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inSalad의일기/20030710

1 2003.10.30[ | ]

어제 매트릭스2 리로디드를 보다가 말고 잠이 드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또 겪고야 말았다. 아예 빌리질 말던가...

병원에 가서 진찰이라도 받아봐야 되나...-- BrainSalad 2003-10-31 8:16 am

2 2003.10.29[ | ]

어제는 (또...-.-) 드디어!

지후가 처음으로 이가 났다. 같은 시기에 태어난 아가들과 비교하면 늦은 편이긴 한데 이 빨리 나봤자 쉬이 상하기만 하지 늦어서 문제될건 없어서 별로 걱정 안했었고 어차피 이가 없이 잇몸만으로도 못먹는게 없는-_-;; 아이라서 더더욱 걱정은 없었던 터이다.

그래도 기쁘다.

비록 어제 회사에서 늦는 바람에 자고 있는 얼굴만 보고 내 눈으로 확인은 못했지만 이제 옹알이를 지나 머지않아서 말도 배우게 될테고...말을 배우게 되면 그렇게 이쁠 수가 없다던데...그나저나 자는 얼굴은 정말 천사가 따로 없더구만...눈만 뜨면 사고뭉치인 녀석이...

아내가 들으면 서운하겠지만 요즘 내 삶의 행복은 70%가 지후, 20%가 아내, 10%가 일로 구성되어 있는듯 하다. -- BrainSalad 2003-10-29 1:14 pm

에...말하자면 지후가 그만큼 이쁘단 얘기였고 사실 아내가 없이 그 70%나마 있었겠는가? 역시 난 아내 잘 만난거다. -- 61.79.122.47 2003-10-30 9:49 am

3 2003.10.28[ | ]

어쩌다 보니 지난 일로 일기를 써나가게 되는데, 어제 아침에 출근을 하면서 문득 뇌리에 떠올라 입가를 맴도는 노래는 앨리스쿠퍼의 You&Me였다. 누구나 겪는 일이지만 한번 흥얼거리고 맴돌기 시작하면 꽤 오래 가게 되는데 일과시간 동안 잊고 있다가 밤에 퇴근하는 버스에서 우연히 라디오를 통해 흘러나온 노래가 다시 You&Me였다. 우연치곤 재밌었다. 왜 하필이면 그 노래였을까. -- BrainSalad 2003-10-28 8:31 am

4 2003.10.27[ | ]

지난 24일은 회사에서 간부산행을 덕유산 국립공원으로 다녀온 날이었다. 나로선 무척 뜻깊은 날이었다. 97년에 한화그룹 신입사원 연수에 참가한 이래로 7년 연속 무등반 기록을 이어간 날이었기 때문이다. 올해만 두번째 산행이었는데 봄에 회사 창립기념일에는 우천으로 취소.(이제까지 가장 많았던 사유가 기상악화로 인한 취소였다)

이번에는 과거 30년간 비가 온 적이 없는 날이라나 머라나...꼼짝없이 걸렸구나 싶었는데 왠걸,

선발대로 차출되어 등반행사 지원을 담당하게 되버린 것이다. 등반준비물, 도시락 등을 바리바리 싸서 중간 집결지까지 차로 먼저 이동, 식사 후 뒷 수습을 위해 남았다가 등반 후 하산 코스(1,200 고지)를 거꾸로 곤도라를 타고 올라가서 정상에서 기념촬영 등의 행사를 지원하고 다시 곤도라를 타고 내려오는 것이 그날 내가 한 일의 전부였다. 사실 곤도라 타고 올라가서 향적봉 정상까지는 20분 가량 등반이 예상되었으나 시간이 늦어지면서 곤도라 운행시간 마감에 걸려 그냥 곤도라 종점인 설천봉에서 등반대를 기다렸다가 행사를 마친 관계로 결국 단 1분도 등산을 안하고 모든 일정을 마친 셈이다. 허허....

