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다 타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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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바이오[ | ]

발신: zepelin_the_tortoise <mailto:zepelin@hanmir.com> 날짜: 2003/11/8 (토) 2:56pm 제목: 앞장서라! 크로마티 고교 (남웅님 필독)

요즘 이런 제목의 애니메이션을 보고있는데...이중 재미있는 것이 하나 있 어서 소개를 하려합니다.

일단 이 노래를 내려받으셔서 5번쯤 듣습니다.

그리고 이 애니를 다운받으셔서 봅니다. http://koreanrock.x-y.net/ningen.zip

마지막으로 이 해설을 읽습니다. http://koreanrock.x-y.net/readme.zip

재미있을거에요.

어쨌거나 이 애니메이션의 주제곡과 저 위의 '인간이란'이라는 제목의 노 래를 부른 사람은 요시다 타쿠로라고 합니다. 왠지 남웅님께선 잘 아실거 같아 약간의 소개와... mp3라도 부탁드려보려구요. 들어보고 싶어졌어요.

주제가 가사가 정말 감동적입니다.

내가 울고 있는 이유는
너무나 분하기 때문이랍니다
인간의 존엄성과 다정함이
짓밟히는 것 같아서

힘을 과시하는 자들
온화함을 잃어버렸죠
대변 범벅에 진흙 범벅
지겨운 모습들이죠?

목에다 심줄하나 박아놓고서
인생을 위험하게 살아갑시다
곧바로 걸어나갑시다
바람은 맞바람일세~

비켜라 비켜라 비켜라~
뒤돌아 보는 자는 비켜라~
무념무상의 거리에 불을 켜자꾸나

비켜라 떼끼 비켜라~
진실이 지나가신다

발전의 시대가 올거야
희망의 노래도 있을거야
내 생명 이 세상에
바쳐버려도 좋아

5484 발신: yzao <mailto:bradybunch@nate.com> 날짜: 2003/11/10 (월) 0:07am 제목: Re: 앞장서라! 크로마티 고교 (남웅님 필독)

다운 받았습니다. 그런데 아직 못 보았습니다. 굉장히 재미 있을 것 같네요.

올 중순부터 제 신변에 좀 변화가 생겨서 하는 일 없이 무척 바쁘네요. 물론 오늘은 일요일이라서 공부를 하진 않았지만, 그 외 다른 일이 많아서요.. :-(

요시다 타쿠로 얘기가 나왔는데.. 제가 아는 것도 없고 들어본 앨범도 한 손에 꼽을 정도라서, 특별히 얘기할 것은 없지만.. 간단히 정리하면,

70년대 초에 포크록 싱어의 수퍼스타 중 한 명이었습니다. 초기에 ELEC 레이블에 있었는데, 이 때 낸 음반 중 말씀하신 '닝겐난테'를 타이틀로 한 앨범에서의 싱글 '결혼해요'가 50만장 정도 팔리는 빅 히트를 한 이 후에 현재까지도 주욱.. 잘 팔리는 아티스트입니다.

이 사람, 이노우에 요수이, 이즈미야 시게루, 코무로 히토시 등, 포크/록의 빅스타들과 함께 FOR LIFE 레이블을 설립한 이 후, 계속 여기서 앨범을 냈습니다. 정철님 포스팅보고 FOR LIFE홈페이지 가보니 꽤나 많은 그 시절 그 스타들이 이 레이블로 옮겼군요. 그리고 얼마전 이노우에 요수이의 박스셋 이후에 요시다 타쿠로도 근 30장에 달하는 박스셋이 발매되고 있었습니다. 젠장~ (박스셋 어차피 못 살 것, 정말 싫습니다!)

어쨋건 이 사람 예전에 다큐멘터리를 본 적 있는데 70년대 중반 컨서트에 7만인가 8만 정도를 동원한적도 있을 정도 입니다.

그리고 초기 포크적 성향에서 점점 더 록적인 면이 강화되었지요.

