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춘과 서비스의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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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매춘 시스템은 매우 중층적인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다. 내 잘 모르고 다른 나라의 사례도 알 턱이 없으니 자세히 적을것도 없다만 뭐 그러하다.
여튼 나는 개인적 신념으로 한국의 왜곡된 매춘구조 활성화에는 절대 기여하지 않겠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아무래도 남자들과 지내다보면 그런 곳에 갈 기회들이 가끔 생긴다. 여튼 지금까진 용케 피해다녔다.

엊그제는 옛 전우(?)들과 함께 회동을 가졌는데 마지막에 요상한 바에 가게 되었다. 나는 언제나처럼 코코아나 한잔 마시고 가려하는데 막내가 물주에게 그런다.

형이 쏘는거죠? 그럼 고릅니다~
뭐 적당히 시켜.
제트(?) 작은거 하나 주세요.

허 양주를 시키는거다. 난 꼰대들이랑 있지 않을때 양주시키는 것은 처음 봤다.
'어라? 이 분위기였으?'하면서 나는 그냥 같이 양주를 마실까 하다가 그래도 줏대가 있지 싶어서 핫초코를 시켰다.

주문을 받는데 이상했다. 왠 언니가 의자를 땡겨서 앉아 주문을 받는거다. 패밀리 레스토랑들에서 테이블에 턱을 대고 주문을 받던데 그런데서 배웠나 했다. 여튼 주문받은 다음에 다른 친구가 그 자리에 앉았다.
술과 안주가 나오고 아까와는 다른 언니가 나오더니

어 저는 어디 앉나요?

흠 이거 이런 가게였구나.

이곳에서는 술을 파는 것이 아니라 언니들의 서비스를 판다고 보면 될 것이다. 메뉴에도 3회 이상 키핑할 경우 보관료 만원을 받는다고 써있었고 그 언니들이 다른 사람들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면서 가장 많이 챙기는 것은 사람들의 잔이 비었을 때 술과 얼음과 우유를 챙겨주는 일이었다. 이것은 제한시간이 되어간다는 표시로 이해해도 무방하다.
어쨌거나 이 분위기는 나와 별로 맞지 않는 것이었지만 그렇다고 내가 튀어나갈 수도 없는 것이 일단 나는 꼰대가 아닌 친한 사람들과 갔던 것이고 그 언니와 우리들은 그저 일상적인 대화를 주고받았던 것이다. 했던 대화중에 가장 껄쭉했던 것이

그거 제가 짠거에요.

였으니 말이다. 350ml쯤 되는 양주로 4명이 두시간 조금 넘게 마셨고 그 값으로 안주까지 해서 10만원정도가 나왔으니 그다지 폭리를 취하는 곳도 아니다. 네명이 흑맥주 펑펑 마셔도 그정도는 나온다. 그리고 그들도 고작해봐야 대화를 판 것이니까 그냥 서비스로 봐도 될 것이다.

문제는 나올 때 있었다. 막내녀석과 얘기하다가

제 여자친구가 저러면 도시락 싸들고 말리죠.

이래선 곤란하다. 네가 하고싶지 않은 일을 남에게 시키지 마라己所不欲勿施於人는 멋진 말도 있으니까.
그들에게도 문제는 있다. 한 언니는 지나가면서 괜히 우리에게 인사를 했다. 그때 우리들이 잘 받아주었으면 같이 끼어서 농담따먹기를 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나갈 때 우르르 몰려나와 두 줄로 서서 인사를 했었다. 이런 것들을 하지 말고 그냥 그들이 조금 더 당당하게 사람 대 사람으로 일한다는 느낌을 준다면 그것을 매춘의 경계에 놓지는 않았을 것이다. 사실 그 상태에서 매춘으로 이어지는 것은 딱 한걸음만 더 나아가면 이루어지는 것이니까. 보아하니 이 나라의 단란한(?) 가게들은 이 수준에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느냐에 따라 미묘하게 수준차이(=가격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 이게 아주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거 같다.
여튼 코코아에 관련해서 두가지의 얘기를 들었다.