사실 등반을 했어야 정신과 육체 건강에 도움이 될건데 좋은 결과는 분명 아니다. 하지만 매번마다 산행에서 빠져나가게 되는 이 얄궂은 운명도 생각할수록 재밌지 뭔가 -- BrainSalad 2003-10-27 9:19 pm

5 2003.10.18[ | ]

오늘 부모님이 일본여행을 떠나셨다. 4박 5일간이니 수박 겉핥기 정도 보고 오실것 같다. 뭐 어른들 관광이 다 그렇지...생애 두분 자력으로 다녀오시는 마지막 해외여행이 되겠구나 싶어서 괜히 서글퍼진다. 마음 같아서야 돌아가시기 전까지 유럽쪽이랑 동남아 휴양지 등으로 서너번은 내가 여행 보내드렸으면 좋겠는데 한번이나 제대로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다. 나중을 기약하느니 이번에 노자돈이라도 두둑히 드리는게 현실적이었을텐데 꼴랑 몇푼 보태드리는 주제가 또한 서글퍼진다.

건 그렇고,

오늘 아침에 공항에서 아버지께서 도착했다는 전화를 하셨다. 어제 낮에 어머니하고만 통화하고 아버지께 인사 못 드렸으니 저녁에라도 했어야 옳을 일인데 그만 술약속으로 사람 만나다보니 시간을 놓쳤고 아침에도 정신없이 출근하느라 깜빡 잊었던 것이다. 전화를 끊고 왈칵 쏟을뻔 하다가 참았다. 난 도대체 뭘 하겠다고 살고 있는걸까...-- BrainSalad 2003-10-18 11:09 am

6 2003.10.9[ | ]

오늘 10년 뒤에 내가 들어가 살 집을 보았다. -- BrainSalad 2003-10-9 8:00 pm

7 2003.10.7[ | ]

개인적인 생활정리며 글도 끄적일게 많고 올 한해를 마감하는 자기평가와 내년을 위한 자기경영계획도 슬슬 짜야되고, 지후 홈피랑 포토일기도 손댔으면 좋겠고...하루가 48시간이래도 부족할 지경인데...

회사 일은 더 많다.

업무다이어리에 포스트잇을 끊임없이 교체해나가는데도 붙어있는 양은 줄어들줄을 모른다...한편으로 신나고 한편으로 답답한 이 상황에서 쾌감을 느껴야되나 고통을 느껴야되나....-- BrainSalad 2003-10-7 10:24 pm

8 2003.9.30[ | ]

정확히 회사 옮기고 5달이 지나가는 날이었다. 돌아볼 것도 별로 없는 시간들이었지만 생각보다 많은 기억을 남긴 시간들이었고 안타깝지만 너무 적은 기록밖에 남기지 못할만큼 빠듯하게 살았던 시간들이었다. 이제 곧 2004년 D-90이기도 하고, 여러모로 회사에서건 개인적으로건 큰 변화들이 줄이어 기다리는 시점인듯 하다. 앞으로 이보다 더 치열하게 살면 살았지 널럴한 생활이 될거라곤 꿈에도 생각 말아야겠지만, 다만 한가지, 부지런히 뛰고 생각한 만큼만 댓가가 돌아올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싶다. 주위에 의해 흔들려서 멀미하고 정신 못차리는건 정말 질색이다. -- BrainSalad 2003-10-1 1:16 am

9 2003.9.25[ | ]

회사에 밥값을 확실히 하긴 했나보다...어제는 전 직원 고기잔치가 있었다. 도대체 얼마나 계산이 나왔을까 가 지금으로선 제일 궁금해진다. -- BrainSalad 2003-9-25 9:23 am

10 2003.9.24[ | ]

부산 출장을 무사히, 성공적으로 마치고 올라왔다. 특별히 내 능력이나 노력과는 무관한 결과이긴 했지만 입사 이후로 처음 회사에 밥값을 한 느낌이라 기분은 상쾌하다. 머 앞으론 제대로 역량을 발휘해서 실질적인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매진해야겠지...화이팅이다..-- BrainSalad 2003-9-24 7:53 am

