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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록개론서]]용으로 쓴 전작리뷰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3.중반(?)
[[프록개론서]]용으로 쓴 전작리뷰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3.중반(?)
== 음반 목록 ==
* [[James - Stutter|Stutter]] (1986)
* [[James - Stripmine|Stripmine]] (1988)
* [[James - Gold Mother|Gold Mother]] (1990)
* [[James - Seven|Seven]] (1992)
* [[James - Laid|Laid]] (1993)
* [[James - Wah Wah|Wah Wah]] (1994)
* [[James - Whiplash|Whiplash]] (1997)
* [[James - Millionaires|Millionaires]] (1999)
* [[James - Pleased to Meet You|Pleased to Meet You]] (2001)
* [[James - Hey Ma|Hey Ma]] (2008)
* [[James - The Night Before|The Night Before]] (2010)
* [[James - The Morning After|The Morning After]] (2010)
* [[James - La Petite Mort|La Petite Mort]] (2014)
* [[James - Girl at the End of the World|Girl at the End of the World]] (2016)
== # Laid ==
== # Laid ==
http://image.allmusic.com/00/amg/cov200/drc000/c001/c001255r77s.jpg 완성도 4.5 우선순위 1
http://image.allmusic.com/00/amg/cov200/drc000/c001/c001255r77s.jpg 완성도 4.5 우선순위 1

2018년 4월 18일 (수) 11:40 판

프록개론서용으로 쓴 전작리뷰 --거북이, 2003.중반(?)

1 음반 목록

2 # Laid

  완성도 4.5 우선순위 1

U2다음에 에노의 선택을 받은 밴드는 제임스였다. 제임스는 이미 영국에서 정규앨범 네장과 라이브를 하나 발매한, 스미스 이후 최고의 그룹이라는 말을 들었던 스타급 밴드였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그다지 신통찮은 성적을 올리고 있었는데 이 시점에서 에노가 참여한 것이다.
에노가 참여해서 가장 덜 변화된 밴드가 아마 제임스일 것이다. U2도 색깔이 분명한 그룹이었지만 음악적 변화를 과감하게 시도한 반면 제임스의 음악적 색깔은 전작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이들의 음악 자체가 여운이 항상 남아있는 스타일이었기 때문이다. 피터 게이브리얼의 스튜디오인 리얼 월드 스튜디오에서 레코딩된 이 앨범은 그들이 가지고있는 음악적 여운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녹음되었다. 에노는 직접 신세사이저를 연주해가며 그 사운드의 층을 두텁게 하였고 팀 부스의 보컬은 더욱 맑아졌지만 여운이 깊게 남게 녹음되었다. 그리고 기타사운드의 하울링을 잘 살려 중기 U2의 기타연주를 연상시키지만 그들처럼 격정적이기보단 낭만적으로 들린다.
어찌된 일인지 이 앨범은 미국에서 히트를 했고 에노는 이제 스타메이커 소리를 듣게될 지경에 이르렀다. 상업적인 것을 전혀 의도치 않았던 것은 아니었겠지만 에노가 사운드를 매끈하고 깔끔하게 다듬는 것은 분명하고 그것이 사람들에게 어필한 것이다. 에노가 진짜 하고싶었던 것은 쌍둥이 앨범인 Wah-Wah에 나타나있다.
얼터너티브가 득세하던 시절에 숨죽이고 있던 브릿팝이 폭발하는 것을 도운 앨범으로 미려한 사운드가 만족스러운 음반이다.

  1. Out to Get You (James)
  2. Sometimes (Lester Piggott) (James)
  3. Dream Thrum (James)
  4. One of the Three (James)
  5. Say Something (James)
  6. Five-O (James)
  7. P.S. (James)
  8. Everybody Knows (James)
  9. Knuckle Too Far (James)
  10. Low Low Low (James)
  11. Laid (James)
  12. Lullaby (James)
  13. Skindiving (James)
  • 1993

