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k Floyd - The Wall

(TheWall에서 넘어옴)
영화 TheWall앨범 관련 라이브는 IsThereAnybodyOutThere참조 가사해석

 

1 # 조영래[ | ]

  1. 앨범 : The Wall (1979)
  2. 아티스트 : Pink Floyd
  3. 레이블 : Columbia
  4. 장르 : Pink Floyd
  • REVIEW

「The Wall」은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가 로저 워터스(Roger Waters), 데이빗 길모어(David Gilmour), 릭 라이트(Rick Wright), 닉 메이슨(Nick Mason)의 라인업으로 발표한 마지막 앨범이다. 로저 워터스와 데이빗 길모어가 중심이 된 핑크 플로이드의 사이는 '이보다 더 나빠질 수 없을' 만큼 악화되었기 때문에 결국 온전한 핑크 플로이드의 앨범으로는 유작이 되는 셈이다. 로저 워터스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록스타 핑크(Pink)를 통해 인간과 인간, 그리고 인간과 사회 사이에 놓인 벽에 대한 컨셉트를 바탕으로 한 「The Wall」은 지극히 주관적인 시각과 내용을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큰 호응을 얻었다. 싱글 <Another Birck in the Wall pt.2>가 차트 정상에 올랐고, 앨범은 미국에서만 2300만장이 팔렸다. 이 기록은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의 「Thriller」, 이글즈(Eagles)의 「Their Greatest Hits」다음의 것이다. 앨런 파커(Alan Parker)는 붐 타운 래츠(Boomtown Rats)의 리더이며 라이브 에이드(Live Aid)의 기획자인 밥 겔도프(Bob Geldof)를 주연으로 본작을 영화화하기도 하였다. 로저 워터스의 개인적인 사상과 경험이 투영된 「The Wall」이 센세이셔널한 인기와 관심을 모은 까닭은, 본작이 다루고 있는 인간과 인간 사이, 그리고 인간과 사회 사이에 놓은 벽이라는 존재에 대한 공감을 의미하는 것이다. 특히 학교와 가족 - 특히 어머니와 아내 -, 사회와의 단절에 처한 핑크의 초라하고 과장된 모습은 현대인의 심정과 강하게 공명하는 것이다. 비록 로저 워터스와 핑크 플로이드 자신들은 끝내 그 벽을 허물지 못하고 자신이 분열의 길을 걸어야만 했지만, 이들이 던져 놓은 문제는 현대 사회인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 Song Description

줄거리 : 전쟁으로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 손에 길러진 핑크는 어려서부터 마더 컴플렉스에 길들어져야만 했다. 엄격한 학교는 물론이고, 과잉보호적인 어머니 역시 핑크를 조금도 이해하지 못하고, 이것은 록스타가 되어 결혼한 아내 역시 마찬가지이다. 존재하지 않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상대적인 소외속에서 핑크는 타인들과 점점 벽을 쌓아 올리게 되고, 결국 상상속의 독재자가 되어 제국을 만들지만, 끝내는 재판에 처해진다. 배심원들은 '벽을 허물라'는 판결을 내리고, 그동안 핑크가 쌓아 올렸던 모든 벽들은 허물어진다. 「The Wall」의 음악은 록큰롤에 기초하고 있다. 비록 이 앨범이 드라마틱한 컨셉트에 걸맞는 록 오페라적인 성격을 띄고 있다 하더라도, 예전의 핑크 플로이드의 곡들에 비하면 오히려 훨씬 단순화되고 록이라는 음악 자체에 충실하게 만들어졌음을 느낄 수 있다. 각종 효과음들은 마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을 듣는 듯 하다. <Young Lust>나 <Run Like Hell>, 그리고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한 <Another Birck in the Wall pt.2>등은 전형적인 록큰롤 곡들이다. 특히 <Another Birck in the Wall pt.2>은 '우리에게 교육은 필요없다.'은 신랄한 가사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데이빗 길모어의 멋진 기타가 압권인 <Comfortably Numb>, 힘없는 애원의 <Don't Leave Me Now>, 쓸쓸한 고독이 배어나오는 <Hey You>, 그리고 마지막 재판정을 묘사한 <The Trial>등이 특히 인상적이다.

  • 감상 포인트 및 평가

핑크 플로이드의 다른 앨범들도 그렇긴 하지만, 특히 본작은 앨범 전체로서 감상되고 이해되어야 한다. 혼자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소외와 단절이 깊숙히 파고드는 비수처럼 날카로운 본작은 신랄한 풍자와 시니컬한 비웃음, 그리고 허무한 고독이 공존하고 있다. (조영래, 1999.8, 아일랜드) ★★★★★

  • 관련 추천 앨범
The Beatles 「Sgt.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Roger Waters 「Pros and Cons of Hitch-Hiking」
Radio Head 「OK Computer」

2 # 김정수[ | ]

제 목:< THE WALL > & Edvard Munch 관련자료:없음 [1143] 보낸이:김정수 (kjsland ) 1993-11-04 01:55 조회:220

  • 글을 시작하며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法的근거는 어디에 있는 것인가  ?
예술적 감흥을 갈망하는 인간의 욕구를 억압하는 公權力은 과연 정당한가 ? 우리나라에서의 '공연윤리심의위원회'는 全知全能한가 ?
필자가 발표된지 십년이 넘은 Pink Floyd의 [THE WALL]을 선택한 것은 두가지 나라 안팎의 '자극' 때문이다. 첫째는 이 작품이 뛰어난 음악성과 영상미에도 불구하고, 90년대에 들어와서 야 비로소 解禁이라는 명목으로 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本人은 5년前 소위 불법 복사판으로 이 영상을 볼 수 있었는데, 그때의 감동과 전율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둘째는 독일 통일의 역사적 현장에서 베를린 장벽 철거 기념으로 Roger Waters (Pink Floyd의 리더)가 여러 뮤지션들과 함께 이 작품으로 대규모 라이브 공연을 가졌기 때문이다.
십년이라는 시간은, 보다 진실된 예술을 향유하고자 하는 한반도의 大衆에게는 너무나 길었다. 한반도의 권력자外의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는, 그래서 역사의 중요한 한 페이지를 장식한 작품이 왜 우리에게는 차단되었던 것인가 ? 너무나 진실된 음악이 라 거짓으로 가득차 있던 당시의 위정자들에게는 용납될 수 없었 던 탓일까 ?
이에 필자는 [THE WALL] 과, [THE WALL] 을 만드는데 동기 가 되었던 Edvard Munch의 [절규]라는 그림을 함께 소개해 보기 로 하겠다.

  • Pink Floyd 의 [ THE WALL ] 에 대하여

영화의 시작은 복도를 청소하는 여인이 로우앵글로 잡히며 Vera Lynn의 올디스넘버가 흘러나온다. 이어서 주인공 Pink (Bob Galdof분)의 부친이 전선의 막사에서 램프를 켜는 장면과 들판을 달리는 소년 Pink의 정경이 보여지며 <Tigers Broke Free Part 1> 이 영상의 서두를 장식한다. 소년 Pink에서 극도의 클로즈업으로 성인 Pink의 다 타가는 담배꽁초를 쥔 팔이 나타난다. 장면이 전환되어 영화 시작부분의 복도가 다시 나오며 방문을 열려고 애쓰는 청소부 여인의 모습과 함께 <In The Flesh>의 웅장한 테마가 울려퍼진다. 영화의 서두는 무척 인상적인 편집을 보여주 는데,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전개되는 영상의 진행을 추측하게 끔 한다.
<In The Flesh>에서는 공권력에 탄압받는 젊은이들과 전쟁 터의 광경을 효과적인 영상대비로 표현했고, <Thin Ice>에서는 서정적인 피아노의 선율과 부상당한 전선의 군인들의 모습이 역설 적인 조화를 보인다. <Thin Ice>에서 풀장의 수면 위를 부유하는 Pink가 핏물 속에서 고통짓는 이 섬찍한 장면은 감각적인 생동감 과 영사의 후반 전개를 암시한다. 이어서 어린 Pink의 부친에 대한 그리움과 함께 <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 1>이 진 행되며 부친에 대한 의식의 구체화를 보여주는 <Tiger Broke Free Part 2>가 나오고, 이어 전쟁과 죽음과 피의 모티브를 Gerald Scarpe의 Animation으로 상징적으로 표현한 목가적 분위기 의 <Goodbye Blue Sky>가 反戰에 대한 메시지를 심어준다.
교육에 대한 근원적 체제 전복의 의지를 보여준 <The Happiest Days Of Our Lives>와 <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 2>의 영상은 非인간적이고 도식화된 교육체제에 대해 충격적 인 난도질을 해댄다. 공인된 체벌과 Sadism적 성격의 교사, 그리 고 혁명을 방불케 하는 집단난동이 등장하는 영상은 解禁 이전에 가장 문제가 되던 부분중의 하나이다.
이어서 mother complex의 희생양인 Pink의모습이 담겨져 있는 가 흘러나오며 性的좌절과 아내의 배신을 사춘기 시절과 연결시켜 보여준다. <Empty Spaces>에서는 꽃과 Sex라는 상징적인 Animation이 추악과 더러움의 모습, 탄생하는 벽의 광경 을 담는다. <Young Lust>의 퇴폐적인 청춘의 모습과 <One Of My Turns>에서 Pink의 폭발하는 광기의 장면이 나온 후, <Don't Leave Me Now>에서는 물 위에서 부유하는 Pink의 모습이 음산한 키보드 전개 속에서 다른 남자와 외도를 하는 아내의 모습과 함께 Double Exposure (이중 노출)처리로 보여진다. 이어서 편집된 영상으로 <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 3>가 나오며, <Is There Anybody Out There ?>에서는 파괴되고 부서진 물건들을 원 상복귀시키려는 Pink의 모습이 연민을 불러 일으킨다. 특히 머리 카락과 눈썹, 그리고 몸에 나 있는 모든 털을 깍아버리는 장면 은 온 몸을 전율케 한다.
<Nobody Home>의 서정적이고 슬픈 멜로디와 함께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부친의 전선으로 들어가는 Pink의 모습을 보여주 고, 이어서 와 대규모 혼성합창단에 의해 웅장하고 숙연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Bring The Boys Back Home>이 흘러나온다.
이제 우리는 [THE WALL ]영상 전체를 통해 가장 상징적이 며 분기점적인 역할을 하는 <Comfortably Numb>의 감동을 맞이하 게 된다. [THE WALL] 전체에 걸쳐 가장 중추적인 metaphor와 암시인 벽 속에서 절규하는 인물의 투영이 이 한곡에 모두 집약 되어 있다. 노르웨이의 표현주의 화가 Edvard Munch의 [절규]에서 파생된 장면은 주인공 Pink가 주사를 맞는 장면과 연결되어 주제 적 이미지라인을 형성한다. Munch의 [절규]와 <Comfortably Numb> 에 담겨있는 메시지는 인간사라는 고통 속에서 탈출하고 싶어하는 본성의 표현이자 한계상황으로부터 절규하려는 인간의 의지를 가장 완벽하게 보여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영상의 후반부는 환상에서 환상으로 이어지는 악몽의 실현 이다. <In The Flesh Part 2>와 함께 시작되는 새로운 제국의 리더 Pink의 편집광적 환상은 벽을 무너뜨리려는 계획의 수령을 보여주는 <Run Like Hell>과 망치들의 행진을 담은 <Waiting For The Worms>에서 모든 메시지의 총체적인 표현이 담긴 로 이어진다. 결국 Pink가 이루려했던 계획은 그토록 고통스러워했던 한계상황인 벽을 무너뜨리는 것으로 끝나는 듯 보인다. 하지만 어린이들이 장난감 대용으로 무너진 벽돌을 쌓고 있는 정경을 보여주는 <Outside The Wall>의 목가적인 분위기는 허무와 공허의 영원회귀적 진리를 일깨워주며 [THE WALL]의 영상은 끝을 맺는다.
까뮈는 '진정한 재앙은 악몽에서 악몽으로 계속되는 것'이 라고 말했다. Pink Floyd에 의해 창조된 Pessimism과 편집적 환 상의 광시곡 [THE WALL]은 결코 악몽에서 악몽으로 전환되는 항 구적인 재앙만이 아닌 자유를 향한 환상과 악몽의 여정이 숨쉬고 있다.

  • [THE WALL] 에 대한고찰

쌩떽쥐베리의 소설 [인간의 대지] 중에 "인간들 하나하나 속에 살아있는 학살당한 Mozart"라는 문장이 나온다. 필자는 영화 [THE WALL]의 주인공 Pink에게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이 말을 인용하고 싶다. 시종일관 영상을 통해 점철되는 내면적 자유로의 갈망과 정신적 자학의 심연은 [THE WALL]을 접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강한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철저하게 소외당 한 인간과 세계사이의 벽, 생기와 광기사이의 벽, 현실과 환상사 이의 벽, 살아있는 정신과 썩어가는 정신사이의 벽 等.......

우리가 존재하는 현상계 전체를 통해서 끊임없이 소멸하고 탄생하 는 벽을 이 작품은 그리고 있다.
[THE WALL]의 음악을 담당한 Pink Floyd는 음악 매니아들 에게는 너무나도 잘 알려진 영국의 Progressive Rock Band이다.

음악은 1979년에 발표되었고 영상은 1982년에 상영되었는데, 영화 의 연출은 CF감독 출신의 Alan Parker가 담당했다. 그리고 [THE WALL] 영상 전체에서 필연적인 상징화를 유도하는 Animation은 Gerald Scarpe의 솜씨이다.
단순한 music video의 범주에 넣기에는 너무도 망설여질 정도로 치밀한 구성력이 돋보이는 이 작품의 몇가지 특성을 찾아 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첫째로 시간, 공간, 현실상황, 악몽의 네가지 요소의 복합구성을 들 수 있는데, 이 요소들은 서로 교차하며 병렬적인 배열로 나열된다. 즉, Pink라는 가공인물의 사생활과 유년기, 그 리고 상상속의 가설 상황까지 서로 그물처럼 연관된 극의 맥락을 차지하고 있다.
두번째로는 강박관념의 연속적 발전과 심리적 전개를 들 수 있는데, 이는 [THE WALL] 이 Roger Waters (아버지가 2차 세계 대전때 전사)의 narcissism적 발상에 의한 자전적 작품임에 주목 할 필요가 있겠다. 주인공 Pink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모태의 존의 본능을 거부당하고, 이러한 complex는 성인으로 성장한 후에 는 아내와 사회로 파급된다. 결국 기존의관념과 권위에 대한 고뇌에서 편집적 환상으로까지 유도되고, 사회와의 절연감은 '벽'이 라는 관념과 권위의 상징체에 대한 파괴욕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심리적 발전과정은 작품의 주제를 형성하는데 결정적 요소로 작용 한다.
세번째로 심리적 구도와 Audio Cutting에 의한 편집상의 특성이다. 심리적 구도는 극적 맥락의 심리적 변화에 의해 결정 지어지는데, [THE WALL]의 경우는 로우앵글과 부감앵글의 유효적절 한 사용, 색조의 다양한 변화등의 심리적 구도가 영화가 함축하 는 메시지에 보다 직접적인 의미를 부여해 준다. 특히 Gerald Scarpe이 의해 연출된 관념세계의 Animation기법은 음악이 지니는 파급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 Edvard Munch 의 [절규]에 대하여

19世期末 유럽의 정신세계는 그 당시의 문학과 예술을 통 해 유럽인들에게 팽배해 있던 불안과 공포의 감정을 노출시켰고, 가장 世期末的인 예술가중의 하나였던 Edvard Munch의 예술세계 역시 이러한 사회적 현상과의 관련속에서 접근될 수 있을 것이 다. 또한 Munch 개인에 대한 검토, 즉 매우 특수하다고 할 만 한 그의 성장과정과 그에 따른 정서, 성격등이 고려되어야 하겠 다.
병과 죽음은 그 당시 문학과 예술의 공통적인 주제였고, Munch도 그 주제를 받아들이고 있다. 그리고 유년기에 경험한 경험한 어머니와 누이의 죽음, 성년이 되었을 때의 아버지의 죽 음, 또 정신적 육체적으로 병약한 그의 체질은 많은 작품속에 투영되어 있다.
Munch 예술의 요체는 숨을 쉬고, 느끼고, 괴로와하며, 살 아있는 모습을 그리는 것이다. 그의 모든 작품들은 정신적 영역 의 시각화이며, 성스런 공간을 형성해야 할 다양한 이미지의 결 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극적 가치의 지향은 그로 하여 금 보다 주관적 시각을 갖게 하여 자연을 주관적 분위기의 반영 으로 취급하고, 낭만적인 자연속의 인간의 무의미함을 발견하게끔 했다. 결국 객관적 대상 그 자체보다는 주관적 정신상태, 즉 불안이나 공포등의 감정을 외적으로 나타내고 투영하는데 충실했 다.
이제 그의 대표작인 [絶叫]로 넘어가 보기로 하자. 이 작품은 그가 30세때 베를린에서 전시된 것으로, 표현주의 스타일 에 있어서 초석이 되는 작품이다. 이 그림에는 공포, 불안, 절 망이 곳곳에 드러나고 있다. 공포심이 리드미컬한 선의 율동에 따라 환기되고, 등장인물은 그 육체적 실체성을 상실한 채 절규 하고 있다. 표현력을 높이기 위해 劇的인 형태는 단순한 암시로 요약되며, 원근법은 무시되고 색채는 상징적인 가치를 지닌다.

