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분류논의

1 # 학술분류 명칭문제[ | ]

가 너무 딱딱하다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이름 변경은 어떨까요. 투표 혹은 제안 부탁해요.

잡학분류 공부분류 지식분류 기존유지 -- 거북이 2003-8-13 9:53 am

저는 현재의 "학술분류"의 명칭을 "잡학분류"로 변경하는 것에 반대합니다. 잡학이라는 것은 사전적 정의에 따르면 "여러 방면에 걸쳐 있으나 체계가 서지 않은 학문이나 지식"(야후,네이버 국어사전)을 말하는 것이며, 영어로 표현하자면 trivia쯤에 해당한다 할 수 있습니다. 현재 학술분류 페이지에 있는 문학, 정치, 경제, 사회, 환경, 예술, 역사... 등으로 세분되어 있는 고급 정보들은 각각 떼어놓고 보면 "여러 방면에 걸쳐" 있지도 않고 "체계가 서지 않은 학문"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내용을 하나의 페이지에 모아놓기 위해 잡학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에는 어폐가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저는 명칭을 바꾸지 않고 현행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바꿔야 한다면 잡학분류보다는 공부분류나 지식분류가 더 어울릴 것이며, 아니면 차라리 학술분류는 그대로 두고 그중 "학술"이라고 보기 어려운 비교적 가벼운 주제만 따로 떼어내어 별도의 분류를 신설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PlusAlpha 2003-8-13 9:20 pm

아까 인터넷 국어사전으로 각 단어들을 조회해보곤 PlusAlpha님과 비슷한 글을 쓰다가 투표가 아직 진행 중이고 해서 지워버렸었는데, 얘기 나온 김에 저도 좀 덧붙이지요. 아마도 본래의 의도는 '학술'이라는 말이 전문적이고 어려운 느낌을 주어 사람들이 잘 이용을 안하거나 글을 안 올린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공부'나 '지식'은 너무 포괄적이고, '잡학'은 본래 성격과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기존의 내용이 대부분 거북이 혼자 작성한 내용이다보니 쪽으로 옮겨야 될 듯한 내용도 있고, 적절하지 않아보이는 내용도 일부 있습니다만, 페이지 성격 자체로는 거론된 명칭 중에선가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가 딱딱하게 느껴지는 것도, 크게 관심이 가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관심이야 계기가 있으면 생길 수도 있고, 관심이 생기면 딱딱하게 느껴지지도 않게 되겠지요. 사족을 달자면,를 '딴따라분류'라고 바꾼다고 해서 실제로 나아질 것은 없다고 봅니다. 관심이 없는 사람에겐의 좋은 리뷰들도 아스키 코드 나열에 불과할테니까요. -- LaFolia 2003-8-13 10:03 pm
뭐 변경한다고 결정된 것도 없죠? 속의 내용들 중에 통념상 "학술적"이라고 해줄만한 것도 그리 많지 않은 걸로 압니다. 다 읽어보지도 못했지만...다시 말해 영화분류보다 매우 무겁고 진지할 것도 크게 없어 보인다는 거죠, 그런데도 왠지 저부터가 학술분류란 이름이 주는 뉘앙스 때문인지 먼가 준비를 잔뜩 해서 들어가야되나 싶은 느낌을 가진 것도 사실이거든요. 그래서 그냥 공부분류나 학습분류 정도로 바꿔보면 어떨까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위 두분 말씀대로 글쎄...잡학분류는 단어 의미는 둘째치고 기존을 혼선에 빠뜨릴 우려도 있고요. 좌우간 단어 하나에 집착하고 싶지는 않지만 솔직히 고려바위에서 가장 아카데믹한 수준을 보여주는건 되려 음악분류나 미술분류의 글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던데요:) -- BrainSalad 2003-8-13 10:38 pm

의견들이 많군요. 일단 학술적이라는 말이 주는 느낌이 부담스러운 것은 어느정도 사실입니다. 거기에 가장 많은 것들을 긁적인 저도 쑥스러운 감이 있군요. 일단 잡학분류라는 말이 주는 조금은 떨어지는 어감을 상쇄할만한 다른 제안들을 해주시면 어떨까요? 전 개인적으로 공부분류라는 말이 마음에 들기 시작했습니다. :) -- 거북이 2003-8-14 12:51 am

좀 더 생각해보았습니다만 분류를 좀 나누어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1. 이미가 있으니 예술분류를 만들어 소설, 수필등의 문학과 함께 다른 예술을 넣구요.
  2. 인문학분류에는 정치, 경제, 사회, 역사, 철학을 넣구요.
  3. 과학분류에는 자연과학, 공학을 넣고...
  4. 마지막으로를 넣는거지요.

