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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서 필립 글래스를 정말 신나게 후려까는 이 애니에 나는 감동받지 않을 수가 없었는데 가끔 보면 이 애니는 삐끕문화의 걸작이라는 생각이 드는 신랄한 비유들이 도처에 있는 것이다. 이거 만든 놈들이 그 유명한 [[볼링포콜럼바인|콜럼바인 고등학교]]를 졸업했다는데 어떻게 성장하면 이런걸 만들 수 있을까 궁금하다.
보면서 필립 글래스를 정말 신나게 후려까는 이 애니에 나는 감동받지 않을 수가 없었는데 가끔 보면 이 애니는 삐끕문화의 걸작이라는 생각이 드는 신랄한 비유들이 도처에 있는 것이다. 이거 만든 놈들이 그 유명한 [[볼링포콜럼바인|콜럼바인 고등학교]]를 졸업했다는데 어떻게 성장하면 이런걸 만들 수 있을까 궁금하다.


뭐 우연이겠지만 여기에 나오는 저질 방귀 만담쇼인 '테렌스 앤 필립'의 주인공 이름도 필립이네. -- [[거북이]] 2004-6-3 11:48 pm
뭐 우연이겠지만 여기에 나오는 저질 방귀 만담쇼인 '테렌스 앤 필립'의 주인공 이름도 필립이네.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4-6-3 11:4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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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보기==
*[[필립 글래스]]


[[분류:대중음악]]
[[분류:대중음악]]
[[분류:YeBaDong]]

2018년 4월 5일 (목) 22:41 기준 최신판

1 Philip Glass[ | ]

PhilipOnFilm공연기 PhilipGlass/필립글래스와무성영화

1.1 # Koyaanisqatsi[ | ]

   
오리지널 재녹음반

From: "Long Dal" <mailto:shjeon@january.kaist.ac.kr> To: "YeBaDong" <mailto:yebadong@yahoogroups.com> Sent: Tuesday, March 20, 2001 3:49 PM Subject: Philip Glass

오랜만에 네오자오님의 글을 보니까 반갑네요. 저도 요새 mp3를 많이 듣습니다. 최근에 산 앨범이라곤 라이센스 몇장이라서 제 list가 업그레이드 되고 있질 않아 죄책감이 듭니다.

예바동의 한분께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앨범의 sample mp3를 많이 공유해주셨거든요. 저는 가지고 있는게 없어서 일방적으로 받기만 해서 역시 미안한 생각뿐인데요.

여러 앨범을 들었는데 모두 괜찮군요. 그중에서 특이한 앨범하나가 Philip Glass의 Koyaanisqatsi 앨범입니다. rock은 아닌것 같은데, progressive rock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이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할정도로 키보드 사운드로 일관되는데요.
가끔 관악기도 있구요. 하지만 string은 들리지 않습니다.
마그마의 여성보컬과 같은 여성 합창이 의미를 가진 가사도 아니고 고음의 humming을 반복해서 넣어줍니다.

반복되는 코드와 환상적인 화음으로 Magma, RIO 계통의 곡들도 연상되며, death metal 곡을 듣는 것같기도 합니다. 쟝르는 Classic 의 현대음악 같은데요. GEPR에는 당연히 없더군요. 야후에는 있는데 link가 연결이 안되어 있구요. 누군가 궁금해서 열심히 찾아보니까 1937년 태생의 할아버지군요. 저는 밴드나 quartet 이름인 줄 알았는데.

대충 읽어보니까 그의 초기 작품의 멜로디는 크게 건반에서 123454321 67876 123454321 67876 123454321 과 같은 반복의 구조로 만들어졌다고 적혀 있네요. Koyaanisqatsi 앨범은 83년도에 나왔고 대표작은 아니라고 적혀 있는데요.

화창한 봄날 오후에 나른한 곡을 듣다가 갑자기 느낀 감동으로 이렇게 주절주절 써봅니다.


From: "Kim, Hong-dae" <mailto:actor@hanbat.chungnam.ac.kr> To: <mailto:yebadong@yahoogroups.com> Sent: Tuesday, March 20, 2001 4:42 PM Subject: Re: Philip Glass

ROM으로 있다가 반가운 이름이 나와서 몇자 거들게 되네요.
넝달님은 잘 계셨는지..

> 여러 앨범을 들었는데 모두 괜찮군요. 그중에서 특이한 앨범하나가 > Philip Glass의 Koyaanisqatsi 앨범입니다. rock은 아닌것 같은데, > progressive rock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이 있었습니다.
>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할정도로 키보드 사운드로 일관되는데요.
> 가끔 관악기도 있구요. 하지만 string은 들리지 않습니다.
> 마그마의 여성보컬과 같은 여성 합창이 의미를 가진 가사도 아니고 > 고음의 humming을 반복해서 넣어줍니다.