나중에 앉았던 눈치없던 여자애 : 여기서 남자분이 핫초코 시킨 건 처음이에요.
눈치빠른 여자애 : 안녕히가세요 코코아 오빠~

-_-a

그럼 나에게 물을 수 있다.

넌 네 여자친구가 술집에서 그러면 어떻할거냐?

뭐 나는 본인이 당당할 수 있으면 해도 좋다라고 말할거 같다. 술집 주인과 손님이 일상적인 대화를 하는 선이라면 괜찮다. 뭐 이상한 손님들이 있을 수도 있으니 되도록 말리겠지만 말이다.
여튼 나도 애들과 함께 농담따먹기를 주고받았다. 그네들은 생각보다 말도 센스있게 잘 했고, 그다지 멍청하다거나하지 않았다. 나이는 대충 20대 초중반인듯 한데 대학생이라고 하네. 특히 나이가 좀 있는 여자는 눈치가 귀신이더라. 나름대로 전문직종인지도 모른다. 아저씨들이라면 싸게 젊은 애들이랑 잘 놀다간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가게다. 적어도 나보다 3살에서 5-6살은 어린 애들이었는데 뭐랄까 세상에 대해 너무 일찍 알아버렸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여튼 먹고살기 참 힘들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되었다. 요즘 나는 인터넷 서비스 기획자로서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몰리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아마 내가 허용할 수 있는 수준이 그저께 술 먹은 딱 그정도였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거북이 2003-1-16 21:59


막판에 그놈이 우유짜는 얘기만 죽어라 해대서 태선이형이랑 얘기도 많이 못한것이 아쉬웠다.
먹고사는 얘기좀 하려고 했는데, 역시 우유에 집착을 보이는 그놈의 심리학적 상태만 재확인해야했다.
그리고, 호프에서 딸기우유먹던 철이의 이미지에 이어 바에서 코코아먹는 고품격 아우라는 정말 원츄~ --GoodGene

뭐 또 보면 되겠지. 여튼 먹고사는것 때문에 머리아프다 정말...-.- --거북이

니 녀석은 어딜가나 단 걸 먹는구만. 틀니를 안하는 것이 신기할 뿐. --WooRam

대한민국 매춘과 유흥문화의 가공할 스펙트럼을 걍 함 보고싶다면 이곳을 구경해보시게 나이스플레이스, 건 그렇고 거북아 그 가게 어디에 있는, 이름이 뭐냐? 들어보니 구질하지않게 손님 모시고 가야할 일 있으면 이용해 볼만한디 뭐 여기 올리기 그러면 나중에 갈콰두...이런 것도 정보가 될때도 있지 -- BrainSalad

