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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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

heresy, hairesis
異端
이단

<분파>를 의미하는 말인데, 통상은 특정 교의를 신봉ㆍ표방하는 단체에서, 정통교설에 대립해서 단죄ㆍ배제되는 입장, 또는 그 주장자를 가리킨다.
이단은 정통(orthodoxy)의 대립물로서 정의되는 한편, 다른 교의에 의거한 적대물인 이교와는 구별된다. 유럽에서 이단이 문제가 된 것은 역사적으로는 그리스도교 확립 이후이다. 배타성이 강한 일신교인 그리스도교에서는 이미 2세기부터 이단문제가 발생하고, 특히 4세기에 그리스도의 속성을 둘러싼 논쟁에서 아리우스파, 네스토리우스파 등의 이단이 탄생했다.
그리스 정교에서도 이단이 탄생했으나 로마 가톨릭교회에서는 그후 중세 11~15세기에 왈도파, 카타리파를 비롯한 다수의 이단운동이 일어나 그리스도교회를 동요시켰다. 또한 종교개혁 이후에도 가톨릭교회 내에서는 장세니즘 등의 예를 볼 수 있다. 교회의 정통측은 이단의 금압을 위해서 가담 흉폭성을 띠는 심문재판(이단심문)을 하거나 군사적 성토를 행하는 등 많은 희생자를 낳았다. 또한 종교활동에 관련된 정치적인 여러 문제와 이론에 대해서도 이단이 선고되는 경우가 있었다. 근대의 정치ㆍ사회이론이 체계적 교의성을 띠게 되면 마르크스주의와 같은 <이단>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용어법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경향이 있지만 근거가 없지는 않다.

2 유교[ | ]

중국에서는 『논어』에서 처음으로 보이는 말로, 정확하지 않은 학설이라는 뜻이다.
맹자는 이단[邪說]논쟁을 격화시켜 묵자를 비판했다. ^[1]
한유(韓愈)가 불교나 도교를 이단으로서 배격한 이후, 신유교(주자학)에서는 <성인의 길>에서 벗어난 학설이나 가르침을 이단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아졌으며, ^[2]
양명학 좌파에 철저한 이지(李贄)는 이단으로 몰려서 옥중에서 자살했다.
불교에서는 삼계교(三階敎)가 <이법>으로서 금압되었는데, 일반적으로 탄압은 최종적으로는 국가권력에 의한 것으로 종교적 권위에 의한 이단재판은 없었다.

3 같이 보기[ | ]

4 참고[ | ]

↑ 황갑연. (2014). 맹자 이단논쟁의 得과 實. 양명학, (37), 241-270.
↑ 김현경. (2017). 先秦諸子와 朱熹의 이단 비판. 범한철학, 86(), 35-64.

[1] 황갑연. (2014). 맹자 이단논쟁의 得과 實. 양명학, (37), 241-270.

[2] 김현경. (2017). 先秦諸子와 朱熹의 이단 비판. 범한철학, 86(), 3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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