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드서커 대리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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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udsucker Proxy 관련자료:없음 [8215] 보낸이:정철 (zepelin ) 1995-04-18 00:07 조회:226

아마 여기에 처음으로 글을 써보는것 같다.

너무 좋은 영화를 그것도 꽁짜로 봐서 글 하나 라도 올려야하지 않나 싶어 컴을 켰다.

처음 본 느낌은 역시 거장은 거장이구나하는 것 이었다. 처음부터 황당하게 사건을 전개하여 관객 의 집중을 얻는것이나 고급스러우면서도 재미있는 코미디, 화면 전체에서 느껴지는 긴장과 이완의 연속등은 과연 코엔형제야라는 감탄을 사기 충분 했다.

물론 짐 케리를 능가하는 표정연기와 톰 행크스의 어수룩하면서도 착해보이는 모습을 가진 팀 로빈스 와 제니퍼 제이슨 리의 당찬 연기(마치 시고니 위버 를 보는 듯) 그리고 폴 뉴먼의 능글능글한 모습도 톡톡히 공헌했다.

아마 이영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아마 코미 디일 것이다. 시종일과 관객이 지루해질듯 하면 한번씩 터져나오는 웃음은 누구나 영화에 빠져들 게 만든다.

그리고 쬐끔 더 들여다보면 강한 사회비판이 였 보인다. 자본주의사회의 모습이 채플린 식으로 묘 사되어있음이 쉽게 간파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인공의 따뜻한 마 음씨가 아닌가 한다. 비록 영화가 권선징악적 뻔한 줄거리를 가졌지만 그것이야말로 가장 우리에게 소 중한 것이 아니던가. 물론 이야기가 흥부전처럼 터 무니 없이 과장된 면이 많지만 그것을 오히려 주제 를 효과적으로 부각시키고 재미의 소재로 삼는 감독 과 작가(모두 코엔 형제)의 역량이 눈부시다.

비록 이들의 영화를 바톤 핑크와 이것밖에 못 보 았지만 이들의 영화에서는 핑크 플로이드적인 맛이 있다. 지적이면서 도시적인. . .

더이상 할말이 없다. 개봉하거든 꼭 보시라. 절대 절대 후회는 없다(야,광고 많이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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