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Change of Seasons

1 Dream Theater : A Change of Seasons[ | ]

 

1.1 # 전익재[ | ]

『HoPE (Progressive Rock)-호프 음악이야기 (go SGGHOPE)』 41번 제 목:드림 씨어터의 [A Change Of Seasons] 올린이:crabclaw(강태승 ) 96/03/26 18:43 읽음:426 관련자료 없음


??????????????????????? ?? DREAM THEATER [A Change Of Seasons] ?? ???????????????????????

[ 수록곡 ]

A Change Of Seasons .......................23:06 music by Dream Theater lyrics by Mike Portnoy

1.The Crimson Sunrise 2.Innocence 3.Carpe Diem 4.The Darkest of Winters 5.Another World 6.The Inevitable Summer 7.The Crimson Sunset

Funeral For A Friend, Love Lies Bleeding .......................10:49 originally recorded by Elton John

Perfect Strangers .........................05:33 originally recorded by Deep Purple

The Rover, Achilles Last Stand, The Song Remains The Same .................07:28 originally recorded by Led Zeppelin

The Big Meddly ............................10:34 1.In The Flesh?
orginally recorded by Pink Floyd 2.Carry On Wayward Son orginally recorded by Kansas 3.Bohemian Rapsody orginally recorded by Queen 4.Lovin, Touchin, Squeezin orginally recorded by Journey 5.Cruise Control orginally recorded by Dixie Dregs 6.Turn It On Again orginally recorded by Genesis

[ 간단한 감상평 ]

프로그레시브 메탈계를 리드하고 있는 드림씨어터의 새앨범이 [A Change of Seasons]라는 타이틀을 달고 발매가 됐군요.
정식 앨범은 아니고 팬서비스 차원에서 내놓은 EP입니다.
23분여에 달하는 타이틀 곡 [A Change of Seasons]가 유일하게 접할수 있는 신곡이구요...나머지는 라이브에서 부른 타밴드들 의 커버곡들입니다.

지금 두번째 들으면서 글을 쓰고(?) 있는데요, 정말 들을수록 대단한 밴드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총 7부작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들의 신곡 [A Change of Seasons] 는 "드림 씨어터 괜찮냐?" 라고 묻는 친구녀석에게 "이 곡 한번 들어봐~~" 라고 권해줄만한, 그들의 사운드를 대표할만한 곡이라 고까지 여겨지는군요.
그들 특유의 서정적인 선율에 심취해 있다보면 어느새 폭풍우가 휘몰아치는 듯한 현란하고 테크니컬한 연주에 머리를 흔들게 되 는군요.

Dream Theater 최고의 곡이라고 해도 이의가 없을듯합니다!
개인적으로 그들 최고의 명곡으로 [Metropolis Part I] 을 꼽고 있는데, 그 자리를 충분히 넘겨받을만한 곡이라고 생각됩니다.
앨범 해설지에 따르면 원래 이곡은 2집 앨범인 [Images & Words] 를 제작할때 함께 구상되어졌던 곡이라고 하는군요. 그런데 그 엄청난 수록시간덕분에 여지껏 앨범으로 발매는 못하고 대신 라 이브시에 가끔씩 연주를 했던 모양입니다. 그것이 팬들의 입에 서 입으로 전해져 가게 되고 인터넷 상에서도 그 곡에 대한 문 의가 끊이지 않자 이번에 드디어 앨범발매를 하게된 것이라고 합 니다.

