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요새의세악인

   

1 # 거북이[ | ]

쿠로사와의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중 하나는 위트라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시켜준 작품이었다. 두 조연인 마타시치와 타헤가 바보짓을 하면 주인공 로쿠로타(미후네 토시로)가 무뚝뚝하지만 귀여운 방식으로 웃음을 선사하는데 이건 아키라의 다른 영화들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나타난다.

이 영화는 스타워즈의 스토리에 영향을 끼쳤다는 것으로 유명한데 확실히 그런 면은 있다. 주인공들이 목적지를 향해 한단계 한단계 거쳐가는 RPG게임같이 전개되는 면과 주인공들의 성격 구성에서 말이다.

숨은 요새의 세 악인 스타워즈
공주 터프하나 그다지 도움이 되진 않음 여성적이고 별로 하는일 없음
두 조연 스타워즈에 비해 비중이 큰 편이나 성격은 비슷 R2D2, C3PO
전사 전투력보다는 기지의 인물 쌈박질 잘하는 영웅(Luke Skywalker)

하지만 이정도 구성 차용이야 뭐 애교라고 볼 수 있겠지. 중요한 것은 아키라의 스토리 구성이라는 것에 꽤 독창적인 면이 있다는 것일게다. 이 작품 말고도 칠인의사무라이요짐보같은 작품들이 이후 웨스턴같은 영화에 영향을 주었다고 하니 말이다.

두 조연으로 나온 배우는 모두 칠인의 사무라이에서도 얼굴을 볼 수 있는데 이중 타헤 역으로 나온 키작은 아저씨는 칠인의 사무라이에서 가장 실력이 좋은 무사로 나온다. 그런데 여기서는 사정없이 망가져서 좀 당혹스러운 감이 있다. :) 워낙 오래된 영화들이다보니 여기 나온 배우들은 모두 노환으로 가셨구먼. 쿠로사와 할아부지를 비롯해 모두...RIP.
어쨌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오락물이다. -- 거북이 2004-4-25 10:29 pm

 \\ 이 영화로 데뷔해서 딱 3년 활동하고 잠적한 공주 :) 목소리가 아주 희한하다...-_-

   

2 # 촌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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