하늘을 이루는 응고된 페인트는 피에 비유되고, 인물 위로 덮칠 것 같은 마스크의 상징은 압박과 苦惱이며 항시 죽음을 의식하는 태도이다.
한 평론가가 Munch에 대한 분석에 앞서 언급한 다음과 같은 말은 그의 작품을 평가하는데 조금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우리가 도달해 있는 decadent(世期末的)의 상태에서 한 사람이 자신을 숨기려는 것은 어이없는 짓이다. 모든 것은 불가 항력적인 변환에 복종한다. 사회는 용해하는 문명의 腐蝕的인 행 동 아래에서는 모이지 않는다. 현대인은 배부르다. 식욕의 세련, 감각의, 미각의, 사치의, 즐거움의 세련 - 노이로제, 히스테리, 최 면술, 모르핀 중독, 극도에 달한 염세주의 - 이런 것들은 社會的 進化의 전조인 것이다.... " 왜 필자는 Pink Floyd의 [THE WALL]을 고찰하면서 Munch의 작품을 언급했는가 ?그 이유는 두 작품이 상당히 이질적인 매체 - 음악 + 영상과 그림 - 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反自然的 상징성, 世期末的 염세주의, 내부 세계로 향하는 自意識의 표출이 라는 공통적 주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 글을 마치며

인류는 또다른 천체에 또다른 생명체가 살고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때문에 많은 실험과 조사를 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성인 남녀와 어린이를 담은 전송사진을 계속 먼 은하계에 보내는 일이다. 이 전송사진에는 아울러 Beethoven의 symphony 5번 [운 명]의 음향이 함께 실려져 있다고 한다. 이는 symphony 5번에 아마도 인류의 보편적 정서가 함축되어 있다는 일종의 '대표성'때 문일 것이다.
외계인에 대하여 지구인의 정서가 Beethoven의 symphony 5번 에 의해 대표된다면, 만약 타임머신에 의해 과거와 미래인들에게 현대인의 정서를 알리려면 어떤 음악을 보내야 할까 ? 물론 그것 은 symphony 5번의 선택 만큼이나 편견과 독단의 작업이 되겠지 만, 그러한 비난의 화살에도 불구하고 本人은 Pink Floyd의 [THE WALL]을 강력하게 추천하겠다. 그것은 누구나 동의하듯이 이 작품이 현대와 현대인의 모습을 숨김없이 또한 처절할 정도로 감동적으로 표현한 勞作이기 때문이다.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THE WALL]의 마지막 부분이 잔 잔히 귓가에 맴돈다.
Tear Down The Wall !
Tear Down The Wall !
Tear Down The Wall !

  • 참 고 문 헌 *

1. Pink Floyd [THE WALL] ; 현대적 페시미즘과 편집광적 환상 - 서 장 현 - 2. Edvard Munch 繪畵의 Decadence에 關한 연구 ; 를 中心 으로 - 형 진 식 - 3. Edvard Munch의 風景畵에 대한 硏究 - 이 상 록 - 4. Edvard Munch 論  ; 그 生涯와 繪畵本質과의 관계를 中心으로 - 서 유 미 -

3 # 전원규[ | ]

제 목:PINK FLOYD--THE WALL 의 영향. 관련자료:없음 [1062] 보낸이:전원규 (gabbong ) 1993-09-14 04:42 조회:410

오늘로서 아트락 계시판에 두번째로 글을 올리게 된다.처음에 글을 올릴땐 조금은 떨리는 느낌이었지만 요번엔 조금더 낳은 느낌으로 키보드를 두드리 는것 같은 느낌이다.쓸데없는 글은 이만 줄이고, 그럼 본론으로....

THE WALL--앨범을 처음 접한때는 중2때가 아닌가 한다.그때만해도 내가 즐겨 듣는음악은 약간 하드하면서도 부드러운 면이있는 MR CROWLEY 나 잉위 맘스틴

틴의 음악을 좋아했었다.더불어 나에겐 아주 안좋은 버릇이 있었는데 바로 음악적 편견이었다.어떤 앨범이든 처음들을때의 느낌으로 그앨범을 판단하는 버릇이 있던나에겐 RAINBOW의 RAINBOW EYE 나 JIMI HENDRIX 의 JIMI HENDRIX EXPERIENCE 같은 앨범 또는 음악도 찬밥신세를 면하기가 어려웠다.

물론 요즈음은 가장아끼는 음반중의 하나지만.. 어쨌든 THE WALL도 예외는 아니어서 처음 앨범을 들었을때에는 그당시로서는 너무나 생소하고 부담되는 종류의 음반이었다.물론 THE WALL은 안좋은 앨범? 사이에 끼게됐고 한 1년은 먼지를 먹으며 지내게 되었다.

한1년이 흐르고 중3말쯤에 난...한여자를 알게되었다.(매우 어려웠던 시기) 그때는 왠지모르게 모든것으로부터 버서나고 싶어했고,솔직히 학교공부가 무척이나 하기 실었던 시기이기도 했다.처음으로 술도 알게됐고 담배도 물론 배웠으며 사랑이란것도 알게됐다.

모든게 너무 갑작스레 진행됐으며 따라가기가 무척힘들었던 나에겐 음악이란 이미 나의 모든것이라 할수있었다.어렵게 연합고사를 친(?)후에 누나의 권유 로 THE WALL을 다시 듣는 계기가 됐는데, 그때에도 별로 다른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그러나 A면 마지막곡 그곡을 듣는순간 너무나도 귀에잘들어오는 한 문장이 있었으니 너무나도 유명한 WE DON'T NEED NO EDUCATION 이었다.

제목은 너무나도 유명한 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 2. 그곡을 듣는순간

간 음 이런노래가..하며 난 다시한번 나의 나쁜버릇 음악적 편견을 원망했 었다.물론 그이후로 핑플의 THE WALL은 나의 가장좋아하는 음반중의 하나가 되었고 더불어 나쁜버릇을 고치는 계기가 되었다.

핑플의 THE WALL이 나에게 미친영향.. 나에겐 너무도 커다란 충격이었고(또 는 신선한)앞으로 음악을 듣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너무나 소중한 기억 두고두고 잊지못할 커다란 사건이었다.

더불어 음악을 듣는 다른 많은 분들도 음악적편견이 만약에 있다면 저는 이런 말슴을 드리고 싶네요, 지금 당장은 이 음악이 별로여도 언젠가는(강 조)언젠가는 그음악이 너무나도 좋아질때가 있다.라고 말이예요.

너무 주제넘는 얘기 였나요?
또 한작품(?)을 썼네요.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요.글의 특징상 반말로 쓴점 사과드립니다.

1993.9.14 gabbong

4 # 정용욱[ | ]

『HoPE (Progressive Rock)-호프 음악이야기 (go SGGHOPE)』 628번 제 목:THE WALL 올린이:w9a0iyw0(정용욱 ) 99/07/09 15:06 읽음:134 관련자료 없음


프로그래시브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핑크의 더 월 아시죠? 저 역시 그 앨범을 들어보았고 영화도 감상하였습니다. 정말 충격적인 영상이더군요. 물론 더월에 대해서는 말이 많습니다. 핑크 최고의 앨범 이라는 평도 있고, 더 월때 부터 핑크가 타락하였다는 말도 있죠. 핑크의 또다른 대표작 '달의 어두운 면'이 거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것에 비하면 상당히 대조적이라고 할수있죠.
저는 여기에서 더 월의 가치에 대해서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더 월을 감상한 (영화와 음반)사람들이 가지는 역설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제가 어느 잡지에서 본 기사인데 필자의 어떤 친구는 필자에게 더월을 추천하였고 필자는 상당히 감동받았다고 하더군요. 그 친구에 대해서 이야기를 전개하는데, 그 친구라는 사람은 상당히 실천력(?)이 강해서 핑크의 사상을 몸으로 실천하였다고 하더군요. 즉 영화 더월의 핑크처럼 눈썹을 밀었다는 군요!
또 제가 영화를 보기 전에 더 월 보는 것으로 번개 팅하자는 사람을 만났는데, 그 사람말로는 영화 더 월을 보고 인생이 바뀌었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하더군요.
전 직접 영화를 보고 한가지 의문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더 월을 감상한 사람들이 역설적으로 더 월이라는 새로운 벽을 그들 의 주위에 쌓아올리는 것은 아닌가 하고요.
즉 알고 계시듯이 더 월이 로저 워터스 개인의 체험을 영화화하고 음악으로 표현 한것인데, 그것을 인생의 활로나 지름길로 오해한다는 것이죠. 그렇게도 벽을 부술것을 주장하는 작품을 접하고 오히려 그 작품내의 사상이나, 생각, 사고 방식이라는 또 다른 벽을 만드는 것입니다.
앞에서 말한 눈썹을 민 친구나 인생이 변했다는 사람들, 모두 그들의 주체적인 자립을 포기한체, 마치 인생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더 월이 그들에게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준다고 믿는것 같습니다.
이는 단순한 맹목적 모방이나 추종이 아닐까요?
로저 워터스가 그의 생각을 감상자에게 일방적으로 주입시키려는 파시스트적 생각을 했다고 보지는 않아요. 즉 우리 감상자들이 그의 의도를 왜곡하는 것 같더군요.
인생에서 중요한것은 더 월에 나타난 수많은 부조리를 우리가 배척하고 이겨나갈 힘을 기르는것이 아닐까요? 우리의 주체적인 힘과 노력으로 말이죠.
더 월은 그런 사고를 할수있게 해주는 문제제기의 역할을 한거고요.
비록 개인의 변화와 힘이 가지는 한계가 명확하다고 해도 우리는 스스로의 힘을 믿어야하겠죠. 그것이 우리가 벽을 부수는 길이고, 우리의 참된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이니까요.

5 # 강태승[ | ]

『HoPE (Progressive Rock)-호프 음악이야기 (go SGGHOPE)』 22번 제 목:핑크 플로이드의 "벽" (Part Ⅰ) 올린이:crabclaw(강태승 ) 96/03/26 02:45 읽음:494 관련자료 없음


안녕하세여~~ 게발톱 강태승입니다.

프로그레시브 록 코너의 포럼 독립을 간절히(?) 바라는 사용자 중 한 사람입니다.... 후후....
연구성의 글이 많이 올라와야 한다는데 너무 썰렁하군요.
그래서 제가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그 동안 핑크 플로이드의 음악을, 특히 본 앨범 "벽"을 들어오면서 느꼈던 것들을 감상문의 형식으로 한번 써볼까 합니다.
워낙에 졸필이라 같잖은 글이 될 것 같으나, 제가 이런 성격의 글은 처음 써 보는것이므로 귀엽게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글의 성격상 경어는 생략하였으니 이점 역시 양해를...
그럼 나갑니다....


핑크 플로이드의 "벽"

1979년에 발매된 핑크 플로이드의 통산 11집인 본 앨범은 로저의 천재성이 극에 달해 있는 시기에 나온 것으로 인간과 사회에 대 한 그의 냉소적이고 예리한 비판의식이 전면에 부각된 가사가 돋 보이는 수작이다. 베이스 주자인 로저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것 은 데뷔앨범에서 부터 있어왔던 일이지만 대부분 앨범의 한 부분 을 전담하는 식으로 다른 멤버들과의 조화 내지는 공존을 이루어 왔었다. 그러던 것이 세기의 문제작 [Dark side of the moon] 이 후로 서서히 부각되기 시작한 그의 재능은 본 앨범인 [The wall] 에 와서는 총 수록곡 26곡중 데이빗과의 공동작업으로 완성한 [R un like hell],[Comfortably numb]을 제외한 나머지 24곡을 혼자 만들어내는 천재성을 발휘하며 밴드위에 군림하게 된다. 또한 보 컬파트의 얘기를 하지 않을수가 없는데, 로저의 차갑고 찢어지는 듯한 목소리는 보컬리스트라는 포지션과는 거리가 먼 그런 종류 의 것이었다. 그러나 바로 그 목소리가 본 앨범의 주인공인 핑크 에게 딱 어울리는 것이었으며 덕분에 감미로운 목소리의 데이빗 이 주로 맡고 있던 보컬파트마저 로저가 가져가버리게 된다.

그 외에도 앨범프로듀스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재킷제작까지 해 내는 등 솔로앨범같은 느낌이 들 정도이다. 있으나마나한 존재로 전락해버린 나머지 멤버들은 심한 소외감을 느끼게 되며 결국 앨 범발매후 키보디스트 릭의 탈퇴를 초래하게 된다.

또한 본 앨범의 제작당시 로저와 데이빗의 다툼이 상당히 심했 다고 하는데, 주 원인은 음악적인 문제였다고 한다. 이러한 문제 는 [Animals]앨범 제작때 부터 있어왔던 일로 음악 그 자체를 중 요하게 여기는 데이빗과 전달하려고 하는 메세지, 즉 가사에 중 점을 두고자 하는 로저와의 대립이었다고 한다.

그외의 부수적인 문제들도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로저는 자신이 우리들보다 월등한 존재임을 나타내보려 애썼 으며 ,[로저 워터스가 이끄는 핑크 플로이드]로 그룹이 불리워 지기를 바라고 있는 듯 했다."
[The wall]의 제작 당시를 회상하는 데이빗의 말이다. 데이빗 의 말에 따르면 로저가 다른 멤버들의 능력을 쓰레기 취급하는 발언을 자주 했다고 하는데, 나중에 로저없이 재결합을 시도했던 무렵 드러머 닉이 "내가 다시 음악을 할수 있을까?"라는 말을 했 을정도로 자심감을 잃게 해 놓았다고 한다.
로저와 데이빗의 악화된 감정은 이후 핑크 플로이드란 이름의 사용권한을 놓고 법정싸움으로 까지 확대되게 된다.

어쨌든 불미스러운 일들을 거친 후 [The wall]은 발매가 되고, 빌보드의 앨범차트 1위에 등극하면서 전 세계를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게 된다. 특히 본 앨범의 수록곡 [Another brick in the w all part II]는 프로그레시브 음악의 역사상 유례가 없는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5주간 머무는 쾌거를 거두게 되는데, 이는 대중 성과 음악성을 함께 겸비한 핑크 플로이드만이 해낼수 있는 당연 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본인이 이 앨범을 들었을 때는 작년 겨울이었는데, 레코드 가게 아저씨의 권유로 이들을 알게된 후, [Dark side of the moon], [ Meddle], [Wish you were here]에 이어 네번째로 듣게된 앨범이었 다. 음반을 감상하면서 그들(?)의 끝이 보이지 않는 능력에 감탄 하지 않을수 없었다. 물론 재결합 이후의 핑크 플로이드는 아주 바닥을 드러낼 대로 드러내 보여주고 있는데, 그런 모습을 생각하 면 그들의 재결합을 부정적으로 볼수밖에 없게된다. 로저의 말대 로 핑크 플로이드는 전설속의 위대한 이름으로 남겨뒀어야 했으며 데이빗 일행은 다른 이름을 사용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랬더 라면 지금처럼 핑크 플로이드란 이름을 욕되게 하는 그런 일은 없 을텐데 말이다.

잡담은 그만하고 그럼 본격적인 음악감상으로 들어가 보자.
본 앨범은 학생들을 획일화 시키는 교육문제라든지, 전쟁으로 인한 인간심리의 황폐화 등을 다루며 사회의 병폐된 모습과 그로 인해 사회와의 관계가 단절되어 가는 인간의 모습을 통해 인간과 사회(또 다른 인간 집단)의 올바른 관계정립을 모색하고 있다.
"벽"이라는 소재는 이러한 주제를 드러내기에 아주 적당하다.

핑크라는 이름의 가수를 통해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는 전형적 인 컨셉트앨범의 구상을 따르고 있는 이 앨범은 두장의 CD로 되 로 되어있으며, 첫째장은 핑크가 벽을 쌓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으며, 둘째장은 벽 속에서의 칩거 생활과 핑크의 자아분열, 그 리고 벽의 붕괴등을 다루고 있다.
사운드 상으로는 "Wall Sound"라는 말이 생겨났을 정도로 여타 프로그레시브 밴드들과는 물론이고 자신들의 과거 앨범들과도 사 뭇 다른 본 앨범특유의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그럼 수록곡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to be continued......

          • Crab Claw *****

(95/08/10)

『HoPE (Progressive Rock)-호프 음악이야기 (go SGGHOPE)』 23번 제 목:핑크 플로이드의 "벽" (Part Ⅱ) 올린이:crabclaw(강태승 ) 96/03/26 02:47 읽음:363 관련자료 없음



CD-1.

1. [In the flesh?] 마지막 곡인 [Outside the wall]의 몇 소절이 잠시 들린 후 갑자 기 폭발하는 듯한 사운드로 이어지는 첫곡 [In the flesh?]는 앨범 의 후반부에 가사와 사운드가 약간 변형된 형태로 다시 등장하게 된다. 흔히 영화나 소설같은 데서 많이 쓰이는 수법으로, 핑크의 일생중 �?가수가 되어 공연장에서 관중들을 선동하는 장면을 뚝 떼 어다가 앨범의 가장 앞부분에 위치시킴으로써 감상자의 호기심을 유발시키고 있다.

