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그림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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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

조이한·진중권의 천·천·히 그림 읽기
천천히 그림 읽기
진중권(6장 기호학적 해석), 조이한(나머지)

 

2 책소개 (알라딘)[ | ]

그림을 어떻게 봐야 제대로 보는 걸까. 그림을 이해하는 데 정답이 있을까? 무엇보다 그림은, 그림을 보는 지금의 '나'와 내가 사는 '현재'라는 시간이 서로 얽혀 있어 끊임없이 다르게 이해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고대 미술에서 현대 미술까지 핵심적인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하면서도 보는 이의 감성이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끊임없이 자극한다.

예술가의 창조적 의욕, 수수께끼 같은 그림 속에 담긴 흥미로운 상징, 어린 시절을 통해 형성된 화가의 심리와 미적 체험, 인체 데생이 금지된 여성 화가의 누드, 고요한 화폭 속의 요란한 의미의 움직임,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거부한 현대미술 등을 보는 동안, 마치 다투듯 튀어오르는 다채로운 이미지를 한껏 맛볼 수 있다.

3 #거북이[ | ]

미술사 개론에 관한 책들은 숱하게 나왔지만 생각보다 재미있는 책은 많지 않다. 그동안 이주헌이 쓴 것들을 재미있게 봤었는데 이 책을 읽고나서 그 리스트에 조이한이라는 여성도 넣기로 했다. 독일에서 미술사 전공중이라고 하던데 실증적인 자료들을 언급해가며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비교적 엉성했던 다른 미술 개론서들과는 분명히 다른 구석이 있다.

도상학, 기호학, 정신분석학 등의 관점으로 그림 읽는 법에 대해 몇가지의 예를 길게 설명하는 방식으로 얘기를 끌어가고 있다. 그런 것은 그림의 독자가 무엇을 받아들일 것인가에 관한 문제이다. 종종 너무 억지스러운 것들도 있곤 한데 그런 것들에 대해 그림의 독자는 그다지 의식할 필요는 없지 싶다. 이 책은 그다지 강요하지 않으면서도 차분히 이야기를 풀고 있어서 편하게 읽을 수 있다. 특히 여성 화가들에 대한 언급들이 재미있다.

내가 원하는 그림 책은 이런 것이다.

  1. 일단 도판이 크고 중간이 끊겨있지 않을 것
  2. 연도, 나이, 화가 신변상의 사건, 재정상태, 당시 세간의 평 등 화가 개인에 관한 '사실'들을 보기 좋게 나열한 것
  3. 같이 읽으면 도움될 것 같은 그림들을 함께 싣거나 목록을 첨부한 것

즉 나는 읽어주는 사람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읽고 싶다는 것이다. 뭐 미술사 전공자들은 독자들에게 읽어주고 싶어하며 그것을 읽어주는 것이 생계이니만큼 저런 책을 쓸 것 같진 않지만 말이다. 따라서 나는 그들이 읽어주는 것들 중에 어떤 것들을 집어먹고 어떤 것들은 먹지 않는다. -- 거북이 2003-6-6 10:15 pm

4 #촌평[ | ]

일단 미술책이 교과서판형인 국판이나 문고본 46판으로 나오는 이유는 이미 알고 있겠지만. 스캔떠서 1:1로 하는 인쇄에 자신 없으니 축소 시켜서 인쇄 하는거고, 그건 외국의 대형 출판사도 마찬가지이다.나는 외국 출판사놈들을 더욕하고 싶다. 그좋은 환경과 엄청난 이익을 수반 하는놈들이 겨우 그정도로 밖에 품질을 못내니 말이다.특히 타쉔..여긴 완전히 아마추어급이다. 색상왜곡의 극치를 보여주는 출판사. 원작을 그린 화가들이 망하라고 저주를 부려야 되는 출판사.

국내의 그런 문제에 대해서 내가 여러모로 알아본바에 의하면 그 이유는 순전히 독자에게서 기인하는 거다. 책을 사서 읽는 독자들은 인쇄품질을 따질줄 모르고 그저 오타나 맞춤법이나 따지니 충무로엔 조판업자들만 있고 전문 인쇄업자는 남아 있지 않는거다. 예를들어, 번역쪽에서 오역을 지적 할려면 지적자가 번역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있어야 하는거다, 자기가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서 더 오역 했으면서 무조건적으로 번역자에게 자기 번역을 받아들이라고 하면 지적자는 지잘난 헛똑똑 아닌가. 예술서적계가 그런식으로 흐른것이 인쇄된 그림 볼줄 아는 법을 공부하기 싫어한 독자들이 제무덤을 판거다. 여하튼 국내 예술서적계는 개판이고 그 이유는 열악한 환경이 가장 큰 이유이며 그러나, 대형출판사인 열화당이나 시공사 역시 별로인것을 보면 신경을 쓰던 말던 독자들은 똥 오줌 못 가린다는게 가장 큰 이유이다. 그 어느누구도 헛고생은 싫어하므로., 나야 나 혼자 자위 하겠지만 ㅎㅎㅎ. - FVI -