뭐 그러죠. 아마 이용할 만 할겝니다...-.- 아 이런 대화를 나누고 있자니 초딩때 좋아했던, 여성학 전공녀가 생각나는군요. 그녀석이 보면 아마 가만 안놔둘겁니다. 허허. -- 거북이 2003-1-17 10:28
아마 너희 회사 근처에서 찾아 갔다면 바우하우스나 필소굿 같은 델 간 것 같구마...-- SonDon 2003-1-17 13:06
손돈군 필소굿 맞다. 우째 그리 잘 아노? 의외로구마잉. -- 거북이 2003-1-17 13:39
나도 고등학교 동문들이나 몇몇 실험실 사람들과 술을 마실 기회가 없지는 않기 땀시롱 :-) 금전이 매개가 되는 거의 모든 인간관계를 백안시하는 나로서는 필소굿 분위기도 그닥 탐탁치는 않더라만. 암튼 그런 류의 바는 일본, 특히 긴자에서 대히트였고 (따지고 보면, 여제가 딱 이 라인이지...) 그게 장사가 되겠다고 생각한 엽전 상인이 강남 바닥에 갖다 놓아서 재미를 본 (혹은 보고 있는) 것이지. 장사가 되는 이유는...뭐 대화를 통한 인간 관계 회복 가능성의 시사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재미있는 것은 알바를 뛰는 분들이 대개 대학생이나 후리랜사 등의 레떼르를 달고 있다는 점. 결국 어찌 보면 스스로 블루 컬러와는 거리를 두고자 하는, 먹물 쁘띠 수컷들의 환타지를 교묘하게 충족시켜 주는 댓가로 쇳가루를 요구한다고나 할까... 뭐 그런데서 여제같은 사람을 만나서 좋은 인간 관곌 갖는 것도 훌륭한 일이겠지만, 아직 우리 나라는 그럴 정도는 아닌 것 같고...(삼청각도 문 닫아 버렸으니...) 의외로 돈도 적게 들이고 멋있는 여성들과 실컷 수다도 떨 수 있어서 자주 가는 사람도 꽤 있으니 별 백안시 할 건덕지는 없다만 분위기 자체가 나에게는 별로당. (물론, 알바를 뛰는 분들 가운데 상당히 섬세한 감수성의 소유자들이 있는데, 이 분들 가운데 가끔씩 손님과 서비스 공급자의 관계에서 연인 사이로 발전한 경우도 있으니 쇳가루가 필요 충분 조건인양 바라 볼 필요는 없을 듯) 암튼, 강남역 필소굿 아저씨가 돈 벌어서 삼성동에 낸 게 바우하우스란다. 자네도 나름대로 감동(^^)한 걸 희석하느라 애쓰는 걸 보니 거기 단골이 될 성향이 농후한데, 할리퀸 로앙스 비스무레 한 거라도 한 번 노력해 보시게나 '코코아 아저씨' :-) -- SonDon 2003-1-17 14:07
오호,이 예리함이란...근데, 연인관계 발전경우라면 쇳가루가 더욱 엄청 들텐데...-.- 좌우당간 필소굿이건 바우하우스건 정확히 어디냐는거지 내가 묻는건...-- BrainSalad

그런데 간 사람들 다 나보다 더 욕구불만, 그러면서 점잔 빼지마시길.. , 매춘제도는 아예 없어져야 하는제도. 강간은 종신형 시켜야 되고 강강무고도 역시 종신형 시켜야 되고. -FVI-

점잔뺄려면 쓰지도 않았지...매춘"제도"랄거나 있냐 이 나라에...없어질리도 없고 없앨수도 없고 없어져서도 안되는 사회의 정화조같은 존재들이지...강간은 확실히 극형을 가해야지. -- BrainSalad
흐흐 FVI옹이 욕구불만 이겨내느라 얼마나 고행중인지 내 알만하외다. --거북이

누대에 걸쳐 정형화된 틀이 되어서 그것 자체가 요인이 (PULL and PUSH 이론)되버린거지. 나도 영등포역에서 밤10시에 내리니 진짜 사악한 눈빛의 나이든 아주머니들이 잠깐 쉬고가라고 붙드는데 그런 환경자체를 없애는것은 가능한거요. 나는 도무지 이해가 않되는게 여자가 술따라주는데 가서 술먹는거나 여자 종업원이 옆에서 써비스해주는데 가서 시간죽이고 오는 행동들이야.그시간에 어머니를 위해서 이불빨래라도 하거나 소설을 쓰거나 게임을 하는게 낫지. 사형은 반대하유, 집단의 광기와 같은 제도지. 평생 반성 하게 만드는게 제일 좋지. 거북바 내가 욕구불만이면 택시타면 바로 유흥가인데 혼자 뭔짓을 할거리가 그렇게 풍부한데 욕구해소 못할듯 싶냐. 너의 욕구불만을 자꾸 나에게 투영시키지 말아라 . 델리스파이스 히트예감 : 노인구국결사대 / 날개달린 소년 /키치죠지의 검은고양이 -FVI-

