언제나처럼 신곡 구곡 커버곡 등의 다양한 연주를 이 공연에서 행했다. 그리고 이 트랙들을 모아 전략적으로 2CD음반 석장으로 발매했는데 그것을 보면 자파는 자신의 건강이 그리 좋지 않았음을 분명 인식하고 있었던 것 같다. 이후 그는 Yellow Shark라는 진정한 스완송을 준비하지만 그 전에 자신의 모든 것을 정리한 것이다.
88년 투어의 세 결과물중 가장 처음으로 나온 이 라이브는 거의 신곡들로 이루어져있는데 아마도 자파의 가장 정치적인 앨범이 될 것이다. 그는 60년대의 앨범들 전반에서 그리고 이후에도 끊임없이 비판적 가사를 적어왔지만 이 앨범에서만큼 노골적으로 신랄하게 한 적은 없었다. 여기선 엘비스ElvisPresley, 마이클 잭슨MichaelJackson, 닉슨Richard Nixon, 레이건Ronald Reagan, 티비 선교사들, 제시 잭슨Jesse Jackson 등 뮤지션, 정치가를 가리지 않고 비판하고 있는데 이중 옛날 곡이었던 Dickie's Such An Asshole에서 닉슨을 이죽거리는 것을 제외하면 거의 80년대 미국의 신 보수주의를 총체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비판도 비판이지만 자파의 놀라운 점은 그 내용과 형식의 일치성이다. 이런 것은 예전에도 물론 드러났었지만 여기서는 훨씬 풍자적으로 묘사되고 있다. 제시 잭슨을 비판하는 곡인 Rhymin' Man은 쟈니 캐쉬JohnnyCash 분위기의 컨트리 스타일로 불려지고 있는데 이것은 제시 잭슨이 민주당원임을 분명히 의식하고 작곡된 것이다. 그리고 사이사이에 인용되는 익숙한 각종 팝락 멜로디들에서 우리를 종종 웃게만들고 있다. Promiscuous에서는 에이즈에 대한 경고를 당시 유행하던 퍼블릭 에니미PublicEnemy풍의 갱스터랩으로 부르고 있고 The Untouchables에서는 누구도 손대지 못하는 망나니들을 비꼬면서 007테마를 사용하고 있으며 Why Don't You Like Me?에서 마이클 잭슨의 목소리 흉내를 내면서 빌리 진까지 연주하고 있으니 듣다보면 뒤집어질 지경이다. Planet Of The Baritone Woman에서 들리는 뮤지컬 스타일은 자파의 특기이기도 하다. 스팅Sting의 게스트 참여도 있다. 그는 폴리스Police시절의 곡인 Murder by Numbers가 지미 스워거트에 의해 악마가 쓴 곡이라고 불렸음을 토로하면서 자파 밴드와 함께 우정의 '연쇄살인'을 불러주고 있다.
자파의 80년대는 그의 6, 70년대에 비해 밀리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동안의 부진(한것도 아니다, 사실)을 이 앨범 단 하나로 날려버리고 있다. 대단한 밴드와 대단한 작가가 모여 만든 최고의 음반중 하나라고 단언한다. -- 거북이 2003-3-27 11:36

Elvis Has Just Left The Building 2:24 Planet Of The Baritone Women 2:48 Any Kind Of Pain 5:42 Dickie's Such An Asshole 5:45 When The Lie's So Big 3:38 Rhymin' Man 3:50 Promiscuous 2:02 The Untouchables (Riddle/FZ) 2:26 Why Don't You Like Me? 2:57 Bacon Fat (Williams/Brown/FZ) 1:29 Stolen Moments (Nelson) 2:58 Murder By Numbers (Sting/Summers) 5:37 Jezebel Boy 2:27 Outside Now 7:49 Hot Plate Heaven At The Green Hotel 6:40 What Kind Of Girl? 3:16 Jesus Thinks You're A Jerk 9:16 All selections recorded live by the UMRK Mobile February-June, 1988

Produced by Frank Zappa engineered by Bob Stone and Harry Andronis

Cover Photos by Lynn Goldsmith Graphics by A. West

FZ lead guitar/vocal Ike Willis guitar/vocal Mike Keneally guitar/synth/vocal Bobby Martin keyboards/vocal Ed Mann percussion Walt Fowler trumpet Bruce Fowler trombone Paul Carman alto sax Albert Wing tenor sax Kurt McGettrick baritone sax Scott Thunes bass Chad Wackerman drums guest vocalist: Eric Buxton

1.42 # The Best Band You Never Heard In Your Life : Frank Zappa

IMG:align=left   (Zappa, April 1991)

