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특집

제  목:☞10회 아일랜드 아트록 감상회 팜프렛, 보        관련자료:없음  [1299]
보낸이:이응민  (lem1144 )  1994-03-28 14:05  조회:180
안녕하세요!<br/>
제9회 아일랜드 아트록 감상회를 마치고 간단한 보고를 드립
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
합니다. 감상회 준비하시느라고 수고하신 회원 여러분들께
뜨거운 박수 드립니다.

오늘 감상회는 1부 바이올린 특집과 2부 P.F.M 특집으로 꾸
며졌는데요. 1부는 많은 회원이 '바이올린'을 주제로 다함께
참여해서 다양한 음악들이 소개됐습니다.

이번 감상회에서 가장 인기있었던 곡은 Le Orme와 Trace가
공동으로 뽑혔습니다. 다음 감상회 때 앵콜곡으로 다시 소개
될 예정입니다.<br/>
참고로, 오늘 소개된 곡 중 참여해주신 분들께 가장 좋았던
곡을 두 곡씩 선정했는데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1위 Le Orme - Florian & Calipso
Trace - Opus 1065
3위 Autumn - Peter Hammill (9표)
4위 Heimat lata - Folque (7표)
Sogno, risvelio e' - Q.V.L (7표)
6위 Last tango - Esperanto (6표)
7위 Heartfeeder - String Driven Thing (5표)
Moldau - Pell Mell (5표)
Europa minor - Mauro Pagani (5표)
10위 The journey - Solstice (1표)
오늘의 최대 히트곡(?)은 예상을 깨고 Spirogyra가 한 표도
못얻고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참여해주신 분들입니다.

아일랜드 회원
김지은(bibulous)   전재춘(SANDROSE)   김현욱(badnews)
김연수(kjsland)    차승환(lament)     오유숙(Trolls)
양재성(sagrado)    이지훈(INXS)       한유성(GT10)
공상진             구윤성             김영호
유영재(espiritu)   오찬익(ooci)       이응민(lem1144)
조영래(cynical)    박길우(crimsi)     김동률
김민정             박준범             최영록(soundyou)

비회원
박경호(kalynda)    유주연(bertolt)    이주철
민경진             김민우             허정민
류자영(minimani)   장태순(wayout)     박주봉
손희정             김선영             권오헌
박지영             허재근             이훈구
이국화             이혜숙             이선희
고유경
이상 40명
다시 한번 참석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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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회 아일랜드 아트록 감상회 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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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간 - 4월 10일(일) 2:00                 │
│    장 소 - 신촌 `레드 제플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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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부 - `멜로트론' 특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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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부 - 영국의 포크록 그룹 `Forest' 특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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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분들과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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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여러분들 곁에 있는 '아일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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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지기 섬개구리 일동 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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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일랜드 제10회 아트록 감상회 팜플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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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부  바이올린 특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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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verture 》
Heartfeeder / STRING DRIVEN THING  - The machine that cried

바이올린 특집의 서곡으로   영국의 포크록 그룹 String Driven
Thing의  Heartfeeder를  선정해봤다.   Chris  Adams와  Pauline
Adams 두 남매가   리드했던 이 그룹은 Heartfeeder가 수록돼있는
73년 3번째 앨범이자 그들의   최고작 {The machine that cried}-
바이올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발표한다.  이 그룹의 특징은
단연 Grahame  Smith의  정열적이고  화려한 바이올린연주를 꼽을
수 있는데, 그는 V.D.G.G,   피터 해밀, 스티브 헷켓과도 함께 활
동했고, 조금  후에  소개될 Autumn에서  애절한 바이올린 연주를
들려주는 주인공이기도 하다.   Chris와 Pauline의 처절한 보컬과
Grahamn의 강렬한 바이올린연주는   듣는 이에게 소름끼치는 감동
을 안겨준다. ♣ 아일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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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gno, Risveglio E'... - QUELLA VECCHIA LOCANDA  {same}
얼마전 나는 이곡을 6번 계속 들은 적이 있다.  대단히 서정적인
이  곡은 우울함에 젖어들게 함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br/>
피아노로 조심스럽게 문을 열며 시작되는 이곡은 바이올린과 피아
노를 위한 클래식작품으로 여겨진다. 두 악기의 조화가 뛰어나지만
정신병적인 우울함은 왜 이들이 이 곡을 마지막에  넣었을지를 생
각하게 한다. Osanna의 {Milano Calibro 9}에서의 Canzona(There
Will Be Time)처럼 말이다.  ♣ 오유숙(Trolls) ♣

