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orge Harrison

All Things Must Pass(197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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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앨범 : All Things Must Pass (1970)
  2. 아티스트 : 조지 해리슨 (George Harrison)
  3. 레이블 : EMI
  4. 장르 : 록 (Rock)
  • REVIEW

비틀즈(Beatles) 해산 이후 제일 먼저 등장한 솔로 히트곡은 존 레넌(John Lenon)이나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의 곡이 아닌 조지 해리슨(George Harrison)의 <My Sweet Lord>였다. - 비록 훗날 쉬폰스(Chiffons)의 히트곡 <He's So Fine>을 표절했다는 판정을 받긴 했지만. 비틀즈(Beatles) 시절 처음부터 밴드의 주도권을 장악했던 존 레넌이나 폴 매카트니와는 달리 처음엔 미약했던 조지 해리슨의 존재는 밴드와 더불어 빠르게 성장을 거듭했다. 처음부터 조지 해리슨도 극히 일부의 작곡에 참가하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그가 존 레넌이나 폴 매카트니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곡을 쓴 것은 「Rubber Soul」의 <Tax Man>부터라고 할 수 있다. 이때부터 비틀즈의 음악도 좀 더 복잡해지고, 상대적으로 리드 기타리스트인 조지 해리슨의 기타 플레이는 밴드의 중요 요소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후반기 비틀즈의 음반에서 조지 해리슨은 인도 음악에 깊게 영향받은 <Within Or Without You>같은 독특한 곡들뿐만 아니라, 비틀즈의 손꼽히는 명곡들인 <While My Guitar Gentley Weeps>, <Here Comes The Sun>, 등을 작곡하며 존 레넌과 폴 매카트니 못잖은 감수성을 드러냈다. 그러나 조지 해리슨의 창작력은 비틀즈 시절엔 온전히 드러날 수 없었다. 아무래도 세계 최고의 송 라이터들이 둘이나 존재하는 밴드 안에서, 조지 해리슨의 자아가 완전히 발휘될 수는 없었을 것이다. 비틀즈가 해산하고 등장한 조지 해리슨의 솔로 앨범 「All Things Must Pass」가 무려 석 장의 LP에 23곡이라는 많은 양의 곡들을 담았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비틀즈 시절 제한될 수밖에 없었던 그의 창작열이 한꺼번에 쏟아진 결과라고 여겨진다. 월 옵 사운드(Wall Of Sound)로 유명한 명 프로듀서 필 스펙터(Phil Spector)와 링고 스타(Ringo Starr), 빌리 프레스톤(Billy Preston), 에릭 클랩튼(Eric Clapton)이 함께 한 「All Things Must Pass」는 비틀즈라는 거인이 사라지고 난 후의 1970년대의 팝 음악의 비전을 제시한 걸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 Song Description

조지 해리슨이라면 떠 오르는 인도 음악에 대한 집착은 본작에선 쉽게 찾아 볼 수 없다. 대신 필 스펙터의 풍성한 연출과 조지 해리슨의 상큼한 감성이 이뤄낸 매력적인 빅 록(Big Rock) 사운드가 트랙을 꽉꽉 메우고 있다. <Awaiting On You All>은 그 중에서도 월 옵 사운드라는 말이 가장 실감나는 트랙이다. 공간 구석 구석을 빈틈없이 메우는 풍성한 사운드, 두터운 코러스와 기타는 조지 해리슨의 상큼한 멜로디를 더욱 빛내고 있다. 그 외 히트곡인 <My Sweet Lord>를 비롯해, <Wah-Wah>, <What Is Life>등의 싱그러운 팝 록 넘버들, <Isn't It A Pity>와 <Beware Of Darkness>와 같은 우아한 발라드, 하드 록 취향인 <Let It Down>, <Art Of Dying>과 <Plug Me In>, 앨범의 후반부에 집중 되어 있는 헤비 블루스 록 <Out Of The Blue>, < I Remember Jeep>, <Thanks For The Pepperoni>등의 다양한 색채의 수록곡들을 들어보면 기타리스트로서나 송 라이터로서 조지 해리슨에 대한 평가는 지금보다 마땅히 더 높아져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 감상 포인트 및 평가

격렬한 일렉트릭 기타 솔로와 상큼한 팝 멜로디와, 우아한 발라드가 공존하고 있는 앨범. 조지 해리슨의 억제되었던 자아가 한꺼번에 분출된 걸작들의 행진. 과 <Here Comes The Sun>만으로는 부족했던 조지 해리슨의 천재성이 낱낱이 드러난 앨범. (조영래, 1999.8, 아일랜드) ★★★★★

  • 관련 추천 앨범
The Beatles 「The Beatles」
Derek And The Dominos 「Layla And Other Assorted Love Songs」
various artitsts 「The Concert For Bangladesh」

