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ingDrum/01

? - 2002.07.20 from TalkingDrum


오늘 내가 소심한 인간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알았다.
전문가 모임이 있어서 나갔다왔는데 나는 돈이 별로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회비를 만원씩 두번이나 내었다. 오늘의 회의에서 나는 기여한 것도 많았고 앞으로 기여할 것도 많을거고 결정적으로 요즘 돈이 후달리는 만큼 나는 당당하게 '요즘 돈이 궁해서...T_T' 이러고 안내도 되는 분위기였던 것이다. 내기도 싫었고.
하지만 구차해보이는 것이 싫어서 난 또 내고말았다. 내고싶지 않았는데 내는 것 자체가 훨씬 궁상스러운 일이다. 뭐 가릴 때가 있고 아닐 때가 있지만 머릿속으로 궁시렁거리면서 내는 것이야말로 최고로 궁상스러운 것이다. 앞으로는 안그럴란다. --거북이


방역이 나를 살리다. 두시부터 방역이기때문에 부득이하게 사무실에 남아있을 수가 없다. 어이여 디여~
지난번에 파견나갔을때도 방역 혹은 청소가 나를 도와주었지.

잘 되는 인간은 세균까지도 도와준다. 우리 사무실에도 배양 좀 해야겠다. - LaFolia

안경을 바꾸었다. 이미지도 바뀔까?


너와 전화한 다음에 갑자기 필의가 생겨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글을 쓰고있다. 오늘하루 완전히 말릴뻔 했는데 고마우이. 그런데 네 덕일까? -_-a


이 사이트의 정체는 뭘까. 어떻게 음식을 준다는 말이지? http://www.thehungersite.com


백화점 교회


아 썩을. 앰비언트 음반들에는 정말 쓸 말이 없다. 이건 아마 대부분의 연주곡 모음집에도 동일하게 해당되는 일일 것이다. --거북이

그저 수고하시라는 말 밖에는 드릴말이 없네요... --- Xanadu
하하 자폭한건데요 뭐 :) 제가 선택한거니 쥐어짜든 영어를 디립다 읽든 해결해야지요. --거북이

Sex alleviates tension. Love causes it.
섹스는 긴장을 완화시킨다. 사랑은 긴장을 불러일으키지만
Woody Allen
- 우디 앨런 : 미국 영화배우 겸 감독 / 1935∼


마음이 불안정해서 하루 죙일 아무것도 못하고 농담따먹기만 하다. 정말 막판에 이런 엿같은 시간을 두달이나 보내야하나? 아우 짜증 당의정이네 정말. --거북이


 \\ 밥통보는 거북이라네...-_-


서울대의특권계층화


싱글리시는 싱가포르에서 망가지고 있는 영어를 말하는거라 한다. 그런데 싱글리시가 어떻게 주체적이 되는가라는 문제는 꽤 진지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듯 하다. 언어는 언중이 지배한다. 컨트롤하지 말라. --거북이


도대체 왜 우리 사장은 비즈니스 전화를 화장실에서 힘주며 하는거야? -_- --거북이

하하하. 아마도 언짢은 전화였다면, 힘주다가 뒤로 넘어가겠군요. 그러면 안 되는데... 일은 일! 배설은 배설이거늘...--자일리톨

위키화와 DB화는 융합하기 어렵다. 저자동 고유연성과 고자동 저유연성의 대표선수들이니 말이다.
하지만 위키화와 정규화는 동시에 할 수 있다.
그런데 보편성을 가지면서 정규화를 진행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거북이


고양이는 그저 졸기만 할 뿐이었다. 그러나 그 조는 모습에는 어딘지 모르게 여유가 없다. 게으름이 도를 지나쳐 움직임을 포기했다면 외롭기도 하겠지만, 이건 움직임 그 자체가 외로움이기 때문에 참고 가만히 견딜 수 밖에 없다는 투로 보였다.

-- 나쓰메소세키단편집의 영일소품 중 고양이 묘 중에서.

내가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씁쓸하다. 오마이뉴스를 보는 도중 본 기사... ABN암로의 이코노미스트가 "한국의 월드컵은 이익없는 비싼 파티였을 뿐"이라는 보고서를 썼단다. 이놈 정말 똑똑한 넘이군...^^ 이번주 PD수첩을 보면서도 느꼈던 거지만, 재주는 우리가 넘고 나팔은 FIFA가 혼자 다 불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PD수첩 이번주것을 vod서비스로 한번 보시길. 그리고 오마이뉴스기사도 한번... --자일리톨

자본의 축제였긴 하지만 누구 말대로 이 나라에 대한 대외 인지도가 엄청나게 증가한 것도 사실이 아니더냐. 사실 이것을 잘 팔아먹진 못했지. 아직 서구문명 사관생도인 조선이나 일본은 제대로 배우지 못한거다. 일본도 경제나 빡씨게 A+먹었지 문화나 마인드는 아직 B+정도 아닐까? 조선은 C0정도 같다만.
내 생각에 이것이 정몽준 지지쪽으로 흘러가지만 않으면 성공이다. 정말 정몽준이 나와서 깝죽대는 날에는 월드컵은 가장 엿같은 그것이 되겠지. 어쨌든 월드컵 4강정도로 IMF국치 따위는 잊은것처럼 행동하는 이 나라는 아직 유아스럽다. --거북이

이유없이 배가 아프다. 배탈같기도 하고 체한거 같기도 하고. 사촌이 땅을 샀나? -_-a
배아픈 것은 일상에서 꽤 자주 있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아프다. 칼침맞아본 적은 없지만 묵직한 칼로 옆구리를 후비는 느낌이 이런 것이 아닐까 싶다.

옆에서 애들이 룰루랄라 웃고있다. 웃는것가지고 뭐라하겠냐만 솔직히 조금 밉다. 아마 내가 지병이 있다거나 하면 즐거워하는 사람들이 조금 더 미울거같다. 그들은 잘못한 것이 없는데 그냥 밉다.

