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곤충기

1.1.1.3 (토론)님의 2014년 12월 23일 (화) 19:04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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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거북이

이마무라는 그의 영화세계 전반에 걸쳐 인간은 고작 동물일 뿐이다라는 메시지를 뿌리고 있는데 그것을 가장 강렬하게 표출한 영화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이 닛뽕(니혼이 아니다) 곤충기는 구질구질하게 살아가는 한 여인의 일대기를 참으로 구차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을 하지 않는다. 물론 그는 판단을 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 토메라는 여인을 지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마무라는 인간이 본능과 생존에 목을 매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살인, 근친상간, 집단살해 등을 통해 금기를 무시하곤 하는데 그런 모습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것도 이 영화부터다. 그것은 신들의깊은욕망이나 인류학입문등에서 확대된다. 그나저나 이런 장면들은 참 밍밍하게 보여주는 것도 이마무라의 특색이라면 특색.

사실 재미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왠지 점점 재미없어지고 있다. 유사 패턴의 연속이랄까. 이마무라는 중간의 다큐멘터리를 찍던 시기를 빼고 60년대 이전과 80년대 이후로 나눌 수 있는데 80년대 이후쪽이 훨씬 원숙하고 파워가 있다는 느낌이 든다. 60년대까지만 본다면 쿠로사와아키라가 보여준 힘에 한참 못미친다는 기분. 이 영화도 그런대로 볼만했으나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이 되진 않았다. 작은오빠의 주인공들에게는 왠지 이입이 되었었는데. -_-a -- 거북이 2007-9-29 1:37 am

2 # 촌평


영화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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