곡의 전체적인 사운드는(이 곡뿐만 아니라 앨범 전체의 사운드 도) 약간 축축하면서 습기어린 사운드의 3집 보다는 2집 스타일 의 건조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첫 곡의 전율이 채 가시기도 전에 머리속에 팍 떠오르는 두번째 곡의 느낌은!!
"이 곡이 진짜 라이브란 말인가??!!" 였습니다.....
이들의 라이브 실력이 보통이 아니라는 것은 이미 다 알고있고, 자타가 공인하는 사실이지만 진짜 또 한번 놀라게 되는군요.
많은 이들에게 자신들의 라이브실력을 과시했던 [Live at the - Marquee]는 이 앨범에 비하면 그래도 라이브 티가 나는 편이었 다고 생각되는군요.
이 앨범을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말 그대로 장난이 아닙니다.
곡의 앞뒤에 들리는 관중들의 함성 소리와 제임스의 "Thank you ... Thank you..." 하는 소리를 빼고 그냥 들으면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곡인지 라이브곡인지 분간이 안됩니다.

이 앨범에서 주목할만한 또 다른 점은 Kevin Moore의 후임으로 들어온 Derel Sherinian의 키보드 연주를 들을수 있는 공식적인 첫 앨범이라는 점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새로운 키보디스트 의 영입에 따른 사운드상의 변화는 못 느끼겠군요. (이 말은 밴 드 내에서 케빈이 차지하던 위상이라든가 영향력을 무시하는 말 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오해없으시길....) 필이나 연주스타일 이 케빈과 상당히 흡사한듯.... (앞에서도 말했지만 3집보다는 2집의 사운드에 더 가깝습니다.)

커버곡들중에 본인에게 특히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곡이 한곡있는 데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밴드인 핑크 플로이드의 [In The Fle- sh?] 입니다. 앨범을 사가지고 집에 오는길에 무지하게 기대를 했던 곡입니다. 과연 로저의 차갑고 시니컬한, 특유의 찢어지는 목소리를 제임스가 어케 처리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 혹시 전혀 다른 창법으로 나름대로 특이하게 불렀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구... 하여간 무지하게 궁금하더군요. (거의 신곡인 [A Ch- ange of Sesons]에 버금가는 기대를~~ 후후...) 들어보고 난 후의 느낌은......!!!

궁금하신 분은 직접 들어보시길...!! (^^) 핑크 플로이드외에도 레드 제플린이나 딥 퍼플, 제네시스, 퀸등 쟁쟁한 그룹들의 커버곡들이니 만큼 메니아들의 호기심을 상당 히 자극할듯 하네요.
(라이브 시에 연주했다던 메탈리카의 [Damage Inc]가 수록되지 못한것이 아쉽군요...)

그럼 안녕히~~

          • Crab Claw *****

[PS] 역시 드림시어터!
4집이 기대되는군여...

1.2 # 신인철[ | ]

[Fish, 신인철, mailto:icshin@chiak.kaist.ac.kr]

예전에는 해외의 앨범 발매소식을 듣곤 꼭 구해야 할 것 같으면 외국에서 주문을 하였으나.. 요즘은 도리어.. 주문한 CD들이 도착하기도 전에.. 국내발매가 되던지.. 아님.. 재발매 음반의 경우는 채 invoice도 받기전에.. 국내에 수입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음반구입 이전에 항상 어느정도의 생각이 필요한 것 같아요.
Marillion이 지난번에 발표한 새 앨범 'Afraid of Sunlight'는 어느정도 국내발매의 가능성은 있었지만 별로 전작인 'Brave'가 국내에서 재미를 못본것 같기에 국내발매가 어려울 것 같아 net으로 주문하기를 잘한 것 같은 앨범이구요.. :-) Pink Floyd의 'Pulse'는 비록 우표값까지 따지면 한 일 이천원 손해를 본것 같지만 워낙 국내 수입이 늦어졌기 때문에.. :-) '빤짝이' 구경을 한 서너달 미리 한 값을 생각해보니 항공우편료가 그다지 아깝지 않았습니다. :-)
또 기다리기를 잘한 case는 Devil Doll.. 국내에선 2만 몇천원 씩이나 하구..
Hurdy Gurdy에서 발매된 Italian pressing은 외국에서도 역시 비쌌기에 미국의 Renaissance label에서 재발매 된다는 소식을 듣곤 이빨이 빠진 한두장의 Devil Doll collection을 2만 몇천원짜리 수입 CD로 채우고 싶은 마음을 꾹 참구.. 기다렸더니.. Renaissance label에서 만원정도의 값에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Dream Theater의 새 앨범(사실 EP죠 ?) 은 첨에는 외국 발매소식을 듣고 조금은 망설였으나.. 워낙 우리나라에 DT의 지지 기반이 확실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조속한 발매를 믿어 의심치 않은만큼..
금방 발매가 되더군요..  :-)

