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화

 


이정화 - 신중현 작품집[ | ]

얼마 전 일본으로부터 불기 시작한 가요 희귀반 붐은 90년대 초반에 내가 판을 모으러 다닐 때 300원에 팔던 우리나라 상인들에게 멸시받았던 작품들에 엄청난 프리미엄을 붙게 만들었다.

작년 황학동에서 이 음반을 보았을 때 가격은 무려 150만원. 한 1000원정도면 샀었고 원판 몇 장사면 껴주던 음반이 대단한 가격상승을 기록한 것이 아닐 수 없다. 그러면서도 150만원씩 주고 구입을 하는 데에는 필연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 이 음반은 한국록의 대부라고 몇 년 전부터 인정받았던 불후의 작곡가겸 작사가이자 대단한 기량의 기타리스트인 신중현 선생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는 음반이다.

봄비, 꽃잎, 마음같은 가요사에 길이 빛날 만한 명곡들이 이정화 특유의 끈끈한 목소리에 신중현의 싸이키델릭한 기타가 합쳐져서 빛나는 명연을 만들어내고 있다.

다른 나라와는 다른 우리만의 정서가 녹아들어 있는 싸이키델릭…. 분명 이것은 주목할 만한 이유가 충분한 음반이다. 그리고 이 음반의 커버는 인쇄에 목숨건 사나이 '김기태'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M2U에서 발매가 되었다. 원판과 완벽하게 동일한 뛰어난 페이퍼 슬리브에 감탄을 아니할 수 없다. 내가 듣기로는 7월 15일쯤에는 또 다른 신중현 사단의 명창 김정미의 명반 '바람'이 발매된다고 한다.

-Invic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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