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inSalad의일기/20040405

1 2004.5.23 (일)[ | ]

  1. 오랜만에 아내와 지후를 데리고 소풍을 다녀왔다. 미사리조정경기장에서 보낸 오후는 모처럼 아빠와 남편으로서 할 수 있는 착한 시간이었다.
  2. 길게 뻗은 잔디밭 나무그늘에 누워 오수를 즐기고 한가로이 책을 읽는 것. 웰빙이란 이런 것인데 말야...다만 잠이 길어 책은 읽던 책 끄트머리 마저 읽는걸로 만족하고 말았다는...

2 2004.5.20 (목)[ | ]

  1. 억울하다. 그러나 억울한 상황을 자초한 스스로에게 더 큰 책임이 있다. 커뮤니케이션이란 쌍방향이란 것을 간과했다. 내가 "바람 풍"해도 상대는 "바담 풍"으로 알아들을 수 있는거다. 콩떡같이 얘기하면 찰떡같이 알아듣는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니란걸 뼈저리게 실감한다. 나는 보고를 했고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디서부터 헷갈린건가 도대체...

3 2004.5.19 (수)[ | ]

  1. 협상의법칙 복습이라도 해야될까봐...
  2. 제기러러럴..오늘 관청 들어가서 초짜같은 어리버리함을 과시하다 왔다. 뭐 치명적으로 이미지 손상을 입을만한 상황도 아니고(엄밀히 오늘 상황에서 나는 관리할 이미지도 없는 존재였다는게 솔직한 자백일 듯) 다만 열받고 쪽팔린건 왜 분위기파악 빨리 못하고 그리 헤맸냐는거지. 미리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 예측을 해뒀으면 충분히 피할 상황인 것을...
  3. 어쨌건 비즈니스를 위해서 때론 명함을 내밀면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가 있는 법이다. 물론 들어갈 곳과 빠질 곳을 가려야 되는건 두말하면 잔소리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당당하고 떳떳할 수 있는 상황 아래 움직여야 한다. 비록 비굴한 일을 보고있더라도 누가 봐도 자연스럽고, 비굴한 일을 들어줄 사람도 맘 편히 도와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된다는 얘기다.

4 2004.05.17 (월)[ | ]

  1. 12시가 넘었으니 17일이 아니지만 그래도 걍 적는다. 거래처(?)사람과 맥주 한잔 하고 늦게 들어온 밤이다.
  2. 회사로 보나 개인적으로 보나 큰 기회이고 큰 위험도 될 수 있다. 그래서 더더군다나 사적인 감정개입은 용서가 안된다. 정신 바짝 차리고 맘 독하게 먹자. 결국은 합리적인 길을 찾아가는게 정답이니까...
  3. 술은 체내에서 제일 먼저 에너지원으로 소비되는 경향이 있다. 상당 부분 탄수화물이라서 그런가? 좌우간 지방을 남겨두고 먼저 재가 되어버린다. 지방은 허기와는 그다지 상관없이 축적된다. 무슨 얘길하려는고 하니 나는 지금 술기운에 배가 몹시 고프다. 라면이 미치도록 땡긴다. 평소 같으면 일기 안쓰고 먹었을텐데...오늘은 참아보련다. 참자...니 배를 봐라...

5 2004.5.13 (목)[ | ]

  1. 창의적인 모방...좋은 얘기다...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던 창조는 신만이 할 수 있는 것.

6 2004.5.12 (수)[ | ]

  1. 어제는 계획에 없던 등산(?)을 했더니만 몹시도 피곤했는데 아침에 거뜬해지는걸 보니 아직은 체력 양호. 건강이 더 좋아지면 다 우리 회장님 덕분 -_-;
  2. 어쨌든 산 좋고 물 좋고 공기 좋은 동네로 땅 보러 나가는건 언제고 즐겁긴하다. 들어와서 보고할 일이 문제라서 탈이지...
  3. 비가 야무지게 내리는 오늘 날씨를 보니 어제 다녀오길 참 잘했다는 것과 이따금 일기예보도 쓸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4. 말의 실수는 아무리 경계하고 주의해도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요물같은 놈이다. 더 신경쓰고 수련할 수 밖에.
  5. 좌우간 이제 몇개월 정도는 잠 못 이루며 전전긍긍할 일만 남은 것 같다. 양복 안주머니에 사직서라도 넣어두고 다닐까...

7 2004.05.10 (월)[ | ]

  1. 어제 저녁부터 시작된건데 온 몸에 뭔가 달라붙어있는듯한 찝찝하고 꿉꿉한 기분이 계속되고 있다. 뭘로 이 느낌을 없앨 수 있을까나...머리회전도 전혀 안되고 온 신경이 곤두서있으니 일이라고 될리가 없다. 비가 많이 오거나 한여름이면 자주 있는 현상이긴 하다. 집중력이 흐트려지는 것을 참을 수가 없다. 아 짜증나...

8 2004.05.09 (일)[ | ]

  1. 아직 피곤도 가시지 않으셨을 부모님이 다녀가셨다. 어버이날 꽃 달아드리고 저녁 근사하게 차려드리고 선물 드리고 용돈 드리고...이러면 다 되는건가? -_-;
  2. 무슨무슨 날 뭘 해드리는건 대수롭지 않은 일이다. 평소에 잘하자.