헛소리가 길었구요,.. 워낙 그간 시행착오가 많았던 탓에 .. 요즘같이 음반구입 채널이 무궁무진한 때엔..
현명한 구매를 위해선 좀 골치아프지만.. 기다리는 시간.. 가격.. 등등 여러가지 factor들을 따져서 결정해야 할 것 같아요.

사실 저는 DT의 하드코어팬은 아니지만 이 미니앨범을 남달리 기다려 왔습니다.
Marillion ML인 Freaks 등을 통하여 본 미니앨범에 삽입된 라이브 공연에서 Marillion의 Steve Hogarth와 Steve Rothery가 같이 참여하여 'Easter'를 DT와 같이 연주하였다는 '흥미있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구요..
앨범 발표전의 트랙리스트를 보니 Led Zeppelin medeley, Pink Floyd, Kansas, Elton John 의 곡까지.. cover 하고 있더군요..

어렸을때.. TBC와 MBC 가 국내 민방을 양분하고 있던 시절..
서영춘과 송해, 임희춘으로 대표되는 TBC 코메디언과 이기동, 배삼룡, 구봉서의 MBC 코메디언이 무슨 광복절 30주년 특집인가.. 그런 프로에서 KBS에 같이 출연하여 이북 인민군의 parody를 하는것을 보고 엄청난 희열을 느낀 저로서는..
뭔가.. 평소에 보기 힘든.. 그러니까 배삼룡과 서영춘이 같이 코메디를 하는 것처럼 Dream Theater가 Marillion의 곡을 .. Pink Floyd의 곡을.. 연주하는 '평소에 보기 힘든' 조금은 weird한 일에.. 이상하게 가끔 집착을 하게 됩니다..
Pink Floyd의 'Pulse'도 빨리 구하고 싶어서 안달이 났던 이유가.. LED light 때문도 있지만.. 원래는 Roger Waters가 부른 part인 Brain Damage/Eclipse 를 David Gilmour가 어떻게 불렀을지 못참을정도로 궁금하였기 때문이죠.. 음..
일종의 paranoid인가.. :-(

첫곡은 previously unreleased track인 23분짜리 곡인 타이틀 트랙 'A Change of Season'입니다.
여기서 internet의 파워를 다시한번 느낄 수 있는데요.. 본 앨범의 라이너 노트에도 실렸듯이 이 곡, 이 미니앨범의 발표에 가장 큰 힘이 된 비하인드 포스 :-) 는 DT 의 인터넷 메일링리스트인 Ytsejam 의 친구들인 것 같아요.. 원래는 'Images and Words' 에 실으려고 했던 곡이나 워낙 길어서 공연에서만 연주하던 곡인데.. 워낙 긴곡이라 상업적인 면을 고려 안할 수 없어서 발매를 망설였으나.. Ytsejam의 친구들이 하도 발매하라고 (Release ! Relase ! Enough controller ! :-)) 쫄라대서..
그들만 믿고 내놓은 거라네요.. :-) 이제 인터넷은 확실한 뮤직비지니스의 마켓포스로 자리잡은것 같네요..

