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gCrimsonLive00s

1 공연기[ | ]

2 Eyes Wide Open[ | ]

발신: "김기범" <mailto:walrus@empal.com> 날짜: 2003/11/25 (화) 10:47pm 제목: 킹크림즌 새 DVD를...

아마존으로 구입한 DVD가 드디어 왔네요. King Crimson-Eyes Wide Open, Rush-Rush in Rio, Dave Matthews Band-Listener Supported 일단, 킹크림슨 먼저 들었습니다. 전 만족스럽구요. 데이브 매튜스도 듣고 있는데 그레이트풀 데드 후 미국식 버터 바른 실황 밴드로 최고 중 하나로 꼽히는만큼 상당히 잘하네요. 러시는 아무래도 킹크림즌과 유사하니 좀 갭을 두고 들으려구요. 그외 관심있는 DVD가 PMG, U2, Peter Gabriel 새 라이브, 조지해리슨 추모 공연 정도... PMG는 발매 예정없고 U2는 12월초, 조지해리슨 추모공연도 조만간에 나올 것 같다는데...피터 가브리엘은 아직 확인 을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무리 재탕이라도 U2의 아일랜드 라이브가 젤 기대되네요. Boston Live가 워낙 저한테 는 베스트라.

KING CRIMSON - EYES WIDE OPEN (DVD) 킹크림슨하면 예상되고 기대하는 바를 충분히 만족시키는 그런 DVD. 최근 들어 더욱 그런 성향이 강해졌지만 헤비한 사운드를 정교하게 시분할해가는 쪽으로 집중하면서 블루스적인 필이나 이런 것과는 완전히 담을 쌓는 것 같다. 그래 서인지 라이브에서 느낄 수 있는 인간적인 매력은 없지만 어짜피 킹크림슨은 제어력을 강조하는 이성적인 밴드인 이 상.... 74년 이전의 전성기 곡은 한 곡도 없다. 팬 입장에서 불후의 명곡이 없다는 것이 메리트가 떨어질 수도 있다. 하지 만 Deja Vroom과 이번에 나온 Eyes Wide Open DVD를 보면서 느낀 부분은 밴드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건 지금 편성으 로 최근에 영감으로 창조한 곡을 가장 확실하게 연주할 수 있다는 점이다. 빌브루포드, 존웨튼이 없는 상황에서-있어 도 수많은 창작활동을 통해 변해있을 상황에서-과거의 곡을 재해석해서 지금의 곡을 해석하는 것 이상이 나오는 걸 기대하기 힘들다. 적어도 주어진 레파토리는 탁월하게 표현하고 있다. 킹크림즌을 좋아하고 킹크림즌 식 라이브를 매력있다고 생각한다면 강력하게 추천할 그런 DVD. 지금의 킹크림즌을 무엇보다도 잘 보여주는 거시기. 서로 다른 기타 사운드가 적절히 시분할하면서 부딪히는 느낌... 볼륨을 키워놓고 들으면 삘꼽힘이 더할 듯 하다. 나야 크게 틀어놓다가 옆방 아가씨가 웃으며 볼륨을 줄여달라기에...미인계에 못이겨 줄였지만.

DVD1: 새 앨범의 성격처럼 헤비함을 넘어 육중하기까지 하다. 늘 그렇듯이 프립은 앉아서 표정 변화도 없이 리프를 뜯고 Adrian Belew는 흰 난닌구 입고 가끔 어눌한 몸짓을 보여주며 사운드에 변화를 꽤한다. 재밌는건 Trey Gunn이 들고 있는건데 속지에 보면 Warr guitar, Fretless Warr Guitar라고 쓰여져있는데 베이스 같은 넓은 기타와 프렛리스가 붙 어있는 독특한 기타이다. 파워풀하면서 엄격한 시분할을 하는 Pat Mastelotto의 드러밍 사이로 세명의 기타*베이스 주자가 다시 육중한 파워를 뿜으면서 리프를 뜯는...상당히 공포스러울 수도 있는 그런 사운드를 들려준다. 특히 앉 아서 무표정하게 있는 Fripp은 푸른 조명을 집요하게 비추는데 정말 공포물에 나올 컨셉. 프립의 경우 단순한 리프 를 뜯는 것 같지만 피킹과 핑거링의 조합이 결코 쉽지가 않을 것 같다. 밴드의 구성만 보자면 전형적인 록편성일 수 도 있고 헤비함이란 측면을 강조한 그런 편성일 수도 있지만 그 와중에서도 낼 수 있는 소리의 스펙트럼은 다양한 편 이다. 90년대 이후 킹크림슨은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는 늘 넘쳐났지만 무엇을 표현할 것인가가 문제인 듯.