번 벌로, 보니 벌로 부부가 쓴 '매춘의 역사'를 읽어보면, 매춘의 기원과 사회상에 따른 매춘 제도의 변천사를 쭉 살펴볼수 있어서 공부가 많이 되지.
매춘의 기원이 신전에서 살던 무희나 신관들이 신전의 유지를 위해 몸을 팔아 돈을 번것에서 기원했다는데, 신을 위해 돈을 받고 몸을 팔다니 아이러니컬하지 않남?
그 책에서 왠 과격파 학자가 정의한 넓은 의미의 매춘에 대해 기술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매춘이란 '댓가를 바라고 남자와 성관계를 하는 모든 행위'라고 하니 애인간에 사랑을 바라고 성관계를 하는 것까지도 광의의 의미로는 매춘으로 우겨 넣을수가 있다고 하네..--
난 개인적으로 공창제도 따위는 반대다. 수 없이 많은 나라가 매춘의 범람을 막기위해 공창제도를 시도했었지만, 매춘의 범람을 막는 제도를 만든다는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는걸 역사가 입증해 줬거덩..(결국 하나 안하나 똑같단 소리지, 세금만 낭비하고..--)
하지만 매춘이란게 "남자가 여자에게 금전적인 댓가를 지불하고 성을 사는 행위"내지는 "여자가 남자에게 금전적인 댓가를 받고 성을 파는 행위"로만 규정된다면, 그건 문제가 있는 거라고 본다.
결국 여자라는 존재가 성적인 타락을 경계로 해서 '마리아'와 '이브', 두 종류로 나뉜다는 이야기 밖에 안되거든..
(사실 매춘엔 꼭 남자가 여자를 사는 형태만 있는 아니지, 빈도수가 가장 높고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매춘이라고 볼수는 있지만 단순하게 남자가 돈을 주고 여자를 사는 것이 매춘이라고는 정의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매춘과 서비스의 경계에 올라온 글들을 쭉 읽다보니, 그 가게에서 '여제'의 주인공인 인화처럼 서비스를 팔고 있는 아가씨들이 '이브'와 '마리아'의 중간에 껴있는듯한 느낌이 드네..(대부분의 남자들은 이브쪽에 더 가깝다고 생각하겠지만...)
'여제'는 한참 보다가 왠지 '호스티스 만화를 빙자한 야쿠자물'같은 느낌이 들어 관뒀다. 호스티스의 세계를 그렸다고 하는데, 주인공이 여자일뿐 야쿠자물과 거의 비슷하더군..(그래도 쿠마모토에 갔을때 여제가 떠 올랐지..왜 '불의 나라'의 여자라고 불리는지 활화산에 가보니 알겠더구만......-_-;;)
머 어쨌든 돈을 받고 써비스를 판다는건 상행위의 기본인데, 성행위를 제외한 (하나 남녀 상열지사 짓에 가까운) 무엇을 어디서 누가 어떤 태도로 파느냐에 따라서 매춘과 서비스의 경계에 선다는게, 나로서는 잘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기도 하구먼....(특히나 여성이 서비스 제공자일 경우엔 매춘쪽으로 몰릴 위험이 더 큰것 같음)
그런데 만약 그 자리에 앉았던 아가씨가 종업원이 아니라 오너였다면 그건 그냥 써비스인거냐? 갑자기 뜬금없이 이런 질문이 떠오르는구만 (대부분은 오너와 손님 관계라면 그러려니 하나? 자기 여자친구가 그런 가게의 주인이어도?)
흠 결국은 여기서도 돈의 문제인가..... --DarkTown
별로 어렵진 않은 것이 오너가 바에서 그냥 술이 따라진 잔을 내어주고 그 손님과 농담따먹기를 한다면(나와 장비아저씨처럼) 그건 써비스가 되겠지. 하지만 잔이 빌 때마다 얼음과 함께 잔을 채워주고 농담에 가끔 성적인 것들을 섞어가면서 한다면 그것은 매춘에 가까울 것이야. 그나마 그 와중에 주물럭이나 성행위가 안들어갔다는 점에서 나는 단순하게 매춘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 것이지.
내 여자친구가 술집에서 주인이라 할지라도 그녀가 장비아저씨정도만큼의 서비스를 한다면 나는 상관없다고 생각해. -- 거북이 2003-2-13 0:22
언제 한번 거북이가 그곳에서 쏘았으면 하는 바램이 샘솟는구만. 둘이 코코아 두 잔 주문하면 매춘과 서비스의 경계가 아니라 무시와 박대의 경계를 실감할 수 있을걸세.-- LaFolia 2003-2-12 13:21
오빠도 코코아 팬이어써?
으핫..거북바와 코코아 부라더스라도 만들려고 ? --DarkTown
원래 대학교 시절부터 핫초코가 내 주메뉴였단다. 커피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도 하지만, 정작 이유는 양이 가장 많다는 거였다. 달달한 한 모금 한 모금이 살로 가는 게 느껴져서 요즘은 되도록 삼가하는 경향이 있지. 여튼 거북이가 그 업소에서 취한 행동은 다소 부적절해 보이긴 하다.

