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gchen Lhamo

1 Yungchen Lhamo[ | ]

1.1 # 셰일라 챈드라, 융첸 라모 그리고 라마 기우르메[ | ]

인도, 티벳 그리고 부탄: --허경, 2000, 뮤지컬박스 2호, from RealWorld

 

셰일라 챈드라(Sheila Chandra)는 인도 출신의 영국 여성 싱어로 리얼 월드에서 92년 <Weaving My Ancestors' Voices>(RW24), 94년 <The Zen Kiss>(RW45), 96년 (RW56) 등을 발표했으며, 99년에는 그간의 베스트와 두 곡의 미발표 곡을 담은 앨범 <Moonsung: A Real World Retrospective>(RW77)를 발표했다. 영어로 노래하는 그녀는 가히 에스닉 계의 애니 해슬럼이라 불릴 만 하지만, 실상 그녀의 앨범을 직접 들어보면 그녀가 애니 해슬럼의 그것을 능가하는 음악적 깊이와 성취를 가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인도 출신임을 증명하듯 명상 음악적 요소가 다분한 신비하고 아름다운 음색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그녀의 목소리는 사람의 마음을 잡아끄는 묘한 매력과 동시에 듣는 이를 편하게 만드는 기묘한 흡인력을 가지고 있다. 그녀의 곡들은 일반적으로 상당한 실험성을 보여주는데 신서사이저가 전면에 등장하는 같은 앨범은 이런 특징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실험적 포크 음악, 프로그레시브·싸이키델릭 음악의 명상적·트랜스적 요소를 선호하는 분들께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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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첸 라모(Yungchen Lhamo)는 티벳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자랐지만, 25세 때인 90년 중국 공산당의 강점 하에 있는 조국을 떠나 달라이 라마의 망명 정부가 있는 인도 다람살라(Dharamsala)로 망명한 여성 싱어이다. 현재 뉴욕에 거주하는 그녀의 이름은 티벳어로 '노래의 여신'(Goddess Of Song)을 의미한다고 한다. 그녀는 96년 리차드 에반스가 제작과 믹스를 담당한 1집 <Tibet, Tibet>(RW59)을 냈다. 불교 국가 티벳에서 자유를 찾아 망명한 그녀의 앨범을 관통하는 두 가지 기본 정서는 - 두 앨범 및 수록된 노래 제목들에서 잘 나타나듯이 - 티벳 (라마) 불교적 정서와 조국의 독립을 염원하는 마음이다. <Tibet, Tibet>은 대부분 무반주 혹은 작은 종소리 등의 간단한 배경 음악에 그녀의 독창으로 구성되어 있다. 앨범의 첫 곡과 9번 트랙은 각기 '옴마니반메훔'(Om Mani Padme Hung) 1, 2부로, 이 곡들에는 델리의 드레풍 느각파 사원 및 기우토 탄트라 대학 승려들의 독경 소리가 배경으로 깔린다. 옴마니반메훔은 불교 진언(眞言)의 하나로 우주의 진리를 표상하는 주문(呪文)이다. 앨범에 수록된 10곡 중 4곡은 라모가 전통 음악들을 편곡한 것이며, 나머지 여섯 곡은 그녀의 창작곡이다. 앨범의 베스트 파트는 그녀가 반주 없이 혼자 노래하는 부분보다는 에반스가 벤조를 연주하고 일본의 고수(鼓手) 조지 히로타가 북을 친 'Lhasa Pumo', 일본 현악기 사미센(三味線) 음과 비슷한 전통 티벳 현악기 드라니엠(dranyem)이 나오는 'Dorje-Den', 'Dradul Nyenkyon', 그리고 단연 알렉스 기포드(Alex Gifford)가 현악 파트를 삽입한 마지막 트랙 'Gi Pai Pa Yul Chola'를 꼽아야 할 것이다. 결국 앨범에서 가장 좋은 부분은 그녀의 보컬 파트보다는 에반스·기포드·히로타 등이 등장하는 연주 파트이다. 트리뷰트 라이브 앨범 <Womad Live At The Carnival Of Venice> 등에 수록된 다른 곡을 들어보아도 그녀의 목소리 혹은 가창력은 불교 음악 팬들 혹은 신도들의 영역을 넘어서기에는 아직 무리라는 것이 나의 정직한 판단이다. 그러나 리차드 에반스의 제작 솜씨는 매우 뛰어나고 섬세하며, 또한 불교 음악이 아직 낯설고 신기할 이방인들에게는 매력적인 콜렉션 아이템이 될 것이다. 이에 비해 헥토르 자주(Hector Zazou)가 제작한 98년의 2집 <Coming Home>(RW79)은 훨씬 뛰어난 깊이와 감성을 보여주며, 약간의 트랜스·사이키델릭적 요소마저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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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00년 2월 발매된 최근작 라마 기우르메 & 장-필립 리키엘(Lama Gyurme & Jean-Philippe Rykiel)의 앨범 <Rain Of Blessings: Vajra Chants>(RW85)도 훌륭한 앨범이다. 48년 부탄(Bhutan) 출신으로 74년 이래 프랑스에 거주하는 라마 승려 기우르메와 프랑스의 키보드주자 리키엘의 이 두 번째 조인트 앨범은 - 융첸 라모의 성과를 훌쩍 넘어서는 - 참으로 독특한, 매력적인 소리를 가지고 있다. 키리엘의 단순한 피아노 반주에 기우르메의 '읊조림'이 덧붙여진 앨범은 '리얼 월드의 레너드 코헨'이라 부를 만한 탁월한 음유시인적 감성을 보여준다. 특히 'Offering Chant(unplugged)' 같은 곡은 매우 뛰어나다. 앨범의 타이틀인 'Vajra'는 산스크리트어로 '금강경'(金剛經)을 의미한다. 기우르메와 리키엘은 이전에도 94년 앨범 <The Lhama's Chant>(Sony Classical)을 내어 스페인 등지에서 골드 디스크를 기록했다. 두 앨범 모두 프로듀서 장-미셸 뢰세(Jean-Michel Reusser)가 제작했다. 현재 38세인 키리엘은 이전에도 파파 웸바·유순 두르·레너드 코헨·존 하셀 등의 작업에 참여한 바 있다.

