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gelis - Heaven and Hell

1 개요[ | ]

Vangelis
Heaven and Hell (1975)

2 1975 Heaven and Hell RCA 26 21605 ★★★★★[ | ]

"나는 앨범을 만드는 동안 스튜디오에서 정말 나의 모든 것을 쏟아부을려고 노력했습니다..사실 그때 스튜디오는 여기저기 채 굳지도 않은 콘크리트바닥에다 공사에 따른 많은 소음등..정말 지옥(Hell)이었습니다..그러나 그런곳에서 저는 새앨범의 작업을 끝마쳤습니다..내가 새앨범을 만드는데 있어서 얼마만큼의 시간을 투자할 수 있나 하는 제한은 없었습니다만 어쨌든 '아..나는 해냈구나'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1974년 RCA와 총 4장의 앨범을 발표하기로 하는 대신 자신을 위한 전용 스튜디오를 제공받는 것으로 계약을 수립한 VANGELIS는 새 스튜디오가 만들어 지는 동안 오래된 기종의 악기들을 팔거나 수리 혹은 폐기처분하는 등의 일로 분주했다. 사실 이전부터 그는 새로운 스튜디오를 사들이기 위해 런던의 여러곳을 다녔었지만 번번이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해 아쉬워하던 참이었다. 이무렵 그는 API mixer와 Scully 16 track recorder도 새로 장만했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종의 악기들을 구입하기 위해 여러곳을 여행하고 다녔다. 새로운 악기를 보고 즐거워 하는 동안 그가 사들인 덩치큰 악기들을 배치하고 세팅하느라 엔지니어들은 내내 투덜댔다고 한다. 모든 것은 새로 새워질 NEMO 스튜디오를 위한 것이었다. 'NEMO'라는 이름은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쥘베른의 소설 '해저 2만리 (20,000 LEAGUES UNDER THE SEA)'에 나오는 인물에서 힌트를 얻었다. 사실 이전에는 광고영화를 제작, 편집하는 곳으로 쓰였던 곳으로 런던에서 가장 큰 스튜디오로 손꼽히는 곳이었다. Heaven and hell은 VANGELIS가 그동안의 앨범들과는 달리 완전한 신서사이저 주자로서 자리매김을 하는 중요한 앨범이었다. VANGELIS의 press agent였던 Keith Goodwin은 그의 명성이 나날이 높아져 가는 것을 느끼고 YES의 Jon anderson을 앨범 제작을 위한 훌륭한 조언자로 판단하게 되어 VANGELIS가 아직 파리에 남아있는 동안 역사적인 두사람의 만남을 주선하게 된다. Jon은 VANGELIS의 집으로 초대되었고 긴시간 동안 서로의 음악적 지향점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내가 문을 노크하자 그는 활과 화살을 든 채로 날 맞이 했습니다. 그는 큰 턱수염을 가진 정말 덩치 큰 사람이었습니다..한 300파운드는 될 듯 보였죠" 이날 Jon은 서너대의 키보드를 한꺼번에 연결해놓고 몇곡을 연주해보이는 VANGELIS에 큰 감동(?)을 받게 된다. 팀으로 돌아온 그는 당시 키보드를 맡고 있던 Rick wakeman에게 이 이야기를 했고 Rick은 이후 공연부터 여러대의 키보드를 무대에 올리고 연주하는 버릇을 들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VANGELIS가 Rick의 후임으로 팀에 들이기 위한 Jon의 노력도 이때 시작되었다. 용병술의 대가라는 평가가 어색하지 않게 Jon은 큰 어려움 없이 VANGELIS를 자신들의 스튜디오로 초청했지만 에너지에 넘쳐 어찌할 줄을 모르는 이 덩치 큰 사내에게 맴버들은 이내 두손을 들고 만다..또 의사소통에서도 몇가지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결국 VANGELIS는 다시 NEMO로 돌아 오고 말지만 이때를 계기로 Jon과는 둘도 없는 친분관계를 맺게 된다. 스튜디오가 한창 공사를 하는 동안 그는 영화 'No oyes ladrar los perros?(Ignacio, 77년에 발매됨)'와 'Crime and passion'의 음악을 맡아 사운드트렉 제작에 전념한다. 또한 몇몇 아티스트들과의 Collaboration작업도 뒤따랐다. 이듬해인 75년부터 작업에 들어간 새앨범 'Heaven and Hell'이 드디어 같은 해 가을 발매가 된다. 이 앨범은 '천국과 지옥' 혹은 '선'과 '악'의 대립이라는 대 주제를 표현하기 위해 Rick wakeman의 명반 'Journey to the Centre of the earth'등으로 이름이 알려진 Guy protheroe가 지휘자를 역임하고 있는 English chamber choir와의 협연을 추진하고 Vana veroutis와 Jon anderson을 vocalist로 초청하여 자신이 직접 연주하는 건반 및 퍼커션과의 조화를 통해 깜짝 놀랄 만큼 독창적인 테마를 만들어 냈다. 지옥파트를 구상해 내기 위해 VANGELIS는 많은 클래식곡들을 들으면서 악상을 구체화하였다고 한다. 또한 선과 악의 전쟁이라는 테마를 구체화하기 위해 급작스런 코드전개와 큰 스케일의 아르페지오등으로 지옥의 혼란을, 그리고 천사의 목소리 같은 코러스와 천상에서 혹시 들릴지도 모를 우아하고 아름다운 키보드 effect로 천국의 평화를 표현해 냈다. 앨범에서 전환점 역활을 하는 곡 'So long ago, so clear'의 녹음을 위해 Jon은 VANGELIS의 스튜디오를 찾아가 모처럼만의 재회를 하게 된다. 하모니파트의 녹음도 없이 순식간에 Jon의 녹음은 끝이 났고 이 곡은 두 사람이 앞으로 펼치게 될 unit 활동의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된다. 앨범의 많은 부분들이 당시 방영되던 BBC TV의 시리즈 물 'Cosmos'에 사용되기도 했다. 특히 'Third movement'가 메인테마로 사용되어 BBC에서 싱글로 발표하기도 한다. 앨범 또한 유럽과 미국에서 높은 인기를누렸는데 UK차트에서는 31위에 올라 7주간 차트에 남아있기도 했다. 76년 2월에는 앨범의 promotion을 위해 런던의 Royal albert hall에서 공연을 가지기도 했다. 이 공연에서는 앨범 수록곡 이외에도 즉흥적으로 구상해낸 다양한 악곡을 선보이기도 했다.

