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그레시브 록 가이드북

1 개요[ | ]

일본 프로그레시브 록 가이드북 한국어판
ヒストリー・オブ・ジャップス・プログレッシヴ・ロック 1970→1990
History of Jap’s Progressive Rock
일본 프로그레시브 록 가이드북
1판 1쇄 발행 2021년 4월 1일
저자 누메로 우에노 역자 김형진, 정철 발행인 정철
편집 정철 표지 디자인 김상만 출판사 빈서재
이메일 pinkcrimson@gmail.com
ISBN 979-11-971296-3-6

300페이지. 50000원.
  • 국내도서 > 음악 > 671 음악 이론 및 기법
  • 국내도서 > 대중음악 > 록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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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목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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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례... . . . . . . . . . . . . . . . . . . . . . . . . . . . . 5
찾아보기... . . . . . . . . . . . . . . . . . . . . . . . . . . 7
궤적 I 여명기 (1969년~1972년)... . . . . . . . . . . . . . . 245
궤적 II 프로그 제1세대 (1973년~1975년)... . . . . . . . . . . 247
궤적 III 환상의 황금기 (1976년~1979년)... . . . . . . . . . . 249
궤적 IV 칸사이와 칸토의 독자적 발전기 (1980년~1983년)... . 256
궤적 V 프로그 최전성기 (1984년~1987년)... . . . . . . . . . 258
궤적 VI 해체에서 재생/신세대 탄생 (1988년~)... . . . . . . . 263
라이브 하우스 : 키치조지 실버엘리펀트... . . . . . . . . . . 265
라이브 하우스 : 오사카 캔디홀... . . . . . . . . . . . . . . . 267
일본 프로그레시브의 역사 : 넥서스 이야기 +α . .. . . (타카미 히로시) . . . . 268
나에게 있어서의 ‘프로그록’ : ‘프로듀서’라는 직업과 도락의 틈새 .  . . . (누메로 우에노) . . . . 274
버블시대 찰나의 판타지, 80년대의 일본 심포닉 록 . . . . . (이진욱) . . . . 287
현재진행형인 일본의 프로그록... . . . . . . (김경진) . . . . 291
일본 프로그록의 특징 . . . . . . . . (정철) . . . . 296


4 출판사 서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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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에겐 아직도 숨겨진 일본의 록

일본 대중음악이 제한없이 들어오게 된 것은 2000년 3차 개방 이후이다. 우연찮게도 그 시기는 가요시장과 팝시장 규모가 역전되기 시작하던 시기와 겹치며 더이상 '금지된' 음악이 아니게 된 일본 음악은 정작 풀리고 난 뒤부터 한국 시장에서 맥을 못추었다. 록은 더욱 프로그레시브 록은 더더욱 들어올 수 없었다. 국내 수요가 사실상 사라진 상태였다. 그리고 일본 CD는 아직도 신품 소매가 2500엔대, 사실상 3만원 이상이어서 다시 LP 수집으로 가려는 사람들은 일본 CD를 점차 구매하지 않았다. 일본 음반시장은 여전히 CD가 대세여서 LP 재발매는 2021년 현재 시점에서 봐도 소량만 이루어진 상태이다. 여러 이유로 한국에는 일본 록과 프로그레시브 록이 제대로 소개되지 않았다.

  • 덕은 외롭지 않다

무려 공자님의 말씀이다. 德不孤必有隣. 德을 오타쿠(=환자)로 읽으면 환자 옆에는 환자가 있다는 말이다. 뭘 하더라도 종일 음악을 듣고있던 음악 환자 정철에게 또다른 환자 김형진이 말을 걸었다. 일본어 번역이 가능한데 재미삼아 번역할만한 프로그 관련 글이 있겠느냐는 물음이었다. 정철은 평소에 읽고싶었지만 글자가 빽빽하게 담겨있어 그림만 펼쳐보던 누메로 우에노의 '일본 프로그 백과사전'을 떠올렸다. 여기서 신게츠 항목을 이거 궁금하던 것인데 해보시겠어요? 하고 사진으로 보냈다. 물론 큰 기대없이 보냈고 카카오 번역보단 낫겟지 정도의 마음이었다. 그런데 다음날 날아온 파일은 바로 출간 가능한 말끔한 번역문이었다. 정철은 잠시 당황한 뒤에 김형진에게 물었다. 이거 혹시 제가 저작권 승인받아 출간하면 계속 해보실 생각 있으세요? 김형진은 요즘 심란한 일도 많은데 재미삼아 계속 해보겠다고 답을 해주었다. 정철은 바로 책을 보내주었고 이렇게 얼굴 한번 못 본 두 사람은 서울과 대구에서 공동 작업을 시작했다. 이 책이 출간된 2021년 5월까지도 못만난 상태이다. 코로나는 힘이 세다.

