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et Sun - Mainstream

1 개요[ | ]

Quiet Sun
Mainstream (1975)

2 거북이[ | ]

만자네라는 락시 뮤직 결성 이전에 콰이엇 선QuietSun이라는 밴드에서 활동했었지만 앨범을 남기진 못하고 락시 뮤직으로 넘어왔다. 그는 자신의 솔로앨범 Diamond Head를 준비하면서 스튜디오를 활용할 기회를 만들었는데 이 때 이전 멤버들을 모아 곡들을 녹음하고 앨범을 발매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 즉 이 앨범은 없어져버린 밴드의 회고적인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은 Diamond Head앨범의 East of Echo를 연주해주기도 했다.
콰이엇 선은 아주 쟁쟁한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이후 디스 힛ThisHeat을 결성하게 되는 챨스 헤이워드CharlesHayward, 매칭 몰MatchingMole을 비롯하여 지속적으로 캔터베리 씬에서 활동하는 빌 매커믹BillMcCormick등이 참여했었던 것이다. 그리고 오리지널 멤버는 아니지만 이 음반에서는 에노BrianEno가 키보드로 참여하여 앨범의 완성도를 높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 앨범에는 멤버들의 곡이 고르게 담겨있어 만자네라의 솔로작과 동시에 녹음되었지만 그에게 편중되어 녹음된 것은 아니다.
테크니컬한 재즈락을 연주하고 있지만 햇필드 류의 방향성 모호한 캔터베리 스타일은 아니며 스트레잇한 편이다. 곡 제목들이 코믹한 것을 보면 이들 역시 캔터베리적인 감성을 유지하고 있긴 하다. 재즈락이라고 말하기 보다는 재즈적 터치가 들어간 락이라고 하는 것이 이들 스타일을 덜 왜곡하는 묘사일듯 싶다. 이런 경향성을 드러낸 것은 만자네라는 락적이고 데이브 재릿Dave Jarrett은 재즈적 터치가 강하며 헤이워드와 맥커믹의 캔터베리적 경향성들이 뒤섞이기보단 각자의 개성을 살리는 쪽으로 연주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 앨범에서 에노는 그다지 큰 영향을 끼치진 않았다.
첫곡 Sol Caliente를 들어보면 진중하게 시작하고 인트로가 지나가자마자 강렬한 연주로 바로 들어오는 이 앨범의 대표곡이라고 할 수 있다. 역시 만자네라는 락시 뮤직에서 만족할 감성이 아니다. 마지막곡 Rongwrong은 헤이워드의 곡인데 단정한 피아노 터치와 베이스연주가 잘 어울리는 말쑥한 곡이다. 이런 분위기의 대곡은 캔터베리 씬에서 쉽게 찾기 어려운 것이라 헤이워드의 독특한 감성을 엿보게 한다. 이후 801라이브에서도 연주되는데 그 버젼에서는 훨씬 격렬한 연주로 뒤바뀐다.
실험적인 곡과 연주지향적인 곡이 공존하는 재즈락의 명반이라고 할 수 있다. -- 거북이 2003-4-2 0:15


3 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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