11 2003.9.13[ | ]

이번 귀성길은 사상최악, 최장의 정체지옥을 맛보긴 했었지만 지후가 태어나서 처음 고향의 공기를 함께 마셔보는 기회였고, 증조할머니와 증손녀가 4대에 걸친 세월을 넘어 처음으로 대면하는 감동을 연출하기도 해서 내겐 참 뜻깊은 추석으로 기억될것 같다. 지후에게도 물론 커다란 추억이 되어야겠지만 안타깝게도 기억조차 못하겠지...캠코더는 머할라고 사두고 썩히는건지 원...-- BrainSalad 2003-9-13 1:12 am

12 2003.9.9[ | ]

개인적인 생각으로 앞으로 10년 이내에 형태가 완전히 바뀌어버릴 민족의 대이동이 올해도 아직까지는 어김없이 시작이 된다. 이번엔 지후가 태어나고 첫번째 맞는 명절인지라 남다른 의미가 있다. 우선 귀성귀경길에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이 차를 몰고 내려가야 된다는 점인데, 벌써부터 얼마나 걸릴지 앞이 캄캄하다.

그나저나 오후엔 일도 제대로 안될 것인데 지인들에게 이메일로라도 인사를 나눠야 할 것인데 여유가 될려나 모르겠구만...-- BrainSalad 2003-9-9 9:36 am

13 2003. 9.5[ | ]

  1. 회사에서 드.디.어 토요일 자유복장 근무를 실시한다. -_-

또 자기계발비 지원도 해준댄다. 특근식대와 교통비도 지급한댄다. 더구나 가급적 야근없이 일찍 퇴근하는 문화를 정착하랜다.
......
그럼 지금까지는 어땠다는 얘기야...

  1. 권한과 위상이 축소되더라도 책임과 부담이 줄고 집중도와 성취감을 높일 수 있고 학습효과가 커지는 쪽이 좋은걸까?
  2. 정확하게는 6일인데 5일 일기를 쓰고 앉아있다니....
  3.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를 위해 건배!-- BrainSalad 2003-9-6 1:37 am

14 2003. 9.3[ | ]

2박3일 외부 교육중. 오늘은 2일째. 가끔 이런 것도 있어야제...-- BrainSalad 2003-9-3 7:40 am

15 2003. 8.30[ | ]

어제 출발해서 1박2일로 전주랑 울산 출장을 다녀왔다. 오늘 올라오는 길은 꼬박 7시간 정도 걸린듯 하다. 지금은 사무실에 앉아 콜택시를 기다리며 일기나 끄적이고 있는 중이다. 몹시도 피곤한데, 내 육신의 고단함보다 맘에 걸리고 안쓰러운 것은 따로 있으니 그게 더 괴롭다.

어쨌거나 지금은, 또 앞으로도 더욱 성의있는 배려와 이해로 아내를 도와줘야 할텐데...항상 내가 더 도움을 받고 이해를 구하고 있으니 이거 원.... -- BrainSalad 2003-8-30 11:52 pm

16 2003. 8.23[ | ]

오늘부터 27일까지 5일간 드디어 마침내 끝내는 2003년 하계휴가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랄랄라~ 아내와 지후와 안면도로 딩가딩가~ -- BrainSalad 2003-8-23 1:09 am

17 2003. 8. 22[ | ]

아따 짜증나는 날일세...

회사 주차장에 차를 대는 와중에 회전을 하면서 다른 사람 차 뒷범퍼에 부착된 범퍼가드와 뒷바퀴 휠이 맞닿는 접촉사고(이정도도 사고라면)를 내버렸다. 마침 주차되어있던 그 차에 사람이 타고있었던지라 바로 내려서 이야기를 하는데 자긴 차주인이 아니니 연락처를 달란다. 핸펀 번호를 주고 사무실에 올라왔는데 전화가 오더니 내려와 달라기에 가보았더니 차에서 기름이 샌다는거다. 아니 무슨 범퍼가드 살짝 긁히고 지나가는데 차에 기름이 샐 정도로 충격이 있었겠냐며 말이 안된다고 하는데도 막무가내다. 핸드폰 영업을 하는 젊은 여자였는데 어이도 없고 말도 안통하고...