음악은 꽤 괜찮습니다.. 여전히 저에겐 James LaBrie의 HM style vocal이 조금 아쉽지만.. 굉장히 치밀한 구성과 연주력으로 장대한 symphonic heavy rock 의 epic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또 2번 트랙부터는 저의 관심을 끌었던.. live cover song들이 실려 있습니다.
Funeral for a Friend/Love Lies Bleeding은 의외로 Elton John의 곡이구요.
Deep Purple의 84년도 재결성 앨범 'Perfect Strangers'의 타이틀 트랙, Led Zeppelin medeley 'The Rover/Achilles Last Stand/The Song Remains the Same', 그리고 Pink Floyd의 'In the Flesh', Kansas의 'Carry on Wayward Son' Queen의 'Bohemian Rhapsody' Journey의 'Lovin' Touchi' Squeezin Dixie Dregs 의 'Criuse Control' Collins era Genesis의 재미있는 곡 'Turn it on again' 이 'The Big Medeley'라는 제목아래 실려있습니다.. 근데..
저의 의견을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Led Zeppelin cover와 The big medeley 등은 조금 실망이네요.. 너무 original과 비슷하기 때문일까요 ?
나름대로 DT의 새로운 해석을 제가 너무 기대했던 모양입니다.. :-)

국내발매반의 해설지를 읽으면서 모르던 사실을 알았는데요..
본 공연에서 Marillion의 Steve Hogarth, Steven Rothery 뿐 아니라 Yes의 Steve Howe도 참여하여 'Machine Messiah-Heart of the Sunrise- Close to the Edge-Siberian Khatru' 로 이어지는 Yes medeley를 DT와 같이 연주하였다는군요.. 음.. 저의 병이 또 도지는 군여..
live tape trading을 통해서라두 꼭 구해봐야겠어요..
Led Zeppelin, Kansas의 곡처럼 Yes의 곡들도 original 과 비슷하게 연주하였을것 같진 않거든요 ? 굉장히 재미있는 Yes음악의 해석을 보여주었을 것 같은데.. 게다가 Steve Howe도 같이 연주하였다면.. Cool !!

1.3 # 김남웅[ | ]

[Neo-Zao, 김남웅, mailto:zao@jean.iml.goldstar.co.kr http://jean.iml.goldstar.co.kr/~zao/zao.html]

스트라빈스키는 이교도들의 제전에 대한 영감을 떠올리고 _봄의 제전_을 작곡했다고 하죠. 벌겋게 달아 오르는 불을 둘러싸고 있는 늙은 제사장들, 그리고 그 써클안에서 지쳐 죽을때까지 춤을 추어야만 하는 젊은 여인...
지극히 탐미적인 상상속에서 나온 스트라빈스키의 작품은 서양음악의 새로운 패러다임 으로서 당대의 사람들을 찬사와 비난 혹은 자신의 가치관이 용납못할 '소음'에 대한 방어기제로서의 위협 등 여러가지 반응을 맛보게 됩니다. 당대으 사람들중 봄의제전에 대해 비난을 하던 사람들이 두려워했던 것은 자신들의 무의식의 세계에 대한 까발림 이 몰고 오는 절대적인 공포였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스트라빈스키의 작품이 담고 있는 내용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죠. 작품속의 제사장들은 부족들과 자신들의 이드속에 감추어진 이유모를 공포로 부터 탈출하기 위해서 제물이라는 처방을 세웁니다.
이는 중세에 행해졌던 _마녀사냥_과도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공포로 부터 해방되는 방법은 이드를 다스리는 수퍼이고를 깨버리면 되지만 그 것은 자신들의 질서와 안녕을 위협하는 반사회이며 패륜이 되므로 자신들의 이드를 충족 시켜줄 대상으로 이드의 본능을 모사할 제전을 치루는 것이죠. 죽음/죽임의 쾌감, 단순반복적인 춤속에서 도래하는 집단최면속에서 그들은 공포로부터의 일시적인 해방감을 느끼는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고 이 내 본업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스트라빈스키는 이러한 '정화된 밤'을 이루는 과정을 당시로서는 가장 변태적인 무조성의 음악으로 이룬 것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과정은 지극히 이성적인 이른바 '현대음악'적인 접근에서 이루어진 것이죠.

드림씨어터의 음악을 들으면서 얻는 쾌감은 대략 두가지로 요약된다고 생각합니다.

