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erre Moerlen's Gong

1 # Paragong : Live 1973[ | ]

그리고 당시 길리와 데이빗은 개인적 사정으로 잠시 밴드를 떠나있는데 남은 멤버들은 Para Gong이라는 이름으로 연주 여행을 갖는다. 삐에르 뫼를랑은 여기서부터 공에 참여하게 되었다.

2 # Shamal[ | ]

 

데이빗 앨런이 길리 스미스와 함께 스페인으로 도망가버리자 나머지 멤버들은 어찌해야할지 몰랐다. 스티브 힐리지/팀 블레이크의 스페이스 사운드메이커들 뿐만 아니라 삐에르 뫼를랑이나 디디에 말헤어베등 최고의 뮤지션들이 모여있었건만 구심점을 잃고 흔들리기 시작했다. 먼저 팀 블레이크가 솔로작을 만들기 위해 떠났고 다음에 힐리지 역시 솔로작을 녹음했다. 별로 성공적이지 못했던 그들은 나중에 다시 공에 합류하긴 하지만 일단은 전업 밴드생활은 접은 것이다.
남은 멤버들은 공이라는 이름을 버리지 않고 앨범을 녹음하는데 그 첫번째가 바로 이 작품이다. 이 시기는 누가 주도했다고 할 수 없는 과도기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음악적 결과물이 매우 독특하다.
Wingful of Eyes는 재즈락적인 연주와 이국적인 독특한 연주, 마이크 하울렛의 그랙 레이크를 연상시키는 보컬이 뒤섞인 괜찮은 곡이다. 다음 곡 Chandra는 캔터베리 스타일의 연주를 담고있으며 Bambooji의 동양적 정서 가득한 목관 연주는 과연 이들이 진짜 공인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뒷면으로 넘어가 Cat in Clark's Shoes에서 말헤어베는 자신의 색서폰 솜씨를 마음껏 뽐내고 있는데 8분이 채 안되는 짧은 곡에서 서너번이나 분위기가 바뀌는 역동적인 곡이다. 게스트인 요르게 핀체프스키의 바이올린 연주가 인상적이다. 뫼를랑의 Mandrake를 들어보면 그의 곡 스타일은 그다지 변하지 않은 채 삐에르 뫼를랑즈 공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다. 그다지 매력적인 스타일은 아니다. 마지막 곡인 Shamal은 전형적인 재즈락 곡인데 전 멤버가 모여 만든 곡이지만 앞쪽의 곡들에 비해 인상깊지 못하다.
어떻게보면 이도저도 아닌 어정쩡한 음반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지만 사실 이 시기는 공이 새로운 흐름을 받아들여 체질개선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공은 그러한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밴드의 주도권을 뫼를랑에게 넘기게 된다. -- 거북이 2003-5-29 1:16 am

GONG - Shamal, 1976 (Virgin) [CD] Didier Malherbe (ts/ss/fl/bamboo-fl/gongs) - Patrice Lemoine (elp/o/syn/p) - Mike Howlett (b/voc [1-2/6]) - Pierre Moerlen (d/vib/tub-bells) - Mireille Bauer (mar/glock/xyl/pc/gongs) guests: Jorge Pinchevsky (vln [2-4/6]) - Steve Hillage (g [1/3]) - Miquette Giraudy (voc [3]) - Sandy Colley (voc [6]) Rec: Dec 1975 - Loc: Basing Street & Olympic Studios, London - Eng: Phil Ault, Dave Hutchins & Ben King - Pr: Nick Mason Tracks: 1. Wingful Of Eyes [MH] (6:20) - 2. Chandra [PL/MH] (7:18) - 3. Bambooji [DM] (5:11) // 4. Cat In Clark's Shoes [DM/PL/MH] (8:50) - 5. Mandrake [PM] (3:03) - 6. Shamal [Gong] (9:54)

3 # Downwind : Pierre Moerlen's Gong[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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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앨런과 길리 스미스가 공을 동반 탈퇴하고 곧이어 스티브 힐리지마저 나가자 그 빈자리는 삐에르 뫼를랑이 메우게 되었으며 그는 결국 밴드명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다. 이미 충분히 재즈락에 경도되어있었던 공의 사운드는 더욱 재즈락적이게 되었는데 뫼를랑은 보컬까지 시도하고 있다.
이 앨범은 전체적으로도 그리 나쁘지 않지만 타이틀곡인 Downwind라는 걸출한 곡 하나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다른 트랙들과 달리 이 곡은 올드필드의 스튜디오에서 녹음되었으며 트래픽Traffic의 스티브 윈우드SteveWinwood와 마이크 올드필드MikeOldfield가 참여하였으며 탈퇴한 색서폰 주자 디디에 말헤어베까지 참여해 거의 수퍼 세션이라 할 수 있는데 삐에르 뫼를랑의 작곡도 훌륭하지만 올드필드 특유의 기타사운드와 스티브 윈우드의 신세사이저 연주는 끝내준다고 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사운드 메이킹은 올드필드가 주도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며 Tubular Bells사운드와 닮아있다.
나머지 곡들은 삐에르 뫼를랑즈 공만의 연주인데 전체적으로 상당히 훌륭한 재즈락을 연주하고 있다. Crosscurrents같은 곡에서의 연주를 들어보면 이 앙상블 역시 훌륭하고 캔터베리 악파에 넣어도 손색없을듯한 감성을 가지고 있다. 진부한 캔터베리 사운드에 비해서 연주가 단촐하고 드럼이 강해서 색다른 느낌마저 주고있다.
뫼를랑은 특이하게도 이 앨범에서 보컬까지 시도하고 있다. 결코 나쁜 보컬이라 말할 수는 없지만 뭐랄까 평범하다. 그래도 나름대로 음악과 어울리는 보컬이라 할 수 있다. Aeroplane이나 산타나Santana의 연주로 유명한 Jin-go-Lo-Ba같은 코믹한 구석이 있는 곡들에서 더 잘 어울리는듯 하며 What You Know에서는 존 웨튼JohnWetton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뫼를랑은 이 앨범에서 밴드 리더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있으며 음악 자체도 자신의 것으로 잘 소화하고 있어 공의 패밀리 밴드로서 손색이 없다고 할 수 있다. -- 거북이 2003-4-25 2:12 am