이 두번째 88년 투어 모음집은 절반은 커버곡, 절반은 자신의 곡을 재해석한 연주로 담고있다. 지미 핸드릭스JimiHendrix의 Purple Haze부터 니노 로따NinoRotta대부테마를 거쳐 라벨MauriceRavel의 Bolero까지 건드린다음 레드 제플린LedZeppelin의 Stairway to Heaven 레게 버젼으로 끝내는 자파의 레퍼토리는 정말 종횡무진이라고 해도 좋을것이다. 이중 Bolero는 불경하다는 이유로 유럽에서 삭제되기도 했다(내가 듣기엔 그에게 최대의 경의를 바치는 연주이건만).
나머지 그의 트랙들은 예전 곡들인데 Who Needs The Peace Corps?같은 아주 초기의 곡들부터 근래의 곡들까지 다양하다. Inca Roads나 Penguine in Bondage같은 곡들은 전혀 다른게 편곡되어 연주되므로 색다른 맛을 주고있다. 확실히 라이브는 이런 라이브만의 맛이 있어야 즐길 맛이 난다고 하겠다. 보컬 위주의 곡들과 밴드의 대편성 연주가 섞여있는 편이다.
이 시기에 지미 스워거트JimmySwaggart의 스캔들이 터졌는데 자파는 이 공연에서 아주 신나게 그를 씹어대고 있으며 몇곡은 그를 비꼬기 위해 가사까지 바꿔가며 부르고있다. 스워거트는 미국의 유명한 TV선교사로 제리 리 루이스JerryLeeLewis와 미키 길리MickeyGilley와 사촌간이다. 제리와 미키 뿐 아니라 지미 역시 음악적 재능이 있었으며 가스펠 음반을 몇장 내기도 했다. 그들에 관한 이야기는 제리의 전기영화인 열정의록큰롤(Great Balls of Fire!, 1989)을 보면 될 것이다. 어쨌거나 스워거트는 그동안 오지 오스본OzzyOsbourne과 자파를 비롯한 수많은 락 뮤지션을 악마의 자식들이라고 비난하여 오지는 Miracle Man이라는 조롱조의 노래를 그에게 선사하기도 했었다. 이 때 스워거트는 창녀와 함께 있는 모습이 발각되어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던 것이다.
재킷에 不亂苦雜派라고 일본식 약자체로 써있다. 이거 일본식으로 읽으면 후랑쿠잡파가 되겠다. 의도적인지는 모르겠으나 사용된 한자들이 모두 부정적인 뜻을 담고있다. 평소 위악적인 모습을 즐기는 자파에게 잘 어울린다. 공연 사진을 담고있는 재킷으로도 발매된 적이 있다. -- 거북이 2003-3-16 21:46

disc 1 Heavy Duty Judy 6:04 Ring Of Fire (Kilgore/Carter) 2:00 Cosmik Debris 4:32 Find Her Finer 2:42 Who Needs The Peace Corps? 2:40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Cory/Cross) 0:36 Zomby Woof 5:41 Bolero (Ravel) 5:19 Zoot Allures 7:07 Mr. Green Genes 3:40 Florentine Pogen 7:11 Andy 5:51 Inca Roads 8:19 Sofa #1 2:49

disc 2 Purple Haze (Hendrix) 2:27 Sunshine Of Your Love (Brown/Bruce/Clapton) 2:30 Let's Move To Cleveland 5:51 When Irish Eyes Are Smiling (Ball/Graff/Olcott) 0:46 "Godfather Part II" Theme (Rota) 0:30 A Few Moments With Brother A. West (West/FZ) 4:01 The Torture Never Stops Part One 5:20 Theme From "Bonanza" (Evans/Livingstone) 0:28 Lonesome Cowboy Burt (Swaggart Version) 4:54 The Torture Never Stops Part Two 10:47 More Trouble Every Day (Swaggart Version) 5:28 Penguin In Bondage (Swaggart Version) 5:05 The Eric Dolphy Memorial Barbecue 9:18 Stairway To Heaven (Page/Plant) 9:20

All selections recorded live by the UMRK Mobile February-June, 1988

Produced by Frank Zappa engineering supervision by Bob Stone

Cover Photo by Bruce Malone Design: Tracy Veal (New cover art by Cal Schenkel)

Frank Zappa lead guitar, computer-synth, vocal Ike Willis rhythm guitar, synth, vocal Mike Keneally rhythm guitar, synth, vocal Bobby Martin keyboards, vocal Ed Mann vibes, marimba, electronic percussion Walt Fowler trumpet, flugel horn, synth Bruce Fowler trombone Paul Carman alto sax, soprano sax, baritone sax Albert Wing tenor sax Kurt McGettrick baritone sax, bass sax, contrabass clarinet Scott Thunes electric bass, mini-moog Chad Wackerman drums, electronic percussion

