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ke Oldfield

Jmnote (토론 | 기여)님의 2021년 2월 7일 (일) 16:59 판


1 1973 Tubular Bells

Weiv:1433 오공훈씨의 Tubular Bells 이야기

Tubular Bells
Released May 25th 1973

별로 설명할 필요가 없는 유명한 음반이다. 확실히 이 음반은 이후 그가 내놓은 여러 음반들에 비하면 격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매우 다양한 음악적 아이디어가 역동적으로 엉켜있고 강약이나 완급의 조절이 상당히 매끄럽다. 나이 고작 스물에 내놓은 음반인데 그는 지금 나이 쉰이 되었지만 아직도 그때의 아우라에서 못 벗어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앞면의 구성이 뛰어난데 인트로부터에서 심상찮은 기운이 느껴지고 이후 드라마틱하지만 결코 현란하지는 않은 전개를 들어보면 이 음반이 가진 여러가지 모습이 귀로 쏟아져들어와 이 음반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한동안 그런 연주를 하다가 비비안 스탠섈VivianStanshall의 목소리를 빌고 기타연주를 베이스삼아 악기를 하나씩 소개하며 연주하는 부분을 들으면 이 인간의 자신감이 얼마나 큰지 느낄 수 있다. 그는 자신이 하나의 길을 연 '창조자'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실제로 이 앨범 이후 나온 연주위주의 락음악이나 일렉트로닉스 음반 대부분은 이 명반을 한번쯤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비비안 스탠섈은 본조 독 두 다 밴드BonzoDogDooDahBand의 리더인데 올드필드가 이 앨범을 녹음할 무렵 같은 스튜디오를 쓰고있었다 한다. 아마 그는 자신이 참여한 모든 음반 판매고를 다 더하고 거기에 10을 곱해도 이 한장 판매량에 한참 못미칠거라고 생각하진 않았을거다.
이 음반이 거둔 상업적 성과는 이후 올드필드가 아무리 지리멸렬한 음악을 만들어도 음반화 될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주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그가 케빈 에이어즈 그룹이나 다른 그룹을 결성해서 기타 플레이어로 살았으면 더 훌륭한 음악을 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지만 그는 이 한장의 대박으로 이후 먹고 살 길을 닦아버린 것이다. 슬픈 사실이지만 역시 대박은 못터뜨리는 것이지 안 터뜨리는 것이 아니다.

이 앨범의 일부가 영화 엑소시스트Exorcist(1973)에 삽입되어 더 유명해졌는데 올드필드는 소설 자체도 너무 무서웠기때문에 영화를 보지 않았다고 한다. -- 거북이 2003-1-19 23:22


  1. 앨범 : Tubular Bells (1973)
  2. 아티스트 : Mike Oldfield
  3. 레이블 : Virgin
  4. 장르 : 프로그레시브 록 (Progressive Rock)
  • REVIEW

마이크 올드필드(Mike Oldfield)는 원 맨 밴드의 고유 명사격으로 취급되고 있는 인물이다. 1973년 등장한 그의 데뷔 앨범 「Tubular Bells」에서 마이크 올드필드는 기타, 피아노, 베이스, 퍼커션, 그리고 앨범의 타이틀로 사용된 튜뷸라 벨(Tubular Bell)등의 약 30여종에 달하는 악기를 혼자서 연주했다. 마이크 올드필드의 49분의 연주 시간과 무려 2,500회에 달하는 오버 더빙으로 이루어진 「Tubular Bells」가 세상의 빛을 보게 된 데에는 리차드 브랜슨(Richard Branson)의 힘이 컸다. 우편 주문 레코드 샵 주인이었던 리차드 브랜슨은 독립 레이블인 버진(Virgin) 레코드를 세워 다른 레코드사에서 번번히 거절받았던 「Tubular Bells」를 출반하였다. 상업적인 성공을 기대하기 힘들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을 뒤엎고, 이 앨범은 놀랍게도 영국 차트의 정상에 오르는 성공을 거두었다. 현재까지 이 앨범은 전 세계적으로 1,7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앨범이 등장한 후 윌리엄 프리드킨(William Friedkin)은 자신의 공포 영화 「Exorcist」에 「Tubular Bells」의 음악을 사용하기도 하였다.

  • Song Description

「Tubualr Bells」는 이 앨범의 이전에 등장했던 팝 음악의 어법으로는 설명될 수 없는 불가사의한 앨범이다. 49분의 장시간에 달하는 런닝 타임동안 반복되는 필립 글래스(Philip Glass)류의 미니멀 뮤직적인 전개, 포크에서 아방가르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느낌을 가져올 수 있는 편곡 및 연주, 무엇보다도 획일한 해석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오묘한 느낌의 주제 선율은 최면적이기도 하며, 공포스럽기도 하다. 공포스럽다는 해석은 이 곡이 등장하는 영화 「Exorcist」를 보면 확실히 깨달을 수 있다.

  • 감상 포인트 및 평가

마이크 올드필드의 천재성이 유감없이 발휘된 앨범으로, 본작의 엄청난 성공은 한 동안 그를 짓누르기도 하였다. 마이크 올드필드 음악의 정수는 물론 그의 거의 모든 것이 이 한 장의 디스크안에 담겨져 있다. (조영래, 1999.8, 아일랜드) ★★★★★

  • 관련 추천 앨범
Philip Glass 「The Photographer」
Steve Hackett 「Voyage Of The Acolyte」
Vangelis 「Spiral」

2 1974 Hergest Ridge

데뷔앨범의 대성공이후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도망온 집 앞의 언덕 이름으로 타이틀을 단 이 음반은 당연히 2년생 징크스sophomore jinx를 겪을 수 밖에 없었다. 전작이 워낙에 대박 히트를 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앨범은 영국 챠트 1위까지 올라갔다. 전작에 비하면 정말 '졸반'인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올드필드가 거둔 성공은 정말 이상할 정도다.
이 앨범은 전작 B면의 목가적 요소를 많이 강화시켰다. 다른 말로 하자면 심심한 음반이라는 뜻이다. 전체적으로 구성 자체도 느슨해서 드라마틱한 요소가 적다. 그래도 한없이 지루했던 앞면에 비해 뒷면에는 좀 더 들을만한 구석이 있다. 앞면의 테마를 반복하다가 슬그머니 심포닉한 연주가 나오는데 이 반복되는 연주는 필립 글래스PhillipGlass의 그것과 비슷한 느낌이 있다. 미니멀하게 반복되면서 중간에 기타는 자기만의 선율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 앨범에서 느껴지는 켈틱적 멜로디는 올드필드의 음반들 곳곳에서 들을 수 있다. 그는 켈틱 문화의 전통 언어인 갤릭Gaelic어 가사를 사용하기도 했다. 이 갤릭어 가사는 CD버젼을 가진 사람이라면 들을 수 있다. 올드필드는 4LP 박스인 Boxed(1976)를 발표했는데 여기서 이 앨범 전체를 다시 믹싱을 했다. 그리고 이 새로운 믹스는 본작의 CD버젼에서 사용되었다. 따라서 LP와 CD의 믹스가 '다르다'. -- 거북이 2003-1-19 21:32

3 1974 The Orchestral Tubular Bells

The Orchestral Tubular Bells
August 28th, 1974

데뷔작의 대성공은 자연스럽게 오케스트레이션과의 협연을 만들게 했다. 이것은 지금도 흔히 있는 일이지만 70년대 초반부터도 간간히 있어왔다. 이 앨범은 올드필드의 친구이자 훌륭한 키보드 주자이면서 오케스트레이션 어레인저인 데이빗 베드포드DavidBedford가 맡아주었다. 그는 올드필드의 정규작에도 계속 참여하여 올드필드를 도왔던 사람인만큼 최적임자였을 것이다.
대부분의 이런 오케스트레이션 앨범들은 욕을 바가지로 먹고 잊혀지기 마련인데 비해서 그래도 이 경우는 그런대로 괜찮은데 그것은 원곡 자체가 오케스트라의 형식을 빌린 것이었으니 뭐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원작은 올드필드 혼자 연주하여 오버더빙을 했다는 것이 다를 뿐이지 여러 악기 사운드를 중층적으로 심포닉하게 연주하는 것은 동일하니까 말이다. 그렇기때문에 이 앨범은 Tubular Bells의 언플러그드 버젼정도로 생각하면 좋다.
데뷔작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부분이라면 역시 A면 후반부에 악기를 하나씩 소개하면서 사운드를 중첩시키는 부분인데 여기를 현악라인으로 처리해서 웅장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뒷면의 괴물소리가 나오는 곳을 브라스와 강한 퍼커션을 사용하여 원작의 의도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잘 소화하고 있다.
나는 이런 류의 오케스트레이션 음반을 절대 안좋아하지만 혹시 이런 것을 좋아한다면 제스로 툴JethroTull의 A Classic Case, 메틀리카Metallica의 S&M과 함께 이 음반을 들으라고 권해주고 싶다. -- 거북이 2003-2-27 16:05

4 1975 Ommadawn

RtC

이작자의 평

마이크 올드필드MikeOldfield라고 하면 뭐랄까 다들 천재정도로 일단 접고들어간다. 물론 그에게 천재적인 재능도 있겠지만 그는 많은 부분을 노력으로 보완했던 사람인데 나중에는 재능이 노력만큼 따라주지 못해서 결코 예전만 못한 음악들을 쏟아내어 사람들에게 욕을 먹기도 했다.
그는 대부분의 경력이 솔로음반들에 몰려있지만 사실 세션맨과 레코딩 엔지니어로서도 꽤 여러가지 역할을 했다. 케빈 에이어즈KevinAyers의 밴드 호울 월드Whole World에서 베이스도 쳤고 여러 협연들도 가졌으며 헨리 카우HenryCow의 엔지니어였다. 즉 기본적으로 테크니션이자 음악 감독으로서 충분한 자질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버진 레코드사의 첫번째 앨범이자 영화 엑소시스트의 배경음악으로도 유명한 히트작 Tubular Bells(1973)을 발매하고 그것으로 데뷔작으로서 거둘 수 있는 성공은 모두 거두었다. 상업적 성공까지 말이다. 한가지 불행한 점이라면 그것이 결국 그의 최고작이 되어버렸고 그는 그 앨범의 그늘에서 다시는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이겠지만 말이다.
그의 첫 네 작품 Tubular Bells, Hergest Ridge(1974), Ommadawn(1975), Incantations(1978, 2LP)는 비슷한 성향을 가지고있기 때문에 하나의 그룹으로 묶어도 좋을 것이다. 이 작품들은 모두 음악 서사시라고 말해도 좋을 구성을 가지고있다. 당시 LP가 한 면에 20분 정도를 담을 수밖에 없는 물리적 한계를 가지고 있기때문에 한 곡당 20분 정도의 길이를 가지고 있으며 그 안에 음악적 기승전결을 넣고있다. 구성 자체로만 보면 클래식의 교향곡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심포닉 락이라고 부르지 않는것은 심포닉한 합주와 드라마틱한 전개를 보여주기 보다 여러 악기들이 번갈아가며 독주를 하는 구성을 올드필드가 선호하기 때문이다.
그는 여러 악기를 혼자 연주하되 그것을 수백회의 오버더빙을 통해 각자 녹음한 다음 그것들을 합쳐서 음악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물론 매번 그랬던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때 그는 그런 방법을 선호했다. 즉 그는 전자음악가에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단순하게 전자음악가로 부를 수도 없는 것이다. 어쨌거나 그는 여러 악기들을 구사하면서 악상을 전개하되 특정 악기에 중점을 두기보단 여러 악기들이 번갈아가며 음반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하여 강물이 흘러가는 듯한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상업적 성공을 영미권에서 이미 거두었기 때문에 올드필드의 음반들은 국내에도 일찌감치 발매되었었다. 그 음반 속지에는 성시완씨가 열심히 적어둔 악상 전개표가 그려져있다. 직접 그린 것인지 어딘가에서 베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뭐랄까 낭만적인 접근법이라고나 할까, 하하.
어쨌든 유사한 방법론의 음반들이기 때문에 이미 너무나 유명한 데뷔작을 리뷰하기보단 그의 세번째 음반인 Ommadawn에 대해 조금 살펴보기로 한다.

