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즈가든

1 개요[ | ]

Noizegarden
노이즈가든
  • 한국의 헤비메탈 밴드
  • 활동시기: 1992년 ~ 1999년
  • 홍대 인디밴드 1세대

2 # ...but not least[ | ]

강명수 {mailto:schaser@hite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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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노이즈가든 1999 03 ...but not least

박건보컬 박경원드럼 염재민베이스 윤병주기타 데이트리퍼 "지-스팟" 프로그래밍 이석원 "향수II" 리드보컬 이인규 "다시어둠이" 두번째기타솔로 "인생의리세트버튼" 트레몰로기타 인재홍 "에필로그" 기타솔로 정차식 "다시어둠이" 보컬 주노삼천(윤준호) "미로" 코러스 학고형제(이승기/류한길)
"미로" 드럼프로그래밍

{sep_str} 수록곡 01. 더 이상 원하지 않아 02. 쇼생크 탈출 03. 다시 어둠이 04. 인생의 리세트버튼 05. 여명의 시간 06. 미로 07. 또다른 유혹 08. 에필로그(끝이 보이는 이곳에서)
09. 향수 Ⅰ 10. 향수 Ⅱ 11.
12.
13. G-spot (hidden track)
{sep_str}

nOiZeGaRdEn "...but not least"

짧지 않은 세월 록 음악을 들어온 나에게 많은 사람들이 왜 아직도 그런(?) 걸 듣고 있냐는 물음을 하곤 한다. 나는 그 이유를 말하기 보다는 내가 좋아해왔던 각종 위대한 밴드나 아티스트를 머리속에 떠올리며 그냥 웃어주곤 한다. 아마 너는 모를꺼야라고 중얼거리면서. 그 위대한 밴드와 아티스트의 목록에는 아쉽게도 내나라 우리나라의 무엇이 늘 없었다. 노이즈가든을 만나기 전인 '94년초까지는 말이다.

그들의 두번째 앨범이이제 곧 우리들의 곁으로 다가온다고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A&M 스튜디오에서 저명한 마스터링 엔지니어 David Collins의 손을 거쳐서 이제 금방 돌아온 너무도 기대되는 2집의 최종 음원을 들어볼 운좋은 기회가 있었다.

이미 지난 1월 클럽 마스터플랜과 롤링스톤즈 에서의 열연을 통해 새 앨범 수록곡의 80% 가까이를 예습해 둘 수 있었지만 이 해일과도 같은 헤비함과 예술이랄 수 밖에 없는 절품 멜로디의 조합, 극도의 강렬함과 섬세함의 기막힌 대비, 듣는이를 완벽히 사로잡는 완급의 조절, 전혀 무리없는 우리글 가사, 오래 간직하고 싶어 눈을 감게 만들고야 마는 마력적인 기타솔로를 비롯하여 모든 것이 완벽하기만 한 이 새 앨범에는 '위대하다'라는 점수 외에는 아무것도 필요없을 듯 하다.

아직 앨범이 정식 발매되지 않았기에 각 곡에 대한 감상이나 구체적인 감상은 가급적 아끼고싶지만 그래도 다섯번째 트랙인 '여명의 시간'에서의 윤병주의 기타솔로는 최소한 눈감고 들어야 할만큼 최고 감동적이었으며, 덜 내지르고도 몇배는 더 흡인력이 강해진 박건의 보컬은 이제 완전히 경지에 이른듯 싶다. 안정감이라는 단어는이미 오래전 일찌감치 기본사양으로 지녀온 염재민/박경원의 천둥/번개 리듬 컴비는 더욱더 헤비해지고 타이트해졌다. 열번째 트랙의 초반부에서 들을 수 있는 박경원의솔로는 특히나 인상적이다. 가장 열정적인 매너를 자랑하는헤비저음 메이커인 염재민은 '지-스팟'이라는 흥미 만점의트랙을 데이트리퍼와의 공동작업으로 완성해 놓았다.

한편데이트리퍼를 비롯 레이니썬의 정차식, 노이즈가든의 팬이라면 낯이 익을 이인규, 델리 스파이스의 주노3000과 이승기, 사하라의 인재홍, 언니네 이발관의 이석원이 게스트로참여하여 주인들의 요구를 멋지게 소화해주고 있다. 앨범을 들어보면 그 적재적소에 게스트를 배치한 캐스팅에 한번 놀라고 게스트들의 놀라운 소화력에 두번 놀란다. 프로듀서는 역시 리더인 윤병주와 국내 메틀/하드록 계의 거장인 사하라 출신의 우정주가 공동으로 맡았으며 녹음과 믹싱은 우정주가 맡아주었다 한다. 앨범의 정식발매까지는 앞으로 약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한다. 지난 공연에서 들려주지 않 았던 '인생의리세트버튼'과 1집 '유혹'의 속편인 듯 여겨지는 '또다른 유혹'마저도 너무나 훌륭하다. '또다른 유혹'은 최고의 헤비 발라드가 아닐까 싶다. 박건의 비장한 보컬은문자 그대로 압권이며 윤병주의 유령 솔로도 역시 잊을 수없다. 아아, 하고픈 말이 태산처럼 많지만 역시나 새 앨범을 목타게 기다리실 여러분을 위해 이만...난 기다려! 앨범 발매일이 어어서 오기를...