이 경우와 꼭 맞는 것은 아니겠지만 곳간에서 인심난다라는 속담이 생각난다. 힘들다. --거북이


오전에 꼰대에게서 전화가 왔다. 내가 도울 일이 있다네. 뭐야이거 하고 갔더니 그 일이란 것이...
돈 받은 것에 대한 검수를 받기 위해 가라 증빙서류를 만드는 일이랜다. 이것저것 아귀가 맞아떨어져야 하니까 그거 만드는 것도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다. 덕분에 난 오전 내내 그런 문서 아귀 맞추는 작업과 싸인하는 일로 시간을 보냈다. 내 싸인을 이백개 이상은 쓴 것 같다. 이런 무위지위(?)를 하다보면 정체성에 엄청난 회의감이 밀려온다. 각종 실없는 농담만 나오고.

정말 직원의 업무의욕을 떨어뜨리는데는 일등 회사다.--거북이


에노의초상화를 보면 에노는 어떤 인간이었을까 다시한번 생각하게 된다. 그는 왜 죽어라 앰비언트 작품을 써내려 간 것일까?


데스카 오사무의 걸작 '불새'를 빌리러 만화가게에 갔다. 완간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없다.
한참 뒤지다가 아줌마에게 물어봤더니 하도 사람들이 안빌려가서 반품시켰단다...-_-

완간된 다음에 보려다가 뒷통수를 맞았다. --거북이


아는 형이 신중현 선생의 음반 복각하는 작업을 돕고있다. 그런데 그 양반이 그 일 때문에 감상회에 나올 수가 없다고 하시네. 그래서 내가 일을 도우면 나오실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일을 좀 돕기로 했다. 그래서 문정동에 위치한 신중현 선생의 스튜디오 '우드스탁'에 다녀왔다.
들어가자마자 느껴지는 것은 악기와 기자재로 꼬인 카오스. 그리고 뭔가 조금 눅눅한 냄새. 노 거장의 아지트로서는 그리 초라하지도 그리 화려하지도 않은 그런 곳이다. 여기서 나는 시디껍질을 뜯는 칼질 노가다를 5시간 했다.
신중현 선생에 대해 느낀 것은

늙었다.
꽤 정정하다.
작업보다는 후학을 돕는 것이 더 좋을것 같다.

이정도?
신중현 선생은 자신의 옛 음반 복각과 새로운 레코딩을 병행하는 듯 한데 개인적으로는 옛 음반 복각과 후학을 위한 환경조성을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게 여겨진다. 전설이 자신의 옛 곡을 우려먹는 것을 보는 팬의 마음은 어둡다.

전설을 직접보아 환상을 깨는 것은 조금 서글픈 일이기도 하고 어쩌면 필요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그런 우상이 깨져야 새로운 우상이 생기기도 하고 어느덧 내가 우상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마주해도 진짜 거인으로 느껴지는 사람을 만나보고 싶다. --거북이


노천명시인의 산호림을 읽고 있다. 정말 공주병의 원단을 보여준 이이자 공주병의 첨단을 걸었던 듯 싶다. 그녀의 글은 지금 읽어도 엄청난 공주병의 내공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런 것에서도 난 한 가지 느낀다. 분명 모든 여자들이 노천명은 아니지만 노천명이 되기를 꿈꾼다고...그렇다. 오늘 생각한 것은 하나다. 노천명같은 여자를 우습게 생각하기보다는 차라리 내가 노천명의 취항에 맞는 남자가 되야한다는 것을...이게 진정한 도리이고 예의인듯 싶다. -Invictus-


먹튀 [명] 먹고 튐의 약어. 속어.

  1. 오늘 밥만먹고 야근 안해요? 먹튀구먼.
  2. 어제 나이트에서 재미만보고 여자를 차버렸다며? 먹튀지.
  • 하도 신문이나 언론에 이것저것 단물만 빨아먹고 도망가는 놈들이 많아서 이런 단어가 쓰이는 것 같다. 부러움과 질시, 자조도 조금 섞여있지만 보통 기가 차다고 느껴질때 많이 쓰인다.
  • 또 다른 유행어로는 '압박'이 있다.
    • 어제 지하철에서 아줌마 둘이 자리도 없는데 들어와서 나를 압박하는거야. 결국 일어설 수 밖에 없었어. --거북이

난 지금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한마리 하이에나가 되어가고 있다. 내가 원하는 아르바이트의 이미지는...최저한의 육체노동. 거기에 적당한 수준의 임금. 결국 명함배포(대부분 찌라시 날리기라고 하는...)것과 지금 스팸메일날리는 곳에 몇 군데다가 신청을 해놓았다...솔직히 말해서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절반이상은 한다는 생각이 20이 넘어가면서 들기시작했으며 지금은 절대적인 생각으로 자리잡고 있다. 평소에 착하다면 착하게 살았는데...많이도 안 바란다. 어디 하늘에서 30평형아파트 장만할 정도 돈 좀 떨어졌으면 좋겠다. 지금 30평형이 1억 8천정도할테니깐...1억은 오디오사고 8천은 판살거다.(줄 놈은 꿈도 안 꾸는데 혼자 쑈는-_-;;;;)-Invictus-


날이 덥나보다. 또 꿈을 꾸었다.

동네를 다니다가 이상한 철거촌같은 폐허에 들어가게 되었다. 아무도 없을거 같은데 갑자기 누가 우리를 보았다. 그들이 뛰었고 나 또한 뛰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나만 잡힌 것 같다.
잡혀온 나에게 두명이 얘기를 한다. 한명은 누군지 모르겠는데 보스고 한명은 누군지 안다. 우리 동아리 선배다.
군대 가야하는 애들을 이 위에서 떨어뜨려 큰 부상을 입혀 면제를 만든 다음 그들을 모아다가 체력훈련을 시켜 신인류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는군.
난 그 말을 들으면서 기회만 노리다가 냅다 뛰었다. 그들이 쫒아왔지만 난 필사적으로 뛰었고 도로까지 질주하는 대 활극을 벌인 끝에 도망칠 수 있었다. 그리고 군중속에 묻혀 살았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다가...