타이틀인 Ommadawn은 그냥 무의미한 발음이라고 한다. 아무래도 불교, 힌두교의 성스러운 음인 옴~을 연상시킨다. 천수경의 한 구절인 '옴 마니 반메 훔'(옴 : 진공의 소리, 마니 : 남성에너지, 반메 or 파드메 : 여성에너지, 훔 : 결합) 역시 생각난다. 올드필드가 이 음반에서 보여준 목가적인 태도나 그의 음악 자체에 명상음악적인 요소가 많은 것을 생각해보면 그가 불교에서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다. 여튼 이 '옴마던'이라는 후렴구는 여성 코러스에 의해 사용되고 있으며 음반 전체에 영적인 느낌을 주는데 어느정도 성공하고 있다.
초반에는 항상 단촐하게 시작한다. 자신이 원래 기타리스트라서 그런지 낭만적인 느낌을 낼 때 그는 어쿠스틱 기타를 주로 사용한다. 가볍게 시작하면서 다른 악기들과 함께 초반 분위기를 잡아가다가 12분 경부터 그는 서서히 감정을 몰입시켜나간다. 이미 그는 기타연주로 이 곡 옴마던의 메인 테마를 계속 변주하고 있다. 올드필드는 60년대 싸이키델릭 문화를 잘 알고있는 '꽃의 아이들'세대에 속하므로 이런 것에는 아주 능하다. 여성 코러스가 옴마던을 낭송하는 가운데 그는 Tubular Bells에서 사용해 아주 효과를 톡톡히 본 중첩적인 녹음을 다시한번 사용한다. 미니멀적인 아프리카 드럼을 바닥에 한번 깔아주고 '옴마던' 코러스를 '아~'하는 화음으로 바꾸고 또 중간에 기타로 훅을 한번씩 넣어주면서 비트를 조금씩 빠르게 한다. 이런 식으로 듣는 이의 감정을 고조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어느 순간 단절시킨다. 확실히 이런 스타일은 올드필드 특유의 것이고 꽤 아우라가 있다.
이 시점에서 듣던 사람은 어느덧 턴테이블의 바늘이 올라가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턴테이블로 다가가 음반을 돌리고 다시 바늘을 건다. 그 사이에 우리는 잠깐 마음의 풀어지는 것을 느끼며 다음 면을 들을 준비를 하는것이다. CD로 들으면 이런 체험을 할 수가 없어서 안타깝다. CD가 개발되어 보급된 80년대 후반 이전의 음반들은 가능한한 LP로 듣는 것이 원작자의 의도에 적합한 감상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음악 애호 제현들 께서는 염두에 두시라.
드라마틱했던 앞면에 비해 뒷면은 대부분 목가적 연주로 채우고있다. 뉴에이지 음반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전체적으로 착한 음악이 흘러나온다. 후반부로 갈수록 조금 흥겨워지긴 하지만 끝날때까지 그러하다. 뒷면의 마지막에 소품으로 붙어있는 On Horseback도 그런 느낌을 들려주는데 켈틱포크 풍이다. 같이 샐리앤지Sallyangie라는 이름으로 음반도 하나 내었던 누나 샐리 올드필드SallyOldfield의 영향인지도 모르겠다.

이후 그의 음악은 바뀌게 되는데 그것의 결정적인 원인은 78년에 받은 심리치료였다. 그는 여기서 자신의 밝은 면을 발견하게 되었으며 그것은 새로운 삶의 시작이었다고까지 말하고있다. 아무래도 그의 음악이 말리기 시작한 것은 이 시점인것 같다. 물론 그도 80년대 중반까지는 그런대로 자신의 명성에 먹칠은 하지 않았다. 70년대 후반에 몰아친 펑크와 뉴웨이브의 충격이라는 것은 엄청난 것이어서 대부분의 락 뮤지션들은 살 길을 찾아 음악적 변화를 추구해야 했고 그 점에 있어서는 올드필드도 예외가 아니었다. 80년대 중반까지 나름대로 조화로웠던 올드필드의 음악적 변화는 80년대 후반 이후로는 경악스러울 정도까지 몰락하게 된다. 그 절정은 91년작 Heaven's Open이다.
이후 그는 다시 옛 명성을 찾아보려 노력을 하긴 했지만 여전히 자신의 데뷔작의 단물이나 짜내고 있는 것을 보면 한때 엄청났던 아티스트의 몰락을 보고있는 듯 하여 안쓰럽다. -- 거북이 2002-12-19 15:26


5 1978 Incantations

이 앨범에서 올드필드는 매너리즘에 빠져있다. 그는 분명 자신의 스타일을 확장시켜보려하고있긴 하지만 이 앨범은 단조롭고 구성이 산만하며 2LP로 내놓은 덕에 장황하다. 그리고 예전 음반에서 사용했던 테마를 곡들 사이사이에 집어넣고 있는데 그것은 변주로 들리기 보다는 창작력 고갈로 느껴진다. 이후 올드필드는 가끔 그렇게 자기복제를 하곤 했는데 그것은 자의식 강한 음악인이 할만한 것은 못된다고 여겨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앨범을 들을만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이전에 비해 더욱 길게 연주하기 때문이다. 이전의 3부작에서 올드필드는 LP 한 사이드(20여분) 내에서 하나의 연속적 흐름을 갖는 드라마틱한 연주를 하기위해 노력하였다. 반면 이 앨범에서는 그런 일관성보다는 그다지 구성에 많이 신경을 안쓰고 하고싶은대로 연주를 했는지 자유분방함이 느껴진다. 물론 전체적으로는 그것이 방만함으로 흘렀기 때문에 예전 음반들에 비해 주목도는 떨어지지지만 말이다.
이 앨범에서 올드필드는 '기타리스트'이다. 그는 본래 기타리스트이고 다른 앨범들에서도 기타연주가 많이 나오긴 하지만 이 앨범에서는 기타연주는 명백하게 다른 사운드보다 가운데에 서있다. 그의 기타연주는 그다지 빠른 템포는 아닌데 묘하게 맛깔스러운 구석이 있다.

1CD로 재발매되어 값은 저렴하지만 한번에 듣기에는 결코 만만한 음반이 아니기때문에 가능하면 한곡씩 따로 떼어 듣기를 권한다. -- 거북이 2003-1-9 0:47

6 1979 Exposed

July 17th, 1979

국내에서 유독 구하기 힘들었던 이 앨범은 79년에 가진 올드필드의 유럽투어 실황을 모은 것이다. 올드필드의 음악은 스튜디오 뿐 아니라 공연에도 적합하다고 할 수 있는데 워낙 대작이라 공연 규모는 커야하지만 대신 편곡과 변주가 용이해 색다른 맛을 전해주기 쉽기 때문이다. 언제나처럼 데이빗 베드포드DavidBedford가 함께하였고 공Gong의 삐에르 뫼를랑PierreMoerlen이 참여해 드럼을 연주해주었다.

2장의 LP로 되었는데 첫번째 장은 전작 Incantations를 연주하였고 두번째 장은 역시 그의 단골 레퍼토리인 Tubular Bells를 연주하였다. 전체적으로는 뭐랄까 연주가 단촐하다. 원래 앨범에서 50개 이상의 악기가 사용되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라이브에서 밴드 편성으로 바뀐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대신 그 맛은 완전히 달라졌고 결과적으로는 The Orchestral Tubular Bells에 비해 더욱 맛깔스러워졌다.
첫번째 디스크는 아무래도 원곡이 좀 장황하고 미니멀하여 그다지 드라마틱하지 않다. Incantations는 올드필드 음악중에서 가장 미니멀하고 명상음악에 가까운 축이니까 말이다. 반면에 두번째 디스크는 상당히 드라마틱하다. 올드필드가 계속 Tunular Bells를 우려먹는 이유가 있다. 마지막곡 Guilty는 앞 곡들을 짧게 인용하며 앵콜곡의 역할을 한다.
여기서 올드필드는 자신이 기타리스트임을 다시한번 밝히고있다고 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사운드를 이끌어가는 악기가 기타이고 기타 연주자가 세명이나 동원되었다. 오케스트레이션의 빈자리는 약간의 브라스와 바이올린 등을 통해 채우고 있으며 이런 구성은 심포닉 락의 전형적인 구성이라고 할 수 있다. 락적인 비트때문에 전체적으로는 템포가 조금 빠르지만 그 사이에 원곡에는 없는 변주가 담겨있어 곡 자체의 길이는 그리 짧지 않다. 즉 여러가지 정황으로 살펴볼 때 심포닉한 면보다는 락적인 요소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 하다. -- 거북이 2003-3-3 11:52


7 1979 Platinum

Released 1979

올드필드가 초기의 대작주의를 버리고 내놓은 첫번째 앨범이다. 하지만 앞면은 네 부분으로 나뉘어있지만 조곡 형태이므로 하나의 트랙이라고 해도 좋으며 뒷면은 짧은 곡 네곡이 담겨있다.
앨범은 전체적으로 상당히 즐겁다. 앞면의 Platinum 조곡은 흥겹고 리드믹하면서도 올드필드의 장난기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아마 올드필드의 대곡들 중에서 가장 즐겁게 들을 수 있는 곡이라고 해도 좋을것이다. 이 앨범의 각 사이드는 남의 곡으로 끝내고 있는데 필립 글래스PhilipGlass와 죠지 거쉰GeorgeGershwin은 얼마든지 올드필드가 자신의 스타일 내로 소화할 수 있는 음악이니 전혀 어색하지 않다. 공동 프로듀싱을 맡은 커트 먼커싸이Kurt Munkacsi는 글래스와 여러 앨범에서 함께 작업하기도 했었다.
6번곡 Sally는 올드필드가 자신의 애인이었던 샐리 쿠퍼Sally Cooper를 위해 쓴 곡인데 가사가 이상하다 하여 버진의 사장이던 리처드 브랜슨Richard Branson이 나중에 다른 곡으로 대체해버렸다. 그때문에 어떤 LP에는 Sally대신 Into Wonderland가 담겨있기도 한데 버진과의 악연은 이때부터 싹트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Punkadiddle은 올드필드가 당시 풍미하던 펑크에 대한 조롱적 느낌을 담은 곡이다. 당시 펑크의 붐은 엄청났기 때문에 버진도 펑크를 키우느라 정신없어서 올드필드의 Incantations 앨범이 홍보를 타지 못해서 별로 안팔렸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올드필드 역시 펑크의 배다른 형제 혹은 아이인 뉴웨이브에 맞추느라 자신의 음악역정 전체가 흔들리고 말았으니 여기서 그가 했던 우려는 의외로 심각했던 것이다. 올드필드의 곡중에서 아마 가장 위트있는 곡일런지도 모르겠다.
전체적으로 유쾌한 이 앨범을 들으면 뭐랄까 정말 아쉽다. 이정도 음악적 역량이 있고 변화할 가능성이 있는 음악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꾸준히 몰락해갔기 때문이다. -- 거북이 2003-3-7 16:07