이제 나의 위대한 밴드 또는 아티스트 목록의 제일 앞자리는 더이상 TheWho, LedZeppelin,The RollingStones,JimiHendrix, EricClapton,JeffBeck,BlackSabbath,ThinLizzy,Metallica,Soundgarden등과 같은 전설적인 존재들의 차지가 아니다.

바로 곁에 이곳에 존재하는 바로 그들 노이즈가든의 차지인 것이다.

- Sound '다시어둠이' Chaser -

{이 글은 하이텔 언더동 한국의 언더뮤직 게시판(under 15)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저자에게 있으며 삭제나 수정을 원하실 경우 mailto:정철zepelin@hanmir.com 에게 요청하세요.}


지난해 4월 이들의 데모테잎을 듣고 받은 충격에 뭔가 쓸려구 했으나 그 당시 이석원(mypsb)君이 올린 글을 앞에 두고 더 쓸 말이 생각나지 않았으며 그 이후에 또 뭔가 써 볼려구 했으나 밴드의 리더인 윤병주(suicidal)君과 알게 모르게 알게 되는 바람에 아는 사람 칭찬하면 남들이 곧이 안들을지도 모른다라는 세심함과 소심함에 여지껏 미루고 미루어 왔던 것이 이들에 대한 저의 찬사입니다.

지금까지 이들이 선보인 곡은 “Negative”,“Into The Ground”,“Rain Of Compromise”,“Dizzy Sunshine”,“Cremated”등이 있었으며 공연시에는 “Negative”,“Cremated”,“Rain Of Compromise”를 주로 연주했습니다. 카피곡으로는 블랙 사바스의 “War Pigs”가 단골 레파토리(말도 안되게 블랙 사바스보다 더 잘함)이며 역시 사바스의 “Symtom Of The Universe”, DANZIG의 “Dirty Black Summer”, 지미 헨드릭스의 “Manic Depression”, 왕년에 즐겨 했다던 사운드가든의 여러 곡들, 앨리스 인 체인스의 몇몇 곡들이 제가 아는 바이며 그저 좋아서 카피하는 그런 류의 카피가 아닌 곡 자체를 완전히 소화해내는 카피일 뿐더러 해당곡들을 많이 즐겨 하셨던 분들이라면 이들의 분위기 만들어내기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게 되고 맙니다.

허나 카피를 잘하는 밴드들이 또 여럿 있다는 것도 사실은 사실입니다. 밴드가 제대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좋은 곡을 만들어 낼 능력이 있는가 하는 것이 그 관건이 되겠는데 노이즈가든은 그 능력에 있어 최고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다. 국내외를 막론한 '94년 최고의 리프에 “Negative”, 최고의 곡에 “Rain Of Compromise”, 최고의 라이브 퍼포먼스에 그 통쾌하기 이를데 없었던 “톰보이 록 페스티벌 노이즈가든 무대”를 뽑았다는 것으로...

여기서 잠시 맘을 가라앉히고 현재 네명의 멤버들에 관해서 느낀 바를 대충 피력해 보겠습니다. 우선 목소리의 주인공인 박 건은 무엇보다 인정하고픈 사실이 목소리에 제대로 된 분노와 화를 담아낼 줄 아는 손꼽히는 보컬리스트라는 점입니다.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직 목소리 구사에 세련된 맛이 부족하다는 것인데 노이즈가든이 아직 정식데뷰도 안된 밴드란 것을 감안한다면 오히려 맘 뿌듯하다는 것. 요란한 동작 없이도 관객들을 흡인시키는 스테이지 매너도 밴드의 차원을 격상시키는 요인. 드러머인 박경원은 밴드에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연말년시에 계속된 라이브를 통해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고 앞으로 밴드와 함께 발전을 거듭해 나갈 인물임에 틀림없는 듯. 냉정하고 차가운 느낌을 주는 드럼 사운드가 인상적. 베이시스트인 염재민은 모든 것을 겸비했다는 것으로 대신하겠으며 기저 버틀러니 루디 사르조니 닐 머레이니 하여튼 그런 명인들 안부러울 뿐더러 모든 거 다 잘한다 싶고 정말 음악에 어울리는 스테이지 액션은 압권. 기타리스트 윤병주와 함께 무너져내릴 듯한 음의 동시 플레이 펼칠땐 아무 생각 안나게 해 줌. 네번째 멤버이자 밴드의 실질적인 리더 역할을 하고 있는 기타리스트 윤병주는 '94년 제가 뽑은 - 물론 국내외 막론 - 최고의 뮤지션에 오르는 당연한 결과를 초래했고 최고의 기타리스트에다가 최고의 송라이터 마저도 차지했다는... 그가 라이브에서 기타를 치는 게 아니고 소리를 뽑아내는 것을 보면 당연히 록의 과거/현재는 훤히 들여다 보이고 그 미래마저도 감지하게 된다는 것.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해왔던 기타리스트 존 사이크스의 아성이 '94년을 기점으로 그 기반을 잃어가고 있다는... 게펜 레코드에서도 쫓겨났다니...

이제 노이즈가든이 우리에게 해줄 일은 어서 빨리 정식 앨범을 내놓는 일이며 그 때에 우리 록/메틀계의 역사는 획을 다시 그어야한다는 것이 지난 한해 이들을 듣고 본 저의 소견입니다.

강명수 (schaser)님이 쓰신 글 가운데 데뷔 전 노이즈가든에 관한 부분입니다.

3 같이 보기[ | ]

4 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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