9 2004.05.06 (목)[ | ]

  1. 할머니 장례와 삼오제까지 지나고나니 일상에 복귀하기가 꽤나 힘이 든다.
  2. 좋은 곳으로 가셔서 이제 편히 쉬시기만 바랄뿐...
  3. 빠삭하게 알면 뭐하나, 실전에 약한 것을...1년반 정도 노력(?)을 정리한 자산관리 결과는 침울한 심정을 만들고야 말았다...세상이 어디 만만하더냐.

10 2004.04.28 (수)[ | ]

  1. 잘 모르는 것은 죄가 안될 수 있다. 그러나, 왜 모르는 것을 질문하지 못하는가? 질문할줄 아는 사람만이 앞으로 나아간다.
  2. 욕심을 더 내라. 집중력을 더 높여라. 생각을 추스리고 나면 주저없이 덤벼들어서 행동으로 옮겨라.

11 2004.04.27 (화)[ | ]

  1. 준비된 자가 기회를 잡는다.열심히 준비해라. 그런데 제대로 알고 해야한다.

12 2004.04.26 (월)[ | ]

  1. 감당하기 어려운 일거리를 떠맡는 것도 매력적인 도전이다. 피가 끓어오르는 느낌이 들어야 성공할 확률이 5%정도 될 것이다. 악착같이 달려들자. 설사 잘못될 걱정은 잊어라.

13 2004.04.25 (일)[ | ]

  1. 일과 부서야유회를 겸해서 오랜만에 가평을 다녀왔다. 군생활 이후에 한 세번째쯤 되는 것 같다. 오랜만에 상색878 중대 옆을 지나가니 감회가 새롭더군. 신록이 한창 좋을 때에 6번국도 팔당터널 부근과 46번 국도를 타고 드라이브를 하니 가슴이 후련하다. 다음주에 반드시 아내를 데리고 나와야겠다. 돌아갈 때 길이 얼마나 밀리던간에...
  2. 500고지 정도 되긴 하지만 워낙에 청정지역인 용추계곡 인근 산행인지라 계곡물은 얼음장이나 다름없더군...이런 땅을 까뒤집어 골프장을 만드는건 죄악이라는 생각만 내내 들었다.
  3. 내려와서 족구에 야구에 날뛰었더니 온몸이 다 쑤신다. 간만에 던져보니 아직은 투구실력이 완전히 죽지는 않았더구만.

14 2004.04.24 (토)[ | ]

  1. 개발사업 중에서 꽃이라고도 할 수 있고 가장 비생산적이고 비공익적이라는 소리도 들을 수 있는 골프장사업에 손을 대야한다. 꼭 해보고 싶었던 프로젝트이면서도 앞으로의 나날들이 참으로 암담하기 그지없다. 우리 회장님 모시고 그 큰 일을 우찌 잘해낼꼬...다른 회사 알아봐야 할 날이 머지 않았나바...-_-;
  2. 어찌 보면 우왕좌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출발한것이니만큼 이정도면 그래도 시작이 아주 미약한 것도 아닌데 창대할 것을 이미 기대하고 있으니 걱정일 수 밖에...
  3. 어쨌거나 흔들리고 꺾이지는 말자. 원하고 기다리던 기회가 온 것인만큼.

15 2004.04.21 (수)[ | ]

  1. 거참 잠이 많아졌네...
  2. 아침생활을 확 뜯어고치기 시작했다. 사실 이번엔 지키기도 쉽고 필요한 것만 프로그램을 짰다. 이래서 자주 계획 세우고 시행착오를 겪으면 차츰 실천적이고 개연성있는 방향으로 궤도수정이 될듯
  3. 블로그를 만들고싶다는 압박이 점차 거세지지만 생활공작소랑 지후홈피 관리만으로도 터덕대는 이 마당에 뭔짓거리냐...자제하자...란 내연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려 노력중...

16 2004.04.20 (화)[ | ]

  1. 몰아치는 업무의 파도와 씨름을 하다가 어느덧 정신을 차리면 나만 두고 모두들 산으로 올라가 있는듯 하다. 2004년 상반기는 허무의 연속인가...
  2. 역으로 이럴 때 시간을 알차게 쓸 수도 있을 것이다. 4월말까지는 재정비의 시간이다. 지나온 발걸음을 돌아보고 신년계획도 들춰보고...
  3. 개인다이어리에 보면 약 두달이 넘도록 못지키고 있는 계획이 하나 있다. 어떤 계획을 세우기로 한 계획인데, 그 계획이 자꾸 늘어지다보니 저 어떤 계획이란 것도 정리를 못하고, 그러다보니 그 다음에 만들어 두려던 계획은 나중으로 더 밀리고.......왜 이렇게 사냐...

17 2004.4.14 (수)[ | ]

  1. 아직도 먼가 맘이 허전하다. 4월도 중순에 들어서는데 해놓은건 쥐뿔도 없고 큰일이네...
  2. 그래도 좌우간 이사를 끝냈으니 다행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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