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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설수설 한 마디 - 우리 나라의 아트록        08/05 04:52   51 line

  이미 70년대 그 전성기를 다해 버린 아트록.. 그렇다면 이재 뒤늦게
아트록붐이 일고 있는 대한민국에서는 아트록이 영영 탄생할 수 없을
것인가에 대해.......

  대한 민국에서 아트록이라고 불릴만한 음악이 있었느냐 없었느냐부터
집고 넘어가자면 본인의 생각은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서 이
탈리아의 심포닉 록이나 기타 일레트로닉 록, 사이키델릭 록, 챔버 록
등등 우리가 아트 록이다 내지는 아트 록적이다 라고 할 수 있는 음악은
존재하지 않았거나 존재했더라도 미미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나마 사이키델릭 록쪽에 가까웠던 그룹이라면 마그마, 동서남북, 산
울림, 작은 거인등을 들 수 있겠지만 모두 아트 록이라고 하기에는 미흡
한 수준 또는 지나치게 비트 감각에 충실했던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아
트 록에서 수적으로 주도권을 쥐고 있는 유럽의 6-70년대 아트록의 현실
을 생각해보자.
  이탈리아에선 심포닉 록과 재즈 록, 독일에선 비트 록과 일레트로닉,
프랑스에선 록 떼아뜨르라고 불린 프랑스의 고유한 아트 록과 재즈 록이
발달하였다. 영국의 아트 록 역시 대륙의 국가들과는 차이를 두고 있다.
이런 현상은 남미나 북미에서도 마찬가지로, 실제로 우리는 어떤 아트 록
작품을 들으면서 이것은 이태리적이다, 또는 이것은 전형적인 프렌치 록
이다 라고 할만큼 아트 록은 민족색, 또는 지방색을 강하게 띄고 있다.
  보다 구체적인 예를 들자면 나폴리의 사투리를 그대로 써버린 Osanna의
"Pale Poli", 자국의 플라멩코를 발달시킨 스페인의 Triana나 Granda등..
본인이 아트 록에 일천한데다가 지금 온라인상이라 막상 여러 예을 들고
있지는 못하지만 아트록을 즐겨 들으시는 분이라면 본인의 "아트록은 지
방색 또는 민족색을 띤다."라는 의견에 어느 정도는 공감하리라 믿는다.
  이미 아트록의 전성 시대는 70년대 지나갔고 우리는 90년대를 살고 있
다. 지금으로부터 20여년전 이탈리아에서는 심포닉 록이 판을 치고 있었
다. 이 시점에서 우리 나라에서 심포닉 록 앨범이 하나 나온다고 해도
어떤 의미에서 그것은 "프로그레시브 록"이라는 타이틀을 붙히기엔 단순
한 외국 대중 음악의 모방에 지나지 않을 지도 모른다. 대한 민국의 아
트록은 대한 민국만의 독자적인 색깔을 띄어야 한다. 아무리 인구대 비
례로 국내의 아트록 팬들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축에 든다고 해도 국내
시장에만 연연한다면 국내의 아트록은 그 협소한 시장에 질식해 곧 사
장되고 말 것이다. - 이것은 본인의 의견만은 아니다.  - 본인이 얼마
전에 만난 어떤 분 - 사전 양해를 구하지 못했지 때문에 성함을 밝혀
드릴 수 없음 - 의 의견에 따르면 앞으로는 "우리의 음악"을 개발해야
할 때이며 그것은 국내 시장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해외 시장"을 내
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의 음악"은 과연 무엇인가?
  그것은 본인이 구구절절히 구지 여기에서 타이핑하지 않더라도 다들
알고계실 것이다. 한민족의 정서와 사상을 담아낼 수 있는 우리의 음악
그것은 반드시 국악을 빼껴먹을 필요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외국의 아트
록을 빼껴먹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나는 여기서 김수철의 "0의 세계'
또는 박재천의 "사주팔자"등을 떠올린다. 또 아리랑을 편곡했던 괴짜들,
산울림, 그리고 아마도 국내 최초의 컨셉트 앨범으로 기억되는 시인과
촌장, 국내에선 절대적인 위치를 확보했던 들국화등등.... 모두 아트록
이라고 할 수 있는 지에는 솔직히 본인도 자신이 없고, 그렇게 부르고
있지는 않지만 그러한 선배들의 축적이 언젠가는 국내에서도 외국 못지
않은 한국형 아트 록이 나오리라고 생각된다.

  새벽 4시 54분 오지 않은 잠에 뒤척이며 횡수 한 마당

우리나라의 프로그래시브 락..                 11/02 19:52   11 line

동물원의 멤버였던 이성우씨가 발표한
 "미아리"..
더블판으로 된 이판을 소개합니다.
"이 시간이 흐르고 나면.."
 " 어느 흐린 겨울날 나는 갈곳도 없이 ..I,II.."등..
약간은 생소하지만 음악에 대한 견문이 확실하게 넓어질수
 있는 기회입니다..
 우리나라 특유의 발라드풍분위기와
 프로그래시브 뮤직 특유의 창조성이 결합된 이판..
 여러분께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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