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TC

# Dukes of Stratosphear : 25 O'Clock[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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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저주받은 싸이키델릭.. 관련자료:없음 [2203] 보낸이:이동준 (psycore ) 1996-07-22 18:22 조회:409

[감상] 저주받은 사이키델릭 '성층권의 귀족들..' Dukes of Stratosphear 길고도 낮선 이름이다. "25 o'clock"이라는 제목의 앨범을 달랑 한장 남겨놓고 실종된 밴드. 1967년 결성되어 1985년도에 발표된 유일한 음반. 데뷔앨범이자.. 마지막 앨범... 도저히 상식적으로는 납득할수 없는 시간들.... 물론, 사이키- 델릭 특유의 개념은 바로 맛이 간것에 있지만 그들의 모든 행보는 맛이간 수준을 벗어난 득도의 경지이다. 워낙 이름이 알려지지도 않았고 분명 국내에서도 금지곡 없이 라이센스출시가 되었었지만, 도어스나 벨벳언더그라운드 또는 바닐라 퍼지의 그늘에 가려 별로 소개된것도 없는 밴드이다. 내 기억엔... 86년도쯤 종로신나라 에서 구입한듯 하니 10년정도 지났다고 봐야겠는데... 내 기억엔 거기에있던 한 점원 누님이 내가 사이키델릭에 대해 애틋한 감정이 있다는것을 알고는 "이거 한번 들어볼래요?" 하고 조심스레 추천을 해주었던 앨범이기도 했다.

자켓부터가 마분지 냄새가 풀풀나고 조악한 느낌의 색색그림들로 도배되어 있어 " 허.. 사이키델릭 " 이구나.. 하는 편견을 여지없이 느끼게 하는데.

당시 전영혁씨가 진행하던 프로그램에선 ' The mole from the ministry '를 자주 틀어주었던듯하고.. 사실 멜로디의 익숙함과 그세련됨은 지금에와 들어도 놀라울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전체적으로 비틀즈의 서즌 페퍼스 론리... 앨범을 연상하게 도 하는데, 내 생각에는 그 앨범이 소년의 감성이라면 이 25시앨범은 압도적으로 성숙한 청년의 느낌이 물씬난다. '스크래치'와 '백워드' - 당시로서는 상상하기 힘들었을듯한... 기법들이 난무하고 사이키델릭이 흐트러진 산만함이다 또는 촌- 스러운 멜로디이다.. 라고 느끼시는 분들의 편견을 여지없이 깨줄수 있는 곡들로 채워져있다. 속지에 담긴 해설을 잠시 인용하자면 " 20년이라는 오랜세월끝에 결실 을 맺은이들의 음악은 ..중략.. 요즘 유행하는 12인치 댄스믹스 싱글로 발매되는 것을 거부하였고 레코딩작업이 모두 끝나자 이들에게는 성지와도 다름없는 히말- 라야로 또다시 순례를 떠났다. 양식이 떨어지지 않고 멤버들간에 싸움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1986년 봄에는 영국에 돌아와 순회공연을 펼치겠다는 말만 남기고... (그러나 96년도인 현재까지 소식이 없다... 하하) ".

암튼 기행이라면 기행이고 헤프닝이라면 헤프닝이겠지만, 솔직히 요즘 96년도에나 어울릴 그들의 사운드는 너무나 앞서있었던듯.... 퀵실버 메신저 서비스, 그레이트 풀 데드, 제퍼슨 에어플레인.. 등, 조금은 납득하기 힘든 고전? 사이키델릭에 식상 이 될때 이들의 음악을 듣게되면 납득이란걸 체험하게 될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문득 해본다.

1996. Psycore. 서영진 , 이호영

 


제 목:cynical:DUKES OF STRATOSPHERE 관련자료:없음 [2205] 보낸이:한종현 (Mwatcher) 1996-07-22 19:42 조회:150

저는 아직 이들을 들어보지는 못했습니다만..
제가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Dukes of Stratosphere는 영국 그룹 XTC의 사이드 프로젝트 그룹으로 85년에 25 O'Clock, 그리고 87년 에 Psonic Psunspot이라는 앨범을 발표했습니다. (후에 이 두 장 의 앨범을 합본으로 재발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해설지를 쓰신 전영혁씨가 뭔가 착각하신 것 같으시네요..
cynical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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