2. [The thin ice] 핑크의 탄생을 알리는 어린 아기의 울음소리로 시작되는 이곡은 어렵고 힘든 세상살이를 살얼음을 걷는 행위에 빗대어 표현하고 있 다. "엄마는 널 사랑할거고 아빠도 그럴것이다. 바다는 너에게 따 뜻하게 보일거고, 하늘은 마냥 푸르게만 보이겠지.... 하지만 아가 야.... 네가 지금 세상이라는 살얼음판위를 지쳐 나가야 한다면 네 발 아래에서 금이 가기 시작하더라도 놀라지 말거라.... . 네가 그 얇은 얼음조각들을 움켜쥐려 발버둥칠때 네 등뒤에서 밀어닥치는 공포와 함께 넌 그 속으로 빠져들어 버릴테고 곧 미쳐버릴 것이다.
..." 섬�쓺한 로저의 가사가 돋보이는 곡으로 핑크의 인생길이 순탄 치 않을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서정적인 분위기의 아름다운 멜로디 가 흐르다가 후반부에 가서는 갑자기 격렬한 사운드로 전환된다.

3. [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 I] 핑크가 벽을 쌓게 되는 첫번째 원인을 얘기해 주고 있다.
알란파커 감독의 영화 [The wall]을 보면 전사한 아버지의 부재가 가지고 오는 핑크의 심리적인 외로움을 잘 나타내고 있다. "가족 앨 범속의 사진외에 아버지께서 제게 남겨주신게 뭐가 있습니까?......
고작 이 한장의 벽돌밖에...." 라는 의미심장한 가사가 일품이다.

4. [The happiest days of our lives] 제목과는 정 반대의 내용을 담고 있는 곡으로 핑크의 학창시절을 소재로 하고 있다. 학생들의 결점을 드러내 폭로하고 회초리를 휘두 르는 선생들을 비판하고 있다. 집에서 부인에게 매를 맞은뒤 학교의 아이들에게 화풀이를 하는 선생을 묘사한 가사가 무척이나 재미있다.

5. [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 II] 앞의 두 곡과 연결되어 한곡 처럼 쭉 이어져 들린다.
빌보드의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한 핑플 최고의 히트 싱글이며 획 일화된 교육의 문제점을 강렬히 비판하고 있다. "우리는 교육의 필 요없다. 우리는 생각을 조종당할 필요가 없다. 선생들은 애들을 그 냥 내버려 둬라....." 라는 아이들의 외침이 인상적인 이 곡은 그 위험한 가사 덕분에 학부모 협의회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으며 미 국의 몇몇 주에서는 금지곡으로 묶이기도 했다고 한다. 영화를 보 면 학생들이 일렬로 서서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커다란 기계속으로 한명씩 떨어지는데 그 아래로 모두들 얼굴에 똑같이 눈,코,입이 뭉 그러진 무표정한 가면을 쓰고 나오는데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곡의 마지막에 가서는 모두들 그 가면을 벗어버리고 환호성을 지르며 학 교를 불태우는 장면이 나오는데, 어떻게 보면 이 부분이 더 충격적 일런지도 모르겠다...... (^^)

6. [Mother] 감동적인 멜로디의 [Mother]가 이어진다.
아버지의 부재가 가져온 어머니의 과잉보호로 인해 핑크는 요즘 말하는 마마보이가 되어 버린듯 하다. 덕분에 사회에 적응하기가 힘들어지고 모든일을 어머니께 의존하게 된 핑크는 이 곡의 마지막 에 "어머니, 그렇게 까지 하셔야만 했나요?" 라는 말로 한탄을 하 고 있다. 귀가 시간을 꼬박꼬박 챙기고, 여자친구까지 골라주는 어머니에게 핑크는 심지어 "제가 벽을 쌓아야만 하나요?"라고 물어 보는데, "물론 엄마는 네가 벽을 쌓는 걸 도와줘야지...." 라는 어 머니의 대답이 섬�쓺하기만 하다.
어머니의 대사중 "널 엄마의 날개아래 보호해 줄테니 걱장말아라.
언제까지나 널 떠나보내지 않을 거란다. 하지만 노래부르는 것 정 도는 허락하마." 라는 가사에서 핑크가 앞으로 �?가수로 성장하게 되리라는 걸 암시하고 있다.

7. [Goodbye blue sky] 새가 지저귀는 소리와 어린아이의 "엄마, 이젠 하늘에 비행기가 하나도 없어" 라는 목소리로 시작하는 이 곡은 어쿠스틱 기타의 잔 잔하면서도 약간 음침한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아버지, 선생님,어 머니에 이어 전쟁으로 인한 황폐화된 사회의 모습은 핑크의 벽쌓기 에 또다른 원인을 제공해 주고 있다.

8. [Empty spaces] 멀리서 들려오는 기계음과 두런거리는 말소리가 음침한 분위기를 가중시키며 로저의 폭발하기 일보직전인 것 같은 기분나쁜 목소리 가 들려온다. "이 빈공간을 나는 뭘로 채워야 합니까? ... 그 벽을 다 어떻게 쌓아야 합니까?" 핑크는 이미 �?가수로 성장을 했으며 결혼까지 한 상태로 사랑이 결렬된 부부생활은 그에게 더욱 허전함 만을 느끼게 하고 그 빈 공간을 채우기 위해 또 다시 벽을 쌓게 된 다.

9. [Young lust] 데이빗의 터프한 기타연주와 보컬이 인상적인 곡이다. 순회 공연 을 다니는 핑크는 아내와의 생활을 통해 얻을수 없었던 것들을 그 를 쫓아다니는 여성팬과의 하룻밤으로 보상받으려 하나, 애정이 결 핍된 그러한 행위는 오히려 더욱 허전함만을 느끼게 할 뿐이다.

10. [One of my turns] 차분히 가라앉은 신디사이저의 음색과 로저의 나지막히 읊조리는 보컬이 퇴색된 사랑을 이야기 하며 [One of my turns]가 시작된다.
약간 괴기스럽기까지 한 분위기가 이어지다가 갑자기 폭발하듯이 사운드가 반전되며 경쾌한 (핑크의 시점에서 볼때) 분위기로 바뀐 다. 자아분열이 시작된 핑크는 호텔방안의 가구들을 때려부수며 함 께 있던 여자에게 "하늘을 날으는 법을 가르쳐 줄까?...." 등의 헛 소리를 늘어놓는다. 로저의 광기어린 보컬이 인상적이며 경쾌한 데 이빗의 기타사운드는 곡의 내용과 전혀 상반되느 것이라 더욱 괴리 감을 느끼게 한다.

11. [Don't leave me now] 도망가 버린 여자를 아내로 착각하고 있는 핑�", 여자에게 폭력을 가함으로써 성적 쾌감을 얻는 새디스트와 같은 발언을 하고 있는 핑크이지만 그가 정말로 갈구하고 있는 것은 애 정어린 진실된 사랑일 것이다.
음침한 사운드가 분위기를 밑으로 내리깔고 있으며 로저 특유의 찢어지는 듯한 보컬이 괴기스러운 분위기를 한층 가중시키고 있다.
기분나쁘게 울리는 릭의 건반터치위로 점차 고조되는 로저의 처절 한 외침이 끝나고 나면 서정적인, 그러나 역시 어두운 분위기의 약 간 강렬한 사운드가 이어지며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12. [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 III] [Another brick in the wall]시리즈의 종결부인 이 곡에서 핑크 는 드디어 벽쌓기를 마무리 하게 된다. "날 감싸주는 손길, 다 필 요 없어! 날 잠재우려는 저 약들도 다 필요 없어!... 결국 당신들 도 모두 저 벽속으 벽돌들이었을 뿐이야...." 강렬하던 사운드는 사라지고 단순한 기타음의 반복이 들려오며 다음곡이 이어진다.

13. [Goodbye cruel world] 벽쌓기를 마무리한 핑크가 세상의 사람들에게 보내는 마지막 메 세지이다. 마치 다 죽어가는 사람이 유언을 남기는 듯한 로저의 읊 조리는 목소리가 흐르며 첫째장은 끝을 맺게 된다.


to be continued......

          • Crab Claw *****

(95/08/10)

『HoPE (Progressive Rock)-호프 음악이야기 (go SGGHOPE)』 24번 제 목:핑크 플로이드의 "벽" (Part Ⅲ) 올린이:crabclaw(강태승 ) 96/03/26 02:59 읽음:331 관련자료 없음



CD-2.

1. [Hey you] 두번째 CD를 플레이어에 걸면 감미로운 선율의 기타와 데이빗의 가라앉은 듯한 목소리가 흘러나오며 핑크의 아내가 벽속이 핑크에 게 "저에게 마음을 열어주세요~" 라고 호소하는 내용의 [Hey you] 가 시작된다.
중반부분에 등장하는 강렬한 디스토션이 걸린 기타 연주부분은 정말 감동적이다. 이곡에서 아내의 감정이 격앙되 이성을 잃은듯 이 울부짖는 부분이 등장하는데 데이빗의 가라앉는 목소리와 달 리 날카롭게 울려퍼지는 로저의 처절하기까지한 목소리는 그녀의 감정을 표현하기에 충분하게 느껴진다.

2. [Is there anybody out there?] 벽 밖에서 희미하게 들려오는 아내의 호소에 "거기 밖에 누구 있 소?" 라고 응답하는 핑크의 독백부분.
음침한 릭의 건반터치사이로 "Is there anybody out there?" 라는 남성의 굵직하게 울려퍼지는 목소리가 마치 최면을 걸듯이 되풀이 되는 이 곡은 밤에 듣고있으면 마치 공포영화를 감상하는 듯한 오 싹함 마저 느끼게 하는 곡이다. 그러나 후반부의 서정적인 데이빗 의 기타연주와 릭의 건반연주부분은 잔잔한 감동을 전해준다. 벽 속에 혼자 웅크리고 있는 핑크의 모습이 떠오르는 곡이다.

3. [Nobody home] 역시 핑크의 독백부분이다.
조용하게 울리는 릭의 어쿠스틱 피아노 연주위로 읊조리는 로저 의 슬픔이 가득한 목소리가 점점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잔잔한 스 트링 오케스트레이션 연주가 진한 감동을 전해준다. �? 공연을 다 니며 메니지먼트 측으로부터 무슨 광대나 짐짝취급당하는 핑크는 자신의 허탈감과 고독감을 달래기 위해 전화를 해보지만 역시 집 에는 아무도 없다.
"내가 훌륭한 개였을 때엔 그들은 가끔 뼈다귀 하나씩을 던져주 곤 하지...." 라는 가사는 핑크의 심정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로저의 감정처리가 아주 뛰어나며, 절제하는 듯 하면서도 공허하 게 울부짖는 듯한 그의 절규하는 보컬은 이 곡의 절대적인 요소이 다.

4. [Vera] 멀리서 들려오는 폭발음과 총소리등이 귀를 스치고 지나가면 역시 조용한 연주의 [Vera]가 흘러나온다. 1분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연주를 뒤로 멀리서 군악대의 스네어 드럼소리가 점차 커지 며 다음곡으로 이어진다.

5. [Bring the boys back home] 점점 소리가 커지며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스네어 드럼소리에 이어 갑자기 엄청난 스케일의 장중한 오케스트레이션 효과와 함 께 핑크의 부모세대의 외침이 시작된다. 짧게 휘몰아 치고 지나 가는 폭풍우 같은 느낌의 이 곡은 다시 드럼의 소리만 남아 점 점 희미해 진다. 핑크는 이 곡을 마지막으로 벽속에서의 은둔생 활을 방해받게 되는데, 곡의 후반부에 등장하는 "쇼에 갈 시간 이야...." 외치는 소리와 문두드리는 소리가 이를 증명해 준다.
그 밖의 어린시절 학교 선생님의 "틀렸어!! 다시해!.." 하는 목 소리와 호텔에서의 여자팬의 "당신 괜찮아요.." 하는 목소리...
등등이 모두 겹쳐지며 엄청난 혼란이 환청으로 울려퍼지며 들려 온다. 핑크는 이들에게 "밖에 누가 있소?"라고 희미하게 반응한 다.

6. [Comfortably numb] 본 앨범에서 [Mother],[Nobody home]등과 함께 개인적으로 가장 감동적이라 여겨지는 [Comfortably numb]이 제정신이 아닌 핑크를 깨우기 위해 들어온 메니저와 의사들의 목소리로 시작된다. 외부 에서 들려오는 이 목소리는 물론 핑크의 의식세계에서 인식하는 목소리로 (흔히 영화에서 많이 쓰이는 정신이 가물가물 거릴때 들 려오는 목소리를 생각하면 된다.) 로저는 약간 괴기스러운 분위기 를 연출하며 아주 훌륭하게 처리하고 있다.
완전히 의식이 마비되어 버린 핑크를 공연에 데리고 가기위해 각성제를 주사하며 필사적으로 움직이는 그들에게 데이빗의 목소 리로 처리되어진 핑크의 대사부분이 감동적으로 흐른다. 데이빗 과 로저의 조화가 더욱 감동을 배가시키는 듯 하며 후반부의 데 이빗의 가슴을 후벼파는 듯한 기타솔로 역시 압권이다.

7. [The show must go on] 제정신이 아닌 핑크는 가까스로 공연장으로 끌려가게 되며 감 동적인 멜로디 사이로 "이 공연을 계속해야 합니까?... 제가 가 사를 제대로 외울수 있을까요?..." 하는 핑크의 독백이 흐른다.
곧 이어 핑크는 자아분열을 일으키게 되고 벽속에 웅크리고 있 는 자아위에 군림하는 또 하나의 자아가 쇼를 지배하게 된다.

8. [In the flesh] 핑크의 울부짖음뒤로 웅장한 사운드가 울려퍼지며 앨범의 첫 곡으로도 삽입되었던 [In the flesh]가 흐른다. 제정신이 아닌 핑크는 관중들을 선동하여 자신의 망치제국을 세워 사회에 대 한 복수를 시작하려 한다. "... 이 쇼의 주인공 핑크는 아직 안좋은 상태라 호텔에 머무르고 있어... 대신 내가 여러분들이 진정 있어야 할 곳이 어디인지 찾아주겠어....저기 깜둥이와 유태인녀석들을 끌어내 벽 앞에 세워놔!... 나에게 권한이 있 다면 니놈들을 모조리 총으로 쏴버리는 건데...." 관중들 위 로 군림하는 핑크는 다음곡인 [Run like hell]에 가서는 공연 장을 뛰쳐나가 본격적인 단속작업을 벌인다.

9. [Run like hell] 신나고 경쾌한 사운드가 핑크의 광기를 드러내주는 듯 해서 어떻게 들으면 더욱 살벌하며 공포스럽게 여겨진다. 로저의 울부짖는 듯한 절규는 자신에게 가해졌던 사회의 횡포들을 그 대로 타인에게 전하고 있다. 특히 가사중 "미친듯이 달려 도망 가는게 좋아.... 그리고 네 얼굴에 맞는 가면을 하나 만들어 두독록 해. 꽉 다문 입술과 앞 못보는 기계의 눈 그리고 공허 한 미소와 굶주린 가슴으로 말야..." 라는 부분은 핑크가 어릴 적 받았던 획일화 교육의 병폐를 다시 되돌려 주고 있는 듯 하 다.

10. [Waiting for the worms.
이 앨범에서 벌레(worms)가 의미하는 바는 이 사회의 권위주 의와 잘못된 제도, 속물근성등을 총칭하는 그러니까 사회의 병 폐된 모습을 표현한 말이라고 할수 있다. 또한 자아분열을 일 으켜 단속작업을 벌이는 핑크 일행에게 그런일을 가능케 하는 정신적인 어떠한 존재로써의 역할도 하게 된다. 말하자면 핑크 가 벌이는 광기어린 난동에 원인제공을 해주는 존재가 바로 벌 레이다. [Hey you]에서의 아내의 대사중 "그이의 뇌 속은 이미 벌레들이 파먹고 있다." 라는 말이 나오는데 자아분열의 과정 이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하는것 같다. 그리고 이 곡에서 벌레 를 기다리는 사람은 다름아닌 벽 속에 웅크리고 있는 소극적인 핑크 자신이며 단속작업을 통해 잔인한 사회(Cruel world)를 쓸 어버릴 또 다른 자신의 자아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 여겨진다.

11. [Stop] 앞의 곡이 갑자기 중단되며 웅장하던 사운드와는 대조적으로 어쿠스틱한 피아노 반주가 흐르며 모든 것을 중단하고 다시 벽 속에 웅크리고 있는 핑크의 독백이 이어진다.

12. [The trial] 본 앨범의 최대의 백미인 이 곡은 마치 한편의 오페라를 감상 하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하며, 회화적인 곡의 분위기는 마치 클 라투(Klaatu)의 사운드와도 흡사하게 들린다.
쇼를 팽개치고 관중들을 선동하여 사람들에게 폭력을 가한 행 위등을 죄목으로 재판에 회부된 핑크는 선생님과 아내, 어머니 의 증언들로 인해 유죄라는 것이 더욱 확고히 다져지게 된다.
하지만 겉만 번지르르하게 갖다붙인 죄명속에 위치한 실제의 죄 는 사회에 의해서 억눌려지는 인간본연의 감정을 숨김없이 드러 냈다는 데 있다고 하는점이 이 앨범이 우리에게 전달하려는 메 세지를 어느정도 드러내주고 있다고 생각된다. 핑크는 죄에 해 당하는 벌로 벽을 무너뜨리라는 명령을 받게 된다.(Tear down the world) 핑크에게 있어서 벽이 가지는 의미는 상당히 중요하 다. 사회에 의해 쌓아올리기 시작한 벽은 그 동안 핑크의 보호 막이자 은신처가 되주었으며, 그 벽을 자신의 의지가 아닌 타인 에 이�샨해 무너뜨리게 되는 이 부분은 핑크라는 한 개인에게 마 지막순간까지 가해지는 이 사회의 폭력을 보여주고 있다.
웅장한 벽 무너지는 소리가 들려오며 마지막 곡인 [Outside the wall]이 이어진다.