8 1980 QE2

이 앨범은 단편들로 쪼개져있음에도 불구하고 후기의 싱글곡 위주의 곡들에 비하면 오히려 앞쪽의 음반들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이런 느낌은 대표곡이라고 할 수 있는 첫곡 Taurus I을 들으면 바로 느낄 수 있는데 올드필드는 그 특유의 사이사이 튀어나와 긁어주는 기타솜씨를 발휘하고 있으며 그 바닥에는 반복적인 리듬과 멜로디로 기타소리를 받쳐주고 있고 그러다가 갑자기 분위기를 전환하는 등 이전 음반들에서 사용했던 방법론들을 그대로 쓰고있기 때문이다.
여기서부터 그는 자신의 아니마라고 할 수 있는 매기 라일리MaggieReilly를 보컬로 기용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매기의 역할은 가수라기 보단 목소리 정도가 적당할 것이다. 물론 그녀의 존재는 이 앨범에서 꽤 빛나고 있다. Celt라는 곡이 여기 수록되어있기도 하지만 초기작들에서 느낄 수 있었던 캘틱 포크적인 분위기는 여기서도 종종 느낄 수 있는데 그는 그 분위기를 락적인 드러밍과 일렉트로닉 사운드 속에 잘 묻고있다. 확실히 그는 여러가지 음악들을 자기만의 것으로 잘 소화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여기서는 필 콜린스PhilCollins가 드럼을 쳐주고 있고 데이빗 베드포드DavidBedford가 현악 편성을 도와주고 있는데 이런 것을 보면 올드필드의 인맥이라는 것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는 거의 혼자서 음악활동을 함에도 불구하고 마이너 씬과 메이저 씬 양쪽에 발을 걸치고 있다. -- 거북이 2002-12-31 15:40

9 1982 Five Miles Out

아마도 올드필드의 솔로음반들 중에 가장 락적인 훅이 강한 앨범일 본작은 올드필드의 80년대 진입이 성공했음을 느끼게 하는 음반이다. Taurus 삼부작의 메인이 되는 Taurus II가 앞면을 채우고 뒷면은 싱글 곡들로 채워져있는데 역시 그는 특유의 대작들에서 힘을 낼 수 있음을 분명히 알고있지만 또 방송을 타기 위해, 그리고 대중성을 위해 짧은 곡들을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었던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앨범은 초기의 3장을 제외한다면 올드필드의 음악적 감성이 가장 잘 표출된 음반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앞면에 차있는 Taurus II는 이전과 같은 대작임에 분명하지만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 이전 작품들이 감정을 서서히 고조시키는 방식을 주로 사용했다면 여기서는 처음부터 한방 먹여주고 나중에 다시 그 감정을 추스리는 방식을 쓰고있다. 그리고 결정적인 차이는 이 곡은 올드필드가 혼자 오버더빙하는 식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밴드의 구성으로 연주한 것이 주된 부분을 이룬다는 점이다. 밴드라는 것은 팀웍이고 순간순간의 앙상블을 중요시하는 구성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효과로 덮는 것과는 다를 수 밖에 없다. 10CC의 기타리스트인 릭 펜RickFenn의 기타연주가 무척 힘있다.
뒷면은 3곡의 싱글 곡과 Orabidoo라는 10분쯤되는 트랙이 있다. 첫곡 Family Man은 아마 올드필드 최초의 히트곡이라고 할만한 것 같은데 전형적인 80년대 팝으로 매기 라일리의 목소리가 상당히 힘있다. 이 곡은 홀 앤 오츠HallAndOates에 의해 리메이크되어 싱글 챠트 6위까지 했으니 뭐 괜찮은 성적이다. 이 외에 나머지 곡들은 짧은 곡들이긴 하지만 보컬곡이라고 하긴 뭐하다. 보컬이 거의 안나오거나 보코더를 이용해 목소리를 변조한다음 사용하여 목소리를 악기 이상으로 사용하고 있지 않다. 대신 올드필드는 밴드로서의 연주에 비교적 충실히, 하지만 자신의 스타일도 잃지 않으려는 의식적인 노력을 하고있다.

Taurus 삼부작인 QE2, Five Miles Out, Crises에서 그는 명백히 삼업적 성공을 노리고 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음악적 성과 또한 놓지 않으려 한다는 점에서 이것은 꽤 괜찮은 실험이며 두번째 음악적 전성기라고 말해도 좋을것이다. -- 거북이 2003-1-1 19:00


[이상현, amondull, 93.10]

Five Miles Out (한 위대한 뮤지션의 삶과 죽음의 보고서)

고등학교때였을것이다. 옆집에 음악을 참 좋아하는 형이 살았는데 아쉽게도 그 형집에 놀러가면 이상한 분장에 입을 찢어지도록 벌리고 있는, 그 형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데쓰메탈 그룹들의 자켓들만 잔뜩 보곤했다.

그러던 어느날 네가 프로그레시브락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안 그 형은 메탈 그룹 앨범이 촘촘히 꼽혀있던 그곳에서 몇장의 앨범을 꺼내 주었다.
예전 80년도에 '예음'에서 봇물처럼 쏟아냈던 '마이크 올드필드'의 음반들 이었다. 그날 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9장이나 되는 그 음반들을 가슴에 안은채 꿈처럼 '마이크 올드필드'를 만나게 되었다.

'오 마일만 더 바깥으로'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이 앨범의 작곡 동기는 마이크이 보여주었던 형이상학적인 주제와 공상적인 접근법에서 비롯된 초기의 음반들과는 약간의 차이를 나타낸다.
물론 이 앨범의 표현양식 또한 분명 '현실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 앨범을 만들게 된 영감을 준 직접적인 계기가 '삶과 죽음'이라는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라는 사실을 고려해본다면 이 앨범이 구체적인 상황을 표현하려 노력하고 있다는 흔적을 쉽게 찾아 볼수 있을 것이다.

마이크의 해설에 따르면 자신이 탄 비행기가 이상 기류에 휩쓸려 짧은 순간 실질적인 '죽음'이라는 장면과 직면하게 되었다고 한다.
비록 몇분 단위의 시간이었지만 마이크 처럼 예비한 감각을 가진 사람에게는 평소 잊고 살았던 '삶과 죽음'이라는 경계에 놓인 느낌들을 일깨워 주기에 충분했을 것이다.

이처럼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경건한 자세로 새롭게 바라보는 한 위대한 뮤지션의 작품인 만큼 음반의 곳곳에서 삶을 바라보는 진지함과자신 앞에 놓여있는 일상에서 발견할수 있는 긍정적인면을 엿볼수가 있다.

아마 이러한 '마이크'의 의도에 즐거이 동의할수 있도록 만든 가장 돋보이는 곡은 앞면을 가득 메우고 있는 'Taurus II'일 것이다.

이 곡의 전개는 마이크의 초기 3대 대작이라고 일컫어지는 'Tubular Bells', 'Hergest Ridge', 'Ommadawn'과는 상당히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이들 초기 음반의 곡들은 모두 연주곡으로 한곡이 앨범 전체를 이루는 형식이며, 하나의 테마 멜로디가 있으면 그 부분을 수없이 변주하고 잡아 늘려서 우리들의 감동을 극대화 시켜주고 있다. 그러기 때문에 처음 이들 음반을 들으면 약간 지루한 면도 없지 않아 있다.

그러나, 'Taurus II'는 지금까지 마이크의 음악에 엿보이던 삶을 긍정적으로 대하는데 머뭇머뭇하던 그의 어두운 면을 가감히 벗어던지려는듯 시작부터 활기차고 강한 기타 이펙트로 시작하고 있다.
이 시작부분의 멜로디는 'Taurus I' 에서도 구체화되지 않는 형태로 잠깐 나타났다 사라졌던 그 멜로디이다. 곧이어 이 멜로디는 여성의 스캣과 기타 이펙트의 단 한차례의 흥겨운 주고받음을 이룬 뒤 바로 건반에 의한 휘몰아치는 연주로 급변하게 된다. 이건 마이크가 보여주던 '반복적인 곡 전개에 의한 점층적인 감정의 고조'가 주류를 이루던 예전의 방식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들의 귀를 번쩍 뜨이도록 하기에 충분한 파격이다.
그로부터 앞면의 홈이 모두 돌아가는 그 순간까지, 'Taurus II'는 그가 이 세상에 태어남이 무한한 축복임을 자랑이라도 하듯 그의 별자리인 '황소좌'를 찬양하는데 온 힘을 쏟아붓고 있다.

참고로 'Taurus'는 마이크의 별자리인 황소좌로서 그는 이와 동일한 제목을 연작 형태로 발표하였다. '퀸 엘리자베스 2호'라는앨범에 'Taurus I'이 있고 우리들의 지극히 정겨운 앨범인('Foreign Affair'가 들어있는) 'Crises'에 Taurus III가 담겨 있다. I편과 II편은 10분내의 짧은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Taurus II 만큼은 24분 49초에 달하는 장편이다.

자신의 현재에 대한 숨길 수 없는 확신이었을까 ? 아니면 무엇이었을까.
무엇이 마이크를 문학적으로 따져서 하나의 장편 소설을 쓸수 있는 분량의 음악을 그것도 존재에 대한 긍적적인 면에 쉽게 안주하지 못하는 락 뮤지션의 기질을 가진 그로 하여금 자신의 분신인 '황소좌'를 즐거히 노래하는 이런 멋진 음악을 만들어 내게 하였을까.

이러한 의문점은 뒷면에 담겨있는 더 이상 섣부른 언어의 표현을 허락치 않는 'Orabidoo'와 기타 이펙트와 목소리에 의해 유쾌하게 연주되는 'Five Miles Out'를 듣고 있으면 더욱더 커지게 된다.

결국 마이크는 '삶의 새로운 발견'을 그 대립적인 위치에 놓여 있는 '죽음의 확실성'으로부터 극적으로 얻어내는데 성공했던 것이리라 ......

10 1983 Crises


Taurus 삼부작에서 볼 수 있는 특징 중 하나는 앨범이 점점 싸구려 80년대 스타일로 변해간다는 점이다. Five Miles Out은 QE2에 비해 그런 느낌이 강하지 않지만 이 앨범 Crises를 들어보면 Five Miles Out이 과도기적 역할을 했구나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A면은 역시 Crises라는 대곡으로 되어있는데 이 곡은 뭐랄까 방향성을 완전히 잃고있다는 느낌이다. 우주같은 뭔가 바깥의 세계를 묘사하고 싶어하는 것 같긴 한데 그 흐름이라는 것을 발견하기엔 확실히 무리가 있다. 그는 전작 Five Miles Out에서 밴드 스타일의 음악을 했지만 여기서는 다시 그것을 포기하고 있다. 이것은 그의 몰락을 초래한 결정적인 이유가 된다. 그는 스타일의 변화를 거부한 것이다.
B면은 5개의 싱글곡으로 이루어져있고 모두 짧막한 곡들이다. 첫곡 Moonlight Shadow는 매기 라일리의 발랄한 보컬이 아주 돋보이는 곡으로 아마 올드필드가 내놓은 가장 성공적인 싱글 히트곡일 것이다. 이 앨범은 순전히 이 곡 하나로 꽤 팔렸다. 예스Yes의 존 엔더슨JonAnderson까지 불러들여 녹음한 In High Places는 존이 싫어지고 싶은 사람이면 들어보라고 하고싶으며 정말 이질감이 들게 만드는, 왜 들어갔는지 이해가 안가는 곡인 Shadow on the Wall이 마지막에 있어 이 앨범을 손이 잘 안가게 만들고 있다. Taurus III만이 예전 올드필드의 느낌을 가지게 만드는 경쾌한 연주곡이다.

