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mmy Page

LedZeppelin

1 # Jimmy Page And Robert Plant : Walking Into Clarksdale[ | ]

  1. 앨범 : Walking Into Clarksdale (1998)
  2. 아티스트 : Jimmy Page And Robert Plant
  3. 레이블 : Polygram
  4. 장르 : 하드 록 (Hard Rock)
  • REVIEW

존 본햄(John Bonham)의 사망으로 밴드가 해산된 후 14년만인 1994년 지미 페이지(Jimmy Page)와 로버트 플랜트(Robert Plant)가 MTV의 언플럭드(Unplugged) 공연으로 오랫만에 한 자리에 모였을 때, 팬들은 드디어 레드 제플린(Led Zeppelin)도 이글즈(Eagles)나 후(Who)의 경우처럼 재결성이라는 수순을 밟을 것인가 하는 기대에 부풀었다. 그러나 지미 페이지와 로버트 플랜트는 존 본햄과 함께 추락해 버린 레드 제플린을 다시 띄우려고 하지는 않았다. 이들이 발표한 「No Quater」는 비록 레드 제플린 시절의 곡들을 다시 연주한 것이긴 했지만, 레드 제플린 시절의 공격적인 헤비 사운드와는 궤를 달리 하는 것이었다. 그래도 팬들은 「No Quater」와 그후 가진 일련의 투어 동안 행여나 하는 심정으로 이들의 귀추를 주목했지만, 추락한 비행선을 무덤 속에서 끌어내려고 하지 않는 이들의 의지는 확고 부동해 보였다. 그리고 1998년 지미 페이지와 로버트 플랜트가 4년만에 발표한 이들의 두 번째 앨범 「Walking Into Clarksdale」이 등장함으로써, 사태는 명확해졌다. 어쿠스틱 실황이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던 「No Quater」에 비해, 스튜디오에서 자유롭게 만들어진 「Walking Into Clarksdale」은 이들이 레드 제플린 시절의 영광을 우려먹을 생각을 조금도 품고 있지 않음을 증명해 주는 앨범이다. 레드 제플린 시절 망치와 톱으로 기타를 연주하는 것 같다는 평을 들었을 만큼 공격적이던 지미 페이지의 기타는 눈에 띄게 부드럽고 우아해졌고, 로버트 플랜트 역시 한계점에 육박하는 고음의 샤우트로 노래하고 있지 않다. 상실된 공격성은 단순히 이들의 나이가 예전의 에너지를 갉아먹었기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젊었던 시절에 비하면 한층 섬세해진 사운드는 연륜에서 묻어 나오는 중후한 매력을 담고 있으며, 과거의 방법론에 얽매이지 않은 시도는 이들이 여전히 젊은 패기 속에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전곡의 작곡에 드럼과 베이스를 맡은 젊은 연주자들, 찰리 존스(Charlie Jones)와 마이클 리(Michael Lee)가 참가했다는 사실은 지미 페이지 앤 로버트 플랜트라는 프로젝트가 레드 제플린의 그림자가 아닌 독립된 밴드임을 가리킨다.

  • Song Description

레드 제플린 시절부터 지미 페이지는 사운드에 중후한 무게감을 더하는 방법을 효과적으로 사용해왔다. 「Walking Into Clarksdale」에서도 변하지 않은 것은 특유의 그 무게감이다. 느린 템포의 발라드 타입의 곡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평범한 성인 취향의 록 앨범이라고 느껴지지 않는 것은 앨범을 지배하고 있는 중후한 헤비 록 사운드와 「No Qauter」에서 시도되었던 포크 록과 중동 아시아 지방의 민속 음악적인 사이키델릭의 향기를 더한 독특한 풍미 때문이다. 오케스트레이션과 헤비 사운드가 매끄럽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Upon A Golden Hour>, 레드 제플린 시절의 를 연상시키는 에쓰닉(Ethnic)한 헤비 록<Most High>, 스산한 느낌의 슬로우 넘버로 로버트 플랜트와 지미 페이지의 절제된 감정 이입이 안타까움을 더하는 <Heart In Your Hand>, 몽롱한 사이키델릭 기타가 구슬픈 <When I Was A Child>등은 낡은 사운드라 할 수 있지만, 스튜디오의 테크닉과 혈기로 가득한 90년대 후반의 록계에 참신한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 감상 포인트 및 평가

레드 제플린은 이제 전설 속에서나 남겨 놓는 편이 본작을 감상하는 데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지미 페이지와 로버트 플랜트의 음악은 더 이상 레드 제플린의 연장이라고 할 수 없는 나름대로의 독자적인 컬러를 가지기 시작했다. 팬들이 얼마나 마음을 열 수 있느냐에 따라서 실망과 기대가 엇갈릴 수 있는 앨범이다. (조영래, 1999.8, 아일랜드) ★★★☆

  • 관련 추천 앨범
Coverdale And Page 「Coverdale / Page」
Led Zeppelin 「Physical Graffiti」