깨었다.

분석해볼까...-_-a

  1. 동아리 선배 : 난 선배가 선배티내는 것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조금 그런 선배였다. 하지만 난 그에게서 억압받은 기억은 없는데...
  2. 군대 : 역시 모든 억압의 근원. 이제 끝나가는데 아직도 내 무의식을 짓누르고있다.
  3. 신인류 : 난 이따위 계몽적 발상을 무지무지 싫어한다.

요즘 날이 더워 이런 개꿈들을 꾸는것 같다. 일어나니 머리가 띠잉하게 아팠다.
게다가 꼰대까지 일찍오라고 시비를 거니 이거야 원... --거북이


괴롭다. 무책임의 챗바퀴.
너무 많은 히스토리가 꼬여있어서 제대로 돌리려면 히딩크같은 정신 똑바로박힌 외부인사가 필요한데.
이 회사의 특징은 히딩크를 알아볼 정도의 혜안을 가진 꼰대가 없다는 점이다. --거북이


결혼 적령기로 알려져있는 여자애(방년 만 25-6세)들 세명이 모두 똑같은 식으로 말을 했다.

"남자라면 돈이지."

이 녀석들이 이상한 애들이라거나 특히 속물적인 것은 아니라는 것이 더욱 충격적이다.

남자애들이 여자의 외모를 상당히 심각하게 따지는 것보다 더도 덜도 아닌만큼 여자는 남자의 재력을 따지는 것이다. 드라마에서나 혹은 주변의 보통 남자애들이 돈만 많으면 땡이야라고 술퍼먹으며 말하는 것에는 진리가 담겨있었던 것이다.
좀 속물스러운 의사나 변호사 지망생들을 혐오하던 때도 있었고 지금도 크게 다른것은 아니지만, 그들은 그저 트렌드를 착실히 따라가고 있었던 것 뿐이다. 어릴적 맥가이버를 본 뒤 생긴 그 막연한 호감이 흐르고 흘러 이공계를 지망하게 만들었던 어리숙한 이공계생들은 그 댓가를 치르고있는 중이다.
나도 지금부터 개처럼 돈 겁나게 벌어서 나중에 외모보고 여자 골라볼까? 지금부터 한 이년 공부하면 못할것도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고시를 위해 고시원에 짱박혀 희로애락을 포기한 이들이 나중에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을것 같은가? 그들이 판검사가 된다는 것은 생각해보면 자질면에서 이미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다. 나는 그렇게 삶을 까칠하게 만들고싶진 않다.

그래도 돈 벌 기회가 생기면 정말 꽉 잡아야겠다...-_-a --거북이


지금 다들 히딩크와 대표팀의 퍼레이드를 본다고 테헤란로에 모여있다.
테헤란로는 사람들에 완전히 점령된 상태다. 잠깐 보고 밥묵으려했는데 사람들때문에 못오고 있는지라 그냥 들어왔다.
왜 퍼레이드같은 것을 하고싶은걸까?

오우 그와중에 사람들이 테헤란로를 가득 메워 지나갈 수 없다고 퍼레이드의 코스가 급히 바뀌었네. 기다리는 사람들의 애정을 똥으로 만든 폭거가 아닌가. 이승만이 625때 서울사수한다고 방송 틀어둔 다음 피난간거와 뭐가 다를까. 정말 국민 우롱에 관해서는 우승이다...-_-+

지금까지 퍼레이드의 역사를 살펴보면 모르긴 해도 정통성을 주장하는 수권세력이 세력과시용으로 한 것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런 너는 뭐하러 보려했냐?'라고 물으시는 분께는 '그냥 애들이랑 밥먹으려다 온다기에 봐줄까 했다.'는 답변정도를 할 수 있을듯. --거북이


쓸데없는 일이 가끔 기쁠 때가 있다.

방금 너무너무 일하기도 싫고 짜증이 나 화장실에서 면도를 했다. 이런게 기분전환으로 그만이다.
집에서 아주 짜증이 날 때 다행히 손톱이나 발톱이 좀 있으면 좋은 기회다. 손발톱을 깎는 것으로 기분이 쿨해질 수 있다.
여자들 중에는 머리 자르는 것이 기분전환에 그만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더라.

이런건 미니멀한 쾌감이겠지.
하지만 짜증나는 일상으로 돌아오는 순간 그 짧은 쾌감은 곧 사라지고 말았다. --거북이


클라우스슐체의 바디 러브 2를 사무실에서 틀어놨더니...
후배가 '가사만 붙이면 송대관이네요'이런 말을 하네.
귀는 제각각이군. --거북이


나는 일년에 기억하는 꿈이 두개정도밖에 안되는 꿈이없는 젊은이인데...오늘 꿈을 꾸었다. 내용도 대충 기억이 난다.

할아버지랑 옷을 사러 할인매장에 갔다.
일단 양복을 사려했는데 겨울양복을 샀다가 그것은 너무 더울거 같아서 여름 양복으로 바꾸었다. (화면전환)
캐쥬얼 매장으로 갔는데 아가씨가 회색 나시같은것을 권해주었다. 몸매가 드러나서 보기가 좋다나? 총맞았나보다...-_- 다른 아이템을 권해달라고 했더니 그냥 보통 갈색 양말을 권해주었는데 신은것을 보더니 마구 이쁘다고 구라를 치네. 그런데 왠지 그 양말을 신으니까 괜찮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하나 더 샀는데 기억은 안나고...

깼다.

분석이나 해볼까.