이렇게 혹평을 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앨범은 그런대로 들을만한 80년대 팝이라고 할 수 있다. Moonlight Shadow같은 좋은 80 팝도 있고 Shadow on the Wall같은 나쁜 80 팝도 있지만 적어도 80년대 특유의 짜증나는 매너리즘은 아직 보여주지 않기 때문이다. 아직 순진하다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여튼 이 앨범 부터는 마이크 올드필드에게 프로그레시브 뮤지션이라는 말을 붙여주기 민망한 그런 상태가 되었다. -- 거북이 2003-1-1 23:58


  1. 앨범 : Crises (1983)
  2. 아티스트 : Mike Oldfield
  3. 레이블 : Virgin
  4. 장르 : 프로그레시브 록 (Progressive Rock)
  • REVIEW

마이크 올드필드(Mike Oldfield)의 데뷔 앨범 「Tubular Bells」가 발표된 지 꼭 10년이 된 해인 1983년 등장한 「Crises」는 그동안의 세월 동안 마이크 올드필드의 음악도 적잖은 변화를 겪었음을 짐작하게 해준다. 80년대들어 마이크 올드필드는 「QE 2」, 자신이 실제로 경험한 폭풍우 속의 비행 경험을 토대로 한 「Five Miles Out」등을 통해 특유의 미니멀 음악에 팝 감각을 접목하였다. 이 시기의 마이크 올드필드는 「Tubular Bells」로 대표되는 초기의 실험성과 FM등을 통해 꾸준히 들려 오는 싱글 히트곡들이 상징하는 대중적인 접근을 모두 효과적으로 이루고 있다. 특히 이 시기에 마이크 올드필드의 보컬 파트너로 자주 등장한 매기 라일리(Maggie Reilly)의 유리알처럼 투명한 목소리는 신비스런 마이크 올드필드의 음악과 최고의 호흡을 이룬 것이라 하겠다. Song Descritpion 마이크 올드필드의 음악이라면 빼 놓을 수 없는 대곡은 어김없이 등장하고 있다. LP의 한 면을 가득 채웠던 트랙 는 전작 「Five Miles Out」에 등장했던 <Taurus II>를 잇는 트랙이다. 미니멀 음악적인 구조는 여전해 역시 마이크 올드필드라는 생각이 들게 해지만, 초기의 대표작인 <Tubular Bells>나 에 비하면 한층 역동적이라는 느낌을 준다. 앨범의 후반부에는 짤막하고 상큼한 팝 성향의 곡들이 담겨져 있는데, 마이크 올드필드의 신비로움과 영약하게 결합하고 있는 모던한 감각은 타이틀곡보다도 더 호감이 간다. 국내에서도 인기를 모았던 <Moonlight Shadow>나 <Foreign Affair>에서의 매기 라일리의 보컬은 마이크 올드필드의 음악을 더욱 신비하고 맑은 것으로 꾸며주고 있다. <Tauus 3>는 「QE2」, 「Five Miles Out」에서 이어졌던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마이크 올드필드의 물방울이 튀기는 듯한 상큼한 연주를 만날 수 있다. 마지막 곡 <Shadow On The Wall>은 이색적으로 하드 록 감각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로저 채프맨(Roger Chapman)이 보컬을 맡고 있다.

  • 감상 포인트 및 평가

개인적으로 80년대 초반의 마이크 올드필드는 「Tubular Bells」로 대표되는 초기만큼이나 매력적인 시기라고 생각된다. 물론 초창기만큼의 실험성이나 참신성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실험적인 사운드와 팝 감각의 부드러운 조화는 어떤 의미에선 팝 뮤지션으로서 마이크 올드필드 음악의 정점에 위치한 때라고도 할 수 있다. (조영래, 1999.8, 아일랜드) ★★★★

  • 관련 추천 앨범
Steve Hackett 「Voyage Of The Acolyte」
Jon And Vangelis 「Private Collection」
Philip Glass 「Liquid」

11 1984 The Killing Fields

조금은 눈물샘 자극형 감독인 롤랑 조페Roland Joffe의 극영화 데뷔작, 킬링필드Killing Field(1984)의 사운드트랙으로 만든 음반이다. Tubular Bells가 엑소시스트Exorcist(1973)에 일부 삽입되어 유명해졌지만 본격적인 사운드트랙으로는 이것이 처음이자 지금까지는 마지막이다. 사실 올드필드 음악의 묘사적 성격으로 보아 사운드트랙으로 사용된 것이 이 작품 하나라는 사실이 오히려 의외인 것이다.

어쨌거나 현악라인을 유려하게 사용하여 비장미를 부여하고 전쟁장면이나 다른 우울한 장면들에서 중후하고 음산한 톤의 오케스트레이션을 사용하는 등 전형적인 영화음악 스코어의 어법을 따르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영화의 분위기를 충분히 살리고 있다. 이러한 것은 오랜 친구인 아방가르드 뮤지션 데이빗 베드포드DavidBedford의 도움을 받았다. 그가 참여했다해서 절대 아방가르드하진 않다.
마지막 곡인 Etude는 타레가Francisco Tarrega의 유명한 기타곡 '알함브라 궁전의 기억Recuerdos de la Alhambra'을 편곡한 것이다. 역시 '대중적'인 음반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올드필드는 이 스코어를 녹음했을때 다른 사람들이 모두 괜찮다고 하는 것을 혼자만 맘에 안들어서 다시 녹음했다고 한다. 그의 자존심이란 것은 대단한 것이다. 아쉽게도 이후 자존심을 많이 구기게 되지만. -- 거북이 2003-1-3 1:13

12 1984 Discovery

Released June 25th 1984

과도한 세금을 피해 스위스로 도망가있던 올드필드는 해발 이천미터가 넘는 곳에 간이 스튜디오를 만들고 여름날의 경치를 즐기면서 이 앨범을 녹음했다. 전작 Crises처럼 팝적인 감성이 드러나있는 이 앨범은 아 여전히 별볼일없는 팝송으로 팬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첫곡 To France는 올드필드의 아니마인 매기 라일리Maggie Reilly의 청명한 목소리로 진행되는데 Moonlught Shadow에 이어 To France는 매기 라일리야말로 올드필드를 구해줄 여신임을 증명해주는 곡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올드필드에게는 남자 복이 없어서 남성보컬이 들어간 곡들은 정말 들어주기 힘들다. 그의 곡들에서 노래부른 남성 보컬이 대부분 이런 풍인지라 아무래도 올드필드가 이런 스타일을 선호하는 모양인데 어울리지도 않는 곳에서 외쳐대는 이런 보컬을 왜 선호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심지어 자기 스스로 보컬을 담당한 Heaven's Open 수록곡들에서도 이런 풍이다.
보통 뒷면 전체를 연주곡으로 담곤 했는데 이번에는 연주곡이 좀 짧다. 스위스의 제네바 호수가에서 녹음해서 그런지 곡명도 The Lake다. 전작의 연주곡 Crisis가 좀 난삽한 분위기었다면 이 곡은 옛 스타일을 담고있는 비교적 감정의 고조와 이완이 잘 담겨있는 곡이다. 전작 Crises보다는 여러모로 이 앨범이 더 들을만 하다.
이 앨범의 드럼은 명 드러머 사이먼 필립스SimonPhillips가 쳐주었는데 그는 올드필드와 함께 공동 엔지니어로 이름이 올라와있다. 올드필드는 그에게 스튜디오 테크닉에 대해 가르쳐주었고 사이먼 필립스는 이후 솔로활동을 할 때 엔지니어링에도 손을 댈 수 있었다고 한다. -- 거북이 2003-3-5 23:37


13 1987 Islands

올드필드는 조금 혼란을 느끼고 있었던 것 같다. 분명 자기는 짧은 곡들을 만들고 히트곡을 내고싶지만 자신에게 영광을 안겨주었던 대작주의 또한 놓치고싶지 않은 것이다. 이후 그는 계속 둘 사이에서 방황하게 되는데 그 사이에서 아마도 길을 잃은듯 하다.

이 앨범 Islands에서 올드필드가 들려주는 사운드는 명실공히 80년대스러운 것이다.
B면은 모두 보컬곡들인데 보컬의 자리에 오랜 친구이자 캔터베리의 대가인 케빈 에이어즈KevinAyers가 들어가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는다. 너무 깔끔한 신세사이저와 누가 들어도 티가 나는 통통거리는 드럼머쉰(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상광없다)을 사용하여 80년대 몰개성적인 뉴웨이브 사운드를 그대로 담고있는 것이다. 그는 보니 타일러BonnieTyler나 다른 여러 가수들을 써보지만 이런 결과는 가수들의 탓이 아니라 그가 만든 사운드의 탓이라는 것을 알았어야 했다.
A면을 채우고 있는 Wind Chimes Pt 1 & 2는 전작들에서 들려주던 대작 연주곡인데 하던 가닥이야 어디 가겠냐만 예전과 같은 감정의 고조나 아우라를 느끼기엔 너무 부족하다.

훌륭한 80년대 사운드를 들려주었던 전작 Crises와 Discovery에서 그는 나름대로 준수한 성적을 내었다. 하지만 그 상태에서 그는 컨디션 난조로 점차 몰락해가고 있으며 이 앨범은 딱 절반정도 몰락한 상태정도로 인식하면 될 것이다. -- 거북이 2002-12-31 15:15

14 1990 Amarok

Released June 14th 1990

이상하게 버진Virgin이나 EMI등 EMI계열은 뮤지션들에게 욕을 많이 먹는데 아마도 그들에게는 뮤지션을 착취하는 경향이 있나보다. 올드필드는 예전부터 Tubular Bells의 후속작을 만들고 싶었지만 아직 버진과의 계약이 남아있어서 미루고 있었다 한다. 이 앨범은 그 작업의 연습으로 Ommadawn의 후속작처럼 만든 것이다. 그리고 워너로 이적한 다음에 바로 Tubular Bells II를 만들어 상업적 성공을 거둔다.
앨범 타이틀도 Ommadawn이 무의미한 단어였던 것처럼 무의미한 Amarok이라고 지었는데 이 역시 갤릭어 단어라는 둥 I am a rock이라는 둥 여러 설이 있다. 재킷도 얼굴 사진을 크게 찍은 것으로 이것은 그의 친구 윌리엄 머레이의 것이다. 그는 몇년 지나지 않아 요절했다.
이 앨범은 조용한 부분에서 갑자기 시끄러운 부분으로 넘어가는 곳이 많다. 이것은 의도적인 것으로 버진의 사장인 사이먼 드레이퍼Simon Draper가 운전중에 듣다가 놀라서 사고가 나길 바랬다고 한다. 물론 싱글 커트를 어렵게 하기 위한 의도도 담겨있었다. 앨범은 60분이 넘는 하나의 트랙으로 되어있는데 이것도 비상업적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 가장 악랄한 것은 48분 경에 F*** off RB(Richard Branson)라는 메시지를 심어놓은 것이었는데 이것은 거의 저주 수준이라고 하겠다. 버진이 이 앨범의 프로모션을 하지 않자 올드필드는 사비를 들여 숨은 메시지를 가장 먼저 찾는 사람에게 천파운드를 주는 행사를 자체적으로 가지기도 했다.
이렇게 악랄하게 만들어진 앨범인데도 불구하고 Amarok은 이후 올드필드가 발매한 어떤 90년대의 앨범보다 뛰어나다. 다이나믹한 구성때문에 지겹지 않고 90년대 이후 저지른 가장 큰 실수로 여겨지는 신세사이저의 범벅도 여기선 보이지 않는다. 자유분방한 연주는 올드필드라는 뮤지션이 가진 잠재력이 마지막으로 표출된 산조처럼 느껴진다. -- 거북이 2003-3-6 10:59


