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pe Di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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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75 En Regardant Passer Le Temps[ | ]

Amazon-images-I-61WU4GDuWXL.jpg | 거북이 : ★★★☆☆ (훌륭한)

2 박춘성[ | ]

[jonathan, Chun-Seong Park, mailto:jaeho@wonnms.wonkwang.ac.kr]

CARPE DIEM - En Regardant Passer Le Temps

이 앨범을 혹자들은 프렌치락의 걸작이라 칭하더군요. 맞습니까? 전 프렌치락에 대한 개념이 없어 모르겠습니다. 걸작이라면 수십번은 들어야 되겠죠....:-)))

앨범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우선 속지부터 특이합니다. 형이상학적인 표지가 인상적........ 한 여자가 공중에 누운 상태로 떠있고 그여자의 뱃속엔 아기가 오므린채 들어가 있는 모습이, 마치 우주선의 캡슐 모양을 하고 있으며, 뒤에 큰 성이 보이는데, 그 성의 계단위에 한 남자가 서서 이 여자와 아기를 지켜보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어쭤 이런 표지가......^-^

곡 리스트를 보면 1. Reincarnation 3'48 2. Jeux du siecle 12'50 3. Voyage du non-retour 10'10 4. Publiphobie 9'54 제가 생각하기론 곡 순서가 좀 이상해요. 3번정도 반복해서 들었는데, Reincarnation가 첫곡으론 맞지 않고 Voyage du non-retour가 첫곡이면 괜찮을 것 같은데... 다른 분은 어떻게 생각되는지......?

Voyage du non-retour 는 처음에 키보드와 플룻의 차분한 연주로 시작, 분위기가 조그씩 고조시켜 절정에 이르게 됩니다. 중반부로 넘어가면서 키보드의 연주가 특히 환상적입니다. 나머지 곡은 직접 들으시면서 느끼길......... 앨범 리뷰를 한번 해봤는데 잘 했는지 모르겠네요...:-)))) 좀더 공부하고 리뷰 할껄......이란 아쉬움과 함께. 부탁을 드리는데, 위의 나머지 앨범에 대해 알고 계시는 분은 간단한 코맨트를 부탁합니다. 음악을 듣는데 도움을 위해서....

3 유영재[ | ]

[유영재, mailto:espiritu@hitel.net, 92.11]

CARPE DIEM - En Regardant Passer Le Temps

이번엔 프렌치록 작품 하나를 소개해볼까 한다. Carpe Diem이라는 그룹명 을 지닌 이들은 다른 프랑스 밴드들에 비해 국내에 거의 알려져있지 않은 밴드이다. 'Carpe Diem'하면 얼핏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의 한장면을 연상케하는데, 말 그대로 '현재를 즐기라!'는 뜻이다. 이들은 단 두장의 앨범만을 남겨놓고 사라졌는데, 본앨범은 1975년에 발매된 데뷰작으로서 일단 형이상학적인 재킷 그림부터가 묘한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재킷 그림에 대해서 설명을 하자면, 한 여자가 공중에 누운 상태로 떠있고 그 여자의 뱃속엔 아기가 두손을 오무린채 들어가 있는 모습니다. 그 런데 이 여자의 배는 마치 우주선의 캡슐 모양을 하고 있으며 그 뒤로 큰 성이 보이고, 그 성의 계단 위에 한사람이 서서 이 여자와 아기를 지켜보고 있다. (계간 아트록지 2호에 이 앨범의 사진과 리뷰가 나왔 으니 갖고 계신분들은 참조하시길...)

그리고 음악을 들어보면, 상당히 일렉트로닉한 사운드를 구사하고 색서 폰이 가미되어 재즈적인 맛도 느껴지는, 매우 독특한 스페이스 록을 들려주고 있다. 전자기타의 연주는 Shylock과 유사하며, 전체적인 면 에서 보면 오히려 Shylock이나 Pulsar 등보다 뛰어난 구성과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고 생각된다.

총 수록곡은 불과 4곡으로서 대곡 지향임을 알 수 있다. 첫곡인 'Voyage Du Non Retour'는 특이하게 베이스가 주멜로디를 이루고 있고 그 위에 키 보드와 색서폰, 전자기타가 차례로 드리워져 상당히 어그레시브한 분위기 의 연주를 들려준다. 첫곡부터 듣는 이의 귀를 솔깃하게 한 뒤, 두번째곡 'Reincarnation'으로 이어진다. - 계간 아트록지에 나온 리뷰에서는 곡 순서가 잘못되어있다. - 이곡은 12분 50여초의 대곡으로서 여기서부터 이들의 진가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키보드와 플룻의 차분한 연주로 시작, 서서히 분위기를 고조시켜 가면서 클라이막스로 치달아 가는데, 절정 부 분인 중-후반부에서는 환상적인 키보드를 배경으로 차분한 보컬이 흐르 고, 색서폰 연주가 흐른 뒤 다시 키보드, 기타, 보컬이 한데 어우러져 빠른 템포로 급전환하며 그야말로 드라마틱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전자음악이 아니면서도 상당히 스페이스한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데, 이러한 느낌은 뒷면 첫곡 'Jeux Du Siecle'에 이르러 더욱 고조된다. 이 곡도 10여분에 이르는 곡으로 멜로디나 곡구성이 앞의 'Reincarnation'과 유사한데, 시종일관 박진감 넘치는 연주가 숨쉴틈 없이 전 개되어 나가고 있다. 마지막곡 'Publiphobie'도 앞에서의 찬사를 그 대로 계속 옮겨놓아야 할 곡으로서 특히 키보드와 드럼의 능수능란 한 연주가 일품이다. 너무 알맹이 없이 찬사만 늘어놓는것 같은데... 물론 듣는 이에 따라서는 명작이 될수도, 졸작이 될수도 있다. 하지 만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좋아하는 앨범이므로 글이 두서가 없음을 이 해해주시기 바란다. 앨범 재킷과 함께 감상하면 더 좋을 앨범이다.

아직 CD로 재발매가 되지 않고 있는 음반이지만, 곧 CD로서 많은 분 들이 접해보실 날이 오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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