1. 급박한 리듬속에서 펼쳐지는 드라마틱한 구성 2. Virtuosity

가사의 컨셉으로 드림씨어터의 음악을 표현하는 것은 부가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첫번째의 특징은 그들이 예스나 러쉬에게서 받은 특징이 분명합니다. 다만 존 페투로시의 기타는 동시대에 펼쳐지고 있는 극단에 존재하는 음악들의 미덕을 잘 차용하고 있습니다. 가령 코드진행만으로 펼쳐지는 (대개 드럼의 파워가 절대적 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백킹시 메가데스의 다운피킹으로 펼쳐지는 타이트한 음질을 사용해 사운드자체만으로 진행을 하다가도 어느 시점에서 드라마틱한 코드 프로그레 션으로 청자을 사로잡습니다. 이때는 단순한 디미니쉬드 코드를 사용하지 않고 기타 의 여섯줄 모두를 사용해 장중한 오케스트레이션에 버금가는 멋진 진행을 보여주죠.
이러한 방법은 그리 특이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들의 곡에 담겨있는 스피디한 드라이브감의 원천이 됩니다. 즉, 다변하는 코드와 그 사용방법자체의 다양성 또한 젠틀 자이언트같은 변박의 대가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지속정을 가지면서 꾸준히 변화하는 리듬같은 것이 이들 음악의 스피드감을 높이는 것이죠. 이를테면 Change of face같은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수 있겠군요.
두번째의 그들의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는 Virtuosity는 그들 음악을 극한으로 몰고 가는 화룡첨점과도 같은 것입니다. 과거의 러쉬나 캔사스, 예스등이 보여주었던 음악들은 어쩌면 현재의 드림씨어터가 보여주는 것과 거의 대동소이한 것들이었습 니다. 다만, 그들의 음악은 현재에 synchronous한 테크닉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아쉬움이라고 할 수 있겠죠. 사실 그들이 80년대 이 후 등장한 테크니컬한 음악을 들고 나온다면 그 아쉬움은 더 커질 것이 뻔합니다. 왜냐하면 과거의 일세를 풍미했던 이 밴드들은 그 자체로 이미 완성된 음악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드림씨어터가 보여주고 있는 연주력은 '현재'로서는 극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단언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그들의 연주력이 연주자체에만 그치지 않고 훌륭한 곡의 기반위에 펼쳐진다는 것입니다. 사실 _Metropolice Part 1_이나 _Killing Hand_같은 곡이 예스의 _Close To The Edge_같은 곡의 구성보다 더 복잡 하거나 훌륭하다고는 이야기할 수 없고 그렇게 생각되지도 않습니다. 다만, 드림 씨어터의 곡에서는 예스가 곡의 클라이맥스에서 보여주는 온몸의 힘을 앗아가는 듯한 아름다운 멜로디 대신, 더욱도 천정부지로 몸을 arouse시키는 강력하고 우아한 초절적인 솔로연주가 나옵니다.
이러한 것들이 드림씨어터의 음악을 현시점의 가장 훌륭한 음악중의 하나라는 생각을 확고하게 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스트라빈스키와 드림씨어터와의 코릴레이션은 어떻게 조명될 것인가?
괴변같은 말이지만 스트라빈스키는 마음속의 이드를 충족시키기 위해 (혹은 작품 창작의 과정속에서 결과적으로) 사회적으로 적법하고 가장 이성적인 방법으로 원시적이고 야수적인 무조성의 음악을 사용했다는 것인데 드림씨어터 역시 극단의 하드코어(음악쟝르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적이고, 창조적인 스피드속(원시성)
에서 곡의 야수성을 콘트롤하는 방법으로 초절적인 Virtousity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엄청난 합리화라고 말할 수 있지만 실제로 드림씨어터의 곡중 에는 수퍼이고에 항상 지배당하고 있는 이드의 스트레스를 풀어 음악적 정화를 이룰만한 곡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새앨범 _A Change of Season_은 89년 _Images and Words_ 세션시 미수록되었던 타이틀곡과 선배밴드들의 커버송을 담아서 만들어 낸 인터미션격의 앨범입니다.
