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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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

Gordon Matthew Thomas Sumner; (예명) Sting ( 1951 ~ )
고든 매튜 토마스 섬너; (예명) 스팅
  •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배우, 사회운동가
  • 활동시기: 1971년 ~
  • 장르: 록, 팝, 뉴웨이브, 재즈, 월드
  • 1977년, 더 폴리스의 주요 구성원으로서 명성을 얻음
  • 1984년, 솔로 데뷔. 정규 음반을 발매하며 활동

 

2 # 간단한 바이오그래피[ | ]

스팅의 음악은 두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다. 그룹 폴리스(Police) 시절과 솔로 시절로 말이다. 다른 많은 뮤지션들처럼 그 역시 밴드 생활 이후 솔로활동을 시작했는데 팝과 재즈와 락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다니면서 음악성과 대중성 양쪽을 획득한 아주 드문 케이스에 속한다.

간단하게 살펴보자.

  • 1951년 영국 태생

The Police

  • 1978 Outlandos d'Amour
  • 1979 Reggatta de Blanc
  • 1980 Zenyatta Mondatta
  • 1981 Ghost in the Machine
  • 1983 Synchronicity
  • 1995 Live(2CD Live, CD1:1979 CD2:1983)
  • 1993 Message in a Box(4CD Box Set, 5 Albums + Single B Sides)

Sting

  • 1985 The Dream of the Blue Turtles
  • 1986 Bring on the Night(2CD Live)
  • 1987 Nothing Like the Sun
  • 1988 Nada Como el Sol ... (Nothing Like the Sun의 스페인어 버젼)
  • 1991 The Soul Cages
  • 1993 Ten Summoner's Tales
  • 1996 Mercury Falling
  • 1999 Brand New Day
  • 2001 All This Time(Live)
  • 2003 Sacred Love

대충의 디스코그래피만 보면 스팅이 상당히 부지런한 뮤지션임을 알 수 있다.

그럼 먼저 폴리스부터 간단하게, 스팅의 음악을 듣다보면 그것과 펑크를 연결시키긴 쉽지 않다. 펑크는 머리세운 젊은 총각들이 난리치는 음악임에 비해 스팅이야말로 '당대 성인물'(adult contemporary)의 전형적인 가수이니 말이다. 그런데 스팅이 참여했던 폴리스라는 밴드는 펑크의 흐름을 이은 포스트펑크 그룹에 속한다. 펑크의 시대가 77년 즈음이고 이들 데뷔가 78년이니 펑크가 아니긴 쉽지 않았을거다.

폴리스는 스팅이 스튜어트 코플랜드, 앤디 서머즈와 함께 만든 트리오이다. 락에는 트리오 밴드들이 가끔 멋진 앙상블을 만들어 낸 경우가 있는데 그 목록에 폴리스는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고 말하고싶을만큼 연주력이 빵빵했던 그룹이었다. 스팅은 베이스와 보컬이었는데 드러머인 스튜어트와 함께 아주 멋진 리듬섹션을 만들었으니 연주자로서도 꽤 훌륭하다.

당시 꼭 스팅이 리더라고는 할 수 없었는데 그건 앤디 서머즈라는 인물때문이다. 앤디 서머즈는 60년대 중반부터 이미 락계의 거물로 성장할 음악인들과 꾸준히 연주해온 경력이 있는데 그가 소프트 머쉰Soft Machine과 애니멀즈Animals를 거쳤고 이후 로버트 프립Robert Fripp과 함께 협연 녹음을 남긴 것을 보면 금새 범상치않은 기타리스트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스튜어트 코플랜드는 영화음악을 작곡하다가 최근에 프로젝트 그룹인 오이스터헤드Oysterhead라는 밴드를 결성했다.