1.43 # Make A Jazz Noise Here

IMG:align=left   (Zappa, June 1991)

88년 투어에서 발매된 마지막 선집이다. 프로젝트성 투어를 통해 CD 두장짜리 실황을 세개나 뽑아낸다는 것 자체에서 이미 일반적 상식을 거부하는 자파이지만 그 실황들이 각각 성격이 다르다는 것이 또한 자파의 치밀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마지막 선집에서 자파는 자신의 곡들을 회고하며 더욱 재즈락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몇곡의 보컬곡과 나머지 연주곡들로 차있는 이 실황은 자파의 수많은 실황들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연주를 담고있다. 연주만으로도 얼마든지 시니컬해질 수 있는 대곡 When Yuppies Go to Hell 마치 자신들이 브라스 밴드인줄로 착각하고 연주하고 있는 Oh No/Theme From Lumpy Gravy의 접속곡, 완전한 재즈락인 Big Swifty, 레게풍으로 시작해서 브라스 연주로 도배를 하는 혼란연주의 King Kong, Star Wars Won't Work의 여전한 자파 솔로등 한편의 살풀이라고 할수 있는 연주들로 첫번째 디스크가 마무리지어진다.
굳이 뉴에이지 버젼이라는 부제를 달고 시작하는 The Black Page는 처음에 조롱조의 말캉말캉한 연주로 시작하더니 그새 못참고 자파 특유의 기타 솔로가 등장해 울부짖는다. Dupree's Paradise같은 연주지향적인 곡들이 한참 나오다가도 City of Tiny Lights에서 보컬이 나와 중간에 한번씩 박자를 넣어준다. 이 앨범의 보컬 곡들은 그런 역할을 하고있다. 아마도 이 곡의 기타 솔로는 자파의 가장 격정적인 연주중 하나가 아닌가 싶은데 산타나Santana를 연상시키는 훵키연주 위에서 자파가 뿌려대는 기타솔로는 어떻게 매번 다른 솔로들을 이렇게 즉흥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지 경이로울 정도다. Stevie's Spanking이나 Cruising for Burgers같은 익숙한 곡들이 하나씩 나오다가 히트(?) 관현악곡인 Strictly Genteel로 앨범을 마무리짓는다.
이정도면 내가 자파였어도 별 여한이 없을듯 하다. 그는 말 그대로 불살랐고 그것으로 만족했을 것이다. 그리고 본인이 만족한 것은 대부분 훌륭한 것이다. 이 88년 투어는 말 그대로 전설이라 할 만하다. -- 거북이 2003-5-21 1:16 am

disc 1 Stinkfoot 7:40 When Yuppies Go To Hell 14:36 Fire And Chains 3:56 Let's Make The Water Turn Black 1:36 Harry, You're A Beast 0:47 The Orange County Lumber Truck 0:41 Oh No 4:43 Theme From Lumpy Gravy 1:11 Eat That Question 1:55 Black Napkins 6:56 Big Swifty 11:12 King Kong 13:11 Star Wars Won't Work 3:33

disc 2 The Black Page (new age version) 6:46 T'Mershi Duween 1:42 Dupree's Paradise 8:34 City Of Tiny Lights 8:01 Royal March From "L'Histoire Du Soldat" (Stravinsky) 1:00 Theme From The Bartok Piano Concerto #3 (Bartok) 0:43 Sinister Footwear 2nd mvt. 6:39 Stevie's Spanking 4:25 Alien Orifice 4:15 Cruisin' For Burgers 8:27 Advance Romance 7:43 Strictly Genteel 6:36

All selections recorded live by the UMRK Mobile February-June, 1988

Produced by Frank Zappa engineering supervision by Bob Stone

Original cover art by Larry Grossman/Art Attack Package design by F Ron Miller

Frank Zappa lead guitar, synth, vocal Ike Willis rhythm guitar, synth, vocal Mike Keneally rhythm guitar, synth, vocal Bobby Martin keyboards, vocal Ed Mann vibes, marimba, electronic percussion Walt Fowler trumpet, flugel horn, synth Bruce Fowler trombone Paul Carman alto sax, soprano sax, baritone sax Albert Wing tenor sax Kurt McGettrick baritone sax, contrabass clarinet Scott Thunes electric bass, mini-moog Chad Wackerman drums, electronic percussion