이중 먼저 BrainSalad형이 관심가지시는 실용서분류를 만드는게 급선무일거 같고 나머지는의 양이 늘면 또 만드는 것으로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 거북이 2003-8-23 11:16 am

거시기...의 내용들이 몽조리에 포함되어있는건 부적절하다고 생각. 이참에 외국분류 또는 문화분류를 대분류로 먼가 헤쳐모으는건 어떨지 -- BrainSalad 2003-8-25 9:10 pm
분류:분류를 보시면 마음이 편해지시려나요. 전 헤쳐모으기 할 생각이 아니라 분류들을 모아서 뭉뚱그려보았던 것 뿐이랍니다. :) -- 거북이 2003-8-26 5:20 pm

2 # 학술분류 분류체계의 문제[ | ]

의 정보 공학은 기술/공학의 하위 분류가 되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을까 싶은데. 물론 인터넷 공간의 특성상 대부분의 공학 관련 글들이 컴이나 넽웤에 집중되긴 하겠지만.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라구. 그리고, 동철의 경우, 내 책장의 분류는 청대 이전까지는 사람에 따른 분류를 따르고(그렇게 하면 시대에 따른 분류가 자동적으로 완성되지.) 나중에 일반적으로도 큰 범주로 묶이게 되는 이정 이하 주자학이나 훈고/고증학은 그 분류로 나누고 있다네. 그리고 사서랑 공구서는 걔네들까리 모으고. 자네가 음반 모으는 거랑 비슷한 분류지, 페터 갑으리얼 관련 음반, 롸벝 와이엍 관련 음반 뭐 이런 식의 분류처럼. 물론 불교 관련 서적의 경우는 다른 분류가 필요하지만, 이걸 종교로 넣어서 처리해 버리는 꿍수도 가능한지라, 우선 대가들을 중심으로 한 인명 위주 분류가 내게는 편했걸랑. 우선은 어디에 방점을 두는가의 문제인데, 역사 철학을 역사에 넣을 건지 철학에 넣을 건지 같은 문제도 그런 게지. --SonDon

위키는 말로 떠드는 것보다 일단 고치고 그 결과를 보는 시스템이라네. 일단 저질러보시지? ^^
그리고 되도록 하위분류는 많이 안만들려고 하네. 학문 분류의 단계적 깊이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때문에 자꾸 여러 단계로 들어가게되면 번잡해지거든. 웹사이트 개발의 기본은 네비게이션을 최소화한다라는 것이야. 마찬가지로 고려바위에 의미있는 항목들(메인 멤버의 관심사라거나 하여)이라면 그것이 최상위에 오도록 하는 것이 여기서는 옳다.
예를들어 고려바위에는 케미컬한 사람들이 많으니 자연과학이라는 범주가 아니라 화학이라는 범주가 생기기 쉽고 시간이 좀 지나면 화학분류만 따로 생길지 모르지. --거북이

돈군. 자네의 이슬람 운운하는 글이 올라오니 다시금 카테고리화에 대한 생각이 드는데... 내 개인페이지에 가보면 알겠지만 쉽게 분류할 수 없는 잡문들이 난리 부르스를 추고있지. 하지만 위키에서는 그런 애들을 내비두면 바로 미아가 되버린다네. 그 친구들을 어떻게 분류할 것인가는 아무래도 여기서 자네가 가장 잘 체계화시킬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 서적분류의 카테고리화와 함께 생각해야 할듯 하네만 자네의 도움을 빌어보세. --거북이

