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08월04일08일

1 # 2003년08월04일 : 여섯째날[ | ]

아침부터 날씨는 좋았다. 드뎌 내일 모레면 일이 다 끝난다. 오늘도 역시 늦잠자고, 택시타고 회사로 출근했다. 회사에 출근하면 뭐하나 일이 없는데... (하하하 --;;) 일이 없는 것은 아니고, 오늘은 오후에 일이 있기 때문에 오전에는 일이 없다는 얘기다. 회사에서 인터넷 하고 있다가 점심먹고 나왔다.

   
회사에서 한컷 가는길에 한컷

심양판 용산이라는 곳에 갔다. 전자제품 파는 곳인데 역시 덥다. 실내에 에어컨이 나와서 그나마 다행...--; 전자제품이야 살 일이 전혀 없고, 심양판 청계천8가나 세운상가라 할만한 층에 갔다. 오옷 DVD타이틀 하나에 우리나라돈 800원!!! 물론, 품질은 보장 못한다. 하드케이스는 없다. 아주 죽음이다. 찾을 수가 없다. 그나마 같이간 사람들 덕분에 (주재원들은 한국영화 몇개 사고 있었다.) 몇가지 영화를 샀다. 아주 복제의 천국이다. 어떤 외화에는 한국어 자막도 있다(그렇다면 이것은 한국DVD를 복제한...--;) '히로시마 내사랑' '씬 레드라인' '풀메탈 재킷' 기타 등등 몇장을 샀는데, 5천원도 안들었다. 그러나 껍데기 복사 품질은 개판이다. 심한것은 앞면이랑 뒷면이랑 내용이 다른거도 많고, (공동경비구역 JSA 뒷면은 스타워즈 클론의 습격 뭐 이런식으로) 건물 한층이 다 그런거니까 좀 찾기가 막막했다. 그리고 가격도 지맘대로다. 예를들어 내가 얘기하면 천원인데, 중국말로 얘기하면 가격이 700원 600원도 된다.--;; 장사하는 사람들이 사진찍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얘길 들어서 사진은 못찍었다. 시내로 나와서 여기저기 들르다가 차(茶)가게를 갔다.

   
시내1 시내2

시내는 유달리 빨간색이 많다. 거짓말인지 참말인지 모르겠지만, 삼성이랑 엘쥐랑 심양와서 삼성이 실패한이유가 로고가 파란색이어서라는 농담도 들린다. 집에 가져갈 용정차(龍井茶)(한국가 3만원 --; 역시 외국인장사가 제일루 비싸다.)랑 녹차사탕이랑을 샀다. 역시 사진이 없다.

회사에서 늦게 까지 일하다가 나왔다. (그래서 오늘은 식당사진이 없다--;;) 호텔도착해서 할일도 없고, TV를 보는데, 웬 Kraftwerk... 중간부터 봐서 모르겠는데, 무슨 다큐멘터리 갔았다. 언어는 독일어라 도저히 --;

   
   
   
크라프트베르크 크라프트베르크

중간에 폴반닥이 나왔는데, 누구랑 정말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폴반닥 폴반닥

2 # 2003년08월05일에서8일까지[ | ]

5일은 아침부터 비가 온다. 이날은 회사일이 상당히 바빴다. 그래서 내용이 없다.

   
비오는 호텔앞 그 두번째

6일날은 일한다고 날밤을 깠다. 그런데 다음날 부터 문제가 좀 생긴거다. 상당히 피곤하고 으... 사스에 걸렸나? 아침부터 열라 몸이 안좋아지기 시작했다. 밥도 맛이 없고 으... 죽겠다. 회사에서는 밥도 안먹고 양호실에서 잤다. 일찍 나와서 약 먹고 호텔에서 쉬었다. 출장나와서 아파보기는 처음이었다. 역시 출장와서 최고로 신경써야 하는 부분은 바로 건강이다. 아프니까 그걸 절실하게 깨닫는다.

8일날은 돌아오는 날 어제 아팠던게 아직 완쾌되지 못했던터라, 완전히 맛이 간 상태였다. 솔직히 중국서 병원가기는 싫었다. 대강 버팅기다가 공항으로 갔다. 역시 사스 때문인지라 공항에서는 간단한 체온검사를 하고 있었다. 걱정이 들었다. 열때문에 못가는 거는 아닌지 하는... 어떻게 잘도 통과해서 무사히 비행기 타고 인천도착 오자마자 씻고 병원으로 갔다. 병원의사 왈 목구멍에 빵구 났습니다. 침이 넘어 갑니까? 했다. 주사맞고 약사서 집에와서 약먹고 잤다.

마오의 동상을 찍어오지 못한것이 아쉽다...

3 # 감상[ | ]


2003년08월01일03일 장신고바깥나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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