1.44 # Civilization Phaze III

IMG:align=left height=300  

Yellow Shark보다 조금 일찍 녹음되었던 자파의 유작 '문명화 제 3단계'는 Yellow Shark에 비해 더욱 실험적인 작품이다. 두장의 디스크에 담겨있는데 첫번째 장은 Lumpy Gravy(무려 22년전에 녹음한!)에서 사용했던 대화를 새로 작곡한 싱클라비어 곡과 뒤섞어 만들어냈으며 두번째 장은 새로 녹음한 대화를 앙상블 모던의 연주와 함께 믹스한 것이다. 즉 이 작품은 78년의 대 야심작 Lather이후 만들어낸 자파의 두번째 대작이라고 할만하다. 미완의 앨범 Lather에서 그는 초기 오케스트라와 자신의 스튜디오 락큰롤, 라이브, 극음악을 나열해보려 하였다면 이 Civilization Phaze III에서는 꾸준히 천착해오던 싱클라비어 작곡과 무조적 현대음악 그리고 극적인 요소를 뒤섞어보려 한 것이다.
따라서 이 앨범은 결코 듣기 편한 작품은 아닐 것임을 쉽게 직감할 수 있으며 Yellow Shark나 기타 오케스트레이션 작품들에서 느낄 수 있는 정합성은 애초에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Joe's Garage에서 볼 수 있었던 극적인 요소도 여기서는 무조속에 함몰되었고 Jazz from Hell에서 들을 수 있었던 정격에 가까운 싱클라비어 연주는 이 안에서 이것이 싱클라비어인지 앙상블 모던의 연주인지 알 수 없는 상태에 놓여있다. 간간히 들려오는 요상한 대화를 제외하고는 자파 특유의 유머를 찾아보기도 어렵다.
자파는 언제나 스스로를 락큰롤러 내지는 락 기타리스트라고 주장해왔지만 대중음악가 만으로 자신을 규정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는 끊임없이 지평을 넓히는 것에 열중해왔으며 이것은 그것의 카오스적 산물이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이런 혼란스러운 판을 만들어둔 자파는 자신의 머릿속에 담겨있는 모든 것을 실험이라는 명목으로 꺼내놓은 것 같다. 반젤리스Vangelis의 영화음악같은 작품이 있는가 하면 민속음악적인 부분들도 있고 미니멀한 연주들도 담겨있는 등 정말 만화경같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방향성이 불분명하고 혼란스럽다고 해서 결코 폄하할 수 없는, 실험적이라고 해서 현학적이기만 한 것도 아니고 자파다운 면이 군데군데 살아있는, 하나의 복잡한 우주가 담긴 그런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RIP -- 거북이 2003-5-21 12:02 am

disc 1 "This Is Phaze III" 0:47 Put A Motor In Yourself 5:13 "Oh-Umm" 0:50 They Made Me Eat It 1:48 Reagan At Bitburg 5:39 "A Very Nice Body" 1:00 Navanax 1:40 "How The Pigs' Music Works" 1:49 Xmas Values 5:31 "Dark Water!" 0:23 Amnerika 3:03 "Have You Heard Their Band?" 0:38 Religious Superstition 0:43 "Saliva Can Only Take So Much" 0:27 Buffalo Voice 5:12 "Someplace Else Right Now" 0:32 Get A Life 2:20 "A Kayak (On Snow)" 0:28 N-Lite 18:00

disc 2 "I Wish Motorhead Would Come Back" 0:14 Secular Humanism 2:41 "Attack! Attack! Attack!" 1:24 I Was In A Drum 3:38 "A Different Octave" 0:57 "This Ain't CNN" 3:20 "The Pigs' Music" 1:17 A Pig With Wings 2:52 "This Is All Wrong" 1:42 Hot & Putrid 0:29 "Flowing Inside-Out" 0:46 "I Had A Dream About That" 0:27 Gross Man 2:54 "A Tunnel Into Muck" 0:21 Why Not? 2:18 "Put A Little Motor In 'Em" 0:50 "You're Just Insultin' Me, Aren't You!" 2:13 "Cold Light Generation" 0:44 Dio Fa 8:18 "That Would Be The End Of That" 0:35 Beat The Reaper 15:23 Waffenspiel 4:04

produced, compiled & edited by Frank Zappa

1967 dialog engineered by Dick Kunc Recorded at Apostolic Studio, NYC

1991 dialog and chamber group pieces engineered by David Dondorf Recorded at UMRK, Hollywood

1991 full ensemble recordings engineered by Todd Yvega and Marque Coy Recorded on the Synclavier Direct-To-Disk System at "Joe's Garage," North Hollywood