1.2 # Comming Home[ | ]

최정현 {mailto:hiuprin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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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YUNGCHEN LHAMO 1998 00 Comming Home{Tibet Traditional, Real world, Peter Gabriel, Genesis}

아티스트 명 : Yungchen Lhamo 발매일 : 1998 장르 : World Music 스타일 : Traditional 레이블 : Real World 멤버 : {sep_str} 1.Happiness is ...
2.Sky 3.Heart 4.Per rig chog sum 5.Khyab sangye 6.Ngak pai metog 7.Dream 8.Defiance 9.Coming home {sep_str} 예전에 '티벳에서의 7년'이라는 브래드 피트 주연의 영화를 본적이 있다.
내가 티벳의 상황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게된 계기가 된 영화였고 달라이라마 존재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 때이기도 하다.

Yungchen Lhamo는 중국의 지배하에 있는 티벳을 탈출한 티벳인이자 가수이다.
Yungchen은 그녀의 말처럼 운좋게 Hector Zazou를 만나 Peter Gabriel이 WOMAD를 통해 설립한 REALWORLD 레이블에서 앨범을 낼 수 있었다.
아니 오히려 그녀의 음악을 REALWORLD 레이블을 통해 들을 수 있는 우리가 더 운이 좋은 것인지도 모른다.

Yungchen은 REALWORLD레이블을 통해 모두 두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오늘 소개하는 'Comming Home'과 'Tibet, Tibet'이다.
티벳이 중국의 통치하에 있는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티벳인들이 갈구하는 독립과 자유는 남다르다.
일제통치하에 있었던 우리의 과거사로 인해 이 갈망은 우리로서는 공감하는 바가 클 것이다.
Yungchen은 이 두장의 앨범을 통해 조국 티벳에 대한 사랑과 독립에의 열망 티벳을 떠나 생활하는 티벳인의 조국에 대한 그리움을 잘 나태나고 있다.
특히 티벳 특유의 민속적 리듬과 멜로디를 통해 이들의 정서를 잘 표현해 주고 있다.

Yungchen의 'Coming home'앨범은 모두 9곡이 담겨있다.
1.Happiness is ...
2.Sky 3.Heart 4.Per rig chog sum 5.Khyab sangye 6.Ngak pai metog 7.Dream 8.Defiance 9.Coming home

티벳을 떠나 인도에서 살고 있는 티벳인들에게 행복이란..과연 무엇일까.
하늘을 날고 싶어하는 그들에게 가고자하는 목적지는 어디이며 그들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잡은 기도의 내용은 무엇인가.
Yungchen은 담백하면서도 간결한 내용을 담은 노래들로 나라잃은 국민의 정서를 멜로디에 담아내고 있다.
아마도 이러한 내용을 모르고 듣는다면 너무나도 아름다운 티벳의 민요쯤으로 들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사의 내용을 따라가다보며 그 이면의 슬픔을 절절히 느낄 수 있다.

Yungchen은 이 앨범에서 그의 마음속에 자리잡은 조국에 대한 그리움은 물론 음악적으로도 상당히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준다.
불교문화가 지배하고 있는 티벳의 민속적 리듬과 멜로디에 팝적인 편곡을 덧붙혀 아름다우면서도 뛰어난 음악을 들려준다.
Peter gabriel도 참여한 앨범이어서 더더욱 그 가치를 높여준다.

마지막으로 Yungchen이 앨범에 남긴 글로서 이 앨범이 가진 그녀의 조국에 대한 애절함을 되새기며 글을 맺는다.

When I grew up I knew nothing of freedom. I lived in poverty and was denied the rights most people take for granted. This is the ordeal Tibetans are subjectde to, then and now. Since I escaped, by foot over the Himalayas like so many other Tibetans, I have been able to find freedom in the West. Working on this album, being able to experiment using my Tibetan voive with Western sounds, is an expression of that freedom - a freedom to work and express myself that I never knew in Tibet.

Tibet has many young, courageous and talented people working to keep our culture dynamic and alive. Tibetan culture will not die nor remain static. We will grow as part of the modern world as long as we have a chance of freedom-something most Tibetans unfortunately do not have.
My greatest wish is to see the Tibetan people strong and free, working and living together in harmony. I hope my work here can contribute to the strength of my culture in this modern world and help raise people's awareness of our struggle.

My first love is performing a cappella. Alone on stage accompanied by the orchestra of an audience is pure, lovely experience and I will go on performing like that. Recording in a studio gives you the chance to experiment and explore new sound. I have been very fortunate to have had the chance to work with Hector Zazou.

This album is dedicated to His Holliness the Dalai Lama. The gongs on this album, rich with political and spiritual metaphos, are for my son Tenzin Shaydrup and all Tibetn cildren who carry the future of Tibet in their heart and minds.

- Yungchen Lha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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