2002년 4월 거북이

얼마전에 죠지 해리슨George Harrison이 죽었을 때 그 추모열기는 대단했다. 사실 그는 솔로 활동을 살펴보면 결코 위대한 아티스트라고 말할 수는 없다. 요 앨범을 제외하면 변변찮은 솔로음반들 뿐이고 그나마 열심히 내지도 않았으니까. 역시 그는 비틀이었기 때문에 그런 추모를 받은 것이다. 가장 부실한 비틀인 링고 스타Ringo Starr가 죽어도 이정도 추모열기는 있을것이다. 하지만 그는 또 결코 평가절하되어서는 안되는 인물인 것이, 비록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그가 비틀즈Beatles 시절에 썼던 곡들은 대부분 빛나는 명곡들의 퍼레이드였고 또 그가 비틀즈 해체 직후에 공개한 LP 3장짜리 대작 '모든것은 변해야 한다All Things Must Pass(1970)'이 아주 훌륭한 음반이었기 때문이다. 이 앨범은 몇몇 사람들로부터 비틀즈 관련 음반중 가장 명반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아무래도 레넌/매카트니 듀오가 워낙 강성이라 그는 그리 많은 곡을 비틀즈 음반에 싣진 못했지만 그동안 써둔 곡들이 많았고 그 곡들을 이 앨범에서 확 뿌려버린 것이다. 3장짜리 LP는 락 사상 몇장 안된다. 이 앨범은 2장의 스튜디오 곡과 1장의 잼세션 으로 이루어져있는데 이것은 해리슨이 나는 기타리스트다라는 사실을 선언한 것이다. 매카트니의 베이스 연주 역시 무척이나 맛깔스러운 그것이었지만 해리슨의 기타는 그 어떤 기타리스트 못지 않은 훌륭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그는 솔로 생활의 방향을 제대로 잡고싶었다. 일단 참여 멤버가 당대 최고 수준이다. Derek and the Dominos의 Jim Gordon, 비틀 관련 아티스트들인 Klaus Voorman, Ringo Starr, Badfinger 그리고 프로듀서로 Phil Spector가 참여했다. 연주는 아니지만 Bob Dylan이 곡 쓰는것을 돕기도 했다. 'My Sweet Lord'와 'All Things Must Pass', 'Isn't It a Pity'등의 히트곡이 있고 특히 'If not for You'는 후에 올리비아 뉴튼 죤Olivia Newton-John이 불러 더욱 유명해진 곡이기도 하다.

이 앨범은 Derek and the Dominos의 유일한 앨범, '레일라와 엄선된 사랑노래들Layla and the Other Assorted Love Songs(1970)'와 동시기에 발매되었는데 해리슨의 애플 잼Apple Jam이 수록된 이 앨범의 세번째 장과 겹치는 시기의 세션이다. 그 앨범 'Layla...'에는 해리슨(으로부터) 여자친구를 (빼앗은) 에릭 클랩튼Eric Clapton의 곡 'Layla'가 수록되어있기도 하다. 여담이지만 에릭은 개인적 불행(?)이 음악적 성공으로 자주 이어진다. (친구의 여자를 빼앗고) 'Layla'가 떴으며 아들이 죽고 'Tears in Heaven'이 떴다. 어쨌거나 'Out of the Blue'로 시작되는 이 애플 잼은 기타리스트로서의 해리슨을 여지없이 보여준 명연이며 그의 존재증명으로 충분한 연주였다고 생각된다.

얼마전에 이 앨범의 30주년 기념반이 나왔다. 보너스트랙이 몇개 들어갔지만 오리지널 곡들의 다른 버젼들이라 그리 땡기는 구성은 아니다. 원 앨범에서 곡 순서가 조금 바뀌었고 부클릿이 많이 늘었다. 원래의 흑백 사진에 칼라를 입힌 나름대로 깜찍한 커버를 보여주는데 안쪽의 시디에는 조금씩 바뀌어가는 배경이 담겨있다. 시간은 그렇게 흐르고 가장 과묵했던 비틀도 갔다. 개인적 평가이지만 매카트니가 링고 스타보다 먼저 죽으면 정말 좋은 놈 순서대로 죽은 꼴이 된다. 'Only the Good Die Young'이라는 빌리 조엘Billy Joel의 곡도 있지만 왜 좋은 놈은 먼저 죽는거지?


아 그가 죽은지도 꽤 지났는데 아직도 아쉽기 그지없습니다. 제 생각이지만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트래쉬 링고스타와 느끼만점의 얼굴로 개기름흐르던 음악을 하던 써 폴 맥카트니에 비해서 존 레넌과 지금 말하는 죠지 해리슨형은 정말 비틀즈가 깨지고도 쿨~~한 활동을 하셨었죠. 쩝...이 분이 58세에 돌아가셨는데 난 58세가 되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하면 다소 답답하며 그의 위대함을 새삼스럽게 새록새록 새기며 그 어떤 미사여구(美辭麗句)로도, 그 어떤 부연 설명으로도 이 작품을 완벽히 표현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비틀즈 계보의 가장 빛나는 승전보이며, 개인적으로 무덤까지 들고 갈 몇 안되는 앨범. -Invictus-


비틀즈 멤버중 가장 좋아하는..조지 해리슨. 유명 연예인이 죽었을때 별 감흥이 없었는데 조지 해리슨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약간 굳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가 쓴 곡의 분위기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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