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ke Old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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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ike Oldfield

MikeOldfieldReviews

[1] [2] 뫼를랑 Tom Newman

1.1 # Tubular Be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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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bular Bells
Released May 25th 1973

별로 설명할 필요가 없는 유명한 음반이다. 확실히 이 음반은 이후 그가 내놓은 여러 음반들에 비하면 격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매우 다양한 음악적 아이디어가 역동적으로 엉켜있고 강약이나 완급의 조절이 상당히 매끄럽다. 나이 고작 스물에 내놓은 음반인데 그는 지금 나이 쉰이 되었지만 아직도 그때의 아우라에서 못 벗어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앞면의 구성이 뛰어난데 인트로부터에서 심상찮은 기운이 느껴지고 이후 드라마틱하지만 결코 현란하지는 않은 전개를 들어보면 이 음반이 가진 여러가지 모습이 귀로 쏟아져들어와 이 음반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한동안 그런 연주를 하다가 비비안 스탠섈VivianStanshall의 목소리를 빌고 기타연주를 베이스삼아 악기를 하나씩 소개하며 연주하는 부분을 들으면 이 인간의 자신감이 얼마나 큰지 느낄 수 있다. 그는 자신이 하나의 길을 연 '창조자'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실제로 이 앨범 이후 나온 연주위주의 락음악이나 일렉트로닉스 음반 대부분은 이 명반을 한번쯤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비비안 스탠섈은 본조 독 두 다 밴드BonzoDogDooDahBand의 리더인데 올드필드가 이 앨범을 녹음할 무렵 같은 스튜디오를 쓰고있었다 한다. 아마 그는 자신이 참여한 모든 음반 판매고를 다 더하고 거기에 10을 곱해도 이 한장 판매량에 한참 못미칠거라고 생각하진 않았을거다.
이 음반이 거둔 상업적 성과는 이후 올드필드가 아무리 지리멸렬한 음악을 만들어도 음반화 될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주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그가 케빈 에이어즈 그룹이나 다른 그룹을 결성해서 기타 플레이어로 살았으면 더 훌륭한 음악을 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지만 그는 이 한장의 대박으로 이후 먹고 살 길을 닦아버린 것이다. 슬픈 사실이지만 역시 대박은 못터뜨리는 것이지 안 터뜨리는 것이 아니다.

이 앨범의 일부가 영화 엑소시스트Exorcist(1973)에 삽입되어 더 유명해졌는데 올드필드는 소설 자체도 너무 무서웠기때문에 영화를 보지 않았다고 한다. -- 거북이 2003-1-19 23:22

Cover by Trevor Key

Written by Tubular Bells Part One Mike Oldfield Tubular Bells Part Two Mike Oldfield

Mike Oldfield plays... Part 1 - Grand Piano, Glockenspiel, Farfisa organ, Bass guitar, Electric guitar, Speed guitar, Taped motor drive amplifier organ chord, Mandolin-like guitar, Fuzz guitars, Assorted percussion, Acoustic guitar, Flageolet, Honky tonk, Lowrey organ, Tubular Bells.

Part 2 - Electric guitars, Farfisa organ, Bass guitar, Acoustic guitars, Piano, Speed electric guitars, Lowrey organ, Concert timpani, Guitars sounding like bagpipes, Piltdown man, Hammond organ, Spanish guitar, Moribund chorus

Unlisted but believed to be there... Mandolin, Violin/fiddle

Other musicians Steve Broughton - Drums Sally Oldfield - Vocals Mundy Ellis - Vocals Jon Field - Flutes Lindsay Cooper - String basses Vivian Stanshall - Master of ceremonies 'Nasal Choir' - Nasal chorus Bootleg chorus - The Manor Choir conducted by Mike Oldfield

Produced and Engineered by Tom Newman, Simon Heyworth and Mike Oldfield Recorded at The Manor Autumn 1972 - Spring 1973

1.2 # Hergest Ri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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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앨범의 대성공이후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도망온 집 앞의 언덕 이름으로 타이틀을 단 이 음반은 당연히 2년생 징크스sophomore jinx를 겪을 수 밖에 없었다. 전작이 워낙에 대박 히트를 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앨범은 영국 챠트 1위까지 올라갔다. 전작에 비하면 정말 '졸반'인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올드필드가 거둔 성공은 정말 이상할 정도다.
이 앨범은 전작 B면의 목가적 요소를 많이 강화시켰다. 다른 말로 하자면 심심한 음반이라는 뜻이다. 전체적으로 구성 자체도 느슨해서 드라마틱한 요소가 적다. 그래도 한없이 지루했던 앞면에 비해 뒷면에는 좀 더 들을만한 구석이 있다. 앞면의 테마를 반복하다가 슬그머니 심포닉한 연주가 나오는데 이 반복되는 연주는 필립 글래스PhillipGlass의 그것과 비슷한 느낌이 있다. 미니멀하게 반복되면서 중간에 기타는 자기만의 선율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 앨범에서 느껴지는 켈틱적 멜로디는 올드필드의 음반들 곳곳에서 들을 수 있다. 그는 켈틱 문화의 전통 언어인 갤릭Gaelic어 가사를 사용하기도 했다. 이 갤릭어 가사는 CD버젼을 가진 사람이라면 들을 수 있다. 올드필드는 4LP 박스인 Boxed(1976)를 발표했는데 여기서 이 앨범 전체를 다시 믹싱을 했다. 그리고 이 새로운 믹스는 본작의 CD버젼에서 사용되었다. 따라서 LP와 CD의 믹스가 '다르다'.

Hergest Ridge

Released August 28th 1974

Cover by Trevor Key assisted by Bootleg, the Irish Wolfhound from The Manor

Written by Hergest Ridge Part One Mike Oldfield Hergest Ridge Part Two Mike Oldfield

Mike Oldfield plays... Electric guitars, Glockenspiel, Sleigh bells, Mandolin, Nutcracker, Timpani, Gong, Acoustic guitar, Spanish guitar, Farfisa, Lowery and Gemini organs.

Unlisted but believed to be there... Tubular Bells, Bass guitar.

Other musicians June Whiting and Lindsay Cooper - oboes Ted Hobart - Trumpet Chilli Charles - Snare drum Clodagh Simmonds - Vocals Sally Oldfield - Vocals

Also thought to be there... Terry Oldfield - woodwind William Murray - cymbal Anonymous Choir and Strings players, conducted by David Bedford

Produced and Engineered by Mike Oldfield and Tom Newman Recorded at The Manor Spring 1974

Also parts recorded at Chipping Norton and album mixed at Air London -- 거북이 2003-1-19 21:32

1.3 # The Orchestral Tubular Be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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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rchestral Tubular Bells
August 28th, 1974