13. [Outside the wall] 이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이 곡은 우선 앨범을 주의깊게 들 어본 사람이라면 첫 곡인 [In the flesh?]의 맨 앞부분에 잠깐 들리던 바로 그 곡이라는 것을 알수 있을 것이다. (한번에 알아 차리진 못하더라도 두 번째 듣는순간 "어! 이 부분..." 하고 느 낄수 있을 것이다.) 이 것은 무너져내린 벽이 다시 쌓이게 되는 순환을 의미한다. 그 주체가 또 다시 핑크 자신이 될지 아니면 이 잔인한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는 또 다른 어떤 나약한 자아가 될찌는 모르지만 말이다.
이로써 대작 [The wall]은 막을 내리게 된다.


the end......

          • Crab Claw *****

(95/08/10)

6 # 정철[ | ]

당시 평 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이런 말이다. '이 앨범은 팝음악은 재미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걱정거리를 안겨주었다.' 본작은 음악적인 면도 그렇지만 도발적인 어조로 사회, 특히 교육문제를 들고나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본작에 관한 에피소드는 너무 많고 다들 아시는 얘기라서 쓸 필요는 없을것이다. 특이한 것도 있는데 제 2면을 뒤로 돌리면(backward) 'Empty Space'가 나오기 직전에 'Congratulation. You have just discovered secret message. Please send your answer to Old Pink, Care of the Funny Farm, Chalfont.'라는 말이 나온다고 한다. 물론 PinkFloyd는 거기에 대해서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Animals와 마찬가지로 거의 모든 부분을 RogerWaters가 도맡아 했다. 황당한 것은 전세계 거의 모든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한 본작이 영국과 일본에서만 1위를 못했다는 점이다. 물론 우리나라에서야 앨범자체가 금지되었었다.

사실 핑크 플로이드하면 벽을 생각하기 쉽다. 벽속의 또다른 벽돌 제 2부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 2가 빌보드 싱글챠트 1위도 먹고 알란 파커Alan Parker에 의해 영화화하는등 온갖 화제를 뿌리고 다녔고 음악적 상업적인 성취도 충분히 얻어낸 일거양득의 명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에 대해서는 별로 할말이 없다. 나는 좋은음반이라고는 생각하지만 결코 위에 적은 세 명반에는 견주지 못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락적인 면은 강화되었지만 그들 나름의 진지한 맛은 약간 사라진듯 하였고 나는 그게 못내 아쉬웠다. 물론 반박하시는 분도 계시리라. 하지만 나의 이 말은 초기의 반상업적anti-commercial인 면모의 퇴보를 말한다. 이 얘길 하자면 좀 길어지지만 가 보자. 프로그레시브 락은 대체로 보수적인면을 지닌 배타적 음악이다. 보수적이라는 것은 현대적 감각(향락적 감각?)에 비해서 그렇다는 것이고 배타적이라는 것은 보통사람이 듣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뜻이다. 음악적 성취는 추구하지만 사회참여는 하지 않는 편이며 난해한 음악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상업성과는 대체로 상극이며 지극히 예술적Art Rock음악이다. 이는 락의 본질인 저항성과는 분명히 어긋난다.(이 부분은 락 평론가 임진모씨의 의견임을 밝힘)
하지만 벽은 사회참여와 동시에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다. 물론 그것이 나쁜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로저의 독재로인한 음악적 궤도수정에서 온 것이기에 조금 아쉽다는 것이다. 나는 그들이 순수하게 음악만을 추구했던 시절이 더욱 좋다. 그들은 내겐 음악 학자로 여겨질만큼 진지했다. 어쨌든 벽은 훌륭한 음반이고 나름대로 큰 의미를 갖는다. 그리고 음악의 완벽한 이해를 위하여 영화 벽도 보시길 바란다. 잘된 영화이다. 재미있다.

7 # 유영재[ | ]

등록자 : 유영재[1] 등록일 : 1993/08/06 조회수 : 301 추천수 : 0 [추천하기]

내가 중 2때였던가...? 프로그레시브라는 음악에 매료되면 서 부랴부랴 그 계열의 음반을 하나둘 모으기 시작한지 얼 마되지 않아서 나는 상당수의 프로그레시브 음반이 국내에 서는 구하기가 힘들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자연히 수입 레코드점을 찾아나서서 기웃거리기 시작했고 사진을 통해서 만 보던 음반들을 직접 볼수 있다는것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신기하고 흥미로웠다. 물론 그당시는 대중적으로도 성공한 웬만한 작품들도 고가에 팔리고 있었다. 어느날인가 라디오 에서 들은 뉴트롤스라는 그룹에 완전히 뻑(?)이 가서 수첩 에 그룹 이름을 적고 수입 레코드점에 가서 이 그룹의 음반 을 물었다. 그러자 프로그레시브에 일가견이 있다던 주인 아저씨 왈 " 뉴 트롤스? 그게 뭐냐? 별 희귀한 그룹을 다 알고 있구나 너? " ......( 지금은 이 뉴트롤스가 웬만한 음악팬이라면 다 알고 있을 정도로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 다는 것이 그 때와 비교하면 정말로 상상도 못할 변화이 다.) 하는수 없이 그 레코드 가게 진열장에 있는 음반들을 뒤적이다 눈에 확 띄는 앨범 하나를 발견했다. 핑크 플로이 드의 < The Wall >!!! 물론 지금이야 국내에서도 뒤늦게 라이센스로 발매되었고 비디오도 시판중인 작품이지만 그때 는 웬만한 수입 레코드점에서도 그리 쉽게 찾아볼수 없는 앨범이었다. 난 말로만 듣던 이 앨범을 보고 재빨리 값을 지불하고 (그당시로는 두장짜리 치고 상당히 싼 가격인 2만 원) 집으로 달려왔다. 하얀 벽돌만이 그려진 이색적인 재킷 이 묘한 뉘앙스를 풍겨주었다. 더군다나 이 앨범은 내가 처 음으로 손에 넣은 오리지널 앨범이다. 라이센스와는 비닐 포장부터가 달라서 나는 마냥 신기했다. 껍데기를 뜯고 앨 범을 펼치자 여러가지의 형이상학적인 그림들이 나타났다.
썩 잘그린 그림은 아니지만 뭔가 의미심장한 내용을 담고 있는것 같았다. 음반을 꺼내보니 종이로 된 커버 역시 하연 색의 벽돌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그 위에 마치 직직 그어버 린 낙서처럼 노래 가사들이 나열되어 있었다. 처음산 수입 레코드인지라...나는 아주아주아주 조심스레 레코드에 바늘 을 가져갔다. 그리고 손에는 레코드 커버와 이 앨범에 관한 설명이 실린 책들을 모조리 들고와 참조해 가면서 음악을 들었다. 그리고는 두장의 앨범을 모두 들은 후에 나는 뭔지 모를 묘한 쾌감을 느꼈다. 그 쾌감이 무엇이었는지는 잘은 모르겠다. 웅장한 합창, 냉소적인 가사, 다양한 효과음, 마 치 영화를 보는듯한 이야기식의 전개 방식은 나를 단한번에 매료시키고 말았다. 특히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었던 ' Ano- ther Brick In The Wall '과 데이빗 길모어의 기타 연주가 멋진 ' Comfortably Numb ', 그리고 재판을 통해 급기야는 벽을 허물어버리고 마는 ' The Trial '등이 나를 대만족 시 켜 주었다. 나는 매일마다 이 앨범을 듣지 않으면 밥맛이 없을 정도였으며, 학교에서도 빨리 집에 가서 이 앨범을 듣 고 싶어서 끝날 시간만을 기다리며 교실 벽에 걸린 시계를 힐끗 힐끗 쳐다 보다 선생님에게 고문을 당한 적도 있다.
그때는 정말이지 이 앨범을 그저 바라보고만 있어도 흐뭇했 다. 하지만 이 앨범은 지금은 나에게 있지 않다. 중학생인 나에게는 수입 음반을 산다는것이 경제적으로 무리였던게 사실이었다. 그래서 나는 몇몇 친구들에게 빚을 지게 되었 고, 2년 정도가 지난 고등학생때 돈을 갚기 위해 결국에는 눈물을 머금고 이 앨범을 친구에게 팔아버려야만 했다. 그 후로는 팔기전에 녹음해둔 테잎만으로 이 앨범을 들어야 했 지만 워낙 낡은 테이프에 녹음해둔 탓인지 지금은 이것마저 내 곁에 없다. 이제는 국내에서도 쉽게 구할수 있는 앨범이 지만 아직 나에게는 이 앨범이 없다. 사람 심리라는게 왜그 런지는 몰라도 앨범이 좋다하더라도 한번 샀다가 팔은 앨범 을 또 산다는게 조금 꺼림칙하다. 음...나중에 돈이 생기면 씨디로나 사야겠다. 지금 스피커에서는 핑크 플로이드의 ' Wish You Were Here '가 흐른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의 추억(?)을 생각하니 벽이 너무너무 듣고 싶다.
'벽'이 여기 있다면Jmnote bot (토론)....

8월 6일 5시 15분 모기에 물린 팔을 긁적거리고 있는 영재 의 넋두리 였습니다...

               espiri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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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단승배[ | ]

등록자 : 단승배[2] 등록일 : 1993/09/13 조회수 : 418 추천수 : 0 [추천하기]

Pink Floyd의 "THE WALL" 정말 대단한 음반이다.
내가 이 음반을 처음 접한 것은 좀 웃기겠지만, 친구집에 놀러가서이다.
그때가 1982년인가? 83년인가? 하여간 잘 생각은 나지 않지만 그때쯤인것 같다.
그 친구는 국민학교때 부터 알고 지내던 녀석으로 공부도 잘 하는 녀석이다. 그리고 음악도 좋아해 래드 제플린이나 퀸을 무척 좋아했다.
난 그 당시엔 음악에 거의 무지해서 그냥 그 녀석 집에 놀러가면 듣기만 했다. 하여간 좋았다.
그리고 그 녀석 동생은 내 친구보다 더 해서 퀸을 그렇게나 좋아했다. 항상 퀸의 노래를 아주 똑같이 따라 부르기도 했다. 너무나도 똑같이 불러 놀랬다.
그 녀석은 내가 가면 항상 만화 그려 달라고 해서 조금은 귀찮았지만 동생과도 친해 지금도 가끔 연락도 온다.
원래 꾀짜 같은 놈이다.
애고 이야기가 조금 빗나갔는데 아무튼 거기서 음반들은 구경하다가 그 판을 본 것이다. 그 당시에는 ABBA와 같은 소프트락 같은 것을 즐겨 들었던 나로선 그 판을 보고 그림이 되게 요상 망칙하다고 느꼈을 뿐이고 그리고 그 그림이 너무나 인상적이라 계속 잊혀지질 않았다.
물론 그 당시엔 이 핑크플로이드에 대해서 그냥 이름 정도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친구집에 자주 가게 돼면서 여러 음악을 듣게 돼고 또 다른 친구에게도 많은 영향을 받았다.
또 다른 그 친구는 소위 빽판이란 것을 몇 백장씩이나 가지고 있었다. 그로인해 처음으로 핑크플로이드의 Dark side of the Moon을 처음으로 사서 들었다.
그 당시 그 라이센스에는 금지곡 때문에 2곡이나 짤려있었다.
나중에 그 친구가 자기 원판을 샀으니 빽판을 주겠다고 해서 그 음반을 듣도 그 동안 못 들은 그 짤린 곳을 듣게 되었다.
정말 요즘은 세상 많이 좋아졌다.
(으...이 가난 언제 벗어나나...) 또 이야기가 요상하게 나가는 것 같네요...
그리고 핑크 플로이드에 대해 그 친구에게서 많이 들었다.
그러다 그 친구랑 같이 청계천의 빽판 가게에 가서 판을 사러 가다가 바로 그 문제의 "WALL"을 보았다.
더블 앨범.음..돈이 2배로 나가겠군.
그 친구는 한번 사게 돼면 몇 십장을 한꺼번에 사지만 나는 자금사정이 그때로 별로라 많이 사질 못했다.
하여간 난 그 판을 쏙 빼들었고 샀다.
(아마 그 당시에 산 빽판이 대충 ELP의 TARKUS, Scorpions의 Love at first sting인가...) 그리고 집에 가서 열 나게 들었다.
그리고 뿅...
음..굉장히 대중적이면서도 프로그레시브한 사운드, 연극적인 요소가 깔린 핑크플로이드 특유의 감각이 돋보인 작품이었다.
(으히..좋은 말만 나열 했다...) 정말 그 당시엔 뭔가 느끼게끔 했지만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다.
그 때도 워낙 무지해서..쩝.
그리고 몇달후에 누가 핑크플로이드의 WALL의 뮤직 비디오를 빌려다 봤다고 했다. 하지만 난 못 봤다.
그들이 연락이 나에게 안 돼서 같이 못 본 것이다. 으...
그때 비디오가 있는 집이 몇 안돼서 다른 친구집에서 떼거리로 몰려 봤다는 데 그 친구 누나하고도 친해 같이 봤다고 했는데 그 누가 이거 왜이리 야하냐고 그랬단다...
결국 그때는 못 보고 제대후 90년도에 학원에서 누가 카피해 준 걸로 집에서 보게 되었다. 약간 음반의 것과 차이가 있었지만 영상과 특히 애미메이션부분에서 굉장한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얼마후에 대우에선가 그 비디오가 나왔다.
거기엔 자막이 있었지만 내껀 원판을 뜬 것이라 없지만 어쩌면 더 좋은 것 같다.
물론 그 전에 대부분 판들이 해금돼고 WALL도 라이센스로 나왔다.
하지만 아직 음반을 많이 살 형편이 못돼 게속 미루다가 몇달전에 WALL을 CD로 구입하게 되었고 새롭게 다시 들었다.
(빽판에선 자주 튀고 음질이 후져서...크크) 이 음반에서 내가 좋아하고 비디오로 가장 감명(?) 받은 곳은 물론 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 2이겠지만 Blue Sky가 있다.
음악에서도 좋지만 비디오에서 일반적으로 평화의 상징으로 대표 돼는 비둘기에서 독수리 같은 괴조가 나와 폭력적이고 세상을 어둠으로 덮는 이 애니메이션이 인상적이었다.
중간 중간에 돋보이는 애미메이션들이 있지만...

쩝...음악평은 아니었지만 내가 이 핑크플로이드를 알게 돼고 핑크플로이드의 음반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앨범중의 하나인 "THE WALL"로 이제까지 느낀 여러가지 소감과 에피소드를 적어보았다.
요즘 해금판들이 나오고 있지만 그 당시로만 해도 이 음반이 염세사고의 내용이란 형식으로 묶여 있던점. 그리고 가사의 왜곡�갉 해석으로 이런 판결을 내린 국내의 잘못�갉 음악견해에 1000톤의 해머를 내리치고 싶은 심정. 앞으로 프로락의 계속적인 발전을 바라며 이만 줄일까 합다.