1992 Synclavier material and all final mixes engineered by Spencer Chrislu at UMRK, Hollywood

Cover design by Uri Balashov

1967 VOICES: Spider Barbour All-Night John (Kilgore) Frank Zappa Euclid James "Motorhead" Sherwood [a.k.a. Larry Fanoga] Roy Estrada Louis "The Turkey" Cuneo Monica Gilly Townley Unknown Girl #1 (Maxine or Beckie) Unknown Girl #2 (Maxine or Beckie)

1991 VOICES: Moon Unit Zappa Michael Rappaport Ali N. Askin Catherine Milliken Walt Fowler Todd Yvega Michael Svoboda Michael Gross William Formann Uwe Dierksen Stefan Dohr Daryl Smith Franck Ollu Hermann Kretzschmar Dweezil Zappa

Members of the ENSEMBLE MODERN: Dietmar Wiesner Piccolo, Flute, Alto Flute, Bass Flute Catherine Milliken Oboe, English Horn, Baritone Oboe, Didjeridoo Roland Diry Clarinet Wolfgang Stryi Tenor Sax, Bass Clarinet, Contrabass Clarinet Veit Scholz Bassoon, Contrabassoon William Formann Trumpet, Fleugel Horn Michael Gross Trumpet, Fleugel Horn Franck Ollu French Horn Stefan Dohr French Horn Uwe Dierksen Trombone, Pygmy Trombone Michael Svoboda Bass Trombone, Alp Horn, Didjeridoo, Conch Daryl Smith Tuba Peter Rundel Violin 1 Mathias Tacke Violin 2 Hilary Sturt Viola Friedemann Dahn Cello Thomas Fichter Contrabass, Electric Bass Detlef Tewes Mandolin Jurgen Ruck Guitar, Banjo Ueli Wiget Harp Hermann Kretzschmar Piano, Celeste Rumi Ogawa-Helferich Cymbalom, Percussion Rainer Romer Musical Saw, Percussion Andreas Bottger Marimba, Percussion

And (not credited): Kaigal-ool Khovalyg from Huun-Huur-Tu throat-singing Artis the Spoonman spoons

1.45 # The Yellow Shark : Frank Zappa / Ensemble Modern

IMG:align=left   (Zappa/Ensemble Modern, November 1993)

꾸준히 클래식과 현대음악을 기웃거리던 자파는 88년의 대규모 투어 이후 락음악은 접고 작곡에 몰두하다가 본격 현대음악 음반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앨범 The Yellow Shark를 발매한다. 페터 룬델Peter Rundel이 지휘하에 앙상블 모던EnsembleModern이 연주한 실황이다.
인트로에서 장난스럽게 자신과 연주자들을 소개하여 웃음을 자아내지만 그 안의 내용은 결코 웃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 무조적이기 때문에 방심하고 듣다가는 상당한 피곤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자파가 평소에 존경하던 에드가 바레세EdgardVarese(1883-1965)나 스트라빈스키IgorStravinsky(1882-1971)의 직접적인 영향이 느껴지는데 굳이 락쪽에서 비슷한 음악을 찾자면 단연 헨리 카우HenryCow계열을 들 수 있겠다. 자파의 68년작 Lumpy Gravy와 비교하면 역시 원숙미가 느껴지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고 유머가 완전히 사라졌느냐 하면 결코 그렇지 않다. 많진 않아도 사이사이에 들어간 효과음이나 탱고 연주 등을 들어보면 역시 자파라는 생각이 들며 Welcome To The Unites States, Food Gathering in Post-Industrial America, 1992에는 나레이션이 들어갔는데 여기서 자파는 미국의 환경정책과 세관제도를 비판하고 있으니 역시 자파는 좌파라고 해도 좋을것이다.
자신의 옛 곡들을 실내악으로 재연주하기도 하여 이 앨범은 현대음악으로 자신의 음악생활을 회고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자파는 끊임없이 음악적 실험을 계속해왔고 끝내는 자신의 미답지 중 하나였던 현대음악에서 하나의 정점을 만들어 낸 것이다. 이 작품을 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자파는 전립선 암으로 사망했다. 향년 52세, 죽기에는 이르지만 락큰롤을 하기엔 너무 많은(Too young to die, too old to rock'n roll) 나이였다.