3 # Wah Wah

  완성도 4.5 우선순위 2

아티스트명을 브라이언 에노 / 제임스로 내놓는 것이 더 좋았을 성격의 음반이다. 에노는 Laid 세션을 위해 제임스의 연주와 그들이 내놓는 아이디어의 편린들을 듣고있었다. 그리고 그것들, 조금만 살리면 곡이 될 수 있는, 하지만 내버려두면 그냥 사라지고 말 그 아이디어들을 묶어볼 생각을 했고 그 결과물이 이 작품 Wah Wah이다. 따라서 Laid와 함께 녹음된 쌍둥이 앨범이라 할 수 있다.
이 앨범은 명반 My Life in the Bush of Ghosts의 제임스 버젼 혹은 브릿팝식 순화버젼이라고 할만하다. 너무나 풍족하지만 혼란된 이미지들이 별다른 배려없이 혼재되어 배치되어있고 그 연주의 스타일도 너무나 다양하여 듣는이를 정신없게 만들기때문이다. 여기 실린 음악들은 마치 프라이멀 스크림Primal Scream이 만든 그것처럼 강렬한 90년대식 일렉트로닉스 사운드를 담고있으며 팀 부스의 에로틱한 보컬과 밴드의 직선적 연주와 묘하게 뒤섞여있다.
아마도 에노가 했던 일렉트로닉스 관련 작업중에 Nerve Net과 함께 주목해야 할 음반이 있다면 바로 이것으로 에노의 관심사가 결코 일회성이 아니었음을 보여주는 작품이라 하겠다. 원래는 2LP로 발매되었었다.

  1. Hammer Strings (Eno/James [1])
  2. Pressure's On (Eno/James [1])
  3. Jam J (Eno/James [1])
  4. Frequency Dip (Eno/James [1])
  5. Lay the Law Down (Eno/James [1])
  6. Burn the Cat (Eno/James [1])
  7. Maria (Eno/James [1])
  8. Low Clouds (Eno/James [1])
  9. Building a Fire (Eno/James [1])
  10. Gospel Oak (Eno/James [1])
  11. DVV (Eno/James [1])
  12. Say Say Something (Eno/James [1])
  13. Rhythmic Dreams (Eno/James [1])
  14. Dead Man Whistling (Eno/James [1])
  15. Rain (Eno/James [1])
  16. Basic Brian (Eno/James [1])
  17. Low Clouds (Eno/James [1])
  18. Bottom of the Well (Eno/James [1])
  19. Honest Joe (Eno/James [1])
  20. Arabic Agony (Eno/James [1])
  21. Tomorrow (Eno/James [1])
  22. Laughter (Eno/James [1])
  23. Sayonara (Eno/James [1])
  • 1994

Tim Booth - Liner Notes Markus Dravs - Mixing Brian Eno - Producer, Mixing Benedict Tobias Fenner - Engineer Jim Glennie Larry Gott - Vocals Mark Hunter - Producer, Mixing Chris Lawson - Assistant Engineer Saul Davies Ben Findlay - Assistant Engineer Elliot Fingerman - Assistant Engineer David Baynton-Power - Producer, Mixing

4 # Whiplash

  완성도 5 우선순위 1

리더 팀 부스Tim Booth와 영화음악가 안젤로 바달라멘티Angelo Badalamenti의 협연에서 에노는 조금 연주를 해주었는데 이 앨범의 색깔 역시 제임스의 사운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안젤로 바달라멘티는 자신의 장기인 음침하고도 질주하는 사운드를 별로 살리지 않은 채 그저 괜찮은 락음반 하나를 내고 말았다. 어쨌든 제임스라는 밴드는 팀 부스라는 개인에 너무 종속된 듯한 느낌을 주는 밴드인 것이다.
이 앨범에서 에노는 메인이 아니라 보조 프로듀서로만 참여하고 있다. 의도적으로 그렇게 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결과적으로 이 앨범은 전작에 비해 더 락적이다. 전작에서 에노의 영향으로 유연하고 중첩적인 사운드를 냈다면 이 앨범에서는 유연함보다는 락적인 훅을 더 중시한 것이다.
그렇지만 이들의 사운드는 전체적으로 보아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이 앨범에서도 전작과 비슷한 곡들이 상당수 되기 때문이고 이 곡들은 주로 뒷면에 놓여있다. 맨체스터에서 나온 다른 브릿팝 밴드들과는 달리 이들은 다른 밴드들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으며 여기서도 그들만의 윤택한 사운드를 내고있다.
제임스의 음반중 가장 힘있는 앨범이라 할 수 있다.

