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장남누나셋

1 # 거북이[ | ]

이제 조금만 보아도 아는 사람이 무수히 많이 나오는 경지에 이르게 되었다. 춤추는대수사선의 후카츠 에리에 반한 내동생이 찾아낸 이 드라마에는 후카츠 에리 뿐 아니라 완간서 바보 서장 3명중 가운데 뚱보아저씨도 출연한다. 너는펫의 주인공 코유키가 셋째누나로 나오고 오야지의 막내아들이 여기서의 장남으로 나오는군. 이제 일본 드라마를 자제할 시점에 온 것일까나...-_-

후카츠 에리는 뭐랄까 귀엽다. 가끔 삐진 척을 하지만 여간해선 삐지지 않는, 전반적으로 귀여운 캐릭터인데 춘추에도 불구하고 계속 귀여운 연기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왠지 엄정화와 비슷한 느낌이 있다.

보다보니 확실히 일본 드라마에도 정형화된 코드가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너늣펫에서 상담의사가 혼자사는 여인과 애완동물의 관계를 계속 언급하면서 분석하는 것처럼 여기서는 라디오프로로 며느리와 시누이의 관계, 고부간의 관계를 분석하는 매개로 삼고있다.

다모와 옥탑방 고양이 이외에 한국 드라마를 요즘 본적이 없기때문에 뭐라 할 수는 없지만 한국 드라마보다 일본 드라마는 사회적인 소재를 삼고있다는 생각이 좀 든다. 물론 그 사회문제라는 것이 연상연하 커플의 문제라거나 그런 것들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가끔 꽤 진지한 모습도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다.

내가 왜 일본드라마를 가끔 보나 싶었는데 한국 드라마의 주인공들은 대강 얼굴도 알고 소문도 알고 하니까 선입견같은 것도 생기고 이미지도 가지고 있는 것에 비해 일본 드라마의 인물들에는 그런 것이 없기때문에 드라마 자체에 몰입이 되어 그런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계속 사다 마사시(佐田雅志)의 히트곡 관백선언(關白宣言)이 나온다. 눌러서 읽어보시라. 주인공의 어머니가 맛상(애칭인듯...-_-)의 광팬으로 나오는데 마지막에는 사다 마사시의 라이브가 일부 나오기도 한다. 이 노래는 한 남자가 부인에게 앞으로 너는 부인답게 살아야 한다고 말하는 훈계조의 노래로 아시다시피 관백은 에도막부 시절의 최고위직을 말한다.
드라마는 스토리를 저 관백선언의 노랫말처럼 조금 고리타분한 측면으로 몰아가기도 한다. 여필종부적인 뭐 그런거 말이다. 보면서 이런 면은 여자들이 꽤나 싫어했을거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드라마 도중에 두 부부가 함께 가을동화를 빌려다보는 장면이 나온다. -- 거북이 2004-1-11 7:46 pm

2 # 촌평[ | ]


일본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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