차에서 기름이 뚝뚝 떨어진다는데 내가 보니 에어컨 떄문에 생긴 응축수가 떨어지는지라 설명해줘도 들은체 만체 운전석에서도 기름냄새가 나서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주장하니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는 꼴이지만 어쩔수 없이 확인이라도 해보고 이상 있으면 물어주겠다며 카센타로 데리고 갔다.

당연히 차에서는 기름이 안샌다. 카센터에서는 갸우뚱거리기만 할 뿐이지, 기름 안새는걸 확인해줄뿐 이렇다 말을 못하고 정 안되면 보험 불러 처리하라는거다. 이 대목에서 그냥 보험을 불러서 알아서 중재를 해달라고 맡기면 편할 것을 똥고집이 발동을 해버린다. 무슨 보험을 부르느냐 멀쩡한 차를...이러구 똑같이 박박 우기는 와중에 오만 인상을 다 쓰고 그 여자는 일단 알았으니 가도 되겠냐며 지들끼리 휭하니 가버렸다.

솔직히 찝찝하긴 하더라. 범퍼가드를 망가뜨린건 사실인데 그 부분은 전혀 책임지질 않고 보내서였다. 핸펀에 번호가 남았길래 전화를 해서는 범퍼에 대해선 미안하게 됐으니 물어주겠다. 고치고 나서 연락을 히리고 했더니 하여간 지가 알아서 하고 명함으로 연락을 하겠다며 야멸차게 전화를 끊는다. 호오라...

머 앞으로 범펄르 통쨰로 갈아치우고 연락이 올지 멀쩡한 연료계통을 손볼지 먼 짓거리를 하고 전화해서는 골탕이라도 먹이려 들지 알 수는 없다. 물론 나도 호락호락 당해줄 생각은 추호도 없다. 내가 잘못하고도 뻔뻔하게 군다고 생각했을 소지도 충분히 있지만 뭐 말이 되야 받아주지. 하여간 된똥 밟은 날이다. 아이고 이놈의 차 고사를 지내던가 해야지.... -- BrainSalad 2003-8-22 7:34 pm

18 2003. 8. 21[ | ]

오늘 회사에서 협력사 간담회가 있었다. 오후3시부터 7시까지는 외부강사 초빙 특강이 이어졌고 저녁에 연회가 마련된 행사인데, 특강시간은 내내 늘어지게 졸다가 시끄러워 깨보니 두번째 강사로 온 산업개발연구원인지 머시깽인지의 원장이 박통의 치적을 찬양하며 독일 순방 때의 탄광촌과 간호사 방문길에서의 비통함과 북받치는 설움, 가난했던 나라를 일으키려 눈물을 삼키던 선구자를 본받아 21세기를 사는 우리들은 구로발(구파발 옆이냐? -.-) 스탠다드에 걸맞는 세계기업이 되어야한다는 내용의 삽질과 지랄옆차기를 반복하며 침을 토하는 중이었다. 머 저딴 개보수 우익같은 인간을 강사로 섭외했나 싶어 총무팀이 한심스러워졌다.

저녁연회에는 초대가수로 남궁옥분이 등장했는데 나름대로 오랜만에 통기타 가수의 노래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특히 즉석 신청곡으로 아침이슬을 부르기 전에 남궁옥분이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가수 남궁옥분이 있게해 준, 아니, 이 땅의 수많은 다른 통기타 가수들의 큰누이와도 같았던 양희은 선배의 노랠 부르게 되어 기쁘다면서 이 사실만으로도 문화가 그 시대의 젊은 청소년들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이 얼마나 크고 중요한지를 새삼 느끼게 해준다는 멘트가 기억에 남는다.