모든 것은 혼돈에서 비롯되었지만 이무렵은 바야흐로 virtuoso의 황금기로 손꼽히는 시대가 태동하는 위대한 순간이었다.

  • 일본 리마스터

이 앨범은 지난 95년 '20 bit K2 supercoating'시리즈의 하나로 일본에서만 발매된 'Heaven & hell'의 리마스터링반입니다. 1800엔대의 저가에 기존반과 비교할 때 꽤 향상된 음질로 즐길 수 있어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아끼는 아이템입니다. 특히 지난번게시판을 통해서도 언급되었지만 일본반들은 환상(?)의 라이너노트를 자랑하는데 이 앨범의 경우엔 75년 LP발매시 삽입되었던라이너 노트의 내용을 그대로 인용하고 있습니다. 역시 일본인들 답게 앨범발매상황의 전후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어 감탄을 자아냅니다..^^;; 앨범의 obi에는 '시공간을 초월한 대서사시를 그려나가고 있는 반젤리스의 수작. YES의 Jon anderson (vo)참가 (1075년발매)'라는 글귀가 적혀있습니다. 사실 일본의 팬들이 Vangelis라면 떠올리는 것들이 'Antarctica'의 음악을 맡았다는 점과 바로 이 'Heaven and hell'의 음반을 발표한 아티스트라는 점이 대부분인데 아이러니 하게 이 앨범이 처음 일본에 소개될 때는 Vangelis보다 Jon anderson이 참여했다는 점이 더 부각되었다고 합니다..^^ --사용자:albedo

3 조영래[ | ]

  1. 앨범 : Heaven And Hell (1975)
  2. 아티스트 : Vangelis
  3. 레이블 : Universal Music
  4. 장르 : 뉴 에이지(New Age), 프로그레시브 록 (Progressive Rock)
  • REVIEW

그리스 출신의 키보디스트 반젤리스(Vangelis)는 과거엔 프로그레시브 록 뮤지션으로 소개되었지만 지금은 뉴 에이지(New Age) 뮤지션으로 더 알려져 있다. 프랑스에서 주로 활동했던 트리오 아프로디테스 차일드(Aphrodite's Child)의 일원이었으며, 예스(Yes)의 존 앤더슨(Jon Anderson)과의 협연, 그리고 영화 음악 - 그에게 아카데미상을 안겨준 「Chariots Of Fire」를 비롯해 「Blade Runner」, 「1492」등 -등 다방면에 손을 뻗치고 있는 반젤리스를 하나의 특정한 장르에 묶어 둔다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 될 것이다. 아프로디테스 차일드의 해산 이후 솔로 아티스트로 나선 반젤리스는 신비하면서도 종교적인 경건함이 배어 있는 음악으로 자기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를 형성하였다. 성서를 주제로 다루었던 아프로디테스 차일드 시절의 「666」에서부터 신과 인간의 종교적인 구원의 문제는 반젤리스의 오랜 화두가 되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1975년 등장한 앨범 「Heaven And Hell」은 반젤리스의 이처럼 경건하고 진지한 음악 세계가 표출된 작품이다. 이 앨범 역시 반젤리스의 많은 곡들이 그랬듯이, 라디오 뿐만 아니라 TV등에서 배경 음악으로 단골로 쓰인 전력을 가지고 있다.

