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 Manzan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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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801 : Live

  완성도 5 우선순위 1

만자네라도 닉 메이슨이 그랬던 것처럼 인간성으로 승부하는 사람이 아니었나 싶은데 그는 자신의 밴드 콰이엇 썬의 멤버들과 솔로작 Diamond Head 세션에 참여했던 인물들을 모아 801이라는 프로젝트 밴드를 결성하고 공연을 돈다.
화려한 멤버는 크레딧을 참고하시고 곡에 대해 잠깐 적자면 에노의 솔로앨범에 실린 곡들, 콰이엇 썬의 곡들 그리고 만자네라의 데뷔작에 실린곡들이 있고 그 외 비틀즈의 TNK와 킹크스의 You Really Got Me 커버곡이 실려있다. 프로젝트 밴드의 셋 리스트라고 할만한데 다이나믹한 곡들을 조밀하게 배치했기 때문에 음반 자체에 힘이 실린다.
전체적으로 봐서 에노의 영향이 큰데 일단 에노가 보컬을 맡고 있으며 작곡의 상당부분도 그의 몫이다. 하지만 곡들을 전체적으로 조율하는 것은 분명히 만자네라의 그것이며 특히 TNK의 재해석은 눈부신 바가 있다. 충만하는 그루브감이 음반 전체를 휘감고있으며 관객들의 몸을 자연스레 움직이게 하고있음을 음반만 들어도 느낄 수 있다. 특히 TNK와 Third Uncle을 주의깊게 들어보라.
마이크 블룸필드, 알 쿠퍼, 스테판 스틸스의 수퍼 세션이라는 음반도 있었지만 이 음반이야 말로 진정 수퍼 세션이라고 할만한 것이었으며 이것의 성공으로 만자네라는 이후 801이라는 이름의 공연을 꽤 오랫동안 지속한다. 하지만 각자 바쁜 인물들이라 그 황금구성이 오래갈 수는 없었으며 프로젝트는 자연스럽게 소멸한다.
보너스트랙 두곡이 포함되어 2000년에 재발매되었으나 구하기가 쉽지 않다.

  1. Lagrima (Manzanera) - 2:34
    1. T.N.K. (Tomorrow Never Knows) (Lennon/McCartney) - 6:14
    2. East of Asteroid (MacCormick/Manzanera) - 4:58
    3. Rongwrong (Hayward) - 5:10
    4. Sombre Reptiles (Eno) - 3:14
6  Golden Hours  7  Fat Lady Of Limbourg
    1. Baby's on Fire (Eno) - 5:02
    2. Diamond Head (Manzanera) - 6:21
    3. Miss Shapiro (Eno/Manzanera) - 4:20
    4. You Really Got Me (Davies) - 3:23
    5. Third Uncle (Eno) - 5:14

801 - Performer Phil Manzanera - Guitar, Vocals Francis Monkman - Keyboards, Clavinet, Fender Rhodes Simon Phillips - Drums, Rhythm Box Rhett Davies - Engineer Brian Eno - Synthesizer, Guitar, Keyboards, Vocals, Tape Bill MacCormick - Bass, Vocals Lloyd Watson - Guitar, Vocals, Slide Guitar Eno - Synthesizer, Guitar, Vocals, Tapes Barry Sage - Assistant Engineer

2 # K-Scope

  완성도 4.5 우선순위 2

  1. K-Scope (Manzanera) - 4:32
  2. Remote Control (MacCormick) - 2:37
  3. Cuban Crisis (MacCormick/Manzanera) - 6:02
  4. Hot Spot (MacCormick/MacCormick/Manzanera) - 5:02
  5. Numbers (Manzanera/Wetton) - 3:29
  6. Slow Motion TV (Ainley/MacCormick/Manzanera) - 3:12
  7. Gone Flying (MacCormick/Manzanera) - 4:27
  8. N-Shift (Manzanera) - 5:33
  9. Walking Through Heaven's Door (MacCormick/Manzanera) - 6:52
  10. You Are Here (Manzanera) - 3:20
Remote Control (Live)  It don't matter to me  Out of the Blue (Live)