이 앨범의 리허설 녹음이 Everything Is Healing Nicely라는 타이틀로 1999년에 발매되었다. zappa.com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데 Yellow Shark에 비하면 더욱 무겁고 부담스러운 연주가 담겨있다. 자파는 Yellow Shark를 스완송으로 만들기 위해 여러가지 실험을 해왔음을 알 수 있는 음원이라 하겠다. -- 거북이 2003-3-16 21:46

Intro 1:43 Dog Breath Variations 2:06 Uncle Meat 3:24 Outrage At Valdez 3:27 Times Beach II 7:30 III Revised 1:44 The Girl In The Magnesium Dress 4:33 Be-Bop Tango 3:43 Ruth Is Sleeping 6:06 None Of The Above 2:06 Pentagon Afternoon 2:27 Questi Cazzi Di Piccione 3:02 Times Beach III 4:25 Food Gathering In Post-Industrial America, 1992 2:48 Welcome To The United States 6:41 Pound For A Brown 2:12 Exercise #4 1:37 Get Whitey 7:00 G-Spot Tornado 5:17 Produced by Frank Zappa Spencer Chrislu: recording engineer & CD mixer Harry Andronis: concert audio engineer Dave Dondorf: stage monitor engineer, technical cooordination Todd Yvega: Synclavier assistant

Front cover photo: Fritz Brinckmann, HERZ Art direction & design: Brian Johnson & Jesse di Franco for Command A Studios, Inc. Original yellow shark created by Mark Beam

September, 1992 17-19: Alte Oper Frankfurt 22-23: Philharmonie Berlin 26-28: Wiener Konzerthaus

ENSEMBLE MODERN

Peter Rundel Conductor, Violin Dietmar Wiesner Flute Catherine Milliken Oboe, English Horn, Didgeridoo Roland Diry Clarinet Wolfgang Stryi Bass Clarinet, Contrabass Clarinet, Tenor Saxophone Veit Scholz Bassoon, Contrabassoon Franck Ollu Horn Stefan Dohr Horn William Formann Trumpet, Flugelhorn, Piccolo Trumpet, Cornet Michael Gross Trumpet, Flugelhorn, Piccolo Trumpet, Cornet Uwe Dierksen Trombone, Soprano Trombone Michael Svoboda Trombone, Euphonium, Didgeridoo, Alphorn Daryl Smith Tuba Hermann Kretzschmar Piano, Harpsichord, Celeste, Dramatic Reading Ueli Wiget Piano, Harpsichord, Celeste, Harp Rainer Romer Percussion Rumi Ogawa-Helferich Percussion, Cymbalom Andreas Bottger Percussion Detlef Tewes Mandolin Jurgen Ruck Guitar, Banjo Ellen Wegner Harp Mathias Tacke Violin Claudia Sack Violin Hilary Sturt Viola, Dramatic Reading Friedemann Dahn Violoncello Thomas Fichter Contrabass, Electrocontrabass

1.46 # You Can't Do That On Stage Anymore Vol. 1~6 : Frank Zap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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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파는 80년대 말에 자신의 음악인생을 정리하기 시작한다. Old Masters라는 초기 앨범 모음집 시리즈를 내고 자신의 라이브 인생을 총정리하는 You Can't Do That On Stage Anymore를 10LP형태로 기획했으며 88년에는 생애 마지막이 될 대규모 투어를 꾸민다. 결국 이 라이브는 2CD로 vol.6까지 발매되어 CD 12장 세트라는, 가히 라이브의 제왕인 자파다운 결과물이 되었다. 그리고 그의 사후 그의 모든 앨범은 원형에 가까운 형태로 라이코Ryco에서 CD화 되었으니 자신의 것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떠났다고 할 수 있겠다.
자파의 음악인생에서 라이브가 가지는 의미는 매우 중요하며, 아무리 적게 잡아도 절반 이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수많은 신곡을 스튜디오 앨범에서 발표하지 않고 라이브에서 바로 발표하여 녹음하였으며 스튜디오 녹음들도 라이브 트랙을 가지고 재가공한 경우가 매우 많다. 그리고 그는 같은 곡일지라도 라이브에서 항상 변주를 했고 종종 그것은 시기적 상황과 맞아 떨어져 그의 사회적 발언에 이용되기도 하였다. 자파가 그렇게 수많은 음반을 낼 수 있었던 이유중 하나는 라이브를 바로바로 음반화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의 사후 음반이 계속 나오는 것도 이렇게 라이브와 여타 스튜디오 작업을 녹음해둔 것이 많았다는 자파 특유의 성실함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자파는 뮤지션 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도 배울점이 무척 많다.
어쨌거나 그동안 자파의 시기별 라이브 음원들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언급을 했으니 이 모음집은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자. 전체적으로 보면 vol.2 와 vol.6이 의도가 명확하고 vol.1은 입문용에 가까우며 나머지는 시기를 어느정도 고려했지만 좀 어수선하게 편집되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
vol.1은 69-84년의 시기중에 75-77년이 빠지는 기간을 다룬 라이브 조각모음이라고 할 수 있다. 컴필레이션이라서 일관성이 없긴 하지만 역시 훌륭하다.
vol.2는 1974.9.22. 헬싱키 공연 실황으로 Roxy & Elsewhere의 공연에서 약 1년 뒤의 연주이다. Roxy & Elsewhere와 레퍼토리는 비슷하다. 이 시기는 제네시스Genesis의 Three Sides Live투어를 함께했던 드러머 체스터 톰슨ChesterThomson이 있던 시기이기도 하다. 다음의 내용은 김형석 님의 자파 홈페이지에서 인용한 것이다.