15 1991 Heaven's Open

1991 02 18

올드필드는 대중적 성공을 명백히 바라고 있었으며 그의 앨범들은 항상 그런 방향으로 움직였다. 그가 여러 아티스트들에게 영향을 주고 뮤지션으로서 다양한 실험을 계속한 것도 사실이지만 대중성을 좆아 무척이나 안쓰럽게 움직였던 것 또한 사실이다. 이 졸반에서조차 두장의 싱글을 발매한 것을 보라. 그는 여러가지 면에서 훌륭한 프로그레시브 락 드러머였지만 항상 훌륭한 팝 싱어로서의 역할도 인정받고 싶어했던 필 콜린스PhilCollins를 연상시키는 부분이 있다. 이 앨범은 마이클 올드필드Michael Oldfield라는 이름으로 발매되었다.
전작 Earth Moving처럼 대중적인 보컬 곡을 앞면에 배치하고 뒷면은 역시 대곡을 하나 담아두었는데 특기할만한 사실은 보컬 곡의 보컬을 스스로 담당했다는 것이다. 무능한 보컬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개성이 없어 그다지 점수를 주고싶은 스타일은 아니다. 또 하나 염두에 둘 점은 Five Miles Out 이후 오래간만에 밴드의 편성으로 앨범을 녹음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 앨범에서는 밴드 특유의 앙상블이 살아있지 않다. 드럼에 80년대적 감성의 사이먼 필립스SimonPhilips가 참여했다.
정말 앞면의 보컬곡들은 차마 들어주기 힘들 정도로 수준이 떨어진다. 올드필드의 보컬곡들 중에서도 유독 귀에 거슬릴만큼 볼품이 없다. 그 와중에서도 올드필드의 기타 소리는 귀에 꽂히는 것을 보면 그는 확실히 감각있는 기타리스트임에는 분명하다. 뒷면의 Music from the Balcony는 그래도 들어줄만 하지만 역시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80년대식 감성이 이어지고 있는, 의식없는 기교만이 담겨있다고 하면 너무 심한 평일까. -- 거북이 2003-3-5 22:58

16 1992 Tubular Bells II

Released August 31th 1992

버진에서는 올드필드에게 수년간 Tubular Bells II를 만들라고 해왔지만 버진이 맘에 들지 않았던 올드필드는 대신 저주의 앨범 Amarok을 만들고 레이블을 나와버렸다. 그리고 워너로 이적하자마자 내놓은 것이 야심작 Tubular Bells II이다. 그는 자신의 새로운 데뷔로 생각했던 것 같다.
이 앨범의 악상전개는 Tubular Bells와 매우 유사하다. 비슷한 멜로디와 리듬도 많지만 전체적으로 템포가 그러하다. 그렇지만 변주 혹은 전혀 다른 리듬을 동일한 패턴으로 사용해 데뷔 앨범의 재탕으로 여겨지지는 않는다. 자신이 모든 것을 한다는 앨범의 방법론은 이전과 동일하게 지켜지고 있으며 언제나 관심을 보여왔던 켈틱 음악에 대한 애정이나 우주적 사운드에의 동경은 더욱 잘 살아있는 편이다. 즉 단순한 리믹스가 아니라 데뷔작의 확장된 형태로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올드필드가 여기까지만 하고 그쳤다면 자신의 걸작에 먹칠한 결과라고 말하긴 어려웠을 것이다. 이 앨범은 SF작가 아서 클라크Arthur Clark의 저 먼 지구의 노래(1986, The Songs of Distant Earth)에서 모티브를 따왔으며 그 테마를 연장하여 동일 타이틀의 다음 앨범을 만들기도 했다.
이 앨범에는 예스Yes와 펫 샵 보이즈PetShopBoys의 프로듀서였던 트레버 혼Trevor Horn이 참여한다. 오랜 프로듀서인 탐 뉴먼TomNewman과 함께 공동 프로듀싱을 했는데 트레버의 등장으로 올드필드의 사운드에 어느정도 세련됨과 어느정도 경박함이 가미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래도 80년대 죽을 쑤던 그 졸반 행진들보다는 훨씬 수준있는 앨범이라고 단언할 수 있는 앨범이기도 하다.
첫곡 Sentinel은 오브Orb가 리믹스하여 싱글로 발매하기도 했다. -- 거북이 2003-3-7 0:36


[원종우, esper1st, 93.3]

1973년 버진 레코드사의 첫 작품으로 Tubular Bells 가 발 표되었을때, 그의 다재다능한 악기 연주나 독창적인 아이디 어, 그리고 수천회의 오버더빙을 거듭한 그 노력의 측면에 서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근 20년만인 1992년에 발표된 Tubular Bells II 는 여러가 지면에서 과거 Tubular Bells 의 분명한 연장선상의 작품이 다.

여전히 복잡하지 않은 화성속에.. 어쩌면 단순명료한 음들 사이에서의 조형미를 추구하는 그의 음악적 행로가 담겨있음 은 말할것도 없거니와 반복되는 주 테마 자체가 Tubular Be lls 의 후속타 임을 짐작할수 있게 해준다.
곡 전체는 14개의 파트로 나뉘어져 있으며 마이크 올드필드 특유의 민속적인 색체속에서 동양풍의 분위기가 엿보이고 사 운드면에서는 과거에 비해 한층 세련되어진 느낌이다.
다이나믹한 구성과 다양한 악기의 배치를 통해 헛점을 찾기 어려운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Tubular Bells 에서 보여준 단순한 음들의 반복에 의한 형 식도 곳곳에서 드러난다.

그의 신비스럽고 변화무쌍한 기타 톤은 때로는 열정적으로, 때로는 사색적인 속삭임으로 다가오는 느낌인데, 일렉트릭 기타외에 어쿠스틱 기타, 슬라이드 기타등 여러종류의 연주 를 들을수 있다.
특히 'Sunjammer' 에서의 일렉트릭 연주나 'Red Dawn' 에서 의 초반부가 가요적(?)이지만 서정적이고 퍼커시브한 어쿠스 틱 기타 연주와 'Weightless'의 기타 하모닉스 - 확신하기는 어렵지만 그런듯이 들린다 - 의 특수한 사용등은 주목할만 하다.
The Great Plain 에서 왼쪽 스피커에서 들려오는 기타인 듯 한 악기 역시 매우 매력적인 음을 내주고 있다. 처음엔 동양 쪽의 민속악기 소리인 듯 했으나 쇠줄의 느낌이 분명한 것으 로 보아 기타나 벤조 계열의 악기인듯이 들린다.
그의 단순하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은 기타연주는 빠르고 과 격한 연주에 식상한 필자에겐 무척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오 고 있다.
앨범 전체에 걸쳐 전작들에 비해 기타 사운드가 매우 강조 되어 있다.

특이한 점은 1집에서와 마찬가지로 'The Bell' 에서는 악기 이름들을 하나씩 열거하며 연주를 하는데 '디지탈 사운드 프 로세서' 란 이름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73년도 당시로는 상상할수 없는 상황으로, 세월의 변화를 작품속에서 스스로 드러내고 있는 듯 하다.

그 당시와는 달리 멀티 플레이어의 의미가 조금은 퇴색된 현대이긴 하지만, 이 작품에서 그는 시대의 변화를 수용하 면서도(Tubular Bells 와 앨범커버부터 비교해보면 그러한 느낌은 쉽게 받을수 있다) 단순한 멀티플레이어로서가 아닌 완성된 음악을 창작해나가는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충분히 보이고 있으며, 기타리스트로의 진가역시 십분 발휘하고 있 다.
트레버 혼과 톰 노우먼의 프로듀서로서의 기여 역시 수준높 은 사운드를 만들어내는데 크게 이바지한 것으로 보인다.

뉴에이지처럼 무한정 가볍지 않으면서도 들어서 마음이 따뜻 해지고 기분이 상쾌해지는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제 목:비디오 감상기 < Tubular Bells II > 관련자료:없음 [767] 보낸이:원종우 (esper1st) 1993-06-01 00:12 조회:129

비디오 감상평:

  • Tubular bells II - The Performance Live at Edinburgh

Castle

이 라이브 비디오는 최근 발매된 스튜디오 앨범 'Tubular B ells II' 발매와 함께 영국의 에딘버러 성에서 벌인 라이브 실황을 담은 작품이다.

비교적 신속하게 워너 뮤직을 통해 비디오로 발매된 이 작품 은 튜블라 벨즈 2의 수록곡 전부를 라이브로 재현하고 있다.

얼마전에 입수하여 볼수 있었던 튜블라 벨즈 1의 라이브와 비교하면서 감상할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전작의 경우 스튜디오 앨범과는 달리 라이브에서는 완전한 사운드 재현이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한계를 드러냈었고 이 를 라이브에 걸맞는 록그룹적인 편곡으로 처리한 모습을 보 인 바 있으나 이번 라이브에서는 다양한 신디사이저의 도 입과 기술적 발전으로 스튜디오 앨범의 사운드를 거의 완벽 하게 재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흥미로운 것은 라이브 전체를 통솔하는 지휘자의 모습 (턱시도를 입은 외모와는 달리 다리를 벌리고 선채 지휘하 는 모습은 클래식의 지휘자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과 전체적으로 진지한 분위기의 중간에 돌연 시도된 코믹한 무 대, 튜블라벨즈 1,2 를 통틀어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수 있 는 악기 이름소개에 이은 솔로 연주 - 튜블라 벨즈 1 라이 브에서는 생략된 - 의 재현등이다.

전체적으로 편곡을 지양하고 원곡 자체에 충실하고 있으며 진지하고 차분한 감상 분위기속에서도 흥분과 열정이 결코 사그러들지 않은 명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보면서 '역시 마이크 올드필드' 란 생각이 절로 들수밖에 없었다.

마이크의 음악은 사실 매우 단순한 특성을 가지고 있고, 테 크닉적으로도 어렵거나 복잡한 연주들은 거의 나타나지 않 는다.

그러나 단순한 코드로 만들어진 곡들이라도 특유의 느낌들 은 간직하고 있는 것이 바로 마이크의 음악이며, 이런 느낌 들은 이론이나 테크닉등에서 비롯된것이 아닌 솔직한 감성과 태도의 발로가 아닌가 한다.

이 영상작품에서도 마이크의 그러한 모습들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곳곳의 재기어린 무대발상 - 마이크의 기타에 장착된 카메라 를 통한 기타 연주의 클로즈 업.. 실제 튜블라 벨즈의 동원 과 스코틀랜드 백파이프 밴드와의 협연, 주변의 아름다운 경 관.. 불꽃놀이 등 음악 외적인 요소들도 효과적으로 어울린 기억에 남을 잘된 작품임에 틀림없다.

튜블라 벨즈 II 앨범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볼 가치가 충분 하다고 하겠다.


제 목:마이크 올드필드의 튜블러 벨스 2 관련자료:없음 [290] 보낸이:윤석화 (577102 ) 1992-11-12 00:25 조회:255

마이크 올드필드의 최신작 튜블러 벨스2 는 아쉽게도 LP로는 발매되지 않았습니다.
해설지에 나와있는 수척해진 그의 모습처럼 그동안 그의 음악도 많은 변화를 거쳐왔지만 이번 앨범은 다시 예전의 그의 모습을 되찾았은것 같아 그를 아끼는 팬으로서 무척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3000여번의 오버더빙를 했다는 그의 대뷰작은 그러한 노력만큼이나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들려주 었는데 이번 앨범 역시 그것보다는 못하지만 1000 여번의 오버더빙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볼때는 3500원이라는 값어치는 충분히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그의 고향인 영국에서는 상당히 큰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합니다 천체적으로 성시완씨의 말처럼 큰 변화는 없는것 같지만 자세한 들으면 튜블러 벨스1과는 또다른 변화를 느낄수 있습니다.
우선 상당히 세련되고 현대적인 느낌이 들고 맨마지 막곡을 빼고는 크게 거부감 없이 들을수 있습니다 맨 마지막곡은 컨츄리스타일의 곡인데 원곡에 비해 서는 왠지 거부감이 드는군요. 나머지 곡들은 1000 여번의 오버더빙이 말해주듯 충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영국에서는 첫번째 곡인 Sentinel (파수병)이 큰 반 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하는데 이 곡이 바로 튜블 러 벨스의 주선율입니다.