  1. 할아버지 : 나와는 애증적 존재. 어렸을 때는 마냥 멋진 분으로만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독재자. 아직 저 바닥에는 애정이 조금 남아있나보다.
  2. 양복 : 이건 사실이다. 난 양복이 하나밖에 없거든. 결핍된 것을 채우려는 욕망. 옷을 살 때가 되었나보네.
  3. 캐쥬얼 : 이건 옷걸이가 안좋은 나를 위로하는 것이 아닐까. 옷입고 이쁘다는 칭찬을 듣고자하는 욕망. 사실 나는 귀엽다 뭐 이런 말 듣는것을 좋아한다...푸하. 물론 여자에게서...-_-+ 남자는 하지말것. 반감만 삼.
  4. 양말 : 예전 여자친구가 줄무늬 양말을 몇개 사줘서 신고다니곤 했다. 그것의 반영일랑가. 그리고 요즘 목없는 양말이 유행인데 그것에 반하는 노말 갈색 양말을 좋아한 것은 반 유행 심리를 가지고 있는 나의 반영인갑다.

뭔가 예지몽은 아닐까...-.-a --거북이


언젠가부터 한국은 한국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되었다. 우리나라는 파시즘 기질이 얼마나 있을까? --거북이


요 며칠 영화들을 봤다. 이정향의 집으로...와 테리 즈위고프의 판타스틱 소녀백서Ghost World.
둘 다 좋은 영화였다.

집으로는 영화보고 가장 많이 운 영화다. --거북이

집으로 홈페이지가서 제작 다큐멘터리 보면서 한 번 더 울었다는...^^; --PlusAlpha

얼마전 싸가지없는 이기준이 물러났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다음 선거에서 정운찬이 최다 득표를 했다는군. 좋은 일이다. 이제 노무현만 되면 되겠네.
아마도 개혁적인 인물이 총장이 된 것은 처음인것 같다. 그동안 그 빌어먹을 학교는 자신이 해야 할 사회적 책임에 대해 완전히 망각하고 있었다. 정운찬 이후 그 사회적 책임에 대해 인식하는 곳이 되면 좋겠다.

우리 지도교수가 총장후보에 나왔었다니 식겁할 일이로세. 하여간 정치교수들 맘에 안들어. --거북이


고딩때 선생님들과 애들이 모인다기에 한번 나가봤다.
남자애들만 잔뜩 있을줄 알았는데 왠걸 여자애들 모임이었나보다.

선생님들은 그대로였다. 다들 그대로.
내가 보고싶었던 선생님은 바빠서 못오셨다네.
수학은 이런것이다라고 알려주셨던 두 분의 선생님중 한명인데.

나에대해 그들이 가지고 있는 기억은 요상한 넘이라는 이미지였다.
선생님들도 뭔가 나는 항상 이상한 생각을 하고 다닌 것으로 기억하고 있으며 다른 아이들도 내가 말한 것은 곧바로 알아듣기가 어려웠다 내지는 예상 외의 반응이 나와 놀랐다 따위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
도대체 난 뭐하고 놀았던거야...-_-a

그래도 상대적으로 친했던 넘들 몇몇을 수소문해서 만나봐야겠다.
난 어떤 넘이었는지 다시 궁금해졌다. --거북이


왼손으로 마우스를 쓰고 손목운동을 좀 했더니 다시 좋아졌어. 땡쓰! --거북이


  좋은걸

오늘 경기는 아주 훌륭했다. 이미 지금까지 축구의 여신이 충분히 도와주었고 이것으로 족하다.


경기보러 가는데 Be the Reds! 티셔츠를 입은 인도인이 오더니 말을 건다.
(이하 번역)"니 영어할줄 아나?"

"어 조금...-.-"

"내는 인도출신의 프로그래머잉기라. 그란데 요즘 집도절도 없다 안카나."

"...-_-a"

"배고픈데 돈이나 좀 도고."

"...흠 돈주는 것은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닌거 같은데, 내가 먹을걸 사줄테니 같이 가는게 어때?"

"친구들이랑 인도음식을 먹고싶응기라. 돈 도!"

"너 불법 노동자니?"

"하모"

"흠 너 무슨 개발자니?"

"자바 프로그래머다 마."

"모바일쪽이니?"

"아니, 웹이다."

"그럼 여기 일단 돈. 그리고 명함하나 줄테니 연락해라. 기왕이면 네가 벌어먹는게 좋지않겠니?"

"호오, 니도 개발자가? 소프트메신저..."

"그럼 연락해라. 저녁 잘 먹고."

난데없이 만원이나 뜯겼는데 이나라에는 비정규직 노동자가 정말 많은가보다. 과연 그 친구에게 돈을 준 행위는 괜찮은 거였는지. 그 친구는 나에게 연락을 할런지.

요즘 조선 영화가 다들 좃선스러워지고있다. 울랄라시스터즈, 예스터데이, 해적디스코왕되다 정말 IQ자릿수가 의심스러운 넘들이 만든 영화들이다. --거북이


축구에 문외한인 내가 봐도 열심히 뛰었다. 그리고 안정환,홍명보,김남일,히딩크,송종국만 축구를 하는 줄 아는 열성 여성팬들의 응원에서 제외된 선수들의 경기도 훌륭했다. 자랑스러워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아울러 앞으로 우리나라 대부분의 여성들은 제발 선수만 보지를 말고 축구를 보아줬으면 좋겠다. -Invictus-


대화
   


아 시간 미치게 안간다...-.-

신경써주는척 하면서 결과나 내놓으라는 꼰대들 진짜 싫다.
지는 일도 안하면서 지가 할 수 있는것을 요청하면 볼펜으로 찍찍써서 준다.
주면서 하는 말이 "다 해줬지?"
기껏 지가 할 수 있는 것을 힘들게 찾아서 얘기하는데... 해주지도 않으면서 나에게 뭔가 일의 방향을 잡아준다는 식으로 하는 그 말투.
내가 그동안 배출(?)한 이사진이 몇명인데 나에게 그런 소리를 하고있남...-.-

도대체 왜 여기서 숨을 쉬고있는건지 이해할 수 없는 종자들.
그러면서 애들은 짤라요. 자기만 나가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데.
Go to Hell...-.- --거북이


적은 그 순간부터 그 일은 과거가 되어 흘러가버린다.--거북이


요즘 각종 일이 꼬이고 있는데...이 안좋은 흐름이 언제나 끝날런지.
지금은 바닥에 엎드려서 관망해야 되는 시기.