  • Song Description

천국과 지옥이라는 극과 극을 주제로 한 팝 음악은 생각보다 많다. 헤비 메탈 팬이라면 블랙 사바쓰(Black Sabbath)의 곡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고, 이외 씨씨 캣치(C.C Catch), 후(Who), 윌리 넬슨(Willie Nelson)등이 같은 제목의 곡을 불렀다. 그러나 이들이 모두 천국과 지옥이라는 테마에서 느낄 수 있는 종교적인 색채를 띄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반젤리스의 앨범은 제목에서 느껴지는 천국의 신비함과 엄숙함, 경건함과 지옥의 아비규환적인 혼란을 더하고 뺌 없이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의 음악이 배경 음악에 주로 쓰이게 된 것도 소리만으로도 눈앞에 선명하게 떠오르는 화면을 그려내는 듯한 그의 묘사력 때문일 것이다. 존 앤더슨이 보컬을 맡은 <So Long, So Clear>를 비롯한 전곡이 귀에 너무나도 익숙한 트랙들이다.

  • 감상 포인트 및 평가

신써사이저(Synthersizer)의 마법사라고 해도 좋을, 반젤리스의 신비한 소리들은 80년대 이후의 보다 가벼워지고 산뜻해진 음악에 비해서 그만의 특징과 캐릭터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확실히 머릿속에 각인 될 수밖에 없는 선명한 묘사적인 연주와 반젤리스가 지녔던 구도적인 신비함이 여지없이 드러나 있는 앨범이다. (조영래, 1999.8, 아일랜드) ★★★★★

  • 관련 추천 앨범
Yanni 「Keys To Imagination」
Jean Michelle Jarre 「Oxygen」
Rick Wakeman 「Six Wives Of Henry VIII」

4 유영재[ | ]

제 목:오랜만에 듣는...천국과 지옥 관련자료:없음 [931] 보낸이:유영재 (espiritu) 1993-08-02 13:55 조회:258

오늘 잠을 깨서 무슨 음악을 들을까 하다가 오랜만에 반젤 리스의 < HEAVEN & HELL >을 손에 쥐었다. 이 음반은 나에 게는 참으로 뜻깊은 앨범이 아닐수 없다. 한참 팝송을 즐겨 들으며 빌보드 차트를 거의 외우다시피 하면서 다니던 중학 교때 우연히 월간 팝송이라는 잡지에 실렸던 프로그레시브 에 관한 글을 보고 호기심을 느껴서 그담날 레코드점으로 가서 구입한 음반이 바로 이 반젤리스의 < HEAVEN & HELL > 이었다. 마치 지옥을 배경으로 투명한 유리손이 건반을 연 주하는 재킷 사진부터가 나로 하여금 전혀 망설임이 없이 이 음반을 구입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음반을 턴테이블에 올려놓고 아주 조심스래 바늘을 옮겼다. 그때의 설레임은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 당시로서는 프로그레시브 란 음악은 말로만 들어보던 것이었는데... 그리고 나에겐 전 혀 관심 밖의 쟝르였는데...내가 지금 프로그레시브라는 쟝르 에 속한 음반을 구입해서 나의 턴테이블에 올려놓았다는것 자 체가 믿기지가 않았었다. 그리고 바늘이 첫곡을 향해 옮겨지 기까지의 그 짧은 시간동안 난 강한 호기심과 긴장감에 싸였 다. ' 대체어떤 음악이 흘러나올까....?' 잠시후 흘러나오는 묘한 분위기의 신디사이저와 웅장한 합창....웬지 귀에 쏙 들 어오지를 않았다.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리고는 괜히 돈만 버린거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그러나 잠시 후 앨범 앞면의 마지막 트랙인 ' So Long Ago, So Clear '가 흘러나오자 이러한 나의 생각은 말끔히 사라지게 되었다.
' 이렇게 목소리가 맑고 투명할수가...' 정말 그 꿈결같은 멜로디에 완전히 사로잡히고 말았다. (앨범 해설지엔 목소리의 주인공이 존 앤더슨이라고 나와있었으나 나는 그가 누구인지도 몰랐다. 물론 예스의 보컬리스트인것도 전혀 몰랐었다. 그당시 나는 예스라고 하면 'Owner Of Lonely Heart'가 전부인줄 알았 으니까...) 그리고 그뒤를 잇는 환상적인 신디사이저 연주는 나를 무아지경에 빠지게 했다. 이런 음악이 있다는게 신기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나는 이 곡에서의 목소리의 주인공이 누구인 지가 너무 궁금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그러나 며칠후 이 존 앤 더슨이 남자임을 알고는 약간의 실망을 했었다.(난 여자인줄 알 았걸랑...) 뒷면의 두번째 트랙에 실린 동양적인 스타일의 곡도 귀를 솔깃 하게 했다. 그러나 역시 이 앨범에서의 백미는 Vana Veroutis의 스캣과 English Chamber Choir의 합창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다 섯번째 트랙이다. 그 환상적인 사운드에 나는 K.O.되고 말았다.
그후 이 앨범은 한동안 나의 가장 아끼는 음반이 되었으나 시간 이 지날수록 이태리나 영국, 프랑스 등 각유럽 지역의 음반들을 손에 넣으면서 이 앨범은 조금씩 나의 관심밖으로 밀려나야 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오늘 오랜만에 다시 들으니 역시 좋다. 비 록 그 당시의 감동만큼은 아닌것 같지만...내가 처음으로 구입 했던 프로그레시브 음반라는 점에서도 나에게는 참으로 뜻깊은 앨범이 아닐 수 없다.
지금 스피커에서는 Vana Veroutis가 흐느끼고 있다. 히...너무...
좋다!!!
.............