자파의 설명을 들어 보자면 "이 콘서트는 재미있었다. ... 레파토리는 기본적으로 Roxy 앨범과 같지만, 보다 어려운 곡에서 엄청 빠른 템포는 한 밴드가 그 곡들을 1년동안 연주하여 눈감고도 연주할 수 있을 정도로 될 때 나타나는 일을 보여준다. 이 밴드는 뛰어난 연주력(a lot of skill)을 가지고 있었다(그리고 끔찍한 공연 기자재도... 그것은 항상 고장나고 잡음이 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밴드는 여전히 관객들이 좋아하는 앙상블의 하나이다..."
...중략...
프랭크가 어떤 곡을 듣고 싶냐고 관객에게 묻자 한 사람이 올맨 브라더즈AllmanBrothers의 "Whippin' Post"라고 답한다. 프랭크는 "좋아요"라고 하면서 연주하려 하자 밴드 멤버들 중 그 곡을 모르는 사람이 있었다. 프랭크는 "우리는 그 곡을 모르는데 불러주면 우리가 연주해 주겠소"라고 말하자 폭소가 터진다. 신청자는 이상한 소음을 내고, 프랭크는 "저 사람은 존 케이지 식인데"라고 말한 후 "Montana"를 연주한다. 물론 "Whippin' Post"라는 말을 중심으로 가사를 바꾸어서... 결국 프랭크는 Them Or Us 앨범에서 약속을 이행한다.


vol.3의 첫번째 디스크는 84년의 11, 12월의 공연들로 이루어져있으나 다른 달의 곡도 조금 섞여있다. 두번째 디스크는 71-84년까지의 다양한 곡들이 뒤섞여있는데 당혹스러운 것은 다른 날에 연주된 곡 자체와 기타 솔로 부분을 합쳐서 한곡으로 만들었다거나 하는 식으로 편집된 트랙들이 많다는거다. 물론 들어서는 알 수가 없다. 특히 King Kong은 나레이션은 82년, 색서폰과 기타 솔로는 71년, 키보드 솔로는 또 다른 82년 이런 서로다른 연주들을 묶어서 만든 트랙이다. Dickie's Such An Asshole는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곤욕을 치른 닉슨을 비꼬는 곡이라고 한다.
vol.4도 1번디스크가 84년 11, 12월의 공연들로 이루어져있지만 몇개는 좀 더 초기의 곡들이 있다. 2번 디스크는 82년, 84년 공연들이 주를 이루지만 전혀 다른 시기의 곡들도 조금 섞여있다. Let's Move To Cleveland는 73-74년 사이의 녹음인데 재즈 색서폰 주자 아치 솁ArchieShepp의 84년 솔로가 붙어있기도 하다.
vol.5의 1번 디스크는 66-69년의 곡들로 오리지널 마더스의 연주이다. 거의 69년의 연주들이다. 언제나처럼 장난기 가득하고 재미있는데 이중 각종 신음소리 모음곡인 Right There는 이들의 위악적 사운드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다. Mozart Ballet나 Proto-minimalism같은 곡을 들어보면 자파의 '언제나 실험중'인 모습에 감탄하게 된다. 2번 디스크는 82년의 유럽투어 시절 녹음들이다.
vol.6은 70년부터 88년까지의 다양한 시기가 담겨있는데 특이하게도 성에 관한 곡들로만 모아져있다. -- 거북이 2003-3-19 23:21