생각해보니 난 도대체 언제부터 이 자세를 취하고 있었던 걸까. 한 일년은 된거같네. --거북이


오늘 실질적으로 시험이 끝난다. 갑자기 이런 대사가 생각난다. "난 치와와보다 자유롭다"-이나중 핑퐁클럽에서 마에노의 대사-_-;;;-


자, 애야, 내 말을 들어보렴 내 인생길이 번쩍이는 층계는 아니었단다
압정이 널려 있고 튀어나온 나무 가시에
판자들 깨어진 곳 카페트를 깔지 않아
맨 층계인 곳도 많았어 하지만 쉬지 않고 올라왔단다
층계참에 올라서면 방향을 바꿔 다시 올랐지
불이 꺼진 곳에선 때론 깜깜한 델 더듬어 갔어
그러니 애야, 돌아서선 안 돼
힘이 좀 든다고 해서 층계에 주저앉으면 안 된다
쓰러지지 마라 난 지금도 가고 있거든, 애야
난 지금도 올라가고 있단다
게다가 내 인생길은 번쩍이는 층계가 아니었어

랭스턴 휴즈의 명곡 어머니가 아들에게...블루스는 추호의 잔재주도 없다. 그러나 그 맛은 실로 담백하고 깊다. 가사 쥑인다. -Invictus-


팝을 양분하는 나라는 누가뭐라해도 영국과 미국이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영국의 음악이 훨씬 뛰어나다고 본다.(절대 미국의 대중음악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아마도 영국의 음악이 미국보다 뛰어난 이유는 그들이 Beatles라는 유산을 지니고 있어서가 아닐까 싶다.活屍의 독백-Invictus-


나는 살아있는 시체올시다...말 그대로...방금전에 전공시험하나 보고 1시 30분부터 전공시험한 개 또 보고...내일은 양이 빵빵한 교양들로 시험 세 개보면 나는야 자유인...그런데 지금이 넘 힘드네요.어제 두시간밖에 못잤어요TT개인적으로 양생의 도는 밥먹는 거하고 6시간이상의 숙면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오늘도 이렇게 잠 못 잘 생각하니깐 머리가 다 쭈뼜하네요.-_-;;;어이고야...어쨌거나 낼이면 시험끝!!! -Invictus-


아는 누나가 결혼을 해서 결혼식 가기를 싫어하는 나지만 피곤한 몸을 이끌고 갔다.
암생각없이 갔는데 어라 호텔결혼식이네. 남편이 호텔에서 일한다고.
좀 사치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비교적 단정하게 연출을 했더라. 식을 보며 뷔페로 거하게 점심을 먹었다.
역시 신부들은 이쁘군. 행복하셔~

같이 간 형이랑 결혼식 끝나고 영화를 봤다.
결혼은 미친 짓이다...-_-a
엄정화가 노구를 이끌고 오럴까지 보여주는 영화로 한때 떠들썩했지만 사실 섹스신은 별로 볼게 없고 엄정화가 깜찍떠는 것이 귀엽다. 역시 귀여운 여자를 보면 남자들은 다 껌뻑 죽는다. 안쓰러울정도로 귀엽게 잘 했다.
이 영화는 현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준 판타지라고 할만하다. 같이 본 형이 그랬다. "이 영화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 가정이 잘못되었어. 저렇게 귀여우면서 현실적인 여자가 어딨냐?"
어쨌거나 연인관계에서 나올 수 있는 여러가지 문제를 꽤 리얼하게 묘사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배경이 신촌, 홍대쪽이더구먼. 내가 가끔 가는 판가게가 나와서 반가웠다 :)

그리고 몇명 심심할 것만 같은 사람들 모아서 술먹고 집에 들어가니 12시더라. 흠 남자들과 주말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역시 슬픈 일이야. --거북이


요사이 일본에서 나온 cafe apre-midi(오후의 커피)라는 컴필을 듣고 있다. 요 컴필이 무슨 놈이냐 하면 일본의 신주꾸의 명소중에 apre-midi라는 까페가 있다. 요 까페의 주인장이 선곡한 곡들로 만들어진 컴필레이션으로 일본에서 특A급의 메이져 레코드사들이 자신들이 지닌 음원을 선사하며 Toshiba-EMi,BMG Japan,Victor,Wea Japan등 굴지의 레코드사들이 모두 참여한 거대하다면 거대한 훌륭한 프로젝트이다.지금까지 30종정도가 나와있는 것 같고 60~70년대 영화음악, 보사노바, MPB, 샹송, 도회적인 재즈, 소프트 록, 브릴 빌딩 팝등의 쟝르별로 때로는 유럽의 특정레이블로 때로는 훌륭한 아티스트(히데끼 카지, 엘리스 헤지나, 마로코스 발리, 끌레망띤)같은 아티스트들의 베스트도 있다. 정말 꿈같은 작업이다. 내가 이상적으로 원하는 38세이후의 삶이다.(38세이전에는 치열하게 살고싶다.)이런 식으로 살다보면 기가막히게 행복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시험공부하다말고 들었다.Peace in Freshman~~!!! -Invictus JH-


위키 재밌다. 셤끝나면 확실히 연구하여 내 홈도 html대신 요 재미있는 놈으로 한 번 바꿔볼까 하고 생각중이다.(물론 아직은 생각뿐이다..-_-;;;)-Invictus JH-

언제든지 환영하지요. 따로 운영해도 좋겠지만 이 안에 영구임대주택을 하나 지어드릴 수도 있습니다. 위키는 편리하고 아름답지만 약속을 몇가지 지켜주어야 합니다. 그 약속에 대한 강의가 필요하시면 제가 단기속성으로 해드리죠. --거북이

어디까지 한글을 사용하고 어디부터는 외래어를 허용해줄 것인가. 아티스트명은 한글로 음차해서 쓰는것이 마땅하고 곡 제목은 번역해봐야 뜻이 안통하니까 그냥 써도 좋겠지. 하지말 앨범 타이틀은 어떻게 할까? 우리말로 한번 뒤에 써주고 그 다음은 그냥 원문으로 쓰는것이 지금으로서는 그나마 합리적으로 보인다.