폴리스의 음악은 기본적으로 매우 직선적이면서 박자를 치밀하게 쪼갠 리듬섹션 위에 이질적이고 날카로운 기타소리가 덧붙여진 펑크다. 스팅의 멜로디 작곡 능력은 물론 이 시기에도 빛을 발하지만 폴리스의 음악을 들을 때 가장 신경써서 들었으면 하는 부분은 베이스와 드럼의 리듬파트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폴리스 시절의 앨범들은 모두 고른 완성도를 보여주는데 이중 역시 발군의 앨범이라면 Synchronicity라고 할 수 있겠다. 이들 최대의 히트곡인 Every Breath You Take라는 연가가 담겨있을 뿐 아니라 Synchronicity와 Murder by Number같은 실험적인 연주까지도 잘 담고있는 명반이기 때문이다. 재킷 역시 팝아트적인 감성이 인상적이다.

두번째로 선택할 앨범을 골라달라고 한다면 라이브다. 대체로 명 밴드는 라이브도 명반이다.

폴리스를 해산하고 스팅은 솔로활동을 하면서 밴드를 구성했는데 그는 매우 범상치않은 인물들을 종종 포함시켰다. 오마르 하킴과 브랜포드 마살리스라는 재즈연주자 둘을 데뷔앨범과 라이브 밴드 멤버로 삼은 것이다. 오마르 하킴은 최고의 퓨젼재즈 그룹 웨더 리포트(Weather Report)의 드러머였고 브랜포드 마실리스는 80년대 이후 재즈계를 이끈 유명한 섹서폰 주자이다.

그래서 나왔던 The Dream of the Blue Turtles와 Bring on the Night는 스팅을 고품격 팝 뮤지션의 자리에 올려놓는데 성공적인 앨범들이 되었다. If You Love Somebody Set Them Free같은 곡에서 스팅이 작사작곡 솜씨는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

스팅을 말 그대로 국제적 스타로 만든 앨범은 두번째 앨범 Nothing Like the Sun이다. 이 앨범에 참여한 기타리스트만 조금 대면 이 앨범의 연주력을 바로 예감할 수 있다. 마크 노플러(Mark Knofler), 에릭 클랩튼(Eric Clapton), 앤디 서머즈. 전작에 비해 좀 더 차분해진 이 앨범에는 Englishman in New York와 Fragile의 히트곡들이 담겨있는데 이후 스팅의 스타일을 완전히 확립시켰다. 이후 계속 앨범을 발매했지만 이 앨범의 정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후 앨범들 중에서 제일 들을만 한 것은 내 생각엔 라이브 앨범인 All This Time이다. 9.11 테러가 터진 그날 이탈리아에서 녹음된 이 앨범은 역시나 풍성한 재즈-팝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는데 그 연주들이 원 앨범들과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색다른 맛을 들려준다. 원숙한만큼 노회하구나라는 생각도 들지만 노회해도 최고의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는 점이 그를 그답게 만들어주고 있다. 그는 제3세계 음악인들과의 교류를 끊임없이 하고있는데 이 앨범에서는 브라질의 자끄 모렐렌바움이 참여해주고 있다.

스팅에 대해 얘기한다면 역시 그의 독특한 목소리를 빼놓을 수 없다. 높고 어딘가 쉬어버린것 같은 독특한 음색을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들으면 매우 어색할 수 있는 이 목소리를 애잔한 멜로디 위에 실어서 금방 청자에게 익숙해지게 만든다. 나에게 이런 느낌을 주었던 또 다른 뮤지션은 피터 게이브리얼(Peter Gabriel)이 있는데 그 역시 금새 나와 친해지게 되었으니 독특한 음색이라는 것은 잘만 살리면 금방 개성이 되는 것이다.

스팅은 본인의 유명세도 엄청나지만 영화음악에 실었던 곡들마다 히트를 쳐서 인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심지어는 영화음악 삽입곡만 모은 앨범이 하나 있을 정도다. 이중 가장 인기를 얻었던 곡은 레옹 삽입곡인 Shape of My Heart다. -- 거북이 2004-2-5 11:02 pm

3 # Nothing like the Sun(1987)[ | ]

 

