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Pepper

Art Pepper - Meets The Rhythm Section[ | ]

 

02. RED PEPPER BLUES
03. IMAGINATION
04. WALTZ ME BLUES
05. STRAIGHT LIFE
06. JAZZ ME BLUES
07. TIN TIN DEO
08. STAR EYES
09. BIRKS WORKS ||


Horn Player의 실력을 가늠하는 최상의 척도는 그의 One Horn Recording을 들어보면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명제에는 한 가지 맹점이 있다. 바로 One Horn Recording이 생각보다 없다는 사실이다.-_-;;; 그러나 이 음반은 그 흔치 않은 One Horn Recording중에서도 수도 없이 인구에 회자되는 그런 명반이다.

아트 페퍼는 적어도 West Coast Jazz씬에서는 최고로 주목받는 천재적인 Saxphone 주자였지만 안타깝게도 전성기에 마약에 손을 대서 교도소를 들락날락하면서 불안정하고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던 천재 중 한 명이다.

1957년 1월의 열하홉번째 날 그는 LA의 Contemporary 스튜디도에 도착했다. 놀랍게도 그 스튜디오에는 당시 Hard Bop계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던 3인의 거장인 Red Garland(Piano), Paul Chambers(Bass), Philly Joe Jones(Drum)이렇게 3인이 모여있던 것이었다. 마치 유비가 공명의 이름을 흠모했듯이 비록 씬이 달랐지만(단순하게 표현해서 노는 물이 달랐다.)이 3인이 모여있는 기적적인 일이 일어났고 아트 페퍼는 매우 감정이 UP되었다. 그리하여 비록 한 동안 연습을 못했지만 게다가 그 날 가지고 간 색소폰의 코르크가 부셔져서 할 수 없이 테이프로 대강 붙이고 연주를 할 수 밖에 없는 악조건이었지만 물고기가 물을 만난 듯 후추씨는 강렬하게 고무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역사적인 이 한판의 신명나는 시나위가 시작된 것이다.

헬렌 메릴의 18번으로 많이들 알려진 You'd Be So Nice To Come Home To는 그녀의 보컬곡과는 또 다른 Cool한 색소폰과 격앙되었지만 결코 오버하지 않는 리듬섹션의 물 샐 틈없는 협공이 즐거운 곡이다. 이 날 작곡된 곡이자 레드 갈란드의 유머러스한 센스를 읽을 수 있는 제목이 유쾌한 Red Pepper Blues, 진득하니 블루지한 로맨스로 가득 찬 Imagination은 그녀와 함께 했던 별빛을 괜시리 한 번 쯤 생각나게 하는 눈시울이 붉어지는 Sensitive한 명곡. 감상에 젖고 있는 나의 Heart에 일침을 가하는 강력한 Battery(야구에서는 투,포수 음악에서는 특히 록과 재즈에선 Bass와 Drum의 사이를 이렇게 칭한다.)의 협공이 즐거운 워킹 베이스와 하이햇과 탐탐의 연타가 신명을 불러일으키는 Waltz Me Blues는 이 날 즉흥적으로 만들어진 곡이며 결코 격앙되지 않는 너무 Cool하지도 너무 Hot하지도 않은 적당한 흥분상태를 일으킨다. 마치 혼수상태로 몰아가는 듯한 강렬한 리듬의 전개가 청자를 가만 놔두지 않는 명연인 Straight Life는 후에 아트 페퍼가 다시 연주하는 버젼들에 비하면 Hardcore한 리듬감이 일품의 전개를 그려낸다. New Olreans를 대표하는 Standard의 하나인 Jazz Me Blues는 말할 수 없는 상쾌한 스윙감이 이 앨범에 모인 특급의 사이드맨들에 다시 한 번 경의를 아울러 아트 페퍼의 말쑥하고 화사한 색소폰 프레이즈에도 찬사를!!! 이어지는 곡은 앨범내의 최고의 명연인 Tin Tin Teo. 이 곡은 디지 길레스피의 명연으로도 유명하다. 여기서 은근하게 묻어나는 Latin의 숨결은 재즈는 원래 Ethnic뮤직이고 이 때부터도 Open Mind를 가지고 있었다는 점. 그리하여 Jazz를 감상하면 누구라도 행복해질수 있다는 바로 그것이 이 곡이 주는 Point. 즐겁디 즐겁도다. 별빛같은 눈동자를 가진 그대를 만난 기분. 사파이어 블루의 이미지를 간직한 Star Eyes!!! 대미를 장식하는 유려한 멜로디의 색소폰과 상충의 이미지를 지녔지만 재주있는 매는 발톱을 감춘다했는가? 그것을 갈무리할 줄 아는 내공수위 12갑자의 여우같은 사이드맨들의 연주가 환상인 대미를 장식하는 Birks Work까지...할렐루야~~

맥락을 달리하는 리듬섹션과 주인공의 어울림은 이 음반을 플레이어에 걸기전의 우려반 기대반의 모호한 감정을 기대200%만족이라는 최상의 결과로 나타났다. 명저 'Slamdunk'를 읽으면 산왕과의 대전을 앞 둔 그들을 가리키며 이런 구절이 나온다. '너무 흥분하지도 않고 너무 가라앉지도 않았을 때 이럴 때 최상의 플레이가 나오고 우리는 그것에 감동하는 것이다.' 그렇다.너무 격앙되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침잠되지도 않은 이 음반...

이 음반을 발표하고 아트 페퍼가 한 인터뷰를 인용하며 글을 마치려 한다. "마치 꽥꽥거리듯 거친 부분이 없지 않습니다. 하지만 결국 느낌 그대로를 연주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죠. 모든 것을 완벽히 하려고 하기보다는 우러나오는 감정을 원했죠. 말로는 표혈할 수가 없습니다. 이 앨범에서 나는 그러한 진실한 감정에 보다 가까이 다가갔다고 믿습니다. 수년 동안 쌓아온 습관적인 것으로부터 벗어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지만, 점차 스스로로부터 자유로워지게 되었던 것이죠."

수록곡

1. You'd Be So Nice to Come Home To
2. Red Pepper Blues
3. Imagination
4. Waltz Me Blues
5. Straight Life
6. Jazz Me Blues
7. Tin Tin Deo
8. Star Eyes
9. Birks Works

-InvictusHome-


문서 댓글 ({{ doc_comments.length }})
{{ comment.name }} {{ comment.created | snsti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