데뷔작의 대성공은 자연스럽게 오케스트레이션과의 협연을 만들게 했다. 이것은 지금도 흔히 있는 일이지만 70년대 초반부터도 간간히 있어왔다. 이 앨범은 올드필드의 친구이자 훌륭한 키보드 주자이면서 오케스트레이션 어레인저인 데이빗 베드포드DavidBedford가 맡아주었다. 그는 올드필드의 정규작에도 계속 참여하여 올드필드를 도왔던 사람인만큼 최적임자였을 것이다.
대부분의 이런 오케스트레이션 앨범들은 욕을 바가지로 먹고 잊혀지기 마련인데 비해서 그래도 이 경우는 그런대로 괜찮은데 그것은 원곡 자체가 오케스트라의 형식을 빌린 것이었으니 뭐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원작은 올드필드 혼자 연주하여 오버더빙을 했다는 것이 다를 뿐이지 여러 악기 사운드를 중층적으로 심포닉하게 연주하는 것은 동일하니까 말이다. 그렇기때문에 이 앨범은 Tubular Bells의 언플러그드 버젼정도로 생각하면 좋다.
데뷔작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부분이라면 역시 A면 후반부에 악기를 하나씩 소개하면서 사운드를 중첩시키는 부분인데 여기를 현악라인으로 처리해서 웅장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뒷면의 괴물소리가 나오는 곳을 브라스와 강한 퍼커션을 사용하여 원작의 의도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잘 소화하고 있다.
나는 이런 류의 오케스트레이션 음반을 절대 안좋아하지만 혹시 이런 것을 좋아한다면 제스로 툴JethroTull의 A Classic Case, 메틀리카Metallica의 S&M과 함께 이 음반을 들으라고 권해주고 싶다. -- 거북이 2003-2-27 16:05

1. Part One 26:10 2. Part Two 24:36

Composed by Mike Oldfield. Arranged by David Bedford. Conducted by David Bedford. Performed by The Royal Philharmonic Orchestra with Mike Oldfield in Guitar.

Produced by David Bedford and Mike Oldfield.

1.4 # Ommada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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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인 Ommadawn은 그냥 무의미한 발음이라고 한다. 아무래도 불교, 힌두교의 성스러운 음인 옴~을 연상시킨다. 천수경의 한 구절인 '옴 마니 반메 훔'(옴 : 진공의 소리, 마니 : 남성에너지, 반메 or 파드메 : 여성에너지, 훔 : 결합) 역시 생각난다. 올드필드가 이 음반에서 보여준 목가적인 태도나 그의 음악 자체에 명상음악적인 요소가 많은 것을 생각해보면 그가 불교에서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다. 여튼 이 '옴마던'이라는 후렴구는 여성 코러스에 의해 사용되고 있으며 음반 전체에 영적인 느낌을 주는데 어느정도 성공하고 있다.
초반에는 항상 단촐하게 시작한다. 자신이 원래 기타리스트라서 그런지 낭만적인 느낌을 낼 때 그는 어쿠스틱 기타를 주로 사용한다. 가볍게 시작하면서 다른 악기들과 함께 초반 분위기를 잡아가다가 12분 경부터 그는 서서히 감정을 몰입시켜나간다. 이미 그는 기타연주로 이 곡 옴마던의 메인 테마를 계속 변주하고 있다. 올드필드는 60년대 싸이키델릭 문화를 잘 알고있는 '꽃의 아이들'세대에 속하므로 이런 것에는 아주 능하다. 여성 코러스가 옴마던을 낭송하는 가운데 그는 Tubular Bells에서 사용해 아주 효과를 톡톡히 본 중첩적인 녹음을 다시한번 사용한다. 미니멀적인 아프리카 드럼을 바닥에 한번 깔아주고 '옴마던' 코러스를 '아~'하는 화음으로 바꾸고 또 중간에 기타로 훅을 한번씩 넣어주면서 비트를 조금씩 빠르게 한다. 이런 식으로 듣는 이의 감정을 고조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어느 순간 단절시킨다. 확실히 이런 스타일은 올드필드 특유의 것이고 꽤 아우라가 있다.
이 시점에서 듣던 사람은 어느덧 턴테이블의 바늘이 올라가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턴테이블로 다가가 음반을 돌리고 다시 바늘을 건다. 그 사이에 우리는 잠깐 마음의 풀어지는 것을 느끼며 다음 면을 들을 준비를 하는것이다. CD로 들으면 이런 체험을 할 수가 없어서 안타깝다. CD가 개발되어 보급된 80년대 후반 이전의 음반들은 가능한한 LP로 듣는 것이 원작자의 의도에 적합한 감상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음악 애호 제현들 께서는 염두에 두시라.
드라마틱했던 앞면에 비해 뒷면은 대부분 목가적 연주로 채우고있다. 뉴에이지 음반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전체적으로 착한 음악이 흘러나온다. 후반부로 갈수록 조금 흥겨워지긴 하지만 끝날때까지 그러하다. 뒷면의 마지막에 소품으로 붙어있는 On Horseback도 그런 느낌을 들려주는데 켈틱포크 풍이다. 같이 샐리앤지Sallyangie라는 이름으로 음반도 하나 내었던 누나 샐리 올드필드SallyOldfield의 영향인지도 모르겠다.

-- 거북이 2002-12-19 15:26

1.5 # Incant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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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앨범에서 올드필드는 매너리즘에 빠져있다. 그는 분명 자신의 스타일을 확장시켜보려하고있긴 하지만 이 앨범은 단조롭고 구성이 산만하며 2LP로 내놓은 덕에 장황하다. 그리고 예전 음반에서 사용했던 테마를 곡들 사이사이에 집어넣고 있는데 그것은 변주로 들리기 보다는 창작력 고갈로 느껴진다. 이후 올드필드는 가끔 그렇게 자기복제를 하곤 했는데 그것은 자의식 강한 음악인이 할만한 것은 못된다고 여겨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앨범을 들을만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이전에 비해 더욱 길게 연주하기 때문이다. 이전의 3부작에서 올드필드는 LP 한 사이드(20여분) 내에서 하나의 연속적 흐름을 갖는 드라마틱한 연주를 하기위해 노력하였다. 반면 이 앨범에서는 그런 일관성보다는 그다지 구성에 많이 신경을 안쓰고 하고싶은대로 연주를 했는지 자유분방함이 느껴진다. 물론 전체적으로는 그것이 방만함으로 흘렀기 때문에 예전 음반들에 비해 주목도는 떨어지지지만 말이다.
이 앨범에서 올드필드는 '기타리스트'이다. 그는 본래 기타리스트이고 다른 앨범들에서도 기타연주가 많이 나오긴 하지만 이 앨범에서는 기타연주는 명백하게 다른 사운드보다 가운데에 서있다. 그의 기타연주는 그다지 빠른 템포는 아닌데 묘하게 맛깔스러운 구석이 있다.

1CD로 재발매되어 값은 저렴하지만 한번에 듣기에는 결코 만만한 음반이 아니기때문에 가능하면 한곡씩 따로 떼어 듣기를 권한다. -- 거북이 2003-1-9 0:47

1.6 # Exp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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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유독 구하기 힘들었던 이 앨범은 79년에 가진 올드필드의 유럽투어 실황을 모은 것이다. 올드필드의 음악은 스튜디오 뿐 아니라 공연에도 적합하다고 할 수 있는데 워낙 대작이라 공연 규모는 커야하지만 대신 편곡과 변주가 용이해 색다른 맛을 전해주기 쉽기 때문이다. 언제나처럼 데이빗 베드포드DavidBedford가 함께하였고 공Gong의 삐에르 뫼를랑PierreMoerlen이 참여해 드럼을 연주해주었다.