일본의 포크/록, 혹은 국내의 청바지 통기타 아저씨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미국의 포크싱어들이 가지는 원초적인 목소리는 없습니다. 일본에서는 제가 볼 때, 다카다 와타루 정도만이 그런 텁텁함을 가지고 있지요. 하지만, 요시다 타쿠로는 물론 그 만이 갖는 독특한 발성이나 억양이 있는데.. 그게 나름대로 매력적 입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이런 느낌은 영미권 음악에는 또 없거든요.. 그 것이 바로 일본의 지역적 음악을 듣는 가치이기도 하고..

어쨋건, 저는 과거 Odyssey레이블에서 냈던 음반 중, 현재 SONY에서 발매되고 있는 (이번 박스셋에는 SONY음원이 빠져있지요)

[겡키데스]를 좋아합니다. 공인된 가장 영향력 있는 앨범 중 하나입니다. 어디서에선가, 겡키데스에서 나오는 마츠토야 마사타카(유미 아라이 남편)의 해먼드 올건 리프가 밥딜런의 Like A Roling Stone에서 나온 Al Kooper의 연주만큼이나 좋다고 하는 것을 봤는데..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전반적으로 아주 훌륭하고, 음악을 이 것 저것 가리지 않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자꾸만 듣고 싶은 앨범입니다.

정철님은 참, 개인적으로 이메일 보내겠습니다.

김남웅

3 1972 元氣です[ | ]

 
1  春だったね 
2 せんこう花火
3 加川良の手紙
4 親切
5 夏休み
6 馬
7 たどりついたらいつも雨降り
8 高円寺
9 こっちを向いてくれ
10 まにあうかもしれない
11 リンゴ
12 また會おう
13 旅の宿
14 祭りのあと
15 ガラスの言葉 ||

吉田拓郞(Yoshida Takuro)의 이름은 일본의 Modern Folk사에 있어서 비교를 거부하는 중요한 이름 중 하나이자 가장 일본적인 정경을 묘사해낸 음유시인의 이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는 그가 이 앨범을 발매할 때 즈음에서 개화하기 시작한 New Music의 보금자리인 For-Life 레이블의 4명의 창업주중 한 사람으로 후배들의 지극한 존경을 받았던 그리고 많은 후배들을 키워냈던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그의 1972년작 '元氣です. hellow Im Takuro'는 지금의 그가 있게 한 결정적인 역할을 한 한 장의 음반이다. 당시 만개하고 있던 Bob Dylan풍의 악곡에 영향을 받은 Folk-Rock적인 성향을 띄고 있는 이 음반은 당시의 일본의 유행가적인 성향을 거의 탈피한 악절의 형식과 정반대로 지극히 서정적인 일본적인 정서를 녹여낸 가사가 매치되는 작품이다. 이 앨범의 전체에서 그는 싱어송라이터로서 그리고 기타와 베이스 하모니카까지 연주하는 다채로운 재능을 뽐내고 있다. 그리고 앨범전체에 건반으로 세션을 하고 있는 松任谷正隆(Matsutoya Masataka)의 연주는 Takuro의 미국적인 취향을 대변해주는 해먼드 올갠과 틴 팬 앨리 성향의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다.