지금 그 시절의 양희은의 역할을 누가 맡고 있을까? 효리, 전지현, 세븐, 신화....다 봐줄만은 한데...내가 아까 그 자리에서 소름이 돋은 이유는 무뇌충이 생각났기 떄문이리라. -- BrainSalad 2003-8-21 11:04 pm

19 2003. 8.20[ | ]

잠시 후 치과에 가서 약 20여분이면 왼쪽 어금니 보강치료가 오늘 끝난다. 금니 1호 탄생 쇼~!

인줄 알았는데 오후에 치과 갔더니 본 떴던게 잘못되서 다시 해야된단다. 뭐 이런...
그리곤 반대편에 잇몸이 헐고 부어서 잇몸치료를 좀 받으려는데 마취주사를 세군데나 찔러넣었건만 마취가 안되서 그냥 통증 다 느끼며 치료를 받았다. 이건 또 무슨...-- BrainSalad 2003-8-20 8:43 pm

;분류: BrainSalad의 스크랩북이랑 재활용공작소를 오랜만에 개운하게 정돈했더만 기분이 좋네그려. -- BrainSalad 2003-8-20 1:24 pm

20 2003.8. 19[ | ]

흐리고 쌀쌀해지는 날씨...아직도 휴가는 며칠 뒤인데 벌써 파장 분위기냐...-- BrainSalad 2003-8-19 12:29 pm

우하하 아이 기분좋아,, 날씨야 막 추워져라!!!!. - 김-

21 2003.8.18[ | ]

오늘의 특수:최근바뀜을 아도 찍은 날. (독식이라고도 하지 -_-) -- BrainSalad 2003-8-19 4:21 pm

22 2003. 8.13[ | ]

머 역시나 내 인생은 추첨, 요행수, 운칠기삼 따위를 기대하고 살면 낭패를 볼 것이라는 확인만 하고 돌아왔다. 결과야 회사 차원에서는 차선이라도 성공했으니 축하할 일이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나에게 그런 대박의 기운이 없는 대신 액운도 그다지 없는, Stability가 결국 내 인생의 trend가 아닌가 하는 위안이 되기도 한다.(위안 삼으려한다 -.-) 노력하면 결과가 나오는데 뭐가 걱정이냐. -- BrainSalad 2003-8-13 9:45 am

23 2003. 8.11 (2)[ | ]

1박2일 부산 택지 입찰 출장! 반드시 내가 뽑아오리라!! -- BrainSalad 2003-8-11 1:25 pm

이하 FVI와의 수다들은 BrainSalad에게로 이동

24 2003. 8.11[ | ]

주말이랍시고 집에 가서는 토요일 저녁에도 밥 먹고 비실비실...디뷔디 보다말고 퍼질러 자구, 일요일 낮에도 점심 먹고 꾸벅거리다가 한숨 늘어지고...

드디어 아저씨 반열에...-- BrainSalad 2003-8-11 8:54 am

25 2003. 8.8[ | ]

푸히히히....배시시...실실....키키키....오호~!

요즘 온라인 생활 속에서의 내 모습.... -- BrainSalad 2003-8-8 7:52 pm

26 2003.8.7[ | ]

아싸~! 오늘부터 치과치료 다시 간닷!!


오늘 지인에게서 도움 요청을 받았다. 재미있게도 그 회사는 전에 내가 몸 담았던 사업분야에 신규진출을 고려하고 있다는 얘기였다. 그래서 그 쪽 시장성과 잠재경쟁자, 진입 장벽 등을 물어보는 전화였는데 약 20여분 동안 3년에 걸쳐 보아야 할 모든 것을 알려주었다, 전화를 끊고보니 내가 생각해도 참 많이 경험하고 배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좀더 배워서 그쪽 분야 컨설턴트를 했어도 밥벌이는 했겠다는 생각도....