8월 3일 1시 43분 현재 반젤리스의 음반을 듣고 있는 영재의 넋두 리였습니다...

espiritu

5 거북이[ | ]

이 앨범은 전자음으로 충만한 음반임에도 불구하고 흔히 기본적으로 들어야 할 프로그 음반으로 꼽히곤 한다. 왜일까.
그것은 아무래도 이 앨범이 가지고 있는 심포닉적 요소 때문일 것이다. 이 앨범에서 그는 666에서 다룬 바 있던 선과 악의 대결을 웅장한 심포닉 사운드로 옮겨두었으며 이것은 웅장한 사운드를 선호하던 당시 음악 팬들에게 충분히 설득력있는 사운드이기도 했다. 잉글리쉬 챔버 합창단의 절묘한 화성부와 신세사이저로 만들어낸 드라마틱한 건반소리가 현란하게 만들어내는 이런 음공간은 락이 채워주지 못하는 그런 곳들을 화끈하게 채워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클래시컬 락, 심포닉 락은 소편성으로 클래식을 모방하려 했다면 반젤리스의 그것은 기술발전으로 클래식 전통을 한번쯤 비웃어주는, 그런 의미를 가진다. 물론 그것은 잠시 착각일 뿐이었겠지만.
이 앨범은 방법론 자체도 중요하지만 작곡이 더욱 중요하다. 부분부분 만들어진 영화음악적 혹은 표제음악적인 악상의 전개는 이후 그가 블레이드 러너 OST를 내놓기 전까지 만들어낸 가장 훌륭한 것이며 이것이 데뷔앨범에서 쏟아졌기에 그는 바로 정상의 자리에 설 수 있었다.
반젤리스는 프랑스에서 활동하다가 74년에 RCA로 이적하면서 영국으로 이주한다. RCA의 지원으로 만든 네모Nemo 스튜디오에서 그는 자신의 음악적 악상을 어떻게 전개할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여러 음악인들과 교류를 가지게 되는데 이 때 그는 존 앤더슨JonAnderson과 만나게된다. 존은 반젤리스와 의기투합했고 예스Yes를 떠난 릭 웨이크먼RickWakeman의 후임으로 반젤리스를 영입하려 시도했다. 하지만 반젤리스는 예스와 합주해본 다음 거절했고 예스는 패트릭 모라즈와 함께 새 앨범을 녹음하게 되었다. 대신 존 앤더슨은 이 앨범의 보컬로 참여하였고 이후 존 앤 반젤리스JonAndVangelis라는 듀오 명의로 넉장의 앨범을 녹음하게 된다. 사실 개인적으로 존 앤더슨같은 스타일은 예스같은 락 밴드에 비해 반젤리스와 함께 했던 솔로 보컬 스타일이 더 잘 어울리지 않는가 싶다. 이후 반젤리스는 수작들을 말 그대로 쏟아내기 시작한다.-- 거북이 2003-4-14 11:0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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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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