헤비하지만 연주력이 워낙 정교하다. 나같이 둔한 사람은 스튜디오와 별 구분이 안될 정도. 가끔씩 뒤에서 비추는 관 중의 머리는 전혀 움직임이 없다. DVD 자체의 사운드도 상당히 깔끔하게 어레인지되있고 무대의 조명은 전체적으로 어둡지만 붉고 푸른 빛을 위주로 뭔가 집요한 느낌을 강조한 그런 쪽. Power2Believe이전의 라이브인 DVD2를 들어보면 최근 앨범이 Tool의 영향을 받은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실제 Tool의 사운드와는 현격한 차이가 있지만...새로운 음악을 받아들이는 프립의 도전 정신에 경의를.

Live in Japan - Tokyo, Kouseinenkin Kaikan, April 16, 2003 Introductory Soundscape - The Power To Believe I: (A Cappella) - Level Five - ProzaKc Blues - The ConstruKction Of Light - Happy With What You Have To Be Happy With - Elektrik - One Time - Facts Of Life - The Power To Believe II (Power Circle) - Dangerous Curves - Larks' Tongues In Aspic: Part IV - The Deception Of The Thrush - The World's My Oyster Soup Kitchen Floor Wax Museum

Adrian Belew - Guitar &; Vocals Robert Fripp - Guitar Trey Gunn - Warr Guitar, Fretless Warr Guitar Pat Mastelotto - Traps and Buttons

+ Tokyo Sound &; Camera Check

DVD2: 런던에서 하는 라이브인 듯.2000년 공연을 담은 실황인데...Power to Believe가 발표되기 전이고 일본과 다소 분위기 가 다른 런던이라는 것도 다르다. 일본과 달리 관중들은 상대적으로 적극적이다. 물론 한국만큼은 아니지만 Three of a Perfect Pair에서는 관중들이 노래를 따라하는 모습도 보인다. 상대적으로 프립을 제외한 멤버들이 꽤 젊게 보 이는데 프립의 쪼음을 당하면서 얼마나 노화가 급속도로 진행되었는지 알 수 있다. 여기 역시 74년 이전의 곡은 없 다. 그나마 80년대 레파토리가 많고 육중함에 기대는 바가 컸던 Power to Believe에 비하면 보다 다양한 스펙트럼의 곡이 있다. 보위를 리메이크한 마지막곡은 의미 심장하다. 록음악 역사를 다룬 Dancing with Street에서 언급한 것처 럼 Bowie의 Heroes는 향후 10년이 어떻게 바뀔까를 제시한 곡인데, 보위, 이노와의 작업을 통해 프립의 음악이 가야 할바가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 사실 80년대 이후의 킹크림즌은 킹크림즌이라는 이름을 안 쓸 것을 고려했을 정도로 새로운 마인드에서 출발한 밴드인 것이다. Red나 LTIA part.1,2가 들어갔다면 오히려 이질적인 느낌이 났을 것이다.

Live at the Shepherds Bush Empire - London, July 3, 2000 Into The Frying Pan - The ConstruKction Of Light - VROOOM - One Time London Improv 1: Blasticus SS Blastica - Dinosaur - The World's My Oyster Soup Kitchen Floor Wax Museum - London Improv 2: C Blasticum Cage - ProzaKc Blues - Larks' Tongues In Aspic: Part IV - Three Of A Perfect Pair - The Deception Of The Thrush - Sex, Sleep, Eat, Drink, Dream - Heroes

+ Improvising Crimson

Adrian Belew - Guitar &; Vocals Robert Fripp - Guitar Trey Gunn - Touch Guitar, Ashbory Bass, Talker Pat Mastelotto - Electric Drumming

DVD Encoding: All regions

김기범 대우일렉트로닉스 디지털 신호처리 연구2팀 homepage: http://kimgibum.wo.to Email: mailto:walru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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