독자들에게 문제가 있는 상황은 절대시간이 필요한 것이라오. 단시간내에 해결하기 위해서는 윤리관을 가진 사람들이 시장을 이끌면 될겝니다. 하지만 독자들이 시장을 바로잡아가기 위해서는 독자들이 훈련을 받아야하죠. 미술이건 뭐건 국내에서 문화가 상품으로 기능하기 시작한 시점은 끽해야 90년대 중반입니다.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한지 아직 십년이 안되었다는 말이지요. 앞으로 몇년 더 필요할겝니다. -- 거북이 2003-6-8 7:30 pm

거북,, 니가 데깡부려서 내가 오늘 뭉크 쉴레 클림트의 표현주의를 사서 읽고 있는데 무슨 근거로 이걸 나보고 28000원 내고 사서 보라고 했냐???. 이거 text도 외국책 번역해서 베낀것 같고 그림에 대한 인쇄품질은 그야말로 아마추어고(축소 인쇄는 땅짚고 헤엄치기인데 168페이지를 봐라, 이건 그야말로 디테일은 다죽었고 모아레가 풍성한 볼거리를 보여주는군.,인쇄물 들이 다 죽었어! 아우라를 못느끼겠어! ) 이건 아마 원고를 10만원짜리 스캐너로 받아서 사용한것 같다 ^^;;; . 나는 그 화가가 그린 작품에 대해서 왜 그가 이런 그림을 그렸는가를 내책의 작가(시간강사)에게 당신의 의견을 말하라고 요구할건데 이건 좀 무리가 있나?. 나는 그 화가가 왜 이 그림을 그렸을까 상상의 단초를 만들어주는게 진정한 appreciate를 위한 화집 이라고 보는데,, 이건 그냥 그림만 나열하는 식이니 ... 어쟀든 10월말이면 결판이 나겠지. 밤이면 잠자고 있는 옆직이를 바라보기가 무서워서 도망갈 궁리를 해야 되는가 아니면 행복한 인생을 살것인가 ㅎㅎㅎ. 손이장은 알겠지. 에곤쉴레 책만 3권이군, - FVI -

난 공부한다기에 종합적인 접근이 좋겠군 싶어서 권해준 것 뿐~ 인쇄를 보라구 한게 아이죠~
그 시간강사의 수준이 어떤지는 몰라두 그렇게요구하면 어려울겝니다. 쉴레로 학위를 받은 사람이라면 몰라두 말이죠.
시월 프로젝은 잘 되고 있나부죠?

에헴,, 원래 3월에 추진할 작업 이었는데 저간의 본우원의 집안 사정으로 인해 MONEY가 LACK해서 다시 충전 하느라고 늦어졌으므로 10월 뿌로젝트는 무효!. 난 그래도 소개받을 강사에게 당신의 의견을 지면화 시켜야 된다고 요구 할거다, 쉴레가 그린 그림에 대한 의견조차 못내는 작자가 그에 대한 책을 쓴다면 소가 웃을일이다. 우리나란 언제 재야 전문가들이 지금의 허방 전문가들을 밀어내고 득세 할것인가!!!. -FVI-

옆직이 운운하시길래 난 또 진행중인줄 알았제.
요구는 당연한거요. 그 수준이 문제인데 잘 꼬셔서 그 강사가 미친듯 쉴레를 파고들게 만들어보세용. 나름대로 미술사를 한다고 하는 사람들도 별로 쓸 말이 없으니까 만날 여러 화가들을 묶어서 한권 내놓고 하는게 고작입니다. 한 작가에 대해 천착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요. 그런거보면 양놈들이 부럽긴 합니다. 저야 집에 피터 게이브리얼 형님의 전기가 하나 있는데도 읽을 엄두를 못내는 까막눈이긴 합니다만...-_- -- 거북이 2003-6-9 1:03 am

5 같이 보기[ | ]

6 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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