글을 쉽게 쓰는 것은 매우 어렵다. 일단 비일상어를 되도록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동시에 맥락에 적확한 단어를 써야 한다. 그리고 동일한 표현을 되도록 안쓰면서 다른 표현을 어색하지 않게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결정적인 것은 외래어 사용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지금 목적을 가지고 글을 쓰는 것이기 때문에 그 가이드라인에서 벗어나지 않는 패턴의 글을 써야한다. 아무 생각없이 쓰는 것과는 좀 다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글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주변이 어수선하면 아무 글도 안나온다. --거북이


생각해보면 어떤 장르가 붐을 이루는가는 시대정신이라고밖에 할 수가 없는데...
그것을 이끌어가는 것이 뮤지션이냐 수용자냐를 가리는 것은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어떤 것이 그 양자의 호응을 얻어내는가가 중요하다. --거북이


미국이 2:0이 되는 전반 5분부터 나는 포르투갈을 응원할 수 밖에 없었다. 그지 양아치 양키섀리들 올라가는 꼴을 어케보남. 그런데 두 놈이 퇴장당하고... 급기야 박지성에게 한골을 먹고...

우리 개발팀은 모두 포르투갈을 응원했다. 이렇게 맘놓고 진심으로 적을 응원하다니...으흐.

폴란드 너무 멋있어. 폴란드 음반 좀 사줘야겠다. 이런 넘들이 우짜다 포르투갈에 그렇게 박살이 났나 몰라.

이탈리아랑 붙게 되었지만... 일단 일본과 우리는 개최국 체면은 세웠고... 운좋으면 우리는 8강 4강도 바라볼 수 있겠으니... 민주당이 대패했지만 그래도 우울한 기분은 좀 사라졌다.

바보 포르투갈. 줘도 못먹냐...-_-+ --거북이


http://www.yonidong.com 인터넷은 게릴라전에 적합하다.


그 좋아하는 판떼기들을 사왔지만 오늘 나는 무척 암울한 느낌을 받았다.
그것은 지리멸렬이라는 것이다. 왜 생물은 굳이 내부적으로 엔트로피를 낮춰가며 살려고 아둥바둥대는것일까.

극한의 별이라는 만화의 여주인공은 생물이 가진 이기심을 느끼기 싫어서 화성탐사대에 지원한다.
그 때는 잘 이해할 수 없었지만 오늘은 어쩌다보니 실감을 해버렸네.
하여간 외로움이라거나 우울함은 고 조그만 틈을 뚫고 들어와 나를 흩뜨려놓는다. --거북이


현재 딴나라당이 압승중. 살맛안나네 거.


게시판 이름 회원게시판 글 제목 다시는 제게 전화하지 마세요. 글쓴이 zepelin 글쓴 시각 2002-06-12 19:49:01 from 218.144.112.158

저는 이 모임에 제가 당당하게 실명으로 가입한다고 연락처를 남겨두었었습니다. 도저히 딴나라당이 집권하는 것을 볼 수는 없었거든요. 그래서 국민경선인단으로 지원까지 했었구요.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에 관련하여 제게 하루에 한껀 이상 전화와 문자메시지가 오고있습니다. 아무래도 그것의 출처는 여기라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군요. 뭐 딴 곳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출처가 어디냐는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각설하고, 제게 다시는 전화나 문자를 날리지 마세요. 그런거 안해도 찍을만한 곳은 민주당밖에 없는데... 자꾸 그런걸로 신경쓰이게 하면 열받아서 이상한 곳을 찍을지도 모릅니다.

그런건 유권자 관리가 아닙니다. 한번은 할 수 있겠지요. 의사타진하러. 의사를 물어본 다음에는 동일하지 않은 내용으로 전화를 하거나 아님 다시는 전화를 하지 않거나 하는 과정이 필요할겁니다.

스팸따위로 일을 처리하려하는 당에 국정을 맡기고싶겠습니까?

선거,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어떻게 하는가도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주시기 바랍니다. 제 이 게시물에 책임있는 답변을 메일로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6.13에 대승하시길 기원합니다. 민주당의 승리는 제 승리이기도 합니다.


xpert.co.kr이 훌러덩 넘어졌다. 인터넷 업계에서 살아남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98년 이후 4년만에 처음 축구를 했다.
어떻게 근 십년간 했던 단 두번의 축구가 모두 수중전이냐...-_- 하여간 울회사 날잡는것도 대단하지.
처음엔 왠만하면 안하려했지만 사람들의 귀찮은 권유에 밀려 결국 했다. 이나라는 단독행동을 결코 용납하지 않는 무서운 나라이다. 이런 강압적 권유가 너무나도 자연스러워.
그래서 조금씩 뛰기시작했는데 자꾸 밀리고 그래서 결국 적극적으로 하게되었다. 나는 드리볼을 잘 못하니까 수비를 했고 하다보니 몸싸움도 하게되고 결국 빗속에서 데굴데굴 두번이나 굴렀다. 덕분에 선홍이형처럼 피까지 봤네...흠.
몸도 춥고해서 뒷풀이 안가고 도망나왔는데 또 내일 욕을 먹겠지. 연락도 안하고 도망가냐고. 나도 말하고 가려했지만 너무 어수선했다구요...=.=

나를 왠만하면 움직이게 하지 말라. --거북이


지금 내 상황은 말이지...(나는) 거실에 있는 PC앞에 있고...
음악 리뷰를 하나 더 써야하는데...(리뷰를 쓰기위해선 음악을 틀어야하지)
건너방에서 내동생이 음악을 너무 크게 틀어둔 상태이다.