Progressive Music을 사랑하시는 여러분 기억하시죠 튜블러 벨스 1의 해설지에 있는 왕광순씨의 추신을 P.S: 아내가 "일찍 주무서야죠", - 아니요, Tubular Bells는 밤에써야 합니다.
Tubular Bells는 잉태의 신비가 있고, 폭풍우의 전야제가 있으며 태양의 눈부신 환희가 있습니다.
Tubular Bells는 밤이 좋습니다. 혼자가 좋습니다.
그리고 적막속에서 흘러나오는 짜릿한 공포가 좋습니다.
이어폰을 끼고 들어보세요 Tubular Bells 1의 그 감동이 다시 들려옵니다.
누구말처럼 마이크 항상 건강하길...
P.S: 군대갔다오신 분들은 아시죠 ??의 위력을

17 1994 The Songs of Distant Earth

Jan 30, 1996

올드필드는 전작에 이어 두번째로 '저 먼 지구의 노래'에서 모티브를 딴 동일 타이틀의 앨범을 내놓았다. 우주 뿐 아니라 바다 역시 테마로 삼았는데 부유하는듯 몽롱한 그 분위기는 어느정도 짐작이 된다. Tubular Bells II가 의외로 성공하자 올드필드는 영 성과가 안나오는 보컬삽입 팝송을 만들기 보단 좀 더 자신의 스타일이라고 생각되는 연주곡으로 돌아간 것이다. 이 앨범 이후로 그가 내놓는 앨범들은 모두 고만고만한 연주곡 모음집인데 뭔가 임팩트를 주기보단 뉴에이지 영화음악같은 느낌을 많이 준다. 이 앨범도 SF영화의 스코어 앨범같은 느낌이 강하다.
전 곡이 하나의 분위기로 이어지면서도 모두 짧은 곡들로 나뉘어진 것도 특기할만한 점인데 이 역시 Tubular Bells II 이후 보여지는 모습이다. 대곡보다는 짧은 곡들로 승부하는 것이 90년대적이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다. 그것은 오히려 곡의 구성을 갉아먹는 결과를 초래했는데 예전에는 곡에 감정의 고조와 이완이 있었으나 이젠 앨범이 몰개성적인 연주곡들의 집합처럼 되어버린 것이다.
당시 유행이었던 CD롬이 일부 실린 확장형enhanced 음반으로 제작되었는데 역시 올드필드는 시류에 영합하려는 모습이 짙은 뮤지션임을 여기서도 확인할 수 있다. -- 거북이 2003-3-6 0:05


18 1996 The Voyager

Voyager - Released August 26th 1996

당시 아일랜드식 탭댄스인 리버댄스의 열풍때문에 덩달아 전세계적으로 아일랜드와 켈틱 문화에 대한 붐이 일었다. 워너는 올드필드에게 켈틱음악을 해보는게 어떠냐고 제안을 했고 올드필드가 받아들여 나온 음반이 이것이다. 샐리앤지 시절부터 켈틱 포크적인 냄새가 풍기던 그였고 그의 앨범들에는 켈틱 스타일의 곡들이 많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제안이었지만 그 결과는 슬프게도 또 하나의 범작이다.
어쨌거나 작곡만 켈틱적인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게스트 뮤지션이 아일랜드 출신이고 켈틱음악 연주자들이다. 그리고 절반을 전래곡을 실은데다가 The Song of the Sun은 갤릭 목관주자 비에이토 로메로Bieito Romero의 곡이다. 올드필드가 남의 곡을 앨범에 실은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즉 전공 외의 것이니 신중하고 어느정도는 겸손하게 접근한 것으로 생각된다. 재킷에 바이킹 전사복장을 하고 앉아있는 것을 보면 그다지 겸손해보이지 않기도 하지만.
켈틱음악을 많이 들어온 것도 아니기 때문에 함부로 폄하하기는 그렇지만 전체적으로는 뻔한 켈틱사운드의 영화음악 같다는 것이 솔직한 느낌이다. 한 곡씩 떼어서 가끔 들으면 그런대로 들어줄만도 하지만 락 팬들이 앨범으로 들으면 아마 돌아버릴 것이다. 이쯤되면 올드필드의 음악에 뉴에이지라는 장르명을 달아도 그는 별로 할 말이 없을것이다.
그래도 해왔던 가닥이 있어 12분의 대곡 Mont St.Michel에서 여러가지 묘사적이고 서사적인 사운드를 만드는 것을 보면 제버릇 개 못준다라는 속담이 생각나기도 하는데 이쯤되면 안쓰럽기까지 하다. -- 거북이 2003-3-3 22:59


19 1998 Tubular Bells III

Released August 31st 1998

당시 올드필드는 스페인의 이비자Ibiza섬에서 요양중이었다. 그는 조용히 사운드적인 실험이나 하고싶었던 모양인데 여기는 아주 널리 알려진 휴양지라서 여름에 유럽 전역의 젊은이들이 몰려들어 파티를 하곤 했다. 그는 파티가 열리는 것을 보다가 발동이 걸려 그들 앞에서 Tubular Bells의 곡을 변주하여 테크노 댄스 풍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반응이 괜찮았던 것이다.
올드필드는 이 앨범에서 새로운 곡과 Tubular Bells를 비롯한 여러 옛 곡을 뒤섞어 댄스풍의 앨범을 만들었다. The Source of Secrets, Outcast는 Tubular Bells에서, Far Above the Clouds는 Ommadawn에서 따왔고 Man in the Rain은 Crises의 히트곡 Moonlight Shadows의 쌍둥이 곡이다. 자기 자신을 재해석하는 것은 그리 나쁜 시도라고는 볼 수 없지만 잘못하면 욕을 먹기 십상인데 이 앨범은 그래도 그런 우를 범하진 않고있다. 올드필드는 댄스비트를 자기 특유의 원맨 인스트루멘틀 오케스트라 사운드에 잘 싣고있으며 그가 그즈음 즐겨 연주하던 뉴에이지 분위기에선 탈피하여 그런대로 들을만한 앨범을 만들어주었다.
90년대의 다른 앨범들에 비해서는 드라마틱하고 구성도 짜임새있지만 그의 전성기 아우라에는 못미치니 그것을 염두에 두고 들으면 괜찮을 것이다. 그의 90년대 음반 중에서는 단연 추천할 수 있다. -- 거북이 2003-3-5 0:13

20 1999 Guitars

Guitars - Released May 24th 1999

그는 케빈 에이어즈KevinAyers 밴드에서도 기타리스트였고 이후 여러 음반에서도 계속 기타를 사운드의 중심에 놓아 자신이 기타리스트임을 주장해왔다. 급기야 기타라는 타이틀을 단 솔로음반까지 발매했는데 그래도 전작 Voyage보다는 나은 편이라 하겠다.
타이틀을 기타라고 잡은만큼 그는 모든 연주를 기타로 했다. 심지어는 퍼커션도 베이스기타를 두드려서 만들었으며 신세사이저 소리 역시 기타신세사이저로 만든 것이다. 그 사실이 조금 특이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뉴에이지 분위기의 잔잔한 기타 앨범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도 라이 쿠더RyCooder를 연상시키는 슬라이드 기타나 마치 기타를 처음 잡은 소년같은 단정한 어쿠스틱 기타, 이펙트를 걸어 하드락이나 메틀 기타사운드를 만든다거나, 블루지한 연주를 한다거나 기타리스트가 할만한 것은 왠만한 건 다 한다. 단지 영혼이 담겨있지 않은것이 절대적인 흠이지만 말이다.
이쯤되면 올드필드의 90년대는 정말 절망적이었다고밖에 할 수가 없다. -- 거북이 2003-3-3 23:44

21 1999 The Millenium Bell

Dec 14, 1999

밀레니엄 벨이라...구차함을 넘어서 짜증까지 나는 타이틀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세번이나 우려먹었으면 됐지 또 그걸 우려먹는단 말인가. 한약도 왠만하면 3탕 4탕까지 달여먹지 않는다. 가장 나쁜 것은 이전의 Tubular Bells 3부작과의 연관성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도덕적 헤이까지 의심스러워지는 부분이다.
새 천년을 담는다는 이름으로 이 앨범에서는 여러가지 월드비트가 섞인 음악을 한다. 첫곡은 평화를, 그리고 다음 곡들부터는 잉카, 콜럼버스, 아프리카, 베니스 등 세계 곳곳의 이야기를 한다. 마지막 타이틀 곡에서는 앞 곡들의 짜투리들을 모아 리믹스하였다. 새천년에는 모든 일이 잘 풀리길 기원하며 앨범을 끝맺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무성의하다고 여겨지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나름대로의 컨셉트를 담고있지만 음악인은 음악으로 말을 해야하며 음악만으로 본다면 이 앨범은 그렇고 그런 조악한 뉴에이지 이상으로 봐주기 어렵다.
90년대 들어서 거의 6-7연타석 삼진에 타격 매너도 좋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드코어 팬들은 이 앨범에 대해 나름대로 좋게 생각해주는 것 같다. 그것이 진정 팬이기도 하고. -- 거북이 2003-3-4 23:39


출처 가슴

73년 [Tubular Bells] 의 그 '엽기적'(영화 [Exocist]의 그 음악을 기억하리라) 데뷔이래 '음의 마술사'라 불리우며 꾸준히 활동해온 마이크 올드필드의 새 앨범이다. 일단 이 앨범은 [The Millenium Bell]이라는 앨범의 타이틀 명이 상기시키듯 천년을 마감하는 마이크 올드필드의 기념 앨범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성싶다. 앨범의 내용물 역시 지금까지 그가 해오던 끝없이 반복해내는 오버 더빙을 통해 새로운 음을 창출해내는 기본적 방법론을 통해 창출된 것들이다.

앨범의 첫곡 'Peace On Earth'에서부터 우리는 미니멀한 구성 안에서 하나의 음으로 풀어내는 마이크 올드필드 특유의 그 경건한 음의 향연에 빠져들게 된다. 이어 마치 Cusco를 연상시키는 듯한 중남미 리듬에 실린 페루의 과거의 찬란했던 역사 즉 잉카 문명의 역사를 'Pacha Mama'에서 마주한다. 세 번째곡 'Santa Maria'에서는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이 'Sunlight Shining Through Cloud'에서는 아프리카에서 아메리카로 강제로 이송되는 노예선에 실린 흑인의 역사가 다소 희망적인 색채로 그려진다. (솔직히 'Sunlight Shining Cloud'의 그 희망 섞인 색채감은 역사의 주체가 될 수 없었던 당시의 흑인들의 상황을 바탕으로 했다고 보기에 설득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것은 개인적 소견일 뿐일까?).