2 # Jimmy Page & Robert Plant : No Quarter[ | ]

  1. 앨범 : No Quarter (1994)
  2. 아티스트 : Jimmy Page & Robert Plant
  3. 레이블 : Polygram
  4. 장르 : 하드 록 (Hard Rock)
  • REVIEW

1980년 영국의 하드 록 밴드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은 드러머 존 본햄(John Bonham)과 같이 묻혔다. 집요한 재결합설이 나돌았지만, 밴드 해산 이후 멤버들은 뿔뿔이 자신들의 활동에 열중했다. 부분적으로나마 함께 한 레드 제플린 멤버들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던 것은 로버트 플랜트(Robert Plant)와 지미 페이지(Jimmy Page)의 솔로 앨범에 서로 세션으로 참가한 것과 1985년의 라이브 에이드(Live Aid)에서 필 콜린즈(Phil Collins)가 드러머로 출연해 잠깐 등장한 정도가 고작이었다. 1993년 지미 페이지는 화이트 스네이크(White Snake)의 데이빗 커버데일(David Coverdale)과 듀엣으로 새로운 앨범을 발표했는데, 「Coverdale / Page」의 음악적 완성도는 둘째치고, 로버트 플랜트를 닮아가기 위해 애쓰는 데이빗 커버데일의 모습은 지미 페이지 최고의 파트너는 역시 로버트 플랜트라는 사실을 새삼 확인시켜준 것이었다. 그리고 그 이듬해 MTV의 언플럭드(Unplugged) 공연을 계기로 지미 페이지와 로버트 플랜트가 드디어 자리를 같이했다. 새삼 자리를 같이 하다보니 서로의 진가를 느꼈던 탓인지, 지미 페이지와 로버트 플랜트의 결합은 단발로 끝나지 않고 언플럭드 라이브 앨범 「No Quater」로 이어졌다. 레드 제플린의 올드 팬들을 흥분시킨 「No Quater는 그러나 과거의 레드 제플린의 영광을 재현한 앨범은 아니다. 비록 14곡의 수록곡 중 9곡이 레드 제플린 시절의 곡이지만, 「No Quarter」의 새로운 해석은 이들이 과거의 영광에 집착하기 보다는 여전히 미지의 영역으로 나아가려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지미 페이지와 로버트 플랜트는 본작 발표 후 4년뒤인 1998년 「Walking Into Clarksdale」을 발표했다.

  • Song Description

레드 제플린 시절의 명곡 <Stairway to Heaven>이 삭제된 까닭은 지미 페이지와 로버트 플랜트의 프로젝트가 과거의 영광에 의존하는 것이 아님을 보이는 것이다. 대신 어쿠스틱 곡이 많았던 이들의 세 번째 앨범에서 , <Since I've Been Loving You>, <The Battle of Evermore>, <That's the Way>, <Gallow's Pole>등 가장 많은 곡이 선정되었다. 주목할만한 것은 신곡들이 , <City Don't Cry>, <Wonderful One>, <Wah Wah>와 같은 신곡들이다. 아랍풍의 에쓰닉(Ethnic)한 시도가 이색적인 이 곡들은 이전에도 동양 사상과 음악에 관심이 깊었던 이들의 취향이 명백히 드러난 곡들이다. 더불어 「Physical Graffiti」에 수록되었던 인도풍의 대곡 는 원곡보다 노골화된 동양적인 색채가 어떤 의미에선 원곡보다 더욱 원곡의 정신에 충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샌디 데니(Sandy Denny)가 게스트 보컬리스트로 참가했던 <The Battle of Evermore>는 레드 제플린의 어쿠스틱 넘버들중에서도 손꼽히는 걸작이다. 브리티쉬 포크 음악 특유의 어둡고 모호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던 이 곡은 본작에선 나이마 악타(Najma Akhtar)가 로버트 플랜트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샌디 데니의 청아한 목소리에 비해 신비스럽고 주술적인 분위기가 강한 나이마 악타와 소시적의 날카로운 고음대신 중후해진 중저음을 들려 주는 로버트 플랜트의 듀엣은 또한 색다른 맛을 준다. <Since I've Been Loving You>의 샤우트에선 나이는 어쩔 수 없는 듯 예전만큼의 강렬한 맛이 없지만, 연륜에서 빚어진듯한 깊은 감성은 분명 그 시절과는 다른 새로운 감동을 선사해 주고 있다.