우유 호스티스와 코코아 오빠라... 3류 영화가 나올 법하군. 흠... -- LaFolia 2003-2-12 20:27

우선 거북이님이 말씀하신 여성 근로자들이 두줄로 나와서 인사를 했다. 그래서 그것이 매춘에 가깝다. 하는 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한 행동은 거북이님은 손님이고 돈을 지불하였으니 그것에 대해 끝까지 책임지는 행동으로 보이거든요. 좀더 당당하고 아니고를 떠나서 일이니까요. 싫어도 해야 하는 것이 일이잖습니까? 우리도 그러잖아요. 싫어도 일 때문에 사람들 만나야 하고. 그리고 일때문에 가진 식사나 접대에 있어서도 이곳에 계신 남성 여러분들은 그러지 않으리라 믿습니다만 성적인 농담과 그와 유사한 행위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럴때 기분 나빠 하거나 모른척 하면 내숭. 맞받아치면 내논 여자. 그런 답이 돌아오지요. 다들 아시겠지만 나이가 들면 직접 경험하지 않아도, 싫어도 주위에서 줏어듣게 됩니다. 그러면서 간접경험도 하고 직접적인 경험도 가지게 되지요. 그 사람의 도덕성과는 상관없이 알건 다 알게 되는 거죠. 술이 빌 때 마다 잔을 채워주고, 우유를 챙겨주면서 성적 농담이 오간다고 매춘이 된다면 돈을 받지 않고, 모르는 사람이 아닌 친한 사람과였을 뿐 저나 제가 알고 있는 몇몇 사람들은 매춘녀가 되겠군요. 제가 가지고 있는 성관념이 도덕적으로 문제될건 한번도 없다고 생각 했지만요. 전 공창제를 쌍수들고 찬성하진 않지만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단지 그 대상이 여자들만이 아닌 남자도.와 본인의 선택에 의해서란 단서가 붙긴 하지만요. 남자들만 이성을 성행위의 도구로 볼 수 있는게 아니라 여자들도 그런 경우 있어요. 그럴 경우 그녀가 받게되는 사회적 명성은 무진장 화려해져서 다들 쉬쉬하는거 같지만. 결국 문제는 자위를 더럽다고 보는 여자들의 관점이나 돈을 받고 술을 따른다고 성적으로 타락했다고 보는 남자들의 관점이 변하지 않는 한 이 논의는 답은 나오지 않을것 같네요. 전 손님중 누군가가 주물럭을 했다고 해도 그녀들은 이미 그것을 예상하고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요와 공급. 그리고 선택이란 면에서 그것은 서비스중 하나라고 생각하지만요. 갑자기 전에 다른 곳에서 있었던 삼십대 여성과 성적농담에 대해서 가졌던 토론이 생각납니다. 정확히 이런 얘기는 아니었지만 글 올려 놓지요. -- 오야붕 2003-2-13 14:44

매매춘 의 경계가 몸을 섞느냐 아니냐로 따질것인가 아니면 주관적인 느낌여하에 따라 나뉠것인가는 참으로 애매한 사항이고 각자 알아서 판단해야되는 사항중 하나네요. 정신차리고 라고 꿀밤을 한대 줘도 구타라고 생각하는 이가 있고 그정도쯤이야 하는 이가 있듯이 거북바는 여종업원들의 그러한 행동이 너무 돈에 팔린 가식적인 행동이라 않좋게 보는거겠죠. 아예 저처럼 않가면 되겠죠.^^ . 미국에는 벌거벗고 춤추는 스트립쇼 여자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그런데, 보기만할뿐 만지지는 못한다면서요. 프로답게 행동하면 어느누구도 손가락질을 못하겠죠. 제 여성관중 하나가 술파는여자던 몸파는 여자던 근검절약하고 성실하게 산다면 아무런 책도 잡힐게 없다고 보는거죠.그런데 그 직업에 종사하는 이유가 쉽게돈을 벌어서 돈쓰는 재미와 향락에 빠져사는 재미로 사는 여자들이라면 그 정신상태를 뜯어고치는 뭔가 조치가 필요 하다는 파쇼적 생각을 저는 가지고 있습니다. 오야붕님 여기선 최고다!. -FVI-

