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퀴엠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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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퀴엠 (2000)
Requiem for a Dream

 

  • 원제 : 꿈을 위한 진혼곡(Requiem for a Dream, 2000)
  • 감독 : 다렌 아르노프스키(Darren Aronofsky, 1969-)

2 # 거북이[ | ]

일이 꼬이려고하면 진짜 꼬이는데, 오늘 파이를 보려고 갔더니 씨네코아쪽에 갑자기 필름을 뺏겼다나 어쨌다나 뻘소리를 해대서 그냥 다시 레퀴엠을 보았다. 파이는 어제부로 내렸다는군 짜증나게스리...-_-+ 난 레퀴엠은 이미 친구놈의 DVD로 본 영화였단 말이다. 영어자막 보느라 눈알 빠지는줄 알았구마. 여튼 요즘 이상한나라의앨리스도 영어로 읽고 다시 한글로 보는 마당에 영화라고 못그럴거 없지.
그런데 영화보는 와중에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세번이나 필름이 끊기더니 급기야 필름이 타버렸다. 허허 결과적으로 환불받게 되긴 하겠지만 일 겁나 꼬인다.

어쨌든 나이 서른에 만든 두번째 영화에서 이정도 솜씨를 보여주었으면 천재소리를 들을만 하다. 전체적으로 중독이 가져오는 파멸, 세기말적 우울함을 시적인 이미지로 끌어내는데 성공하고 있으며 좀 편집을 과하게 사용하고 있긴 하지만 선배인 대니 보일보다는 잘 쓰고 있는듯 하다.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환상이 현실로 전화되는 과정을 묘사한 부분이라고 생각되며 그러한 초월적 상상력과 표현력이 배트맨의 다음 감독으로 그를 만들지 않았는가 싶다.
그나저나 주인공 녀석이 패닉룸의 그 양아치 녀석이었다니 이쯤되면 남자의 변신도 무죄인가? -_-

엄마가 강제로 치료받고 타이론이 수용소에 갇히는 것은 큐브릭의 시계태엽오렌지를 어쩔수 없이 생각나게 하는 부분이지만 적절히 잘 쓰였으니 후배의 훌륭한 오마쥬라 생각해도 좋겠다.
음악 연주는 크로노스 쿼텟KronosQuartet이 해주고 있는데 그들의 파멸적 현악 라인은 영화의 분위기를 살리는데 일조하고 있다.

배트맨에서 오바만 좀 자제해라, 다렌 아르노프스키~ --거북이

3 # 종로영화제[ | ]

 

레퀴엠은 마약으로 한탕 벌려는 해리(자레드 레토)와 타이론(말론 웨이언스), 마약을 구하기 위해 난교파티에 몸을 던지는 해리의 애인 마리온(제니퍼 코널리), 다이어트 약에 중독돼 정신병까지 얻는 해리의 어머니 사라(엘렌 번스틴) 등 4명의 시점으로 전개된다. ‘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의 작가 허버트 셀비 주니어의 소설 ‘꿈을 위한 레퀴엠’을 스크린에 옮긴 이 작품은 허무를 달래기위해 사랑과 돈, 심지어 약물과 TV 게임쇼에라도 중독되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는 모든 현대인들에게 바치는 한편의 처절한 진혹곡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마리온이 마약을 구하기 위해 난교파티를 찾아가 사람들 앞에서 벌이는 엽기적인 섹스신은 눈을 감고 싶을 만큼 고통스럽다.

레퀴엠은 미국에서도 감독이 문제장면삭제를 거부하는 바람에 포르노급인 X등급을 받아 제한상영관에서만 선보였다. 국내에서도 한차례 수입심의가 반려되는 소동을 겪었다. 국내개봉판은 감독 스스로 해외시장을 위해 난교파티 일부를 삭제하는 등 재편집한 R등급(18세 이상 관람가)판이다.

from http://www.jnff.co.kr/board/view.php?id=movie&no=18


4 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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