2장의 LP로 되었는데 첫번째 장은 전작 Incantations를 연주하였고 두번째 장은 역시 그의 단골 레퍼토리인 Tubular Bells를 연주하였다. 전체적으로는 뭐랄까 연주가 단촐하다. 원래 앨범에서 50개 이상의 악기가 사용되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라이브에서 밴드 편성으로 바뀐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대신 그 맛은 완전히 달라졌고 결과적으로는 The Orchestral Tubular Bells에 비해 더욱 맛깔스러워졌다.
첫번째 디스크는 아무래도 원곡이 좀 장황하고 미니멀하여 그다지 드라마틱하지 않다. Incantations는 올드필드 음악중에서 가장 미니멀하고 명상음악에 가까운 축이니까 말이다. 반면에 두번째 디스크는 상당히 드라마틱하다. 올드필드가 계속 Tunular Bells를 우려먹는 이유가 있다. 마지막곡 Guilty는 앞 곡들을 짧게 인용하며 앵콜곡의 역할을 한다.
여기서 올드필드는 자신이 기타리스트임을 다시한번 밝히고있다고 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사운드를 이끌어가는 악기가 기타이고 기타 연주자가 세명이나 동원되었다. 오케스트레이션의 빈자리는 약간의 브라스와 바이올린 등을 통해 채우고 있으며 이런 구성은 심포닉 락의 전형적인 구성이라고 할 수 있다. 락적인 비트때문에 전체적으로는 템포가 조금 빠르지만 그 사이에 원곡에는 없는 변주가 담겨있어 곡 자체의 길이는 그리 짧지 않다. 즉 여러가지 정황으로 살펴볼 때 심포닉한 면보다는 락적인 요소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 하다. -- 거북이 2003-3-3 11:52

1. Incantations (Parts 1 & 2) 26:31 2. Incantations (Parts 3 & 4) 20:50

1. Tubular Bells (Part 1) 28:42 2. Tubular Bells (Part 2) 12:00 3. Guilty 5:37

Recorded live in Spain, Germany, Belgium, Holland, Denmark and England during March and April 1979

Produced by Philp R. Newell and Mike Oldfield

Guitars: Mike Oldfield, Nico Ramsden Guitar, Vocals: Phil Beer Bass Guitar: Pekka Pohjola

Drums, Percussion: Pierre Moerlen Percussion: Mike Frye, Benoit Moerlen, David Bedford Bodhran: Ringo McDonough

Keyboards: Pete Lemer, Tim Cross Vocals: Maddy Prior

Trumpets: Ray Gay; Ralph Izen, Simpo Salminen, Colin Moore Flutes: Sebastian Bell, Chris Nicholls

Violins: Don McVay, Pauline Mack, Danny Daggers, Melinda Daggers, Liz Butler, Ross Cohen

Celli: Nigel Warren-Green, Vanessa Park, David Bucknall, Jessica Ford Basses: Nick Worters, Joe Kirby

Choir: Debra Bronstein, Marigo Acheson, Emma Freud, Diana Coulson, Mary Elliott, Mary Creed, Cecily Hazell, Wendy Lampitt, Clara Harris, Emma Smith, Catherine Loewe

String Arrangements by David Bedford

Extract from 'Hiawatha' by Henry Wadsworth Longfellow

Executive Reording Supervisor: Philp R. Newell Reording Unit: The Manor Studio's Mobile Remixing Studio: The Town house, London

Recording Engineers: Alan Perkins, Greg Shriver, Kurt Munkacsi Assistants: Ken Capper, Chris Blake

Special thanks to Sally Arnold, tour co-ordinator

1.7 # Platin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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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eased 1979

올드필드가 초기의 대작주의를 버리고 내놓은 첫번째 앨범이다. 하지만 앞면은 네 부분으로 나뉘어있지만 조곡 형태이므로 하나의 트랙이라고 해도 좋으며 뒷면은 짧은 곡 네곡이 담겨있다.
앨범은 전체적으로 상당히 즐겁다. 앞면의 Platinum 조곡은 흥겹고 리드믹하면서도 올드필드의 장난기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아마 올드필드의 대곡들 중에서 가장 즐겁게 들을 수 있는 곡이라고 해도 좋을것이다. 이 앨범의 각 사이드는 남의 곡으로 끝내고 있는데 필립 글래스PhilipGlass와 죠지 거쉰GeorgeGershwin은 얼마든지 올드필드가 자신의 스타일 내로 소화할 수 있는 음악이니 전혀 어색하지 않다. 공동 프로듀싱을 맡은 커트 먼커싸이Kurt Munkacsi는 글래스와 여러 앨범에서 함께 작업하기도 했었다.
6번곡 Sally는 올드필드가 자신의 애인이었던 샐리 쿠퍼Sally Cooper를 위해 쓴 곡인데 가사가 이상하다 하여 버진의 사장이던 리처드 브랜슨Richard Branson이 나중에 다른 곡으로 대체해버렸다. 그때문에 어떤 LP에는 Sally대신 Into Wonderland가 담겨있기도 한데 버진과의 악연은 이때부터 싹트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Punkadiddle은 올드필드가 당시 풍미하던 펑크에 대한 조롱적 느낌을 담은 곡이다. 당시 펑크의 붐은 엄청났기 때문에 버진도 펑크를 키우느라 정신없어서 올드필드의 Incantations 앨범이 홍보를 타지 못해서 별로 안팔렸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올드필드 역시 펑크의 배다른 형제 혹은 아이인 뉴웨이브에 맞추느라 자신의 음악역정 전체가 흔들리고 말았으니 여기서 그가 했던 우려는 의외로 심각했던 것이다. 올드필드의 곡중에서 아마 가장 위트있는 곡일런지도 모르겠다.
전체적으로 유쾌한 이 앨범을 들으면 뭐랄까 정말 아쉽다. 이정도 음악적 역량이 있고 변화할 가능성이 있는 음악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꾸준히 몰락해갔기 때문이다. -- 거북이 2003-3-7 16:07

Cover by Trevor Key

  1. Airborn (Oldfield) - 5:06
  2. Platinum (Oldfield) - 6:03
  3. Charleston (Oldfield) - 3:17
  4. North Star/Platinum Finale (Glass) - 4:43
  5. Woodhenge (Oldfield) - 4:06
  6. Sally (Oldfield/Ramsden) - 5:00
  7. Punkadiddle (Oldfield) - 4:56
  8. I Got Rhythm (Gershwin/Gershwin) - 4:40
  • Early versions have Sally, later versions have Into Wonderland. See below.

Mike Oldfield plays... Electric guitars, Acoustic guitars, Piano, Synthesisers, Vibraphone, Marimba, Vocals.

Other musicians Pierre Moerlen - Drums and Vibraphone Morris Pert - Drums Alan Schwartzberg - Drums Neil Jason - Bass Hansford Rowe - Bass Francisco Centeno - Bass Nico Ramsden - Keyboards Peter Lemer - Keyboards Sally Cooper - Tubular bells Demalza - Congas Wendy Roberts - Vocals

Produced by Tom Newman, engineered by Tom Newman and Kurt Munkacsi

Assistant engineers - Richard Mainwaring and Renate Blauel

Recorded at Blue Rock and Electric Lady, USA, Througham, Denham and The Manor, UK. Mixed at Air studios.