2002년 4월 쓰다. 거북이

스팅Sting은 참 묘한 톤을 가지고 있다. 그의 발라드 곡을 처음 들었다면 약간은 갸웃 하면서도 괜찮군 하며 들었을지도 모르지만 그의 폴리스Police 시절의 직선적인 펑크 곡을 듣는다면 아마 듣자마자 좋다는 생각을 하긴 어려웠을 것이다. 락음악이나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의 미덕은 이런 기이한 스타일의 작가들도 얼마든지 자신만의 개성을 발휘할 여지를 준다는 것이다. 나는 피터 게이브리얼Peter Gabriel이나 밴 모리슨Van Morrison을 들을때도 스팅을 들을때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었다. 어쨌거나 우리시대의 가장 인기있는 싱어송라이터중 한명이 되어버린 스팅의 음반중 단 하나를 꼽으라면 나는 이 음반을 들어보라고 말할것이다. 물론 그의 폴리스 시절까지 포함하라고 하면 '동시공재Synchronicity(1983)'와 이 음반 '그 무엇도 태양과 같진 않아...Nothing like the Sun(1987)' 사이에서 갈등할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팝이냐 락이냐 구분하는 것이 별로 무의미한 일이긴 하지만 팝 음반이 가져주었으면 하는 미덕중 하나는 미려한 편곡과 사운드메이킹이다. 죠지 마이클이나 마이클 잭슨 등의 음반을 들어보면 음악의 질을 떠나서 그 사운드메이킹이 너무나 매끈하게 되어있어 귀를 즐겁게한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가 없다. 물론 그들은 이미 대단한 스타이기때문에 얼마든지 돈을 쓸 수가 있었겠지만. 스팅 역시 들어보면 그 완급의 조절이나 사운드의 호흡이 정말 '예술'이다. 그것은 80년대의 명 '팝' 프로듀서-엔지니어인 닐 도프먼Neil Dorfsman과 휴 패점High Padgham의 공이 가장 크겠지만 마크 노플러Mark Knopler, 앤디 서머즈Andy Summers, 마누 캇체Manu Katche 등의 최상급 플레이어들의 공이기도 하다. 심지어는 브랜포드 마살리스Branford Marsalis와 길 에반스Gil Evans같은 재즈의 거인들까지 참여했으니 이 음반이 그토록 섬세한 재즈톤을 띠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원래 더블 LP로 공개되어 사이드당 3곡씩 12곡으로 이루어진 이 앨범은 세곡씩 끊어가며 들을 때 소품집을 듣는것같은 느낌을 준다. 이 열범에서 가장 유명한 곡들은 'Englishman in New York'과 'Fragile'일 것이다. 각종 베스트와 컴필레이션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곡들이지만 사실 이 앨범의 백미이기도 하다. 스팅의 호소력있는 목소리가 멋진 송라이팅에 잘 얹어져있다. 사실 'Straight to my Heart'도 그 대열에 넣어주어야 하지 않을런지. 첫곡 'The Lazarus Heart'와 마지막곡 'The Secret Marriage'는 이 앨범이 싱글의 모음이 아닌 진짜 앨범이라는 것을 의식하게 만드는 곡들이다. 잔잔하게 처음을 시작하고 아쉬운듯 앨범을 끝낸다. 지미 헨드릭스Jimy Hendrix의 곡을 커버한 'Little Wing'은 제목을 의식하지 않으면 그의 곡인지 알기 힘든 스팅 스타일로 완전히 소화된 곡이다. 사실 그는 폴리스 시절부터 무척이나 직선적인 음악을 해왔던 아티스트이고 이런 요소들은 'We'll be Together'같은 곡에 여전히 담겨있다. 하지만 스팅의 대단한 점은 밴드시절의 스타일을 과감하게 버리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확립했다는 것이다. 그 안에서 자기의 옛 스타일을 보여주는 것은 답습이 아니라 다양성이다.

근 몇년 사이에 80년대가 다시 각광받고있긴 하지만 이런 음반들을 듣다보면 90년대는 80년대보다 정말 잘 해왔던가라는 생각이 든다.