인간에게 영역이란 문제는 엄청나게 중요하다.--거북이


미치겠군...
   


 
나는 1과 5가 좋다.


그 스킨헤드 매티스...닭털을 오도바이로 갈아주고싶었고...
키퍼 프레젤 넘 프레젤이나 먹고 걸리지 괜히 선방하다니...-_-+
결정적으로 을룡이형 오늘 심했어...T_T

폴란드여 폴투갈 오늘 뭉개버리게.

그래도 마지막 골 세레모니는 아주 멋졌음. 두번째 골을 넣고 또 했다면 오늘 준 국경일로 삼아도 좋았을 것을.

  이건 동영상


갑자기 오른쪽 손목이 아프다. 직업병인가. 회사에 청구해야하나? =.= 왼손 마우스를 시도해보고 있는데 쉽지않아 단축키 사용 테크닉만 늘고있다.
그리고 오늘은 2:1로 이길거 같은데 기분으로 봐서는 5:0정도로 이겼으면 한다. 미국 양아치 섀리들은 정말 짜증난다. --거북이


자 지금 내가 처해있는 상황에 대해 살펴보자. 지금 나는 일도...

열통터지는 일을 쓰려다가 방금 친구 전화가 와서 다 말해버렸다. 쓰고싶은 의욕이 사라져버렸어. :) --거북이

뚱딴지 같은 질문인데, mp3 링크는 일부러 다 죽여 놓은 건가? -은서

아 그건 사실 예전에는 걸려있었지만 지금은 마땅한 서버가 없어서 다 내려놓은거죠. 일단 지금은 하기 힘들거같고...다음에 회사들어가면 새로 올려둘 수 있을거 같아요. 그리고 가능하면 누르자마자 플레이가 가능한 wma형식으로 할까 해요. 자꾸 M$에 종속되어가는 제자신이 밉군요...-.-+

혹시 이런 느낌 받으신 적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아침에 GratefulDead싸이키델릭한 곡을 들으면서 만화책을 읽으면 정말 시간가는줄 모르는 세미 열반상태가 된답니다.
오면서 읽은 만화는 상남2인조라는 어처구니없는 학원폭력물...:) --거북이


방금 홍상수의 생활의발견을 보았다.
내 동생의 표현대로 이 영화는 남자들의 현실 환타지를 묘사하고 있다. 남자는 소심하고 충동적이고 유약하지만 집착적이며 미련이 많고 본능적이면서 어리버리하다. 참고자료 : 비트겐슈타인의 앨범 A Man's Life, 임순례의 세친구
그나저나 홍상수의 힘이 조금 떨어진 것은 아닌가. --거북이


백구라는 노래를 듣다보면 언제나 눈물이 날것만 같다. --거북이


이 시점에 이런 말을 하면 나만 성격이상자나 반역자 소리를 듣게 되리라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이건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사람들이 축구에 이성을 잃고 반쯤 미쳐있다. 다수가 소수를 뭉개버렸다는 점에서 이것도 일종의 파시즘 아닐까...?
어제 경기 시작 전 폴란드 국가가 연주되고 있을 때 관중석의 한국 응원단들은 다른 응원가를 부르고 함성을 질러대서 폴란드 국가는 제대로 들리지도 않았다. 당황해 하는 폴란드 가수와 선수들의 모습을 난 똑똑히 봤다. 이는 비겁하고 무례하고 어린애같은 행동이었다. 철천지 한맺힌 원수 국가도 아닌데 최소한 상대의 국가가 연주될 때만큼은 조용히 해줬어야 하지 않을까...? 처음부터 그들의 기를 죽여놓겠다는 심산이었겠지만 이건 결코 페어하지 않다. 관중석을 꽉 메운 붉은 색만으로도 이미 그들은 기가 죽어있었을 것이다. 홈 경기 좋다는게 뭔가 이런게 홈경기의 장점이지... 라고 주장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오히려 홈인 만큼 너그럽게 그들을 배려해주는 모습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물론 우리나라가 골을 넣을 때마다 박수를 쳤고, 우리나라가 멋진 플레이를 해서 승리한 것이 너무너무 기쁘고 흐뭇하지만 마음 한 구석에서는 폴란드 선수와 응원단에게 부끄러운 생각도 든다. -- 소심한 PlusAlpha

아 그랬어? 그런 더티한 짓을 하다니. 다른건 몰라도 국가 나올때는 자제했어야 했는데.

좋은 게임이었다.
역시 억압의미학이라고밖에 할 수가 없다. 억눌려있었던 것 만큼 쾌감은 크다. 50년동안 월드컵에서 겨우 따낸 첫승인만큼 온 나라가 패닉상태에 빠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이정도 패닉상태는 앞으로 쉽게 보긴 어려울거 같다.