해먼드 올갠과 하모니카, 블루스 기타등이 뒤섞인 첫 곡 '春だったね'같은 곡은 유독 봄을 좋아했던 그를 보여주고 있다. 블루지하고 텁텁한 사운드는 그가 여지없이 미국형의 SSW라는 증거가 되기도 한다. 역시 그와 동시대를 호흡했던 URC(Underground Record Club)의 한 자리를 차지하던 가수인 加川良(Kagawa Ryo)가 보냈던 편지를 주제로 만든 곡인 加川良の手紙는 본격적으로 Benjo까지 등장하는 미국적인 노래를 담아내고 있다. 유명했던 그와加川良의 우정을 엿볼 수 있는 곡이다. '夏休み'는 개인적으로 井上陽水(Inoue Yosui)의 '夏祭り'와 더불어 일본의 여름광경을 표현한 최고의 Folk Song으로 평가하는 곡이다. 여름방학동안 花火(Hana-Bi)를 보면서 느끼는 정경을 표현한 곡인 이 곡에서 그의 여유로운 추억을 엿볼 수 있어서 즐겁다. 'まにあうかもしれない'는 당시 최고의 스튜디오 뮤지션이었던 松任谷正隆의 뛰어난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곡이며 확실히 기자재에 있어서는 한국의 당시 스튜디오에 비하면 아예 비교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뛰어난 기재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 느껴진다. 벌써부터 그 당시의 영국이나 미국의 1류 스튜디오에 비해서도 뒤떨어질 것 없는 기자재와 자유로운 음반의 수입 확실히 그들이 70년대에 아시아를 넘어서 세계적인 수준의 뮤지션들(Y.M.O혹은 Sadistic Mika Band같은)을 양산해낼 수 있던 저력이 여기서 보여진다. 旅の宿은 그가 이 당시 방랑을 할 때 여인숙에 앉아서 그 심상을 이길 길이 없어서 써내려 간 곡이라고 한다. 지독하게 우울한 하모니카와 간소한 기타의 스트록만으로 이루어진 연주와 절절한 시어로 이루어진 이 감상은 다음 곡인 祭りのあと까지도 이어진다. 과연 뛰어나다. Folk-Blues의 형식을 빌린 이 곡에서의 그의 우울함은 비견하기 힘든 정서를 담아내고 있다. 앨범내에서 가장 중요한 사운드 텍스춰를 형성하는 그의 하모니카연주는 이 곡에서 빛을 발한다.

몇몇 곡에서 일렉트릭 밴드와 오르간이나 피아노가 가미된 것을 빼고는 심심한 편성을 자랑하는 작품이다. 게다가 吉田拓郞본인이 기타와 벤죠, 하모니카, 몇 몇 곡에서의 퍼커션까지 연주하는 거의 원맨 밴드 수준의 연주와 노래들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일본제일의 Folk-Singer중 하나라는 그의 명성을 볼 때 어딘지 모르게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할 만한 요소들이 있다. 연주에서의 다소 빈 듯한 부분과 그의 텁텁한 목소리, 투박하고 거친 멜로디라인. 죽었다 깨나도 우리나라에서 먹힐만한 부분이 없는 그런 앨범이다.

그렇지만 이런 사실을 반증해보면 그는 미국적인 Modern Folk를 지향했으며 그가 지향했던 접점에 충실했음이 확실하다. Bob Dylan의 Highway 61 Revisited만큼의 성취라고 하면 그것은 거짓말이겠지만 분명 동방의 소위 말하는 Pop의 중심이었던 영국과 미국을 벗어난 곳의 국민이 이 정도의 작품을 얻어냈다는 것은 그가 놓여진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서라도 놀라운 성취라 할 수 있다. 절륜한 프로듀싱과 당시의 자신이 지향하던 American Roots Music의 Tracing은 분명 성공적이었다. 이것은 Yoshida Takuro가 지향했던 누벨 쉬누와라는 평가를 내려도 아깝지 않을 그런 작품인 것이다.

4 베스트 : Penny Lane[ | ]

吉田拓郎 / 吉田拓郎 THE BEST PENNY LANE (Disc 1) Label: FOR LIFE MUSIC ENTERTAINMENT Year: 1999 Track Title 1. 今日までそして明日から 2. どうしてこんなに悲しいんだろう 3. 旅の宿 4. 我が良き友よ 5. 言葉 6. 元気です 7. 人間なんて 8. イメージの詩 9. 青春の詩 10. せんこう花火 11. マーク II 12. おきざりにした悲しみは 13. ビートルズが教えてくれた 14. 地下鉄にのって 15. 春だったね 16. 人生を語らず 17. 外は白い雪の夜 18. ともだち 19. あゝ青春

吉田拓郎 / 吉田拓郎 THE BEST PENNY LANE (Disc 2) Label: FOR LIFE MUSIC ENTERTAINMENT Year: 1999 Track Title 1. 明日に向って走れ 2. 流星 3. 大阪行きは何番ホーム 4. 全部だきしめて~tropical~ 5. 吉田町の唄 6. 祭りのあと 7. 結婚しようよ 8. シンシア 9. 襟裳岬 10. 落陽 11. 唇をかみしめて 12. たどり着いたらいつも雨降り 13. アジアの片隅で 14. 心の破片 15. 永遠の嘘をついてくれ 16. 僕の人生の今は何章目ぐらいだろ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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