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or Du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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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Autobiography[ | ]

Trevor Dunn은 제가 무척이나 사랑하는 avant-rock 밴드 MrBungle의 베이시스트입니다. MrBungle에서의 활동말고도 JohnZorn 등의 아방가르드 아티스트들과의 작업도 많습니다.

아래의 글은 2004년 7월경에 발매된 그의 트리오의 새 앨범을 위해 쓴 autobiography를 제가 번역한 것입니다. Mike Patton의 레이블 Ipecac의 홈페이지 http://www.ipecac.com 에서 원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나는 1968년에 북부 캘리포니아의 어느 작은 벌목촌에서 태어났다. 데이빗 린치David Lynch의 트윈 픽스Twin Peaks에서 멀지 않은 곳이다. 몇가지 이유로 나는 13세부터 일렉트릭 베이스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나를 마일스 데이비스Miles Davis, 빌 에반스Bill Evans, 허비 행콕Herbie Hancock으로 인도한 좋은 선생도 있었고 나의 어머니는 밍거스Charles Mingus와 아마드 자말Ahmad Jamal의 음반들을 가지고 계셨다. 동시에 나는 80년대에 십대들이 듣고 있는 음악: 펑크와 메탈도 듣고 있었다. 슬레이어Slayer, DRI, 베놈Venom, 스완즈the Swans 등등. 그리고 나는 작은 대학에 들어가 콘트라베이스와 클래식 음악을 배우기 시작했다. 나는 20세기의 위대한 작곡가들: 베베른, 메시앙, 리게티 등에게 진실로 매료되었다.

내 첫 베이스 선생은 몇몇 애들을 내게 소개시켜 줬고 첫번째 레슨을 시작한지 몇 달도 채 안되어 나는 이미 두 밴드의 소속이 되었다. 첫 프로페셔널 공연은 17세에 있었고 그때쯤에 나는 고등학교 친구들과 함께 Mr. Bungle이란 밴드를 조직했다. 이 아방가르드 록 밴드와 대학교 오케스트라 & 빅 밴드, 50년대 록 바의 밴드(내 직업이었다) 그리고 두어 개의 지역 재즈 쿼텟을 동시에 진행하였다.

1992년 나는 샌프란시스코로 이사했고 Mr. Bungle은 워너 브라더스와 계약을 했다. 투어를 하지 않을 때면 난 벤 골드버그Ben Goldberg, 존 스콧John Schott, 그래험 코너Graham Connah 같은 이들을 만나 밤새도록 창조적인 음악을 연주했다. 그때쯤에 나는 내 자신의 재즈 트리오를 위한 아이디어를 갖게 되었는데 그것은 '구성적(compositionally)'인 면모를 보이면서도 록 음악의 요소(파워 코드 같은)를 통함하는 것이었다. 1998년 네덜란드의 레이블 Buzz Records에서는 나의 첫번째 트리오 음반 "Debutantes & Centipedes"을 발매했다.

2000년에 나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별 만족을 못 느끼고 뉴욕의 브루클린으로 이사했다. 그 당시 나는 존 존John Zorn, 마이크 패튼의 메탈 그룹 판토마스Fantomas 및 다른 재즈 그룹들과 함께 한 40여장의 음반에서 연주를 했다. 최근에는 마크 리보Marc Ribot, 존 존의 Electric Masada, David Krakauer’s Klezmer Madness, Hilmar Jennson, Jenny Schienman 등과 함께 연주하고 하프연주자 Shelley Burgon와 듀오로 연주하기도 했다.

사이드맨으로서 스스로의 프로젝트를 위한 시간을 갖기란 힘들다. 최근에 나는 그러한 시간을 만들고 나의 새 경련성 삼중주(trio-convulsant: 그의 트리오의 이름이다 --역주) 두 명의 젊은 음악인을 찾았다. 체스 스미스Ches Smith는 현대 음악 공연에서 타악기를 연주하고 Theory of Ruin이라는 록 밴드에서 드럼을 연주한다. 보스턴 출신의 기타리스트 매리 할버슨Mary Halvorson은 그녀 스스로의 그룹들을 이끌고 있고 앤서니 브랙스턴Anthony Braxton과 조 모리스Joe Morris와 연주한 적이 있다.

사람들은 나의 음악이 어떤 종류의 것인지를 묻곤 하고 난 무엇을 말해야 할 지 모르겠다. 대조적인 요소들이 있다: 파워 코드와 무조성적(atonal)인 멜로디가 있다. 어느 때에는 스윙을 타지만 또 어느 때에는 스윙을 타지 않으려 노력한다. 복잡하게 짜여진 악구가 있으며 지유로운 즉흥 연주 섹션이 있다. 퓨전은 아니나 전혀 다른 스타일들을 혼합하고 있으며 나는 이를, 잘라붙이기(cut-and-paste) 테크닉과는 대조적으로 유기적으로 발전하는 형태로 간주하길 좋아한다.

내가 Throbbing Gristle이나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들을 때에도 나는 그것을 내 방식대로 흡수한다. 그 모두가 다 내게는 음악이고 그렇지 않을 이유가 어디있겠는가? 나는 모든 것을 받아들이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뿌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나에겐 어떤 결박도 없으며 가야할 곳도 없다. 나의 음악은 그것의 결과물이다.

-- 쾌변Z 2004-10-25 4:09 pm

2 # 촌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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