확실히 야붕님은 이 부분에서는 열린 생각을 하시는군요. 여기서 저는 그녀들을 타락했다는 관점으로 말하지 않습니다. 저는 매춘 자체도 프리랜서라면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보지요. 하지만 매춘 시스템이라면 문제가 달라집니다. 프리랜서 매춘이라면 그 스스로 자신의 인격이 짓밟히지 않는 선을 조절해가며 몸을 팔겠지만 시스템 속에서는 붕괴되거든요.
그래서 저는 매춘 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지요.

그리고 제 얘기에서 여성의 자리에 남성을 써도 거의 말이 될 것입니다. 여기서 여성을 대상화하지는 않고있어요. 단지 구조에 의해 강압적으로 벌어지느냐 아니냐를 문제삼을 뿐입니다. :) -- 거북이 2003-2-13 22:06

저도 위의 글에선 여성에 대해서 말하지 않았어요. 제가 올린 성적농담에선 확실하게 여성에 맞추고 말했지만. 그런데 거북이님께선 그녀들이 타락했다는 관점으로 말씀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그렇게 읽혔습니다.(물론 그건 제 관점이지요.^^;) 우선 글의 처음에선 우리나라 매춘구조에 대해서 말씀 하신것 같으나 후반부로 들어선 그녀들의 행동에 거북이님의 글의 맥이 맞추어져 있거든요. 어느 직장이든 거기서 원하는 룰이 있고 행동이 있습니다. 본인의 생각관 상관없이 말이지요. 따르지 못하겠다 하면 나옴 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아시다시피 현실은 그다지 녹록치 못해서 어쩔수 없이 따라야 하는 경우가 다반삽니다. 누구든 돈벌어 살려는 행동은 노동으로 이루어지니까 전 모든 사람이 몸팔아 산다고 보거든요. 그리고 특히 서비스업일 경우 어떻게 보면 가식적일 수 있는 행동이 더 많이 나오겠지요. 억지 웃음을 짓는다던가 하는거요. 그러나 그것은 위에서도 말씀 드렸듯 일이니까요. 지나가던 어떤 여자는 괜히 얘기를 걸었다.라고 하셨고 거기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걸로 보이는데요. 어떤 서비스업이든 주인측에선 내 손님 아니더라도 친절하기를 원합니다. 그 여자분이 만약 식당이었다면 그냥 웃고 지나갔겠지만 직종이 직종인지라 얘기도 걸고 그랬던 걸로 보이거든요. 전 거북이님이 생각하시는 당당한 매춘이 어떤것인가가 궁금하네요.-- 오야붕 2003-2-15 7:15
시스템은 직장과는 다릅니다. 싫으면 직장에서 나오면 되지만 그 시스템이 그러하다면 어딜 가도 같기때문에 나와봐야 소용이 없지요. 바람직한 매춘이라는 표현은 제 의도를 조금은 왜곡할 수 있는 말이구요, 시스템에서 벗어나 혼자 마케팅(?)과 서비스(-_-)를 할 수 있다면 적어도 자신의 인격이 붕괴되는 것은 막을 수 있을 것이고 그 경우 저는 뭐라고 비난하지 않겠다는 얘기에요. 어디나 그렇겠지만 한국의 매춘 시스템은 정말 추악합니다.
그리고 그녀들의 행동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그녀들이 왜 그런 식으로 행동하게끔 강요하는가에 대해 얘기를 하고싶었지만 뭐 그렇게 읽힐 수는 있다고 생각해요. 저 역시 모든 사람이 몸팔아 생활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녀들의 행동은 제 관점에서 보았을 때 다른 서비스들에 비해 좀 더 매춘으로 넘어갈 확률이 높다고 여겨져서 페이지 이름을 매춘과서비스의경계라고 지은거에요. -- 거북이 2003-2-16 9:53
그리고 기태님. 미국에 있는 스트립티즈들. 그들이 못만지게 하는 것도 있지만 그만큼 엄격하게 지켜지는 룰이 있습니다. 그건 남자들 본인들이 지키는 것이지요. 보기는 하되 만지지는 못한다. 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실제로 그곳에 가보면(가봤음) 엄청시리 몸좋은 기도들이 안이나 밖이나 지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술에 취했든 어쨌든 그녀들을 건드리려고 하는 사람들에게서 지켜줍니다. 결국 프로다운 행동은 원하는 자와 제공하는 자. 사이의 암묵의 룰이 지켜져야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인데 그것이 우리나라에선 더 지켜지지 않는다고 봅니다. 그런데 여기선 당연스레 매춘과 접대시의 행동이 그녀들의 돈에 팔린 가식적임이란 것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네요. 아마도 DarkTown님이 느꼈다던 남자들의 이중적 성잣대.란 것도 그런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오야붕 2003-2-15 7:15