Pierre MOERLEN's GONG - Downwind, 1979 (Arista) [CD: BMG/Ariola] Pierre Moerlen (d/pc/vib/voc [1/5]) - Hansford Rowe (b) - Ross Record (g [1-2/4-7]/voc [1/5]) - Benoit Moerlen (vib [1-2/4-7]) - Francois Causse (pc [1-2/4-7]) guests: Didier Lockwood (vln [2/6/7]) - Mick Taylor (g [5]) - Ruan O'Lochlain (lyr [1/5]) - Didier Malherbe (s [3]) - Mike Oldfield (g [3]/syn [3]) - Steve Winwood (syn [3]) - Terry Oldfield (fl [3]) Rec: Sep 1978 - Loc: Matrix Studios, London - Pr: Pierre Moerlen & Nick Bradford except 3: Rec: Spr 1978 - Loc: Mike Oldfield's Studio, near Stroud - Pr: Pierre Moerlen & Mike Oldfield Tracks: 1. Aeroplane [PM/R.O'Lochlain] (2:39) - 2. Crosscurrents [PM] (6:11) - 3. Downwind [PM] (12:30) // 4. Jin-Go-Lo-Ba [M. Olatunje] (3:24) - 5. What You Know [PM/R.O'Lochlain] (3:40) - 6. Emotions [PM] (4:44) - 7. Xtasea [PM] (6:39)

4 # Time is the Key : Pierre Moerlen's Gong[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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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이건 또 뭔가. 한참 열심히 재즈락을 하던 뫼를랑은 무슨 마음을 먹었는지 이 앨범에서 마림바같은 것을 들고 나타나 말랑말랑한 멜로디를 연주한다. 누가 들으면 발랄한 뉴에이지 아니냐 하고 말할 판이다. 전체적으로 베이스라인과 마림바가 사운드를 주도하고 있어 산뜻하고 경쾌하지만 글쎄 이런 곡들로 앨범을 채우는 것은 굉장한 모험이 아닌가 싶다. 전작에서 함께 참여한 마이크 올드필드MikeOldfield와의 교류에서 그는 자극을 받았던 것일까? 여기에 보컬을 넣을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은 다행이다.
그래도 너무 지루하면 곤란하니까 첫곡 Ard Na Greine에서는 팀파니나 공같은 강한 퍼커션을 사용하고 있으며 Supermarket같은 곡에서는 베이스라인이 상당히 강하게 들어가있다. Faerie Steps에서는 드럼파트가 강하다. Ard Ne Greine에 대릴 웨이DarrylWay가 바이올린을 연주해주었는데 어디에 들어있는지 도저히 못찾겠다.
The Organ Grinder부터 예전 분위기의 재즈락이 나오기 시작한다. 훵키한 베이스라인 하지만 이번에는 너무나 전형적인 신세사이저 연주가 곡들을 끌고가고 있다. 마지막 세 곡에는 알란 홀즈워드AllanHoldsworth가 기타를 연주해주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재즈락의 핵심은 역동적인 연주력에 있는데 이 앨범에서는 그런 것을 찾아보기 어렵다. 지난 앨범에 이어 뫼를랑은 드러머인 자신이 밴드의 리더임을 재킷에서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 앨범에서 그는 스스로가 무엇을 하고싶어하는지 잘 모르는 듯 보인다. -- 거북이 2003-4-26 10:38 pm

Pierre MOERLEN's GONG - Time is the Key, 1979 (Arista) [CD: BMG/Ariola] Pierre Moerlen (d/vib/mar/glock/tym/gong) - Hansford Rowe (b [3-11]/acg [5]/syn-b [10]) - Bon Lozaga (elg [3-4/6-11]/acg [5]) with: Peter Lemer (kb [2/4-5]/elp [3/9-11]/syn [6-11]) guests: Darryl Way (vln [1]) - Joe Kirby (cb [1/2]) - Nico Ramsden (g [8]) - Allan Holdsworth (g [9-11])

Rec: Aug 1979 - Loc: Konk Studios, London - Pr: Pierre Moerlen Tracks: 1. Ard Na Greine [PM] (6:11) - 2. Earthrise [PM] (2:25) - 3. Supermarket [PM] (3:37) - 4. Faerie Steps [PM] (5:34) - 5. An American In England [HR] (2:57) - 6. The Organ Grinder [PM] (3:57) - 7. Sugar Street [PM] (2:22) - 8. The Bender [PM] (3:20) - 9. Arabesque Intro & Arabesque [PM] (5:19) - 10. Esnuria II [PM] (5:35) - 11. Time Is The Key [PM]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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