1.8 # Q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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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앨범은 단편들로 쪼개져있음에도 불구하고 후기의 싱글곡 위주의 곡들에 비하면 오히려 앞쪽의 음반들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이런 느낌은 대표곡이라고 할 수 있는 첫곡 Taurus I을 들으면 바로 느낄 수 있는데 올드필드는 그 특유의 사이사이 튀어나와 긁어주는 기타솜씨를 발휘하고 있으며 그 바닥에는 반복적인 리듬과 멜로디로 기타소리를 받쳐주고 있고 그러다가 갑자기 분위기를 전환하는 등 이전 음반들에서 사용했던 방법론들을 그대로 쓰고있기 때문이다.
여기서부터 그는 자신의 아니마라고 할 수 있는 매기 라일리MaggieReilly를 보컬로 기용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매기의 역할은 가수라기 보단 목소리 정도가 적당할 것이다. 물론 그녀의 존재는 이 앨범에서 꽤 빛나고 있다. Celt라는 곡이 여기 수록되어있기도 하지만 초기작들에서 느낄 수 있었던 캘틱 포크적인 분위기는 여기서도 종종 느낄 수 있는데 그는 그 분위기를 락적인 드러밍과 일렉트로닉 사운드 속에 잘 묻고있다. 확실히 그는 여러가지 음악들을 자기만의 것으로 잘 소화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여기서는 필 콜린스PhilCollins가 드럼을 쳐주고 있고 데이빗 베드포드DavidBedford가 현악 편성을 도와주고 있는데 이런 것을 보면 올드필드의 인맥이라는 것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는 거의 혼자서 음악활동을 함에도 불구하고 마이너 씬과 메이저 씬 양쪽에 발을 걸치고 있다. -- 거북이 2002-12-31 15:40

1.9 # Five Miles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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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올드필드의 솔로음반들 중에 가장 락적인 훅이 강한 앨범일 본작은 올드필드의 80년대 진입이 성공했음을 느끼게 하는 음반이다. Taurus 삼부작의 메인이 되는 Taurus II가 앞면을 채우고 뒷면은 싱글 곡들로 채워져있는데 역시 그는 특유의 대작들에서 힘을 낼 수 있음을 분명히 알고있지만 또 방송을 타기 위해, 그리고 대중성을 위해 짧은 곡들을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었던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앨범은 초기의 3장을 제외한다면 올드필드의 음악적 감성이 가장 잘 표출된 음반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앞면에 차있는 Taurus II는 이전과 같은 대작임에 분명하지만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 이전 작품들이 감정을 서서히 고조시키는 방식을 주로 사용했다면 여기서는 처음부터 한방 먹여주고 나중에 다시 그 감정을 추스리는 방식을 쓰고있다. 그리고 결정적인 차이는 이 곡은 올드필드가 혼자 오버더빙하는 식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밴드의 구성으로 연주한 것이 주된 부분을 이룬다는 점이다. 밴드라는 것은 팀웍이고 순간순간의 앙상블을 중요시하는 구성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효과로 덮는 것과는 다를 수 밖에 없다. 10CC의 기타리스트인 릭 펜RickFenn의 기타연주가 무척 힘있다.
뒷면은 3곡의 싱글 곡과 Orabidoo라는 10분쯤되는 트랙이 있다. 첫곡 Family Man은 아마 올드필드 최초의 히트곡이라고 할만한 것 같은데 전형적인 80년대 팝으로 매기 라일리의 목소리가 상당히 힘있다. 이 곡은 홀 앤 오츠HallAndOates에 의해 리메이크되어 싱글 챠트 6위까지 했으니 뭐 괜찮은 성적이다. 이 외에 나머지 곡들은 짧은 곡들이긴 하지만 보컬곡이라고 하긴 뭐하다. 보컬이 거의 안나오거나 보코더를 이용해 목소리를 변조한다음 사용하여 목소리를 악기 이상으로 사용하고 있지 않다. 대신 올드필드는 밴드로서의 연주에 비교적 충실히, 하지만 자신의 스타일도 잃지 않으려는 의식적인 노력을 하고있다.

Taurus 삼부작인 QE2, Five Miles Out, Crises에서 그는 명백히 삼업적 성공을 노리고 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음악적 성과 또한 놓지 않으려 한다는 점에서 이것은 꽤 괜찮은 실험이며 두번째 음악적 전성기라고 말해도 좋을것이다. -- 거북이 2003-1-1 19:00

1.10 # Cri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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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urus 삼부작에서 볼 수 있는 특징 중 하나는 앨범이 점점 싸구려 80년대 스타일로 변해간다는 점이다. Five Miles Out은 QE2에 비해 그런 느낌이 강하지 않지만 이 앨범 Crises를 들어보면 Five Miles Out이 과도기적 역할을 했구나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A면은 역시 Crises라는 대곡으로 되어있는데 이 곡은 뭐랄까 방향성을 완전히 잃고있다는 느낌이다. 우주같은 뭔가 바깥의 세계를 묘사하고 싶어하는 것 같긴 한데 그 흐름이라는 것을 발견하기엔 확실히 무리가 있다. 그는 전작 Five Miles Out에서 밴드 스타일의 음악을 했지만 여기서는 다시 그것을 포기하고 있다. 이것은 그의 몰락을 초래한 결정적인 이유가 된다. 그는 스타일의 변화를 거부한 것이다.
B면은 5개의 싱글곡으로 이루어져있고 모두 짧막한 곡들이다. 첫곡 Moonlight Shadow는 매기 라일리의 발랄한 보컬이 아주 돋보이는 곡으로 아마 올드필드가 내놓은 가장 성공적인 싱글 히트곡일 것이다. 이 앨범은 순전히 이 곡 하나로 꽤 팔렸다. 예스Yes의 존 엔더슨JonAnderson까지 불러들여 녹음한 In High Places는 존이 싫어지고 싶은 사람이면 들어보라고 하고싶으며 정말 이질감이 들게 만드는, 왜 들어갔는지 이해가 안가는 곡인 Shadow on the Wall이 마지막에 있어 이 앨범을 손이 잘 안가게 만들고 있다. Taurus III만이 예전 올드필드의 느낌을 가지게 만드는 경쾌한 연주곡이다.

이렇게 혹평을 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앨범은 그런대로 들을만한 80년대 팝이라고 할 수 있다. Moonlight Shadow같은 좋은 80 팝도 있고 Shadow on the Wall같은 나쁜 80 팝도 있지만 적어도 80년대 특유의 짜증나는 매너리즘은 아직 보여주지 않기 때문이다. 아직 순진하다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여튼 이 앨범 부터는 마이크 올드필드에게 프로그레시브 뮤지션이라는 말을 붙여주기 민망한 그런 상태가 되었다. -- 거북이 2003-1-1 23:58

1.11 # The Killing Fiel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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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눈물샘 자극형 감독인 롤랑 조페Roland Joffe의 극영화 데뷔작, 킬링필드Killing Field(1984)의 사운드트랙으로 만든 음반이다. Tubular Bells가 엑소시스트Exorcist(1973)에 일부 삽입되어 유명해졌지만 본격적인 사운드트랙으로는 이것이 처음이자 지금까지는 마지막이다. 사실 올드필드 음악의 묘사적 성격으로 보아 사운드트랙으로 사용된 것이 이 작품 하나라는 사실이 오히려 의외인 것이다.