저는 대체적으로 오야붕님의 생각에 동의하는데, 거북이님의 시스템과 직장을 구분할 수 있다는 주장은 쉽게 동의할 수 없네요.

보통은 시스템과 직장을 구분할 수 없습니다. 전체 시스템의 구체적인 한 부분이 직장이고, 직장들이 모여 시스템을 이루는 것이고요. 혼자서 마케팅과 서비스할 수도 있지만, 수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몇명이 모여서 찌라시 뿌리고 마케팅, 서비스합니다. 찌라시 뿌리는 것보다는 주류 판매 영업장을 두고 주류 판매와 매춘을 끼워팔기하면 수익률이 높고 안정적이기 때문에 후자를 선택하고요. 본인이 원해서 동네 노래방에 영업나가고 술집, 여관에 영업나가는 것은 누가 특별히 강제한 것이 아닙니다.

인격의 붕괴라는 것은 상당히 애매한 것인데, 그 직업이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이 주요한 문제라고 보고요, 서비스 행위 자체로 인해 인격이 붕괴된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비슷한 관점에서 보자면 다른 직업군에서 인격이 붕괴되는 경우는 더 많습니다. 회사나 군대 같은 조직에선 사람을 그냥 필요하면 아무때나 조달할 수 있는 노동력으로 보기 쉽고, 범죄수사관은 뭐든지 의심하게 될테고, 선생은 걸핏하면 남을 가르치려드는 직업병을 갖게 되고, 공무원은 앞뒤 꽉 막힌 꼴통이 되기 쉽죠. 뭐 물론 잘못된 편견이라 할 수도 있지만, 안 좋은 면을 강조한 것이니까요. 매춘하는 여성의 수가 많기 때문에 다른 웬만한 직업군의 수보다 더 많죠.

저로선 남자들이 갖는 성에 대한 이중적인 잣대, 사실 매춘이나 다른 서비스 업종이나 다를바 하나도 없는데, 그것을 애써 구분하고 뭔가 도덕적으로 판단하려 드는 것이 맘에 안 든다는 겁니다. 차라리 매춘은 이러저러하게 종사자의 건강을 망가뜨리기 때문에 노동자 보호를 위해 법적으로 이러저러한 제재를 해야 한다는 논리라면 수긍하겠습니다. -- Aragorn 2003-2-15 7:15

아라곤님의 생각도 맞습니다. 차라리 공창을 해라라는 생각을 하긴 합니다만...그게 또 명분 만들기 어려워서 안하는 거겠지요.
제 생각은 간단합니다. 네 누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그녀들에게도 해라. 네 누이가 하길 원하지 않는다면 그녀들에게도 하지 마라. 이걸 누군가에게 강요하고싶은 생각은 없구요. 그냥 제가 지키다가 죽기를 바랄 뿐이에요. 얼마나 지킬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거북이 2003-6-11 3:0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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