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필순

1 기본 자료[ | ]

JangPilSun

2 # Soony6[ | ]

CD:2264631

이동훈 soony6 [1]

'나의 외로움이 너를 부를 때'는 기타 팝 앨범이라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닐 듯 싶은데요. 모든 곡에서 기타가 등 장하며 이들의 조합, 소리의 변형, 연주의 변화에 의해서 각각의 곡들이 서로를 구별해 나가기 때문이죠.

키보드가 사용된 처음 두 곡을 제외한 나머지 열 곡의 기타 파트를 보면, 어쿠스틱, 일렉트릭+어쿠스틱, 어쿠스틱*2 이 렇게 세 가지가 기본 조합이죠. 이들은 단수로 나타나는 경 우도 있고(풍선-한대의 어쿠스틱) 복수로 나타나기도 하죠. (빨간 자전거를 탄 우체부-두 대의 어쿠스틱) 여기에 드럼 (가끔 탬버린 or 쉐이커), 베이스, 코러스가 플러스 되구요.

어쿠스틱과 일렉트릭 자체가 내는 텍스춰의 변화 뿐만이 아 니라... 같은 악기라 해도 연주상의 변화와 소리의 선명도, 찌그러짐의 정도에 따라서 각각의 곡에 상이한 느낌을 부여 하고 있구요. (요거는 다음 시간에 더 자세히...)

(키보드가 없는)

보컬 (코러스) 기타 베이스 드럼

이게 나머지 열 곡(<= 통일성을 갖는)의 악기 구성이예요.

전형적인 포크, 록큰롤 사운드를 내는데는 부족함이 없는 구 성이네요. 소리 자체도 굉장히 '내츄럴'하구요. 이것은 분명 사운드의 핵을 잃지 않기 위해서 의도된 것이구요.여기에 이 앨범의 진정성이 있단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저는 앞의 두 곡을 듣고 나서, 스파이더 맨이 나오면...'핫~ 이제 시작 이군^^*'하면서 흐뭇해하죠.

그럼 soony6는 어떨까요?

(이 앨범에 대한 리뷰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일렉트로닉 카, 라운지 계열로 완전히 흡수된 사운드를 들려줄까요?

제 생각엔... 수니6는 '여전히' 기타 팝 앨범인것 같아요. 하 지만 전작과는 아주! 아주! 아주! 다르죠.

'나의 외로움이 너를 부를 때'가 자연스런 소리 공간 안에서 일어나는 기타texture의 변화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면, soon y6는 인위적인 소리 공간 안에서 변화하는 텍스춰의 사유 공 간을 비단 기타에게만 부여하고 있지는 않아요. 부유하는 전 자음 혹은 현실의 상황을 재현하는 효과음, 호흡이 길거나 짧은 키보드, 2차원적인 효과를 주는 드럼 비트등이 그 공간 위에 함께 자리잡고 있어요.

더 이상 기타가 생각의 흐름의 중심에 놓여 있진 않아요. 기 타 팝의 범주 안에서 펼쳐지는 일들의 즐거움 보다는, 그 안 에서 밖의 세계를 바라다보고 '아, 이거다!' 싶은 것들을 두 발이 딛고 있는 곳으로 이끌어 오는 즐거움에 대한 기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럼으로 해서 그의 세계가 넓 어 졌는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아직 그 누구도 확언을 할 수 는 없을 것 같네요.

'여전히' 기타 팝이지만... '단순히' 기타 팝이라곤 부를 수 없는... 이 것... 정말 낯설군요.

동훈

ps : 조동익이 프로듀스 한 앨범 좋아하는 순서^^*

나의 외로움이 너를 부를 때 (장필순) 동경(솔로 1집) 어떤날 2 어떤날 1

이 분이 프로듀싱한 앨범들은 거의 다 들어 보았는데... 그 외의 앨범들은... 솔직히 좀... 시인과 촌장의 앨범도 오래 들으면 색이 많이 바래지는 것 같고... 다시 부르기도 그렇 고... 여하튼 위의 넉 장이 전 젤로 좋으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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