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평론


개요

기독교 평론 – 메이지 시대를 읽는 창
基督教評論


편집 정철 표지 디자인 yamyam디자인
발행 정철 출판사 빈서재
이메일 pinkcrimson@gmail.com
ISBN 979‑11‑993582‑7‑0 (94910)

가로 152mm X 세로 225mm
280페이지. 30000원.

913 일본사 > 일본 근현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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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 I 편 기독교 평론 (야마지 아이잔) 13
현대 일본 교회사론 14
1 서언 14
2 일본 인민의 각성(1) 16
3 일본 인민의 각성(2) 21
4 유신정부의 완화 정략, 오쿠마 시게노부의 경탄, 최초의 신교회 32
5 정신적 혁명은 시대의 그늘에서 나온다 37
6 나카무라 마사나오론 39
7 야스이 솟켄의『변망』(1) 44
8 야스이 솟켄의『변망』(2) 46
9 야스이 솟켄의『변망』(3) 49
10 야스이 솟켄의 우주관 58
11 니지마 조론 61
12 모순된 사회적 현상 67
13 하나오카산의 맹약 68
14 구화주의에 대한 최초의 반동 – 후쿠자와 유키치론 75
15 네 종류의 사상, 인재의 분리 작용 78
16 프랑스학파 – 권리론 80
17 영국학파 – 경험주의 82
18 보수적 반동 – 정부의 정책 86
19 보수정책의 결과 91
20 야소교도의 태도 93
21 대학파의 운동, 진화론 ·불가사의론 95
22 도쿄대학파 대 기독교회 100
23 구화주의의 발흥 104
24 『국민지우』및『여학잡지』 106
25 도시샤대학의 운동 108
26 니지마 조의 사업이 가진 결점 113
27 신학론의 분쟁(1) 114
28 신학론의 분쟁(2) 119
29 신신학에 대한 교회의 태도, 공명하지 못하다 123
30 보수적 반동(1) 124
31 보수적 반동(2) 127
32 이노우에 데쓰지로와 기독교회 132
33 소위 국가교육론자의 승리 139
34 기독교회 부진하다 140
35 실업열의 발흥과 기독교 142
36 해외교회의 대세가 일본의 기독교회에 영향을 미치다143
37 기독교의 장래는 비관할 만하지 않다 145
38 장래의 기독교 152

제 II 편 해제와 메이지기 기독교 연구 (박은영) 155
제 1 장 야마지 아이잔과 그의 시대, 그리고『기독교평론』156
제 2 장 근대 초 일본의 기독교 수용 양상에 대한 일고찰 196
제 3 장 요코이 쇼난과 구마모토밴드의 ‘봉교취의서’ 220
제 4 장 ‘교육과 종교의 충돌’ 논쟁에 관한 일고찰 243

출판사 책소개

'기독교'라는 키워드를 통해 메이지 시대를 성찰하다

야마지 아이잔은 메이지유신 직전에 태어나 메이지 시대가 끝나고 얼마 되지 않아 생을 마쳤다. 그의 소년기는 일가의 급격한 몰락과 함께 매우 궁핍한 생활의 연속이었다. 이러한 시대적 조건은 아이잔에게 반골의 정신과 ‘패배자’로서의 정체성을 형성하게 했고, 기독교는 새로운 세계관을 모색하던 그에게 중요한 사상적 자극을 주었다. 물론 아이잔은 기독교의 세례를 받고 종교에 몰두하기보다는, 생애 전반에 걸친 문필 활동을 통해 자신의 사명을 실천하고자 했다. 그가 남긴 “문장은 곧 사업이다”라는 말은 이러한 삶의 태도를 잘 보여주며, 아이잔의 생애를 관통하는 신조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도쿠토미 소호가 창간한 『국민의 벗』을 읽고 깊은 감명을 받은 아이잔은 1892년 민우사에 입사하여 1897년 퇴사하기까지 『국민의 벗』과 『국민신문』의 기자로 활동했다. 민우사를 떠난 이후에도 그는 재야사학, 민간사론의 입장에서 방대한 양의 글을 집필하였고, 1903년에는 개인 잡지 『독립평론(独立評論)』을 창간하여 기독교, 사회주의, 국가주의 등 당대의 주요 이념적 쟁점들을 비평의 대상으로 삼았다. 1906년에는 『사회주의관견(社会主義管見)』에 이어 『기독교평론』을 출판하였다. 이 책은 기독교만을 다룬 종교 비평서가 아니라, 메이지 일본의 지적 전개와 사회 변동을 폭넓게 분석한 저작으로, 특히 일본 기독교 수용 문제를 메이지유신 이후 ‘패배자’들의 경험과 연결시켰다는 점에서 잘 알려져 있다.