   

두번째골을 넣었을때 나는 잠시 화장실에 갔었는데 그 때 들린 함성은 정말 컸다. 나도 어서 돌아가서 리플레이해주는 것을 봤다. 경기 끝나고 사람들은 십분도 넘도록 계속 노래를 해댔고 지하철에는 집으로 돌아가는 붉은 악마들로 가득차있었다. 지하철 갈아타는 동안에도 사람들은 풍선을 치며 노래를 했으며 지하철 안에서 꼭 미국을 박살내자, 오노를 기억하라 등의 선동(?)을 하는 사람까지 있었다. 지하철 안에서 노래를 한 것은 물론이고.
어쩌면 지금도 유럽 어딘가에 잠들어있을지 모르는 파시즘이 이런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잠깐 든다.
어쨌거나 제국주의자 미국을 좀 깨주었으면 한다. 8:0 정도로. 이런 것으로나마 속을 풀고싶어하는 식민지 국민에게 평화를~ --거북이


잠은 하루의 파워오프이다. 어제 그 꿀꿀한 기분으로 쓰러져 잤건만 오늘 아침에 아둥바둥 일어나 지하철에서 상남2인조를 읽으면서 오니 기분이 전혀 달라졌다. 꿀꿀할때는 자는게 최고여. 할일도 많지만 오늘 폴란드 친구들을 재물로 삼는 구경은 해야겠지. --거북이


ISBN:8984980404 잉게보르크 바하만을 좋아한다는 여자라니 대충 알만하군...-_- --거북이


얼마 전에 본 영화 얘기를 해 줄까 한다.
'피아노 교수 (the piano teacher)'란 영환데, 번역을 해 놓으니까 무슨 일본 포르노 제목 같다만 실로 오랜만에 보는 강렬한 영화였다.
영화를 보고 우리가 '사랑한다'고 할 때 '내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만'이 생략되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얼마나 철저히 잊고 있는가를 느꼈다. 그건 그렇다고 치자. 그 자체로는 문제될 게 없는 것 같으니까. 하지만 영화는 그 어떤 경계를 넘어선 '변태'들에게 '상식'의 이름으로 얼마나 잔인한 보복이 가해 지는지, 사회가 그걸 어떤 식으로 정당화 시켜 주는 지를 좀 고통스러운 방식으로 보여준다. 영화 보는 재미를 뺐을까봐 이만큼만 적는다. 나중에 너도 보면 다시 얘기할 기회기 있겠지. 감독 미카엘 하이네케의 전작들이 보고 싶어졌다. -은서

미카엘 하네케...독일감독이군요. 90년대에 영화를 찍기 시작한 중견이네. 기억했다가 꼭 보지요. 그나저나 메일은 받으셨수? 답장이 와야 메일 잘 갔는지 알쥐~~

전 병역의무에서 해방되는 날을 백여일 남겨둔 채 요리조리 구르고 있답니다. 해방되면 어서 한번이라도 물건너가보고 싶어요. 형은 논문 잘 써지는지? 유학생활이란건 쓸쓸할거 같애. 여튼 메일하나 줘요. :)


세네갈이 프랑스를 깼다. 식민모국을 이겨준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일본어로 처음 메일을 써봤다. 아 후달려.

http://www.ne.jp/asahi/gan-cri/honpo/index.html 대단한 일본의 음악광

살티코프-시체드린 스크랴빈 : 관심가질만한 진보적 러시아 예술가들

머리에 총맞은거 같다. 현재 새벽 세시 십오분. 바보들...T_T

허걱... -.-

역시 삼년이라는 시간은 길다. 군대간 남자친구 기다리는 여자애는 독한 X이라는 것은 맞는것 같아...하하.
지금 사무실에서의 일을 모두 털고 새로운 느낌으로 뭔가 하지 않으면 변화가 없다. 어서 리프레쉬를 해야해. --거북이

점심먹고 빠는 하드의 맛은 식후땡이라 불리는 따바꼬의 맛보다 좋을까 안좋을까?

어제 수원 시내를 지나다 길에 붙어있는 월드컵경기장 안내표지판을 봤는데 뭔가가 이상했다. 서울의 지하철에서 매일 보던 한자표기는 '世界杯體育場'이었는데 수원에서는 한결같이 '世界杯競技場'이라고 되어있었다. 뭐야 이거... 이런거 하나 딱딱 못맞추나...? 이건 월드컵 조직위원회에서 표기 지침을 마련해서 표기가 통일되도록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흠...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어딘가 찜찜하다. --PlusAlpha

궁금한게 하나 있는데 짱꼴라애들은 월드컵을 세계배라고 쓰남? =.=

이런 젠장. 뭔가 중요한 것이 머리속에 들어왔는데 그거 적으려 헤매는 사이 사라졌다. 내 머리는 플래쉬 메모리인가? =.= 요즘 정말 심하다. 미티겠다. 지금까지 어떻게 도태되지 않고 살아온거야 젠장.

Hey, Chul... It's me, Eun-seo in California. Surprise, huh? Forgive me if this page is not intended for greetings, but I'll keep writing any way. I truly agree with you: 주중에도 쉬고 주말에도 쉬어야 해 (this is what you wrote, right?). Definitely true. A few weeks ago, I passed the qualifying exam. In words of people here, I've got "tenured", which means I can live a human life from now on. However, I am still wasting the whole Sunday evening doing homeworks! Can you believe it? By the way, are you still working for Digito? Hmmm, to catch up with news about you, it must take as long as it took me to lose every clues to what we talked last time. So, would you please drop me a line when you are free? I would be very pleased if I can hear from you. I'll try to send an email to mailto:zepelin@hanmir.com. If you don't use that address any more, let me know. I am using the same hanmail address: mailto:ces93@hanmail.net (Am I exposing myself to the shower of spam mails...? -_-;). Then, take care. Eun-seo

아 머리아파...-.- 주중에 빡씨게 일하고 주말에 푹 쉬고 하는게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주중에도 쉬고 주말에도 쉬어야 해...-.-

정말 경선 얘기나 써볼까? ㅎㅎ 짜증나는 이인제 등신 쪼다 닭대가리가 결국 경선을 포기했다. 지난번 대선때 밀렸으니 대선도 포기하고 다른 나라 가서 나라 세운다음에 대통령 하지 그랬니, 쪼다야. 그나저나 이후 인제가 다시 나오면 회창표를 갉아먹을지 무현표를 갉아먹을지... 제발 회창표 갉아먹기를. 그리고 앞으로 인제의 정치생명이 아작나기를...peace~ --거북이

웅...사람들이 너무 위키를 어려워하네... 별거 아닌데. 다들 공지를 읽어주시길~~


투표합시다.


과월호 /02 : 2002 10 31 /01 : 2002 0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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