  • 일본 프로그의 매력

과연 일본 프로그는 좋은가? 생각해보면 쉽게 그렇다라고 말하기 어렵다. 평균적으로 연주력은 좋지만 보컬이 귀에 거슬리고, 작곡도 딱히 훌륭하다고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일본 프로그를 들어보면 재미가 있다. 유럽을 제외하면 프로그라는 씬이 존재한 유일한 나라가 일본이고 심지어 지금도 40년 가까이 운영중인 프로그 전문 공연장이 있는 나라이다. 이들은 유럽을 모방하면서도 일본을 섞어넣고 자신들만의 싸이키델릭을 섞어 즐긴다. 씬은 지속가능한 생산이 이루어지는 시공간이다. 그래서 파고들수록 아니 이런 팀도 있었단 말인가 싶은 음악가가 튀어나오는 씬이 바로 일본 프로그이다. 그리고 이 흐름은 현재진행형이다. 매년 2회 이상 프로그 도쿄라는 프로그 음악가들의 소규모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 스스로를 구하기 위한 가이드북

누메로 우에노는 일본에서도 유독 일본 프로그에 애정을 가졌던 사람이다. 일본인들조차 스스로의 프로그는 유럽보다 한수 아래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그는 조금 괴짜로 통했다. 숨겨진 일본 프로그 밴드를 끌어올려 음반을 찍고 공연을 지원했다. 그러다가 일본 프로그가 한풀 꺾이는 느낌이 들어 책을 하나 쓴 것이 바로 이 일본 프로그 백과사전이었다. 그는 새로운 붐을 만들고 싶어서 책 발간 - 음반 재발매 - 공연 재개라는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했다. 90년대 중반 이후 딱히 일본 프로그가 부흥했다고 보긴 어려우니까 누메로의 시도는 실패였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의 작업은 지금까지도 일본 프로그를 전면적으로 소개한 유일한 책으로 남았다.

일본 프로그는 마치 한국 싸이키델릭 음악처럼 꾸준히 재평가되고 있다. 그 이유는 자신의 것을 스스로 사랑했던 누메로같은 인물이 곳곳에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 싸이키델릭도 한동안 잊혀졌다가 국내외의 재평가 이후 지금은 몸값이 치솟은 상태인 것처럼 일본 프로그도 꾸준한 재발굴이 있어왔다. 그래서 궁금해하는 한국의 팬들도 많았지만 언어, 경제적 장벽때문에 다른 해외 음악들보다 오히려 구하기 힘든 음악이기도 했다. 정철과 김형진 역시도 다른 일에 치이는 자신들을 구하기 위해 책을 만들었다. 이 책이 당신의 덕질을 더 편하게 할지 힘들게 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본 프로그라는 미지의 세계로 연결해주는 가이드 역할은 해주리라 기대해본다.


5 저자 / 역자 소개[ | ]

저자 누메로 우에노(Numero Ueno). 본명은 우에노 신고上野新吾이다. 1959년 4월 29일 도쿄 네리마구 출생으로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 오페라 가수 야나기와라 테츠오柳原徹男에게 배운 뒤 포크송 및 록에 눈을 뜨게된다. 도쿄도립사기노미야고교 재학시절부터 프로그레시브록, 특히 유로록에 흥미를 느끼다가 1979년 대학에 진학했다. 보컬, 기타, 키보드를 맡는 등 프로뮤지션으로서도 활동했다.

재학중 레코드 수입상인〈소셜 콤플렉스〉를 설립했으며 소셜 콤플렉스가 기획한 이벤트를 통하여 아우터 리미츠 등의 밴드의 매니지먼트 역할을 담당하게 되면서 1981년에 자주제작 레이블〈Made In Japan Record〉를 설립했다. 그 후 프로그 레코드점의 점원으로 일하면서 1985년에는 메이드 인 재팬 레코드에서 본격적으로 앨범을 발매했다. 1987년에는 크라운 레코드 내의 VICE 레이블과 에디슨 유러피언 록 시리즈를 기획하기도 했다. 1988년에는 킹레코드 내에 크라임 레이블을 설립하여 비엔나 등을 프로듀스했다.

1994년 현재 메이드 인 재팬 레코드와 에디슨 유러피언 록 시리즈, 크라임 레이블의 제작 및 프로덕션 ’비에나 가든’의 제작 · 운영을 담당한 회사 ’스프링송 코퍼레이션’의 대표이사 사장이고 프로듀서, 평론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프로듀스를 담당했던 프로그 앨범은 아우터 리미츠, 페이전트, 비엔나, 테루즈 심포니아를 필두로 50타이틀에 달한다. 이 책 발간 이후에도 아르스 노바의 매니지먼트를 계속하여 밴드를 세계에 알렸다.

역자 김형진. 대구지역 대학에서 25년간 근무한 교직자. 80년대 빌보드 차트를 줄줄 외고 다닐 정도로 팝에 심취했고 고교 시절 접한 심야방송을 통해 본격적으로 프로그레시브 록에 입문했다. 이와 더불어 당시 소개되기 시작한 일본 애니메이션에도 관심을 가지며 ‘자막 없이 애니메이션을 보겠다는’ 일념으로 일본어를 독학. 간간이 원서 논문이나 애니메이션 정보, 2ch 괴담 등의 번역을 취미로 해오던 중 기회가 닿아 번역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이 첫 단행본 번역물이다.

편역 정철. 15년간 웹사전편찬자로 살아왔지만 실은 30년 이상 경력의 음악애호가이다. 누굴 만나거나 걸어다닐 때를 제외하면 항상 음악을 듣고 있다.『프로그레시브 록 명반 가이드북』(안나푸르나)을 2017년에 출간했고 2권을 탈고한 상태이다. 현재 빈서재 출판사 대표.

6 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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