어쨌거나 현악라인을 유려하게 사용하여 비장미를 부여하고 전쟁장면이나 다른 우울한 장면들에서 중후하고 음산한 톤의 오케스트레이션을 사용하는 등 전형적인 영화음악 스코어의 어법을 따르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영화의 분위기를 충분히 살리고 있다. 이러한 것은 오랜 친구인 아방가르드 뮤지션 데이빗 베드포드DavidBedford의 도움을 받았다. 그가 참여했다해서 절대 아방가르드하진 않다.
마지막 곡인 Etude는 타레가Francisco Tarrega의 유명한 기타곡 '알함브라 궁전의 기억Recuerdos de la Alhambra'을 편곡한 것이다. 역시 '대중적'인 음반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올드필드는 이 스코어를 녹음했을때 다른 사람들이 모두 괜찮다고 하는 것을 혼자만 맘에 안들어서 다시 녹음했다고 한다. 그의 자존심이란 것은 대단한 것이다. 아쉽게도 이후 자존심을 많이 구기게 되지만. -- 거북이 2003-1-3 1:13

1.12 # Discov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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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eased June 25th 1984

과도한 세금을 피해 스위스로 도망가있던 올드필드는 해발 이천미터가 넘는 곳에 간이 스튜디오를 만들고 여름날의 경치를 즐기면서 이 앨범을 녹음했다. 전작 Crises처럼 팝적인 감성이 드러나있는 이 앨범은 아 여전히 별볼일없는 팝송으로 팬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첫곡 To France는 올드필드의 아니마인 매기 라일리Maggie Reilly의 청명한 목소리로 진행되는데 Moonlught Shadow에 이어 To France는 매기 라일리야말로 올드필드를 구해줄 여신임을 증명해주는 곡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올드필드에게는 남자 복이 없어서 남성보컬이 들어간 곡들은 정말 들어주기 힘들다. 그의 곡들에서 노래부른 남성 보컬이 대부분 이런 풍인지라 아무래도 올드필드가 이런 스타일을 선호하는 모양인데 어울리지도 않는 곳에서 외쳐대는 이런 보컬을 왜 선호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심지어 자기 스스로 보컬을 담당한 Heaven's Open 수록곡들에서도 이런 풍이다.
보통 뒷면 전체를 연주곡으로 담곤 했는데 이번에는 연주곡이 좀 짧다. 스위스의 제네바 호수가에서 녹음해서 그런지 곡명도 The Lake다. 전작의 연주곡 Crisis가 좀 난삽한 분위기었다면 이 곡은 옛 스타일을 담고있는 비교적 감정의 고조와 이완이 잘 담겨있는 곡이다. 전작 Crises보다는 여러모로 이 앨범이 더 들을만 하다.
이 앨범의 드럼은 명 드러머 사이먼 필립스SimonPhillips가 쳐주었는데 그는 올드필드와 함께 공동 엔지니어로 이름이 올라와있다. 올드필드는 그에게 스튜디오 테크닉에 대해 가르쳐주었고 사이먼 필립스는 이후 솔로활동을 할 때 엔지니어링에도 손을 댈 수 있었다고 한다. -- 거북이 2003-3-5 23:37

Cover photography by Dan Kramer

  1. To France (Oldfield) - 4:43
  2. Poison Arrows - 3:52
  3. Crystal Gazing - 3:02
  4. Tricks of the Light (Oldfield) - 3:52
  5. Discovery - 4:35
  6. Talk About Your Life - 4:24
  7. Saved by a Bell - 4:39
  8. The Lake [instrumental] - 12:07

Mike Oldfield plays... Listed as playing 'All instruments except [those played by the other musicians]'

Believed to be... Electric guitars, Acoustic guitars, Bass guitar, Mandolin, Synthesisers, Fairlight CMI

Other musicians Simon Phillips - Drums Maggie Reilly - Vocals Barry Palmer - Vocals

Produced and Engineered by Mike Oldfield and Simon Phillips

Recorded in the Swiss Alps at 2000 meters within sight of Lake Geneva on sunny days (during spring 1984).

1.13 # Isla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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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필드는 조금 혼란을 느끼고 있었던 것 같다. 분명 자기는 짧은 곡들을 만들고 히트곡을 내고싶지만 자신에게 영광을 안겨주었던 대작주의 또한 놓치고싶지 않은 것이다. 이후 그는 계속 둘 사이에서 방황하게 되는데 그 사이에서 아마도 길을 잃은듯 하다.

이 앨범 Islands에서 올드필드가 들려주는 사운드는 명실공히 80년대스러운 것이다.
B면은 모두 보컬곡들인데 보컬의 자리에 오랜 친구이자 캔터베리의 대가인 케빈 에이어즈KevinAyers가 들어가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는다. 너무 깔끔한 신세사이저와 누가 들어도 티가 나는 통통거리는 드럼머쉰(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상광없다)을 사용하여 80년대 몰개성적인 뉴웨이브 사운드를 그대로 담고있는 것이다. 그는 보니 타일러BonnieTyler나 다른 여러 가수들을 써보지만 이런 결과는 가수들의 탓이 아니라 그가 만든 사운드의 탓이라는 것을 알았어야 했다.
A면을 채우고 있는 Wind Chimes Pt 1 & 2는 전작들에서 들려주던 대작 연주곡인데 하던 가닥이야 어디 가겠냐만 예전과 같은 감정의 고조나 아우라를 느끼기엔 너무 부족하다.

훌륭한 80년대 사운드를 들려주었던 전작 Crises와 Discovery에서 그는 나름대로 준수한 성적을 내었다. 하지만 그 상태에서 그는 컨디션 난조로 점차 몰락해가고 있으며 이 앨범은 딱 절반정도 몰락한 상태정도로 인식하면 될 것이다. -- 거북이 2002-12-31 15:15

1.14 # A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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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eased June 14th 1990

이상하게 버진Virgin이나 EMI등 EMI계열은 뮤지션들에게 욕을 많이 먹는데 아마도 그들에게는 뮤지션을 착취하는 경향이 있나보다. 올드필드는 예전부터 Tubular Bells의 후속작을 만들고 싶었지만 아직 버진과의 계약이 남아있어서 미루고 있었다 한다. 이 앨범은 그 작업의 연습으로 Ommadawn의 후속작처럼 만든 것이다. 그리고 워너로 이적한 다음에 바로 Tubular Bells II를 만들어 상업적 성공을 거둔다.
앨범 타이틀도 Ommadawn이 무의미한 단어였던 것처럼 무의미한 Amarok이라고 지었는데 이 역시 갤릭어 단어라는 둥 I am a rock이라는 둥 여러 설이 있다. 재킷도 얼굴 사진을 크게 찍은 것으로 이것은 그의 친구 윌리엄 머레이의 것이다. 그는 몇년 지나지 않아 요절했다.
이 앨범은 조용한 부분에서 갑자기 시끄러운 부분으로 넘어가는 곳이 많다. 이것은 의도적인 것으로 버진의 사장인 사이먼 드레이퍼Simon Draper가 운전중에 듣다가 놀라서 사고가 나길 바랬다고 한다. 물론 싱글 커트를 어렵게 하기 위한 의도도 담겨있었다. 앨범은 60분이 넘는 하나의 트랙으로 되어있는데 이것도 비상업적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 가장 악랄한 것은 48분 경에 F*** off RB(Richard Branson)라는 메시지를 심어놓은 것이었는데 이것은 거의 저주 수준이라고 하겠다. 버진이 이 앨범의 프로모션을 하지 않자 올드필드는 사비를 들여 숨은 메시지를 가장 먼저 찾는 사람에게 천파운드를 주는 행사를 자체적으로 가지기도 했다.
이렇게 악랄하게 만들어진 앨범인데도 불구하고 Amarok은 이후 올드필드가 발매한 어떤 90년대의 앨범보다 뛰어나다. 다이나믹한 구성때문에 지겹지 않고 90년대 이후 저지른 가장 큰 실수로 여겨지는 신세사이저의 범벅도 여기선 보이지 않는다. 자유분방한 연주는 올드필드라는 뮤지션이 가진 잠재력이 마지막으로 표출된 산조처럼 느껴진다. -- 거북이 2003-3-6 10:59

Cover by William Murray

Other musicians Clodagh Simmonds - Vocals Bridget St John - Vocals Janet Brown - Voice Paddy Moloney 'African musicians' (organised by Julian Bahula)

Other Personnel William Murray - Booklet Jeremy Parker - Personal assistant to Mike Oldfield Richard Barrie - Technical adviser

Produced and Engineered by Tom Newman Recording location not given...

