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ing Heads

BrianEno DavidByr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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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반평 ] TALKING HEADS

제 93회 아일랜드 감상회 팜플릿

2001년 5월 5일(토)

TALKING HEADS(1974-1991, US)

1977 Talking Heads'77★★★☆ [ Pulled Up ] 생각해보면 이 앨범은 그저 당시에 등장하던 많은 포스트펑크 앨범중 하나이다. 어쩌다가 Psycho Killer가 나름대로의 히트곡이 되어 이후 이들의 음반은 지속적인 주목을 받게된다. 데이빗 번 스타일의 음악은 확립되었지만 이건 그저 시작(just a baby step)이다.

1978 More Songs About Buildings and Food★★★★ [ Thank You for Sending Me an Angel ] [ Artists Only ] 약간은 억측인지도 모르겠지만 이들이 브라이언 이노를 만나지 않았으면 과연 지금과같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을까라고 생각해보면 나는 아니다라고 본다. 이노와의 첫번째 작업물인 이 앨범에서는 전작에 비해 훨씬 복잡해진 구성을 들려준다.

이들은 펑크로 시작했지만 이 앨범부터는 단순하게 포스트펑크라고 말할 수 없게되었다.

1979 Fear of Music★★★★ [ I Zimbra ] [ Cities ] 드디어 이들은 월드뮤직을 구사하기 시작한다. 아프리카어로 된 곡 I Zimbra부터 시작해서 전체적으로 전작과 연속선상에 있으면서도 이질감이 드는 기타소리와 퍼커션을 들려주는 것이다.

부조리하면서도 신랄한 데이빗 번의 가사는 이들을 칼리지 락의 대명사로 만드는데 일조한것 같다.

1980 Remain in Light★★★★★ [ Crosseyed and Painless ] [ The Great Curve ] 결국 이들은 역사에 남을 명반을 하나 내놓았는데 1,2집 사이에서 이룬 점프보다도 훨씬 큰 점프를 이들은 이 앨범에서 이루었다. 폭발하는 월드뮤직 리듬으로 앞면을 깔고 뒷면은 이들답지않은 어둡고 내면적이지만 끓어오르는 곡들로 채워두었다.

The Great Curve는 나를 최초로 매료시킨 곡이며 이미 감상회에 나온적이 있다. 언제 들어도 최고라는 느낌밖에 안드는 무지막지한 곡이다.

1981 DAVID BYRNE & BRIAN ENO My Life in the Bush of Ghosts★★★★ 밴드라는 벽이 부담스러웠던 a head[ Byrne ]와 another head[ Eno ]는 Remain in Light에서 하지못한, 신세사이저와 효과음을 이용한 비트의 실험에 빠져든다.

1982 The Name of This Band Is Talking Heads★★★☆ 아직 시디로 공개되지 않은 이 라이브는 녹음도 훌륭하고 비교적 좋은 라이브라고 볼 수 있지만 폭발적인 스테이지를 들려주는 것은 아니다.

1983 Speaking in Tongues★★★★☆ [ Girlfriend Is Better ] [ Making Flippy Floppy ] 이노와 결별하고 내놓은 첫번째 음반인데 매우 좋은 팝/락앨범이다. 이노와의 작업들이 실험적이었다면 이 앨범은 훨씬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면서도 귀에 오래남는 멜로디와 리듬을가지고 있는 앨범이다.

좋은 음반은 몸을 움직이게 하는 음반이다. 데이빗 번은 의외로 팝적인 사람인듯.

1984 Stop Making Sense[ live ]★★★★ [ Take Me to the River ] [ Crosseyed and Painless ] 이들은 라이브 필름을 공개하기로 했는데 그 감독을 맡은 사람은 '양들의 침묵'과 '필라델피아'를 찍었던 죠너던 뎀이었다. 영화를 보지못해 뭐라 말을 할 수는 없지만 여기에 실린 음원은 이들의 피크를 들려주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초기곡이 빠져 섭섭하지만 힛곡들과 정규작에서는 들어볼 수 없는 곡들의 라이브가 담겨있다.

재발매되면서 5-6곡의 보너스트랙이 실려 꽉찬 라이브가 되었다.

1985 Little Creatures★★★☆ [ And She Was ] [ Creatures of Love ] 전작에 비해서 더욱 팝적으로 변한 사운드. 전작 마지막곡의 부제가 Naive Melody였는데 이 앨범은 예전 음악에 비하면 거의 컨트리 분위기까지 나는 팝음반.

We are creatures, creatures of love From the sleep of reason, a life is born 우리는 사랑의 창조물이고 이성이 잠들었을때 생명이 태어난다,

데이빗 번은 진솔한 양반이라는 생각.

1986 Sounds from True Stories[ OST ] 1986 True Stories★★★☆ [ Puzzlin' Evidence ] [ Radio Head ] 데이빗 번이 감독을 하고 죤 굿맨이 주연으로 나온 코미디 영화. 나름대로 재미있다고 하는 사람이 있지만 중론은 '쓰레기다!'에 가깝다. 어쨌거나 그쪽에서 사용된 스코어는 따로 OST로 발매되었고 토킹 헤즈의 이름으로는 락적인 연주와 보컬곡이 실렸다.

역사적인 의미를 제외한다면 데뷔작보다 들을만한 음반이지만 이들은 죽어가고 있다.

이 Radio Head라는 곡은 요즘 가장 잘나가는 밴드인 래디오헤드의 출전이다.

1988 Naked★★★☆ 다시 월드뮤직으로 회귀하려는 냄새를 풍기는 마지막 정규앨범. 듣는이를 음악에 몰두하기보다는 계속 이질감을 느끼게하는 특이한 연주들이 많다. 이들이 Little Creature를 낼 즈음에 이런 스타일의 음악을 시도했다면 음악적으로 부활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LP라서 다음기회로...-_-

토킹헤즈와 관계된 음반들은 이 외에도 좀 있다.

데이빗 번의 솔로음반들 [ 그는 영화음악에도 손을 댔으며 월드뮤직 음반들을 발굴하는데도 힘썼다 ]

  • 1981 The Catherine Wheel OST
  • 1982 Songs from 'The Catherine Wheel'
  • 1985 Music for "The Knee Plays"
  • 1987 The Last Emperor OST
  • 1989 Rei Momo
  • 1991 The Forest
  • 1992 Uh-Oh
  • 1994 David Byrne
  • 1995 Blue in the Face OST
  • 1997 Feelings
  • 2001 Look into the Eyeball

Tom Tom Club의 앨범들[ Chris Frantz와 Tina Weymouth의 프로젝트 밴드 ]

  • 1981 Tom Tom Club
  • 1983 Close to the Bone
  • 1988 Boom Boom Chi Boom Boom
  • 1991 Dark Sneak Love Action
  • 2000 The Good, The Bad and the Funky

HEADS의 No Talking, Just Head(95)[ 번이 나가고 다른 멤버들만 모여만든 음반 ]

기타리스트 제리 해리슨은 Live나 Crash Test Dummies 등의 프로듀서로 활약중.

베이스 주자 티나 웨이머스와 드러머 크리스 프란츠는 블러의 데이먼 알반, 치보 마또의 미호 하또리 등과 함께 가상 프로젝트인 고릴라즈라는 밴드를 결성.

언제 짬이생기면 제대로 한번 파보고싶은 밴드인 토킹헤즈를 그냥 한번 핥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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