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세요

1 개요[편집]

건강하세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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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Pinkcrimson[편집]

전작을 읽은 것은 아니어도 그의 책은 열권이상 읽은것 같은데 그중 가장 영양가가 높은 책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은 SBS에서 진행했던 명의특강이라는 강의를 그의 제자들이 받아적어 낸 책이다. 제자들이 아주 충실한지라 현장감이 잘 전해진다. 그 수고의 양이 얼마나 클까.

이 책은 세가지 챕터로 나누어져있는데 하나는 똥의 중요성에 대하여 나머지는 어떻게 섹스를 해야하는가에 대하여 말하고있다. 모두 일상의 패러다임 전환을 요구하는 것이며 이것들에 대해 이러한 논의를 전개한 것을 보면 역시 김용옥의 글이나 말은 취사선택하면 꽤 영양가가 높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느끼게 한다. 그는 내겐 여전히 애증적 존재다. 선생님도 싸이코 쪼다도 될 수 있는.
똥에 대해서 말하는 것은 요즘 내가 느끼는 것과 많이 유사하다. 나는 장이 안좋아 종종 설사를 하곤 하는데 그것을 생각하면 먹는 것을 평소에 잘 조절해야 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식탐이 있는 편이라 그것을 철저하게 못하는 편이고 그럴때면 어김없이 탈이 나곤한다. 먹는것 못지않게 싸는 것에도 신경써야 하고 제대로 싸지 못하면 먹지 말아야 한다.
비단 이것뿐 아니라 이것은 소비에서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쓰레기가 나올 수 밖에 없는것을 만들면 안되고 결국 만들었으면 잘 치워야 하는것이다. 애초에 만들때 쓰레기가 안나오도록 만드는 것이 물론 제일 중요하다. 자본주의는 효율이라는 미명아래 치우지 못하는 것들을 너무 많이 만들어낸다. 그것은 분명히 우리 혹은 후손들에게 엄청난 설사로 떨어질 것이며 그들은 그 설사를 치우느라 엄청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는 접이불사라는 테마를 가지고 성에 관해 이야기한다. 접이불사는 섹스를 하되 방사하지 말라는 말을 문자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바보같은 짓이다. 그것은 과도한 섹스를 자제하라는 말이고 기왕하려면 잘해야 한다는 말이고 섹스를 할때는 여성을 만족시키는 섹스를 하라는 말이다. 이 책에서 매너에 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지만 여성에게 매너를 지키는 섹스를 해야한다는 말을 그는 하고있다.
옳은 말이다. 남성위주의 사회가 가진 우매함은 이미 만천하에 드러났다. 앞으로는 그전보다 더욱 여성을 존중하는 형태로 사회가 바뀌어 나갈것이다. 김용옥은 다른것보다도 한국남성들에게 잠자리에서 먼저 그것을 하라고 강변하고 있다.
이상한 방중술 책 보는것보다 한국 남자들은 그의 글을 읽는것이 더 도움이 될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소녀경에 대한 내용을 좀 더 심도있게 전개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여기서 그는 솔직하게 미안하다고 말하고있는데, 그는 지금까지 후편을 제대로 써낸적이 없다. 그것은 이 책도 마찬가지. 지금까지 그가 이것에 대해 미안하다고 언급한 것을 못봐서 궁시렁거리고 있었는데 그래도 자기 자신의 상태에 대해 파악은 하고사는가보다. :) 사실 그는 이런 면에서 분명 학자답지 못하다. 학자가 아니더라도 글 쓰는 사람으로서 논지의 끝을 보여주는 것은 기본 예의다. 그는 말보다 실천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인거 같은데 학자로 인정받고자하면 먼저 자신의 글에 대한 도덕성부터 세워야 할 것이다. 얼마전에 취화선 시나리오 작업도 한 것으로 아는데 물론 그가 번역작업이나 시대적 배경 재구성하는 능력이 있을거라고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는 그것보다는 노자철학 이것이다, 도올선생 중용강의 등과 같은 책을 먼저 끝내야 한다. --거북이 2002-05-10

3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