이어지는 'The Dodge'S Palace'에서는 우리가 약 5년 전쯤 마주했던 소설 [베니스의 개성상인]에서도 접할 수 있었던 베니스 공화국의 영광의 역사가 펼쳐진다. 낭만주의 사조를 현악 오케스트레이션이 따스한 색감아래 펼쳐내는 'Lake Constance'를 끝으로 앨범은 20세기에 접어든다. 'Mastermine','Broad Sunlight Uplands','Liberration'은 각각 전쟁의 참화에 물든 듯한 격변의 20세기 초반의 역사를, 전쟁의 역사 속에서 희생된 이들의 영혼의 역사를, 2차 세계 대전 이후 상처를 뒤로한 채 새로운 전자문명의 역사를 이끌어 가는 인간 군상을 그려내고 있다. 열번째곡 'Amber Light'는 지난 천년의 시간을 뒤로하는 현실 앞에 펼쳐질 희망을 노래하는 곡이다. 마지막으로 마이크 올드필드는 다소 댄서블한 이미지의 'The Millenium Bell'로 각각의 곡에서의 음들을 전반적으로 포괄해내며 앨범을 마무리해낸다.

사실 이 11곡으로 우리의 천년 역사를 이야기한다는 것은 지나친 욕심일지도 모른다. 마이크 올드필드는 다소 욕심이 앞서 보이는 이 앨범으로 자신의 음악적 영역을 천년이라는 역사 안에 스스로 가둬버린 것은 아닌가하는 의심도 든다. 그러나 이 앨범이 일궈낸 일관된 콘셉트와 자신만의 작가 정신 아래 만들어진 이 음의 향연들은 천년이라는 역사 안에 가두어진 아쉬운 시도로만 보기에는 상당한 수준에 놓여진 것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Tubular Bells] 삼부작의 그 무게감과 섬세함을 돌이켜 보았을 때 [The Millenium Bell]은 분명 아쉽다.


고동우 | 소리뭉치

MIKE OLDFIELD 지금은 최고의 레이블로 성장했으나 30여년 전에는 신생 중소 마이너 레이블에 불과하던 Virgin을 세계에 알린 앨범이 바로 마이크 올드필드의 [Tubular Bells]였다. '3년여에 걸쳐서 2,300여 회의 오버더빙'을 거쳐 탄생한 [Tubular Bells]는 당시로서는 정말이지 '혁명적 사고를 개진해낸 진보적 음의 향연'으로 인정받는다. (솔직히 지금 들어도 [Tubular Bells]는 음악의 기본적 개념을 되묻게 하는 무게감을 지닌 것이 사실이다.)

이후 마이크 올드 필드는 2집 [Hergest Ridge]를 발표하며 이어 클래시컬 관현악단과 함께 [The Ochestral Tubular Bells]를 제작해낸다. 세계 각국의 다채로운 민속음악을 자신만의 색채로 해석해낸 [Ommadawn]이 뒤를 이었으며 이후에도 [Killing Field O.S.T]를 비롯한 자신만의 색채로 일관하는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온다. 93년에 이르러 그는 [Tubular Bells 2]를 그리고 또 98년에는 [Tubular Bells 3]를 발표한다. [Tubular Bells]의 무게감에 동시대적 감각을 실어낸 이 앨범들은 다시 그의 탁월한 감각에 대한 열광을 불러일으킨다. 이렇게 3부작으로 완결된 듯 보이던 [Tubular Bells]를 뒤로하고 99년 말 마이크 올드필드는 [The Millenium Bell]을 발표한다.

22 2002 Tres Lunas

올드필드는 그 특성상 일렉트로닉스로 분류되기도 했었지만 그는 거의 악기 자체의 소리를 이용했지 신세사이저 이용은 최대한 자제했다. 하지만 90년대 이후에 그는 그러한 '금기'도 깨고 일렉트로닉스적인 요소를 많이 차용했다. 덕분에 올드필드는 더 몰개성적인 음악가가 되었다. 이제 음반에서 그만의 아우라를 느끼기는 어렵다. 그의 음악은 그저 그런 신세사이저로 범벅된 뉴에이지 음악가들과 더이상 구분할 수 없다.
어쨌거나 이 음반은 90년대의 처절한 몰락과는 거리가 먼 나름대로 완성도 있는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매씨브 어택MassiveAttack이나 모비Moby등 새까만 후배들의 영향처럼 보이는 사운드도 들어있고 80년대의 자기 모습인 짧고 멜로디 지향적인 곡들이 많다.
한가지 다행스러운 점이 있다면 여기서 그는 세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특별히 진보적이지는 않아도 어느정도 차분한 음악인의 모습은 담겨있다. 듣는 이에게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는 말이다. 아티스트들끼리 비교를 해서 뭐하겠냐만 지금도 치열하게 실험에 실험을 거듭하여 후배들에게 거대하게 느껴지는 에노BrianEno를 생각해보면 울드필드의 현재는 너무나 초라하다. 그래도 이 음반에서 올드필드는 90년대보단 조금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새천년대에는 거장의 모습을 조금은 갖추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게임이 하나 달려있는데 이 게임은 안해봐서 모르겠고 원래 이 음반 자체가 게임 OST형태로 작곡되었다고 한다. 일본반에는 보너스 트랙이 하나 있다. -- 거북이 2003-1-23 17:32

23 # 촌평

지운


[원종우, esper1st, 93.5]

국내발매: 1992년 오아시스 (VIRGIN MUSIC VIDEO) 상영시간: 약 70분.
곡목: 'GUILTY' , 'TUBULAR BELLS 1,2' 'OMMADAWN'

넵워쓰 (KNEBWORTH) 페스티벌 라이브에서의 실황공연과 마이크 올드필드의 친근한 설명등이 담겨 있다.

인터뷰가 담겨 있지는 않지만 대게 곡에 대한 설명들로 뮤직 비디오에서 때로 발견되는 길고 지루한 인터뷰는 아니다.

마이크 올드필드가 기타를 연주하며 밴드와 함께 튜블라 벨즈 전곡을 라이브로 연주하는 모습을 볼수 있으며, 화 면은 70년대 후반 정도의 것으로 생각된다. 유명한 여가 수 니코의 모습이 코러스로 등장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마이크 올드필드의 음악은 완성도와 조화 를 중시하는 음악으로 생각되며, 라이브에서도 이러한 면모는 잘 발휘된다. 마이크는 시종일관 리드기타를 연 주하는데, 솔로연주에서는 클래식 기타처럼 손가락만을 이용하고, 코드 커팅에서만 피크를 사용하는 점이 이채 롭다고 할수 있다.
(인터뷰를 통해 스스로의 기타주법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라이브인 만큼, 마이크의 트레이드 마크인 절묘한 톤 컨 트롤은 다소 반감된바 있으나 독특한 그만의 기타 프레이 징을 직접 볼수 있다는 점에서 상쇄되고 남음이 있다 할 것이다. 스튜디오 앨범과는 악기배치나 분위기가 다소 다 른 새로운 편곡도 들을만하다.

다만 아쉬운점은 라이브인 관계로 수많은 오버더빙을 거 친 튜블라벨즈 특유의 깊은 사운드를 느끼기 어렵다는 점 과 중간에 등장하는 플루트주자의 클라리넷 연주에서 다 른악기에 비해 클라리넷의 튜닝이 조금 낮다는 정도이다

마이크 올드필드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구입해 보셔도 좋을듯.

24 # Best

[김영훈, YSTAZO, 93,12]

Mike Oldfield의 베스트...
제가 알기로는 CD와 Tape만 나오는 것으로 아는데...
CD안에는 그의 디스코그래피가 실려 있어서(뭐 아주 간단한...) 각 수록곡들 이 무슨 앨범에 있나 알 수 있게 했습니다.
그의 데뷔작인 Tubular Bells부터 1991년작인 Heaven's Open까지...
골고루 수록곡을 선정하였군요...
총 16곡이 있는데... 우리에게 아주 친숙한 Moonlight shadow, To France, Islands 등도 들어 있어요...
우선 수록곡부터 살펴보면...

1.Tubular bells 2.Family man 3.Moonlight shadow 4.Heaven's open 5.Five miles out 6.To France 7.Foreign affair 8.In dulci jubilo 9.Shadow on the wall 10.Islands 11.Etude 12.Sentinel 13.Ommadawn 14.Incantations 15.Amarok 16.Portsmouth

이 들어 있네요...
이중에 Tubular bells는 처음 시작하는 부분 약 4분정도를 수록했는데..
음... 좀 짧은 감이 있네요... 그리고 Etude는 아마 여러분들이 아실텐데 영화 <Killing Fields>에 삽입되었던 곡으로... Francis Tarrega의 클래식 기타 고전인 "알함브라의 추억"을 멋지게 편곡한 곡이죠...
저도 이 앨범을 듣기 이전까지 그의 음악을 들은 것이 몇 안되었습니다.
Tubular Bells나 히트곡이었던 Maggie Reilly의 보칼이 멋진 Moonlight shadow, To France 그리고 Bonnie Tyler의 보칼이 들어간 Islands ... 뭐 그리고 Etude... 이 정도만 알고 있었죠...
그런데... 이 베스트 앨범을 듣고 나니... 그의 앨범 전체가 듣고 싶어지는 그런 갈망 내지는 욕심이 생기는군요...
그의 전 앨범을 듣기에는 어려움이 따르는 분들에게는 이 앨범이 아주 적합할 듯...
오랜만에 Mike Oldfield의 음악을 들으니... 상쾌해지는군요...



[유홍열, stillife, 92.7]

마이크 올드필드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두말할 필요없이 진보적인 뮤지션의 본보기죠..
어떤 형식이나 조건에 구애 받지않고 자신의 감성을 유감없이 표현해 내는 그런 진보적인 뮤지션..
뛰어난 작곡 능력과 여러 악기를 손수 연주 하므로서 자신의 감성을 최대한으로 표현 할수있는 그런 재능을 가진 위대한 뮤지션이구요..
생긴것두 영화 배우같이 참 멋있게 생긴것 같아요.. 후후~

그의 앨범중에서 첫번째 앨범이자 가장 유명한 앨범인 <Tubular Bells>.. 그의 음악들 중에서 가장 진지한 음악인것 같아요.
또 두번째 앨범??<Hergest Ridze>는 목가적이고 전원적인 색깔이 진하고 순수하게 다가오는 그런 담백한 음악인것 같구요..
사랑하는 사람과 차 한잔을 같이 하면서 듣고싶은 음악. 히히~~ 또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앨범은 와~조용히 부드럽게 다가와서 적당히 자극을 주었다가 풀었다가 이리돌렸다가 저리 뒤집었다가.. 하여간 이 앨범만 들으면 전 완전히 꿈속을 헤멘답 니다.. 한 인간이 이렇게 훌륭한 음악을 만들수있다는 것은 분명히 하느님이 내리신 위대한 재능이지요..
조금 건너 뛰어서 1979년에 발표한 앨범 에서는 Vocoder<를 사용하여 무게있고 장중한 음악을 구사하는데요. 그 유명한 Taurus 3부작이 시작된 앨범 이기도 하고요.. 하나의 테마를 가지고 3장의 앨범을 통해서 나타내는 진보적인 뮤지션, 바로 Mike Oldfield의 참모습 입니다..
Taurus II 가 화려하게 펼쳐지는 <Five miles out>앨범. ( 오늘 이 앨범을 샀습니다.. 동네 레코드점에서 먼지하고 때가 꼬질꼬질 한체로 을신연스럽게 꼿혀져 있는것을 구제한거죠.. ) 예전의 진지한 음악에 비하면 팝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가있지만, Maggie Reilly 의 환상적인 목소리와 음악의 구성이 마음에 <듬니다.
또 10번째 앨범인 .. Five miles out 과 거의 비슷한 분위기로, 음반의 구성도 한면을 차지하는 대곡 Crises 그리고 한면은 소곡들로 구성되 있어서 Five miles out과 거의 비슷한것 같습니다..