결론적으로는 별로 취미없이 했어도 그만큼 배웠으니 인생을 걸고 뛰어든 이 분야에서 그만큼 내공까지 가려면 더 열심히 굴러야겠다는 생각만 들더라. 모 후배가 생각도 났다. 자신이랑 하등의 관계가 없어보이는 분야도 일단 뛰어들면 바닥까지 파고들어가는 무서운 학습욕과 추진력이 장점인 친구가 말이다. 그 친구에게 부동산에 관심을 갖게 만들어서 같이 사업에 뛰어든다면? -- BrainSalad 2003-8-7 8:24 pm

27 2003.8.6[ | ]

1. 상급자를 앞지르고자 하는 것은 조직생활에 있어서 참으로 못할 짓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 못할 짓은 후배들과 경쟁심을 느끼는 것이다.
가장 할짓이 못 되는건 자신에게 버릇없이 구는 후배에게 꽁한 맘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언젠가 조사주리라...이럼서

2. 업무용 토지 매입건으로 조삼모사를 깨우치다....나는야 바보 네고시에이터~

28 2003. 8.4[ | ]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업데이트되는게 없다는걸 깨달았을 때....

딱히 내가 업데이트해야할 의무도 없고 업데이트 안된다고 누가 머랄 사람도 없는데 뭐?

이런 식으로...-- BrainSalad 2003-8-4 1:53 pm

29 2003. 8.2[ | ]

내가 자주 써먹는 말이기도 한데 세상이 늘 리더쉽에 의해서만 굴러가는건 아니란 말이지...이젠 Followship에 대해서도 돌아보고 그 중요성을 인식해줄 필요가 있다는거지....-- BrainSalad 2003-8-1 7:25 pm

30 2003.8.1[ | ]

치과 치료받아야 되는데...라는 압박이 한달이 넘도록 계속이구만...-- BrainSalad 2003-8-1 8:02 am

31 2003.7.29[ | ]

요즘 주말엔 집에서 도통 컴을 못쓰다보니 점점 일기에 공백이 자주 생기는것 같다. 난 주말에 집에서 멀하길래 그럴까? 아내에겐 집에 와두 보탬이 별로 안된다는 핀잔을 듣고, 지후는 지후대로 누군가 어리둥절...놀아줄래도 요 며칠은 낯 가리느라 힘들고...디비디를 한편 제대루 보길했나...만화를 한권 보기라두 했나...그렇다구 외식을 제대루...(요건 그래두 최근 몇번...에헴...)

암튼, 전방위에 걸쳐 시간관리의 구멍을 좀 메꿔나가야 될 일이다....이건 정말 아닌 것이야...-- BrainSalad 2003-7-30 1:03 am

32 2003.7.24[ | ]

한 외국계생보사의 티비 광고는 "오늘 10년 뒤 나를 보았다"는 카피로 내게 기억되어지는데, 나야말로 오늘 10년 뒤 내가 지향할 모습의 인물을 만났다. 건국대 부동산대학원에서 겸임교수로 있으면서 현업에서도 왕성한 디벨로퍼로 활동 중인 분이다. 여기에 저술활동까지만 합쳐지면 완벽한 나의 10년 뒤 비젼이 된다. 오랜만에 좀 동기부여가 제대로 된 날이었다. 경솔할지 모르겠지만 좋은 기회란 이미 오고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던건 사실이다. -- BrainSalad 2003-7-24 11:50 pm

33 2003.7.22[ | ]