1.15 # Heaven's O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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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 02 18

올드필드는 대중적 성공을 명백히 바라고 있었으며 그의 앨범들은 항상 그런 방향으로 움직였다. 그가 여러 아티스트들에게 영향을 주고 뮤지션으로서 다양한 실험을 계속한 것도 사실이지만 대중성을 좆아 무척이나 안쓰럽게 움직였던 것 또한 사실이다. 이 졸반에서조차 두장의 싱글을 발매한 것을 보라. 그는 여러가지 면에서 훌륭한 프로그레시브 락 드러머였지만 항상 훌륭한 팝 싱어로서의 역할도 인정받고 싶어했던 필 콜린스PhilCollins를 연상시키는 부분이 있다. 이 앨범은 마이클 올드필드Michael Oldfield라는 이름으로 발매되었다.
전작 Earth Moving처럼 대중적인 보컬 곡을 앞면에 배치하고 뒷면은 역시 대곡을 하나 담아두었는데 특기할만한 사실은 보컬 곡의 보컬을 스스로 담당했다는 것이다. 무능한 보컬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개성이 없어 그다지 점수를 주고싶은 스타일은 아니다. 또 하나 염두에 둘 점은 Five Miles Out 이후 오래간만에 밴드의 편성으로 앨범을 녹음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 앨범에서는 밴드 특유의 앙상블이 살아있지 않다. 드럼에 80년대적 감성의 사이먼 필립스SimonPhilips가 참여했다.
정말 앞면의 보컬곡들은 차마 들어주기 힘들 정도로 수준이 떨어진다. 올드필드의 보컬곡들 중에서도 유독 귀에 거슬릴만큼 볼품이 없다. 그 와중에서도 올드필드의 기타 소리는 귀에 꽂히는 것을 보면 그는 확실히 감각있는 기타리스트임에는 분명하다. 뒷면의 Music from the Balcony는 그래도 들어줄만 하지만 역시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80년대식 감성이 이어지고 있는, 의식없는 기교만이 담겨있다고 하면 너무 심한 평일까. -- 거북이 2003-3-5 22:58

  1. make make (oldfield) - 4:18
  2. no dream (oldfield) - 6:02
  3. mr. shame (oldfield) - 4:22
  4. gimme back (oldfield) - 4:12
  5. heaven's open (oldfield) - 4:31
  6. Music from the Balcony (Oldfield) - 19:44

1.16 # Tubular Bells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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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eased August 31th 1992

버진에서는 올드필드에게 수년간 Tubular Bells II를 만들라고 해왔지만 버진이 맘에 들지 않았던 올드필드는 대신 저주의 앨범 Amarok을 만들고 레이블을 나와버렸다. 그리고 워너로 이적하자마자 내놓은 것이 야심작 Tubular Bells II이다. 그는 자신의 새로운 데뷔로 생각했던 것 같다.
이 앨범의 악상전개는 Tubular Bells와 매우 유사하다. 비슷한 멜로디와 리듬도 많지만 전체적으로 템포가 그러하다. 그렇지만 변주 혹은 전혀 다른 리듬을 동일한 패턴으로 사용해 데뷔 앨범의 재탕으로 여겨지지는 않는다. 자신이 모든 것을 한다는 앨범의 방법론은 이전과 동일하게 지켜지고 있으며 언제나 관심을 보여왔던 켈틱 음악에 대한 애정이나 우주적 사운드에의 동경은 더욱 잘 살아있는 편이다. 즉 단순한 리믹스가 아니라 데뷔작의 확장된 형태로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올드필드가 여기까지만 하고 그쳤다면 자신의 걸작에 먹칠한 결과라고 말하긴 어려웠을 것이다. 이 앨범은 SF작가 아서 클라크Arthur Clark의 저 먼 지구의 노래(1986, The Songs of Distant Earth)에서 모티브를 따왔으며 그 테마를 연장하여 동일 타이틀의 다음 앨범을 만들기도 했다.
이 앨범에는 예스Yes와 펫 샵 보이즈PetShopBoys의 프로듀서였던 트레버 혼Trevor Horn이 참여한다. 오랜 프로듀서인 탐 뉴먼TomNewman과 함께 공동 프로듀싱을 했는데 트레버의 등장으로 올드필드의 사운드에 어느정도 세련됨과 어느정도 경박함이 가미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래도 80년대 죽을 쑤던 그 졸반 행진들보다는 훨씬 수준있는 앨범이라고 단언할 수 있는 앨범이기도 하다.
첫곡 Sentinel은 오브Orb가 리믹스하여 싱글로 발매하기도 했다. -- 거북이 2003-3-7 0:36

Cover by Bill Smith studio

  1. Sentinel (Oldfield) - 8:06
  2. Dark Star (Oldfield) - 2:16
  3. Clear Light (Oldfield) - 5:47
  4. Blue Saloon (Oldfield) - 2:58
  5. Sunjammer (Oldfield) - 2:32
  6. Red Dawn (Oldfield) - 1:49
  7. The Bell (Oldfield) - 6:55
  8. Weightless (Oldfield) - 5:43
  9. The Great Plain (Oldfield) - 4:46
  10. Sunset Door (Oldfield) - 2:23
  11. Tattoo (Oldfield) - 4:14
  12. Altered State (Oldfield) - 5:12
  13. Maya Gold (Oldfield) - 4:00
  14. Moonshine (Oldfield) - 2:20

Mike Oldfield plays... Electric guitar, Classical guitar, Flamenco guitar, 12 string guitar, Acoustic guitars, Mandolin, Banjo, Double speed guitar, Grand piano, Hammond organ, Synthesisers and programming, Timpani, Glockenspiel, Triangle, Tambourine, Cymbals, Toy percussion, Handclaps, Orchestral bass drum, Tubular bells, Vocals.

Other musicians John Robinson - Drums on 'Altered state' Susannah Melvoin - Vocals Edie Lehman - Vocals Sally Bradshaw - Vocal solo P.D. Scots pipe band and Celtic Bevy band - Bagpipes Jamie Muhoberac - Additional keyboards, noises and drum loops Eric Cadieux - Additional programming and digital sound processing. 'A strolling player' - Master of Ceremonies

Other personnel Richard Barrie - Technical assistance Jeremy Parker - P.A. to Mike Oldfield Rob Dickins - Executive producer Jill Furmanovsky - Photography Produced by Trevor Horn, Mike Oldfield and Tom Newman. Engineered by Steve MacMillan, Tom Newman, Tim Weidner and Mike Oldfield. Mixed By Steve MacMillan and Mike Oldfield. Recorded in Los Angeles.