이정도로 폭발력이 있는 아티스트가 왜 페리에게 눌려가며 락시 뮤직에만 있었는지 알 수 없지만 이 앨범은 801 이후 맞이한 음악적 전성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앨범이다. 참여 멤버는 801을 함께 했던 멤버들인데 여기서 작곡과 베이스 및 보컬까지 맡은 빌 매커맥의 역할은 상당히 크다. 전체적으로 그의 그루브한 베이스가 앨범을 단단히 받쳐주고있다.
연주곡과 보컬곡이 섞여있는데 이후 앨범을 함께 만들기도 하는 죤 웨튼, 크라우디드 하우스의 보컬 팀 핀 그리고 빌 매커믹이 보컬을 맡아주고 있다. 여러명이 보컬을 맡아 조금 어수선한 감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무리하지 않고 역할에 충실하다. 크라우디드 하우스의 멤버 세명이 앨범 만드는 것을 도와주고 있다. 이 앨범에서 팝적인 감수성이 느껴지는 것의 일부는 이들의 몫일지도 모르겠다. 역시 만자네라는 인간성으로 승부하는가~.
전작들에서도 그랬지만 만자네라의 감각은 결코 테크니컬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그는 멜로디를 추구하는 팝적인 감각도 풍부한데 그것은 데뷔작 Diamond Head에서보다도 오히려 여기서 더 드러나고 있다. 영국 팝그룹들의 주요 특징인 남성 코러스같은것도 서슴없이 사용할 정도이다. 그렇다고 그가 실험적인 연주를 자제하는 것은 결코 아니며 이것은 N-Shift나 앨범의 서문을 여는 K-Scope를 들어보면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그 원숙함이란 면에서 볼 때 만자네라의 음악 디렉터, 기타리스트로서의 역량이 가장 잘 발휘된 스튜디오 음반은 흔히들 말하는 최고작 Diamond Head보다도 바로 이 앨범 K-Scope라 생각된다.
당시의 라이브 트랙 두곡과 데모곡 하나가 더 담겨 재발매되었다.

Tim Finn - Vocals Phil Manzanera - Synthesizer, Guitar, Keyboards, Piano (Electric), Vocals, Producer, Farfisa Organ John Wetton - Bass, Percussion, Vocals, Voices Francis Monkman - Synthesizer, Piano Simon Phillips - Percussion, Drums Simon Ainley - Guitar, Guitar (Rhythm), Vocals Mel Collins - Saxophone Lol Creme - Vocals, Vocals (bckgr), Effects Neil Finn - Vocals (bckgr) Kevin Godley - Percussion, Drums, Vocals, Vocals (bckgr), Hi Hat Greg Jackman - Engineer Bill MacCormick - Bass, Vocals (bckgr) Eddie Rayner - Synthesizer, Keyboards, Piano (Electric), Moog Bass Dave Skinner - Keyboards, Piano (Electric), Vocals Paul Thompson - Drums Melvyn Abrahams - Cutting Engineer

3 # Phil Manzanera & Sergio Dias : Mato Grosso

  완성도 3.5 우선순위 3

만자네라는 콜럼비아인 어머니를 두었고 성장기를 베네주엘라에서 보낸 덕분에 남미 음악이 몸에 배어있던 사람이다. 그는 MPB의 선구적 밴드였던 무탄테스Os Mutantes의 리더 세르지오 디아스Sergio Dias를 만나 실험적인 음반을 한장 발매하는데 그것이 바로 이 앨범 Mato Grosso이다.
이 앨범은 그의 음악들 중에서도 가장 예외적인 음반인데 월드뮤직적 색깔이 짙고 신세사이저 사운드가 전체를 뒤덮고있기 때문이다. 발매된 레이블도 독일의 명상음악 전문 레이블인 블랙 썬Black Sun이다.
하지만 그가 이 음반에서 얻은것은 그리 많지 않아보인다. 뉴웨이브 사운드를 연상시키는 신세사이저 음 속에서 그가 기타리스트로서 추구하려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이런저런 효과음이나 브라질적인 비트가 들어있지만 그것만으로 남미의 음악을 소화했다고 해줄 수는 없을 것이다. 세르지오 디아스의 음악을 잘 모르기때문에 단언할 수는 없지만 그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이 음반은 영미권 기타리스트의 외도 이상으로 보기는 어렵다.
충분히 즐길만한 이색작이고 필 만자네라의 기타 휠이 잘 담겨있는 음반이긴 하지만 영혼을 느끼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다. 하지만 이런 아쉬움은 기타리스트들 대부분의 솔로작에서 느껴지는 아쉬움일 뿐이다. 이 앨범은 잘 빠진 음반이다.

(1) Mato Grosso (Manzanera/Dias) 9.58 (2) The Mission (Manzanera/Dias) 7.46 (3) Pink Dolphin (Manzanera/Dias) 8.12 (4) Brazilia (Manzanera/Dias) 12.37 (5) Floresta (Manzanera/Dias) 11.58 (6) Espiritu (Manzanera/Dias) 10.55

Producer: Phil Manzanera & Sergio Dias 1990

Phil Manzanera: electric guitars, acoustic guitars, casio midi guitars, keyboards, drum programming, bass Sergio Dias: electric guitars, acoustic guitars, casio midi guitars, keyboards, drum programming, bass Bosco De Oliviera: percussion David Kingsley: bass, keyboards, percussion Keith Bessey: drum programming G: Black Sun 15010

Weiv:1628

http://music.hyperreal.org/artists/brian_eno/interviews/801-76.html http://music.hyperreal.org/artists/brian_eno/interviews/rs78-801.html http://www.manzanera.com/801LivePR.htm http://home.ins.de/~j.delmere/roxy/rbook2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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