별로 재미없고 횡설수설한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앞부분 존칭을 쓰지 않은점 이해해 주시기 바라며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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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오찬익[ | ]

등록자 : 오찬익[3] 등록일 : 1994/10/09 조회수 : 394 추천수 : 0 [추천하기]

< The Wall >

아마도 핑크 플로이드의 작품중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했고 또한 자주 인구에 회자되는 작품집이 바로 이 작품이 아니 었나 싶다. 그 만큼 핑크 플로이드에게 있어서 본작이 지 니는 비중은 자못 큰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본 작이 이렇든 열광적인 지지를 받는 까닭은 무엇인가? 그리 고 본작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 본작이 발표되었던 79년은 정치, 경제, 그리고 문화, 예술 에 이르기까지 커다란 변혁을 겪게 되는 시기였다. 50년대 에서 60년대에 이르는 냉전의 분위기가 70년대 들어서면서 서서히 가라앉게 되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리고 바로 이 시기를 기점으로 해서 이데올로기보다는 자국의 이익을 우선하는 '신국수주의'가 거의 모든 국가에 보편화되면서 표면적으로나마 화해를 앞세우게 되었다. 그 결과 많은 이 들은 자신을 알게 모르게 구속하던 여러가지 이데올로기적 제약과 변화하는 시대에 관한 고민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 게 되었던 것이다. 그렇기때문에 문화, 예술의 방면에서는 과거의 정형화되고 딱딱한 주제의식으로부터 탈출하여 보다 다양한 문화적 경험들을 향유할 수 있게되었고 그러다보니 자연 감각적이고 아무런 메시지도 담고 있지 않은 그러한 문화적 형태들이 각광을 받게된다. 음악분야에 있어서도 70년대말에 불어닥친 디스코의 열풍, 혹은 80년대의 뉴 웨 이브나 메틀음악이 그러한 시대상황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 을 것이다. 그러한 상황에서 79년무렵은 조금 특이한 시기 였다고 생각된다. 그 당시 인기챠트를 유심히 살펴보면 Queen이라든가 John Lennon, Doobie Brothers, Eagles, Styx 그리고 Pink Floyd에 이르기까지 유난히 복고적인 아티스트 들이 득세를 했던 시기였던 것이다. 즉, 이 시기는 디스코의 열풍이 서서히 잠들며 새로운 대중음악의 출현을 기다리던 과도기적인 시기였었다고 보여진다. 이러한 시기에 환영받을 수 있는 음악이란 것은 '한물 간' 디스코음악은 결코 아닐 것이며 그렇다고 뉴 웨이브의 물결은 그 첫 파도가 멀리서 밀려오고 있던 시기였으니 사람들의 관심은 자연 '그리웠던' 과거와 그들의 음악으로 쏠리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마치 Alvis의 음악을 흉내낸 듯한 'Crazy Little Thing Call ed Love'는 그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어떻든 그러한 시기에 발표되었던 작품이 바로 본작이었으며 본작이 내포하고 있는 메시지 또한 탈 냉전과 탈 이데올로기 적인 것이었으니 그 당시 민중들에 정서와 정확히 부합했다 고나 할까? 아마도 그러한 점들이 본작의 성공을 부채질했음 에 틀림없다.
음악적인 면에서 본작의 가치를 논한다면 본작이야말로 핑크 플로이드라는 진보 음악집단의 음악적 집대성이라는 점을 먼 저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다. 마치 Ummagumma가 그들 초기 음악의 집대성이었으며 차후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던 것 처 럼말이다. Ummagumma와 마찬가지로 본작도 더블 앨범으로 발 표되었는데 각 사이드마다 나름대로의 음악적 특징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앞부분은 록 밴드로서의 그들의 모습을 조명하고 있으며 중반이후 후반부는 본격적인 진보 밴드로서 의 그들의 발자취를 느끼게 한다. 록적인 파워와 실재로 보 고 듣는듯한 뚜렷한 공감각적인 심상이 잘 어우러져 시종일관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제공하기도 하는데 실재로 그들의 작품을 모티브로한 알란 파커감독의 'The Wall'이 공 개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본작에 대한 세심한 이해를 위해 그 영상작품을 접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된다.
또 하나의 본작의 커다란 의의는 본작이 그들 사상적 집대성이 라는 점을 들 수 있겠다. 그간 사회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늦추지 않았던 로저 워터스의 단편적이라면 단편적이었던 생각 들이 하나의 거대한 덩어리로 뭉쳐져 사상적 결집체로 응결되 었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Dark Side Of The Moon과 Wish You were Here에서 나타났던 인간의 심층적인 의식세계에 대한 탐 구와 개인적인 차원에서 한단계 나아가 사회전반의 계급적인 구조와 그 문제점을 인지했던 Animals를 거쳐 이제는 인간 개 개인과 사회전반의 문제점들을 연결시키려는 작업에 착수했던 것이다. 그 결과 인간의 사회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미치는 교 육이라든가 사회에서의 인간의 지위와 역할에 영향을 주는 사 회 구조 그리고 그 각 집단간의 갈등으로 빚어지는 전쟁에 대 한 비판이 따른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하겠다.
종종 해외의 유명 음악잡지를 보면 록의 명반코너에 진보 계열 의 음반으로는 본작이 거의 유일무이하게 올라있고 또한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종종본다. 그것은 본작의 음악적 내 용과 더불어 사회적 영향력이라는 부분이 많이 고려되었기 때문 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본작을 감상할 때에는 그러한 부분들이 함께 고려된다면 더욱 효과적이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 아울러 그러한 점들을 차치하고라도 핑크 플로이드라는 진 보 음악집단의 가장 완벽한 음악적 구성체인 본작에 대한 접근은 진보 음악의 초보적인 이해를 위해서는 필수적인 것임을 강조해 본다.

                          human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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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정종화[ | ]

등록자 : 황현용[4] 등록일 : 1993/09/20 조회수 : 457 추천수 : 0 [추천하기]

Pink Floyd - The Wall

프로그레시브록이란 쟝르를 이야기할때 대표적으로 거론되어 지는 몇몇 그룹들중에서도 그 빈도나, 지지도, 인지도등에서 가히 최고의 수준의 그룹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핑크 플로이드 의 여러 명작중에 대체적으로 첫손갤?꼽히는 앨범이다.
매우 이례적이랄수 있을정도로, 일?팝챠트의 정상을 차지한 히트싱글을 보유하고 있기도하며, 앨범챠트 정상을 15주라는 짧지 않은 시간동안 점령하기도 했던 전력이 있는 앨범이기도 하며, 이후에 영화사에 남을만한 독특하고 대담한 작품인 동명의 영화가 탄생되기까지 하는 遊洑?여파를 몰고온 앨범이기도 하다. 그리고 미확인 소식통이긴 하지만, 어느정도 수긍이 갈만 한 정보로, 국내에 발매된 록앨범중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한 앨범중에 하나라고 꼽히고 있다. 아무튼 모든 면에서 기록적인 앨범이며, 기념비적인 앨범이며, 전형적인 앨범이며, 또한 대중 적이란 말을 붙여줘도 될만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앨범이기도 하다. 하지만, 역시 본인을 비롯한 비교적 많은 이들이 솔직히 말해서 본작에 대해서 상당한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 한다. - 그 증거로 아직 별로 올라오지 않는 The Wall에 대한 글을 이야기할수도 있겠으며, 여태까지 본인이 꽤 많은 음악 동호회 관계된 계시판에서 �ㅊ아보려고 무지 노력했으나, 결국은 실패해버린 이들의 앨범에 대한 좀 심각하고, 진지한 감상문을 들수도 있겠다... 솔직히 말해서, 본작에 대한 글을 써보려고 예전부터 꽤 많이 노력해봤지만, 글쎄..별로 성공적이지 못했다.
아무튼 지금 어차피 기회가 다시금 주어졌으며, 앞으로 한동안 찾아오지 않을 기회일지 모르니, 늦게나마 한번 더 시도를 해 보겠다. 일단 대체적으로 어렵게 느껴지는 앨범이니깐..최대한 쉽게 적어보는것을 목표로....

본작은 소위 말하는 전형적인 컨셉터앨범이다. 그리고 그중에 특히 어떤 주인공을 내세워 이야기를 풀어가는 컨셉터앨범중에 서 가장 이상적인 구성의 앨범이기도 하다.
특히나 본작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후에 알란 파커감독에 의해 영화화된 동명영화에 의해서 더욱 깊이 이해되고 있기도 하기에 어떤 의미에서 비교적 많은 이들이 본작을 이야기할때 그 영화의 줄거리에 대단한 의미를 부여하는 경우가 많다.
별로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어차피 그 영화의 창작의 주역은 감독인 알란 파커였으니, 핑크 플로이드의 음악을 이야기 해야 할 본작에서는 잠시나마, 영화 'The Wall'의 언급은 미루어 두기로 하고, 가능한한 본 앨범 자체로 이야기 해보도록 하자.

본작을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비교적 짧은 곡들의 연계로 이루 어져 있는것을 알수있다. 하지만, 그 곡들을 하나하나 분리할 필요성을 느낄수 없을정도로, 치밀하게 전체적으로 하나의 음악 을 들려주고 있다. 첫곡인 'In The Flesh'가 후반부에 다시 연주된다거나, 전반적으로 통일되게 흐르고 있는 친숙한 리듬과 기타리프, 멜로디라인등이 곳곳에서 앨범을 통틀어 하나의 분위 기로 이끌어 가는데 확실한 공헌을 하고 있다.

아주 조그마한 음악소리가 흘러나오다가 갑자기 듣는이를 깜짝 놀라게 만들어 버리는 웅장한 드럼의 연주와 함께 배경을 감싸며 휘몰아오는 키보드연주와 가장 인상적인 기타리프를 시작으로 듣는이를 몰입시키는 첫곡 'In The Fresh'가 시작된다. 로저 워터스의 신경질적인것 같으면서도, 묘한 뉘앙스가 느껴지는 보컬에 이어 후반부의 절규와 폭발적인 각 파트의 연주가 어린 아기의 울음소리로 이어지면서 다음곡 'The Thin Ice'가 연주된다.
로저 워터스의 목소리에 비해서 매우 부드럽고 정감있게 느껴지는 길모어의 목소리로 시작되는 이곡은 단순한 건반터치와 함께 다시 비꼬는 듯한 목소리의 로저 워터스의 보컬로 연결이 된다.
역시 닉 메이슨의 천둥같은 드러밍과 함께 펼쳐지는 후반부의 날카로운 기타워크는 바로 핑크플로이드임을 보여주는 가장 인상 적인 것중에 하나이다. 이어서 펼쳐지는 3부작의 첫머리 '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 I'이다. 앨범 전체에 펼쳐지는 주된 테마가 선을 보이는 곡이다. '둥둥둥둥'하는 리듬기타의 긴장감 넘치는 연주가 곡을 전체적으로 이끌어가며, 중간중간 등장하는 멀리서 들리는 아이들의 소리와 멀리서 다가오는 헬리콥터의 프로펠러음에 이어지는 대단한 긴장감을 유발하는 긴급한 경고의 느낌을 주는 목소리가 마이크로폰을 통해서 울려퍼지며,이어지는 곡은 로저 워터스의 주절주절거리는 목소리로 시작되는 'The Happ -iest Days If Our Lives'이다. 쿵쾅쿵쾅하는 드럼비트와 역시 '둥둥둥둥'하는 리듬기타의 긴장된 리듬과 멀리서 들리는 섬�쓺한 웃음소리에 이어지는 후반부의 공간감이 넘치는 드럼연주와 여성 코러스의 허밍이 대단히 인상적인 비명소리와 함께 곡의 전환이 이뤄진다. 앞의 곡과 접속곡의 성격이 강한( 물론 전체적으로 거의 그러하지만, 특히 두드러진) 가장 대중적인 히트싱글 '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 II'가 이어진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가장 대중적인 팝챠트인 빌보드지에서 4주동안 탑을 장식한 유래가 없는 프로그래시브록의 가장 대중적인 히트곡이다. 특히 후반부에 펼쳐지는 아이들의 합창이 가장 대중들에게 어필한 부분이기고 하고 강한 악센트로 다가온다. 이어 펼쳐지는 데이빗 길모어의 대단한 필이 느껴지는 기타연주는 그의 기타연주를 특히 좋아하는 본인을 사로잡기에 조금의 모자람도 없는 뛰어남을 보여준다. 이어서 어린 아이들을 위협하는듯한 Teacher로 상징되는 잘못된 획일화 교육의 주범의 목소리와 아이들의 비명이 어지럽게 흩어진다.
이어지는 곡은 본앨범중에서 가장 감동적인 곡중에 하나인 'Mother' 가 흐른다. 80년대 후반에 이루어진 통독기념 베를린 장벽에서의 'The Wall Live'에서 아일렌드의 개성으로 똘똘 뭉쳐진 여가수 '시나이더 오코너'가 불러서 더욱 인상깊었던 이곡은, 잔잔한 어쿠스틱 기타반주위에 슬픔이 베인 보컬로 시작되어, 후반부에 펼쳐지는 데이빗 길모어의 감동적인 기타연주로 절정을 이루는 대단히 서정적이고 슬픈 곡이다.

두번째 사이드로 넘어가면, 멀리서 들리는 새들의 지저귐과 어린 아이의 천진난만한 목소리에 이어지는 잔잔한 어쿠스틱 기타연주로 비교적 밝은 분위기로 시작되지만, 배경에 깔리는 어두운 톤의 신디사이저음색이 왠지모를 불안감을 가중시키는'Goodbye Blue Sky' 이다. 비교적 상쾌한 보컬을 들을수 있는 곡이기도 하다. 다시 멀리서 들리는 대단히 기계적이고, 음산한 효과음이 분위기를 일신 하며, 조금은 신비스런 분위기를 연출하는 신디사이져음색과 두런 두런 주고받는 별로 좋지 않은 느낌의 목소리에 이어지는 로저 워 터스의 대단히 나른하면서도 무겁게 침잠된 목소리가 이어지는 'Empty Spaces'에 이어 터프한 길모어의 보컬이 강렬한 록사운드에 편성하여 공격적으로 다가오는 'Young Lust'로 이어진다. 강렬한 록사운드지만, 배경을 받쳐주는 릭 라이트의 키보드연주로 곡을 더욱 강렬하지만, 힘차게 만들어준다. 후반부에 자유분방하게 펼 쳐지는 강렬한 일렉기타연주역시 곡의 맛을 한층 더하는 요소이다.
이어지는 전화거는 소리, 전화교환원의 기분나쁜 목소리와 함께 점점 음악소리가 잣아들면서, 여성의 목소리와 남성의 전화하는 듯한 소리가 음산한 분위기의 하지만, 맥이 빠진듯한 나른한 신디사이져 음색과 함께 한풀 꺽인듯한 로저워터스의 나른한 목소리가 이어진다. 'One Of My Turns' 후반부에 갑자기 강렬한 연주와 함께 분위기가 일신되며, 여러가지 파괴적인 효과음과 함께, 펼쳐지는 힘찬 연주중에 특히 주목할만한 것은 릭 라이트의 비록 두드러지게 나타나지는 않지만, 뚜렷한 인상을 넘기는 짧은 순간동안의 건반 터치가 인상적이다. 이어지는 곡은 역시 음산하면서 가라앉은 분위기를 나타내는 신디사이져음색과 건반연주위에 멀리서 들리는듯한 혼자만의 독백같은 로저워터스의 애절한 목소리..
'Don't Leave Me Now'이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바와같이 아주 애절한 로저워터스의 절규가 가슴을 저미게 만들며, 긴장감과 비감을 배가 시키는 전반적인 신디사이져효과음과 후반부에 이어지는 역시 대단한 비감을 느끼게 해주는 길게 목놓아 우는듯한 기타의 연주가 끝을 장식 퓔庸? 웅성웅성대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이어서 무엇이 깨어지는 타격음에 이어지는 곡은 3부작중 완결편인 마지막편이'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 III' 이 짧은 시간동안 앞의 테마를 반복하면서 강한 회오리 바람처럼 지난후에, 마치 죽어가는 자의 유언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Goodbye Cruel World'가 Side 2의 마지막을 장식 한다.

Side 3 의 머릿곡은 역시 잔잔한 어쿠스틱한 기타연주와 보컬로 시작되는 'Hey Yoy'다. 중반부부터 펼쳐지는 메인테마를 강렬한 디스토션이 걸린 기타연주와, 날카로운 일렉기타로 엮어가는 부분이 압권이다. 후반부의 로저워터스의 날카로운 보컬의 울림이 메아리 치면서, 전화통화소리와 웅~~ 거리는 효과음등으로 시작되어 깜짝 깜짝 놀라게 하려는 듯한 느낌의 'Is There Anybody Out There?'가 이어진다. 침착하게 이어지는 기타 아르페지오와 배경에서 잔잔히 펼쳐지는 스트링섹션이 비감을 느끼게 하며 마무리되면..카운트다운 소리등과 한 사나이의 외침등의 효과음에 이어지는 어쿠스틱한 건반연주와 로저 워터스의 나긋한 목소리로 이어지는 'Nobody Home' 이다. 잔잔히 펼쳐지는 스트링 오케스트레이션이 눈시울을 적시게 하며, 전반적으로 대단한 슬픈 느낌을 주는곡이다. 로저의 목소리도 그러하다. 후반부의 로저의 잔뜩 울음이 베여있는 절규에 이어서 갑자기 총소리와 폭발음등이 멀리서 들려오며, 'Vera'가 이어진다.
역시 앞의 곡에서 느껴지는 슬픔위에 잔잔한 느낌의 건반연주와 스트링의 도입으로 구슬픈 느낌을 더해주며.. 다음곡은 군악대의 행진곡을 연상시키는 도입부를 시작으로 엄청난 스케일의 장중한 오페라의 절정부를 연상케하는 절규의 'Bring The Boys Back Home' 에 짧은 시간이지만, 대단히 깊은 인상을 남겨주며, 문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Time To Go..'를 외치는 선동가로 보이는 남자의 목소리와 웅성거리는 군중의 목소리가 효과음으로 처리되면서..
다음곡 'Comfortably Numb'이 펼쳐진다. 본인이 개인적으로 본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들을때마다 깊은 감동으로 눈시울 을 적시게 되는 곡이기도 하다. 로저 워터스의 앞부분의 보컬을 받아서 이어지는 데이빗 길모어의 친근한 느낌의 보컬과 잔잔히 깔리는 아름다운 오케스트레이션과 가장 핑크 플로이드적인 기타 연주의 전형이 아름답고, 감동적으로 펼쳐지는 명곡중의 명곡이다.

.. The Child Is Grown The Dream Is Gone And I Have Become Cofortably Numb ...............

언제나 들을때마다 깊고 깊은 여운이 남는 곡이다. 대체적으로 본 앨범을 들을때 이곡에서의 감동이 너무 짙어서 가끔씩 Side 4를 그냥 포기하고 뛰어넘어버리는 경향이 많았다. 하지만..오늘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디스크를 뒤집어야겠지...