  1. Tomorrow (Eno/James [1])
  2. Lost a Friend (James [1])
  3. Waltzing Along (James [1])
  4. She's a Star (James [1])
  5. Greenpeace (James [1])
  6. Go to the Bank (James [1])
  7. Play Dead (James [1])
  8. Avalanche (James [1])
  9. Homeboy (James [1])
  10. Watering Hole (James [1])
  11. Blue Pastures (James [1])
  • 1997

Alex - Assistant Engineer Tim Booth - Assistant Engineer James McEwen Brown - Engineer Dave Green - Assistant Engineer Mike Drake - Mixing Andy Duncan - Percussion Brian Eno - Keyboards, Vocals (bckgr) Jim Glennie - Assistant Engineer Larry Gott - Assistant Engineer Stephen Hague - Keyboards, Vocals (bckgr), Producer, Mixing Mark Hunter - Engineer, Assistant Engineer Richard Norris - Engineer Audrey Riley - Strings Sam Hardaker - Engineer Ian Cooper - Mastering Saul Davies - String Arrangements, Assistant Engineer Adrian Oxaal - Assistant Engineer Steve Williams - Engineer David Baynton-Power - Engineer, Associate Producer, Assistant Engineer

5 # Millionares

  완성도 5 우선순위 1

'돼지목에 진주목걸이'라는 속담이 영어에도 있는데 그것은 '돼지 앞에 진주를 던지지 마라. Throw not your pearls before swine.'이다. 여튼 그런 그림을 재킷에 실어 인상깊은 음반이 된 이 앨범에서 에노는 다시 프로듀서로 복귀한다.
하지만 역시 음악 자체는 크게 변하지 않았고 전작에 비해 좀 더 멜로디 지향적인 곡들이 많아졌다. 더욱 파플러해졌다는 말이다. 이들의 대중성은 뭐라고할까 경이로운 감이 있는데 다른 브릿팝 밴드들이 기껏해야 3장 이상 연속으로 좋은 음반을 내지 못하는 반면에 이들은 적어도 90년의 Gold Mother부터 지금까지 비슷한 완성도의 음반들을 계속 내고 있는 것이다. 그 변화의 폭이 별로 크지 않다는 것도 좀 특이하다.
물론 이 앨범의 Afro Lover에서 상당히 그루브한 리듬과 테크노적인 비트를 사용하고 있고, 전형적인 맨체스터 사운드인 I Know what I'm Here for같은 곡들이 있지만 이들은 팀 부스의 풍성한 보컬을 달콤한 멜로디에 싣고 중층적인 연주를 추진삼아 달려가는 스타일의 음악을 고수하는 것이다. 어떻게 말하면 믿을만한, 항상 일정한 품질을 보증하는 것일수도 있고 어떻게 보면 도대체 변화라는 것을 거부하는 것일수도 있다.
어찌되었건 에노는 이 앨범에서 훌륭하게 사운드메이킹을 해주고있지만 나에게 이 사운드가 과연 에노 특유의 것이냐라고 물으면 아니라고 말하겠다.

  1. Crash (James) - 3:59
  2. Just Like Fred Astaire (James) - 3:45
  3. I Know What I'm Here For (James) - 3:56
  4. Shooting My Mouth Off (James) - 3:27
  5. We're Going to Miss You (James) - 4:39
  6. Strangers (James) - 5:11
  7. Hello (James) - 4:38
  8. Afro Lover (James) - 4:05
  9. Surprise (James) - 5:04
  10. Dumb Jam (James) - 2:40
  11. Someone's Got It in for Me (James) - 4:12
  12. Vervaceous (James) - 5:41

Dave Bascombe - Mixing Brian Eno - Producer, Mixing Benedict Tobias Fenner - Engineer Mark Hunter - Producer, Engineer Sin?d O'Connor - Vocals Andrew Page - Engineer Saul Davies - Producer, Engineer Alex Haas - Engineer Martin Wilding - Engin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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