The Duke  of Beaufoot /  SPIROGYRA  {St. Radigunds}
British Folk Rock의  간판이라고 할 수 있는 Spirogyra의 대뷰
앨범 {St. Radigunds}에 수록된 이 곡은 리더 Martin Cockerham의
거칠고 남성미 넘치는 보컬과 Barbara Gaskin의 가을하늘처럼 청명
한 보컬이 매력적인 곡이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Julian Cusack
의 날카롭고 폭풍우가  몰아치는 듯 공격적인 바이올린 연주도 역시
훌륭하다. ♣차승환(lament)♣

Last Tango / ESPERANTO  {Last Tango}
이 곡은 작년  2회  감상회때 한번  소개한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이들의  곡중   2집에  수록된  'The  Duel'이나  3집의 'Eleanor
Rigby'를 소개해볼  예정이었으나, 두곡 모두 7분이 넘는 긴 시간
의 러닝   타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개개인에게 할당된 시간을
초과한다는 문제가   생겨 본의 아니게 또다시  이 곡을 선정하게
되었다. 빠른  시일내에 이들만의 특집을 꾸며볼  생각이니 그 때
이들의  주요 작품들을 들어보도록하고...이 곡에 대한 설명은 지
난번 2회 감상회때의  팜플렛에 실린 내용을 다시 옮겨보겠다.<br/>
영국의 대형 그룹  Esperanto의 3번째 앨범의 타이틀 넘버이다.<br/>
1973년부터  75년까지 모두 세장의 앨범을 발표한 이들은 영국인,
이태리인, 벨기에인으로 구성된 다국적 그룹으로서, 데뷰 당시엔
무려 12인조로 구성되었었으나  2집 발표 당시부터 본작인  3집까
지는 8인조로 축소되었다.<br/>
3년여동안의 짧은 활동 기간이었지만 이 세장의 작품을 통해 그들
은 평론가들로부터 '세계 최강의 록 오케스트라'라는 찬사를 얻어
내었다.<br/>
75년도 3집이자 마지막 앨범의 타이틀곡인 이 곡은 탱고 리듬의
피아노와 바이올린 연주가 상당히 인상적이며, 그외 각 악기파트의
조화와 구성은 완벽에 가깝다고  말할 수 있다. 그 중 두 대의 바
이올린과 한 대의  첼로로 이루어진 현악파트의  박력넘치는연주는
실로  압도적인  것이다.  ♣  유영재(espiritu) ♣

Florian & Calipso / LE ORME  {Florian}
79년 어쿠스틱 고전악기로만 완성된 Le Orme의 8번째 앨범{Florian}
중에서  두 곡을   들어보겠다. 앵콜곡에서  들었던 Le Orme와는
완전히 다른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br/>
실내악의 분위기를 풍기는  Florian과 아름다운 Calipso 이외에도
주옥같은  곡들로 가득차 있는 빛나는 앨범이다.<br/>
♣ 이응민(lem1144) ♣

The Journey /  SOLSTICE  {New Life}
그룹 Solstice는 Andy Glass(g,vo), Marc Elton(violin,vo,key)이
주축이   되어  Mark Hawkins(b),  Dave Harden(ds)과 함께 4인조
로 80년 영국에서 결성되었다. 멤버 교체가 잦았던 탓에 정규 2집
앨범인  본작은 84년  1집 {Silent Dance} 발표후 8년만에 선보이
게 되었다. 드러머는 Dave Harden에서 Martin Wright으로  교체되
며 본작에서는 Pete Hensley가 담당했고, 베이시스트 역시 교체되
어 본작에선 Craig Sunderland가 담당했다. 리드 보컬리스트는
Sue  Robinson에서 Shelly Patt로 83년에 Sandy Leigh로 또 바뀌면
서 본작에선 Heidi Kemp가 담당했다.<br/>
모두 3매의 카세트 앨범이 있고, 정규 앨범은 2장이다. 전체적으로
Andy와 Marc의 합일된 음악적 표현이 안정되고 서정적인 사운드를
만들어  내고 있다.  여러 악기의 도입에서 빚어지는 혼란함이 없
이 기본적인 악기 구성으로 연주를 깔끔하게 처리하고 있다.<br/>
여타의 영국 그룹과는   크게 다를 바 없지만, 서정성이 강조되어서
인지 국내 취향에  잘  맞는 작품이라 여겨지고 6곡의 수록곡중 앨
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본작은 그들의 응축된 실력이 마음껏 발산되
는 작품이다.  특히 Heidi의 보컬과 Marc의 바이얼린이 잘 어우러지
는 곡이라 생각된다. Andy의 튀지 않는 절제된  연주가 다른 여타의
악기 사운드에 감칠맛을 더해주고 도입부부터  키보드가 꼭  Coda의
사운드를   듣는  듯한  느낌을 주며 Violin 연주는 Steve Kindler의
연주가 연상되게 한다.<br/>
특히 돋보이는 건  후반부의 클래시컬한 바이얼린 사운드로 극적으
로 표현되는 악곡의 미적  구성이 듣는 이를 매료시킨다. 보컬과 바
이얼린의 조화는  이것이 우리의 삶의 여행이라는 가사만큼 마음을
동요시키는 요소를 발산하고,  감상자는 유한된 삶의 여정의 아쉬움을
느끼게  이끌어 주고  있다.  ♣ 공상진 ♣