Side 4 는 돗보이는 보컬하모니로 시작되는 'The Show Must Go On' 이다. Show Business계에서 관용어구로 사용될 정도로 많이 사용되는 어구지만..본작에서 의미하는 Show는 익히 아시다시피 그런 의미와는 좀 다르다. 앞서 말한데로 대단히 신선한 느낌을 주는 보컬 하모니와 어쿠스틱 기타반주로 이루어진 곡이다. 이어지는곡은 첫번째 곡으로 이미 연주되어졌었던 'In The Fresh'가 다시 연주된다. 수미상관의 구조로 이해를 해도 될것이고.. 아무튼 첫곡으로 연주된 곡과는 약간 다른점이 있는데..초반부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코러스의 허밍 과 이전곡이 강렬한 록적인 구성에 촛점을 맞춘곡이라면..전체적으로 클래시컬한 느낌이 강조된 편곡으로 이뤄진 곡이다. 역시나 돗보이는 길모어의 기타워크가 빛을 발하고 있으며..묵묵히 뒤를 받치는 릭 라이트의 잔잔한 키보드연주도 곡을 매력적으로 만들어준다. 후반부의 어린 아이의 울음소리로 처리되었던 부분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이어지는 곡은 너무나 익숙한 기타리프가 펼쳐지는 'Run Like Hell' 이다. 제목에서 의미하는 바와같이 시원스럽게 뻣어나오는 기타리프와 리듬기타의 긴장된 음색...선동적인 보컬등이 어울린 또하나의 명곡 이다. 멀리서 외치는 선동적인 군중의 함성과 함께 군인들의 행군의 발자국소리...이어지는 곡은 'Waiting For The Worms'이다. 로저의 선동하는 연설이 이어지면서..점점 궁극적인 끝으로 향해간다.
후반부에 또다시 메인테마가 강렬한 디스토션 기타의 변주로 펼쳐 지면서..계속되는 연설...흥분한 군중들의 함성..점점 고조되는 분위기.
갑자기 일순간 중지되는 모든 소리들 사이로 이젠 정신을 차린 Pink가 'I wanna Go Home'을 부르짖으며..'Stop'이 이어진다.
이어지는 곡은 'The Trial'이다. 본작 전체를 통틀어 가장 이색적인 구성을 가진 이곡은 재판과정을 오페라형식으로 꾸며놓은 대단히 독특하고 실험적인 곡이다. 마치 클라투의 음악에서 느껴지는 듯한 희화적인 분위기가 대단히 뛰어난 구성에 어울려진 오케스트레이션은 아름답게 다가오며...역시 후반부에 펼쳐지는 메인테마의 변주와 함께 펼쳐지는 재판장의 판결은 'Tear Down The Wall!!' 드디어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벽은 무너지게 된다. 마지막으로 무너진 벽을 통해 밖으로 나간 Pink 잔잔한 읊조림과 평화로운 아이들의 합창이 멀리서 들리는 'Outside The Wall'을 끝으로 본작 'The Wall'은 막을 내리게된다.

-Notte-

[이 글은 하이텔 언더그라운드 동호회 아트락 게시판(under 14)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저자에게 있으며 삭제나 수정을 원하실 경우 mailto:정철zepelin@hanmir.com에게 요청하세요.]

11 # 전윤기[ | ]

      • Pink Floyd - The Wall ***

[Yun-ki aka Eric Jeon, mailto:phishoasis@hanmail.net]

드디어 말로만 듣던 Pink Floyd의 The Wall이라는 앨범을 들어봤습니다.
어떤친구는 Dark Side of the Moon이야말로 Pink Floyd의 진수라고 하고 어 떤 친구는 The Wall이라고 했던데요..The Wall이 더 유명한 앨범같아서 호 기심이 생겨서 빌려봤지요.
첫 느낌은...앨범 자켓의 필기체가 눈에 거슬렸지만 상상력이 풍부한 그림 들이 눈에 띄었습니다.(뮤직비디오도 있다고 하던데..)처음엔 무엇을 뜻하 는지 몰랐지만 노래를 들으면서 그 그림들이 무었을 나타내는지 대충 짐작 이 가더군요.. 그리고 첫노래부터 제맘을 설래게 하더군요..In the Flesh 의 거창한 연주는 한 오페라의 경쾌한 서곡을 연상케했습니다. 그리고 Another Brick in the Wall이라는 낯설은 곡이 나오자..'아! 이 노래가 그 노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그 노래는 제가 어렸을때 들은 노래였는데요..
애들이 나오는 공격적인 뮤직비디오와 노래는 생각이 났는데 가수이름과 제 목을 몰라서 오래된 기억속에 묻어두었지요..하하 The Wall에대한 Behind the Story를 읽고난 다음에는 더욱더 노래가 애절 하게 들리더군요..그리고 Mother,Comfortably Numb,광끼어린 목소리가 맘에 드는The Trial,Waiting for the Worms,Nobody Home,Run like Hell등이 마음 에 들더군요..
들은 후의 느낌은...한 앨범안에 여러가지의 이야기들을 외로움,증오,자유 등의 주제안에 잘 넣은 것이 인상이 깊었구요. 생각보다 길진 않은게 처음 생각과는 달랐습니다. 암튼 프로그래시브 락의 대표라고 하는 (Psychedelic 락이기도 하지만) Pink Floyd의 대표작 The Wall을 듣고나니깐...Phish와 Pink Floyd의 차이 점을 알 수 있겠더군요..Pink Floyd는 회색이고 Phish는 노란색이라고나 할 까요..?
참, 친구의 이야기를 듣다보니깐 Roger Waters와 Wright의 사이가 나빠서 탈퇴(해체?)를 했다던데요..자세한 내용이 뭐지요?
(돈땜인가? 음악성? 성 격차? 여자문제?) 그리고 요즘 많은 사람들이 Pink Floyd대신 Roger Waters 라는 말을 자주쓰죠? 그리고 Pink Floyd는 음악의 성숙성을 위해서 약을 썼나요?

12 # 쿠오이치로 이와모토[ | ]

"The Dark Side Of The Moon"(73), "Wish You Were Here"(75)," Animals"(77)과 같이 약 2년마다 앨범을 발표해 왔던 핑크 플로이드가 70년대의 종언을 장식하듯 79년 12월에 릴리즈한 더블 콘셉트 앨범.

복잡하게 얽혀있는 인간 사회를 시니컬하게 그린 내용은 제랄드 스카프가 그린 일러스트와 함께 많은 리스너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어, 그때까지 그들의 최고 수작이라 굳어졌던 "The Dark Side..." 이상의 찬사로써 반겨 맞아 들여졌다. 그러나 반면 본작품은 그때까지 이상으로 로져 워터스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되었던 앨범이 된 탓에, 결과로써는 오리지널 멤버인 키보디스트 릭 라이트가 그룹을 떠나는 등 멤버간의 불화를 이끈 앨범으로도 알려져 있다. 즉, 이 앨범이 실질적으로 오리지널 멤버 4인에 의한 최후의 작품이 되었다.
실제로 2000년 4월에 발표된 "The Wall"의 라이브 앨범 "Is There Anybody Out There?"의 라이너 노트에서 데이브 길모어와 릭 라이트는 당시의 그룹 안의 상황이 그리 좋지 못했다는 것, "The Wall"이 로져 워터스의 작품인것을 넌지시 비추고 있다.
그렇다고는 해도, 앨범에서 싱글 컷트된 "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 2" 역시 전미에서 차트 1위를 획득, 콘서트의 동원율도 넘버 원이 되는 등, 그들에게 그때까지 이상의 성공을 가져온 것은 사실이다.

본작은 얄궂게도 , 후에 데이브 길모어와 닉 메이슨이 2사람이 된 핑크 플로이드 작품에 크게 공헌하게 되는 밥 에즐린을 프로듀서로 맞이해, 79년 4월부터 11월에 걸쳐서 프랑스와 뉴욕의 스튜디오에서 제작되었다. 더욱이 "The Wall"은 밥 겔도프 주연, 알란 파커 감독에 의해 영화화도 되며, 90년에는 로져 워터스의 솔로 프로젝트에 의해 베를린 장벽의 붕괴를 기념한 이벤트가 열리는 동안에는 50만명의 관객이 "The Wall"에 만족해 했다라고 알려져 있다.

  • 출저: Strange Days No. 13 00.9
  • 해설: Quoichiro Iwamoto
  • 역자: 코헨

13 # Under Construction : The Wall Demo[ | ]

[5]

[리뷰] "Under Construction" Pink Floyd The Wall demos bootleg

오래 전부터 Pink Floyd의 The Wall 데모 테잎이 돌아 다닌다는 소문은 많았는데 얼마전 저는 mp3로 들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일단 The Wall 데모 테잎은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로저 워터스가 처음 Wall 의 기본 아이디어를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Pros and Cons of Hitchhiking 데모와 함께 나왔던 것이고 또 하나가 바로 이 데모 테잎으로 거의 기본 골격을 갖춘 좀더 완성도 있는 데모 입니다.

앞의 것은 아직 돌아다니고 있지 않고 있는 것 같고 그 음질이나 음악적 수준이 썩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 이 테잎이 앞으로도 유출되기도 힘들다고 보아야합니다.
후자가 바로 어느정도 완성도 있는 단계의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아마도 Bob Ezrin과 함께 음악적인 면을 많이 다듬어진 상태라 보시면 됩니다. 음질면에서도 그렇게 나쁜 편도 아니고 부트렉에 비해 아주 좋은 편입니다.

이 데모 테잎이 최근에 "Under Construction"이란 타이틀로 CD나 mp3 형태로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우선 곡 리스트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In The Flesh (3.25) 2. The Thin Ice (2.37) 3. 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 1) 4. The Happiest Days of our Lives (1.28) 5. 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 2) (2.01) 6. Mother (4.37) 7. Goodbye Blue Sky (2.12) 8. Empty Spaces (Part 1) (1.50) 9. Young Lust (3.32) 10. One of my Turns (2.24) 11. Don臟 Leave Me Now (3.53) 12. Empty Spaces (Part 2) / What Shall we do Now 13. 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 3) (1.25) 14. Goodbye Cruel World (0.59) 15. Is There Anybody Out There ? (Part 1) (0.53) 16. Vera (1.18) 17. Bring The Boys Back Home (0.45) 18. Is There Anybody Out There ? (Part 2) (1.15) 19. Is There Anybody Out There ? (Part 3) (2.01) 20. Comfortably Numb (4.44) 21. Hey You (3.55) 22. The Show Must Go On (2.09) 23. In the Flesh (4.30) 24. Run Like Hell (5.01) 25. Waiting For The Worms (3.47) 26. Stop (0.31) 27. The Trial (5.03) 28. Outside The Wall (2.08)

이 중에서 9. Young Lust와 15. Is There Anybody Out There ?, 24. Run Like Hell 은 가사가 없습니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12 트랙이 둘로 나누어져서 29 트랙으로 있는 것도 있습니다.

앨범 버전과 거의 모든 곡이 가사나 구성, 멜로디가 약간씩 차이가 납니다.
가사나 음악이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상태이지만 최종 앨범 버전의 기본 골격과 구성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일부 가사는 빼고 새로 추가하거나 19. Is There Anybody Out There? 같은 노래는 완전히 삭제 되었습니다.
그리고 Nobody Home 노래가 이 데모 테잎에 없습니다.
곡 순서를 보시면 Hey You가 Comfortably Numb 다음에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는데 이 것이 원래 의도했던 스토리상의 순서라고 생각됩니다.

내용면을 보면 전체적으로 완성도의 차이가 심하긴 하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음향 효과도 있으며 Waitng For the Worm 곡은 거의 완성의 단계와 ?유사한 곡도 있습니다.
그리고 보컬은 거의 Roger가 다 했고 일부 Comfortably Numb에서 길모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Comfortably Numb은 비교적 가사가 많이 다릅니다. 특히 로저가 부르는 쪽은 거의 새로 썼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닙니다.
데모 버전의 가사는 너무 작위적으로 각운을 맞춘 티가 납니다.

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 2) 는 상당히 짧습니다.
가사도 약간 다른데

We don't need your education We don't need yourㅳrowd control Your dark sarcasm in the classroom Teacher leave the kids alone All in all you're just another brick in the wall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어떤 노래에서는 Roger가 입으로 이상한 소리도 음향 효과를 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Bring the boys back home 에서 "추카추카" 이상한 소리를 입으로 내고 있네요.

그리고 음악만 있고 가사가 없는 노래가 있는데 가사가 아직 완성이 안되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아직 믹싱을 안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Young Lust에서 내심 길모어의 목소리를 기대했는데 말이죠.

이 앨범을 들으면 The Wall이 어떻게 버전업이 되어왔나, 처음의 의도나 가사와 멜로디의 변화 등을 찾아가면서 감상할 수 있어 듣는 내내 즐겁습니다.
골수 Pink Floyd 팬이라면 한번 비교해가면서 들어보면 아주 재미있을 그런 앨범이라 추천합니다.

- 참고로 mp3로는 웹이나 ftp로 찾아보시면 되고, www.pinkfloyd-co.com 에 가시면 리얼 오디오 버전으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혹시라도 못 찾으시면 제게 개인적으로 연락해 주십시오.
저는 192bps mp3 파일을 www.celestialvoices.net에서 받았는데 다운받기가 좀처럼 쉽지가 않더군요.

14 # 박영주[ | ]

김자영 [6]

Subject PINK FLOYD 1979 The Wall

Toni Tennille - Vocals (bckgr)
Roger Waters - Bass, Guitar, Vocals, Producer, Musician, Sleeve Design Michael Kamen - Orchestral Arrangements Bruce Johnston - Vocals (bckgr)
Nick Mason - Drums, Musician Richard Wright - Keyboards, Vocals Joe Chemay - Vocals (bckgr)
Rick Hart - Engineer Brian Christian - Engineer Bob Ezrin - Producer, Orchestral Arrangements Stan Farber - Vocals (bckgr)
David Gilmour - Guitar, Vocals, Producer, Musician Nick Griffiths - Engineer James Guthrie - Producer, Engineer, Remastering, Remastering Supervisor James Haas - Vocals (bckgr)
Jim Haas - Vocals (bckgr)
Islington Green School - Vocals, Vocals (bckgr)
Jon Joyce - Vocals (bckgr)
John McClure - Engineer Jeff Porcaro - Drums Ben Rodgers - Engineer Doug Sax - Mastering Phil Taylor - Sounds Jim Hass - Vocals (bckgr)
John Joyce - Vocals (bckgr)
Gerald Scarfe - Sleeve Design

[sep_str] 1. In the Flesh? (Waters) - 3:19 2. The Thin Ice (Waters) - 2:29 3. Another Brick in the Wall, Pt. 1 (Waters) - 3:09 4. The Happiest Days of Our Lives (Waters) - 1:51 5. Another Brick in the Wall, Pt. 2 (Waters) - 3:59 6. Mother (Waters) - 5:36 7. Goodbye Blue Sky (Waters) - 2:48 8. Empty Spaces (Waters) - 2:08 9. Young Lust (Gilmour/Waters) - 3:30 10. One of My Turns (Waters) - 3:37 11. Don't Leave Me Now (Waters) - 4:17 12. Another Brick in the Wall, Pt. 3 (Waters) - 1:14 13. Goodbye Cruel World (Waters) - 1:17 14. Hey You (Waters) - 4:42 15. Is There Anybody Out There? (Waters) - 2:40 16. Nobody Home (Waters) - 3:24 17. Vera (Waters) - 1:33 18. Bring the Boys Back Home (Waters) - 1:27 19. Comfortably Numb (Gilmour/Waters) - 6:24 20. The Show Must Go On (Waters) - 1:35 21. In the Flesh (Waters) - 4:17 22. Run Like Hell (Gilmour/Waters) - 4:24 23. Waiting for the Worms (Waters) - 3:58 24. Stop (Waters) - :30 25. The Trial (Ezrin/Waters) - 5:20 26. Outside the Wall (Waters) - 1:44

[sep_str] 안녕하세요...
9월 13일자 이대학보에 실린 철학 4학년 박영주 양의 글입니다

{핑크플로이드 [THE WALL]}

영화를 느끼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영화를 보고나서 그 느낌은 새로운 이미지로써 전달되어야 할 것 같다. 소동은 계속적인 이미지의 확장 과 변형의 과정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런 소견때문이라도 이 영화에 대한 접근은 무척이나 조심스럽다. 그렇지만 영화를 비평하는 것이 아닌 호의적인 소비자로서 누리고자 한다는 것이 나의 변명이고 싶다. 또 한번에 오해가 발생할지라도 이건 나와 영화의 관계에 대한 철저한 해부일 뿐이다.

호텔 복도의 연속되는 하얀 벽의 쇼트가 잡히면서 이 영화는 거의 아무런 소리 없이 시작된다. 그더라 바닥이 접사로 쭉 빨아져 올라오면서 어느 문 쪽으로 우리의 시각을 고정시킨다. 이것은 벽과 문이라는 이 영화의 테마를 여는 시작인 셈이다. 이제부턴 음악 가사와 함께 장면들을 따라가는 식으로 진행된다.

음악이 서서히 들린다. "안지오 교두보는 무명용사의 몸값이라는..."
그리고 입대를 준비하는 한 남자가 담배를 핀다. 미키마우스인형의 손목시계 그 손목을 따라가면담배 재가 한껏 빨려 필터 끝에 매달린 채 연기를 피워 내고 있다.(그가 핑크의 아버지라는 것은 핑크의 어린 시절과 연결지으면 유추하는 것이 어렵지 않으리라 본다. 진행자체가 시간의 흐름보다는 의식의 흐름을 쫓고 있다는 걸 고려한다면....)

