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 Millionaires

1 개요[ | ]

James
Millionares (1999)

2 거북이[ | ]

'돼지목에 진주목걸이'라는 속담이 영어에도 있는데 그것은 '돼지 앞에 진주를 던지지 마라. Throw not your pearls before swine.'이다. 여튼 그런 그림을 재킷에 실어 인상깊은 음반이 된 이 앨범에서 에노는 다시 프로듀서로 복귀한다.
하지만 역시 음악 자체는 크게 변하지 않았고 전작에 비해 좀 더 멜로디 지향적인 곡들이 많아졌다. 더욱 파플러해졌다는 말이다. 이들의 대중성은 뭐라고할까 경이로운 감이 있는데 다른 브릿팝 밴드들이 기껏해야 3장 이상 연속으로 좋은 음반을 내지 못하는 반면에 이들은 적어도 90년의 Gold Mother부터 지금까지 비슷한 완성도의 음반들을 계속 내고 있는 것이다. 그 변화의 폭이 별로 크지 않다는 것도 좀 특이하다.
물론 이 앨범의 Afro Lover에서 상당히 그루브한 리듬과 테크노적인 비트를 사용하고 있고, 전형적인 맨체스터 사운드인 I Know what I'm Here for같은 곡들이 있지만 이들은 팀 부스의 풍성한 보컬을 달콤한 멜로디에 싣고 중층적인 연주를 추진삼아 달려가는 스타일의 음악을 고수하는 것이다. 어떻게 말하면 믿을만한, 항상 일정한 품질을 보증하는 것일수도 있고 어떻게 보면 도대체 변화라는 것을 거부하는 것일수도 있다.
어찌되었건 에노는 이 앨범에서 훌륭하게 사운드메이킹을 해주고있지만 나에게 이 사운드가 과연 에노 특유의 것이냐라고 물으면 아니라고 말하겠다.--거북이, 2003.중반(?)

3 참고[ | ]

문서 댓글 ({{ doc_comments.length }})
{{ comment.name }} {{ comment.created | snsti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