『기독교평론(현대일본교회사론)』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서언에서 26장까지 이어지는 전반부는 메이지유신 직전부터 1880년대 후반까지의 일본 사회와 기독교 수용의 궤적을 다룬다. 이는 서구 사상과 제도가 급속히 유입되며 정치·경제·문화 전반에서 근본적인 변화를 겪던 시기로, 아이잔이 태어난 무렵부터 1889년 도쿄에 상경하기 전까지의 시대와도 겹친다. 그런 점에서 전반부는 아이잔 자신의 사상 형성 과정과 맞물린 일종의 ‘지적 발달사’로 읽을 수 있다. 반면 26장 이후, 즉 1890년대부터 1900년대 초반을 다룬 후반부는 아이잔 자신의 경험과 문제의식이 보다 직접적으로 반영된 부분으로, 언론인이자 사상가로서 그가 참여했던 사회적·사상적 논쟁의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아이잔은 『기독교평론』에서 기독교를 신앙의 대상으로 다루기보다는, 문명과 윤리의 문제로 파악한다. 이러한 점에서 이 책은 단순한 종교사 저작을 넘어, 메이지 일본이 서구 문명과 기독교를 어떻게 수용하고 변용했는가라는 보다 근본적인 역사적 질문을 제기하는 저작이라 할 수 있다. 동시에 『기독교평론』은 동시대 일본 사회의 사상적 긴장과 고민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사료이기도 하다. ​

저자 / 역자 소개

지은이 야마지 아이잔(山路愛山, 1865~1917). 본명은 야키치(彌吉). 도쿠가와 막부의 천문방(天文方) 집안의 아들로 에도 아사쿠사에서 태어났다. 메이지유신 이후 시즈오카로 이주하여 시즈오카영학숙(静岡英学塾)에서 영어를 배웠으며, 상경하여 동양영화학교(東洋英和学校)에서 수학했다. 시즈오카교회 목사였던 히라이와 요시야스(平岩愃保)로부터 영어와 성서를 배우게 된 것을 계기로 그리스도교에 입신하여 세례를 받았고, 가난한 환경 속에서도『서국입지편』에 깊은 감명을 받아 일찍부터 독학자활(独学自活)의 길을 걷고자 노력했다. 1892년 민우사(民友社)에 입사해 『국민신문(国民新聞)』과『국민의 벗[国民之友]』의 기자로 활동하며 본격적인 문필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기타무라 도코쿠(北村透谷)와의 ‘인생상섭(人生相渉) 논쟁’ 은 문학의 사회적 역할과 사상을 둘러싼 논쟁으로 그의 이름을 널리 알린 논쟁이었다. 이 외에도 메소디스트계 연합 기관지 『호교(護教)』와 『시나노매일신문(信濃毎日新聞)』의 주필을 역임하였고, 모리가(毛利家)의『방장회천사(防長回天史)』편찬에도 참여했다. 1903년 잡지 『독립평론(独立評論)』을 창간하였고, 『사회주의관견(社会主義管見)』, 『현대금권사(現代金権史)』, 『아시카가 다카우지(足利尊氏)』, 『가쓰 가이슈(勝海舟)』, 『도쿠가와 이에야스(徳川家康)』등 방대한 저술을 남겼다. 1917년 『일본인민사(日本人民史)』의 집필 중 병으로 생을 마쳤다.

쓰고 옮긴이 박은영.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연구교수. 일본 근대사, 일본 기독교사를 전공했다. 근대국가와 전쟁, 종교 문제에 관심이 있으며, 최근에는 일본 여성사의 관점에서 근대 일본 여성의 사상 형성 문제를 분석하고 있다. 공저로 『일본사 시민강좌』, 『근대 일본인의 국가인식: 메이지 인물 6인의 삶을 관통한 국가』, 『근현대 동아시아 지식장과 정치변동』등이, 번역서로 『메이로쿠잡지』, 『환경으로 보는 고대 중국』, 『서양을 번역하다』, 『번역된 근대』(이상 공역), 『한중일 비교 통사』등이 있다.

띠지의 추천서 목록

근세/근대 사상사 고전/사료 소개
  • 서양기문 아라이 하쿠세키, 1715 / 세창출판사
  • 신론 아이자와 야스시, 1825 / 세창출판사
  • 서양사정 후쿠자와 유키치, 1866 / 여문책
  • 입헌정체략·진정대의 가토 히로유키, 1868·1870 / 세창출판사
  • 문명론 개략 후쿠자와 유키치, 1875 / 소명출판
  • 미구회람실기 구메 구니타케, 1878 / 소명출판
  • 삼취인경륜문답 나카에 조민, 1887 / 소명출판
  • 후쿠자와 유키치의 젠더론 후쿠자와 유키치, 1880s / 보고사
  • 일본의 설계자, 시부사와 에이이치 시부사와 에이이치, 1887년경 / 21세기북스
  • 후쿠자와 유키치 자서전 후쿠자와 유키치, 1899 / 이산
  • 오스기 사카에 자서전 오스기 사카에, 1919 / 실천문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