핑크가 TV를 보고 있다. 문은 안으로 걸어 잠겨 있고 밖으로 문을 흔든 다. 그러나 핑크의 의식은 공연장에 와 있다. 닫혀있는 문을 부수며 쏟아져 들어오는 폭동하는 인파와 그들을 진압하는 경찰...그리고 전쟁에서 죽고 죽이는 살육의 현장이 오버랩된다. 폭동과 폭동하는 사람보다 더 광폭한 경 찰, 그리고 전쟁의 참상, 이젠 서서히 핑크가 상실감을 겪은 어린 시절로 접어든다.

성당에서 부인이 기도를 하고 있다. 사내아이는 옆에서 모형비행기로 장난을 한다. 또 노래가 들린다. "아빠가 지금 내게 남긴 건 벽돌 한 장뿐"
그러다 아이는 혼자 놀이터에 와있다. 다른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웃는다.
핑크는 그네를 밀어줄 아빠가 없고 자신을 귀여워해줄 엄마도 지금 옆에 없 다. 엄마는 먼저 간 아빠때문에 늘 우울하기 때문에...결국, 부모를 모두 잃었다.

입대하는 남자, TV화면앞에 무표정하게 앉아있는 핑크. 전쟁으로 아빠를 잃은 아이. 이 세 연속화면은 사실 계속 전쟁과 상실이라는 문제의식아래 비 연속적으로 연관지어지고 있다. 그렇지만 시간의 흐름으로, 아이가 이렇게 아파했기 때문에 커서 이런 어른이 됐다는 단순한 구도속에 내용이 아니라 어린 핑크의 상실감은 나름의 의미를 갖고 아직도 핑크의 내면의 또다른 자아로서 살아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표현되었다. 이것은 핑크와 핑키의 눈 의 각각 독립된 시점에서 출발돼 결국은 동일한 것을 바라보고 있음을 눈치 채게 한다.

이렇듯, 핑크의 상실감은 전쟁이 남긴 아빠의 전사 소식통에서 시작되고 있다. 이것에서 핑크는 독수리에 찢기는 비둘기를 연상한다. 그리고 군복입 은 해골의 전사, 허물어진 영국기의 피에 물든 십자가...(흔히 이 영화가 반 전 영화로 읽혀지는 대목일 것이다). 아버지의 유물인 총알을 철로에 놓을 때, 기차엔 똑같은 얼굴을 한 사람들이 허우적 대고 있다. 놀라고 있는 자신 에게 교장이 호통을 치고 있다.

이젠, 핑크의 두번째 상실의 원인이 보인다. 교육이다. 수업시간에 쓴 시에 대해 선생에게 놀림을 당하면서 그는 선생에게도 그런 피해의식이 결국 자신에게 똑같은 모습, 표정을 강요하며 소세지로 빚어나오게 하는 억압의 대상일 뿐이다. 아이들은 폭동한다. 부수고 불태운다. 그러나 핑크의 환상이 다.(늘 그래왔듯이 핑크의 벽은 항상 너무도 견고하고 힘겨워서 그의 상상속 에서든지 아니면 다른 사람의 반란을 보고 대리충족하는 식이다. 교육에 대 한 회상은 핑크에게 한마디로 악~!!!!! 하는 비명을 지르게 하는 구도로 표 현되어져 있다).

세번째로 핑크를 소외시키는 것은 여자다. 다른 남자와 섹스를 탐닉하는 아내를 상상한다. 집으로 전화를 걸면 교환양이 대신 핑크의 생각을 말해준 다. 당신의 아내는 다른 남자와 있을거라고....또하나의 환상을 본다. 여자 의 음부가 자신을 삼켜버리는....질식할 것 같은 외로움과 찢겨진 자신에 못견뎌서 모조리 부숴버린다. 그는 이렇게 늘 상상혹에서조차 자신을 소외시 킨다. 부모와 선생과 자신의 아내에게서도 그는 벽을 느낄 수 밖에 없는 것 이다.

그러나 이젠 모든 것이 다 허물어졌다. 전쟁이 훑고간 이땅도, 교실도, 여자도, 자신의 방도.......이 몸도......

또 핑크는 환상속으로 빠져든다. 그는 사막 한 가운데서 TV를 보고 있다.
처음 어렸을 때의 자신을 직접 대면하며 자신의 절망의 원인을 알게 된 다. 이것은 그를 제복의 전사로 다시 태어나게 한다. 핑크는 벽을 모조리 부수며 자기 안식의 공간마저 스스로 파괴하는 자괴에 빠지고 만다. 나 아 닌 모든 것들과의 단절이 주는 괴로움은 너무나 크기 때문일 것이다. 그는 이제 자신의 동맥의 숨통을 터서 피를 흘리며 시원한 평안을 찾는다.

이젠 됐다. 과거의 어린 시절과의 갈등은 완전히 끝났다. 남에게 다가 설때마다 느꼈던 차가운 돌벽들은 더이상 써늘하지 않고 핑크가 숨어서 쉴 수 있는 안식처가 되어버리게 된것이다. 그러나 핑크의 벽은 허물어져 버 린다.

이쯤에서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나에게도 상실의 경험은 있다.
전후가 아니고 부모가 그 전쟁으로 돌아가시지도, 내 애인이 날 소외시키지 도, 선생님에게 심한 모욕을 당하지도 않았는데도 날 이대로 내버려두라고 벗어나고 싶다고....괴로와 본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있는 그렇 지만 그누구와도 공유하기 힘든 그런 상실감이 벽을 느끼게 했었다. 그러나 이젠 벽들은 다른 의미로 내안에 있다. 핑크의 벽처럼 숨기위한 은신처로 있다가 결국 무너져 버리면 허탈해 지는 것이 아니라, 밖으로 나가는 문을 만들기 위한 벽으로 말이다. 막연하게나마 이 영화에서 말하고 싶었던 것 이기도 한 듯하다. 아이들이 무너진 벽주위에서 부숴진 벽돌조각을 줍는 마지막 장면은 새로운 의미의 벽을 필요로 하는 우리의 정서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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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쓰고 보니 원래의 영화에서 의도하고자 한 무언가를 이해하지 못하고 쓴 글인거 같네요...
으...그냥 이번주 학보에 나왔길래 반가와서 쓴건데....
음 제 감상은 나중에 또 올리기로 하지요..
이거 학교망신 아니었나 모르겠네....
근데 보편적인 해석인 "벽을 무너뜨리자"라는 주제에는 생각이 미치지 못한 글이라서 좀 그렇네여..

그럼 이만~

musika...

[이 글은 하이텔 언더그라운드 동호회 아트락 게시판(under 14)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저자에게 있으며 삭제나 수정을 원하실 mailto:경우정철zepelin@hanmir.com에게 요청하세요.]

15 # 안정진[ | ]

제 목: T H E W A L L ./ ./ ./ 관련자료:없음 [1085] 보낸이:안정진 (zaldoz ) 1993-09-21 12:05 조회:178

The Wall !!!!!!!!!!
내가 이곡을 처음 접한건 고등학고 1학년때이다 거의 10년전.....

지금은 생각도 안나지만 신촌의 어느 소극장에 영화를 보러가서(물론 영화 제목도 생각안남) 영화는 보지안고 휴게실에서 비디오를 보는데 그 충격이란 도저히 설명불가 이상한 화면에서 계속 솟아져 나오는 음악과 영상의 조합은 나를 화면속으로 빠져들어가기에 충분했다.

충격의 연속......

이후, 나는 이 비디오를 구하려 발악을 시작했다.
어이어이해서 이 비디오를 구해서 수없이 반복해서 보고...

외국에 갔다오는 사람에게 부탁하여 핑플의 음반을 구하게됐다 자켓을 손에들고 떨리는 흥분이란......
조심조심 비닐을 벗기고(?) 외국음반은 비닐이 랩같이 얇기에...
랩과 자켓사이에 있는 손바닥 만한 검은 스티카 같은 것을 빼내고 떨리는 마음으로 새하얀 벽돌이 그려진 자켓을 펼쳤다 쨔쟌Jmnote bot (토론) 았! 펼쳐진 자켓안에는 겉과는 달리 화려한 색으로 그림이 그려져있는 것이다... 바로 그 그림이야... 영화에서 본 만화의 그장면.
부서진 벽 가운데 그려진그림 ...

앨범이 영화보다 분명히 먼저나왔는데 그럼 이 영화는 완벽하게 이앨범을 기초로하여 제작된 것이다.

그림만으로도 이 앨범이 무슨 내용인지를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 씨디를 내가 싫어하는 가장큰 이유 ) 그림을 한참동안 감상한뒤에 옆을 열고 1번 판을 꺼냈다.
특이하게 우리처럼 비닐의 덮개가 아니라 여기도 새하얀 벽돌이 그려진 종이의 덮개였다 이덮개에는 가사가 완벽한 토룡체의 영문으로 적혀있어 그당시 짧은 영어실력으로 그 글을 이해하는데 시간이 꽤 필요했다 음반을 꺼내들고 턴테이블에 걸을때 이 황홀감 볼륨을 조그 높히고...

조그마한 소리가 나다가 갑자기 드럼과 키보드로 시작되는 In the Flash ./././ 아파트가 다 떠나가는 줄 알았다.

( 이후의 감동은 여기 모든 분들이 다 느껴보셨을 겁니다. ) 이후, 난 테입으로 전곡을 녹음을 해서 테입이 늘어지도록 들었다. 테입이 늘어지면 다시 새테입에 녹음을 하기를 여러번 지금까지 이 Wall 앨범을 몇백번은 충분히 들었을꺼다 이 앨범은 어느 한곡만 좋아서 듣는 것이 아니라 앨범전체의 모든곡이 가장 완벽한 컨셉트 형식으로 이루어 졌기에 한번 들으면 첫곡부터 끝곡까지 자연히 듣게된다.

고등학교 시절 워크맨을 끼고 We don't need no education을 흥얼거리며 이상한 눈빛을 많이도 받았고 대학때에도 Good bye blue sky를 들으며 가을의 푸르른 하늘을 바라보았다.

그래서 지금은 이 앨범의 어느일부분을 들으면 영화의 장면이 바로 머리속에서 오버랩이되고 뒤에서 들리는 조그만 효과음도 다 잡아낼 수 있다.

알란 파커감독의 이영화는 잘알려진데로 밥 겔돌프의 주연으로 그의 연기도 너무나 뛰어났다.
대사는 하나도 없고 모든 메시지는 음악의 가사로만 전달하고 완벽한 에니메이션으로 앨범과 걸맞는 명작이라 할수있다.

이 영화로 인해 나는 알란 파커의 팬이되어 그의 영화를 굉장히 좋아한다. 그의 영화로는 Midnight Express The Wall Fame Birdy 갑자기 제목이 생각안나는데 미키 루크, 로버트 드 니로 나오는 약간은 그로테스크하고 공포물 비슷한 영화. 드 니로가 '루시퍼'를 늘인 '루이 사이퍼'란 이름으로 나옴 그 외에도 ..... 알란 파커와 핑플의 만남은 걸작을 만들수 있는 충분한 환경이 되었다.

지금은 앨범이나 비디오나 둘다 라이센스로 나와있지만 그 당시 그것을 소유한 나는 무척 뿌듯함을 느끼고 앨범과 비디오를 소중히 보관하고 있다.

핑플은 이후 나의 가장 좋아하는 그룹이되고 그들의 모든음반을 수집하였다. 원판으로 어렵게 구한판들이 지금은 라이센스로 대부분 발매되어 약간은 허무하고 그렇지만 여러사람이 이들의 명반들을 접할 수 있게되어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지금 머리속에는 bring the boys back home의 코러스가 들린다..

The Wall이 너무나 좋아서 저의 그당시 느낌등을 적어 보았어요..

처음 쓰는 긴글이라 글이 매끄럽지 못하네요..
담부턴 좀더 잘 쓰도록 노력하죠...



16 # 일화[ | ]

Subject:Pink Floyd - The Wall trivia Date:Mon, 4 Oct 1999 12:34:14 +0900 (KST) From:Incheol Shin [7] Newsgroups:han.arts.music.progressive

이번달.. 조금만 기다리면 Pink Floyd:The Wall의 DVD 판을 만날 수 있습니다. Alan Parker와 Roger Waters 의 불화에 의해 잘려나간 'Hey You' 도 포함된 풀버젼으로 볼 수 있겠죠. 조금은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또 Floyd 컨텐트..
오는 12월 중순께.. EMI에서 Pink Floyd 의 The Wall 80년 (81년?) 공연실황을 담은 정식 라이브 CD를 발매합니다. Roger Waters및 현 Pink Floyd의 멤버들이 모두 공동으로 결정한 사항이구요, Roger Waters는 지금 라이너 노트를 쓰고 있다는 소리도 들립니다.
개인적으로는 The Wall 가지고 우려먹는 일이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만... What shall we do now ? 같이 스튜디오버젼에서 시간때문에 짤린부분..이나 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 III 끝부분의 jamming같은것을 깨끗한 음질의 라이브로 듣고 싶은 욕구도 있습니다.

또.. 그냥 가기 심심하니까 얼마전 어디선가 보내온 일화를 하나 소개하죠.
Roger Waters가 Bob Geldof 대신 The Wall 영화에서 Pink 의 역을 처음에 맡으려고 했던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어떻게 해서 Roger Waters가 주연 역할을 Bob Geldof에게 넘기게 되는가.. 가 궁금하시면 읽어보세요.
과장이 좀 있는것 같습니다만.. ^^; 마지막의 The Sixth Sense를 능가하는 반전 ^^; 은 너무나 웃겨요..

taken from screen test 15435465 -- G. Roger Waters, 1981

Project -- "Pink Floyd - The Wall"

Director - Alan Parker Producer - Alan Marshall Casting Director - John Smith

Source -- Film Vaults Of MGM/UA Entertainment Co.
(Secured For Newsgroup Dissemination by The Fifth Column)

(모텔룸 셋트, 로저워터스. 성큼성큼 걸어다니며 밝은 스튜디오 조명을 째려보고 있다.) 캐스팅 디렉터 존 스미스가 나타나 로저워터스의 스튜디오 테스트를 준비시키고 있다.
눈부신 조명 뒤로 (그래서 로저에게는 안보임) 감독 알란 파커가 카메라 뒤에서 포즈를 잡고 앉아있다. 로저의 코가 좀 이쁘게 나오도록 조명을 이리저리 바꽈보지만 별 소용없다.

역시 로저의 시선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알란 파커 감독과 그림자로 비쳐지는 한 사내가 바로 몇 분전에 새로 수정된 대본을 가지고 의논하고 있다.

[존 스미스] 오케이, 로저, 이제 무섭게 화내는 씬을 연습해야 돼.

[로저워터스] 음... 어떻게 ?

[존 스미스] "조만간 너를 찢어발겨 놓을거야 "(one of these days I'm gonna cut ya into little pieces - Meddle 앨범에 실린 곡이죠 ?- 역주) 같은 표정을 지어달라구.

[로저워터스] 음, 사실 그말은 내가 한게 아닌데..알잖아..

[존 스미스] 그래, 니가 그런것처럼만 해주면 돼. 오케이 ?

[로저워터스] 알았어. 한번 해볼께

    • 로저는 카메라를 향해 강간범 같은 표정을 지었다 **

[존 스미스] 좋았어 !!

    • 로저와 존 스미스의 오프스크린 대화 **

[존 스미스] 좋아, 이젠 의자에 앉아서 TV를 좀 봐줘야 되겠어.

[로저워터스] 오케이...

[존 스미스] 음 아까 그 표정 이젠 풀어도 돼.

[로저워터스] 그럼 어떤 표정 짓지 ?

[존 스미스] 무표정 -- 그냥 TV를 쳐다보면서 무관심한 표정으로 있어줘, 차가운 표정. 오 로저, 니 고통을 느낄수 있게 말야...

[로저워터스] 똥같은 TV프로가 열세개 채널에서 나오네..
이런거 ?

[존 스미스] TV에서 ?

[로저워터스] TV는 항상 똥밖에 없잖아....

[존 스미스] 오케이, 친구. 니가 원하면 똥이던 뭐던.

    • 오프스크린 대화 **

[존 스미스] 오케이 로저, 이제 이 모텔룸 세트에서 니가 지랄하는 장면이 필요해. 몇분동안 말이지. 니 속의 야성이 폭발하는 장면이야. 미친듯한 지랄을 보여주면 돼 !!

[로저워터스] 음. 그건 어렵지 않지..

    • 로저는 미친듯이 세트를 종횡무진하며 지랄발광을 보여주었다 **

[알란 파커] 괜찮네 이친구.. 적어도 가능성은 있어...

[대본담당시다] 아.. 이 씬 한번 시켜보세요.

    • 로저, 아직도 씩씩거리며 가구를 집어던지다가 카메라를 보며

침을 질질 흘리고 있다 **

    • 당장 그만둬 !! **

[알란 파커] 야 !! 그거 씨바, 파나비젼 카메라 렌즈야 !! 니 지난번 앨범 두장 팔린 값보다 더 비싸 !!

[로저워터스] 어.. 미안 알란

[존 스미스] 와우.. 로저.. 끝내주는데 !!

[로저워터스] 연기 끝났어. 저 카메라가 얼마나 꼴보기 싫은지 생각이 들어서 말이지. 저 병신같은 카메라가 나 쳐다보는 꼬락서니좀 봐 ! 날 존경하는 것 같잖아..
실은 고기덩어리로 생각하면서 말이지..