Moldau / PELL MELL  {Marburg}
체코 슬로바키아의  민족주의 작곡가  스메타나의 연작 교향시
<나의 조국>  6곡 중  제2곡인 몰다우를  독일 프로그레시브 그룹
PELL MELL이  자신들에게 맞게  다시 편곡하여 만든 곡이다.<br/>
그룹 리더인 Thomas   Schmitt는 이 곡에서 플룻과 바이얼린을 멋
지게 연주하여  다재다능함을 과시하고  있다. 곡이 시작하면서 물
흐르는 소리와 Schmitt의 플룻소리의 화음의 절묘함과 중반부 이후
의 역시 Schmitt가 연주하는  부르짖는듯한 바이올린연주는 가히
압권이다.  원곡인 스메타나의  곡보다는 웅장함은 떨어지나 나름
대로의 오밀조밀한  맛을  느낄수있다.  ♣ 전재춘(SANDROSE) ♣

Autumn / PETER HAMMILL {Over}
V.D.G.G의 리더로 잘 알려져있는 Peter Hammil의 솔로앨범
중 두번째 곡으로서, Peter의 애절한 목소리와 어울어지는 Graham
Smith의 멋진 바이올린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곡이다.<br/>
인생무상과  자식들에 대한 허무한 감정을 잘 표현한 이곡의 가사는
진실되고 한국적이며, Peter의 보컬은 이곡을 매우 어두운 분위기로
이끌고 있다.<br/>
최근 외지에서 극찬을   받고있는 신동 가 있다.그녀는 무
서운 정확성과  눈부시게  화려한 연주로 세계를 놀라게하고 있는데,
그녀에게 약간의 절제력만 더있다면 세계적인 violinist로 성장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br/>
와 Graham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이지만 Graham은
그녀가 지니지 못한 절제력을   가지고 있다. 결코 화려하지는 않지
만 피아노와의 적절한 조화는 곡의 구성력을 더욱 높여주고 있고,
가슴속을  찌르는 선율은  이곡을 물기로 가득차게 만들어 버린다.<br/>
또한, Peter의 보컬을 뛰어넘지  않으려는 절제도 돋보인다. 이 곡
이 끝난 다음의 여운은 의외로 오래 지속 되었으며, 중반부 헨릭 쉐
링을 연상케하는 비장감은 압권이다. ♣ 구윤성 ♣

Opus 1065 / TRACE  {Birds}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클래시컬 록 그룹 Ekseption의 건반주자였던
Rick Vander Linden이 이끄는 3인조 그룹 Trace는 74년부터 77년까지
총 3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이 3장의 앨범은 모두 고수준의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본곡은  이들의 두번째 앨범인 {Bird}에 수록되어
있는 곡으로서 바하의 '4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작품번호 1065번
을  편곡한 작품이다. 이  곡에서는  Curved Air와   Wolf라는 그룹
을 이끌었던 Daryl  Way가 게스트로 참가하여 바이올린을 연주해주고
있다.<br/>
Rick의 뛰어난 건반 터치와  함께 연주되는 Daryl의  일렉트릭 바
이올린과 뒤를 잇는 어쿠스틱 바이올린의  연주는 Curved  Air 재
적 당시  그의  대표작인 'Vivaldi'에서의 플레이와 비교해도  전
혀 손색이 없다. ♣ 유영재(espirit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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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ilogo 》
Heimat Lata /  FOLQUE  {Folque}
9회 아일랜드 아트록 감상회 바이올린 특집을 마감하는 곡으로 노르
웨이의 6인조 포크록 그룹 Folque의 곡을 선정했다. 아주 짧은 곡이
지만, 슬픈 멜로디만큼  잔잔한 여운을 안겨주는 너무나도 아름다
운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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