-> 하나의 아이디어는 말이야, 조선 시대 꼰대들의 훌륭한 유산인 문집의 분류 체제를 한 번 참고해 보는 것이지. 사실 대개의 문집은 허접하니까 일고의 여지도 없기 때문에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지는 않거든. 누가 조선 시대 유자들의 문집에 관한 글을 쓴 게 있다면 그걸 참조하는 것도 좋겠고. 가장 일반적인 문집의 경우, 행장이 들어가고 자기가 직접 싼 똥들이 장르별(시가, 산문, 서간, 등등)로 들어 가는 식이고, 우리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몇 대조 할아버지는 자기가 싼 똥 가운데 진짜 자기 똥과 남의 똥에 대한 reaction을 나누어 두셨더군. 그러니까, 내 시 / 내 단문 / 내 편지 .... 남의 시에 대한 평 / 남의 단문에 대한 평 / ... 뭐 그걸 섞어서 장르에 중심을 두느냐 오리지날리티에 중점을 두느냐는 취향의 문제였을테지. 하지만, 어느 정도 유명한 문집이나 그에 관한 연구 목록을 찾아 보면 반드시 분류의 문제와 당면하게 될 터인데, 왜냐하면 분류의 체계란 곧 당대의 사람들이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이고 그것이 곧 세계관이기 때문이지. 따라서 거기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으리라는 게 내 생각이야. 원래 통합적 지식을 추구하던 성리학자들 눈에는 장르-내 생각에는 이건 사실 껍데기걸랑-보다 우선시 되는 "그 무엇"이 있었겠지. 자네의 미분류 글들은 지금의 분류 체계로 억지로 나누어 보자면 역사 에세이 / 문화 에세이 / 일상 에세이 / 하마평 / ... 등으로 에세이 장르 안에 부속되겠지만, 그 "에세이/미셀러니"라는 장르가 사실은 일종의 residue잖아. 그래서 마치 프랙탈처럼 에세이 안에 다시 역사, 철학, 문화, 문학, ...의 전체 카테고리가 다시 들어가게 되는 것이고. 내 개인적인 느낌인데, 근대 과학의 정신은 잘 알 수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을 나누는 수준을 넘어서, 잘 모르는 것들에 이름 붙여 주고 나서야 발 뻗고 잘 수 있는 그런 편집증이 아닌가 싶다네. 암튼, 고려바위의 글 분류 체계를 다시 만들어 볼 요량이라면 나도 같이 해 보자구. 여러 시대와 지역의 서적/학문/... 분류 체계를 뒤적여 보는 것도 아주 재미있을 것 같으니까 말야. 열정이 남아 있는 문제라면 자네가 대충의 가닥을 잡고 페이지를 함 만들어 보시게나. -- SonDon

이누마야 내가 그걸 할 정신이 있었으면 서적분류를 그렇게 어지럽게 놔두었겠나? 자네처럼 옛 것을 참고하면 좋겠지만 그것은 지금 나에겐 좀 무리한 부분이 있다네. 아주 흥미롭지만 말이지. 자네말대로 이건 근대적 편집증이 맞네만 뭐 어쩔수 있는가. 근대인인데. 나에게있어 존경할만한 선배들은 백과전서를 만든 양반이라고. 나는 이 세계가 아직도 그다지 썩 근대화조차 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니까. 항상 머릿속에 세계를 DB화 하려는 생각을 처박고 사는 것이 다 그렇기 때문인게지.

일단 에세이에 대한 분류는 포기했다우. 그건 분류해봐야 별로 의미가 없어. 하지만 자네가 올린 이슬람관련 글이라거나 내가 예전 학부다닐 때 적었던 글들, 혹은 이미에 짱박아버린 글들 이런 것들은 뭐랄까 일관된 체계 안에 들어갈 필요가 있단 말이지. 가칭로 잡긴 했지만 결국 손쉽게 하는 방법은 십진분류체계를 따라가는 것일거고. 그것이 아니라면 고려바위만의 관점을 투영시킬수도 있겠지만 그것을 찾는 방안으로 자네의 온고지신적 제안은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네.

역사에세이 문화에세이 따위들도 가능하면 키워드 하나가 있다고 가정하고 분류를 하는 것이 옳다싶긴 하고. 단시간내에 해치울 생각은 없네. --거북이


생각해보면 학문에 있어 분류체계의 성립이라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감이 있고 어떤 것을 선택, 적용하느냐 밖에는 없다.
기존의 십진 분류 체계나 콜론 분류 체계는 너무나 방대한 것을 정리할 때 사용하는 것이라 고려바위에서 적용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어보인다.에 포함될 수 있는 키워드로는 장르, 필자, 글의 성격 이 세가지로 본다.