[존 스미스] 아 씨바.. 조용히 못해 ??

[로저워터스] 알았으.. 이젠 뭘 해야 되지 ?

    • 오프스크린 대화 **

[존 스미스] 음.. 이제 니 눈썹을 밀어야 돼.

[로저워터스] 모라구 !?!?!

[존 스미스] 니 눈썹을 밀어야 된다니까. 오늘 아침 새로 받은 대본에는 그렇게 씌여있어 친구.

[로저워터스] 아 씨바 잠깐만 있어봐 !!! 내가 본 대본에는 그따위 것들은 없었다구 !!

[존 스미스] 미안해 베이비, 오늘 아침에 새로 고친 대본이야.

[로저워터스] 나한테 말했어야지. 대본쓴건 씨바.. 나란말야 !!

    • 로저는 멈추고 스미스를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본다 **

[로저워터스] 잠깐.. 어떤 대본회의를 말하는거지 ??

[존 스미스] 아까 말했잖아, 베이비. 새 대본이야.. 여기 하일라이트에선 피가 좀 필요하다구. 알겠어 ?

[로저워터스] 이봐 크리스트, 어떻게 메이크업으로 대신 할 수는 없겠어 ?

[존 스미스] 그건 안되겠는데, 베이비.

[로저워터스] 아 씨바조또, 내가 이 눈썹을 밀다니 !!!

[존 스미스] 알란이 그랬어, 눈썹 안 밀면 주연에서 짤라버린다고, 베이비.

[로저워터스] 으.. 씨바슥키...

[존 스미스] 괘않아.. 다시 자랄텐데 뭐, 베이비.

[로저워터스] 알았어. 그리고 새 대본에 또 추가된건 뭐가 있지 ?

[존 스미스] 어 와인잔을 맨발로 깨는거, 베이비.

[로저워터스] 모라구 ?!?!?!?!?

[존 스미스] 하일라이트엔 피.. 피가 필요하다니까. 그래서 새로 집어넣었어. 이게 바로 사업이야 베이비, 투자한 사람들이 있으니까. 알지 ?

[로저워터스] 알았어.. 다른 것 혹시 또 있니 ?!?!?!?!

[존 스미스] 음냐... 어 열라 더러운 공중화장실 변깃물에서 니가 얼굴 씻는 장면이 처음에 필요하고..
너의 새 노래 가사들을 웅얼거릴때도 역시 변깃물로 세수해야 돼.

[로저워터스] (무섭게 조용한 목소리로) 다른건 ?

[존 스미스] 밥 하스킨스랑 프렌치 키스해야돼

(역주- Bob Hoskins: Pink의 매니저로 출연한 대머리 배불뚜기 아저씨)

[로저워터스] 됐네 !!!!!!!!!!!!!!!!!!!!!!!!!!!! 씨발... 관두겠어 !! 안한단 말야 !!

[알란 파커] 오 알았으.. 밖에 누구 밥 겔도프좀 불러줘

[존 스미스] 로저 베이비, 제발...

[로저워터스] 이 씨발 !! 족또, 이런 개같은 대본 !!! 어떤 개새끼가 고친거야 !! 누구야 ?? 빨랑 안나와 ??

    • 게거품을 입에 물은 로저는 알란파커와 존 스미스에 의해

무대 밑으로 끌려 내려간다 **

    • 그동안 나타나지 않았던 대본담당시다가 카메라 앞으로

걸어와서, 아주 우리에게 익숙한 웃음으로 실쭉 웃는다 **

[데이빗 길모어] 흐흐 내가 좀 심했나 ?

17 까만자전거[ | ]

Pink Floyd - The Wall 음반 이야기 by 까만자전거

2011/08/17 14:49 
wivern.egloos.com/10762693 
덧글수 : 12 


Pink Floyd - The Wall



핑크 플로이드 (Pink Floyd) : 영국 런던에서 1965년 결성 데이비드 길모어 (David Gilmour, 기타, 보컬) : 1946년 3월 6일 영국 케임브리지(Cambridge) 출생 로저 워터스 (Roger Waters, 베이스) : 1943년 9월 6일 영국 서리(Surrey)주 레더헤드(Leatherhead) 출생 리처드 라이트 (Richard Wright, 키보드) : 1943년 7월 28일 영국 미들섹스 출생, 2008년 9월 15일 사망 닉 메이슨 (Nick Mason, 드럼) : 1944년 1월 27일 영국 버밍엄(Birmingham) 에지바스턴(Edgbaston) 출생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사이키델릭 록(Psychedelic Rock), 아트 록(Art 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pinkfloyd.com/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youtu.be/BlFRI4z5cJE / http://www.divshare.com/download/15538455-16c


Pink Floyd - The Wall (1979) Disc 1 : 1. In the Flesh? (03:20) : http://youtu.be/AjlReCYAP8g 2. The Thin Ice (02:30) : http://youtu.be/RqHh3tWghRw 3. Another Brick in the Wall, Pt. 1 (03:10) : http://youtu.be/awidVlZO8sE 4. The Happiest Days of Our Lives (01:50) : http://youtu.be/ZgSMDSmyIng 5. Another Brick in the Wall, Pt. 2 (03:59) : http://youtu.be/BlFRI4z5cJE 6. Mother (05:34) : http://youtu.be/K_fZ87aORG4 7. Goodbye Blue Sky (02:48) : http://youtu.be/INUp-1Orwko 8. Empty Spaces (02:08) : http://youtu.be/QgAJLESEM-I 9. Young Lust (03:31) : http://youtu.be/VqizXXFEzis 10. One of My Turns (03:37) : http://youtu.be/vNy_y-cbXKw 11. Don't Leave Me Now (04:16) : http://youtu.be/8Y0grH4lgZA 12. Another Brick in the Wall, Pt. 3 (01:15) : http://youtu.be/56jWxY75J7E 13. Goodbye Cruel World (01:14) : http://youtu.be/S95rsdagXGM

Disc 2 : 1. Hey You (04:42) : http://youtu.be/zDGR0K-mp9s 2. Is There Anybody Out There? (02:40) : http://youtu.be/-1lixPfViQQ 3. Nobody Home (03:25) : http://youtu.be/a06f33x0IkQ 4. Vera (01:33) : http://youtu.be/gaQtsr7FAgw 5. Bring the Boys Back Home (01:27) : http://youtu.be/2vXWvuKq7aQ 6. Comfortably Numb (06:22) : http://youtu.be/s_VlRIOzZ0w 7. The Show Must Go On (01:36) : http://youtu.be/dsT6Q_kqlLs 8. In the Flesh (04:17) : http://youtu.be/TET7iTCowcg 9. Run Like Hell (04:24) : http://youtu.be/g6YWiPM35WQ 10. Waiting for the Worms (03:58) : http://youtu.be/V3jTlcHDd2E 11. Stop (00:30) : http://youtu.be/D800AEoCJU0 12. The Trial (05:20) : http://youtu.be/DD9wjJM4xtU 13. Outside the Wall (01:43) : http://youtu.be/NLIByWDiQKE

데이비드 길모어 : 기타, 보컬, 신시사이저, 클라비넷(Clavinet), 음향 효과 로저 워터스 : 보컬, 기타, 신시사이저, 음향 효과 리처드 라이트 : 오르간, 피아노, 전기 피아노, 신시사이저, 베이스 페달(Bass Pedals) 닉 메이슨 : 퍼커션

브루스 존스턴 (Bruce Johnston) : 백 보컬 토니 테닐 (Toni Tennille) : 백 보컬 조 체메이 (Joe Chemay) : 백 보컬 존 조이스 (Jon Joyce) : 백 보컬 이슬링턴 그린 스쿨 (Islington Green School) : 어린이 합창단 마이클 카멘 (Michael Kamen) : 오케스트라 편곡 밥 에즈린 (Bob Ezrin) : 오케스트라 편곡

표지 도안 (Sleeve Design) : 로저 워터스, 제럴드 스카프(Gerald Scarfe) 제작 (Producer) : 데이비드 길모어, 로저 워터스, 밥 에즈린, 제임스 거스리(James Guthrie)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핑크 플로이드는 1977년 1월 23일에 통산 열번째 음반인 'Animals'를 발표한 후 곧바로 순회 공연에 들어가게 된다. 대형 경기장에서 'In the Flesh Tour'라는 이름으로 1월 23일 부터 시작된 'Animals' 음반의 순회 공연에서 핑크 플로이드는 폭죽을 동반한 화려한 공연 쇼를 펼쳐 보임으로써 연일 화제를 불러 모았다. 하지만 이 공연 기간 내내 로저 워터스는 팬들과 마찰을 빚는가 하면 돌출 행동으로 핑크 플로이드 멤버들과 갈등을 야기하게 된다.

1977년 7월 6일 까지 진행되었던 'Animals' 음반의 공연 활동이 마무리 된 후 핑크 플로이드의 멤버들은 각자의 솔로 활동에 전념하게 되는데 이런 일련의 과정들이 'In the Flesh Tour' 공연 기간 중에 발생했던 로저 워터스와 멤버들간의 마찰에 의한 것으로 팬들에게 받아 들여지게 된다. 결국 핑크 플로이드의 해산 설이 모락 모락 피어 오르기 시작한 시기가 바로 이 시기였다.

그러나 멤버들이 활발하게 솔로 활동을 시작하게 된 배경에는 핑크 플로이드의 1973년 음반 'The Dark Side of the Moon'에서 부터 강화되기 시작한 로저 워터스의 밴드 내에서의 영향력 때문이었다는 것이 정답일 것이다. 'The Dark Side of the Moon' 음반에서 부터 커지기 시작한 로저 워터스의 역할은 1975년 음반 'Wish You Were Here'를 거치면서 더욱 강화되었고 1977년 음반 'Animals'에 이르러써는 로저 워터스가 데이비드 길모어와 공동 작곡한 'Dogs' 한곡 외에는 음반의 모든 곡이 로저 워터스에 의해 작곡되어질 정도로 밴드의 주도권이 완전히 로저 워터스에게 넘어가 버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주도권 쟁탈전에서 뒤로 밀려난 멤버들이 'In the Flesh Tour'가 마무리 되자 곧바로 솔로 활동에 들어 가면서 핑크 플로이드의 해산 설이 촉발되었던 것이다. 또한 이런 해산 설에 더하여 핑크 플로이드는 재정적 손실을 겪기도 하였다. 당시 핑크 플로이드의 재정을 담당하고 있던 재정 고문 팀이 영국에서 핑크 플로이드에게 부과하는 막대한 세금에 의한 재정적 손실을 보충하기 위해 벤처 회사에 투자를 하고 있었는데 이 투자들이 모두 손실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해산 설에 뒤이은 재정 손실이 알려지자 핑크 플로이드는 해산이라는 정해진 순서를 따르는 듯 하였다. 하지만 팬들의 이런 우려를 불식하려는 듯 핑크 플로이드는 1979년 중반에 새 음반 발매에 대한 소식을 전하며 해산 설 진화에 나서기 시작하였다. 새 음반 작업에 대한 소식을 팬들에게 발표하던 이 당시는 이미 핑크 플로이드가 새 음반의 녹음을 한참 진행 중이던 때였다.

1979년 1월 부터 시작된 새 음반의 녹음 작업은 11월이 되어서야 마무리가 되었다. 그리고 핑크 플로이드는 1979년 11월 30일에 프로그레시브 록 역사상 가장 위대한 걸작 중 하나이며 'The Dark Side of the Moon'에 이은 핑크 플로이드의 두번째 걸작 음반인 'The Wall'을 발표하게 된다. 로저 워터스의 자서전적인 작품인 'The Wall' 음반을 두고 대개의 사람들은 '의식의 완결', '소외와 광기', '통렬한 사회 비판' 같은 문장들을 사용하며 극찬하고 있기도 한데 이러한 미사여구에 동의하던 그렇지 않던 프로그레시브 록 팬이라면 반드시 들어봐야 할 음반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전쟁으로 아버지를 잃은 '핑크(Pink)'라는 이름의 주인공을 등장시켜 성장 과정에서 겪는 어머니의 과보호와 잘못된 교육의 폐혜로 심리적 고통을 받으며 성장하는 핑크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The Wall' 음반에서는 'Another Brick in the Wall, Pt. 2'가 싱글로 발표되어 영국 싱글 차트와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유럽 대부분 국가의 싱글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히트를 했다.

특히 이 곡에는 교육의 획일성을 비판하는 내용의 이슬링턴 그린 스쿨 소년 합창단이 부르는 "We don't need no education, we don't need no thought control..."이라는 가사가 등장하는데 '우린 교육이 필요 없어요, 우리 생각을 통제하지 마세요.'라는 이 가사로 인해 언론으로 부터 공격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그리고 이 가사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는 이 음반 전체가 금지 곡으로 분류되어 한동안 이 음반의 모든 곡이 방송에서 사라지기도 했다.

명반이라는 말을 붙이기에 손색없는 핑크 플로이드의 'The Wall' 음반은 1982년에 '알란 파커(Alan Parker)' 감독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져 다시 한번 주목을 받게 되는데 영화에 등장하는 현란한 애니메이션은 충격적이기 까지 하다. '밥 겔도프(Bob Geldof)' 주연의 영화 'The Wall'은 핑크 플로이드 음반 'The Wall'의 내용을 영상으로 표현하고 있는 작품으로 음반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가장 효과적인 영상물이다.

참고로 'The Wall' 음반은 개별적인 곡 보다는 음반 전체를 곡 순서대로 듣는 것이 가장 좋은 감상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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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Floyd, 사이키델릭록, 아트록, 프로그레시브록, 핑크플로이드



퍼블리싱 및 추천 •내보내기 ◦밸리 : 음악 2011/08/17 14:49 ◦태그 : PinkFloyd, 사이키델릭록, 아트록, 프로그레시브록, 핑크플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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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나 2011/08/17 16:23 #  삭제 답글   

아마도 이 앨범이 핑크 플로이드의 대표작 이라고 해야겠죠.


까만자전거 2011/08/17 17:06 #    

예. 핑크 플로이드하면 이 음반이 가장 먼저 생각나죠.


라쥬망 2011/08/18 01:03 #  답글   

이 앨범 좋기는 한데 그림이 조금 오덕후같아요. 그 영화도 좀 찜찜하고 ㅋㅋ 그래도 정말 좋지요, 저도 교육이 필요 없거든요..


까만자전거 2011/08/18 14:48 #    

보는 사람에 따라서 그런 느낌을 갖게도 되겠군요. 전체적으로 영화가 좀 무거운 분위기이긴 합니다.


Reverend von AME 2011/08/18 16:14 #    

그림이 오덕;;후 같다니...저것만 보면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Gerald Scarfe 라는 아주 유명한 시사카툰 작가의 명작입니다. 한번 관련해서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제가 좀 그 분 팬이라 -_-;;

영화도 그렇지만 이 앨범은 그 시대의 배경을 알고 들으면(+보면) 더 깊게 다가오죠..ㅎㅎ


라쥬망 2011/08/18 22:34 #    

비방하는 의미에서 한 말이 아니었는데 오해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 개인적으로 매니악한 거 보고 '오덕후같다'는 표현 평소에 많이 쓰거든요. 저 핑플 엄청 좋아하는데.. Atom heart mother 앨범같이 좀 목가적인 스타일의 핑플을 약간 더 선호하는 편이고 더 월같은 경우에는 그보다는 좀 더 스케일이 크고 어두운 면이 있지 않나 생각하는데, 앨범아트 역시 약간은 기괴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고 해서 순전한 제 화법으로 그렇게 말한 거니까 심려치 마셔요~~ 그리고 저도 오덕후에여.^^


페리 2011/08/18 12:50 #  답글   

어릴적..중학교때 였던가요? 친척오빠가 들어보라며 줬던 테잎이 핑크플로이드의 The Wall 이었죠 ㅎㅎ 그래서 이곡은 기억에 많이 남네요


까만자전거 2011/08/18 14:51 #    

그 오빠 분이 프로그레시브 록 팬들의 절대 금기를 어겼군요. ^^ 프로그레시브 록 음반은 선물하지마라 욕 먹는다. 이거 절대 금기 사항인데 말이죠.ㅎㅎㅎ


페리 2011/08/22 11:18 #    

전 그거 듣고 오 좋다 하면서 매번 돌려들었는데요? ㅎㅎㅎㅎㅎ 욕안먹었으니까 괜찮지 않을까요? ㅎ


까만자전거 2011/08/22 15:01 #    

아주 희귀한 사례에 해당하는군요. ㅎㅎ


motr 2011/08/20 23:16 #  답글   

오호라, 핑플 해산의 뒷 얘기는 잘 모르고 있었는데, 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그래도 어쨌거나 로저워터스가 좀 독보적이긴 하죠 ㅋ



까만자전거 2011/08/21 17:02 #    

예. 재미있게 보셔서 다행이네요. 휴일 마무리 잘하세요.


18 # 촌평[ | ]


★★★★★
전세계적으로 이들의 입지를 뻗게한 히트작. 전작의 연장선 격이며 한층 올라선 완성도를 지닌 락 오페라이다. [Another Brick In The Wall]이라는 히트곡도 있다. 로저는 자신의 세계관을 핑크 플로이드라는 이름값에 실어 훌륭하게 표출해내었다. 이는 후에 Alan Parker감독이 영화화하나 영화 자 체도 거의 로저의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이들의 마지막 정점이었다. A+ --거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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