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ing Heads - More Songs About Buildings and Food

1 개요[ | ]

Talking Heads
More Songs About Buildings and Food (1978)

2 거북이[ | ]

에노가 당시 프로듀스해준 아티스트들은 보위를 빼면 대부분 지적인 사운드를 구사한 포스트 펑크/뉴 웨이브 계열이다. 이중 토킹 헤즈는 특히 사랑받은 밴드였는데 그들과의 첫번째 작품이 바로 이 작품이다. 에노는 여기서 작곡과 연주에도 참여해 사실상 제 5의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토킹 헤즈는 데뷔앨범에서 Psycho Killer라는 히트곡을 내며 칼리지 락 씬에 화려하게 등장했는데 그들은 펑크가 채 죽기도 전에 그 뒤를 이으면서도 훨씬 모던한 포스트 펑크 사운드를 들고나온 혁신 세력중 하나였다.
전작에서 색다른 펑크사운드를 가지고나온 그들이었지만 사실 그들의 사운드에는 혁신이 필요한 상태이긴 하였다. 좀 독특한 CBGB 클럽 밴드의 하나로 머무를 수도 있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그 상태에서 에노는 리듬파트를 강화하고 기타 멜로디를 더욱 분리시켰다. 결과적으로 이 앨범에서 토킹 헤즈의 사운드는 보컬 멜로디 리듬파트가 각각 떨어져서 들린다. 특히 데이빗 번의 보컬스타일이 듣는 이로 하여금 음악에 몰입되기 힘들게 만드는 스타일이라 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그것을 전체적으로 유리시키지 않게 만드는데 에노는 성공하였고 토킹 헤즈는 사운드상에서 실패할수도 있었던 두번째 앨범을 성공적으로 발매하여 칼리지 락의 대표선수가 되었다.
에노와 함께 기억할만한 인물로 프로듀서이자 엔지니어인 렛 데이비스Rhett Davis가 있다. 그는 락시 뮤직때부터 지속적으로 에노와 함께 작업한 코칭스텝인데 계속 에노 뿐 아니라 페리 및 각종 80년대의 명반들을 꺼내놓은 사운드 메이커였으며 그는 토킹 헤즈의 사운드도 계속 만져주고 있다.
아무리 들어도 기괴한 번의 목소리는 락시 뮤직의 브라이언 페리를 연상시킨다. 그 둘의 특징은 둘 다 밴드의 독재자였다는 것과 호들갑스럽고 꺾어지는 창법을 구사했던 특이한 스타일의 보컬이었지만 꽤 대중적 인기를 얻었던 싱어송라이터라는 점이다. 브라이언 페리도 커버한 적이 있어 눈길을 끄는 Take Me to the River가 담겨있으니 같이 들어봐도 좋으리라. --거북이, 2003.중반(?)

3 조영래[ | ]

  1. 앨범 : More Songs About Buildings and Food (1978)
  2. 아티스트 : Talking Heads
  3. 레이블 : Warner Music
  4. 장르 : 뉴 웨이브 (New Wave)
  • REVIEW

토킹 헤즈(Talking Heads)는 유쾌한 아방가르드(Avantgarde) 록 밴드이다. 토킹 헤즈는 리드 보컬리스트이자 기타리스트인 데이빗 번(David Byrne)의 신경질적인 목소리, 월드 비트(World Beat)를 이용한 폴리 리듬의 에쓰닉(Ethnic)한 분위기, 그리고 변칙적인 스타일의 실험주의적인 음악임에도 불구하고 듣고 있노라면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흥겨운 비트와 미소를 떠오르게 하는 유머가 공존하는 밴드이다. 1977년 <Psycho Killer>를 히트시킨 데뷔 앨범 「Talking Heads '77」을 통해 평범하지 않은 괴짜들임을 천명한 토킹 헤즈는, 이듬해 등장한 두 번째 앨범부터는 그들 못지 않은 록계의 기인 브라이언 이노(Brian Eno)를 제작자로 맞아들인다. 브라이언 이노와 토킹 헤즈의 컴비는 「More Songs About Buildings and Food」를 시작으로, 「Fear of Music」, 「Remain in Light」등 팝 뮤직에 새로운 예술혼을 불어 넣은 걸작들을 잇달아 발표하였다. 그 중에서도 「Remain in Light」는 월드 비트의 원초적인 감각과 토킹 헤즈의 아트 팝(Art Pop)이 신중하게 결합된 앨범으로, 80년대의 최고 문제작중의 하나이다. 이 앨범에는 토킹 헤즈와 브라이언 이노외에도 킹 크림슨(King Crimson)의 기타리스트 애드리안 브루(Adrian Belew)를 비롯 존 하셀(Jon Hassel), 노나 헨드릭스(Nona Hendrix), 로버트 파머(Robert Palmer)등의 아방가르드와 팝 음악의 재능 넘치는 게스트들이 함께 했다.

  • Song Description

앨범의 첫 번째 트랙 <Born Under Punches>의 폴리 리듬과 전자음적인 키보드, 그리고 데이빗 번의 발작적인 딸꾹질과 신경질적인 목소리, 그리고 주술적인 코러스는 본작의 성격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곡이다. 가장 현대적인 신서사이저의 기계음고 원초적인 아프리칸 비트를 결합시킨 토킹 헤즈의 음악은 과거와 현대, 위트와 실험주의가 공존하는 복잡한 양상을 띄고 있다. 펑키 비트와 폴리 리듬이 조화를 이룬 <Crosseyed and Painless>, 사이키델릭한 아트 팝 <Once in a Life time>, <House in Motion>의 모던한 펑키 그루브와 주술적인 브라스의 앙상블, 원시적인 제의 의식을 연상시키는 <Seen and Not Seen>, 그저 사이키델릭하다기 보다는 오컬트와 원시 음악의 마법적인 매력이 물씬 풍기는 <Listening Wind>, 엄숙하고 주술적인 엔딩 트랙 <The Overload>등의 평범치 않은 트랙들은 토킹 헤즈를 팝 음악의 문제 집단으로 만들기에 충분하다. 앨범의 백미인 <The Great Curve>는 격렬한 아프리칸 비트와 코러스, 그리고 폐부를 찌르는 날카로운 기타 솔로가 압권이다.

  • 감상 포인트 및 평가

「Remain in Light」은 스트라빈스키(Stravinsky)의 원시 제사 음악 '봄의 제전'에 응수할 만한 팝 음반이다. 토킹 헤즈의 아프로 비트와 사이키델릭, 일렉트로닉과 앰비언트, 주술과 마법이 공존하는 신비로운 음악은 당연시 여겨지는 팝 음악의 모든 클리쉐들을 부정한 새로운 차원의 세계를 제시하고 있다. (조영래, 1999.8, 아일랜드) ★★★★★

  • 관련 추천 앨범
King Crimson 「Discipline」
Richard Hell and Voidoids 「Blank Generation」
Violent Femmes 「Violent Femmes」

4 참고[ | ]

문서 댓글 ({{ doc_comments.length }})
{{ comment.name }} {{ comment.created | snsti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