1.47 # Discography

1968  Cruising With Ruben & the Jets  Rykodisc  1969  Uncle Meat  Rykodisc  1981  Tinsel Town Rebellion [live]  Rykodisc  1981  You Are What You Is  Rykodisc  1983  The Man From Utopia  Rykodisc  1983  London Symphony Orchestra   Rykodisc  1984  Boulez Conducts Zappa/The Perfect Stranger  Vack  1984  The Perfect Stranger  Rykodisc  1986  Does Humor Belong in Music? [live]  Rykodisc  1987  London Symphony Orchestra, Vol. 2   Barking  1987  The Black Page (1977)   Keyboard  1991  Make a Jazz Noise Here [live]  Rykodisc  1992  Playground Psychotics [live]  Rykodisc  1992  Tengo Na Minchia Tanta   Rhino  1993  Ahead of Their Time [live]  Rykodisc  1995  Civilization Phaze III   Barking  1996  Frank Zappa Plays the Music of Frank Zappa:... [live]   UMRK  1997  Prophetic Attitude   L'Empreinte  1998  Mystery Disc  Rykodisc  1999  Zappa on the Road [live]   DBN  1999  Everything Is Healing Nicely   Zappa Family  2002  FZ: OZ   Vaulternative

1994  Rare Meat: Early Works of Frank Zappa   Del-Fi    1997  Have I Offended Someone?  Rykodisc    1998  Cucamonga  Del-Fi    2000  How's Your Bird   Get Back    2002  Zappa Picks [Larry LaLonde]  Rykodisc    2002  Zappa Picks [Jonathan Fishman]  Rykodisc    2002  For Collectors Only  Disky

1966  Freak Out!  Rykodisc  1967  Absolutely Free  Rykodisc  1967  Lumpy Gravy  Rykodisc  1968  We're Only in It for the Money  Rykodisc  1968  Cruising With Ruben & the Jets  Rykodisc  1969  Uncle Meat  Rykodisc  1969  Hot Rats  Rykodisc  1970  Burnt Weeny Sandwich  Rykodisc  1970  Weasels Ripped My Flesh  Rykodisc  1970  Chunga's Revenge  Rykodisc  1971  Fillmore East: June 1971 [live]  Rykodisc  1971  200 Motels   Rykodisc  1972  Just Another Band from L.A. [live]  Rykodisc  1972  Waka/Jawaka  Rykodisc  1973  The Grand Wazoo  Rykodisc  1973  Over-Nite Sensation  Rykodisc  1974  Apostrophe  Rykodisc  1974  Roxy & Elsewhere [live]  Rykodisc  1975  One Size Fits All  Rykodisc  1975  Bongo Fury [live]  Rykodisc  1976  Zoot Allures  Rykodisc  1978  Zappa in New York [live]  Rykodisc  1979  Sleep Dirt  Rykodisc  1979  Sheik Yerbouti  Rykodisc  1979  Orchestral Favorites  Rykodisc  1979  Joe's Garage: Act 1  Zappa  1981  Shut Up 'N Play Yer Guitar Some More   Barking  1981  Tinsel Town Rebellion [live]  Rykodisc  1981  You Are What You Is  Rykodisc  1982  Ship Arriving Too Late to Save a Drowning...  Rykodisc  1983  Baby Snakes [live]  Rykodisc  1983  The Man From Utopia  Rykodisc  1983  London Symphony Orchestra   Rykodisc  1984  Boulez Conducts Zappa  Vack  1984  Them or Us  Rykodisc  1984  Thing-Fish  Rykodisc  1984  Francesco Zappa  Rykodisc  1984  The Perfect Stranger  Rykodisc  1986  Jazz From Hell  Rykodisc  1986  Zappa, Vol. 1 [Diff Tracks]   Rykodisc  1986  Does Humor Belong in Music? [live]  Rykodisc  1987  The Black Page (1977)   Keyboard  1988  Guitar [live]  Rykodisc  1988  You Can't Do That on Stage Anymore, Vol. 1 [live]  Rykodisc  1988  Broadway the Hard Way [live]  Rykodisc  1990  Frank Zappa Meets the Mothers of Prevention  Rykodisc  1991  Make a Jazz Noise Here [live]  Rykodisc  1992  Playground Psychotics [live]  Rykodisc  1992  Tengo Na Minchia Tanta   Rhino  1993  Ahead of Their Time [live]  Rykodisc  1993  The Yellow Shark  Rykodisc  1995  Civilization Phaze III   Barking  1996  Lost Episodes  Rykodisc  1996  Frank Zappa Plays the Music of Frank Zappa:... [live]   UMRK  1997  Prophetic Attitude   L'Empreinte  1998  Cheap Thrills  Rykodisc  1998  Mystery Disc  Rykodisc  1999  Zappa on the Road [live]   DBN  1999  Everything Is Healing Nicely   Zappa Family  2002  Live in Australia   Vaulternative  2002  FZ: OZ   Vaulternative  2003  Live in New York: Halloween   Digital Sound
   Watermelon in Easter Hay   Rykodisc     Omnibus Wind Ensemble, Opus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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