필립 그래스는 스캣과 전자음으로 거의 모든 앨범이 일관되지요.
처음에 들을때는 정말 뭐 이런 음악이 있을까 싶었었는데 계속 듣다보면 빠져드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 반복되는 코드와 환상적인 화음으로 Magma, RIO 계통의 곡들도 > 연상되며, death metal 곡을 듣는 것같기도 합니다. 쟝르는 Classic > 의 현대음악 같은데요. GEPR에는 당연히 없더군요. 야후에는 > 있는데 link가 연결이 안되어 있구요. 누군가 궁금해서 열심히 > 찾아보니까 1937년 태생의 할아버지군요. 저는 밴드나 quartet > 이름인 줄 알았는데.
> > 대충 읽어보니까 그의 초기 작품의 멜로디는 크게 건반에서 > 123454321 67876 123454321 67876 123454321 과 같은 반복의 > 구조로 만들어졌다고 적혀 있네요. Koyaanisqatsi 앨범은 83년도에 > 나왔고 대표작은 아니라고 적혀 있는데요.

장르는 보통 현대음악(Classic)으로 넣는 것이 정설인 듯 합니다.
현대음악가의 목록에 당당히 필립 그래스 이름이 들어가니까요.
그렇게 보면 20C 초의 다른 현대음악가와 궤를 같이 하는 느낌도 들지요.

그런데 넵스터에 필립 그래스가 떠다니긴 하는 모양이네요.
요즘 넵스터질을 잘 못해서 찾아보진 않았지만 예전에 한참 찾아볼 때는 잘 안보이던데..

정말 따뜻한 봄날입니다.. 졸리네요..

Actor...

제가 돈주고 산 앨범중에서 유일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들어보지 못한 것이 딱 하나있습니다.

몇몇분들이 필립글래스의 최고걸작으로 "Einstein on the beach"를 꼽길래 큰마음 먹고 샀는데 도저히 처음부터 끝까지 들을 수가 없더군요. (CD 3장짜리 였던것 같은데) 아직도 끝까지 못들어 봤습니다.

Taliesin

1.2 # Solo Piano[ | ]