  • 감상 포인트 및 평가

또 다른 레드 제플린을 원한다면 이들의 다음 앨범인 「Walking Into Clarksdale」이나 지미 페이지와 데이빗 커버데일의 「Coverdale Page」앨범이 더 만족스러울 것이다. 이국적으로 채색된 어쿠스틱 음악은 레드 제플린이라면 떠오르는 헤비 록 사운드와는 확연히 다른 것이다. 그러나 본작의 도전적인 어쿠스틱 사운드는 충분히 음미할 가치가 있는 것이다. 레드 제플린은 죽었다. 오직 페이지 앤 플랜트가 있을 뿐이다. (조영래, 1999.8, 아일랜드) ★★★★★

  • 관련 추천 앨범
The Rolling Stones 「Stripped」
The Eagles 「Hell Frezzes Over」
Led Zeppelin 「III」

3 # Outrider[ | ]

김웅규

Subject 1988 00 JIMMY PAGE Outrider [Led Zeppelin, Ja...

(* 하이텔 언더동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안녕하셔요? 가을놈팽이야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그룹 LED-ZEPPELIN의 기타쟁이 JIMMY PAGE의 첫 솔로 앨범을 소개 하겠습니다.

1980년 9월 25일,드러머 존 보냄의 뜻하지않은 죽음으로 공중분해 됐던 레드제프린.
존 보냄이 죽었을 당시 제프린은,전유럽 순회공연을 끝내고 또다른 공연을 준비하고 있었다.따라서 계약파기에 따른 막대한 금전적 손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도 그들은 새 드러머를 영입할 것이라고 세인들은 떠들어 댔다.
코지파웰,사이먼 필립스 등등,당대 쟁쟁한 드러머들이 거론 되기 시작 했는데,(코지 파웰은 이 뜬소문 때문에 RAINBOW에서 탈퇴까지 했다.)
하지만 웬걸, 우리의 인간미가 촬촬 넘치는 JIMMY아저씨가 공식석상에서 하는 말; " 누구도 존보냄을 대신할수 없따! 그가 없는 제프린은 더이상 무의미 하다.따라서 제프린은 해산한다!!"
아~ 이 얼마나 명쾌한 3단 논법인가! 그들의 음악을 못 듣는 아쉬움은 크지만,그들의 우정은 관포지교에 비길 만큼 찬연하다!!
이제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음악가 이전에 참된 인간이었던 JIMMY PAGE의 솔로앨범을 감상하기로 하자.(왜 반말이니? 앗,죄송.죄송.)

우선 이 앨범은 A면과 B면의 노래색깔이 확연히 구분됩니다.
A면은 레드제프린의 음색을 추구했고 B면은 BLUES ROCK으로 메워졌습니다.
세션 라인업을 살펴보면, 보컬에는 로버트 프랜트,존 마일스,크리스 팰로.
베이스는 FIRM에서 같이 활동했던 토니 프랭크린,더번 래버드,피릭스크리쉬 드럼에는 죽은 존보냄의 아들 제이슨 보냄!(대를 이어충성한다),배리모배로 기타와 건반에는 지미 아저씨로 구성 됐습니다.

첫곡 WASTING MY TIME을 들어보면 레드제프린시절 지미의 날카로운 음은 사라졌지만 무게가 실려있음을 엿볼수 있고,첫곡과 두번째곡 WANNA MAKE LOVE에서 보컬을 담당한 존 마일스의 목소리가 마치 로버트 프랜트를 연상하듯 SHOUT창법을 구사한다는 점이 이채롭습니다.
세번째곡 WRITES OF WINTER는 지미의 기타를 중심으로한 평이한 연주곡 이고 네번째곡 THE ONLY ONE은 로버트 프랜트가 보컬을 담당했는데 그도 노쇄했는지 맥빠진 음색을 보여줘 약간 실망.다섯번째곡 LIQUID MERCURY역시 기타를 중심으로한 연주곡입니다.

그리고 B면으로 넘어가면(저 개인적으로는 B면만 듣습니다) B.B.KING의 노래를 크리스 팰로가 멋지게 소화해낸 HUMMING BIRD를 필두로 어쿠스틱 과 일렉트릭 기타가 조화된 멜로디라인을 중심으로한 연주곡 EMERALD EYES가 돋 보이고,이 앨범의 최고걸작 PRISON BLUES가 심금을 울려요.
아~ 지미페이지의 중후하고 끈끈한 기타선율과 그에 못지않은 크리스의 질퍽한 목소리가 너무너무 환상적인 부르스 넘버입니다.그리고 감상적인 이 앨범에서 가장 대중적인 곡 BLUES ANTHEM을 끝으로 막을내립니다.

이 앨범을 듣고 내린 제 견해는 LED-ZEPPELIN을 염두해두고 들으면 실망이 조금있을 것이고,JIMMY PAGE를 생각하고 들으면 좋을 것 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앨범을 뒷받침한 고 존보냄의 아들 제이슨 보냄의 연주솜씨는 그의 아버지 못지않게 훌륭하다고 생각 됩니다.
역시 용의 아들은 미꾸라지가 될수 없나봅니다.

LED-ZEPPELIN을 그리워하는 가을놈팽이 올림 ===

IP Address : 147.46.25.102 조영래 난 끝까지 레드 제플린적인 무언가를 기대했다. 잘 안 듣게 되더라  ::: 2001/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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