  1. 앨범 : Nothing Like the Sun (1987)
  2. 아티스트 : Sting
  3. 레이블 : Polygram
  4. 장르 : 팝 (Pop)
  • REVIEW

80년대의 대표적인 뉴 웨이브 (New Wave) 트리오 폴리스(Police)의 멤버 각각의 면면을 보면 별로 뉴 웨이브를 할 것 같지 않은 이색적인 경력의 소유자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드러머 스튜워트 코플랜드(Stweart Copeland)는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밴드 커브드 에어(Curved Air) 출신이었고, 기타리스트 앤디 서머즈(Andy Summers)는 캔터베리의 아방가라드(Avantgarde) 재즈 록 밴드인 소프트 머쉰(Soft Machine)에 잠깐 참가했던 전력이 있다. 밴드의 프론트 맨인 스팅(Sting) 의 음악 캐리어에는 재즈가 등장한다. 이런 백 그라운드를 보고 나면 폴리스 해산 이후, 폴리스 멤버들이 서로 다른 영역에서 활동한 것도 별로 이상한 노릇은 아니다. 스팅은 폴리스 해산 이후 재즈와 뉴 웨이브, 월드 비트를 결합한 젠틀한 음악으로 폴리스 멤버들 중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두었다. 1985년의 데뷔작 「The Dream of the Blue Turtle」은 이전의 뉴 웨이브 밴드의 프론트 맨 출신으로는 어울리지 않는 중후한 앨범이었지만, 팬들의 사랑을 얻는 데는 전혀 무리가 없었다. 성공적인 데뷔작에 이은 「Bring on the Night」에 이어 등장한 스팅의 세 번째 앨범 「Nothing Like the Sun」은 스팅의 어머니에게 헌정된 앨범으로, 브랜포드 마살리스(Branford Marsalis), 에릭 클랩튼(Eric Clapton), 마크 노플러(Mark Knopfler), 그리고 앤디 서머즈등 쟁쟁한 멤버들이 게스트 뮤지션으로 참가했다. 월드 비트의 다채로운 리듬, 그리고 적당하게 얹혀진 재즈적인의 고품위격 사운드, 그리고 예의 스팅의 날카로운 위트와 정치적 감각이 발휘된 가사등으로 채색된 「Nothing Like the Sun」은 어렵잖게 베스트 셀러 앨범이 되었다.

  • Song Description

브랜포드 마살리스의 색소폰은 본작을 재즈적으로 들리게 하지만, 아무래도 재즈라는 것은 스팅이 빌어다 쓴 여러 스타일의 하나에 불과하다. 오히려 더욱 두드러지는 것은 적극적으로 수용된 라틴 리듬의 이국적인 그루브이다. 앨범의 첫 번째 트랙 <The Lazarus Heart>의 피터 가브리엘(Peter Gabriel)을 연상하게 하는 이국적인 월드 비트와 멜로디, 시니컬한 <History Will Teach Us Nothing>의 레게, 뉴 웨이브 스타일의 히트 싱글 <We'll Be Together>, 폴리 리듬이 주축이 된 <Straight to My Heart>등에서 이국적이고 다양한 비트를 느낄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브랜포드 마살리스의 색소폰이 인상적인 <Englishman in New York>이나 스팅의 정치적인 감각이 빚어낸 엘레지 과 <They Dance Alone>이 가장 인상적이긴 하지만.

  • 감상 포인트 및 평가

중년 남성의 노련한 남성미가 돋보이는 스탕의 외모 탓인지, 재즈를 도입한 음악의 젠틀한 사운드 때문인지 왠지 스팅 음악은 무드 팝(Mood Pop) 정도로 격하된 듯한 느낌도 없잖아 든다. 사실 워낙 자주 들리고, 흔하게 접할 수 있기 때문에 본작의 비범함은 오히려 과소 평가 받기 쉬운 부분이다. 「Nothing Like the Sun」은 절대로 대중의 귀에 영합하기 위해 만들어진 얄팍한 앨범은 아니다. (조영래, 1999.8, 아일랜드) ★★★★☆

  • 관련 추천 앨범
Peter Gabriel 「So」
Mark Knopfler 「Cal」
Paul Simon 「Graceland」

작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움이 이 안에 배어 있으며 그는 이 음반에서 충분히 감성적으로 젖어있고 놀랍게도 이와는 상반된 세계인 강인하고 로지컬한 음상을 전개한다. 난 놈은 뭔*랄을 해도 다르다. -Invictus-

4 같이 보기[ | ]

5 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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