일단 이 앨범에 대해서 확실한 평을 먼저 하자면 커버송들을 듣기 위해서 살 앨범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기에는 커버버젼들이 너무나 부실하고 또한 타이틀 곡의 훌륭함이 빛 바래기 때문이죠.
타이틀 곡은 비교적 훌륭한 곡이라고 생각됩니다. 전임 키보디스트의 탈퇴로 인해 라이브에 참가했다가 눌러 앉게 된 새 키보디스트는 전임자와 유사한 플레이 속에서 (가령 왼손으로는 한음을 오른손으로는 대위법적인 음률을 한번씩 교대로 연주하는 방법이나 코드진행) 훌륭한 솔로연주를 할만한 합법적인 위치를 보장받고 있습니다. 조곡으로 20분이 넘는 곡을 연주한다는 것은 사실 걱정될 만한 일이지만 드림씨어터는 비교적 잘 아 난관을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중간의 인스투르멘털부분에서 존명과 존 페트로시가 펼쳐내고 있는 유니즌 플레이는 가히 충격적이기까지 합니다. 예전의 Brand X의 퍼시 존스와 존 굿절이 펼치던 플레이의 90년대판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한가지 아쉬운 것은 사실 20여분에 걸쳐 곡을 연주하기에는 너무 평이한 감이 듭니다. 즉 드림 씨어터의 본령으로는 대략 10여분대의 곡에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생각인데.. 20여분대라면... ?? 아마도 이러한 점은 드림씨어터가 선배였던 예스나 제너시스등의 밴드이 미덕을 본받아 새롭게 타개해 나가야할 문제점이 아닌가 합니다.
마지막으로 커버송들에 대한 느낌은 한마디로 실망 그 자체입니다. 엘트존의 _굿바이 옐로 브릭로드_의 첫곡이었던 _Funeral for a Friend/Love Lies Bleeding_ 은 아무리 어떠한 합리화를 시킨다 할지라도 드림에게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곡이라고 생각되네요. 중간중간 엘트존의 리드미컬한 피아노와 허스키한 목소리가 그리워졌습니다. 나머지 레드제플린의 커버곡들도 기대에 못 미치기에는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_Achilles Last Stand_에서의 리프는 70년대의 기타리스트 와 90년대의 기타리스트가 일으키는 불일치를 극복하지 못한 형편없는 플레이를 들려줍니다. 저니와 퀸의 곡도 마찬가지..
가장 괜찮게 된 곡은 역시 캔사스의 곡과 딕시드렉스 그리고 딥퍼플의 곡입니다.
캔사스와 딕시는 비교적 그 톤조차 많이 닮아 있고 테크니컬한 곡이기 때문에 특히나 드림과의 호환이 잘 되고 있습니다.
대개 다른 밴드의 곡들 카피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것이 60년대의 곡이던 70년대의 곡이던 똑같거나 거의 비슷하게 연주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죠.
왜냐하면 대부분의 곡의 솔로부분은 기타리스트의 손버릇같은 프레이즈가 많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이 그러한 것을 카피한다는 것은 어려운 것이죠. 그래서 대개 다른 곡을 연주할 때는 다른 식으로 편곡하는 것이 가장 청자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드림씨어터가 새앨범에서 행한 방법은 가장 편한 방법으로 원곡의 솔로부분을 자신의 손버릇대로 그냥 넘어가버리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원곡과 심한 불일치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론은 많은 시간을 들인 연구와 수정에서 와야 하는 것인데 드림은 새앨범에서 이러한 성의를 보여주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은 명백한 과오라고 생각됩니다.

전체적으로 이번 새앨범은 타이틀 곡에 중점을 두고 들어야 할 앨범입니다.


DreamThea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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