제 목:필립 글래스 < 솔로피아노 > 관련자료:없음 [1397] 보낸이:장균희 (mpu401 ) 1994-07-09 14:05 조회:120 필립 글래스의 앨범 < 솔로 피아노 > 의 소개글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이 많이 안계신 것 같아서요.
CBS 수입씨디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필립 글래스에 있어서 피아노 음악이란 보다 친밀한 어떤 것이다.
자신의 음악을 소개하기 위해 발매한 CBS 에서의 처녀작 < GLASSWORKS > 가 피아노 솔로로 시작된다는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비록 필립 글래스가 이 레코딩을 다분히 로맨틱한 기질로 특징짓고 있지만, 그의 연주는 리스트나 라흐마니노프와 같은 대가적인 콘서트홀의 전통을 따르고 있지는 않다.
오히려 그의 연주는 친숙하고, 심플한 경험을 공유하는, 선율적인 이미 사라져가는 미국적인 전통의 한 부분으로 보여진다.
글래스는 새로운 세대의 작곡자, 연주자로가운데서 이미 오랜 경력을 쌓아왔다. 관악과 키보드로 구성된 자신의 앙상블을 조직해서 심도높은 반복적 음악구조 - 소위 미니멀리즘이라 일컬어지는 - 를 연주해온지 이미 이십년이 지났고, 그에 근접할만한 음악가는 소수에 지나지 않았다.
그로부터 필립글래스 앙상블은 지난 20여년간 전 유럽과 북 아메리카를 거쳐 700회에 가까운 연주를 해왔다. 이제 그의 음악은 현대 극음악에 대해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 1000 Airplanes on the roof > 의 공연을 위해 필립글래스 앙상블은 투어에 들어갔다. 그러나 필립글래스는 작곡에 전념하기 위해 뉴욕에 남아있을 필요가 있었다. 아이러니칼하게도 필립글래스는 자신의 앙상블이 계속 공연투어를 하고 있는 동안 그 자신은 솔로 피아니스트의 위치로 복귀해야 할 필요를 느꼈다.
"앙상블이 투어를 위해 떠난 후, 나는 다양한 솔로 작품들을 위한 모색이 필요함을 느꼈다. 나는 70년대 이후 솔로 활동을 해보지 못했다. 내가 몇몇의 도시에서 오르간을 위한 리싸이틀을 한 후 나는 내 자신이 다시 그것을 즐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88년 흑자를 본 공연들 이후에 필립글래스는 5번의 솔로 피아노 콘서트를 열어달라는 뉴욕 주 의회의 초정을 수락했다.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후에 글래스의 매니저는 20여 도시의 공연을 예약했다.
"혼자서 공연여행을 한다는 것은 한편으론 쉬운 일입니다.
앙상블과 함께라면 수톤의 장비들과 적어도 10여명의 운반인들이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저 혼자 다닐땐 투어를 위한 매니저도 필요없고, 음악을 통째로 싸짊어 다닐 필요도 없지요.
모든건 제 머리에 있는 것으로 족하니까요" < METAMORPHOSIS > 는 88년에 쓰여졌고 타이틀은 카프카( KAFKA ) 의 단편 <변신 - 아직까지 읽지 못하신 분이 계시다면 꼭 읽어보세요 > 에서 빌어온 것이다.
세,네번째 파트의 곡은 극음악으로 쓰여졌던 곡들이다.
처음엔 서로 완전히 별개의 곡으로 작곡하려 했으나 때마침 극장 측에서 들어온 요구와 맞물려 비슷하게 되어버렸다.
첫번째와 두번째 테마는 필립 글래스가 에롤 모리스( Errol Morris ) 의 영화 < the thin blue line > 를 위해 작곡했던 사운트트랙에서 차용한 것이다. 그 영화는 달라스의 한 경찰을 살해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 잘못된 유죄판결 -한 사나이의 실화를 소개하고 있다.
두번째 테마의 시작 멜로디와 전체를 관통하는 전음계적 하모니는 영화상의 수많은 총기 난사장면의 반복과 어우러져 아이러닉한 대위를 이루고 있다. 첫 테마와 다섯번째 테마에서 보여지는 세번에 걸쳐 반복되는 두음의 테마 ( 하강하는 단 3도 ) 영화상의 연민을 불러 일으키는 연도 장면과 증언을 회상시키고 있다.
< Mad Rush > 는 81년 가을 뉴욕에서 Dalai Lama 의 첫 공중연설 때를 위해 쓰여진 것이다. 기본적으로 개방적구조와 엔딩으로 되어있는데 성 요한 성당으로 입장하는 달라이 라마가 입장하는 동안 글래스에 의해서 초연되어졌다.
후엔 Radio Bremen 이 연주를 한바 있고, 마지막으로 Mad Rush 에 쓰일 음악으로 발레 안무가 Lucinda Childs 에 의해 사용된 바 있다.
이 곡은 유사한 일곱개의 섹션으로 나뉘어져 있고, extended ternary form 으로 구성되어 있다.
< Wichita Vortex Sutra > 는 동부에서 이름난 서점 "St. Marks Books" 를 경영하고 있는 그의 죽마고우인 Allen Ginsberg 와의 만남을 통해 만들어진 곡이다.
"우린 즉석에서 무언가 같이 해보자고 결정을 했고 알렌의 책중에서 < Wichita Vortex Sutra > 라는 시를 찾아내게 되었지요.
나는 알렌이 그 시를 읽는 리듬과 음악을 매치시키려고 하였습니다." 이 곡은 88년 베트남 전사들의 극장 모임을 위해 초연되어졌다.
물론 알렌이 직접 시를 읊지는 않았고 그의 솔로 피아노 연주였다.
시인과 작곡자인 그 두사람의 공동작업은 지금 계속되고 있고 < Wichita Vortex Sutra > 를 포함해서 알렌의 나레이션이 들어간 < The Fall of America > 가 구상중이다.
증폭되고 전자적인 그의 앙상블, 대규모의 오페라곡들과는 대조적으로, 이 앨범에서의 그의 음악은 좀 더 정화되고, 아직까지도 계속 독특한 자신만의 스타일을 개척해가는 필립글래스를 보여주고 있다.

1.3 # 촌평[ | ]


가끔씩 사우스파크를 보곤 하는데 그중 시즌 1의 10화의 제목은 Mr.Hankey, the Christmas Poo이다. 이 편은 최초로 케니가 한번도 죽지 않고 끝나는 에피소드로 종교의 자유를 위해 종교의 표현을 억압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를 다루고 있는 꽤 진지한 이야기이다. 언제나 그렇듯 온갖 지저분하고 유태인 비하적인 표현과 쌍욕등이 등장하는데 필립 글래스와 관계있는 장면은 이놈들이 만든 크리스마스 연극을 공연하는 장면이다.

사방의 비난에 못이겨 산타도, 별로, 트리도 없이 진행하는 가운데 이 연극의 배경음악을 필립 글래스가 맡아서 연주하는 것이다. 그 특유의 미니멀 사운드가 나오면서 연극은 아주 형편없이 진행되다 급기야 관객들은 서로 쌈박질을 하기 시작하는데 필립의 연주는 묘하게 그 장면에서 어울린다.
보면서 필립 글래스를 정말 신나게 후려까는 이 애니에 나는 감동받지 않을 수가 없었는데 가끔 보면 이 애니는 삐끕문화의 걸작이라는 생각이 드는 신랄한 비유들이 도처에 있는 것이다. 이거 만든 놈들이 그 유명한 콜럼바인 고등학교를 졸업했다는데 어떻게 성장하면 이런걸 만들 수 있을까 궁금하다.

뭐 우연이겠지만 여기에 나오는 저질 방귀 만담쇼인 '테렌스 앤 필립'의 주인공 이름도 필립이네. -- 거북이 2004-6-3 11:48 pm

1.4 같이 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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