퍼붓는 장마비 속에서는 시내외근도 질척거리고 귀찮을텐데 용인쪽으로 야산 땅을 보러다녀왔다. 계곡에 빠지고 수풀을 헤치며 정글서바이벌 게임이라도 하는 느낌이었다. 쐐기에게도 물려서 이마와 목덜미, 팔목은 아직도 쓰라렵고 따갑다. 진흙탕에 구른 새앙쥐 꼴로 회사에 돌아올 수는 없어서 이례적으로 인계동 원룸에 들어가서 샤워를 하고 옷 갈아입으며 한숨돌리려는데 눈물이 핑 돌 지경이었다. 무슨 영광을 보려고 이 생쑈를 해대고 앉아있는가 싶은게...아니 더 근본적으로는 먼가를 지향하면서 이쪽 편으로 왔다고 한다면 오늘 벌어진 일들은 그런 기대치를 반감시키기에 충분한 하루였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더 괴로운거다. 이런걸로 밑바닥부터 배워나간다고 하기엔 너무 터무니없는데....-- BrainSalad 2003-7-23 12:08 am

34 2003.7.15[ | ]

요 며칠 사무실 분위기 참 심란하고 칙칙하다...어제도 그래서 팀원 둘 데불고 소주 일잔 거나하게 하며 강변들을 토하기도 했지만, 그렇게 삭이고 날려버린 보람도 없이 오늘은 더 스트레스가 쌓인듯 -.-

정기적으로 갈구고 쪼아대야만 조직이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리더도 문제지만 그렇게 믿게끔 원인을 제공한 폴로우어들이 더 나쁘다.

35 2003.7.13[ | ]

휴일근무하다가 말고 억울하게 애혈질뻔하였다.

아찔한 순간이었지만 무사해서 다행이라는 안도감보다는 왜 좀더 주의하지 못했을까라는 부아만 나 자신에 대해 치밀 뿐이다. 여하튼 그나마 운이 좋았던거라고 되뇌이자. 제헌절날 집에 가서 아내랑 고사라도 지내던지... -.-

지후 100일 사진을 찍어준 날이다. 지후를 위해서 작은 기록을 적어둘 여유도 없이 사는 못난 아빠지만 그래도 예쁜 모습을 사진으로나마 남겨두려고 한건데 시기가 그리 적절치 못한건지 시종일관 저기압인 지후때문에 노력 대비 보람이 아쉬운 이벤트였다. 그래도 아직 결과물이 나오기전까진 실망할 필요는 없을듯. 워낙 사진빨 조은 지후니까

점심엔 모처럼 장인어른과 식사를 했다. 기운이 통 없어뵌다. 사람에게 발광다이오드가 있다면 체내 에너지의 충만상태에 따라 밝기가 달라지겠지...장인어른의 요즘은 침침한 불빛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안타까운건 자주 대화를 못나누다보니 무언가 도움이 되어드릴 궁리가 떠오르질 않는다는게 문제다. 만약 멀리 떨어져 살게된다면 더 문제가 커질 수도 있다. 가까운데 모시고 살아야할텐데...

36 2003.7.10[ | ]

몰랐는데 오늘 외근 나가서 발견한건 새로 사귄지 보름도 안된 우리 애인이 누군가에 의해서 - 그게 꼭 남이라는 보장은 없지만 - 흠집이 벌써 나있는게 아닌가? 그것도 이쁜 볼따구에 말이다..아..난 왜 곱게 타고 다니질 못하는걸까?

근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매끈하고 상처 하나 없는 범퍼에 너무 목을 매는거 아닐까? 범퍼는 범퍼로서 역할을 하면 되는거지....

37 2003.7.7[ | ]

아주 단순한 이자계산법 따위에 당황하는 바보같은 하루였다...

가끔 지 잘난 맛에 살다보면 기본중에 기본도 잊은채로 살곤한다. 비단 이자계산공식따위만 아니라 더 중요한 기본을 잊고 살아간단 말이다...

38 2003.7.1[ | ]

7년만에 차를 바꾸다. 부끄럽지만 이번에도 FM 재단의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재단의 경영상태도 바닥인데 나는 그 바닥을 긁어대는 존재...애아범이 되든 아니든 자식이란 애물단지...나는 지후에게 이렇게 무한정 퍼줄 수 있을까? -- BrainSalad 2003-7-1 4:5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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