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임웨이브

1 개요[ | ]

Crimewave
크라임웨이브
  • 1986년 미국 영화
  • 장르: 코미디
  • 감독: 샘 레이미
  • 상영시간: 86분

 

2 #Pinkcrimson[ | ]

  • [Crimewave] 관련자료:없음 [24277]
  • 보낸이:정철 (zepelin ) 1999-03-22 01:12 조회:113

이 영화는 뭐 코엔형제의 영화는 아니지만 이들이 감독 셈 레이미와 함께 각본을 썼기 때문에 매우 코엔적이다.

처음부터 이 코미디는 노골적 코미디라는 것을 말하려는 듯이 인물들의 행동이 과장되어있고 은유적이다. 은유적이라고 하니까 말이 좀 이상한데. . . 상징적이라고 할 수도 없고, 노골적이라고 해야하나. . . 인물들이 정형화 되어 있고 하는 행동이 직선적이다. 따라서 이 영화를 보면서 인물들에 대한 거부감을 심하게 느끼는 분이라면 즉 코엔식의 우화적, 동화적 표현방식이 전혀 맘에 안드는 분이라면 이들의 다음 코미디 작품들 아리조나유괴사건이나 허드서커대리인는 안보는게 좋다. 같은 코미디지만 위대한레보스키는 그러한 느낌이 좀 덜하다.

그리고 영화의 전개가 앞뒤가 잘 맞지 않고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전혀 알 수 없다. 이거야 뭐 코엔형제의 영화라면 모든 영화에 흐르는 것이다.

이들의 다른 영화에서도 나타나지만 아슬아슬하고, 아 이렇게 되어야 하는데. . . 꼭 다른 일이 벌어지고야 마는 이들의 유머감각. 사악하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극단적으로 치닫는 가운데서도 중간중간에 여유로운 웃음을 배치해서 전체적으로 더 희극적으로 만드는 것. 이것이 이들의 코미디이다.

사실 이 영화에서는 인물들의 행동이 좀 더 과장되어있다는 느낌을 준다.

적어도 내게는. 과장됨 속에서도 개연성을 잃지 않는것이 바로 흐름을 놓치지 않게 하는 비결인데 샘 레이미는 그것을 좀 놓친것 같다. 이러한 단점은 [Hudsucker Proxy]에서도 드러나고 있고 나머지 두 영화에서 코엔형제는 그러한 실수를 범하지 않았다. 물론 그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러한 것을 잘 하는 영화는 보편성을 얻을 수 있다.

내가보기에 채플린의 영화들은 그러한 것을 가지고 있다.

코엔형제의 과장은 채플린의 과장의 손자뻘 정도 되는거 같다. 코엔이 가지고 있는 과장은 80-90년대의 정서를 담고있는 것이다. 그것은 세상 자체가 웃긴다는 것을 강조할 뿐만 아니라 이젠 이런 어처구니 없는 웃음도 받아들여야 한다는 메시지이다. 그리고 실제로 우리는 그것을 보고 웃는다.

나는 [나홀로 집에]를 봤을때 너무 놀랐다. 저런 호러물을 보고 웃으라고 하는 제작자 측도, 그걸보고 가족영화라고 떠드는 홍보측도 놀라운 족속들이지만 그것을 보고 웃는 사람들이 제일 무서웠다.

코엔 형제의 영화도 어떤 이들에게는 호러물일지 모른다. 가끔 호러스러운 것도 만들긴 하지만. 그런데 우리는, 아니 적어도 나는 웃는다. 그게 바로 지금, 흔히 말하는 세기말이며 과장하는 이들에 의하면 한 밀레니엄의 끝자락에 선 우리들의 문화이다.

3 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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