  1. 장르 : 그 글이 '무엇'에 관한 글인가.
  2. 필자 : 그 글은 '누가' 쓴 글인가. 한 필자는 계속해서 비슷한 장르의 글을 쓰는 경향이 있으며 다른 장르의 글일지라도 그 필자의 글을 모아두면 고유한 일관성 따위가 발견되곤 한다.
  3. 글의 성격 : 글의 성격이 어떠한가. 사실 이것은 패턴화하기가 어렵다. 일단은 논문과 촌평정도로 할까?

그렇다면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것은 장르를 정하는 것이다. 즉 십진분류체계에서 코드화되어있는 그런 것을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논리적 상하관계를 일일이 계통적으로 따질 수는 없다. 불특정하게 글들은 쓰여지고 그것들이 쌓여 분류가 필요해졌을 때 자연스럽게 새로운 분류를 낳는 귀납적 접근을 택한다.

3 # 분류를 위한 북마크[ | ]

  • 학문분류표 : 학술진흥원이라는데?
  • 문헌분류법 : 아웅 콜론 분류법이 아직 이해가 안되네. 분류야 그렇다쳐도 서가에 어떻게 꼽을 것이며 인접 도서군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답이 안써있는건지 내가 못찾는건지 모르겠다. 즉 콜론 분류법을 왜 그렇게 복잡하게 구성했는지 모르겠다는 말이지. 그나저나 인도 친구들은 수학적 직관이라는 면에서 대단한가부다. 라마누단도 그랬지만 이 란가나단도 장난 아닌 사람인듯.
  • 영미 저자기호표 연구 : 왜 저자 기호가 따로 있어야 하는지 나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이거 문헌 분류에 들어가면 되는거 아닐까? 그게 아니라고 논문에는 써있긴 한데 뭐랄까 그 이유가 체감되지 않는다.
  • 웹문서 분류체계의 실제
  • 도서관 사서의 홈페이지 : 아주 좋음!
  • 문서 자동분류 : 잼없음.
  • 워드넷같은 것을 만드는구나. 이런 것도 사전에 규정해놓고 5년에 한번쯤 업데이트 해줘야 하지 않을까? 그나저나 인터넷 시대를 맞아 사전편찬에도 패러다임의 이동이 필요할듯. 어쩌면 새로운 시대의 디드로가 나와야 할 시점인가?

자료는 꽤 많은데 너무 그지같아서 내가 돈 안받고서라도 정리를 해주고 싶은 심정이다.
네가 해줘라. 거기서 돈 푼쭝이나마 줄 것이야. --SonDon
일단 생계를 해결해보고 그때까지 안되어있으면 진짜 내가 가서 한다...-_-+
  • 옛문장의분류 페이지를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재미는 있지만 옛 사람들은 그다지 체계적이었던 것 같지는 않다.
체계적이라는 개념이 좀 다른 것일지도 모르지. 사실 좀 잡다구레한 느낌을 받긴 해, 내용 상의 장르와 내용 외적인 형식을 구분지어 사용하고 있지 않다는 느낌이 강하지. 바뜨, 거기에서 괜찮은 분류 개념이다 싶은 것들을 뽑아 낼 수만 있다면 되는 거 아냐? --SonDon
그렇긴 하다만 페이지를 다 채우고 이것저것 읽어본 결과 아직은 도서관에서 사용하는 십진분류체계를 밀어낼 수 있을 정도는 아니구나. 하지만 그것으로 그들이 무엇을 생각하며 살았는지에 관해 조금은 더 알게되었지. 옛 사람들은 정말 낭만적이다.
어짜피 십진 분류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한 외도(?)지, 그걸 통째로 대체하기 위한 대장정은 아니지 않았어? --SonDon

  • 분류는 함부로 만들기를 자제한다.
    • 물론 해당하는 카테고리의 글이 많아지면 그 카테고리를 만들어야 하며, 이것은 누구의 허락도 필요없이 자의적으로 할 수 있다.
  • 현재 있는 분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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