1.17 # The Songs of Distant Earth

IMG:align=left height=300   다른재킷

Jan 30, 1996

올드필드는 전작에 이어 두번째로 '저 먼 지구의 노래'에서 모티브를 딴 동일 타이틀의 앨범을 내놓았다. 우주 뿐 아니라 바다 역시 테마로 삼았는데 부유하는듯 몽롱한 그 분위기는 어느정도 짐작이 된다. Tubular Bells II가 의외로 성공하자 올드필드는 영 성과가 안나오는 보컬삽입 팝송을 만들기 보단 좀 더 자신의 스타일이라고 생각되는 연주곡으로 돌아간 것이다. 이 앨범 이후로 그가 내놓는 앨범들은 모두 고만고만한 연주곡 모음집인데 뭔가 임팩트를 주기보단 뉴에이지 영화음악같은 느낌을 많이 준다. 이 앨범도 SF영화의 스코어 앨범같은 느낌이 강하다.
전 곡이 하나의 분위기로 이어지면서도 모두 짧은 곡들로 나뉘어진 것도 특기할만한 점인데 이 역시 Tubular Bells II 이후 보여지는 모습이다. 대곡보다는 짧은 곡들로 승부하는 것이 90년대적이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다. 그것은 오히려 곡의 구성을 갉아먹는 결과를 초래했는데 예전에는 곡에 감정의 고조와 이완이 있었으나 이젠 앨범이 몰개성적인 연주곡들의 집합처럼 되어버린 것이다.
당시 유행이었던 CD롬이 일부 실린 확장형enhanced 음반으로 제작되었는데 역시 올드필드는 시류에 영합하려는 모습이 짙은 뮤지션임을 여기서도 확인할 수 있다. -- 거북이 2003-3-6 0:05

  1. In the Beginning (Oldfield) - 1:24
  2. Let There Be Light (Oldfield) - 4:57
  3. Supernova (Oldfield) - 3:23
  4. Magellan (Oldfield) - 4:40
  5. First Landing (Oldfield) - 1:16
  6. Oceania (Oldfield) - 3:19
  7. Only Time Will Tell (Oldfield) - 4:26
  8. Prayer for the Earth (Oldfield) - 2:09
  9. Lament for Atlantis (Oldfield) - 2:43
  10. The Chamber (Oldfield) - 1:48
  11. Hibernaculum (Oldfield) - 3:32
  12. Tubular World (Oldfield) - 3:22
  13. The Shining Ones (Oldfield) - 2:59
  14. Crystal Clear (Oldfield) - 5:42
  15. The Sunken Forest (Oldfield) - 2:37
  16. Ascension (Oldfield) - 5:49
  17. A New Beginning (Oldfield) - 1:37

1.18 # The Voya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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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yager - Released August 26th 1996

당시 아일랜드식 탭댄스인 리버댄스의 열풍때문에 덩달아 전세계적으로 아일랜드와 켈틱 문화에 대한 붐이 일었다. 워너는 올드필드에게 켈틱음악을 해보는게 어떠냐고 제안을 했고 올드필드가 받아들여 나온 음반이 이것이다. 샐리앤지 시절부터 켈틱 포크적인 냄새가 풍기던 그였고 그의 앨범들에는 켈틱 스타일의 곡들이 많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제안이었지만 그 결과는 슬프게도 또 하나의 범작이다.
어쨌거나 작곡만 켈틱적인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게스트 뮤지션이 아일랜드 출신이고 켈틱음악 연주자들이다. 그리고 절반을 전래곡을 실은데다가 The Song of the Sun은 갤릭 목관주자 비에이토 로메로Bieito Romero의 곡이다. 올드필드가 남의 곡을 앨범에 실은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즉 전공 외의 것이니 신중하고 어느정도는 겸손하게 접근한 것으로 생각된다. 재킷에 바이킹 전사복장을 하고 앉아있는 것을 보면 그다지 겸손해보이지 않기도 하지만.
켈틱음악을 많이 들어온 것도 아니기 때문에 함부로 폄하하기는 그렇지만 전체적으로는 뻔한 켈틱사운드의 영화음악 같다는 것이 솔직한 느낌이다. 한 곡씩 떼어서 가끔 들으면 그런대로 들어줄만도 하지만 락 팬들이 앨범으로 들으면 아마 돌아버릴 것이다. 이쯤되면 올드필드의 음악에 뉴에이지라는 장르명을 달아도 그는 별로 할 말이 없을것이다.
그래도 해왔던 가닥이 있어 12분의 대곡 Mont St.Michel에서 여러가지 묘사적이고 서사적인 사운드를 만드는 것을 보면 제버릇 개 못준다라는 속담이 생각나기도 하는데 이쯤되면 안쓰럽기까지 하다. -- 거북이 2003-3-3 22:59

Cover by Bill Smith Studio (photographed by David Scheinmann)

  1. The Song of the Sun (Romero) - 4:32
  2. Celtic Rain (Oldfield) - 4:40
  3. The Hero (Traditional) - 3:01
  4. Women of Ireland (Traditional) - 6:27
  5. The Voyager (Oldfield) - 4:23
  6. She Moves Through the Fair (Traditional) - 4:05
  7. Dark Island (Traditional Scottish) - 5:43
  8. Wild Goose Flaps It's Wings (Oldfield) - 5:03
  9. Flowers of the Forest (Traditional) - 6:01
  10. Mont St. Michel (Oldfield) - 12:18

Mike Oldfield plays... Nothing listed. Believed to be:

Electric guitars (including guitar synthesiser), Acoustic guitars, Mandolin, Keyboards.

Other musicians Maire Breatnach - Fiddle London Voices - Choir Noel Eccles - Percussion Liam O' Flynn - Uillean pipes Highland Pipers Sean Keane - Fiddle London Symphony Orchestra Matt Molloy - Flutes, Tin Whistles John Myers - Tin Whistle/Fiddle Davy Spillane - Uillean Pipes/Low whistle Pat Walsh

Produced and Engineered by Mike Oldfield

Recorded at Roughwood Studios, Orchestra recorded at Air Lyndhurst.

1.19 # Tubular Bells 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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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eased August 31st 1998

당시 올드필드는 스페인의 이비자Ibiza섬에서 요양중이었다. 그는 조용히 사운드적인 실험이나 하고싶었던 모양인데 여기는 아주 널리 알려진 휴양지라서 여름에 유럽 전역의 젊은이들이 몰려들어 파티를 하곤 했다. 그는 파티가 열리는 것을 보다가 발동이 걸려 그들 앞에서 Tubular Bells의 곡을 변주하여 테크노 댄스 풍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반응이 괜찮았던 것이다.
올드필드는 이 앨범에서 새로운 곡과 Tubular Bells를 비롯한 여러 옛 곡을 뒤섞어 댄스풍의 앨범을 만들었다. The Source of Secrets, Outcast는 Tubular Bells에서, Far Above the Clouds는 Ommadawn에서 따왔고 Man in the Rain은 Crises의 히트곡 Moonlight Shadows의 쌍둥이 곡이다. 자기 자신을 재해석하는 것은 그리 나쁜 시도라고는 볼 수 없지만 잘못하면 욕을 먹기 십상인데 이 앨범은 그래도 그런 우를 범하진 않고있다. 올드필드는 댄스비트를 자기 특유의 원맨 인스트루멘틀 오케스트라 사운드에 잘 싣고있으며 그가 그즈음 즐겨 연주하던 뉴에이지 분위기에선 탈피하여 그런대로 들을만한 앨범을 만들어주었다.
90년대의 다른 앨범들에 비해서는 드라마틱하고 구성도 짜임새있지만 그의 전성기 아우라에는 못미치니 그것을 염두에 두고 들으면 괜찮을 것이다. 그의 90년대 음반 중에서는 단연 추천할 수 있다. -- 거북이 2003-3-5 0:13

Cover by Bill Smith Studio

Written by Mike Oldfield

  1. The Source of Secrets - 5:35
  2. The Watchful Eye - 2:09
  3. Jewel in the Crown - 5:45
  4. Outcast - 3:49
  5. Serpent Dream - 2:53
  6. The Inner Child - 4:41
  7. Man in the Rain - 4:03
  8. The Top of the Morning - 4:26
  9. Moonwatch - 4:25
  10. Secrets - 3:20
  11. Far Above the Clouds - 5:30

Mike Oldfield plays... Nothing, according to the sleeve notes...