진정한 프로그레시브가 무었인지 알게 해주는 진보적인 뮤지션인 마이크 올드필드 ..
자신의 재능을 올바로 써먹을줄 아는 현명하고 지혜로운 뮤지션 마이크 올드필드 ..

더운 여름을 그의 음악과함께 보내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제 목:마이크 올드필드와 필립 글래스 관련자료:없음 [1330] 보낸이:윤정열 (wamozart) 1994-05-03 23:18 조회:217 마이크 올드필드가 미국 현대음악가인 필립 글래스의 영향을 받았다 는 사실은 그가 1979년에 발매한 실황앨범 "Platinum"을 들어보면 쉽 게 알 수 있습니다. A면에 실린 곡들이 모두 필립 글래스의 소품들을 마이크가 연주한 것이니까요. 사실 78년의 "Incantations"부터 글래스 의 영향이 나타나며, QE2 -> Five Miles Out -> Crises -> Discovery 에 이르는 시리즈물에도 글래스의 영향은 극명하게 나타납니다.

그렇다면 필립 글래스의 음악은 어떤것인가? 보통은 스티브 라이히, 테리 라일리와 함께 미니멀리즘 음악으로 분류됩니다만 글래스의 미니멀리즘은 라이히나 라일리와도 또 다릅니다. 먼저 미니멀리즘에 대한 간단한 설명부터 드리죠.

미니멀리즘이란 짧은 패턴을 계속 반복하며, 감상자가 느끼지 못할 정도로 조금씩 변화해 나가는 음악을 말합니다. 현대음악에서 흔히 등장하는 12음기법은 사용되지 않지만 반복이 워낙 심하기 때문에 감상자에게 많은 인내심을 요구합니다. 라이히는 미니멀리즘에 대해 "시계 분침을 지켜보고 있으면 움직이고 있다는 걸 잘 모르지만, 잠시 딴 데를 보다가 다시 시계를 보면 분침이 움직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것이 미니멀리즘이다."라고 얘기한 바 있습니다.
미니멀음악은 생각보다 상당히 원시적이며, 단순주의의 극치입니다.
때문에 평론가들에게는 거센 비난을 받지만, 대중들(물론 여기서의 대중은 일반음악애호가를 지칭합니다.)에게는 환영받고 있습니다.

필립 글래스의 음악은 미니멀 음악이 빠지기 쉬운 단순성의 극복을 위해 연극 또는 영화, 오페라와 음악을 결부시켜 다양한 소재를 이끌 어내고 있습니다. 또 인도 음악과 아프리카 토속 음악에도 많은 영향 을 받고 있죠. 필립 글래스의 오페라는 대중들에게 엄청난 반응을 불 러일으키고 있으며, 특히 그가 태어난 미국에서는 절대적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가히 필립 글래스 신드롬이라 할 만한데, 불행히도 대부분 의 평론가들로부터는 대중과 영합했다하여 거센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마이크 올드필드의 초기 음반인 Tubular Bells나 Hergest Ridge, Ommadawn에도 이런 짧은 패턴 반복이 나타나지만, 글래스의 패턴 반 복과 더욱 닮아가는 것은 Platinum이 발표된 이후입니다. 특히 Discovery에 등장하는 유일한 연주곡 The Lake의 도입부는 글래스가 자주 사용하는 패턴과 그대로 닮아 있습니다.

부분적으로 볼때 마이크의 패턴이 글래스의 패턴보다는 더욱 이해하 기 쉽고 또 훨씬 아름답지만 전체적인 구성면에서 볼때 글래스보다 많이 처지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마이크의 작곡 능력이 옛날 만 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마이크가 패턴을 만들고 이것을 기초 로 글래스가 대작 오페라를 하나 만든다면 상당히 근사한게 나올것 같기도 한데요... 희망사항인가요? 후후...

from w.a.mozart

25 # 연대기

[김진혁, badm8818, 93.11]

제가 좋아 하는 뮤지션 마이크 올드필드가 참여한 앨범을 년도별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집에 있는 판의 내지,그리고 잡지를 보고 적었 습니다.마이크를 좋아하는 분들과 그의 음악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바라면서 이글을 적습니다.

>>> MIKE OLDFILED ANALYSIS <<<

1953년 5월 13일 영국 Reading 출생 매년 그의 고향에서는 레딩 페 스티발이 열렸다고 한다. 그리고 부모의 배려요 많은 악기와 음악을 접하였고, 다섯살부터 피아노,기타, 바이올린, 아코디언등을 연주 했다고 한다.

>> SALLYANGIE 시절 <<

1968년 5살 많은 누나 Sally Oldfild와 Folk Duo "SALLYAN GIE"를 결성한다.(어떤 속지에는 67년이라는 말이 있 군요.그렇지만 68년이라는 쪽이 더 많은 관계로 68년 으로 했음)당시 그의 나이 15세...
앨범 "Children Of The Sun" 발표.

1969년 싱글 "Two Ships"발매.
(누나의 결혼과 함께 듀오는 해체.)

>> THE WHOLE WORLD 시절 <<

("SOFT MACHINE"의 초기 맴버 Kevin Ayers가 이끄는 "THE WHOLE WORLD"에 Bassist로 참여한다.참고로 어 떤 잡지에는 베이시스트겸 기타리스트라고 나와있군 요.)

1970년 10월 앨범 "Shooting At The Moon" 발매.

1772년 1월 "Whatever She Bring Swesing"을 마지막으로 케빈의 그룹에 탈퇴. 그후 케빈과는 세션 교류를 가진다.


>> SOLO 시절 <<

1973년 5월 25일 << 1st LP TUBULAR BELLS >> (국내 발매) 17세 부터 작곡을 시작했던 그의 첫앨범이자 전 세 계에 그의 존재를 알리는 "TUBULAR BELLS"를 Virg in 레코드사의 일호 앨범으로 발매. 이 앨범의 데모 앨범을 케빈의 녹음기를 빌려서 손수 제작하고 영국 의 각 레코드사를 찾아 다니다 관심을 끌지 못했음.
이 음악을 맘에 들어한 레코딩 스튜디오 건축가 톰 뉴먼과 사이먼 헤이워드는 자신들의 상사이자 레코드 사의 설립을 계획 중인 Richard Brenson을 설득하여 개인 스튜디오를 제공하게 한다. 마이크는 거의 모든 악기를 스스로 연주하며 2300회의 오버더빙으로 9개 월간의 작업으로 완성한다. 73년, 74년, 75년 3년간 베스트 샐러를 기록하고, 76년까지 500만장이 팔려 나갔고, 현재까지 공식 직계로는 1600만장이팔려나갔 다고 한다. 영화 "The Exorcist" 사운드 트랙으로 사 용.

1974년 4월 28일 << 2nd LP HERGEST RIDGE >> (국내 발매) 전작의 화려한 성공으로 좀더 나은 조건에서 레코 딩. 후에 마이크와 자주 조인트하게 되는 지휘자 Da vid Bedford와의 첫 접촉. 이 앨범역시도 거의 모든 악기를 혼자 사용했으며 약 1000회의 오버더빙을 실 시 한다.

1975년 1월 17일 << 3rd LP THE ORCHESTRAL TUBULLA BELLS >> 데이빗 베디포드가 이끄는 The Royal Philhamonic Orchestra와 협연. 마이크는 기타리스트로 참여.원곡 보다 좀더 부드러워졌다.(고 한다. 들어 보지 못함.)

1975년 10월 28일 << 4rd LP OMMADAWN >> (국내 발매) 아무 의미 없는 오마돈이라는 단어를 제목으로 사용.

1976년 10월 29일<< 5th LP BOXED >> 오마돈, 중요 부분이 수정된 1집,2집과 데이비드와 함께 만든 "Collabrorations"를 4장의 레코드로 세트 화해서 발매.

1978년 11월 24일 << 6th LP INCANTATION >> (국내 발매) 4부작으로 구성, 그의 첫 더불 앨범.싱글 취향의 곡 들이 개입하기 직전의 초기 마이크의 마지막 앨범.

1979년 7월 27일 << 7th LP EXPOSED >> 그의 첫 라이브 앨범. 그해 3월에서 4월 사이에 독 일, 벨기에, 스페인, 네델란드, 덴마크, 영국공연에 서 녹음.

1979년 11월 23일 << 8th LP PLATINUM >> 미국의 전위음악가 Philip Glass의 77년작이자 영화 음악용으로 제작되었던 "North Star"를 새롭게 편곡해 서 앨범의 앞면에 수록.

1980년 10월 31일 << 9th LP QE2 >> (국내 발매) 영국의 호화여객선 퀸 앨리자베스호를 우주 비생선 으로 변형시켜 타이틀로 사용.이 앨범부터 보컬을 기 용. Maggie Reilly가 마이크의 보컬 파트너로 오랫동 안 함께 활동. 그리고 자신의 별자리 Turus를 주제로 한 3부작의 첫곡 수록.

1982년 3월 19일 << 10th LP FIVE MILES OUT >> (국내 발매) 스페인에서 영국으로 돌아 올때 비행기가 5마일을 이탈 했을때 느꼈던 심정을 담은 앨범.

1983년 5월 27일 << 11th LP CRISES >> (국내 발매) 매기의 보컬로 많이 알려진 "Moonlight Shadow"수 록. 예스의 존 앤더슨도 앨범에 참여.

1984년 << 12th LP DISCOVERY >> (국내 발매) 영국의 드러머 사이먼의 드럼, 매기의 보컬을 제외한 모든 악기를 마이크가 담당.

1984년 << 13th LP THE KILLING FIELDS >> (국내 발매)

1985년 << BEST ALBUN THE COMPLETE >> 마이크의 긴 공백기를 메꾸어 주었던 버진 레코드 사 선곡의 베스트 앨범.4장의 각면을 연주소품, 싱글 보컬곡, 대곡, 최신 라이브로 구성.

1986년 << 14th LP ISLANDS >> (국내 발매) 보컬이 매기에서 Bonnie Tyler로 바뀌었고, 케빈 아 이어스가 초빙되어서 제작.

1989년 << 15th LP EATH MOVING >> (국내 발매) 전곡이 보컬곡으로 완성. 매기의 제 등장앨범.게스 트 뮤지션에 킹크림슨의 기타리스트 에이드리언 블루 참여.

1990년 << 16th LP AMAROK >> 아마돈 처럼 의미 없는 단어 사용. 초기 파트너 였 던 톰 뉴먼과 함께 제작.

1991년 << 17th LP HEAVEN'S OPEN >> (국내 발매) 20분이 넘는 대곡에도 보컬을 사용하였고 그 자신이 직접 보컬에 참여.

1992년 << 18th LP TUBULAR BELLS II >> (국내 발매> (정확한 자료가 없고 앨범도 없는 관계로 발매 연도 가 명확하지가 않으나 92년도가 맞을거 같아서 그냥 사용했습니다.) 전에는 2개의 부분으로 크개 나누었으 나 이번에는 52개의 작은 테마들을 나누고 다시 14개 로 종합하였다. 그리고 이 앨범에서는 1000회의 오버 버딩을 함.

1993년 << BEST ALBUM ELEMENTS >> 마이크의 20여년을 망라한 앨범.

이상으로 그의 앨범들을 한번 정리 했습니다. 아쉬운 점은 후반기 앨범들의 자료가 미약해서 자세히 다루지 못했든 점인데, 앞으로 그 에 관해서 좀더 자세히 알게된다면 다시 한번 그 부분을 자세히 적고 싶어요. 그리고 이 글중에 틀린부분이나 오타 등등이 있으면 제게 꼭 좀 연락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아울러 더 자세한 자료가 있 으신분의 연락도 환영하구요.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리고 이만 이글을 마칠까 합니다.
즐거운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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