Not listed but believed to be there... Synthesisers, Electric guitars, Bass guitar, Acoustic guitar, Spanish guitar, Grand piano, Tubular bells.

Other musicians 'Cara from Polar Star' - Vocals on 'Man in the Rain' Heather Burnett - Additional vocals on 'Man in the Rain' Rosa Cedro'n - Vocals on 'The Inner Child' Amar - Vocals on 'The Source of Secrets', 'Jewel in the Crown' and 'Secrets' Clodagh Simmonds - Vocals on 'Far Above the Clouds' Francesca Robertson - Child vocal on 'Far Above the Clouds'

Produced and Engineered by Mike Oldfield, assisted by Silvia Mu"ller. Recorded at Ibiza studio: December 1996 - March 1998, London studio: April - June 1998.

1.20 # Guit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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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s - Released May 24th 1999

그는 케빈 에이어즈KevinAyers 밴드에서도 기타리스트였고 이후 여러 음반에서도 계속 기타를 사운드의 중심에 놓아 자신이 기타리스트임을 주장해왔다. 급기야 기타라는 타이틀을 단 솔로음반까지 발매했는데 그래도 전작 Voyage보다는 나은 편이라 하겠다.
타이틀을 기타라고 잡은만큼 그는 모든 연주를 기타로 했다. 심지어는 퍼커션도 베이스기타를 두드려서 만들었으며 신세사이저 소리 역시 기타신세사이저로 만든 것이다. 그 사실이 조금 특이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뉴에이지 분위기의 잔잔한 기타 앨범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도 라이 쿠더RyCooder를 연상시키는 슬라이드 기타나 마치 기타를 처음 잡은 소년같은 단정한 어쿠스틱 기타, 이펙트를 걸어 하드락이나 메틀 기타사운드를 만든다거나, 블루지한 연주를 한다거나 기타리스트가 할만한 것은 왠만한 건 다 한다. 단지 영혼이 담겨있지 않은것이 절대적인 흠이지만 말이다.
이쯤되면 올드필드의 90년대는 정말 절망적이었다고밖에 할 수가 없다. -- 거북이 2003-3-3 23:44

Cover by Bill Smith Studio

Written by Mike Oldfield

  1. Muse (Oldfield) - 2:11
  2. Cochise (Oldfield) - 5:15
  3. Embers (Oldfield) - 3:51
  4. Summit Day (Oldfield) - 3:46
  5. Out of Sight (Oldfield) - 3:48
  6. B. Blues (Oldfield) - 4:30
  7. Four Winds (Oldfield) - 9:31
  8. Enigmatism (Oldfield) - 3:32
  9. Out of Mind (Oldfield) - 3:46
  10. From the Ashes (Oldfield) - 2:28

Mike Oldfield plays... Electric guitar, Acoustic guitar, Classical guitar, Flamenco guitar, Bass guitar, Guitar synthesisers.

Produced and engineered by Mike Oldfield, assistant engineer Ben Darlow. Recorded at Roughwood Studio

1.21 # The Millenium 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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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벨이라...구차함을 넘어서 짜증까지 나는 타이틀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세번이나 우려먹었으면 됐지 또 그걸 우려먹는단 말인가. 한약도 왠만하면 3탕 4탕까지 달여먹지 않는다. 가장 나쁜 것은 이전의 Tubular Bells 3부작과의 연관성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도덕적 헤이까지 의심스러워지는 부분이다.
새 천년을 담는다는 이름으로 이 앨범에서는 여러가지 월드비트가 섞인 음악을 한다. 첫곡은 평화를, 그리고 다음 곡들부터는 잉카, 콜럼버스, 아프리카, 베니스 등 세계 곳곳의 이야기를 한다. 마지막 타이틀 곡에서는 앞 곡들의 짜투리들을 모아 리믹스하였다. 새천년에는 모든 일이 잘 풀리길 기원하며 앨범을 끝맺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무성의하다고 여겨지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나름대로의 컨셉트를 담고있지만 음악인은 음악으로 말을 해야하며 음악만으로 본다면 이 앨범은 그렇고 그런 조악한 뉴에이지 이상으로 봐주기 어렵다.
90년대 들어서 거의 6-7연타석 삼진에 타격 매너도 좋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드코어 팬들은 이 앨범에 대해 나름대로 좋게 생각해주는 것 같다. 그것이 진정 팬이기도 하고. -- 거북이 2003-3-4 23:39

  1. Peace on Earth (Oldfield) - 4:10
  2. Pacha Mama (Oldfield) - 4:05
  3. Santa Maria (Oldfield) - 2:44
  4. Sunlight Shining Through Cloud (Newton/Oldfield) - 4:33
  5. The Doge's Palace (Oldfield) - 3:07
  6. Lake Constance (Oldfield) - 5:16
  7. Mastermind (Oldfield) - 3:03
  8. Broad Sunlit Uplands (Oldfield) - 4:03
  9. Liberation (Oldfield) - 2:38
  10. Amber Light (Oldfield) - 3:42
  11. The Millennium Bell (Oldfield) - 7:37

1.22 # Tres Lu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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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필드는 그 특성상 일렉트로닉스로 분류되기도 했었지만 그는 거의 악기 자체의 소리를 이용했지 신세사이저 이용은 최대한 자제했다. 하지만 90년대 이후에 그는 그러한 '금기'도 깨고 일렉트로닉스적인 요소를 많이 차용했다. 덕분에 올드필드는 더 몰개성적인 음악가가 되었다. 이제 음반에서 그만의 아우라를 느끼기는 어렵다. 그의 음악은 그저 그런 신세사이저로 범벅된 뉴에이지 음악가들과 더이상 구분할 수 없다.
어쨌거나 이 음반은 90년대의 처절한 몰락과는 거리가 먼 나름대로 완성도 있는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매씨브 어택MassiveAttack이나 모비Moby등 새까만 후배들의 영향처럼 보이는 사운드도 들어있고 80년대의 자기 모습인 짧고 멜로디 지향적인 곡들이 많다.
한가지 다행스러운 점이 있다면 여기서 그는 세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특별히 진보적이지는 않아도 어느정도 차분한 음악인의 모습은 담겨있다. 듣는 이에게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는 말이다. 아티스트들끼리 비교를 해서 뭐하겠냐만 지금도 치열하게 실험에 실험을 거듭하여 후배들에게 거대하게 느껴지는 에노BrianEno를 생각해보면 울드필드의 현재는 너무나 초라하다. 그래도 이 음반에서 올드필드는 90년대보단 조금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새천년대에는 거장의 모습을 조금은 갖추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게임이 하나 달려있는데 이 게임은 안해봐서 모르겠고 원래 이 음반 자체가 게임 OST형태로 작곡되었다고 한다. 일본반에는 보너스 트랙이 하나 있다. -- 거북이 2003-1-2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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